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의 폭풍/챕터별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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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프롤로그[편집]


밤의 경비대 대원 체트의 시점에서 진행된다. 체트는 동네의 한 여자에게 고백했다가 차이자 분노해서 그녀를 찔러 죽인 뒤, 살인죄로 왈더 리버스에 의해 밤의 경비대에 오게 된 과거를 가지고 있다. 집사부 대원으로 꿀보직인 아에몬 학사의 조수 역할을 하다가 1권에서 샘웰 탈리에게 그 자리를 빼앗긴 것에 불만을 품고 있다.
장벽 너머 대원정을 온 다른 대원들처럼 최초인의 주먹에 춥고 힘들게 주둔해 있는 것에도 점점 불만이 고조되던 상황에서, 뜻이 맞는 다른 불만분자들과 함께 프래깅을 일으킨 후 탈영하자는 계획을 세운다. 하지만 하필 거사 당일날 폭설이 내려 게획이 망가지자, 어차피 원래 생각은 물 건너갔으니 개인적인 원한이 있던 샘웰이라도 죽이고 도망칠 생각으로 샘웰의 까마귀 방으로 간다.
그런데 자고 있던 샘을 찌르려던 찰나, 순찰자들의 나팔 소리가 울린다.[1] 한 번이나 두 번에서 멈추겠거니 했던 나팔 소리는 세 번이 울리고, 다른자들과 시귀들의 공격을 알린다. 전설 속 다른자들의 침입에 체트는 그 자리에서 털썩 주저앉으며 오줌을 지린다.[2]


2. 제이미 I[편집]


킹스 랜딩에 돌아가면 스타크의 딸들을 돌려주고, 툴리 가문을 상대로 다시 검을 들지 않겠다는 조건으로 캐틀린에 의해 포로에서 풀려났다. 호위 겸 감시 브리엔느, 사절 클레오스 프레이와 함께 트라이던트 지류를 타고 킹스 랜딩으로 향하는 중이다. '킹슬레이어'이자 '서약을 깬 자'라는 이명처럼 캐틀린에게 한 맹세를 지킬 생각도 없는 제이미는 묵묵히 노를 젓는 브리엔느에게 계속 깐족대고 모욕한다. 그 도중 리버런의 수호성주가 배에 군사들을 태우고 제이미 일행을 추격해오는데, 브리엔느가 절벽으로 올라가 산 만한 돌을 배 위에 떨어뜨리면서 추격을 따돌린다. 제이미는 브리엔느의 판단력과 힘에 감명받으면서도 언젠가 그녀가 방심한 틈을 타 도망가겠다고 생각한다.


3. 캐틀린 I[편집]


브랜과 리콘이 죽었다는 소식을 들은 후 딸들만이라고 살리겠다는 실낱같은 희망으로 제이미를 풀어준 후, 리버런에서 자신이 한 일에 대한 대가를 기다리고 있다. 당연히 북부의 왕에 대한 반역 행위에 준하는 만큼 리버런 사람들과 동생 에드무어는 경악한다. 캐틀린은 이 서부 원정에서 돌아올 때까지 처분을 기다리며 탑에 연금되고, 병상에 누운 아버지 호스터 툴리가 중얼거리는 말들이 무슨 의미일지 생각한다. [3]


4. 아리아 I[편집]


겐드리, 핫파이와 함께 하렌홀에서 탈출했다. 용감한 형제단의 추격을 피하기 위해 강을 건너고 비를 맞으며 도망을 간다. 꿈에서 다이어울프 니메리아가 되어 다른 늑대들과 함께 용감한 형제단을 공격해서 전멸시킨다.


5. 티리온 I[편집]


병상에서 나와 브론의 부축을 받은 채 수관이 된 아버지 타이윈을 찾아간다. 브론에게서 자슬린 바이워터가 부하들에게 살해당했고, 산악 부족들은 전투 이후 각자 있을 곳으로 돌아갔으며, 케틀블랙 형제들은 세르세이에게 넘어갔다는 뼈아픈 소식을 듣는다. 타이윈과의 대화에서는 아버지가 창녀 알라야야에 대한 일로 자신에게 화가 났다는 것을 깨닫고, 전투 승리에 대한 공으로 캐스털리록을 요구하나 거절당한다.


6. 다보스 I[편집]


블랙워터 전투의 혼란 이후 한 바위섬에 표류해 죽음을 기다리고 있다. 전투에서 아들들을 잃고 지금은 구조될 희망도 없는 것에 절망하지만, 환영 속에서 어머니 신을 보고 살 의지를 되찾는다. 일곱신을 불태운 멜리산드레가 블랙워터에서 함대마저 불태웠다고 생각하고 멜리산드레에게 복수하려 한다. 살라도르 산의 휘하 해적선에게 구조되어 드래곤스톤으로 돌아간다.


7. 산사 I[편집]


티렐 가문의 영애이자 지금은 자신을 대신해 조프리 왕의 약혼녀가 된 마저리 티렐의 초대를 받는다. 마저리의 오빠인 로라스 티렐의 호위로 티렐 여인들이 모인 연회에 도착한다. 메이스 티렐의 어머니이자 '가시 여왕'이라는 별명의 독설가 올레나 티렐에게 환영을 받고, 그녀의 화려한 언변에 잠시 말을 잃기도 한다. 올레나는 산사를 환영하면서도 조프리의 진짜 모습에 대해 집요하게 추궁한다. 산사는 누군가 듣고 있을 것이라는 두려움에 쉬이 대답하지 못하지만, 올레나가 광대에게 큰 소리로 노래를 부르게 하고 마저리가 격려해주면서 조프리가 사실 잔인한 사이코패스라는 사실을 터놓는다. 마저리는 솔직히 대답해주어서 고맙다는 말과 함께 산사가 메이스 티렐의 장남인 윌라스 티렐과 약혼할 것이라고 알려준다.


8. I[편집]


반쪽손 코린을 죽이면서 밤의 경비대를 배신했다고 가장한 채 야인들의 대군에 합류했다. 정말 배신을 한 것이 맞는지 검증받기 위해 장벽 너머의 왕 만스 레이더를 만나러 간다. 천막에 들어간 존은 가장 왕처럼 생긴 토르문드를 보고 그에게 인사하지만, 알고 보니 장벽 너머의 왕은 옆에서 노래를 부르고 있던 가수였다. 만스 레이더는 옆에 있던 사람들을 물리고 존과 단둘이 대화하는데, 자신이 장벽에서 탈영하고 야인이 된 이유와 윈터펠에 가서 존을 두 번이나 본 적이 있다는 사실을 말한다.[4] 이어 존이 밤의 경비대를 배신한 이유가 무엇인지 묻는 만스에게, 존은 자신이 서자라는 이유로 차별받는 것에 회의감을 품고 배신했다고 이야기를 꾸며내 인정받는다.


9. 대너리스 I[편집]


일리리오 모파티스가 보낸 '흰 수염' 아르스탄과 힘센 벨와스의 안내를 받아 배를 타고 자유도시로 향하고 있다. 나날이 커가는 자신의 드래곤 를 흐뭇하게 바라보고, 흰수염에게서 죽은 오빠 라에가르 타르가르옌에 대한 이야기도 듣는다. 그날 밤 조라 모르몬트에게 노예상의 만으로 가서 거세병들을 사고 전력을 얻자는 간언을 듣자 이를 채택한다. 그런데 조라 경이 갑자기 대너리스에게 품은 연심을 드러내며 입을 맞추고, 대너리스는 당황하며 자신이 조라의 여왕이라면서 다시는 이런 짓을 하지 말라고 한다.


10. 브랜 I[편집]


미라 리드, 조젠 리드, 호도와 함께 윈터펠을 탈출해 북부 산맥을 넘어가고 있다. 다이어울프 서머에 빙의해 늑대 무리를 얻기도 한다. 그러던 어느 날 밤 계속 이렇게 장벽 너머로 가야 할지, 북부 산맥에 계속 숨어서 살지, 와이먼 맨덜리 같은 휘하 봉신에게 가야 할지에 대해 일행 사이에서 의논이 벌어진다. 미라와 조젠은 브랜에게 선택권을 넘기고, 브랜은 잠시 생각하다가 자신이 어디로 가든 계속 불구로 남을 것이라는 사실을 깨닫고 장벽 너머 세 눈의 까마귀를 만나러 가기로 결심한다.


11. 다보스 II[편집]


리스인 배에 의해 구조되어 드래곤스톤 섬으로 돌아온다. 살라도르 산에게서 블랙워터 전투의 결말과, 전투 이후 스타니스 왕이 좌절해 자기 방에만 틀어박혀 있다는 이야기를 듣는다. 다보스는 어머니 신이 자신을 살려보낸 이유가 스타니스 왕을 현혹한 마녀 멜리산드레를 제거하게 하기 위함이었다는 말과 함께, 살라도르 산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멜리산드레를 제거하러 성으로 간다. 성에서 로버트 왕의 서자인 에드릭 스톰과 만나기도 한다. 그런데 갑자기 액셀 플로렌트왕비파 군사들이 몰려와서 다보스를 멜리산드레를 죽이려 했다는 죄로 체포한다.


12. 제이미 II[편집]


제이미와 브리엔느, 클레오스 일행은 한 여관에서 식사를 하고 말을 사서 타고 간다.[5] 그날 밤 길에서 제이미는 브리엔느에게 말을 걸어 대화하는데, 시종일관 자신을 맹세를 깬 자이자 킹슬레이어로 모는 브리엔느에게 역으로 조롱하고 시비를 건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자신이 그토록 명예를 더럽힌 킹스가드 망토를 왜 입게 되었는지, 그리고 아에리스 2세를 죽인 날의 기억에 대해 혼자 회상한다.[6]


13. 티리온 II[편집]


바리스의 거처로 찾아가 그에게 샤에를 데려와줄 것을 요청한다. 바리스가 동의하면서 샤에와 오랜만에 만나 관계를 가지고 대화를 나눈다. 샤에를 만나러 가기 전 젊고 눈부신 기사인 로라스 경과 몇 마디를 나누기도 한다. 원래는 아버지 타이윈이 도성 내에 눈 부릅뜨고 있는 상황이기에 샤에와의 관계를 끊으려고 했으나, 정작 그녀를 만나자 그 말은 꺼내지도 못한다. 그 뒤에는 브론을 시켜 샤에에게 결혼식에 대한 환상을 불어넣은 가수 '은혀의 사이먼'을 불러오라고 명령한다.


14. 아리아 II[편집]


여전히 겐드리, 핫파이와 함께 도망치던 도중, 깃발 없는 형제단의 일원인 가수 일곱 톰, 레몬클록 렘, 궁수 앤가이를 만난다. 이들은 자신들이 로버트 왕의 부하들이라며 아리아와 고아들에게 먹을 것과 잘 곳을 제공해줄테니 따라오라고 제안한다. 아리아는 경계하면서도 별 수 없이 따라가고, '무릎 꿇는 자의 여관[7]'에 도착해서 여관 주인과 마누라에게 식사를 대접받는다. 그런데 식사 도중 갑자기 깃발 없는 형제단 단원들이 난입해 들어오는데, 아리아는 함정에 낚였다고 생각해 탈출하려 하면서 레몬클록 렘의 코를 부러뜨리기까지 한다. 하지만 형제단원들 중에는 윈터펠 위병 출신 하윈이 있었고, 아리아는 오랜 시간 만에 만난 익숙한 얼굴에 엉엉 울면서 하윈을 부른다. 하윈은 처음에는 꾀죄죄한 몰골의 아리아를 알아보지 못하나 이내 옛 주군의 딸임을 깨닫고 무릎을 꿇는다.
아리아와 하윈이 재회하는 이 장면은 얼불노 시리즈에서 가장 감정적인 장면들 중 하나로 꼽히며, 아리아가 겉은 잔혹하고 강해보이지만 사실 내면은 에 돌아가고 싶어하는 어린아이에 불과하다는 것을 잘 보여준다.

"하윈?" 아리아가 작게 말했다. 하윈이었다! 수염을 기르고 머리가 헝클어지기는 했지만 헐렌의 아들, 아리아의 조랑말을 끌고 마당을 돌던 남자, 존과 롭과 함께 과녁을 찌르고, 잔칫날이면 술을 너무 많이 마시던 그 남자가 분명했다. 전보다 더 마르고 단단해지기는 했고, 윈터펠에서는 수염을 기른 적이 없었지만 그래도 하윈이었다. 아버지의 위병이었다. "하윈!" 아리아는 렘의 강철 같은 손아귀에서 벗어나려고 몸을 앞으로 내밀며 몸부림쳤다. "나야. 하윈, 나라고. 나 모르겠어?" 눈물이 나왔다. 아리아는 어느새 엉엉 울고 있었다. 멍청한 어린 계집애처럼. "하윈, 나야!"

하윈의 눈이 아리아의 얼굴에서 더블릿에 수놓은 살가죽 벗겨진 남자에게로 옮겨갔다. "날 어떻게 알지?" 하윈은 의심스럽다는 듯 얼굴을 찌푸렸다. "살가죽 벗겨진 남자... 넌 누구냐, 거머리 공의 시동 소년인가?"

아리아는 잠시 어떻게 대답해야 할지 몰랐다. 그녀에겐 이름이 너무 많았다. 아리아 스타크는 한갓 꿈이었던가? "난 여자애야." 그녀는 코를 훌쩍였다. "볼턴 공의 시동으로 있었지만 날 그 염소에게 두고 가려고 해서, 겐드리와 핫파이와 같이 도망쳤어. 날 알 텐데! 어렸을 때 내 조랑말을 끌어줬잖아."

하윈은 눈을 휘둥그레 뜨고 꽉 잠긴 목소리로 말했다. "신들이시여, 맙소사, 발밑의 아리아? 렘, 놔줘."

"내 코를 부러뜨렸어." 렘은 아리아를 바닥에 팽개치듯 내려놓았다. "일곱 지옥에 걸고, 대체 누군데 그래?"

"수관님 딸이야." 하윈이 아리아 앞에 한쪽 무릎을 꿇었다. "윈터펠의 아리아 스타크라고."



