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수민(내 남편과 결혼해줘) (r1판)
편집일시 :
1. 개요[편집]
내 남편과 결혼해줘의 등장인물. 식품업계 대기업인 U&K의 마케팅 1부 계약직 사원으로 장신의 냉미녀인 강지원에 반해 작고 귀여운 외모의 미인이다.
웹툰판 일본명은 에사카 레이나(
원작, 웹툰과 드라마에서의 생년월일 설정이 다른 인물이다. 원작에서의 생년월일은 1983년 11월 28일, 드라마에서는 1983년 12월 7일. 그래서 드라마판 현생에서의 만 나이는 9화까지는 만 29세였고 9화 상견례부터 만 30세로 등장한다. 마지막 등장 시점인 2015년에는 만 31세/세는나이 33세.
2. 특징[편집]
지원의 가장 오래되고 유일한 친구지만,[6] 그 실체는 이 작품의 만악의 근원이자 최종 보스, 본작의 악녀이다. 능력도 성격도 외모도 좋아 얼마든지 탄탄대로를 걸을 수 있었던 지원은 사실상 이 여자 때문에 첫 번째 인생을 힘겹게 살다가 끝내 삶을 망치고 목숨을 잃었다.[7]
참고로 원작에서 갈색 머리의 귀여운 외모로 그려진 반면 웹툰판에서는 분홍빛 머리로 바뀌었고 눈썹이 두껍게 묘사되는 박민환과 비슷하게 입술이 두껍게 묘사되는 등 외모가 어느정도 너프 되었다. 드라마판은 외모 너프가 없어지고 외관은 원작과 비교하면, 파마에서 스트레이트로 변했으며, 원작의 갈색이나 웹툰의 분홍빛이 아닌, 평범한 검은색 머리카락이다.[8] 불여우 느낌을 주는 개인 BGM이 자주 들어갔다.
원작에서는 초조해지거나 일이 더럽게 꼬이면 팔꿈치 등을 물어뜯는 자해 버릇이 있었는데 드라마판에서는 손톱을 물어뜯는 버릇으로 바뀌었다. 원작 및 웹툰판을 보면 종종 자신을 칭할 때 3인칭화를 쓰는 경우가 있는데 드라마판에는 이 설정이 너무 비현실적이어서인지 삭제되었다.[9] 그 외에도 3개 작품 공통으로 상대가 혼자 처치하기 너무 곤란한 상황에 놓여 있다거나 제품에 대한 정보가 주어지지 않은 상황에서 알러지로 고통당해도 상대의 준비성만 탓하는 비뚤어진 면모가 있으며, 드라마판 한정으로 수영을 못 하는 설정이 추가되었다.[10]
3. 작중 행적[편집]
3.1. 과거 ~ 회귀 전[편집]
어릴 때 부친이 바람나서 자신과 엄마를 버리고 도망가고, 이에 대한 분풀이를 애꿎은 자신에게 돌린 모친의 모진 학대를 받으며 성장한 불행한 과거로 인해 타인의 관심을 갈구하려는 애정결핍[11] 을 보이면서 내심으로는 타인을 완전히 믿지 못한다. 특히 스스로를 돌아보고 개선하고 노력하기보다는 자기보다 잘 나가는 사람을 시기, 질투하며 자신의 잘못은 전혀 인정 안 하려는 상당한 피해의식과 열등감을 가지고 있다.[12]
그러다 모친이 바람나서 집을 나갔다는 비슷한 환경[13] 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부친과 친할머니에게 넘치도록 애정을 받았으며 똑똑하고 예쁜 외모로 억지로 애교를 피우지 않아도 주변 사람들이 알아서 다가오는 지원에게 열등감과 질투를 느껴, 지원의 베프 행세를 하는 것과 동시에 지원을 불행하게 만드는 것만을 목표로 인생을 살다시피 한다. 결국 전생에는 민환과 지속적으로 바람을 피우면서 지원에게 깊은 절망과 허무함을 선사한 것은 물론, 죽음으로까지 몰아넣고 만다.[14]
드라마 12화에서는 강지원과 처음 만난 계기가 조금 바뀌었다. 중2 때 지원이 슈퍼에서 뭔가 사려다가 지갑이 없어져 곤란해했을 때 수민이 지갑을 찾아주면서 친해졌다고 한다. 그러나 그마저도 가족에게서 강지원에 대한 얘기를 듣고 만남을 위해 일부러 지갑을 슬쩍했던 것이 밝혀졌고, 13화에서 어쩌다가 강지원을 미워하게 되었는지 결국 불게 될 것으로 보이는데 원작과 별 차이 없었다.
3.2. 회귀 후[편집]
3.2.1. 회사 생활[편집]
현생에서는 지원이 주란, 유희연과 친하게 지내고 예전 동창들과도 화해하고 자주 만나면서 자신과 점점 멀어져 가고 역으로 동창회에서 모든 진실[15] 이 드러나서 친구들에게 절교당하며 고립되어 갔다. 게다가 지원이 이미지 체인지로 미인이 되면서 그동안 유혹해온 민환이 지원에게 매달리는 동시에 프러포즈까지 하게 된 걸 알자[16] 지원에 대한 미움과 불안감이 점점 커져갔다.[17]
결국엔 민환을 가지고 싶어하는 최고의 먹잇감으로 여기게 만드는 사탕발림과 지원의 유도에 넘어가 계획대로 회식 이후 집에 데려다주려던 박민환을 유혹하여 그와 하룻밤을 보내고, 한식당에 있던 민환의 부모에게 온갖 아양을 떨어 자신을 어필하고[18][19] 결국엔 임신했다고 거짓말까지 해서[20] 박민환과 결혼하는 지원의 운명은 물론 자신이 참여한 신 프로젝트에서 대형 사고[21][22][23][24] 를 제대로 쳐서 이제 여기에서 남을 수 없다는 걸 확신하자 또 다시 대형사고를 쳐서 회사에서 무단퇴사[25] 를 해버리는, U&K에서 떠난다는 주란의 운명도 가져가게 된다.
하지만 이후 본인이 친 사고 때문에 U&K는 마트 진열에서 가장 구석으로 밀리는 것으로 모자라[26] 신제품 출시에 지장이 생긴 것은 물론 아무 상관없는 양주란과 강지원이 피해자들에게 무릎까지 꿇어가며 겨우 진정시켜야 하는 상황까지 되며 결국 백은호를 이용한 강지원의 함정에 제대로 걸려버리고 만다.[27] 그러나 아직도 반성을 안 하고 도망치려다 지원에게 끌려가며 강제로 무릎을 꿇게 되고 피해자들에게 적반하장으로 망언을 퍼붓기끼지 한다. 그러다 박민환이 오자 약한 척하며 거짓으로 울면서 임신 초기라서 그런 거라는 말도 안 되는 변명으로 본인이 보낸 소포 때문에 고혈압으로 입원한 피해자의 부인[28] 을 속여 넘겨서 자신이 저지른 죄를 슬그머니 넘어간다.
이후 자신의 임신 소식을 듣고 놀란 강지원에게 박민환의 아이를 임신[29] 했다고 털어놓고 바로 박민환의 부모를 찾아가 자신이 민환의 아이를 임신했다는 거짓말로 속여 박민환 집안의 며느리로 들어오는 데 성공한다.[30]
드라마판 7화에서는 지원이 로이젠탈 투자로 떼돈을 번 것(사실 회귀 전 민환의 유일한 행운을 가져간 것)을 몰래 지원의 회사 컴퓨터를 뒤져 확인하고 뒤에서 여우 같다고 혼자 뒷담을 까는 모습도 나오는데, 안 파는 것을 보고 의문을 갖는다. 그래서 원작과 달리 이쪽도 로이젠탈 투자에 들어갔는데, 나중에 본인이 주식으로 꽤 벌었다는 언급이 있는 것과 15화 중 급전을 찾느라 수민이 없는 때를 노린 민환이 찾아낸 정보를 보면 로이젠탈에 299만 6,400원을 따라 투자해 227주를 매입, 3천만 원까지[31] 불렸다는 게 밝혀졌다. 지원과 얽힌 수민의 행적 중에서는 피해를 안 주고 이득만 같이 챙긴 유일한 행적.
