강철중: 공공의 적 1-1
덤프버전 :
1. 개요[편집]
강우석 연출, 장진 각본, 설경구, 정재영 주연의 2008년에 개봉한 공공의 적 시리즈 3번째 영화.
공공의 적 시리즈의 주인공 강철중을 2편에서 검사로 설정하여 관객 동원에는 성공한 한편으로 좋지 않은 반응이 있었는지, 1편의 설정을 이어가는 소프트 리부트 영화라 제목은 1편의 연장선인 공공의 적 1-1이 됐지만 1편과는 약간의 설정 차이가 있다.
2. 예고편[편집]
3. 시놉시스[편집]
4. 등장인물[편집]
4.1. 주요 인물[편집]
4.1.1. 강철중[편집]
4.1.2. 이원술[편집]
4.2. 주변 인물[편집]
4.2.1. 엄충일[편집]
4.2.2. 백 회장[편집]
자신이 막아놓은 자금으로 부도 위기에 처한 최정필 사장이 이원술에게 해결을 의뢰하면서 이원술과 마주친다.[1]
이원술이 칼부터 꺼내놓고 최정필의 일을 처리해달라며, 불응 시 회사(조직)간의 전쟁도 불사하겠다는 반 협박과도 같은 요구를 함에도 백전노장 다운 엄청난 카리스마로 '어디 해볼테면 해보라, 너에게 무슨 이득이 있느냐' 고 웃으며 여유있게 일침을 가하지만, 결국 이원술의 진심과 살기가 어린 태도[2] 를 보고는, 최정필의 일을 해결해 주기로 한다. 그 전까지 조직간의 전쟁 운운하며 요구하던 반협박도 여유있게 받아치던 백회장이 원술의 이 진심서린 태도를 보고는 숙이고 한발 뒤로 물러선 듯 한 모습을 보이는데, 이는 진짜 할 것 같아서 쫄았다기 보다는, 최정필의 돈 몇억 보다 이원술에게 흥미가 생겨서 일 것이다. 배신과 통수가 난무하는 깡패 세계에서 저정도 신용을 보이는 사람이라면, 당장 1~2억의 돈 때문에 적으로 돌리기보단 차라리 자신의 사람으로 만드는 것이 몇배는 더 이득이 될 것이라는 판단이 섰던 것.
사실 백회장 입장에선, 최정필 사장 일 정도의 건수야 이 바닥에서 얼마든지 만들 수 있겠지만, 저정도 신용을 보이는 파트너는 정말 만나기 힘들 것이다. 그래서 이원술이 협상을 마치고 나가기 전, 이원술을 '이형'이라 칭하며 언제고 자신의 일을 맡겨도 되겠냐고 넌지시 물었고, 이원술 역시 업계 대선배가 자신을 인정해 주는 것에 대한 존중의 의미와 함께 언제든 맡겨만 달라는 의미로 정식으로 정중하게 인사를 하고 나온다. [3]
4.2.3. 이안수[편집]
4.2.4. 이용만[편집]
4.2.5. 의사[편집]
- 의사 (정원중 扮)
4.2.6. 박문수[편집]
4.3. 그 외 인물[편집]
결국 이중에서 태준이 조사를 가장 많이 받게 되었으며, 중반부에서는 이원술을 위해 허위 진술까지 하는 등[7] 철중을 어이털리게 하였다. 그러나 태준은 작중에서 건망증이 심한 편이며 기억력이 좋지 않아 중요하다 싶은 대화는 휴대폰으로 녹화하거나 녹음해놓는 습관이 있는데, 결국 이 습관 덕분에 이원술은 강철중에게 발목을 잡히게 되었고 결정적으로 이원술이 만악의 근원이라는 걸 밝혀진다. 그나마 마지막에 강철중의 일갈에 의해 그동안의 행적과 자신때문에 자상까지 당한 강철중에게 죄책감이 생겼는지 심경 변화로 철중에게 '형'이라고 하면서 모든 사실을 다 밝혀버린다. 그렇게 모든 사건이 끝나고 안보이던 성진과 희찬은 태준이 수사받는 동안 철중이 안수의 업소에 맡겨 놓았으며, 결국 세명은 이제 다행이라 듯이 서로 껴안으며 퇴장한다.[8]
- 준만 (김영필 扮)
- 최정필 (박칠용 扮)
- 교장 (이석구[13] 扮)
- 국과수 직원 (이정학 扮)
- 꼬마 (박영서 扮)
- 강미미 (이지연[19] 扮)
철없고 천진난만한 성격인 1편의 아름이, 다운이와 달리, 나이에 어울리지 않게 까칠하면서도 똑부러진 성격이다. 아버지 철중과 닮은 구석은 있는 듯 하다.[22] 극중 철중과 대립하는 이원술 부자와 가족 농장에서 철중이 수사 겸 오는 걸로 만나는데, 아버지 둘과는 달리 이원술의 아들 요한과는 서로 만나자 마자 친해진다.