15. 캐틀린 II[편집]


캐틀린은 서부 원정에서 이 귀환하기를 기다린다. 그 와중에 탑 아래에서 말다툼이 일어나고 스타크 가문의 다이어울프 깃발이 내팽개쳐지며 프레이 가문의 일원들이 깃발을 밟고 떠나는 것을 목격한다. 돌아온 롭은 연단에서 휘하 영주들과 어머니 캐틀린을 접견한다. 롭은 캐틀린이 멋대로 제이미를 풀어준 일이 반역이기는 하나 모두 사랑 때문에 한 일이라는 것을 안다며 어머니를 용서하지만, 제이미에게 두 아들을 잃었던 릭카드 카스타크 등의 몇몇 영주들은 캐틀린에게 노골적인 적대감을 드러낸다. 이후 가까운 이들만 따로 모은 자리에서 롭은 자신이 웨스털링 가문의 충성을 얻어냈으며, 무엇보다도 웨스털링 가문의 처녀 제인 웨스털링과 결혼했음을 밝힌다. 전투 도중 화살에 맞아 중태에 빠졌을 때 제인의 간호를 받다가 눈이 맞아버린 것.
캐틀린은 제인의 앞에서는 그녀를 환영하지만, 롭과 브린덴, 에드무어만 남은 자리에서는 이 결혼으로 인해 불어닥칠 결과를 걱정한다. 안 그래도 강철인들이 북부를 빼앗은 상태라 왕국을 되찾기 위해 북쪽으로 진군해야 하는 상황에서, 북부로 건너갈 길목을 통제하는 프레이 가문과의 결혼 협약이 깨져버려 프레이와 적이 되어버렸기 때문이다. 게다가 에드무어가 2권에서 타이윈을 상대로 거두었던 승리는 롭과 브린덴의 계획[8]을 망쳐버리는 결과를 낳았기에, 브린덴의 이 지적에 에드무어는 크게 당황하며 자신의 실수를 만회하기 위해 무엇이든 하겠다고 말한다. 이에 캐틀린은 프레이 문제와 에드무어의 실수를 동시에 해결할 수 있는, 에드무어와 프레이 여자의 약혼을 제안한다.


16. II[편집]


야인들 사이에서 첩자 노릇을 하고 있는 존이지만 갈수록 토르문드와 가까워지고 이그리트에게 연애 감정을 품어가는 자신의 모습에 딜레마를 느낀다. 야인 군대는 진군하다가 최초인의 주먹에서 밤의 경비대가 주둔해 있던 흔적을 찾자 잠시 멈춘다. 만스 레이더가 존을 불러 이곳에 경비대가 주둔한 이유는 무엇인지, 누가 지휘했는지, 병력은 얼마였는지 등을 캐묻는다. 존은 만스의 의심을 피하기 위해 사실대로 대답하고, 만스는 존을 죽이라고 말하는 래틀셔츠의 충동에도 그를 텐족의 족장 스티르가 이끄는 양동부대에 배속시킨다. 스티르의 부대는 퇴각하는 모르몬트의 경비대원들보다 먼저 장벽을 넘은 뒤, 캐슬 블랙의 무방비한 후방을 공격해 경비대의 주의를 남쪽으로 돌리는 역할을 맡았다. 존은 만스와의 대화가 끝난 뒤 이그리트에게 같이 자자는 말을 듣는다.


17. 산사 II[편집]


자신을 대신해 조프리의 약혼자가 된 마저리 티렐과 친해졌다. 산사는 마저리에게 계속 조프리가 그녀를 학대할 것이라며 경고하지만, 마저리는 오빠 로라스 경이 자신을 지켜줄 것이라 답한다. 광대 기사 돈토스 경은 티렐이 모습만 다른 라니스터일 뿐이며, 윌라스와의 약혼도 그저 윈터펠의 계승권을 빼앗으려는 수작일 뿐이라고 말하지만 돈토스의 기약 없는 탈출 약속에 신물이 난 산사는 귀담아듣지 않는다.


18. 아리아 III[편집]


핫파이는 무릎 꿇은 남자의 여관에서 빵 굽는 아이로 남았고, 아리아는 겐드리, 하윈, 나머지 형제단들과 함께 가고 있다. 하윈은 아리아에게 그동안 무슨 일이 있었는지와 어떻게 깃발 없는 형제단이 결성되었는지에 대해 말해준다.[9] 아리아는 얼마 뒤 자신이 리버런의 어머니에게 돌아가는 것이 아니라 먼저 베릭 공을 만난 뒤 처우가 결정되는 귀족 포로라는 사실을 깨닫고, 형제단을 뒤로한 채 말을 달려 도망가지만 이내 하윈에게 따라잡힌다. 하윈은 아리아가 큰 몸값을 받을 수 있는 포로이기에 형제단의 유지를 위해서는 꼭 필요하니 이해해달라고 설득하는데, 아리아는 이에 알겠다고 답하면서도 '일단은.'이라고 속으로 덧붙인다.


19. 샘웰 I[편집]


밤의 경비대최초인의 주먹에서 다른자들과 시귀들의 습격을 받아 큰 피해를 입고 퇴각하고 있다. 행군 도중에도 시귀들이 후미를 지속적으로 공격하고, 식량은 갈수록 줄어들어 낙오자들도 돌보지 못하는 처참한 상황. 샘은 죽을 것처럼 힘겹게 행군하며 최초인의 주먹에서 무슨 일이 일어났었는지 회상한다. 그러나 이내 힘에 부쳐 쓰러지고 마는데, 친구 그렌이 억지로 그를 일으키고 작은 폴[10]이 부축해주면서 조금씩 나아간다. 하지만 속도가 점점 늦어져 행렬에 크게 뒤쳐지고 마는데, 그때 다른자 하나가 홀연히 등장해 작은 폴을 죽이고 그렌을 공격한다. 이에 샘은 처음으로 용기를 내어 존이 주었던 흑요석 칼로 다른자를 찔러서 죽이는 데 성공한다.


20. 티리온 III[편집]


서부와 남부의 영주들이 두루 모인 회의 자리에서 랜딜 탈리그레고르 클리게인이 북부군을 상대로 거둔 더스큰데일 전투, 북부를 점령한 발론 그레이조이의 화평 제안, 리틀핑거라이사 아린에 대한 청혼, 마저리와 조프리의 결혼식 준비, 도란 마르텔도르네 사절단 등의 안건들이 나온다. 라니스터들만 남은 자리에서는 타이윈세르세이에게 속히 재혼 상대를 결정하라고 명령하며, 티리온을 재무관으로 임명하는 한편 산사 스타크와 결혼하도록 한다. 티렐 가문이 산사를 윌라스 티렐과 약혼시킬 것이라는 첩보가 들어오자 윈터펠의 계승권을 라니스터가 먼저 차지하게 하기 위함이지만, 티리온은 산사의 외롭고 슬픔에 찬 모습을 떠올리며 썩 내켜하지 않는다. 한편 타이윈은 롭 스타크가 프레이 가문과의 맹약을 깨버리는 실수를 저질렀다는 소식과 함께 북부군 몰락에 대한 모종의 계획을 진행시키고 있음을 암시한다. [11]


21. 캐틀린 III[편집]


릭카드 카스타크가 죽은 아들들의 원수인 제이미 라니스터가 멀쩡히 자유의 몸이 된 것에 분노해 라니스터 가문의 포로인 어린 티온 프레이와 윌렘 라니스터를 살해하는 일이 터졌다. 캐틀린은 자신이 저지른 짓이 이 일을 이끌었다며 공포에 휩싸인다. 릭카드 카스타크가 체포되기도 전부터 북부군 내의 카스타크 가문 병력들은 가주인 릭카드에 의해 모두 떠난 상태였고, 북부와 프레이 가문을 잃은 상태에서 상황이 더 악화된 것에 롭은 좌절한다. 에드무어가 카스타크를 사면해주라고 제안하지만 롭은 북부의 오래된 관습에 따라 직접 칼을 휘둘러 릭카드 카스타크를 처형한다. 그 뒤 남편 롭이 실의에 빠져 대화도 잘 하지 않자 제인 웨스털링이 캐틀린을 찾아와 조언을 구하고, 캐틀린은 롭이 곧 자기 자신을 바로잡을 것이라며 격려해준다. 캐틀린은 롭의 왕비로서 가장 큰 의무 중 하나가 후계자를 낳는 것이라고 말하는데, 제인은 자신도 알고 있다며 자신의 어머니 시벨 웨스털링이 만들어주는 임신을 돕는 약을 매일 먹고 있다고 대답한다.[12]


22. 제이미 III[편집]


메이든풀을 지나다가 무법자들의 습격을 받아 클레오스 프레이가 얼굴이 곤죽이 된 채로 사망한다. 제이미는 클레오스의 시신에서 검을 뽑아 드는데, 브리엔느가 경계하며 검을 내려놓으라고 하지만 오히려 제이미는 탈출의 기회로 삼아 브리엔느를 공격한다. 싸움을 시작하고 처음에는 제이미가 저돌적인 기세로 공격하나 갈수록 브리엔느가 우세를 점해가고, 제이미는 브리엔느가 자신보다 더 힘이 세다는 것에 충격을 받는다. 그러나 싸움 도중 바고 호트피투성이 극단이 난입해 제이미와 브리엔느를 사로잡는다. 제이미는 자신을 아버지에게 데려가면 캐스털리록의 금을 다 주겠다며 설득하려 하나, 바고 호트는 라니스터에게 메시지를 주어야겠다며 제이미의 오른손을 잘라버린다.


23. 아리아 IV[편집]


아리아와 겐드리, 형제단원들은 우두머리 베릭 돈다리온을 찾아 강역을 돌아다니고 있다.[13][14] 베릭 공은 지금까지 무려 5차례나 죽었다가 미르의 토로스의 도움으로 부활했으며, 신출귀몰하게 나타나며 평민들의 큰 지지를 얻고 있다. 일행은 형제단에 우호적인 에이콘홀의 스몰우드 부인에게 잠시 손님으로 들어가는데, 그녀에게서 제이미 라니스터가 탈출했고 카스타군을 비롯한 이들이 그를 수색하고 있다는 소식을 듣는다. 아리아는 오랫동안 받지 못했던 어른의 보살핌을 스몰우드 부인에게서 받기도 하고, 여전히 투닥거리는 사이인 겐드리와 몸싸움을 하기도 한다.


24. 대너리스 II[편집]


노예 병사들인 거세병 군대를 사기 위해 노예상의 만의 도시인 아스타포로 왔다. 거세병을 파는 노예상은 각종 저속한 말로 대너리스를 모욕하지만, 대너리스는 조라 경의 제안에 따라 발리리아어를 알아듣지 못하는 척 하고 있다. 노예상의 말은 통역 소녀 미산데이에 의해 미사여구로 바뀌어 전달된다. 대너리스는 죽을지언정 절대 항복하거나 명령에 거역하지 않는 거세병들의 위력에 대해 듣고, 그런 거세병들이 얼마나 혹독한 방식으로 훈련되는지도 듣는다. 노예상과의 접견이 끝난 후에 흰수염 아르스탄은 거세병의 훈련 과정과 노예상과의 거래에 불쾌감을 감추지 못하고, 대너리스 또한 썩 내켜하지 않지만, 웨스테로스를 정복하기 위해서는 병력이 꼭 필요하다는 것을 알기에 그들을 얻을 방법을 모색한다.


25. 브랜 II[편집]


친구들과 함께 인적 없는 북부 산맥을 넘어 장벽으로 향하고 있다. 고산 부족 중 하나인 리들 가문의 일원에게 식사와 하룻밤 거처를 대접받기도 하고, 브랜은 언젠가 스타크 가문이 윈터펠을 되찾으면 리들에게 백 배로 보상해주겠다고 다짐한다. 이후 지루한 산맥 등산을 하면서 미라 리드에게 웃는 나무의 기사에 관한 이야기를 듣는다. [15] [해석]


26. 다보스 III[편집]


멜리산드레를 죽이려 한 죄로 드래곤스톤의 지하 감옥에 갇혀 있다. 수감 생활 도중 멜리산드레가 찾아와 자신이 다보스의 암살 기도를 불 속에서 보았고, 블랙워터 전투에서의 패배는 스타니스가 자신의 말을 듣지 않아 생긴 실수이며, 지금 자신과 스타니스는 드래곤스톤의 돌에서 드래곤을 깨우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한다.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 감옥 동료로 알레스터 플로렌트가 생기는데, 알레스터는 스타니스군에 더이상 희망이 없다고 여기고 독단적으로 철왕좌에 화평 조약을 제안했다가 사촌 액셀 플로렌트에게 걸려 반역죄로 수감당한 것이었다.


27. III[편집]


스티르텐족의 양동부대에 이그리트와 함께 합류한 존은 장벽을 타 넘어갈 순간을 앞두고 있다. 고스트는 장벽을 올라갈 수 없기에, 캐슬블랙으로 가서 언젠가 다시 만나자는 말과 함께 작별을 고한다. 그 뒤 장벽 아래로 땅굴을 파서 넘어가고자 했지만 지하에 갇히고 말았다는 전설이 전해지는 겐델의 동굴에서 이그리트와 관계를 가진다. 존은 이그리트를 사랑하지만 서약을 깨고 말았다는 죄책감과 함께 자신이 정말 배신자가 되고 말았다는 딜레마에 시달린다.


28. 대너리스 III[편집]


노예상에게서 8천 명 정도의 거세병 군대를 사고, 그 대가로 자신의 드래곤들 중 한 마리를 주겠다고 거래한다. 흰수염 아르스탄은 질겁하며 반대하지만 대너리스는 어쩔 수 없는 선택이라며 물린다. 거래 전날 밤 그림자의 퀘이트가 홀로 나타나 수수께끼의 말을 남기고 사라지기도 한다.
다음 날 드래곤들 중 드로곤을 노예상들에게 넘기고 거세병을 손에 넣는데, 대너리스는 태도를 바꾸어 거세병들에게 노예들을 학대한 노예상과 귀족들을 처리하라는 명령을 내린다. 그리고 드로곤을 통제하는 데 애를 먹고 있던 노예상들에게 다가가, 드로곤으로 하여금 그들을 불태우게 한다. 거세병들과 도트락 혈맹기수들에 힘입어 아스타포 내의 노예들을 해방시킨다.