드라마판 10화에서는 상견례 때 일을 따지는 민환에게 3연속 싸대기를 날리고 말싸움을 하던 지원이 박민환의 차에서 발견한 정수민의 속옷[32] 을 증거로 둘이서 바람피운 사실을 폭로하고, 이와 별개로 밤을 보낸 당사자인 박민환도 명문대 출신에 모은 재산도 많고 생활력도 좋은 지원과 달리 얼굴 반반한 것 외에는 아무것도 없는 수민을 하룻밤 즐기는 사이로만 볼 뿐, 결혼상대로 보고 있지 않다는 팩트폭언을 듣는다. 그 와중에 김경욱의 난입 때문에 본인이 박민환의 바람 상대라는 게 밝혀져 본인과 박민환 모두 회사에서의 평판이 떨어지고[33] , 그리고 본인이 친 사고가 드러나 그날 바로 해고당하자 강지원을 또 욕받이로 써먹으려고 정교한 조작을 했다가 바로 들켜서 지원에게 끌려가 피해자 부부 앞에 내쳐지고, 참 말도 안 되는 변명을 늘어놓다가 양심도 없이 지원에게 감정적으로 호소하고 임신했다는 뻥까지 친다.[34] 그날 밤 조동석과 김신우를 통한 지혁의 작전에 말려든 민환이 부모님께 약속받은 돈을 얻기 위해 수민에게 원작에 없던 프러포즈를 하자 중고로 두 줄 임신테스트기와 초음파 사진을 급구해 김자옥과 박철호를 속여 2014년 2월 9일에 박민환 집안의 며느리로 들어간다.
3.2.2. 결혼식[편집]
이후 박민환에게 빌붙어 먹으며 임신했다는 이유로 시어머니에게 삼시세끼 밥 얻어먹고 집안일은 손도 대지 않고 생활하면서 편하게 지내는 듯 하지만 김자옥에게 쓸데없는 참견들과 멋대로 정해진 결혼 준비를 강요받고 종종 무시받는 언행을 듣는 등 짜증나는 일에 치이기 시작한다.[35][36] 하지만 결혼하면 행복해질 거라고 애써 현실부정을 하면서 동시에 지원에게 청첩장을 전달해 절망을 주겠다는 꼼수를 부린다. 그러나 오히려 이걸 역이용한 지원에 의해 마케팅 1부의 회식장소로 가게 되고 강지원과 공개 연애까지 한 박민환이 정수민과 바람피다 못해 속도위반을 한 것까지 만천하에 드러나 강지원에게 타격은커녕 박민환과 정수민의 평판[37] 은 최악이 되었다.
게다가 그렇게 벼르고 있던 결혼식 날은 목 끝까지 덮는 답답하고 촌스러운 웨딩드레스를 입고 티도 안 나는 옅은 화장을 한 볼품없는 모습과 신부대기실로 아무도 찾아와 주지 않는 외톨이 신세, 신부인 자기보다 더 빛나는 강지원[38] 과 그런 지원을 바라보는 자기 신랑, 아예 벼르고 결혼식을 망치러 온 하예지 일행에게[39] 굴욕적으로 망신까지 당하다 못해 쓰레기 알뜰살뜰하게 주어갔다는 팩트 폭력까지 당하는 최악의 하루가 되었으나 끝까지 자기가 이겼다며 정신승리만 한다.
드라마판은 11화에서 결혼식 준비와 결혼식 장면이 나온다. 김자옥을 등에 업고 신혼집을 보는 걸 봐서는 잘 되어가는 듯하나 신혼여행, 웨딩드레스, 예물, 청첩장 등 김자옥에게 정해진 결혼 준비[40] 를 강요받는다. 게다가 신랑인 민환은 결혼 준비 내내 폰만 보고 불만을 표하는 수민에게 왜 이제 와서 그러냐고 무성의한 태도를 보여서 수민은 더 짜증이 났다. 결국 원작처럼 메일로 지원에게 청첩장을 보내어 절망을 주려는 꼼수를 썼지만[41] 지원은 예상 그대로라는 듯 피식 웃고는 역으로 지혁과 석준을 통해 두 사람의 결혼 통보를 사내 공지 메일로 보내버려 민환의 평판만 더 망가진다.
그리고 결혼식 당일(2014년 2월 9일) 수민은 초라한 신부대기실[42] 에서 촌스러운 웨딩드레스를 입고 어머니 대행 알바하는 사람과 만나 하객 알바들 11명이 다 왔는지 확인하던 중 원작에서 하예지에게 들은 비꼼을 신부인 자신보다 더욱 빛나는 차림[43] 으로 찾아온 강지원에게서 듣게 된다. 그리고 자기 결혼식을 제대로 조지려고 온 하예지 일행이 들이닥쳐 자신과 민환의 추악한 행각을 민환 집안 어른들에게 다 까발리는 역대급 깽판을 쳐서 결혼식은 악몽이 되어버렸다.
3.2.3. 결혼 생활[편집]
- 원작 및 웹툰
- 드라마
이후 13화에서 정수민 역시 오유라에게 다단계로 간접 매수됐고 정만식과 배희숙을 찾아와 이들까지 매수한 것이 밝혀져 여기서는 페이크 최종 보스로 전락했을 가능성이 생겼다. 지혁의 개입으로 정만식이 도망자 신세가 되자 반쯤 미친 듯 호텔 객실에서 난동을 부렸다. 그 후 지원에게 어느 밤길에 불려나와 왜 오유라의 살인 계획에 가담했는지를 불어야 할 상황을 맞자 적반하장으로 거짓 임신&유산을 들어 빠져나가려다, 지원은 대놓고 코웃음 치며 민환이 무정자증이라는 걸 스포하고, 그럼에도 끝까지 그 거짓말을 고집하자 그놈의 거짓말에 질릴 대로 질린 지원이 히스테리까지 부리며 화제 전환을 차단했기에 결국 다 말한다. 당연히 얼토당토않은 책임전가이자 명분 따위 개나 준 괴롭힘이었고, 그 와중에도 발악을 해 가며 자기연민까지 하지만 아무 타격도 받지 않은 지원에게 죄다 논파당하고 더 가혹한 지옥을 예고받게 된다.
14화에서는 별 비중이 없고, 지원의 낚시에 당한 민환에게서 일방적으로 이혼 제안을 듣자 그의 얕은 수를 꿰뚫어보고 지적한다. 그 후 민환의 휴대폰에서 알아낸 오유라의 연락처로 전화를 걸어 직접 컨택을 시도한다.
3.2.4. 간병 생활, 그리고...[편집]
그나마 가정주부 노릇만은 제대로 하던 중[46] 지원이 전생의 운명을 수민에게 완전히 떠넘기기 위해 내연녀 행세를 하며 박민환에게 접근한 문자를 보고 불륜녀인 줄 알고 처음에 화를 내다 지원이 달래 주자 안 그래도 고립되어 있던 수민은 문자 친구로 지내며 매일같이 하소연을 하며 문자를 주고받는다. 부부가 같이 검사받는 게 좋다는 지원의 조언을 받고 박민환과 같이 검사를 하다 박민환이 무정자증이라는 것을 알고 그걸 시모와 시모의 친구들 앞에서 우연인 척하며 폭로한다. 이후 시모와 말싸움을 하다 시모가 고혈압으로 쓰러지자 그냥 두고 가버려 반신불수 상태로 만들고, 입원한 시모를 겉으로는 정성스럽게 간병하는 척하며 뒤로는 각종 학대를 저질러 병세를 악화시킨다.[47] 그러다 여행으로 자신이 없는 동안 시모가 다시 회복될 지 모른다는 두려움[48] 에 여행 전날 밤에 빈 주사기로 링거에 공기를 대량으로 주입해[49] 회귀 전 지원에게 했던 "산 사람은 살아야 한다, 어차피 죽을 거잖아."라는 말을 하며 자신의 시어머니를 살해하는 중범죄를 저지른다.
드라마에서는 김자옥이 살아남는 대신 박민환을 죽임으로서 원작과는 세부적인 전개가 다른 대신 살인범이 된다는 틀은 똑같이 유지되었다.