- 이요한 (유태웅 扮)
5. 줄거리[편집]
언제나처럼 형사 강철중이 공공의 적을 때려잡는 심플한 스토리다.
거성그룹이라는 건축/재개발 회사를 운영하지만 실체는 조직폭력배 보스인 이원술(정재영 분)이 고등학생들을 데려다 돈도 많이 벌고, 몸에 그림도 그려가면서도, 성공할 수 있다고 꼬셔 조직원으로 키우려는 음모를 꾸미고, 이를 눈치 챈 강철중(설경구 분)이 이에 맞선다는 것이 주된 내용이다.
6. 평가[편집]
★★☆
<기껏 그 정도로 공공의 적?> 제3편
한동원
★★☆
‘미친 소 vs. 촛불’ 시대, 관객 눈높이가 달라졌다!
유지나
★★★
KO 펀치 한방 대신 부지런한 잽 백번
★★☆
오히려 악당이 더 매력 있다
김봉석
★★★
한국형 시리즈 영화의 부분적 성취
문석
★★☆
강철중의 위기가 부각됐어야…
남동철
★★☆
스타일 다른 두 맞수, 합이 살짝 어긋나 싸움이 길어졌다
★★☆
강우석과 장진의 엇박자
김종철
공공의 적 시리즈 악역답지 않게 이원술이 언뜻 보면 멋있게 나온다는 것이 특징이다. 각본을 장진이 맡아서인지, 장진의 페르소나 정재영이 나오고 이전까지의 공공의 적처럼 단순명쾌한 악역은 아니다. 그렇다고 조폭미화물은 아니며 오히려 조폭이란 놈들이 얼마나 비열한 쓰레기인지 적나라하게 그린 작품이다.
장진의 강철중 캐릭터 해석이 전작과 차이가 있어 호불호가 갈리는 편이다.
악당으로 등장하는 이원술은 17살쯤의 어린 고등학생들에게 칼을 쥐어주고 깡패로 키우는 명백한 악역이지만, 미묘하게 애교있고 싹싹하며 나름대로의 철학과 직업의식도 있다. 이 역을 맡은 정재영의 호연에 힘입어 꽤 인기도 있었다. 그렇다고는 해도 이원술은 위선자의 표본이다. 극중에서 백 회장과 1 대 1로 담판을 벌이는 일도 언뜻 보면 헛된 동경이 들 수도 있지만 사실 그건 '나는 미친놈이니까 수틀리면 어떤 미친 짓을 할지 모른다'는 식의 협박이자, 허세만 가득한 가오 이다.[26]
이 영화에서는 그간의 미디어에서 의리, 가오 등으로 포장되어 멋지게 그려지던 조폭의 모습[27] 이 모두 허상이고, 그런 조폭을 동경하는 것들이 얼마나 철없고 헛물 켜는 짓인지를 말하고 싶었던 것이다.
사실 이 주제에 대해서는 영화 극초반에 강철중이 딸의 학교에 일일교사를 갔을 때 잘 나타난다. 경찰 이라는 직업을 소개하기 위해 초등학교 일일교사로 초빙되어 갔었지만 아이들은 경찰보다 오히려 범죄자인 조폭들의 모습을 더 궁금해하고 동경하는 모습을 보였고, 강철중이 그 이유에 대해 물어보자 돌아온 대답은 바로 "폼 나잖아요!" 였다.