"이유가 있지. 드래곤은 노예가 아니야." 그리고 대니는 노예상의 얼굴에 전력으로 채찍을 내리쳤다. 크라즈니스는 비명을 지르고는 두 뺨에서 향수 뿌린 수염으로 피를 줄줄 흘리며 비틀비틀 물러섰다. 하피의 손가락은 한번 때려서 그의 이목구비 절반을 무너뜨렸지만, 대니는 멈춰 서서 그 몰골을 바라보지 않았다.

"드로곤." 그녀는 모든 두려움을 잊고, 큰 소리로 즐겁게 노래했다. "드라카리스(Dracarys)."

검은 드래곤이 날개를 펼치고 포효했다.



29. 산사 III[편집]


새 가운을 입어보고 있는데, 왕대비 세르세이가 갑자기 들어와 산사가 티리온과의 결혼식에 신부로 가야 한다고 통보한다. 산사는 억지로 끌려가 티리온과의 결혼식을 치르고, 티렐 친구들이 자신의 눈길을 피하는 것과 조프리가 자신을 조롱하고 모욕하는 것에 씁쓸해한다. 티리온과 단둘이 남아 첫날밤을 치러야 하는데, 티리온은 자신도 산사만큼이나 이 결혼을 달갑게 여기지 않는다고 말하지만 술에 취한 상태로 관계를 가지려 시도한다. 하지만 너무 어린 산사의 모습에 마음을 바꿔 산사가 원할 때까지 손을 대지 않겠다고 약속한다. 산사는 영원히 원하지 않는다면 어떠냐고 되묻고, 티리온은 충격을 받은 뒤 그 때문에 신이 창녀을 만든 것이라고 읊조린다.


30. 아리아 V[편집]


스토니셉트 마을에 도착했지만 여전히 베릭 공의 흔적은 찾을 수 없다. 제이미 라니스터를 수색한다는 명목으로 강간을 저지르고 다닌 카스타크군 병사들이 조리돌림당하고 있는 것을 목격한다. 매춘굴 겸 여관인 복숭아 여관에서 검은 머리 창녀 벨라[16]겐드리를 유혹하는 것에 묘한 질투심을 느끼기도 한다. 깃발 없는 형제단의 현상금 사냥꾼이 블랙워터 전투 이후 이리저리 떠돌던 산도르 클리게인을 잡아온 것에 기뻐한다.


31. IV[편집]


의 연인 자알을 비롯한 선발대가 장벽을 올라가 사다리를 설치하려 하지만, 위험천만한 등반 조건에 자알을 비롯한 많은 수가 우수수 떨어져 사망한다. 어찌저찌 사다리를 설치해 야인 부대들이 장벽을 올라가는 데 성공하고, 이그리트는 장벽이 자신을 떨어뜨리려고 한다는 느낌과 피로 쌓아진 벽이라는 생각에 눈물을 보인다. 존은 이그리트를 위로하려 하고, 그녀는 만스 레이더가 그동안 찾던 것이 장벽을 무너뜨릴 수 있다는 전설이 전해지는 조라문의 나팔이며 결국엔 찾지 못했다는 사실을 알려준다.


32. 제이미 IV[편집]


피투성이 극단에게 오른손을 잘린 후, 잘린 손을 목에 매달거나 말 오줌을 강제로 마시는 등의 수모를 당하며 죽어가고 있다. 고통에 굴복하고 삶을 포기하려고도 하지만, 브리엔느에게서 겁쟁이처럼 회피하지 말고 살아남아서 복수하라는 말을 듣자 억지로 살아가기로 결심한다. 브리엔느가 피투성이 극단에게 강간당할 위험에 빠지자 '사파이어'라고 소리쳐서 브리엔느의 몸값이 꽤 된다는 사실을 상기시켜 그녀를 구해주기도 한다. 겨우 하렌홀에 도착해서 루스 볼턴을 짧게 만나고, 파면당한 학사 콰이번의 시술로 썩어가던 오른손의 절단면을 치료받는다.


33. 티리온 IV[편집]


재무관으로서 도성의 문을 수리하는 임무를 처리한다. 산사와의 결혼 생활은 애정 하나 없이 싸늘하게 지나가고 있고, 브론을 시켜 가수 '은혀의 사이먼'을 몰래 처리한 뒤 플리바텀의 급식소에 처넣으라고 명령한다. 아버지 타이윈을 만나서 그가 에다드의 발리리아 강철검 '얼음'을 녹여 조프리와 제이미를 위해 만든 두 검을 구경한다. 타이윈에 의해 복귀한 대학사 파이셀에게서 밤의 경비대의 보웬 마시가 보내온 편지를 전달받는데, 타이윈은 그 편지 내용대로 모르몬트 사령관이 장벽 너머 대원정에서 실종된 것이 맞다면 티리온이 장벽으로 보냈던 자노스 슬린트를 경비대의 사령관으로 임명해야겠다고 말한다.


34. 샘웰 II[편집]


최초인의 주먹에서 크나큰 손실을 입은 밤의 경비대크래스터의 요새로 피신했다. 크래스터는 경비대에게 불가와 식량을 내주지만, 음식의 양은 턱없이 적고 끊임없이 경비대원들을 자극하고 조롱하는 말을 해대서 그들의 반감을 사고 있다. 한편 샘은 다른자를 흑요석 단검으로 죽여 기적적으로 살아남은 이후 동료 대원들에게서 '슬레이어' 샘이라는 별명을 얻지만, 정작 자신은 조롱당하는 것이라 느껴 이 별명을 좋아하지 않는다. 그러던 중 크래스터의 딸이자 부인 중 하나인 길리가 아들을 낳은 날에, 크래스터의 푸대접과 모욕에 일부 대원들이 폭발해 크래스터를 죽이는 사건이 일어난다. 제오 모르몬트 사령관은 접대의 관습을 깨었으니 신들의 저주를 받을 것이라 분노하지만, 이미 눈이 돌아간 반란 대원들은 모르몬트 사령관까지 살해하며 저녁식사 자리를 난장판으로 만든다. 샘은 혼란 속에서 모르몬트 사령관의 임종을 지켜보며 장벽 너머에서의 일을 전하러 떠나라는 유언을 듣고, 길리와 그녀의 갓난아기와 함께 크래스터의 요새를 떠난다.


35. 아리아 VI[편집]


레몬클록 렘, 일곱 톰, 앤가이, 그리고 미르의 토로스베릭 돈다리온 등의 깃발 없는 형제단원들이 모인 지하 동굴에 있다. 형제단원 중 하나가 포로로 잡은 '사냥개' 산도르 클리게인을 재판하기 위한 자리다. 형제단원들은 사냥개와 그가 섬긴 라니스터 가문이 죽이고 망가뜨린 평민들의 이름을 읊으며 그의 죄를 고하지만, 사냥개는 자신은 리버랜드에 있지도 않았으니 상관없는 일이라고 맞받아친다. 그때 아리아가 나서서 1권에서 사냥개가 죽인 친구 미카의 일을 고발하고, 베릭 돈다리온과 사냥개가 를로르의 이름으로 결투 재판을 진행하게 된다. 사냥개는 돈다리온의 불타는 검에 트라우마가 도져 이성을 잃지만, 마침 돈다리온의 불의 검이 두동강나면서 돈다리온을 죽이는 데 성공한다. 이에 아리아는 크게 실망하고 좌절하지만, 뒤를 돌아보니 미르의 토로스가 부활시킨 돈다리온이 다시 서 있었다.


36. 캐틀린 IV[편집]


병상에 누워 의식을 잃은 상태이던 아버지 호스터 툴리가 결국 사망했다. 시신을 배에 태워 강에 띄우고 불화살로 화장하는 툴리 가문의 전통에 따라 장례식이 치러지고, 에드무어가 세 번이나 화살이 빗나간 탓에 브린덴이 대신 화살을 맞힌다. 이후 캐틀린은 롭에게서 산사가 티리온 라니스터와 강제로 결혼했다는 소식을 듣고, 자식들을 더 잃을 수 없다는 생각에 롭에게 화평과 항복을 권유하지만 강하게 거부당한다. 조문객으로 온 프레이 가문로타르 프레이 등이 참석한 연회에서 윈터펠이 테온 그레이조이에 의해 불탔고 볼턴의 서자가 윈터펠의 남은 식솔들을 드레드포트로 거두었다는 소식을 전달받는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중요한 프레이 가문과의 관계 회복도 논의된다. 로타르 프레이는 아버지 왈더 프레이가 롭이 사랑에 빠져 군신 계약을 어긴 것을 이해한다며, 자신의 딸인 로슬린 프레이와 에드무어가 혼인하고, 롭이 직접 크로싱 성으로 와서 사과하는 조건으로 충성 맹세를 다시 하겠다고 했다는 뜻을 전한다. 롭은 이를 수락하고, 에드무어도 부인인 로슬린이 어떻게 생겼는지 먼저 알고 싶다고 말하다가 결국 마지못해 동의한다.


37. 다보스 IV[편집]


액셀 플로렌트의 호송에 이끌려 지하감옥에서 나와서 스타니스 왕을 접견한다. 액셀은 스타니스 앞으로 나서기 전 다보스를 자신의 계획에 협조하면 배를 주겠지만 반대한다면 죽이겠다고 협박한다. 스타니스 왕 앞에서 액셀 플로렌트는 전쟁을 재개하자는 주장을 내놓지만, 다보스는 솔직한 의견을 내며 반대한다. 이후 액셀을 물린 자리에서 스타니스는 다보스 같은 진솔한 신하가 얼마나 필요했는지 모른다는 말과 함께 그를 레인우드의 영주이자 왕의 수관으로 임명한다. 다보스는 놀라며 더 고귀한 귀족이나 능력 있는 사람을 수관으로 삼으라고 하나 결국 왕의 뜻에 굴복한다. 그리고 멜리산드레가 로버트의 서자 에드릭 스톰에게서 얻은 왕의 피를 이용해 조프리 바라테온, 발론 그레이조이, 롭 스타크 세 명의 찬탈자를 저주하는 것을 지켜본다.


38. 제이미 V[편집]


콰이번에게서 잘린 오른손을 치료받았지만 여전히 기력은 쇠약한 와중에, 목욕을 하기 위해 하렌홀의 공중목욕탕에 갔다가 먼저 씻고 있던 브리엔느를 만난다. 제이미는 아직도 자신을 킹슬레이어라고 부르는 브리엔느에게 왜 자신이 아에리스 2세를 시해할 수 밖에 없었는지에 대한 이야기를 털어놓는다. 불에 미쳐 있던 아에리스 왕은 킹스 랜딩이 함락되면 연금술사 길드를 시켜 도시 곳곳에 묻어놓았던 와일드파이어를 폭발시킨다는 정신나간 계획을 세워놓았고, 이를 좌시할 수 없었던 제이미는 아에리스 왕과 연금술사들을 찾아내 직접 살해했던 것이다. 도시와 시민들을 구하려고 그런 일을 벌인 것이 사실이라면 왜 지금까지 다른 이들에게 털어놓지 않았냐는 브리엔느에게, 제이미는 자신이 왕을 죽인 광경을 보았을 때 에다드 스타크가 보낸 경멸의 눈빛을 지금까지 기억한다며 사실을 말해도 아무도 그걸 믿지 않았을 것이라며 냉소적으로 답한다. 이야기를 마친 후 제이미는 기력이 다해 쓰러졌다가 얼마 후 힘을 조금 되찾아 루스 볼턴과의 식사 자리에 간다. 볼턴 공은 제이미가 원래 갈 길을 가도록 해주는 대신, 잘린 제이미의 오른손은 자신이 아니라 바고 호트가 한 짓이라는 것을 타이윈 공에게 분명히 전해달라는 거래를 성사시킨다. 캐틀린 스타크와의 맹세를 따지는 브리엔느에게 루스 볼턴은 바고의 포로 둘을 모두 풀어주는 것은 적절하지 않은 처사일 것이라며 내가 너라면 자기 걱정이나 하겠다고 말한다.


39. 티리온 V[편집]


도르네의 대공 도란 마르텔이 이끄는 사절단을 맞이하기 위해 브론포드릭 페인, 중소 귀족들을 이끌고 도성 앞에 나와 있다. 티리온은 종자 포드릭이 설명해주는 도르네 사절단의 깃발들을 보며 하나같이 쟁쟁한 귀족들이라는 것에 걱정하고, 사절단을 이끄는 이가 도란 마르텔 대신 온 동생 오베린 마르텔이라는 것에 더 불안해한다. '붉은 독사' 오베린 마르텔은 티렐 공의 아들 윌라스 티렐을 마상시합에서 불구로 만들었고, 성격이 다혈질이고 잔혹한 것으로 유명한 위험인물이다. 아니나 다를까 오베린은 티리온과 대화하며 그가 어릴 적 못생겼던 아기 티리온을 본 적이 있다는 이야기로 성질을 긁고[17], 자신이 누이 엘리아 마르텔에 대한 정의[18]를 받으러 왔다는 말로 킹스 랜딩에 불화를 불러올 것임을 예고한다.


40. 아리아 VII[편집]


깃발 없는 형제단이 무법자들에 의해 유린된 수도원을 구원하고 무법자들을 사형에 처하는 것을 지켜본다. 이후 여기저기 상처가 뚫린 몰골의 베릭 공을 지켜보고, 베릭 공이 토로스에게 자신이 부활을 하면 할수록 이전의 기억과 인간성이 희미해지는 것을 느낀다고 씁쓸하게 한탄하는 말을 듣는다. 이어 형제단이 약한 자들을 돕는 모습에 감명받은 겐드리가 자신도 형제단원 중 하나가 되겠다고 말하며 베릭 공에게 단원으로 인정받는다. 도중에 산도르 클리게인이 난입해 빼앗아간 돈을 돌려달라고 요구하지만 거절당해 돌아가는 일도 일어나고, 베릭 공은 사냥개를 죽이고 싶어하는 단원들에게 그가 결투 재판에서 이겼으니 살려주어야 한다고 말한다. 다음 날 겐드리는 아리아에게 자신이 리버런에 같이 남지 못하고 형제단원에 들어간 것에 사과하러 말을 거는데, 아리아는 서운해하면서도 겉으로는 퉁명스럽게 반응한다.