3.2.5. 범죄자로 전락하다[편집]
- 원작 및 웹툰
그러나 본인의 잘못을 죽어도 인정하지 않고 경찰의 허술한 대처를 틈타 쉽게 구속 직전 도주하여[51] 김경욱에게 도움을 청하려다 우연히 지원과 희연을 보고 모든 불행이 강지원 때문이라는 적반하장 피해의식에 치를 떨며 경욱의 차를 이용해 그녀를 죽이려 한다. 그러다 지원을 대신해 희연이 대신 치이자 사사건건 방해한다며 다시 한번 희연까지 죽이려고 하지만 지혁이 막자 다시 도주하려다가 그마저도 지원에게 막히게 된다.[52] 그러다 희연이 유회장의 손녀인 것과 문자 친구였던 여자의 정체가 지원인 걸 알고[53] 지금까지 숨겨왔던 본 모습을 드러내 지원에게 죽여버리겠다며 달려들려다 김경욱에게 제압당하고[54] 경찰에게 구속되어 구치소로 들어가고 결국 법정에서 모든 범행이 다 드러나면서 무기징역을 선고받게 된다.[55][56]
- 드라마판
16화에서는 시너를 구입한 후 기어코 지원의 집으로 침입해[62] 전기충격기로 기절시키고는 팔을 결박하고 집에 불을 지르려 하나, 기껏 시너를 다 뿌려놓고 바로 불을 붙이지 않고 말 많은 악당+해치웠나를 한 결과 이걸 다 내다보고 있었던 지원이 그사이 배운 호신술과 유도를 십분 활용해서 약한 결박을 바로 풀어버리고 업어치기로 수민을 제압하고, 네가 저지른 일은 누구 뒤에 숨지 말고 네가 직접 감당하라는 일갈을 날린다. 수민은 이에 코웃음을 치며 과실치사로 체포되는 건 금방 출소하니 나한테서 벗어날 생각 말라고 하나, 지원은 넌 조금 전 민환의 죽음이 과실치사가 아니라는 증거를 다 불었다며 카메라로 여길 찍고 있었음을 밝히고, 대기 중이던 경찰에게 수민을 넘긴다.[63][64] 그렇게 지원과의 마지막 만남이 끝난 뒤 재판을 받는 부분은 생략되고 1년 후 감옥에서 기결수로써 생활하는 장면으로 직행한다.
3.2.6. 비참한 말로[편집]
이후 등장이 없다가 교도소에서 항소한 것이 드러나지만 이마저도 손녀(웹툰판에서는 손자)가 죽을 뻔한 데 분노한 유회장이 손을 써서 전부 접수[65] 되지 않았고 감옥에서 서열 최하위가 되어 심부름꾼[66] 이 되었다. 원작과 웹툰 모두 수감번호는 3하25 2673.[67] 그러다 심부름 도중 지혁과 지원의 결혼 소식이 담긴 뉴스를 보고 또 다시 열폭해 연을 끊고 지냈던 아버지 정만식에게 연락하여 지원의 어머니 배희숙과 아직도 같이 사냐고 묻고는 지원이가 재벌가에 시집가니까 아줌마에게 지원을 찾아가보라고 해서 지원을 궁지로 몰려 했다.[68]
당연히 하찮은 꼼수조차 지혁과 금란에게 제대로 박살나는 것은 물론 지원은 수민과 자신의 악연 실체를 전부 알고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면회를 가서 모든 악연을 정리하고자 수민을 찾아간다. 자신을 찾아온 지원을 본 수민은 자기 계획이 성공한 거라면서 단단히 착각을 하면서 파혼 소식을 기대했지만 처참하게 실패한 것과 모든 진실이 발각나자[69] 분노하며, 그녀에게 배희숙과 정만식이 만나서 각자의 가정을 버린 게 내 잘못이냐며 묻는 질문에 '너는 태어난 게 잘못이고 네 엄마처럼 가식적이며 천박해서 평생 괴롭고 비참하게 죽어야 한다'는 망언을 선보인다.[70]
그러나 지원은 당연히 수민의 망언에 그 어떤 타격도 받지 않고 오히려 불쌍한 애구나고 값싼 동정을 하며 말하자, 이에 격분한 수민은 "빼빼 말라비틀어지고 친구 하나 없고 이상한 옷만 입고 다니는 왕따 년이 누굴 동정하냐" 라고 폭언을 내뱉지만[71] 역으로 지원에게 지금 그런 사람이 누군지 현실을 보라며 지적당하자 거울 속에 비친 자신의 모습을 보면서 할 말을 잃는다.[72] 그러다 이윽고 지원이 나가면 더 이상 아무도 자신을 찾아오지 않는다는 현실을 깨닫고 다음에 다시 오라며 처절하게 절규하고 애원하나, 지원은 죽었다 깨어나도 이제 두 번 다시는 만나지 말자는 말을 마지막으로[73] 끝까지 발악하는 수민을 뒤로 한 채 떠난다.[74][75]
그렇게 정수민은 본인의 욕심과 이기심으로 저지른 악행들로 인해 찾아오는 사람 하나 없이 평생을 감옥에서 다른 수감자들에게 괴롭힘이나 당하면서 외롭게 보내는 꿈도 희망도 없는 비참한 삶을 맞이하는 결말을 맞는다.
드라마에서는 16화에서 지혁의 프러포즈가 나온 후 물론 변하지 않는 것도 있다는 지원의 독백과 함께 2015년 시점에서 교도소 내에서의 모습이 후일담 격으로 공개된다. 죄수번호는 1상7 2574.[76] 별명은 딱히 언급되지 않으며 서열 꼴찌에 왕따였던 원작/웹툰과 달리 다른 재소자들 앞에서는 그간 해 왔던 것처럼 착한 사람 코스프레를 해서 감쪽같이 속여넘겨서 감옥 안 사람들과는 문제 없이 지내는 것처럼 보였으나[77] 박민환과 강지원에 대한 망상, 악몽에 시달리다[78] 마지막에 뉴스를 통해 강지원과 유지혁의 결혼 소식을 듣고 절규하다 결국 미쳐 버리는 비참한 말로를 맞이한다.
작중 형량이 명시되지는 않았지만, 시모 살해와 직접적인 뺑소니 미수가 없어진 대신 친구 살해 미수 가담[79] +남편 살해[80] +빈집털이[81] +방화살인 미수로 죄질이 원작 이상으로 나빠졌고[82] 체포될 때의 태도를 보면 법정에서의 태도도 원작처럼 엉망이었을 가능성이 높은지라 형량이 원작보다 늘면 늘었지 줄었을 가능성은 없다. 다만 사형이 선고됐다면 사형 판결 특성상 무조건 항소, 상고를 거쳐야 했을 테니 법적 공방이 원작보다 길어져[83] 지혁 입장에서도 귀찮을 것이므로 최소한 따로 언급이 됐을 테고[84] 죄수복 명찰이 작중의 흰색이 아닌 빨간색으로 나왔어야 하니, 원작과 똑같이 1심 만에 종신형을 선고받고 그대로 기결수가 되었을 것으로 보인다.[85] 물론 유기징역으로 줄었다고 해도 정신적으로 완전히 엉망이 된 이상 중간에 치료감호소로 이감되거나, 출소한다 쳐도 정신병원 직행이다. 무기징역이 확실하다면 어찌 20년이 지난 2034년까지 간신히 살아남더라도 저지른 죄목들이 엄청 흉악하기에 현실의 이춘재처럼 가석방 심사는 평생 못 받는, 사실상 사형수처럼 썩는 여생을 보낸다고 봐야 한다.[86]
참고로 원작에서 박민환의 체포엔딩을 떠안은 것과는 달리 드라마판 정수민은 전생에서의 자신의 운명을 그대로 가져가게 되었다.[87] 작중의 다른 주요 인물들은 모두 좋은 방향으로든 나쁜 방향으로든 운명이 바뀌었지만,[88] 정수민만은 정범/공범 여부만 달라진 것을 빼면 전생과 마찬가지로 범죄자로 전락하는 운명을 피하지 못했다. 더군다나 상술한 대로 죄질 또한 전생에 비교가 안 될 정도로 악랄해져 형량도 무기징역이 사실상 확정이니, 정수민은 사실상 자신의 운명을 피해가지 못한 것은 물론 전생에서의 박민환의 운명까지 혼자 다 떠안아버린 꼴이 되어버린 셈이다.
4. 인간관계[편집]
4.1. 강지원[편집]
자신의 인생을 망쳐서라도 지원을 불행하게 만들고 그 모습을 보며 즐거워하다가, 혼자만의 피해망상에 빠져서 강지원을 아예 직접 죽이려 들기까지 한다. 지원은 회귀하고 한참 후에나 정수민의 아버지와 지원의 어머니가 서로 바람 피우다가, 둘 다 각자의 가정과 아이를 버리고 서로 눈이 맞아 도망갔다는 것과 수민이 그 일로 진짜 원망해야 할 자기 아버지&지원의 어머니가 아니라 애꿎은 자신을 탓하며 싫어한다는 걸 알게 된다. 더 정확히는 수민은 자신에게 친절하고 예쁜 아줌마라 여긴 강지원의 어머니 배희숙을 좋아했지만 "강지원을 데려오면 정수민까지 같이 키워줄 수 있다" 라고 말한 걸 듣고 강지원 때문에 자신이 버림받았다고 생각하게 된다.친구도 빼앗고, 남친도 빼앗고, 고양이는 뺏을 수는 없으니 죽이고.