작중 등장하는 고등학생들 역시 (일진들이긴 하지만)폭력조직인 '거성' 이라는 회사를 동경하며 입사하길 희망하고, 작중 초반에 살해당한 정하연(이민호)이 거성에 입사한 이유 역시 먼저 거성에 입사한 선배들이 "졸라 잘나간다"는 이유[28] 였다.
실제로 초반에 묘사되는 조폭들의 모습은 빌런 이원술의 그럴듯한 대사와 함께 아이들과 청소년들이 동경할만한 모습으로 그려지기도 한다. 상술했듯 나름 철학과 직업의식도 있는 듯 하고.
그러나 후반부로 갈 수록, 위와 같이 철없는 어린아이와 학생들이 동경하는 조폭의 모습은 모두 허상이고, 실제로는 범죄와 부조리가 난무하는 무법세계 라는 것이 적나라 하게 드러난다. 소소하게는 온갖 사업 영역에서 불법이란 불법은 다 저지르고 다니며[29] 크게는 그럴듯 한 말로 '회사의 영웅'이라 꼬드겨 아직 제대로 된 판단력을 갖지 않은 학생들을 갱생하기 어려운 범죄의 세계[30] 로 끌어들인다. 영웅심리를 이용해 살인을 하도록 시키고, 본인들이 저지른 살인죄, 그것도 어린 학생을 죽인 죄를 그 피해자의 친구에게 대타로 뒤집어 쓰고 감옥에 들어가라고 강요하는[31] 가장 비열한 짓을 하는 것들이 바로 그들이 동경했던 조폭의 실체였던 것. 실체를 모르고 그저 미디어에서 그려진 조폭들의 허상을 동경해 그 세계에 발을 들였지만,[32] 뭔가 자신들이 동경했던 세계와는 다른 조폭 세계의 모습을 몸소 느끼고, 발을 빼고 싶어도 마음대로 빼지 못하는 그런 무서운 세계에 슬슬 회의감과 공포를 느껴 도망치고 싶어 한다.
이처럼, '철없을 나이에 동경했던 조폭들의 실체란 바로 이런 것이다' 라는 주제를 이야기하고 싶었겠지만 문제는 완급조절. 이 주제를 온전히 전달하기에는 빌런인 이원술의 캐릭터가 너무 매력적이었고, 그런 초반부의 모습에 비해서 후반부에 실체가 적나라하게 드러난다. 그렇기에 초반부만 본다면 오히려 "조폭 미화물이 아니냐"는 , 의도한 바 와는 정반대의 평가가 나오기도 했을 것이다. 다만, 전체적으로 본다면 조폭들의 실체를 까발리는 이야기가 맞다.
7. 명대사[편집]
강철중: 나? 그냥 형이야. 형이 말이다, 전 강동서 강력반 강철중이라고 하는 데, 니들이 학교 졸업하고, 몇 놈은 협박하고, 몇 놈은 사기치고, 마약도 몇 번 하고, 그러다가 우연히라도 몇 놈 황천 보내면... 그 때 쯤 이 형 이름을 듣게 될 거야. (후배 김영수 형사를 가리키며) 저 분은 10년 미만짜리만 상대하지만, 형은 10년 이상, 무기 또는 사형 때릴 놈들만 만나. 형이 니들 보니까 옛 생각이 나서 그래. 니들 중에 어떤 놈은 깡패가 되고, 또 어떤 놈은 경찰이 되고 그러거든? 부디... (태준의 머리를 때리며) 좀 더 쎈 놈들이 경찰이 돼라!
안태준: 이런 씨발!
강철중: 내가 뒤돌아보면 넌 죽는다. 다음에 보자~
이 영화가 낳은 최고의 명대사로 웹에서 온갖 주제로 패러디가 나왔다. 아처와 시로라든가... 이말년씨리즈학생: "아저씨, 요즘 애들은 한 승질 하거든요! 예~!?"[33]
강철중: "그 애가 커서 된 게 나다, 이 좆만한 새끼야."