41. 브랜 III[편집]


북부의 최북단, 장벽 이남에 있는 경비대 자치 지역인 기프트 지역에 있다. 퀸스크라운이라는 탑에 리드 남매, 호도와 함께 들어가 폭풍우와 다른 사람들을 피한다. 어떤 한 남자가 야영하는 것을 탑 속에서 지켜보고, 다시 늑대 꿈을 꿔 서머가 되어서 한 무리의 사람들이 있는 곳으로 다가간다.


42. V[편집]


스티르가 이끄는 야인들과 함께 장벽을 넘어 기프트 지역에서 야영하고 있다. 이그리트와 대화를 나누면 나눌수록 언젠가 그녀를 버리고 경비대의 편에 다시 서야 한다는 사실에 속으로 괴로워한다. 이대로 계속 가면 야인들이 언젠가 캐슬블랙을 불시에 공격하게 될 텐데, 어떻게 해야 자연스럽게 빠져나가 경비대에 이 사실을 알릴 수 있을지도 고민하고 있다. 그런데 야인들이 붙잡은 한 남자를 스티르의 명으로 처형하기 직전, 커다란 회색의 다이어울프가 난입해 진영을 난장판으로 만들어놓는다. 존은 이때를 기회 삼아 말을 붙잡아 타고 도주하고, 캐슬블랙을 향해 달려간다. 탈출 도중에 이그리트에게서 맞은 것으로 보이는 화살을 고통스럽게 허벅지에서 빼내기도 한다. 존은 분명 경비대로 돌아가는 것임에도 어딘가 허전한 기분을 계속 느낀다.[19]


43. 대너리스 IV[편집]


노예상의 만의 세 중심 도시 중 하나인 아스타포를 점령하고 노예들을 해방시킨 후, 융카이 성벽 앞에서 둘째 아들들, 폭풍까마귀단 등의 용병들과 침실 노예들로 이루어진 융카이군과 대치하고 있다. 융카이군의 용병대장, 사절들과 각각 접견한 자리에서 폭풍까마귀단에게는 평화롭게 항복하면 도시 내의 부를 떼어주겠다는 제안을, 둘째 아들들의 대장 메로에게는 선물로 한 마차 분량의 와인 부대를, 융카이 사절에게는 3일의 휴전 기간을 준다. 그리고 회색 벌레가 이끄는 거세병, 조라 모르몬트, 도트락 혈맹기수들에게 융카이군이 각각 자신의 제안을 두고 싸우거나, 와인을 마시고 취했거나, 3일의 시간이 있다고 안심하고 있는 사이에 일제히 공격하라고 명령한다. 전투를 앞두고 폭풍까마귀단의 다리오 나하리스가 다른 대장들의 목을 벤 뒤 대너리스의 편으로 배신해 들어오고, 다리오의 배신에 힘입어 융카이군을 상대로 대승을 거둔다. 대너리스는 융카이의 성 안을 행진하며 해방된 노예들에게 어머니라는 뜻의 '미사'라고 불린다.


44. 아리아 VIII[편집]


베릭 돈다리온, 미르의 토로스가 이끄는 깃발 없는 형제단과 함께 하이 하트 언덕으로 가서 앞으로 갈 행선지를 정한다. 베릭 공은 몇 챕터 전에서 잠깐 등장한 적이 있는 하이 하트의 유령을 만나 일곱 톰이 부르는 노래 한 곡을 대가로 여러 가지 소식과 예언을 듣는다.[20][21] 아리아는 이후 베릭 공의 종자인 에드릭 데인에게서 이복오빠 존 스노우의 친모가 윌라라는 이야기와, 아버지 에다드가 아샤라 데인과 한때 사랑하는 사이였다는 이야기를 듣는다. 그리고 미르의 토로스가 불 속에서 리버런이 라니스터에게 공격받는 환영을 보자 아리아를 정말 리버런으로 데려가서 몸값을 받아야 할지에 대해 논의가 벌어지는데, 이렇게 계속 집에서 멀어지는 것에 진저리가 난 아리아는 밖으로 잠시 뛰쳐나간다. 그런데 밖에는 산도르 클리게인이 어슬렁거리고 있었고, 사냥개는 아리아를 납치해 도망간다.


45. 제이미 VI[편집]


루스 볼턴바고 호트에게 하렌홀을 넘긴 채 롭의 북부군과 합류하기 위해 돌아가고, 제이미 또한 콰이번, 볼턴의 휘하 군사들과 함께 킹스 랜딩으로 향한다. 브리엔느를 두고 가는 것에 살짝 죄책감을 느끼지만 그녀가 충분히 혼자 살아남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하며 하렌홀을 떠난다. 그러나 어느 길에서 야영하던 밤, 캐스털리 록의 지하에서 브리엔느와 함께 자신의 옛 킹스가드 동료들과 싸우는 꿈을 꾸고 기사로서의 명예와 브리엔느에게 진 빚에 대해 되새긴다. 그래서 하렌홀로 돌아가 용감한 형제단에 의해 곰 구덩이에서 레이스 차림, 목제검으로 싸우고 있던 브리엔느를 구해준다. 제이미에게 고마워하면서도 왜 돌아왔냐고 묻는 그녀에게, 제이미는 간단하게 '당신 꿈을 꿨거든.'이라고만 대답한다.


46. 캐틀린 V[편집]


롭은 북부군과 영주들을 대동한 채, 크로싱에서 열리는 에드무어의 결혼식에 참석한 후 북부를 탈환하러 돌아가기 위해 진군하고 있다. 왈더 프레이가 모욕으로 받아들일 수도 있으니 제인 웨스털링 왕비는 브린덴 툴리와 함께 리버런에 남겨두었다. 롭은 올드스톤스에서 캐틀린에게 혹시 모를 상황을 대비해 이복형제 존 스노우를 후계자로 지명하겠다고 말하지만, 캐틀린은 스노우는 스타크가 아니라며 반대한다. 얼마 후 열린 회의에서는 제이슨 말리스터가 데려온 한 선장[22]에게서 발론 그레이조이가 죽었고, 그 동생 유론 그레이조이가 오랜 항해에서 돌아와 강철 군도의 왕을 자칭했다는 소식을 전달받는다. 롭은 유론의 동생인 빅타리온 그레이조이가 북부의 관문인 모트 카일린을 버리고 자신이 왕이 되기 위해 돌아갈 것이라 판단하고, 에드무어의 결혼식 후 이 틈을 타 모트 카일린을 점령하고 북부를 탈환할 계획을 세운다. 모트 카일린 점령 작전의 일환으로 넥의 영주 하울랜드 리드와 미리 연락하기 위해 매기 모르몬트, 갤버트 글로버 등의 영주들을 넥으로 보내기도 한다. 그리고 북부 회복 전쟁 동안 어머니 캐틀린을 시가드 성에 안전하게 모셔둘 것이며, 이복동생 존을 정식 후계자로 임명하겠다고 북부 영주들에게 선언한다.


47. 샘웰 III[편집]


길리와 그녀의 아기와 함께 장벽으로 향하고 있다. 어느날 밤 버려진 마을에서 시귀로 변한 작은 폴에게 공격받고, 길리를 피신시킨 뒤 불을 이용해 겨우 시귀를 물리친다. 그러나 문을 열고 나갔더니 훨씬 많은 수의 시귀들이 길리를 둘러싸고 있는 광경이 기다리고 있었다. 그때 엄청난 수의 까마귀들이 나타나 시귀들을 물리치고, 그 까마귀들을 데려온 의문의 남자 콜드핸즈에게 구원받는다. 살았다고 그의 손을 잡았지만 그의 손은 얼음처럼 차가웠다.


48. 아리아 IX[편집]


산도르 클리게인에게 납치당해 그의 포로가 되어 끌려가고 있다. 사냥개는 비로 인해 범람한 트라이던트 강을 건너기 위해 배 주인에게 사기를 치기도 한다. 사냥개는 아리아에게 자신이 그녀를 라니스터에게 데려가는 것이 아니라, 크로싱에 있다는 롭에게 데려가 몸값이나 두둑이 받으려는 속셈이라고 말한다.


49. VI[편집]


다리에 부상을 입은 채 힘겹게 캐슬블랙으로 돌아왔다. 그를 처음 맞은 도날 노이에게서, 캐슬블랙의 수호성주를 맡은 보웬 마시가 그나마 남은 대원들을 이끌고 섀도타워에 침입한 야인들을 물리치기 위해 떠났다는 사실을 듣는다. 존은 그것이 만스의 양동 작전에 낚인 것이라며, 지금 캐슬블랙으로 장벽 이남에서 야인 부대가 오고 있고 더 큰 만스의 대군 또한 북쪽에서 몰려오고 있다는 사실을 경고해준다. 이후 아에몬 학사에게서 다리의 상처를 치료받으며 장벽 너머의 반역과 모르몬트 사령관의 죽음에 대해 듣고, 그동안 자신이 반쪽손 쿼린의 명에 따라 야인들에게 섞여 첩자 노릇을 하고 있었다고 고백한다. 친구 핍과 그렌에게서 이미 늦은 소식이지만 이복 동생 브랜과 리콘이 테온 그레이조이에 의해 살해당하고 윈터펠이 불탔다는 사실도 전달받는다.


50. 캐틀린 VI[편집]


프레이 가문의 크로싱 성에 도착했다. 롭의 다이어울프인 그레이윈드는 어째서인지 성 안으로 들어가는 것을 거부하며 날뛴다. 롭이 왈더 프레이를 만나 결혼 건에 대해 직접 사과하고, 왈더 공의 교묘한 조롱과 모욕에도 화를 참는다. 에드무어는 신부 로슬린 프레이가 걱정했던 추녀가 아닌 아름다운 미녀라는 사실에 크게 안심하며, 캐틀린은 생각했던 것과 다르게 왈더 공이 제공하는 거처가 편안한 것에 의아해한다. 하렌홀에서 군사를 이끌고 돌아온 루스 볼턴을 만나 그의 서자 램지 스노우가 사실 죽지 않았고, 대신 윈터펠에 가서 배신자 테온 그레이조이를 포로로 잡았다는 말을 듣는다.


51. 아리아 X[편집]


산도르 클리게인과 함께 평민으로 위장한 채 크로싱 성에 왔다. 결혼식 연회가 열리고 있는 성 안으로 들어가 롭을 만나려고 한다.


52. 캐틀린 VII[편집]


문제의 그 챕터.[23]

캐틀린은 형편없는 실력의 악사들이 연주하는 북소리를 들으며 결혼식 연회에 앉아 있다. 롭의 그레이윈드는 왈더 공의 요구에 따라 성 밖에 묶여 있고, 캐틀린은 라이먼 프레이에게서 롭의 옛 종자 올리바 프레이 등이 참석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듣고 의문을 품는다. 연회가 고조되고 칠왕국의 결혼식 전통에 따라 옷을 벗은 신랑을 신부와 합방시키는 절차가 진행된다. 그런데 이에 하객들의 눈길이 모두 쏠린 사이, 캐틀린은 에드윈 프레이가 수상하게 데이시 모르몬트의 춤 신청을 거절하고 황급히 나가려는 걸 목격하고 다가간다.
카스타미어의 비[24]가 흐르는 바로 그때, 악사들이 갑자기 노궁을 들고 롭 왕과 웬델 맨덜리, 스몰존 엄버 등을 저격한다. 프레이와 볼턴 중장병들이 문을 박차고 들어와 프레이 가문 일원들과 함께 데이시 모르몬트 등의 북부 영주들을 죽인다. 캐틀린은 학살극을 즐겁게 바라보던 왈더 프레이를 부르며 롭은 살려줄 것을 간청하고, 왈더 공이 듣지 않자 그의 자손들 중 하나이자 지적장애가 있는 징글벨 아에곤의 목에 검을 댄다. 캐틀린은 아들 대 아들로 목숨을 살려주자고 절박하게 제안하나 거절당하고, 루스 볼턴이 다가와 이미 노궁에 맞아 있던 롭의 심장에 칼을 박아넣는다. 캐틀린은 이에 징글벨의 목을 그은 뒤 뺨을 손톱으로 찢으며 오열하고, 프레이들에게 목이 베여 사망한다.

'너무 아프구나.' 그녀는 생각했다. '네드, 우리 아이들이, 우리의 귀여운 아이들이 전부... 리콘도, 브랜도, 아리아도, 산사도, 롭도... 롭... 제발, 네드, 제발, 멈춰줘요. 아픔을 멈춰줘...' 그녀의 얼굴이, 네드가 사랑했던 얼굴이 너덜너덜하게 찢길 때까지 하얀 눈물과 붉은 눈물이 함께 흘러내렸다. 캐틀린 스타크는 두 손을 들어올리고 긴 손가락으로, 손목으로, 가운 소매 아래로 흘러내리는 피를 지켜보았다. 느리게 움직이는 붉은 벌레들이 그녀의 팔을 기어서 옷 안으로 들어갔다. 간지러웠다. 캐틀린은 간지러움에 웃다가 비명을 질렀다. "미쳤군." 누군가가 말했다. "정신이 나갔어." 그리고 또 누군가가 말했다. "끝내." 그리고 한 손이 그녀가 징글벨을 잡았을 때처럼 그녀의 머리채를 잡아당겼고, 그녀는 생각했다. '안 돼, 하지 마, 내 머리채는 자르지 마. 네드는 내 머리를 좋아해.' 그때 강철이 그녀의 목에 닿더니, 붉고 차갑게 파고들었다.