당연히 어처구니가 없는 억지였기에 강지원이 정수민과 완전히 절연하려고 면회를 왔을 때 이 점을 정확히 지적했으며, 수민은 자기 잘못을 끝까지 인정 않고 "강지원 네 잘못은 태어난거다, 네 엄마처럼 천박하니 죽어서 다시는 태어나지 말아야한다" 라며 혼자 악다구니를 쓰지만, 강지원에게 역으로 "그런 사람이 누군지 현실을 봐" 라는 팩폭과, 함께 "다시는 보지말자" 라며 완전히 절연당하고 평생을 교도소에서 썩게 된다.
4.1.1. 드라마판[편집]
드라마판은 원작에 비해 훨씬 영악해지고 이쪽으로만 지능적으로 바뀐 데다 필체 위조 능력이라는 위험한 손을 한 번 더 쓰는 등 희연, 주란 대신 지원을 괴롭히는 행적이 더 많아졌다. 작중에 나온 본인이 의도한 괴롭힘, 그것의 실패, 발각, 대응되는 역관광들만 해도 다음과 같다.
- 구내식당에서 지원의 블라우스를 망치려 했을 때는 이걸 기억한 지원이 몸을 틀고 역공을 해서 애꿎은 민환에게 폐를 끼쳤다.
- 백은호를 이간질할 때 편지를 정교하게 위조해서 일을 벌인 것이 꽤 늦긴 했지만 발각되었다.
- 하예지 등 동창들에게는 고교생 시절에는 온갖 악소문들을 내서 학교폭력을 주도하고 2013년에는 회사 내 실제 본인과 지원의 위치를 인물만 서로 바꿔서 알리고 있다가 교차검증에 걸려 동창회에서 모두에게 손절당했다.
- 회귀 전과 달리 지원이 자기 기획안을 내놓지 않자 김경욱을 만나 뒷공작을 벌여 지원을 프로젝트에서 쫓아내려고 했다가 지원이 왕흥인의 몰락을 이용해 설계한 플랜B 때문에 실패했다.
- 워크샵 보물찾기에서는 1등 깃발을 지원이 스스로 쟁취한 것을 뺏어먹으려다 지원의 일갈에 말려들어 바보짓을 하고 시상식 이후 자기 행동이 잘못된 것을 인정도 안 하고 명분도 없이 신경질냈다가 도리어 지원에게서 깔끔하게 절교당했다. 심지어는 텐트에서 박민환과 함께 관계를 가졌고, 강지원은 멀리서 둘이 사랑을 나누는 장면을 목격하며 눈물을 흘린다.[89]
- 지원을 향한 민환의 프러포즈에 초대받았을 때는 사악한 미소를 띠고 무려 동반 익사를 시도했다 실패했다.
- 민환을 좋게 포장하는 지원의 작전에 자기가 말려든 것도 모르고 민환과의 접점마다 그에게 꼬리치고 절교당한 날에는 키스, 프러포즈 당일에는 원나잇, 상견례 당일에는 카섹스까지 했다.
- 직무유기와 바람 행각이 다 까인 당일에 바로 해고당하자 또 지원을 욕받이삼아 빠져나가려고 전적을 들킨 줄도 모르고 편지와 SNS 계정을 정교하게 위조해 적반하장을 시전했다가 바로 걸려서 자기 평판만 밑바닥까지 까이고 쫓겨났다.
- 지원에게 청첩장을 보내 어떻게든 절망감을 주려고 했지만 도리어 당초 계획에 성공한 지원에게 내가 버린 쓰레기 알뜰살뜰 주운 거 축하한다(일명 내버쓰축)는 비꼼을 듣는다.
- 오유라로부터 강지원이 새로 만나고 있던 상대가 재벌 3세 유지혁인 것을 알고 열폭하다가 배희숙에게 연락해 지원을 찾아가도록 유도했다. 물론 진실을 안 지원이 바로 배희숙과 절연해서 이것 자체는 별 소용 없었다.
- 목표가 비슷한 오유라에게 직접 매수됐는지는 불명이나 민환에게서 문제의 거금을 넘겨받았다가 직접 정만식과 배희숙을 찾아가서 유라의 사주를 전달했다는 것이 밝혀졌다. 사실상 이번에도 살인 시도를 한 것. 이는 13화에서 다 들켜 지원에게서 따로 심문을 받게 된다.
- 지원과 지혁의 계획에 속아넘어간 수민이 사회적 매장 운운하며 협박하나 지혁이 흘린 가짜 정보였기에 처음부터 소용이 없었고, 도리어 박민환과 오유라가 불륜을 저지르던 것을 목격했다가 제압당해 기절한다.
- 민환을 죽인 뒤 도망자 신세가 되었으나 그럼에도 구질구질하게 지원의 집에 침입해 팔을 결박하고 불을 질러 또 죽이려 드나, 결박을 푼 지원에게 업어치기로 역관광당하고 미리 대기 중이던 경찰들에게 체포되며 인생이 끝난다.
원작과 웹툰에서는 결혼 후에 가서야 지원의 상상 이상으로 악독해졌으나 드라마에서는 강지원 한 명 상대로만 3년 간의 학교폭력 교사죄, 민환과의 바람?[90] 재물손괴 미수 1회,[91] 기획안 탈취 교사 미수 1회,[92] 악의적 사칭 2회, 허위사실 적시 명예훼손죄 1회[93] 와 그 교사죄 1회,[94] 살인미수죄 2회[95] 와 그 교사죄 1회[96] (전생 포함 시 오랜 간통,[97] 살인 종범죄 1회도 포함)라는 끔찍한 기행을 다 고의로 저질렀다. 그러고도 해고된 후 민환이 자신을 찾아왔을 때 자기가 지원이 욕 먹도록 상황을 설계해 오다가 걸리고 절교당한 주제에 지원이 무조건 자기 편을 들어주고 용서해줄 줄 알았다고 불쌍한 척 뻔뻔하게 말하는 등, 박민환과 마찬가지로 양심이 없다 못해 상황 파악도 못 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나마 원작에서 유산했다는 거짓말을 할 때 강지원 탓을 했던 건 민환의 폭력으로 사유를 바뀌면서 안 나오나 했더니 13화에서 오유라파에 가담한 이유를 추궁당하자 적반하장으로 이 거짓말을 들면서 민환에게 말한 사유와 다른 사유를 들어 빠져나가려 들었고, 이에 지원은 어이없다 못해 신물이 났다.
하지만 어떻게 보면 본인도 이해는 하지 못했겠지만, 최후를 보면 강지원을 미워한 것과 동시에 사랑한 것 같다. 강지원을 오로지 본인에게만 의존하게 하기 위해 강지원 주변의 인물들을 떠나게 하는 것이 역설적으로 정수민은 강지원을 사랑하는 것이었다고도 해석될 수 있는데, 정수민이 감옥에서 "난 지원이밖에 없었어 계속, 지원인 나 없이 행복해지면 안 돼요"를 통해 알 수 있다.[98] 정수민도 강지원을 불행하게 만들기 위해 접근했지만 결국 정수민 옆에 있어 준 친구는 강지원밖에 없었고 강지원을 온전히 소유하기 위해 강지원 주변의 것을 빼앗았다고 볼 수도 있다.[99]
4.2. 가족들[편집]
- 이명숙
4.3. 회사 사람들[편집]
드라마에서는 경욱과 민환에게만 집중하느라 4화를 빼면 딱히 지혁에게 접근하거나 치근덕거리는 모습이 없지만 14화부터 지혁에게도 이간질을 시도할 가능성은 아직 남아있고, 유지혁이 유한일 회장의 손자라는 걸 알게 되었기에 유지혁을 스토킹하거나 미행해서라도 그를 유혹해서 그와 지원의 사이를 갈라놓으려고 할 수도 있고 실제로 15화에서 잠깐 그러려 했으나 지혁이 화제를 단도직입적으로 들이대서 바로 실패한다. 수민이 끝까지 간과한 건 12화 시점에 지혁이 자기를 향해 칼날을 겨누는 킬러이자 냉혹한 참교육을 선사할 단죄자로 이미 각성해 있었고 지원 역시 13화에서 멘탈을 복구한 뒤 지혁과의 관계를 놓지 않게 되었다는 것.[106]
- 김경욱
4.4. 기타[편집]
- 배희숙
- 오유라
드라마에서는 강지원을 살해하려는 오유라의 계획에 다단계로 관여하면서 오유라의 존재를 모른 채로 한 배를 탔지만, 계획 실패 이후 원작과 마찬가지로 민환의 폰을 통해 유라의 존재를 직접 알게 된다. 그리고 14화에서 오유라에게 직접 전화를 걸었고 15화에서 뭔가 골치 아프게 할 만한 것을 찾아 보여준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피살엔딩을 자신에게 옮겨 복수하려는 지원의 계획에 완전히 휘말려서 오유라가 남편의 내연녀임을 알게 되고, 이대로 오유라와 박민환의 손에 죽을 위기에 놓였다. 역으로 민환을 죽인 뒤로는 둘 간의 접점이 없어졌다. 참고로 수민은 13화 중 자기 폰에 오유라의 연락처를 그냥 성씨인 오만 써서 저장해 놨다.[113]
5. 평가[편집]
5.1. 본인의 망언[편집]
아, 다녀! 왜 못 다녀? 아, 다니면 되잖아, 나랑 결혼하는 게 뭐 그리 큰 의미라고?