(깡패가 되려고 하는 신입들의 체육대회(?) 비슷한 모의 패싸움을 구경한 후, 패싸움이 끝나자 다가서서 연설한다)
이원술: 공부는 싫고, 학교 가기도 싫고, 폼나는 양복에 구두에 몸에 그림도 좀 그려가면서 덩치 큰 놈들이 저거 건들지 못하니까 그런게 좋은거지. (꼭 그런 것만은 아닙니다!!) 그런게 좋으니까... 사람 몇 칼로 찔러도 별 상관없겠지. (돌아보며) 여기 계신분들, 나는!! 깡패요!! 그냥 깡패도 아니고, 대찬 짓만 골라서 하는 실전깡패라 이거요. 싸움이 붙으면은 대화 두 마디 이상 안 오가고 칼을 씁니다. 그런데... 분명 나는 그런 깡패인데 밖에서는 나를 회장으로 부르는거요. 미치죠, 내가. 난 아직도 수 틀리면 주먹으로 해결하는데 세상은 날 건실한 사업가, 촉망받는 기업인으로 만든다 이 말입니다!! 여러분들도 그런거요!! 여러분들 대가리 속에는 니기들은 깡패고, 칼 차고, 쇠파이프 들고, 일 하나 해결하고 언제든지 감옥살이 하고 그래도, 내 친구 이름은 절대로 팔지 않는 실전깡패!! 그렇게 살면은, 니기들 대가리 속에는 분명코 깡패인데, 밖에선 이 나라 경제를 이끌고 사회 발전을 선도하는 건강한 청년들로 불러준다!!! 이것이 이 나라고 이것이 세상이다!!![34]
니기들은 뭐라고?!신입 일동 : 깡패입니다!!!
이원술: 니기들은 뭐?!
신입 일동: 깡패입니다!!!
(경쟁업체 태산의 백 회장(문성근)과 단신으로 담판을 지으러 쳐들어가서)[35]
부하: (이원술이 경비서던 부하들을 제압하고 문을 열고 들어오자) "뭐야!"
이원술: "밥이 안나온거요? 아니면 다 드시고 치우신거요?"
백 회장: (부하들이 "이 새끼가"라며 일어서려 하자 제지한다) "아직 전이요. 같이 뜰 생각 있으시면 그리 하시던가 아니면 얼른 일보고 가시오. (부하들을보며) 들 나가있어"
이원술: (허리에 찬 칼을 탁자에 탁 소리나게 내려놓으며) "일식집인줄 알았으면 칼은 안 들고 와도 될 뻔했네."
백 회장: "요즘 누가 밥먹는데서 칼질하고 그러나? 흐흐"
이원술: "나 거성의 이 회장이란 사람이오."
백 회장: "오다가다 볼 사람이었구만?"
이원술: "최정필 사장 아시지요?"
백 회장: "골프 몇 번 쳤지."
이원술: "돈도 좀 빌리셨다고? 그 돈 막아놓고 자재 못 돌리게 하면은, 그 덕에 공사 수임이 딴 데로 갈 테니까 못 살게 구는 거지요? (이때 차마시던 백 회장이 이원술을 노려본다.) 그거 해주고 보통 1~2억 받았을 것이고 뒷돈 받아도 합이 3~4억은 안 넘을 거요? 근.데.요." (이때 백 회장의 부하들이 급히 가게로 들이닥치지만 백 회장의 제지로 방 안까지 들어오지는 않는다.)
"그런데 내가 빈정상해서 우리 둘이 붙어버리면 애들 뒤지는 거 계산 안 나오죠? 가게 불타 없어지는 것만 3~4억은 족히 될 것이고, 나는 회사 좀 찢어먹어도 태산 잡았다는 소문에 1년이면 거뜬히 재기할 것이고, 백 회장 운 좋아 사셔도 우린 발목부터 베고 가니까[36]
[37] 골프, 등산 다 하신 거고, 남은 일생 도자기나 구우시다..."백 회장: "허허허허허허. 이렇게 바보 짓하면 보물을 준대, 세상을 준대?"[38]
이원술: "나는요, 사업하는 사람이고요, 최정필 사장은 그냥 내 고객이요. 그러니까 목숨 걸고 일해야지요?"