53. 아리아 XI[편집]


크로싱 성의 결혼식 연회에 들어가려고 했지만, 병사들이 모여있던 성 밖 숙영지에서 전투가 벌어져 들어갈 수가 없다. 프레이와 볼턴 군사들이 무방비한 상태에 있던 나머지 북부군을 학살하고 있는 상황. 아리아는 어디선가 늑대 울음소리를 듣고[25], 산도르 클리게인은 병사 3명을 상대로 무쌍을 펼쳐 살아남는다. 사냥개는 이미 롭 스타크는 죽었을 것이라며 빨리 이곳을 벗어나자고 하지만, 아리아는 안에 있을 어머니와 오빠를 구해줘야 한다며 성 쪽으로 달려간다. 그때, 사냥개가 말을 타고 달려와 아리아의 뒤통수를 도끼로 친다.[26]


54. 티리온 VI[편집]


산사와의 결혼 생활은 온기라고는 없이 어색하다. 타이윈의 부름에 그와 조프리, 세르세이, 케반 등이 모여 있는 곳으로 간다. 타이윈이 그를 부른 이유는 다름아닌 왈더 프레이피의 결혼식에서 롭 스타크캐틀린 스타크, 그리고 그의 휘하 영주 대다수를 살해하고 북부군을 전멸시킨 것을 알리기 위해서였다. 타이윈은 에드무어 툴리와 북부 영주 몇을 포로로 잡았고, 강역 영주들의 구심점이 사라졌으니 곧 리버랜드를 되찾을 것이라고 확신한다. 그런데 조프리가 자기는 반역자들을 모두 죽여버릴 것이라며 목소리를 내고, 세르세이가 나무라자 오히려 타이윈에게 개기다가 가볍게 무시당하고 반강제로 방을 나간다.[27] 이후 타이윈은 티리온과의 대화에서 자신이 프레이, 볼턴, 웨스털링과 예전부터 피의 결혼식을 계획해왔다고 말하며, 접대의 관습은 끝난 거냐고 묻는 티리온에게 어디로 보나 싼 대가였다고 받아친다. 오베린 마르텔의 도르네 사절단에게는 엘리아 마르텔을 죽인 자가 자신이나 그레고르 클리게인이 아닌 이미 죽은 아모리 로치라고 포장할 계획이라고도 밝히고, 티리온에게 어서 산사와의 사이에서 자식을 얻어 윈터펠을 차지하라고 재촉하지만 티리온은 '우리가 자기 오빠와 엄마를 죽였다는 걸 말해주면 아이를 가지기 참 좋겠네요.'라는 투로 답한다.


55. 다보스 V[편집]


피의 결혼식 소식을 들은 스타니스 왕은 어떤 감정도 드러내지 않는다. 멜리산드레와 그녀의 열렬한 추종자 셀리스 왕비, 액셀 플로렌트는 로버트의 서자 에드릭 스톰을 죽여 그 왕의 피에 깃든 힘으로 오래된 드래곤을 깨우자고 주장한다. 하지만 다보스는 왕의 수관으로서 무고한 아이의 생명을 희생하는 것에 반대한다. 이후 다보스는 필로스 학사에게서 글 읽는 법을 배우고, 장벽에서 온 구원을 요청하는 내용의 편지를 읽으며 심란해한다.


56. VII[편집]


스티르이그리트 등의 야인 별동대들이 몰스타운을 불태우고 캐슬블랙을 공격해 오면서, 캐슬 블랙 전투가 시작된다. 올드타운 남창 출신 새틴, 미련퉁이 오언, 귀머거리 딕 등 늙거나 어리고 경험 없는 대원들만 남은 밤의 경비대지만, 대장장이 도날 노이의 지휘 아래 그런대로 전투 준비를 마친 상황이다. 존과 경비대원들은 전투 초기 활과 석궁으로 적에게 큰 피해를 입히지만, 야인들이 성 안으로 쏟아져 들어온 후에는 수적 열세에 밀리기 시작한다. 결국 야인들이 장벽을 오르는 나무 계단에까지 도달해 몰스타운 평민들을 학살하는 것을 지켜봐야 하는 상황까지 간다. 그러나 이들이 장벽 계단에 오르도록 허용하는 것은 경비대원들이 미리 세워 놓은 함정이었고, 모두 일제히 계단에 불을 쏘아 스티르와 텐족들을 비롯한 적군을 궤멸시킨다. 전투가 끝난 뒤 존은 탑을 내려가 이그리트를 찾는데, 이그리트는 누군가의 화살을 맞은 상태였고 존과 짧은 대화를 나눈 뒤 사망한다.

존이 이그리트 옆 눈밭에 무릎을 꿇자 그녀가 눈을 떴다. "존 스노우." 그녀는 아주 조용히 말했다. 화살이 폐를 뚫은 것 같았다. "이건 제대로 된 성이야? 그냥 탑이 아니고?"

(…) 그녀는 그 말에 미소만 지었다. "그 동굴 기억해? 우린 그 동굴에 남았어야 했어. 내가 그랬지."

"우린 그 동굴로 돌아갈 거야. 넌 죽지 않아, 이그리트. 넌 죽지 않을 거야."

"아." 이그리트는 두 손으로 그의 뺨을 감쌌다. "넌 아무것도 몰라, 존 스노우." 그녀는 죽어가며 한숨을 내쉬었다.



57. 브랜 IV[편집]


야인들 사이에 있던 존을 우연히 구해준 이후, 계속 북상해 장벽의 버려진 요새들 중 하나인 나이트포트로 왔다. 나이트포트는 밤의 왕, 쥐 요리사 등 각종 불길한 전설이 전해지는 곳이라 브랜은 묘한 두려움을 느낀다. 일행은 그날 밤 잠을 청하다가 우물을 통해 올라온 샘웰 탈리길리를 만난다. 처음에는 적인 줄 알았지만 서로가 각각 밤의 경비대원과 존 스노우의 동생이라는 것을 깨달은 이후, 샘은 길리와 자신이 콜드핸즈의 도움을 받아 여기까지 왔으며 콜드핸즈가 브랜을 아래에서 기다리고 있다는 것을 말해준다. 브랜과 호도, 리드 남매는 샘의 안내를 받아 밤의 경비대원만이 통할 수 있는 영목 문을 통해 장벽 너머로 나선다.


58. 대너리스 V[편집]


아스타포, 융카이를 무릎꿇린 대너리스는 이제 미린의 성벽 밖에서 대치하고 있다. 미린에서는 유명한 챔피언 오즈낙 조 팔을 보내 대너리스군을 도발하고, 이에 대니는 같은 투기장 출신의 호위무사인 힘센 벨와스를 보내 그를 처리한다. 이후 지휘관들을 모은 군사 회의에서 달리 미린을 함락시킬 방법이 없자 하수구를 통해 잠입하자는 안이 나오지만, 대니는 일단 보류한다. 회의 후 자신의 드래곤들이 둘째 아들들의 새 지휘관 벤 플럼을 좋아하는 것을 신기하게 지켜보기도 하고, 자신을 어머니라고 부르는 해방 노예들을 보러 갔다가 둘째 아들들의 전 지휘관 메로의 암살 시도를 당한다. 그때 흰수염 아르스탄이 나타나 메로를 가볍게 처치하고, 사건이 정리된 후 조라 모르몬트가 아르스탄의 정체에 의문을 품자 아르스탄은 사실 자신이 킹스가드 바리스탄 셀미 경임을 드러낸다. 바리스탄은 또한 조라 경이 오랫동안 바리스의 첩자로 일해왔다는 사실을 밝히고, 두 남자의 서로를 향한 고발에 혼란스러워진 대니는 둘을 미린 잠입 작전으로 보내어 일단 충성심을 증명하도록 한다.


59. 티리온 VII[편집]


아에곤의 정복으로부터 300년이 지난 날이자, 조프리 바라테온마저리 티렐의 결혼식에 참석해야 할 날의 새벽이다. 티리온은 자고 있는 부인 산사를 지켜보며 그가 산사에게 롭과 캐틀린의 죽음에 대해 말해줬을 때, 산사가 앞에서는 덤덤한 척 했지만 문을 닫고 난 뒤 조용히 울었던 것을 떠올린다. 드래곤 뼈들이 전시되어 있는 레드 킵의 지하에서 샤에와 관계를 가지고, 티리온은 조프리의 결혼식이 끝난 뒤 샤에가 좋은 기사와 결혼하도록 주선해주기로 결심한다.


60. 산사 IV[편집]


결혼식이 열리기 전 라니스터 가문 쪽 사람들이 모인 아침 연회에 참석한다. 남편 티리온은 조프리 왕에게 역사책을 선물하지만, 조프리는 새로 받은 발리리아 강철검으로 그 책을 난도질해버린다. 이후 결혼식이 열리는 바엘로르 대성당으로 가는 길에, 산사는 티리온에게 혹시 브랜이 조프리와 악감정이 있었냐는 의미심장한 질문을 받는다.


61. 티리온 VIII[편집]


조프리의 지나가는 말에서 힌트를 얻어 조프리가 발리리아 단검으로 브랜을 암살하려 한 진짜 배후임을 추측해낸다.[28] 조프리와 마저리의 결혼식 절차가 끝나고 77가지 요리와 각종 화려한 이벤트가 기다리는 연회가 열리는데, 올레나 티렐이 다가와 산사의 흑자수정 머리 양식을 고쳐주기도 한다.[29] 연회에서 조프리는 난쟁이들의 우스꽝스러운 마상시합 공연[30]과 와인 세례로 티리온을 조롱하고 자극한다. 그러나 조프리가 비둘기 파이와 와인을 먹고 난 뒤 갑자기 기침을 심하게 하며 쓰러진다. 결혼식 자리는 혼란에 빠지고, 조프리는 티리온에게 손을 가리키는 것을 마지막으로 질식해 죽는다.

마저리가 걱정스러운 얼굴로 그를 보았다. "전하?"

"쿨럭, 파. 쿨럭, 파이가." 조프리는 와인을 한 모금 더 마셨다. 아니, 마시려고 했지만 다시 기침이 터져서 몸을 접었고, 와인이 다시 다 튀어나왔다. 얼굴이 시뻘게져 있었다. "난, 쿨럭, 숨을, 쿨럭 쿨럭 쿨럭 쿨럭..." 술잔이 조프리의 손에서 미끄러지고 검붉은 와인이 연단 위에 흘렀다.

"숨을 못 쉬어." 마저리 왕비가 헉 하고 숨을 들이마셨다.

산사는 어딘가로 사라지고 하객들이 급히 자리를 떠나는 상황에서, 티리온은 세르세이에게 조프리의 독살범으로 지목당한다.


62. 산사 V[편집]


산사는 돈토스가 미리 말해주었던 대로 조프리의 죽음으로 인한 혼란을 틈타 성을 빠져나왔다. 잔뜩 취한 돈토스와 접선해 그의 안내에 따라 의문의 배에 올라탄다. 그 배 위에는 돈토스가 그동안 말해왔던 '친구'가 있었는데, 그 정체는 다름아닌 피터 베일리쉬였다. 리틀핑거는 대가를 요구하는 돈토스를 활로 쏘아 죽여버리고, 산사에게 그동안 산사를 돕고 탈출을 계획한 사람이 자신이라는 것을 밝힌다. 결혼식에 난쟁이 공연자들이 참석하도록 해 티리온이 조프리에게 화가 나 그를 암살한 것처럼 꾸몄다는 것도 알려준다. 리틀핑거는 자신이 캐틀린에게 품었던 애정을 위해, 산사를 안전하게 집으로 데려가주겠다고 말한다.


63. 제이미 VII[편집]


긴 여정을 거쳐 브리엔느, 콰이번 등과 함께 킹스 랜딩으로 돌아왔다. 오는 길에 롭 스타크조프리 바라테온의 죽음에 대해 듣기도 했다. 자신이 킹스가드에 있을 때에는 없었던 결의형제인 오스문드 케틀블랙로라스 티렐 경을 만나는데, 로라스 경이 브리엔느를 보고 그녀를 렌리 왕의 살해범으로 고발하자 그를 달래기 위해 일단 브리엔느를 탑에 구금한다. 이후 조프리의 관대를 지키고 있던 세르세이를 만나 충동적으로 관계를 가지고, 아버지인 타이윈에게 가서 자신의 잘린 오른손을 보여준다. 타이윈은 제이미의 오른손에 분노하면서도 그 범인인 바고 호트가 이미 그레고르 클리게인에게 하렌홀을 빼앗겼다는 사실을 알려주고, 제이미를 킹스가드에서 해임하고 귀족 여인과 결혼시킬 계획을 말한다. 그러나 제이미는 이에 크게 반발하며, 자신은 오직 킹스가드 단장으로서 그 명예를 지킬 뿐이라고 대답한다. 그러자 타이윈은 제이미가 자신의 아들이 아니며 킹스가드 단장일 뿐이니 가서 일이나 하라고 말한다.


64. 다보스 VI[편집]


다보스는 롤랜드 스톰, 앤드류 에스터몬트 등의 국왕파 기사들[31] 몇 명과 함께 스타니스 왕과 멜리산드레 몰래 일을 진행하고 있다. 이들의 목적은 왕의 명예를 지키기 위해 로버트의 서자 에드릭 스톰을 멜리산드레의 손에 닿지 않는 협해 너머로 피신시키는 것. 다보스와 국왕파 기사들은 필로스 학사의 도움을 받아 에드릭 스톰을 무사히 떠나보내고, 다보스가 스타니스 왕에게 가서 로버트의 서자가 이미 떠났음을 알린다. 당연히 스타니스는 분노하고 액셀은 다보스를 죽여버리라고 종용하나, 다보스는 자신이 왕에게 가져왔던 양파를 생각해서라도 지금의 건의를 들어달라고 말한다. 그리고 장벽에서 왔던 편지를 읽어 스타니스에게 위기에 빠진 밤의 경비대를 구원하자고 간언한다.