드라마판 11화, 결혼 건으로 회사 전체에서 다시 구설수에 올라 앞으로 회사 어떻게 다니냐고 격분한 민환에게 후안무치스럽게 한 말.[114]
지원아, 미안해. 이제 와서 뭘 어떡하겠어? 왜 이렇게 넌 너만 생각하니?
드라마판 1화&16화, 전생에서 불륜 베드신을 들켰을 때, 현생에서 지원의 집에 침입하고 불을 붙이려 하기 전 불쌍한 척하며 한 말.[115]
[116]
센 척 하지 마. 진짜 나쁜 년은 너야. 박민환이 쓰레기인 줄 알면서도 나한테 떠넘겼잖아. 봐봐, 날 쓰레기 구덩이에 처박고, 결국 네가 좋은 건 다 가져갔어.[117]
(강지원: 그래서 박민환을 죽였어?)
왜? 안 돼!? 그 새끼가 먼저 날 죽이려고 한 건데?[118]
하, 근데 상관없어, 어차피 증거 없거든. 나 자수할 거야, 과실치사라고. 무서워서 도망갔다고 하지, 뭐. 엄청, 반성하는 척하면, 늘 그렇듯, 사람들이 다 내게 불쌍하게 생각할 거야.[119](강지원: 그치, 넌 피해자인 척을 잘하니까.)
드라마판 16화, 지원이 넌 딱 여기까지라며 코웃음을 치자 끝까지 자기 잘못을 인정하지 않으려 하다가 유도심문에 걸리고 해치웠나 플래그를 세워버리며.
5.2. 주변의 평가[편집]
그냥 미워하는 것이며, 누군가를 미워하며 살 수 밖에 없는 열등감과 피해의식에 갇혀 사는 어찌보면 불쌍하고 비참한 인간일수도 있지, 그렇다고 불쌍하다 여기지 말게.[121]
원작 자신을 왜 미워하는지 모르겠다는 지원의 말에 유회장이 정수민을 평가한 말.
염병할 연놈들. 아주 검은머리 파뿌리 되도록 맞아야 처맞아야 혀, 시부랄것.
원작 강지원과 박민환의 상견례 자리를 강지원이 파토내고 간 뒤, 뒤이어 정수민이 합석하자 지원과 수민이 친구 사이라는 걸 들은 식당 직원들이 경악한 뒤 그곳 왕언니가 한 말.
사적인 일에 딱히 개입하고 싶진 않지만. 이건 아니지. 회식 자리에서 청첩장 꺼내 가며 요란 떨 일이 있고 안 될 일이 있어. 하긴, 그렇게 생각이 깊었으면 둘이 사고 쳐서 결혼하진 않았겠지.
그 알레르기 일어난 고객 일로 내가 매일 병원 들락날락했던 거 알지? 그때 정수민 씨가 와서 사과하다가 갑자기 그러더라고. 자기가 임신해서 감정 기복이 심하다고![122]
난 당연히 그게 문숙이, 응, 아니. 김경욱 대리인 줄 알았지! 안 그렇겠어? 설마 박 대리라고 누가 생각이나 했겠냐고! 내가 아이 낳아 봤잖아. 임신하고, 임신 사실 알고, 아무리 번갯불에 콩 볶아먹어도 청첩장까지 나올 정도면 최소 세네 달 전부터 둘이 붙, 후, 그래. 둘이 만난 거야.[123] 강 대리랑 헤어지기 훨씬 전부터! 그래 놓고 청첩장을 주러 와? 뭐 잘했다고 당당하게 회식 자리에서 결혼 발표를 해! 이건 사적인 감정을 떠나서 최소한의 도덕성을 저버린 거야! 강 대리가 공론화하면 회사 내규로 처벌할 수도 있고, 그래도 박 대리는 할 말이 없어![124]
원작 마케팅 1부 회식 자리에 수민이 청첩장으로 지원을 엿먹이려고 왔다가 실패하고 간 후 주란이 분개하며 한 말.
와...이거 이거, 참신하게...미친 년이네?
드라마판 4화, 과거의 추악한 진실이 다 까발려진 정수민이 적반하장으로 발악하자 하예지가 날린 일갈.
지금 네가 뭔가 착각하고 있나 본데, 정수민, 넌 결혼 상대가 아냐. 강지원은 한국대 출신에, 모은 돈도 꽤 있고, 생활력도 엄청 강해.[125]
근데 너? 넌 뭐, 얼굴 반반한 거 말고 또 뭐 있냐? 너 뭐 있어? 아, 우리 잔 거?[126] 그래, 뭐 인정할게, 좋았어. 근데 내가 현실적으로 20대도 아니고 미쳤냐?[127] 너랑 결혼하게? 지 주제를 알아야지 씨...
드라마판 10화, 바람 행각을 들킨 후 박민환이 자신에게 가까이 접근해 꼬리치는 정수민에게 날린 팩트폭언.
넌 하나도 안 불쌍해.
드라마판 13화, 끝까지 뻔뻔하게 억까와 자기연민만 하는 정수민에게 강지원이 날카롭게 날린 일갈.[128]
자기밖에 모르니까. 옆에 있는 누군가를 갉아 먹는 종자들이 있어요. 정수민씨가 딱 그런 타입이라 매우 싫습니다. 아무도 안 믿죠? 그건 본인이 믿을 만한 사람이 아니라서 그래. 상대도 본인과 같다고 생각하니까, 믿을 수가 없는 거야.
드라마판 15화, 왜 자신을 싫어하냐는 질문에 유지혁이 내놓은 대답.
넌 정말 한 치의 예상도 벗어나지 않네. 네가 좀 더 현명하면 어떻게 되나 걱정했어. 근데, 과대평가야. 넌 딱 여기까지거든. 바닥을 찍고 있는 너의 모습, 내가 봤던 너의 모습 중에 제일 잘 어울려.
드라마판 16화, 기절했다 일어난 후 회귀 전 수민이 한 말과 방화 시도 직전 수민이 하는 말이 완전 똑같자 강지원이 한 말.
5.3. 총평[편집]
그 끝을 알 수 없는 혼돈 악이자 소시오패스이다.
가정을 버린 아버지, 애꿎은 자신을 학대한 엄마 등 부모 양쪽이 모두 막장 부모이고 아무도 자신을 사랑해주지 않고 믿었던 사람이 자신을 가장 미워했다는 끔찍한 배신을 당하는 등 지원을 능가하는 불행한 유년 시절[129] 을 보냈다는 점에서 참작의 여지가 있었다. 그러나 부모와 자식이 밀접한 관계라고는 해도 분명 서로 다른 별개의 사람이다. 본인만은 충분히 부모와 같은 사람이 되지 않고 행복해질 수 있었으나 그걸 걷어차고 잘못된 선택을 한 건 다름아닌 수민 자신이었다.[130]
다른 작품의 비슷한 타입의 악역인 라스타 이스쿠아[131] 가 신분제 사회라는 악습과 연좌제의 굴레로 자신의 처지를 개선하기 힘든 상황에 있었던 것과 달리 정수민은 본인이 마음을 먹고 공부를 열심히 하거나 기술이나 스펙을 쌓으면 비참한 생활에서 벗어날 수 있는 환경이 주어져 있었다. 설사 자신을 도와준 지원에게 고마움이 아닌 부러움과 질투를 품었더라도 지원이 본인보다 불행해지는 것을 바라며 각종 악행을 저지르는 것이 아닌, 지원보다 더 행복해지고 인정받기 위해 본인을 가꾸며 진심으로 노력했다면 수민 나름대로의 좋은 인간관계와 행복[132] 을 얻고 지원과의 관계도 완전 절친까지는 아니더라도 나름 좋은 관계로 되었을 것이다.