백 회장: (놀란 듯이 쳐다보며) "오늘 밤, 내 최 사장하고 저녁을 먹지."[39]
(목적을 달성한 이원술이 일어서서 나가려 한다.)
백 회장: "언제 내 일 좀 부탁해도 되겠소? 요새 아이들, 이(李) 형처럼 신통한 구석이 없어서 말이오."
(이원술, 돌아서며 90도로 깍듯이 인사한다. 백 회장은 미소짓는다. 그리고 장면 전환)
이원술: (일식집에서 헐레벌떡 뛰어나와 차에 타며) "아아~ 오줌 싸겠다. 얼렁 가자."
변호사[40]
: "수고하셨습니다, 회장님."이원술: "니가 뭐 봤어? 씨벌놈아?"[41]
[42]
엄밀히는 명대사라기보다 명장면에 가까운데, 이원술이라는 캐릭터를 설명하는 중요한 장면이다. 그러나 문제는 이 부분이 지나치게 멋있다는 것. 극초반 강철중이 딸의 학교에 일일교사로 가서 분명히 잘못되었다고 언급한 조폭 미화가 정작 극중에서 나오는 아이러니함이란... 사실 이런 '미화된' 모습을 보이는 것도 어느 정도 의도된 것이긴 한데, 폼을 잡으면 멋있어 보이지만 결국은 비열한 놈에 그친다는 사실을 궁극적으로 보여주기 위해서이다. 일식집에서 나오는 장면만 봐도 앞에서는 목숨 걸고 한껏 강한 척 했지만 뒤에서는 긴장이 풀리자 떠는 모습을 보여준다.[43]
이원술: "어릴 때부터 싸움을 좀 했습니다. 싸움을 하다 보니 따르는 놈, 비슷한 놈 몇몇이 생기지요. 그걸 보고 조직폭력배라고 그러데요? 깡패가 된 거죠. 그거 아십니까? 인류가 시작되고 가장 오래된 학문이 군사학이고 싸움하면서 편을 나눈 집단이 가족보다 먼저 생겼다는 거. 다른 말로 하면 조직깡패인데 이조시대에도 있었고 로마시대에도 있었고 사람들 사는 곳에 없어지지 않고 늘상 있는 거...!"
강철중: "공부 많~이 했구나? 그래서 덜 자란 애들 칼질 가르치고, 깡패 학교 만들고 그랬냐? 난 깡패 잡을 때, 이 놈이 세상 마지막 깡패라는 생각으로 잡는다. 지금 내 머릿 속엔 오로지 너 하나다. 너만 잡아넣으면 이 세상 깨끗해 질거라고 생각하며 산다. 봐라, 이러니 내가 널 못 잡아넣겠냐?"
영화 중반, 이원술의 집에 미리 쳐들어가 밥을 얻어먹다[44]
이원술이 집으로 들어온 뒤 이원술과 강철중의 대화 중에서
그거 공포탄 쏘고 그러면은, 내가 놀라 자빠졌다 일어나고 그러면 되는 겁니까?[45]
이원술
강철중: "조선시대에도 로마시대에도 깡패만 있었냐? 강력계 형사도 있었다! 이 개자식아!"[46]
영화 종반 강철중이 이원술과 사투 끝에 승리하며
마지막 대사야말로 이 영화가 말하고자 하는 것 그 자체라 할 수 있겠다. 기타 대사는 링크를 참고.