65. VIII[편집]


만스 레이더의 야인 대군은 스티르의 별동대가 캐슬 블랙 점령에 실패하자 직접 장벽을 공격하기로 결정했다. 존과 경비대원들은 장벽 위로 올라가 그들을 맞이하기 위해 기다리고, 도날 노이와 몇 명은 장벽 문에서 적군을 막기 위해 내려간다. 도날 노이에게 장벽의 지휘권을 넘겨받은 존은 화살과 투석기, 나무통 등을 이용해 야인 대군과 매머드, 거인 등을 막는다. 몇 차례의 공격을 막은 후 존은 도날 노이가 어떻게 되었는지 보러 내려가는데, 노이는 거인과의 싸움에서 동귀어진하고 전사한 상황이었다. 이에 아에몬 학사는 경비대를 지휘할 사람으로 존 만한 이가 없다며, 수비군이 올 때까지 존이 장벽을 맡으라고 말한다.


66. 아리아 XII[편집]


사냥개가 도끼를 눕혀서 때린 후 머리에 혹이 생긴 채로 그를 따라가고 있다. 아리아는 크로싱에 있을 롭과 어머니를 구해야 한다고 하지만, 꿈에서 니메리아가 되어 죽은 캐틀린의 시체를 강에서 끌어올린 이후 모두 죽었다는 것을 깨닫고 돌아가자는 말을 그만둔다. 사냥개는 아리아를 이어리라이사 아린에게 팔 생각으로 협곡 쪽으로 가지만, 한 마을에서 지금 협곡으로 들어가는 것은 미친 짓이라는 말을 듣고 단념한다. 이후 사냥개는 행선지를 브린덴 툴리가 지키고 있는 리버런으로 바꾸지만, 아리아는 검은 물고기가 자신을 알아볼지도 확실치 않다면서 장벽에 있는 이복오빠 존을 만나고 싶다고 생각한다.


67. 티리온 IX[편집]


방에 연금되어 조프리 살해 혐의로 재판을 받아야 하는 상황에 처해졌다. 자신을 고발한 누이 세르세이는 수많은 증인들을 대기시켜놨고, 혹시 결투 재판을 신청하면 산더미 그레고르 클리게인을 대전사로 임명해 티리온을 죽여버릴 작정이다. 티리온은 브론에게 대전사가 되어달라고 말하지만, 스토크워스 가문과 결혼하게 되었고 티리온을 변호해서 어떤 이득도 없다는 것을 아는 브론은 이를 거절한다. 재판이 열리는 날 티리온은 발론 스완을 시작으로 파이셀, 타에나 메리웨더, 바리스 등의 증인들에게서 불리한 증언을 듣고 도성 내 대다수의 사람에게 살인범으로 낙인찍히게 된다. 증인이 하도 많아서 재판은 잠시 중단되고, 그날 저녁 티리온은 재판관 중 하나인 오베린 마르텔의 방문을 받는다. 오베린은 타이윈의 주장과 달리 자신의 누이 엘리아 마르텔을 죽인 사람은 산더미와 타이윈 본인이라는 이야기와 함께, 자신이 티리온의 결투 재판 대전사가 되어 그레고르 클리게인을 죽이겠다고 제안한다.


68. 제이미 VIII[편집]


킹스가드 단장으로서 역대 킹스가드 구성원들의 일대기를 정리한 '하얀 책'을 읽은 후, 나머지 기사들을 소집해 질문의 대답과 새 왕 토멘 바라테온에 대한 충성 맹세를 듣는다. 보로스 블런트에게는 블러핑을 쳐서 토멘이 먹는 모든 음식을 미리 먹는 기미상궁 역할을 맡기고, 메린 트란트에게는 조프리가 산사를 학대하라고 내린 명령에 충실히 복종한 것을 지적하며, 오스문드 케틀블랙은 용병 출신의 신의 없는 기사라서 못미더워하고, 발론 스완에게는 형이 렌리, 스타니스에게 차례로 충성을 바친 뒤 철왕좌에 항복한 것을 지적하는 한편 발론 본인의 실력을 인정하며, 로라스 티렐에게는 렌리 살해 건을 놓고 브리엔느와 직접 대화해보라고 말한다.


69. 산사 VI[편집]


피터 베일리쉬와 함께 로소르 브룬, 오스웰 케틀블랙의 호위를 받아 리틀핑거의 영지인 핑거스로 왔다. 리틀핑거는 암울하고 작은 소영지인 핑거스에 온 것을 그다지 달가워하지 않으며, 곧 라이사 아린이 오면 그녀와 함께 이어리로 가게 될 것이라 말한다. 리틀핑거는 조프리의 독살이 자신과 티렐 가문의 공조로 이루어진 일이며[32], 오스웰 케틀블랙의 아들들인 케틀블랙 삼형제를 비롯해 도성 내에 자신이 심어둔 사람이 꽤 있었다는 것을 알려준다. 오랫동안 그를 갈망해 왔던 라이사 부인이 도착하자, 리틀핑거는 그녀와 조촐한 결혼식을 올리고 요란하게 잠자리를 가진다. 라이사에게 정체를 밝힌 산사는 이제 이어리에서 '알레인 스톤'이라는 가명을 쓰고 머리색을 물들여 살게 되며, 라이사는 그녀와 자신의 아들 로버트 아린을 결혼시킬 것이라고 말한다.


70. IX[편집]


장벽 위에서 , 그렌, 오언 등과 함께 밤낮으로 오는 야인들의 공격을 막아내고 있다. 돌과 얼음을 채운 나무통을 떨어뜨려 공성병기인 '거북이'를 무력화시키는 데 성공하기도 한다. 그런데 잠시 장벽에서 내려와 잠을 자고 일어났더니, 티리온이 보내어 장벽에 온 자노스 슬린트알리서 쏜의 무리를 맞닥뜨린다. 슬린트는 자신이 타이윈 라니스터의 후광을 업고 있으니 사실상 총사령관인 것처럼 행동하며, 그와 쏜은 아에몬 학사의 반대에도 존을 경비대를 배신한 변절자로 고발하고 얼음 감옥에 가둔다.


71. 티리온 X[편집]


재판이 열리기 전 그냥 처형을 받을지, 죄를 인정하고 장벽에 갈지, 결투 재판을 요구해 오베린 마르텔에게 도박을 걸지 고민한다. 재판에서 첫 증인으로 다름아닌 샤에가 나온 것에 충격을 받고, 샤에가 티리온이 자신을 납치해 창녀로 이용했다는 거짓 증언을 하자 큰 분노와 배신감을 느낀다. 그리고 타이윈의 앞에서 자신이 평생 동안 난쟁이라는 이유로 유죄로 살았다는 내용의 격노를 쏟아내고, 결투 재판을 요구해 오베린 공자를 대전사로 삼는다. 그날 밤 티리온은 목숨이 자신의 손에서 떠난 것에 묘하게 후련해하며 노래까지 부른다.[33]
다음 날, 오베린은 티리온과 만나 정부 엘라리아 샌드의 앞에서 큰 자신감을 드러낸다. 그레고르 클리게인과의 결투 재판에 돌입한 오베린은 "넌 엘리아를 강간했어. 넌 엘리아를 살해했어. 그 아이들까지 죽였지."라는 말을 반복하며 그레고르가 자신의 죄를 자백하도록 유도한다. 오베린은 그레고르의 검격을 아슬아슬하게 회피해가며 창술로 그레고르의 급소를 노리고, 태양이 그레고르의 뒤로 떴을 때 자신의 방패로 빛을 반사해 그레고르가 한순간 주의를 잃게 만든다. 그리고 그때를 노려 그레고르에게 치명타를 먹이는 데 성공하나, 승리가 눈앞에 있을 때 산더미의 반격으로 머리가 터져 끔찍하게 사망한다. 이에 유죄가 선고된 티리온은 구역질을 하고 반쯤 울고 웃으며 지하감옥으로 끌려간다.[34]


72. 대너리스 VI[편집]


조라 모르몬트, 바리스탄 셀미 등이 하수구로 잠입하고 그롤리오의 배로 문을 부수면서 미린을 함락하는 데 성공했다. 미린의 대피라미드에 앉아 도시를 차지한 대니는 노예들을 해방하고 그 주인들을 처벌한다. 하지만 자유와 함께 생계를 잃은 일부 해방 노예들이 다시 주인을 섬기고 싶어한다는 소식도 듣고, 자신이 해방시켰던 아스타포에 도살자 왕 클레온이 등극하는 등 정복의 부작용도 조금씩 드러난다. 한편 대니는 조라와 바리스탄을 불러와 그들의 자기 변호를 듣는데, 바리스탄 경이 정체를 숨겨온 죄를 인정하고 대너리스를 충직하게 섬기겠다고 맹세하자 그를 사면한다. 반면 조라는 변명과 대니를 사랑한다는 소리만을 늘어놓으며 심기를 건드리고, 결국 대너리스는 조라 경이 바리스의 첩자 노릇을 해온 죄로 그를 추방한다. 대너리스는 부하와 심복들에게 자신은 웨스테로스로 진군하지 않을 것이고, 해방 노예들의 어머니와 미린을 통치하는 여왕이 되겠다고 선언한다.


73. 제이미 IX[편집]


어린 토멘 왕볼턴 가문, 웨스털링 가문 등 여러 가문들을 사면하고 상을 내리는 문서에 도장을 찍는 것을 지켜본다. 가짜 아리아 스타크가 램지 볼턴과 혼인하기 위해 북부로 떠나는 것도 목격한다.[35] 킹스가드의 하얀 방에서 누이이자 연인인 세르세이를 만나는데, 세르세이는 제이미에게 킹스가드를 그만두고 토멘을 지켜주라고 간청하지만 그가 거절하자 실망하고 떠난다. 이후 제이미는 렌리 살해에 대한 의심을 어느 정도 푼 로라스 티렐이 데려온 브리엔느를 만난다. 그는 브리엔느에게 '서약의 수호자'라는 이름의 검을 주고 캐틀린의 마지막 남은 자식인 산사 스타크를 찾아 그녀를 몰래 지켜주라고 부탁한다. 브리엔느는 제이미의 맹세와 자신의 명예를 걸고 산사를 찾기 위해 떠난다.


74. X[편집]


자노스 슬린트는 존을 감옥에서 풀어주는 대신, 만스 레이더에게 사절로 가서 그를 죽이고 돌아오라는 명령을 내린다. 명을 따르지 않으면 영영 배신자로 낙인찍히며, 만스를 죽이면 살아돌아올 가능성이 없으니 어느 쪽이든 벗어날 수 없는 임무다. 존은 토르문드와 만나 만스의 천막으로 들어가는데, 만스는 자신이 조라문의 나팔을 발견했다며 만약 다음날까지 경비대가 문을 열지 않는다면 나팔을 불어 장벽을 무너뜨리겠다고 협박한다.
존이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하던 찰나, 우렁찬 트럼펫 소리가 들려온다. 만스와 야인 지휘관들은 말을 타고 달려오는 적군을 막기 위해 급하게 출정한다. 존은 변신자 바라미르, 만스의 아내 댈라, 댈라의 자매 등과 함께 뒤에 남지만 갑자기 바라미르가 비명을 지르며 날뛰자 놀란다.[36] 댈라는 만스의 아이를 출산하고 만스와 야인들은 적군의 기세에 무너지는 혼란 속에서, 존은 경비대를 구원한 군사들이 스타니스 바라테온의 병사들이라는 것을 깨닫는다.

그 무리 위에는 이제까지 본 중에 가장 큰 깃발이 휘날렸는데, 이불 만큼 큰 왕기였다. 노란색 바탕에 길고 뾰족한 혓바닥 같이 생긴 불타는 심장이 그려진 깃발, 그리고 금박 같은 바탕에 검은색 수사슴이 뛰어가는 깃발이 바람에 물결쳤다.

'로버트.' 존은 정신이 들지 않은 한순간, 가엾은 오언의 꿈을 떠올리며 그렇게 생각했지만, 금속 나팔 소리가 다시 울리고 기사들이 돌진하면서 외친 이름은 그게 아니었다. "스타니스! 스타니스! 스타니스!"

존은 몸을 돌려 천막 안으로 들어갔다.



75. 아리아 XIII[편집]


산도르 클리게인과 함께 교차로의 여관에 들렀다가, 그레고르의 부하들이자 아리아의 살생부에 이름이 올려진 이들이 포함된 폴리버, 티클러, 사스필드 가문의 종자를 맞닥뜨린다. 사냥개와 그레고르의 부하들은 동네 술집에서 마주치기라도 한 것처럼 일상적으로 대화를 나누다가, 티클러의 기습으로 싸움이 시작된다. 사냥개는 티클러와 폴리버의 협공에 상처를 입고 수세에 몰리지만 폴리버를 죽이는 데 성공하고, 아리아는 사스필드 가문의 종자를 찔러 죽인다. 그리고 아리아는 등을 돌린 티클러를 뒤에서 기습하는데, 2권에서 그에게 당했던 트라우마가 되살아나 온 몸이 피에 젖을 정도로 무참히 티클러를 살해한다. 폴리버에게서 존이 주었던 검인 '바늘'도 되찾은 아리아는 사냥개와 여관을 나서나, 상처가 악화된 사냥개는 결국 쓰러진다. 사냥개는 아리아에게 편안한 죽음인 자비를 구하지만 아리아는 그가 고통스러운 최후를 맞아야 한다며 그를 두고 떠난다. 그리고 솔트팬스라는 항구 마을에 도착한 아리아는 브라보스 상선에게 자켄 하가르가 주었던 다면신의 동전을 내미는데, 그녀를 내쫓으려던 브라보스 선장은 얼굴 없는 자들의 상징인 그 동전을 보자 태도를 바꿔 브라보스로 데려다주기로 한다.


76. 샘웰 IV[편집]


길리와 함께 캐슬블랙에 돌아오는 데 성공한 샘은 , 그렌, , 에드 톨렛 등의 친구들을 다시 만나 기뻐한다. 스타니스 왕멜리산드레와 기사들을 이끌고 이스트워치부터 달려와 야인들을 쓸어버렸고, 섀도타워에 갔던 보웬 마시 등의 경비대원들도 큰 피해를 입긴 했지만 돌아왔다는 이야기도 듣는다. 야인들의 위협에서 벗어난 밤의 경비대는 새 총사령관 선출에 고조된 상태인데, 각각 섀도타워와 이스트워치의 사령관인 데니스 말리스터코터 파이크가 우세한 사이에 타이윈의 힘을 등에 업은 자노스 슬린트가 날로 표를 불려나가고 있는 상황이다. 샘은 슬린트가 선출된다면 장벽에 상주하는 스타니스 왕과 경비대의 사이가 크게 벌어질 것이라 염려하면서도, 오래된 앙숙인 데니스 말리스터와 코터 파이크의 단일화가 불가능할 것임에 걱정한다.