그러나 정수민은 자신이 노력해서 행복해진다는 안전하고 명확한 정답이 아닌 강자(김경욱, 박민환)에게 빌붙어서 아부나 애교를 피워 뭔가를 얻으려는 잔꾀만 부리고[133] 잠깐의 관심 같은 쓸데없는 것에 눈이 멀어 스스로를 망치는 소탐대실 행동만 반복했다.[134] 설사 그 길을 선택해서 결과가 좋으면 모를까 죄다 실속도 없는 게 뻔히 보이고 본인도 그걸로 고생을 했는데 정수민은 끝까지 망한 길을 고집[135] 하고 그러면서 자신을 돌아보고 반성하기보다 왜 세상에 내 편이 하나도 없냐고 자신의 실체를 알고 떠나간 동창들에게 벼락맞아 죽을 것들이라며 징징거리거나 자신보다 잘난 사람(지원, 희연, 주란)들을 질투하다 못해 그들이 망가져야 자신이 행복해진다는 기적의 논리로 자기합리화만 하기 일쑤였다.
더구나 진짜로 원망해야 하고 자신의 인생을 망친 주범인 부모나 지원의 엄마가 아닌 아무 잘못도 없고 오히려 자신을 친구로 생각해주고 도와줬던 지원의 인생을 망치겠다는 적반하장 피해의식과 열등감[136] 에 사로잡혀 과거의 지원은 물론 현재의 지원을 불행하게 몰려 했다. 더 가관인 건 지원에 대한 괴롭힘도 모자라 양주란, 유희연, 유지혁 등 지원에게 호의를 가지고 접근한 사람들[137] 이 조금이라도 있기라도 하면 온갖 이간질과 음해를 이용해 지원에게 오지 못하게 만들고 외톨이가 된 지원에게는 내가 있으니까 그걸로 된 거 아니냐라는 기적의 논리로 자신의 악행을 합리화했다.
그러나 이런 그녀의 행복과 자기 합리화도 실상은 지원에 대한 가스라이팅에 의해 유지되었던 허상이자 사상누각에 불과했다. 결국 자신 없이 아무 것도 안 된다고 믿었던 지원은 수민의 가스라이팅에서 벗어나자마자 주란, 희연, 지혁은 물론 은호, 지예 등 과거에 수민의 이간질로 뒤틀렸던 동창들과 화해하고 전생과 다르게 폭넓은 인간관계를 만들어 가며 진짜로 행복해졌지만 정작 수민 본인은 전생, 현생 모두 지원 없이는 아무것도 못하는 무능력한 인간[138] 에 겉보기에 멀쩡해 보인 인간관계나 이미지도 전부 허상과 거짓에 불과했다. 그리고 그 허상이 무너지자 자신이 그렇게 미워했던 지원에게 매달려서 허상을 지켜내려는 듯 어떻게든 안간힘을 썼지만[139] 오히려 그 집착을 이용한 지원에게 처절하게 짓밟히고 마지막에 그 악연도 끊어져[140] 아무것도 남지 않은 외톨이 신세로 전락한다.
결론적으로 지원이 불행해져야 자신이 행복해진다는 말도 안 되는 논리로, 지원에 대한 증오와 악연을 끝까지 붙들고 있다가 스스로 파멸을 자초하고, 그렇게 집착했던 지원에게 버림받고 끝까지 본인 잘못을 깨닫지 못한 채 비참한 최후를 맞는다. 어떻게 보면 과거의 상처에서 벗어나지 못해 자신이 그렇게 되고 싶지 않았던 부모보다 더한 인간말종을 넘어선 범죄자가 된, 유회장 말대로 불쌍하지만 그렇다고 연민과 자비심을 가질 필요가 없는 가해자가 된 피해자, 동시에 자기보다 힘이 세고 서열이 높은 강자에게 눈치 보고 끊임없이 괴롭힘을 당한 피해자가 된 가해자이다.[141][142]
6. 여담[편집]
- 원작이나 드라마에서나 요리를 잘하며 지원도 수민의 요리는 칭찬할 정도이다.[143] 그래서 작중 박민환과 김자옥의 눈에 들려 할 때 취미가 요리이고 자기가 꾸민 집에서 자기 요리를 맛있게 먹어주는 사람이 이상형이라고 밝힌 적도 있다. 다만 요리한 후의 현장이 너무 지저분한데 그 뒷정리를 안 하는 게 문제이며, 한번은 수민이 지원의 집에 요리해 주고 간 날 지원이 주방 청소하는 데만 2시간 넘게 걸렸던 지라 수민의 요리에 학을 뗄 지경이었다.[144]
- 드라마에서는 임신 조작만 했던 원작에 비해 결혼 준비부터 결혼식까지도 온통 거짓으로 자신을 포장하고 다른 이들을 속이려 들면서 사기꾼 기믹이 더 강해졌다. 당장 11회에서 가진 약식 상견례에서는 본인의 의지와는 별개이긴 했지만 어쨌든 강지원의 학력인 한국대 졸업을 갖다 썼고, 아버지는 이미 돌아가셨고 어머니는 교사 출신이라고 뻥쳤는데 이는 원작 상견례에서는 없던 내용이다.[145] 또한 렌탈 친구와 가짜 친정어머니를 동원한 것 역시 원작에서는 전혀 없었던 내용이다.[146]
- 가평계곡 살인 사건의 주범인 실존인물 이은해와 주요 특징에서 은근히 닮았다. 싸이코패스라는 점,[147] 대상이 다르긴 하지만 특정 인물에게 지속적인 가스라이팅을 시전했다는 점, 공범과 함께 그 대상을 죽이려 했고 이후 그 죄(전생 한정) 또는 다른 죄로 체포됐다는 점[148][149] , 무기징역을 선고받았다는 점 등등. 또한 원작 전생, 웹툰 전생 한정으로 범행 시기가 똑같은 2019년이고[150] , 드라마판 현생 한정으로 박민환을 죽인 곳인 가풍면이 가평군을 모티브로 한 것이라는 추측이 있어서 이쪽으로도 닮은 점이 있다. 다만 원작 작가가 정수민 캐릭터 컨셉을 진짜로 이은해에서 따 온 건지는 확실하지 않다.
- 드라마판 기준으로는 9화부터 강지원이 문동은을 연상시키는 특징들을 보이고, 11화부터 박민환이 본인 외에도 김경욱, 오유라, 이재원과의 접점이 많아지고 동맹까지 갈 기미를 보이면서 집안 빽을 제외하면 더 글로리의 박연진과도 유사점이 보이기 시작했다.[151][152] 둘 다 최종 보스 포지션이라는 점, 학창시절 학교폭력을 주도했던 전적[153] , 자기 잘못을 전혀 모르는 것, 아버지 없이 어머니하고만 자랐고 그 어머니와도 좋은 관계는 아니라는 것,[154] 본인 머리는 안 좋아서 고졸 내지 지잡대 출신인 것, 일자리도 누군가의 빽으로 얻은 것[155] , 주인공의 복수에 당해 결국 퇴사하는 것, 동맹관계가 신뢰를 기반으로 한 깊은 관계가 아닌 얕은 관계라는 것[156] , 살인미수 전적이 있는 것,[157] 항상은 아니지만 은근히 분노조절장애[158] 기믹을 보이는 것, 남주인공이 설계한 함정에도 당해서 위기를 맞는 점[159] , 끝까지 고집부리다 그 고집 때문에 주인공들이 본인을 향해 깔아둔 마지막 함정에 걸려 사회적 죽음을 맞은 점[160] , 기결수가 된 뒤 결국 정신이 철저히 망가지는 최후를 맞은 것 등등. 작품 외적으로도 담당배우 임지연, 송하윤이 연기변신을 성공적으로 해냈다는 점에서 닮은 점이 있다. 그래서인지 13화 때의 말싸움과 16화에서의 체포 이후에도 한 번쯤은 지원이 면회를 와서 (최초 계기는 이미 알았으니) 실컷 놀려주고 절연 선언을 해 주는 전개도 기대되었는데, 아쉽게도 나오지 않는다.[161]
- 흥미롭게도 드라마판 배우 송하윤과 아역배우(중학생 정수민 역) 엄서현은 모두 전작이었던 오! 영심이에서 강지원[162] 과 유사한 역할이었던 오영심을 맡은 바 있다. 이번에는 둘 모두 정반대의 포지션을 맡은 셈.