8. 기타[편집]
꽃보다 남자로 뜨기 전의 무명 시절의 이민호가 이원술의 꾐에 넘어가 조직폭력배의 일원이 된 고등학생 정하연이라는 단역으로 출연해 정말 갖은 수모를 겪는다. 일단 이원술의 사주를 받아 살인을 저지르게 되는데, 살인을 저지른 일에 대해 심한 죄책감에 시달리게 된다. 그러다 조직에서 그 낌새를 눈치채게 되고 자수할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되자 죽이기로 결정, 그것도 자신이 다니는 고등학교에서 박문수에게 복부에 칼을 맞아 사망한다. 죽은 후에는 국과수에 안치되고 강철중은 단순 살인이 아니라 이원술이 배후에 있다는 걸 밝혀내기 위해 갱생한 전직 조폭 칼잡이 출신 정육점 주인을 시켜 시체를 해부, 배가 다시 갈린다.[47]
강철중이 본인 딸의 초등학교의 일일 교사로 참석하는데, 강철중이 경찰과 조폭 중 누가 더 멋있냐고 묻자 철없는 애들이 거의 다 조폭을 선택했고, 딸도 장난이지만 조폭을 골랐다. 이런 어처구니가 없는 모습에 열받은 강철중은 모조리 책상 위에 올라가 무릎을 꿇으라고 벌을 내렸으며, 자기 딸도 봐주지 않는다.[48] 현재는 장난으로라도 조폭이 멋있다고 하면 한심하다고 손가락질 받지만, 이 영화가 나온 2000년대는 조폭에 대한 미화가 절정에 달하던 시기라는 점에서 영화가 의도적으로 당시 10대들이 조폭에 얼마나 환상을 가지고 있는지 풍자했다고 봐도 무방하다.[49]
유해진이 전직 조폭 출신으로 갱생해 정육점을 하는 캐릭터[50] 로 나온다. 극중에서 정하연을 부검하면서 벌이는 대사가 일품.[51] 전작과 달리 결정적 단서를 발견하지는 못했지만 상처만 보고 찔렸을 당시의 상황을 꽤나 정확하게 추리해내 강철중이 사건의 진상을 밝히는데 한 몫 했다. 이문식 또한 전직 조폭 출신으로 강철중 덕에 개과천선한 이안수를 연기하는데 강철중은 고생하며 살지만 이안수는 여러 개의 식당 및 유흥업소를 거느리고 운전수 딸린 벤츠를 타고 나타나 강철중을 뒷목잡게 한다.
강철중: "요즘 뭐하냐? 거 뭐... 대포차 같은 거 파냐?"
산수(이안수): "아, 이거 내 차에요~~! My car~!!"(심하게 발음을 꼬아 '칼'로 들린다)
강철중: "칼?"
영화 초반 벤츠에서 내린 이문식과 강철중의 대화
강철중과 이원술이 대치하는 클라이막스에서 강철중이 리볼버를 꺼내자 이원술이 "그거 공포탄 빵 하고 쏘고 내가 자빠지면 되는 거냐?"며 비아냥 대는데, 1편에서 조규환이 격투 중 쏜 공포탄에 정말로 엎어진
1편을 떠올리게 하는 대사나 상황들이 꽤 많은 편인데, 연제욱이 분한 안태준과 다른 학교 일진 김윤성과 결투 도중 열세에 몰려 나이프를 꺼내자 강철중이 칼 그렇게 잡으면 니 손 나간다고 하거나 1편에 나온 캐릭터들이 전부 비슷한 비중/역할로 나온다거나...
연제욱은 영화 폭력써클에서 극악 악질 양아치 학생 '한종석'으로 나온다. 후에 순화된(?) 버전의 학생 '안태준'으로 이 영화에 나온다.
연제욱과 김윤성이 맞짱 뜨기 직전, 무명 시절의 고경표가 나온다. 연제욱 바로 뒤에 있어서 얼굴이 바로 눈에 띈다. 김윤성은 후에 신세계에서 오석무 역할과 악인전에서 배순호 역할로 출연을 했다.
강철중 역을 맡은 설경구와 이원술 역을 맡은 정재영, 반장 역을 맡은 강신일은 2003년 영화 실미도에서는 684부대 전우로 만났고 이 영화에서는 경찰과 깡패로 등장한다.
이후로 후속작이 언제 제작되냐는 소리가 많이 나왔다. 강우석도 설경구에게 차기작 할 거냐고 물어본 모양. 하지만 설경구가 자신의 배우 이미지가 강철중에 묻히는 게 싫어 더 이상 강철중 역을 하기 싫다고 밝혀 앞으로 공공의 적 시리즈가 제작될 일은 없어 보인다. 공공의 적 2013이라는 영화가 기획됐으나, 현재까지도 소식이 없는 것을 보면 영구히 엎어진 것으로 보인다.
본작에 교사 역으로 출연한 민영은 다수의 영화에 설경구와 같이 출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