77. XI[편집]


존은 장벽 수비에 큰 공을 세웠지만 한편으로는 여전히 일부 대원들에 의해 배신자라는 오명이 씌워진 상태다. 스타니스 왕은 존과 만나 그가 에다드 스타크의 서자이자 북부를 규합할 핵심 인물이라는 것을 말하고, 존에게 경비대의 서약을 저버리고 자신에게 충성을 맹세하면 윈터펠 성, 야인 공주 과의 혼인과 함께 새로운 북부의 영주로 만들어 줄 수 있다는 제안을 한다.


78. 티리온 XI[편집]


감옥 문이 열리자 드디어 자신을 처형하려는 간수가 왔다고 생각하지만, 그 사람은 다름아닌 자신을 풀어주려고 온 형 제이미 라니스터였다. 티리온과 제이미 형제는 오랜만에 만나 잠시 유쾌한 대화를 나누지만, 제이미는 자신이 티리온을 풀어주는 것이 티샤 일로 진 빚을 갚으려는 것이라고 말한다. 티샤는 티리온이 알던 것과 다르게 정말로 티리온을 사랑하던 평민 여인이었고, 제이미는 아버지 타이윈의 명령에 티샤를 자신이 거짓으로 고용한 창녀인 것처럼 꾸며야 했던 것. 티리온은 티샤와의 추억을 떠올리며 격하게 분노하고, 제이미의 뺨을 때리고 세르세이가 다른 남자들과 불륜한다는 것을 폭로한 뒤 그의 곁을 떠난다. 티리온의 탈출을 도운 바리스는 배를 타고 협해 너머로 떠나라고 하나 티샤 일로 눈이 돌아간 티리온은 타이윈 라니스터의 침실로 먼저 들어간다. 그곳에서 티리온은 샤에를 만나고, 자신을 배신한 샤에의 목을 수관의 황금 목걸이로 졸라 살해한다. 그리고 변을 보고 있던 타이윈을 찾아 석궁을 겨누는데, 타이윈은 티샤가 어디 갔는지 묻는 티리온에게 '어디든 창녀들이 가는 곳'이라고 답했다가 아들이 쏜 석궁에 맞아 사망한다. 티리온은 타이윈이 마지막 순간에 변을 내보내는 것을 지켜보며, 타이윈이 황금 똥을 싼다는 농담은 사실이 아니었다고 생각한다.

"날 쐈어." 그는 충격에 멍해진 눈으로 믿을 수 없다는 듯 말했다. "당신은 언제나 상황 파악이 빨랐죠. 그래서 왕의 수관이신가 봅니다." 티리온이 말했다.

"넌... 너는... 내 아들이 아니야." "거기서 틀리셨네요, 아버지. 전 제가 작게 줄인 당신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제 부탁이니 빨리 죽어주세요. 전 배를 잡아타야 하거든요."

이번만은 아버지도 티리온의 부탁대로 했다. 그 증거는 죽음의 순간에 장이 비워지면서 난 악취였다. '흠, 마침 딱 맞는 곳에 있었군.' 티리온은 생각했다. 하지만 변소 안을 가득 채운 악취는 그의 아버지에 대해 자주들 하는 농담이 또 다른 거짓말에 불과했다는 증거였다.

그러니까, 타이윈 라니스터 공은 똥 대신 금을 싸는 사람이 아니었다.



79. 샘웰 V[편집]


스타니스 왕은 총사령관 선출이 장기화되는 것에 불편한 기색을 드러낸다. 샘과 아에몬 학사는 스타니스의 검 '빛의 인도자'를 구경하기도 하는데, 아에몬은 그의 검이 빛나기는 해도 열기가 느껴지지 않는다는 점을 언급한다. 이후 샘은 이대로 있다가는 자노스 슬린트가 사령관이 되고 말 것이라는 생각에 데니스 말리스터코터 파이크를 찾아가 단일화를 제안하지만 둘 모두에게 거절당한다. 하지만 그 둘의 타협안으로 존 스노우를 총사령관으로 추대하는 아이디어를 생각해내고, 만약 존으로 타협해 빨리 사령관을 선출하지 않는다면 스타니스가 서로를 사령관으로 임명할 것이라는 거짓말을 해 말리스터와 파이크가 존을 지지하도록 만든다.


80. XII[편집]


롭에게 '넌 서자라서 윈터펠의 영주가 될 수 없어.'라는 말을 들었던 기억을 회상하며 스타니스의 제안에 대해 고민한다. 윈터펠의 영주가 되고 스타크 가문의 이름을 잇는다는 생각에 유혹을 느끼지만, 장벽 너머에서 달려온 고스트와 다시 재회하자 고스트의 모습에서 자신의 정체성을 자각하고 스타니스의 제안을 거절하기로 결심한다.
그렇게 건물 안으로 들어갔더니, 경비대의 분위기는 난장판이 되어 있었다. 다름아닌 자신의 이름이 총사령관 후보에 거론된 것. 이에 대원들 사이에 의견이 분분해지고, 총사령관 투표가 이루어지는데, 말리스터와 파이크의 지지, 원래 슬린트를 지지할 생각이었던 오델 야윅의 중립 선언에 더해 존의 어깨에 경비대의 상징인 까마귀가 앉아 '스노우, 스노우'를 외치면서 존이 큰 표차로 제998대 총사령관에 선출된다. 존은 어안이 벙벙한 상태로 친구들에게 축하를 받고, 곧 스타니스를 대면해야 한다고 생각하며 술 한 모금을 마신다.


81. 산사 VII[편집]


'알레인'이라는 가명으로 이어리에서 지내고 있다. 이어리에 내린 눈으로 윈터펠의 기억을 회상하며 눈 성을 쌓는데, 얼마 안 있어 피터 베일리쉬가 다가와 성을 쌓는 것을 돕는다. 그런데 리틀핑거가 산사에 대한 욕망을 드러내며 갑자기 입을 맞추고, 산사가 당황한 사이에 어리고 병약한 영주 로버트 아린이 다가와 눈 성을 무너뜨린다. 산사는 화를 내며 로버트를 제지하려다가 그의 거인 인형을 찢어버리고 로버트의 발작을 초래한다. 이후 산사는 음유시인 마릴리온[37]에 의해 라이사 아린에 앞에 끌려가는데, 라이사는 그녀가 리틀핑거를 유혹해 키스하는 것을 봤다며 산사를 점점 창문으로 민다. 산사가 창문 밖으로 밀려날 위험에 처한 그때, 리틀핑거가 다가와 라이사를 제지한다. 라이사는 리틀핑거에 대한 오랜 사랑과 그를 위해 남편 존 아린을 독살했던 일을 언급하고, 리틀핑거는 아래와 같은 대화를 나눈 뒤 라이사를 창문 밖으로 밀어 살해한다.

리틀핑거는 잠시 동안 라이사가 가슴에 기대어 울게 내버려두다가, 그녀의 두 팔을 잡고 가볍게 입 맞췄다. "내 사랑스럽고 바보 같은 질투 많은 아내." 그는 쿡쿡 웃으며 말했다. "확실히 말해줄게. 난 오직 한 여자만 사랑했어."

라이사 아린은 떨면서 미소 지었다. "오직 한 여자만? 아, 피터, 정말 맹세하는 거야? 한 여자 뿐이라고?"

"오직 캣뿐이었어.(Only Cat.)" 그는 그녀를 홱 밀었다.

이를 목격한 가수 마릴리언은 경악하나, 리틀핑거는 마릴리언이 라이사 부인을 죽였다면서 산사에게 문 밖의 위병들을 부르라고 말한다.


82. 에필로그[편집]