- 드라마판에서 박민환 역을 맡은 이이경과 더불어 송하윤의 뛰어난 연기력으로 이끌어다고 평가를 받은 만큼 출연배우들 중 가장 많은 호평을 받았다. 특히 15회 선공개장면에서 나왔던 와, 씨.라는 짧은 대사에 숨소리와 디테일한 감정연기를 선보여 각종 커뮤니티에서 화제가 되기도 했다.
사람이 누군가를 미워하는 덴 종종 뚜렷한 이유가 없다네. 그냥 미운 거야. 좀 더 안을 들여다보면, 본인은 인정하지 못하는 열등감과 피해의식이 뿌리 깊이 박혀 있곤 하지. 그래서 나보다 잘난 저 사람이 불행해지면 기쁘고, 비참하게 죽는다면 더할 나위 없이 만족스럽고. 아가씨 잘못이 아니야. 만약 그 사람이 아가씨를 만나지 못했다면 다른 사람을 찾아내서 똑같은 감정을 품고 똑같이 행동했을 거라네. 그런 종족들은 누군가를 미워하지 않고는 살아갈 수 없거든. 어찌 보면 불쌍하고, 또 비참한 삶이지. 그렇다고 해서 불쌍하게 여기란 말은 아니네. 해칠 마음을 품지도 못하게 만들어야지.[122] 그때의 일을 회상하며 격앙된 주란은 이 말 직후 와인 1잔을 원샷했다.[123] 원작과 웹툰 기준으로 정수민과 유희연은 극초반 지원의 언급을 보아서는 2009년 3월쯤 입사했을 것이다.[124] 실제로도 드라마판에서는 지원이 민환의 바람 행각을 상견례를 파토낸 다음 날 폭로했을 때 민환은 회사 내규에 따라 직급 강등+임금 감봉과 동시에 부서도 강제로 변경되는 식으로 처벌을 받았고, 정수민은 계약 기간이 남아 있었지만 바로 쫓겨났다.[125] 지원이 처음부터 재정상황이 좋기만 한 건 아니었지만 이는 뭣모르고 민환의 보증을 서서 그런 것이 크다. 회귀 초반 지원의 집에 널브러져 있던 독촉장과 컴퓨터 화면 등을 보면 지원이 민환의 보증을 섰다가 돈이 꽤나 깨졌음을 알 수 있다. 이것도 10화에서 월세로 지혁의 아랫집으로 이사한 것을 통해 잘 극복했음이 암시된다.[126] 원작과 웹툰 기준으로는 이준석의 마케팅 팀 합류 기념 회식 후 민환의 집에서(그것도 상견례 전날), 드라마판 기준으로는 9화 중 지원에게 프러포즈한 당일에 빌린 별장 내에서 민환이 썼던 방에서.[127] 원작은 외전을 제외하면 2009년부터 2012년까지가 주요 배경이라서 정수민은 확실히 20대 후반이었고 박민환도 좀 더 젊게 나왔지만, 드라마판 기준 박민환은 1981년생이라 2013년 때의 세는나이는 이미 33살, 정수민 역시 이미 31살이었다.[128] 그 후 지원은 별 타격도 받지 않았다는 게 밝혀졌고, 더 가혹한 복수까지 예고하고 자리를 뜬다.[129] 그나마 사랑을 준 아빠, 할머니가 있었던 지원과 달리 수민의 회상에 의하면 정만식과 이명숙은 수민이 철들기 전부터 매일 다투기만 했었다고 한다. 설사 정만식이 배희숙과 도망치지 않았어도 줄곧 부모님이 다투는 걸 보면서 자라났고 이명숙의 성격을 봤을 때 수민을 부부싸움의 화풀이 상대로 삼았을 것이 뻔하니 어느 쪽이든 불우한 가정이었을 것이다.[130] 수민이 제일 닮은 사람이 바로 자신을 학대한 엄마다. 폭력과 분노는 약자에게 아주 쉽게 흐르는 것처럼 수민은 약하고 만만한 지원에게 흐르고 자신은 그런 쓰레기가 아님을 정당화 하기 위해 지원 엄마와 자기 아빠의 불륜을 명분으로 써먹은 것 이다. 반대로 지원은 호구지만 그 분노를 버리고 같은 피해자로 연대의식을 가졌고 이는 수민에게 한줄기 구원이었지만 이를 말도 안되는 분노로 날린 건 정수민이다.[131] 물론 자의적인 악행면에서는 라스타 이스쿠아보다는 같은 작품의 알레이시아(재혼 황후)가 더 적절할 수 있다.[132] 실제 역사에서도 빅토리아 여왕의 부군인 앨버트 공은 부모 사이가 나쁘다 못해 아버지는 여러 여자들과 바람을 피우는 문란한 생활을 하고 어머니는 그런 남편에 지쳐 다른 남자와 불륜 관계를 가졌고 결국 부모님이 이혼하여 평생 어머니를 못보는 등 불행한 유년시절을 보냈다. 그러나 그는 자신만은 좋은 아버지, 남편이 되겠다는 약속을 했으며 후일에 남자들이 정부를 두는게 별일이 아니었던 당시 영국 사회에서도 정부를 하나도 두지 않고 빅토리아 여왕과 아이들을 진심으로 사랑하는 최고의 아버지이자 애처가가 되었다.[133] 어떻게 보면 넓은 의미의 꽃뱀이라고도 볼 수 있다.[134] 이 '눈앞의 행복을 차버리는 기질'은 어린 시절부터 있었는데, 과거 엄마의 학대로 제대로 된 식사를 못했을 때 다행히 급식이라도 많이 먹어둘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있었다. 그러나 수민은 '밥을 적게 먹는 예쁜 애'라는 아무도 신경쓰지도 않고 본인에게 1도 이익 안 되는 쓰잘데기 없는 이미지를 지킨다고 급식을 일부러 적게 먹고 또 집에 가서 배고파 고생하는 것을 반복하는 어리석은 행보를 보였다. 그나마 이때는 '어려서 생각이 짧았다'고 봐줄 수라도 있지만 성인이 되어서도 전혀 성장하지 못하고 같은 실수를 반복하고 있으며, 중간중간의 독백을 보면 애초에 그런 행보가 어이없는 소탐대실이라는 것을 전혀 인지를 못 하고 있다.[135] 당장 원작에서 과거 지원의 남친을 빼앗았다가 원치 않은 임신 후 그 남자에게 버림받은 전적이 있었는데 또 다시 민환을 빼앗아 결혼했다가 인생을 망쳤다. 이후에도 민환과 자옥의 학대를 피해서 김경욱에게 잠깐 신세를 졌을 때 조금은 지옥같은 삶에서 벗어날 수 있었던 김경욱의 제안(민환과 이혼하고 김경욱과 재혼하는 것이다. 물론 김경욱도 박민환과 정수민과 같은 악역이라 앞날을 알 수는 없겠지만 드라마판 기준 공식 인물소개에 나온 김경욱이 바라는 결혼생활은 의외로 소박한 편이라 박민환보다는 나을 가능성이 높았다.)을, 이혼하면 민환이 지원에게 매달릴 게 뻔한데 그 꼴 못 본다며 지원에 대한 열폭+피해의식에 얽매여 행복해질 수 있었던 마지막 찬스를 버리고 스스로 지옥길로 갔다.[136] 수민이 불행한 과거사를 보냈음에도 라스타와 달리 독자들에게 동정받지 못하는 게 바로 이런 이유이다. 물론 라스타도 정부, 황후 시절 온갖 악행을 저질렀고 비판받아야 마땅하지만 그녀의 악행은 주변 사람들이 부추긴 측면이 많았으며 이마저도 라스타 자신과 아이의 행복이 목적이었기에 타락한 것이다. 그러나 수민은 지원에게 여러 호의를 받았던 어린시절부터 고마움은 커녕 '지원에게 행복할 권리는 없으며, 나와 비슷하거나 더 불행해야 한다'고만 생각했고, 민환이 자신을 인간 취급도 안 하는 것을 목도하고도 민환의 진정성에 의구심을 갖기는커녕 어떻게든 민환을 빼앗으면 그걸로 좋다고 집착하며 '자신의 행위로 인해 지원이 불행해야 자신이 행복하다'는 기적의 논리에 빠져 있었다. 즉 안 좋은 가정사를 감안하더라도 자신에게 순수하게 잘해준 친구에게 억하심정을 가지고 있고 그 모든 게 누군가의 부추김을 받은 것도 아닌 본인 마음에서 우러나온 생각이라는 시점, 악행의 목적조차 그 친구를 어떻게든 자기 손으로 불행하게 만들고 싶다는 것이라 이미 싹수가 노란 걸 넘어 돌연변이 식인괴물 급이기에 동정의 여지가 있을래야 있을 수가 없다.[137] 심지어 대학 시절에 지원이 관심을 가지고 돌봐준 고양이 팡이마저 빼앗을 수 없으니 죽이려 한 것까지 밝혀졌다. 이쯤 되면 정말 인간인지 의심이 갈 정도이며, 유지혁도 이런 수민의 브레이크 없는 이판사판 폭주를 보고 수민을 지옥으로 보내버릴 단죄자로 각성하게 된다.[138] 드라마판에서도 마찬가지라 이 부분이 드라마판 10화에서 민환이 날린 팩트폭언에서도 적나라하게 드러난다. 또한 16화 중 지원과 수민의 마지막 만남 때도 '넌 내 예상을 한 치도 벗어나지 않네, 내가 네 지능을 과대평가 했었어'라며 지원이 수민의 지능을 신랄하게 깠다.[139] 지원에게 써 오던 가스라이팅이 전혀 먹히지 않게 되자 이것이 자신에게 돌아와 정신건강을 갉아먹는 병적인 자기세뇌 이상도 이하도 아니게 되었다.[140] 원작에서의 지원은 문자친구로 변장해서 제 무덤을 파도록 유도한 것을 수민의 체포 직전에 밝혔고 좀 지나서 맞은 유일한 면회 순간에 절연했다. 드라마에서의 지원은 민환과 바람 피우는 척해서 수민이 호랑이굴에 제 발로 들어가게 만들고, 수민이 역으로 민환을 죽이고 잠적한 채 자기 목숨을 또다시 노리자 일부러 집에 끌어들인 뒤 직접 현행범 체포를 함과 동시에 절연하고 면회도 오지 않는다.[141] 사실 이 두 타이틀을 모두 차지하는 캐릭터는 거의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 정수민이 얼마나 막장 인생을 사는지 알려주는 부분.[142] 과거까지 현생에서는 학교폭력 교사, 살인, 도주, 뺑소니까지 쿼드러플 크라운을 달성했고 이에 대해 일말의 반성조차 하지 않고 있었고 지난 생과 합치면 학교폭력 교사, 살인, 살인방조, 살인미수, 불륜, 뺑소니, 사기결혼, 허위사실 적시 명예훼손죄 합쳐서 교사죄를 빼도 무려 전과 5범이다. 드라마판 현생에서는 10화까지 이미 3년 간의 학교폭력 교사, 기획안 탈취 미수 1회, 악의적 사칭 2회, 허위사실 적시 명예훼손죄 1회와 그 교사죄 1회, 살인미수죄 1회(전생 포함 시 불륜, 살인 종범죄 1회도 포함)를 10화까지 이미 저질렀고, 뺑소니가 오유라의 계획으로 바뀐 걸 빼면 살인, 도주, 추가 살인미수도 디테일만 바뀌고 결국 다 나왔다. 전생에서 저지른 살인방조는 더 적극적인 행위로 바뀌어서 종범으로서 같이 체포됐다.[143] 사실 수민이 지원에 대한 지나친 열등감과 피해의식으로 자기에게 맞지 않는 회사 생활을 해서 그렇지, 만약 요식업으로 진로를 정했으면 크게 성공했을 지도 모른다.[144] 원작에서 지원이 회귀 후 한동안 요리의 요 자도 꺼내지 않고 지냈던 건 자옥의 갈굼 외에 이것도 어느 정도 영향이 있었을 수도 있다.[145] 이 부분은 정만식, 배희숙의 행적이 보도되었을 것이니 자연히 들켰을 것이다.[146] 그 여파로 부케를 받는 인물도 원작에서는 강지원이었지만 여기서는 렌탈 친구 중 한 명으로 바뀐 듯하며, 애초에 부케를 던지는 것 자체가 아예 잘렸다.[147] 정수민은 딱히 직접 검사를 받았다는 언급이 없지만 행적상 확실하고, 이은해는 실제 검사 결과 싸이코 판정이 나왔다.[148] 차이점이 있다면 현생의 정수민은 그 범죄도 실패로 끝나고 돈도 거의 없는 상황에서 재판을 받았지만, 이은해는 범행에 성공한 뒤 사선변호사를 선임할 정도의 재력이 남아있었다.[149] 재미있게도 만약 내남결 세계관에도 가평계곡 살인 사건이 실제 역사 그대로 벌어졌다면 (정수민이 그때까지 살아는 있다는 전제 하에)정수민과 이은해가 같은 청주여자교도소에서 만났을 수도 있다. 1년 이상 수감된 여성 기결수는 그때나 2024년이나 다 청주여자교도소로 가는데 현실의 이은해 역시 청주여자교도소에 수감되어 있기 때문.[150] 마침 원작 소설이 쓰이기 시작한 때가 2020년 2월이라 저 사건 이후이다.[151] 집안 빽을 믿고 선 넘으며 나대는 것, 여주인공의 주변인을 건드렸다가 헛지랄로 끝난 건 오유라가 맡은 듯하다. 또한 방화 미수와 히든 카메라에 자기 잘못이 다 노출되어 참교육당하는 것은 박연진보다는 정미희의 엔딩에 더 가깝다.[152] 사실 후술할 공통점들은 직접적인 체포 사유를 빼면 대부분 원작 정수민에게도 해당한다.[153] 공교롭게도 드라마 종영 이후 담당배우 송하윤 역시 학교폭력 가해 전적 의혹이 불거졌다.[154] 단, 아직 원작에만 나온 부분이지만 정수민은 친부를 따라가려 한 적이 있다는 차이가 있다.[155] 박연진은 집안 빽으로 추정되고, 정수민은 아직 가스라이팅에 시달리던 시절의 강지원을 구워삶았던 것으로 추정된다.[156] 박연진 일당을 보면 다들 서로 신뢰가 없고 수틀리면 언제든 통수칠 준비를 하고 있었는데, 정수민, 박민환, 오유라, 배희숙&정만식 간 관계도 이와 비슷했다.(배희숙과 정만식 사이만 의외로 끈끈한 관계를 보여주는 예외가 있긴 했다.)[157] 박연진은 손명오 상대로 1번, 정수민은 강지원 상대로 2번. 손명오는 그 뒤 김경란에게 막타를 맞고 나서 죽지만 강지원은 첫 번째 때는 끝내 뭍으로 올라와 익사를 면했고 2번째 때는 일부러 잡혀 줬던 거라 바로 상황을 뒤집어 참교육해 주었다.[158] 또 다른 최종 보스로 격상된 오유라가 정수민보다 더한 싸이코로 나올지언정 일이 잘 안 풀려도 아니꼬움만 살짝 드러냈지 격분하는 모습은 전혀 보이지 않는 것과 극명히 대조된다.[159] 박연진은 주여정의 병원을 방문했다가 DNA를 채취당했는데 이게 파멸의 단초가 됐다. 정수민의 경우는 엄밀히는 강지원과 유지혁의 합작 함정에 당한 것이긴 하나 이걸로 오유라에게 붙들리면서 바로 죽기 아니면 살인자 되기라는 거기서 거기의 선택지만 남았다.[160] 박연진의 경우, 가정 상황을 확인한 문동은이 그래도 여러 차례 용서해줄까 고려했고 직접 또는 하도영을 통해 실제로 이 의사도 표했었지만 본인이 끝까지 고집부린 결과 김경란의 죄를 뒤집어쓰는 함정에 걸려 파멸을 맞았다. 드라마판 정수민은 지원이 한 번 끝을 보고 돌아왔기에 처음부터 용서해줄 생각이 없긴 했지만 명분 따위 개나 준 억지 증오를 계속 물고늘어진 결과 잘 잠적해놓고 지원이 함정을 판 것도 모르고 커밍아웃했다가 순식간에 관광당하면서 파멸을 맞았다.[161] 그런데 정수민이 거기 가서도 전혀 안 변했다는 것을 강지원이 아는 것처럼 나레이션이 나왔기에, 적어도 교도소 내부 상황은 결혼하기 전에 한 번 정도는 교도소 내 관계자를 통해 들었을 가능성이 있다.[162] 절친이었던 구월숙이 학창 시절부터 뒤에서 몰래 곤경에 빠트리거나 연인이었던 왕경태의 사이를 훼방을 놓는 등. 다행히도 살해하거나 바람을 피우지는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