프레이 가문의 일원이자 왈더 프레이의 9남인 메렛 프레이의 시점에서 진행된다.
메렛은 프레이 가문 내에서 별로 특출난 재능도 없고, 술주정뱅이여서 별 대접도 받지 못하고 있다. 소년 시절 제이미 라니스터와 왕의 숲 형제단 토벌군에 참여했다가 무법자들에게 잡혀 모욕당한 경험과, 철퇴에 머리를 맞아 중태에 빠진 경험 탓에 지독한 두통에 시달리기도 한다. 메렛은 피의 결혼식이 어떻게 진행되었는지와 프레이 가문 내에서 자신의 초라한 입지를 회상하고, 깃발 없는 형제단에 포로로 잡힌 조카손자 여드름 피터의 몸값 교환을 이루기 위해 가는 길을 재촉한다.
그러나 깃발 없는 형제단을 만났을 때, 레몬클록 렘, 일곱 톰 등은 포로 교환 자체가 낚시였다며 메렛이 가지고 온 금화를 빼앗고 이미 여드름 피터는 죽어있는 광경을 보여준다. 메렛은 자신이 뭘 잘못했냐며 항변하지만, 형제단원들은 자신들의 새 지도자인 스톤하트 부인의 모습을 보여준다.[38] 스톤하트 부인은 메렛도 피의 결혼식에 가담했는지 묻는 일곱 톰의 질문에 고개를 끄덕이고, 메렛은 캐틀린 스타크의 부활을 믿지 못하면서도 그들에 의해 목이 매여 사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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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밤의 경비대에서 나팔 소리 한 번은 동료 순찰자들의 귀환, 두 번은 야인들의 침입, 그리고 몇천 년 동안이나 울리지 않았던 세 번은 다른자들의 침입을 의미한다.[2] 이후 체트는 지나가던 시귀 1로 재등장한다. 정황상 최초인의 주먹 전투에서 죽은 뒤 시귀로 부활한 듯하다.[3] 이때 호스터가 중얼거리며 둘째 딸 라이사에게 용서를 구하고 연신 '탠지'라고 중얼거린다. 나중에 밝혀지는 바에 따르면 호스터는 라이사가 리틀핑거와 동침해 임신한 아이를 '탠지'라는 약초를 통해 낙태시켰고, 이에 대해 죄책감을 가지고 사과를 중얼거린 것이었다.[4] 말도 안 되는 소리처럼 들리지만, 사실 만스는 밤의 경비대에 있던 시절 윈터펠에 가서 롭과 장난을 치던 존을 만난 적이 있었다는 이야기를 한다. 두 번째로 존을 본 것은 1권 초반에 나온 윈터펠 연회 도중으로, 로버트 왕이 온다는 소식을 듣고 그가 어떤 인물인지 보기 위해 몰래 장벽을 넘어 와 가수 행세를 했다고 한다. 근엄한 왕보다는 모험가나 가수에 가까운 만스 레이더의 캐릭터를 잘 보여주는 대목.[5] 이 여관의 주인은 브리엔느 일행에게 앞으로 있는 두 갈래 길 중 안전해 보이는 길로 가라고 추천하는데, 어째서인지 브리엔느는 그 길이 아닌 더 위험한 길로 향한다. 브리엔느의 말에 따르면, 그 '안전한' 길에는 분명 여관 주인의 친구들이 강도질을 할 태세로 기다리고 있을 것이니 오히려 위험해보이는 길이 더 안전한 것이기 때문이라고. 제이미는 이를 두고 브리엔느가 못생기기는 했어도 멍청한 여자는 아니라고 생각하는데, 실제로 몇 챕터 뒤 아리아 시점에서 여관 주인이 깃발 없는 형제단과 제휴해 브리엔느 일행을 함정으로 몰 계획이었음이 짧게 밝혀진다.[6] 제이미가 킹스가드가 된 것은 명예와는 거리가 먼 이유 때문이었다. 아버지 타이윈이 누이 세르세이를 왕세자 라에가르와 혼인시킬 목적으로 그녀를 킹스 랜딩에 매어두고, 한편으로는 제이미를 라이사 툴리와 약혼시키는 작업을 진행시키던 것을 알게 되었던 것이다. 세르세이는 제이미가 자신의 곁을 떠나지 않게 하려면 그가 킹스가드가 되는 방법밖에 없다며 설득했고, 결국 타이윈의 분노에도 제이미는 킹스가드가 되었지만, 결과적으로 세르세이와 라에가르의 혼인이 불발되고 제이미는 아에리스 왕의 폭정에 시달리며 킹스 랜딩에 남게 되면서 뭐 하나 잘 된 것이 없게 되었다. 이야기가 길지만 요약하자면 제이미는 세르세이와의 사랑을 위해 킹스가드 망토를 입었던 것이다.[7] 바로 전 제이미 챕터에서 등장했던 여관으로, 북부의 마지막 왕인 토렌 스타크아에곤의 정복 도중 항복한 곳에 세워진 것으로 유명하다.[8] 타이윈의 라니스터군이 서부로 귀환하면, 그곳에서 좋은 위치에 주둔해 있던 롭의 북부군이 한꺼번에 공격해 괴멸시켜버리는 전략이었다. 그런데 에드무어가 라니스터군이 서부로 돌아가지 못하도록 막는 바람에 이 계획이 어그러졌고, 설상가상으로 타이윈이 킹스 랜딩으로 바로 진군해서 블랙워터 전투의 향방을 바꾸도록 도움까지 준 셈이 되었다. 롭은 에드무어에게 '리버런을 지켜라'라는 짤막한 지시를 내렸을 뿐이었는데 에드무어가 이를 과해석해 실수를 저지른 것.[9] 1권에서 에다드 스타크베릭 돈다리온에게 군대를 모아 그레고르 클리게인의 리버랜드 약탈을 토벌할 것을 명령했었다. 이에 베릭 공은 하윈을 비롯한 북부군, 를로르 사제 미르의 토로스 등과 왕의 깃발을 들고 출정했지만 산더미의 기습을 받아 자신은 전사하고 군대도 거의 전멸하는 상태에 빠졌다. 미르의 토로스는 를로르식대로 베릭 공의 안식을 기원하기 위해 '불의 입맞춤'을 선사하는데, 이때 베릭 공이 불의 영향을 받아 부활하는 자신도 예상치 못한 기적이 일어났다. 이후 남은 군대는 베릭 돈다리온의 지휘 아래 평민들을 돕는 의적단으로 활동하기 시작했으며, 이들에게 평범한 사람들이 계속 합류하면서 지금의 모습으로 깃발 없는 형제단이 커질 수 있었다는 이야기.[10] 이름과 다르게 호도 급으로 덩치가 큰 거한 대원이다. 하지만 어릴 때 머리를 다친 이후 정신이 지체되어 어린아이 같은 말과 행동을 한다. 체트의 프래깅 계획에 동참한 인물 중 하나이기도 했는데, 다른 이들처럼 배신이나 탈영이 목적이 아니라 모르몬트 사령관의 말하는 까마귀를 가지고 싶다는(...) 순수한 목적 때문이었다.[11] 밝혀지는 바에 따르면 타이윈은 웨스털링 가문의 시벨 웨스털링과 접촉해 그녀의 딸인 제인 웨스털링이 롭과 눈이 맞도록 만들었었다. 이 문제로 프레이 가문이 롭 휘하에서 빠져나온 이후 타이윈은 프레이와도 제휴하고, 볼턴 가문과도 몰래 손을 잡아 나중에 벌어지는 피의 결혼식의 밑그림을 짠 것이다. 이 챕터에서 타이윈은 보통이라면 알기 힘든 적측의 기밀을 지나치게 잘 알고 있는데, 더스켄데일 전투가 벌어지기도 전에 그 내용을 짐작하는 것이 대표적이다.[12] 그런데 시벨 부인은 4권에서 타이윈 라니스터가 짠 계획의 공범으로 밝혀진다. 이로 미루어보아 해당 약은 오히려 임신을 막는 약이었을 가능성이 높다.[13] 도중에 하이 하트라는 언덕으로 가 예언 능력이 있는 노파인 하이 하트의 유령에게서 꿈에 대한 이야기를 듣기도 하는데, '불타는 심장을 가진 그림자금빛 수사슴을 도살하는 장면', '흔들거리는 다리에서 얼굴 없는 남자까마귀를 어깨에 둔 채 누군가를 기다리고 있는 장면', '뺨에서 붉은 눈물을 흘리는 물고기 여자가 부활하는 장면' 등이 노파의 입으로 언급된다.[14] 각각 스타니스 바라테온렌리 바라테온을 암살하는 것, 유론 그레이조이얼굴 없는 자들을 고용해 형이자 강철 군도의 왕인 발론 그레이조이를 암살하는 것, 그리고 캐틀린 스타크의 죽음과 부활을 의미한다.[15] 대충 내용을 요악하자면 다음과 같다. 한 호상민 청년이 세상 여행을 하다가 하렌홀의 마상시합을 구경하게 되었는데, 어느 종자들에게 작은 체구를 놀림받고 괴롭힘당한다. 그때 암늑대가 나타나 구해주고 청년은 거친 늑대조용한 늑대, 어린 늑대를 만나 친해진다. 늑대 무리들은 청년에게 자신을 괴롭힌 종자들을 복수하기 위해 마상시합에 나갈 것을 종용하지만 호상민은 자신이 없어 쉽사리 대답하지 못한다. 다음 날 마상시합에서 체구가 작고 영목 갑옷을 입은 수수께끼의 '웃는 나무의 기사'가 나타나 경쟁자들을 처리하고, 청년을 괴롭혔던 종자들에게 복수한다. 다른 마상시합 참가자들은 그 다음날 재개되는 마상시합에서 웃는 나무의 기사를 이겨서 그 정체를 드러내겠다고 호언장담하지만, 이후 웃는 나무의 기사는 홀연히 사라지고 드래곤 왕자 또한 그 기사의 갑옷만을 찾아낼 수 있었다는 이야기.[해석] 이 이야기는 과거 로버트의 반란의 불씨가 된 하렌홀의 마상시합에 대한 이야기다. 이야기의 주인공인 호상민 청년은 에다드의 친구이자 리드 남매의 아버지인 하울랜드 리드이며, 늑대 무리는 리안나, 에다드, 브랜던, 벤젠 남매를 말한다. 수수께끼의 '웃는 나무의 기사'의 정체에 대해서는 의견이 엇갈리지만 대체로 리안나 스타크로 추정하는 팬들이 많다. 라에가르 타르가르옌이 웃는 나무의 기사의 정체를 알아내려 추적했다가 그 기사가 리안나라는 것을 발견하고, 그녀에 대한 경의의 표시로 다음날 로버트의 반란의 단초가 되는 푸른 장미를 리안나에게 바쳤다는 것. 여담으로 이 이야기에서는 폭풍 영주, 보랏빛 눈의 처녀, 하얀 기사, 붉은 뱀, 그리핀 영주, 바위의 큰 사자, 킹스가드에 새로 들어온 형제 등 과거 이야기의 중심적인 인물들도 지나가듯이 언급된다.[16] 로버트의 반란 도중 일어난 스토니셉트 전투에서 자신의 어머니가 로버트 바라테온과 동침해 태어났다고 주장하는 여자인데, 이것이 사실이라면 같은 로버트의 서자인 겐드리와 근친상간을 저지를 뻔했다.[17] 그러면서도 어린 티리온이 괴물이 아닌 그저 인간이었다고도 말한다.[18] 로버트의 반란 끝무렵인 킹스 랜딩 전투에서, 타이윈이 이끄는 라니스터군은 로버트에 대한 충성을 증명하기 위해 유명한 킹스 랜딩 약탈을 벌였다. 그 도중 타이윈의 수하인 '산더미' 그레고르 클리게인라에가르 왕자의 왕세자비인 엘리아 마르텔을 강간한 뒤 죽이고 그녀의 자식들까지 무참히 살해하는 사건이 일어났었다. 오베린의 말은 이를 놓고 죽은 엘리아와 자식들의 복수를 위해 정의를 실현하고자 한다는 것으로, 그 책임이 누구에게 돌아가느냐에 따라 조프리의 철왕좌를 유지하는 연합이 깨어질 수도 있는 위험천만한 문제다.[19] 위의 브랜 챕터와 시간적, 공간적 배경이 이어지는 챕터다. 이후 브랜은 자신이 늑대 상태에서 존을 구해주었다는 사실을 어렴풋이 느끼며, 존 또한 그 늑대가 서머였다는 것을 알기에 분명 브랜은 죽었음에도 그 늑대의 안에서 영혼으로 살아남은 것인지 궁금해하는 대목이 있다.[20] 강철 군도의 왕 발론 그레이조이가 죽었다는 소식, 캐틀린과 롭이 결혼식을 위해 크로싱 성으로 갔다는 소식, 왕들의 성에 홀로 앉아 있는 염소에게 거대한 개가 다가가고 있다는 환영, 음악 소리와 비명 소리가 난무하는 와중에 늑대 한 마리가 슬피 우는 환영, 독사들을 머리에 품은 한 처녀가 향연에 나와 있다가 나중에 눈으로 지은 성에서 거인을 쓰러뜨리는 환영 등등이다.[21] 세 환영은 각각 그레고르 클리게인바고 호트에게서 하렌홀을 빼앗을 것, 피의 결혼식에서 롭 스타크가 살해당하고 광대 아에곤 프레이가 죽을 것, 산사 스타크조프리 바라테온의 독살에 연루되고 후에 이어리에서 겪을 일을 예언하고 있다. 처음 읽는 독자에게서야 뭔 소린지 모를 뜬구름 잡는 이야기지만, 다시 살펴보면 이후 전개의 중대한 복선들을 가리키고 있는 부분이다.[22] 여담이지만 이 인물, 왕들의 전쟁의 테온 첫 챕터에서 테온과 동침하던 여인의 아버지다. 강철 군도에 테온을 내려준 후 돌아가려 했지만 어쩌다보니 상황이 꼬여 이때까지 억류되어 있었다고. 그리고 발론이 죽은 혼란을 틈타 군도를 탈출해 돌아가던 길에 북부군에게 이 소식을 전해주었다.[23] 시리즈의 중심 인물들이 대거 퇴장하고 살해당하는 챕터지만, 교묘하게 깔아둔 여러 복선들을 제외하면 별다른 예고가 없었기에 많은 독자들이 충격을 받는 부분이다. 특히 북부를 되찾을 영웅으로 생각되던 롭이 허무하게 결혼식에서 배신당해 죽는다는 점에서 더더욱.[24] 타이윈 라니스터레인-타벡 반란에서 카스타미어레인 가문을 몰살시킨 사건을 칭송하는 노래로, 라니스터 가문의 권위를 상징하는 노래라고 할 수 있다.[25] 롭의 다이어울프 그레이윈드의 울음소리다. 이후 언급되는 바에 따르면, 묶여있던 그레이윈드는 레이날드 웨스털링의 마지막 발악으로 풀려나 프레이 군사들을 학살했지만 결국 화살을 맞아 죽었다고 한다. 그리고 사후 프레이 가문은 그레이윈드의 머리를 잘라 롭의 시체에 붙인 후 '북부의 왕'이라고 고인능욕을 저질렀다는 이야기가 언급된다. 프레이 가문의 일원 하나는 부정하지만 정황상 사실인 듯.[26] 다행히도(?) 사냥개는 아리아를 기절시키기만 할 목적으로 도끼를 눕혀 때린 것이었다. 다만 피의 결혼식의 후유증이 아직 가시지 않은 상태의 처음 읽는 독자들에게는 아리아마저 허무하게 죽어버린 것이라고 착각할 소지가 다분한 묘사다.[27] 타이윈이 '강한 왕은 무릎을 꿇는 자를 받아들여야 하고, 아에리스 2세는 그것을 배우지 못해 몰락했다'고 말하자 '외할아버지는 아에리스를 두려워하지 않았느냐', '아버지 로버트 왕이 타르가르옌을 때려잡는 동안 외할아버지는 캐스털리 록에 숨어있기만 했다'라며 디스한 것. 세르세이는 조프리가 나간 이후 아들이 별 뜻 없이 한 말이라며 수습하지만, 타이윈은 자신이 로버트 2세를 즉위시키려고 전쟁에서 이긴 것이 아니라며 조프리를 따끔하게 교육시켜야겠다고 말한다. 드라마에서도 이 장면이 묘사된다.[28] 1권 왕좌의 게임에서 캐틀린이 브랜의 암살 배후로 티리온을 지목하면서 다섯 왕의 전쟁의 기폭제 역할을 한 그 사건을 말한다. 티리온은 조프리가 아버지 로버트가 별 뜻 없이 떠드는 소리를 듣고 인정받기 위해 브랜을 살해하려 했다고 추측한다. 이 일이 캐틀린의 티리온 납치와 다섯 왕의 전쟁, 그리고 얼불노 시리즈에서 이루어지는 대부분의 갈등을 불러왔다는 것을 생각하면 다소 허무한 사실이다.[29] 2권에서 돈토스가 산사에게 집으로 가는 열쇠라며 전달해준 보석으로, 바로 다음 챕터에서 밝혀지지만 사실 와인에 넣으면 독으로 변하는 물질이다. 2권 프롤로그에서 크레센멜리산드레를 독살하려 할 때 사용되기도 했다. 조프리 암살의 배후인 리틀핑거티렐 가문을 생각하면, 올레나가 산사의 머리 장식을 고쳐주는 행동은 사실 이때 보석을 몰래 빼가 조프리의 와인잔에 넣기 위한 의도였다고 해석할 수 있다.[30] 여담이지만 여기서 공연한 난쟁이들 중에는 5권에 등장하는 페니와 그녀의 오빠도 있었다.[31] 스타니스의 부하들 중 를로르멜리산드레를 거부하고 오직 왕에게 충성을 바치는 이들로, 액셀 플로렌트를 비롯한 왕비파와 대립하고 있다.[32] 리틀핑거는 산사가 탈출할 기회를 만들기 위해, 티렐 가문은 조프리의 잔인성에 마저리가 고통받을 것을 염려해 그의 암살을 계획했다. 올레나 티렐은 라니스터-티렐 동맹이 마저리와 왕의 결혼으로 유지되지만, 마저리의 상대가 꼭 조프리가 아닌 그를 대체하는 토멘이어도 가능하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기 때문이라고. 이제 토멘이 왕이 되었으니 티렐은 마저리가 토멘과 다시 결혼해야 한다고 주장할 것이라는 사실도 일러준다.[33] 사실 티리온은 오베린이 산더미에게 패배해 자신이 처형되더라도, 죽고 나서도 아버지와 누이에게 커다란 빅엿을 먹이는 것에 흡족해했다. 만약 오베린이 결투 재판 도중 죽는다면 그 형인 도란 마르텔이 도르네와 철왕좌의 전쟁을 선포할 수도 있기 때문. 하필이면 도르네 법으로 토멘보다 계승 순위가 앞서는 미르셀라 공주도 도르네에 귀빈으로 있는 상태여서, 타이윈이 공들여 마련한 철왕좌-리치-도르네 연합을 망가뜨릴 수 있는 큰 변수다.[34] 하지만 결투 도중 그레고르가 자신이 엘리아를 강간 살해하고 그 아이들까지 살해했다는 것을 무의식적으로 털어놓으면서, 도르네와 철왕좌 사이를 갈라놓으려는 목적은 어느 정도 달성했다. 또 오베린이 창에 만티코어 독을 발라놓았기에 그레고르는 며칠 동안 울부짖으며 고통스럽게 사망하게 된다.[35] 이 아리아 스타크는 당연히 진짜가 아니고, 산사의 친구였던 제인 풀이다. 리틀핑거가 창관에서 데리고 있다가, 아리아로 위장시켜 볼턴 가문이 북부를 얻을 수 있도록 이용되는 것. 진짜 아리아를 아는 사람은 정체를 파악하겠지만, 라니스터 가문이 사실상 전쟁에서 승리한 지금 아무도 반대하는 목소리를 내지 못할 것이라는 계산이다.[36] 바라미르는 같은 변신자이자 존에 의해 사망했던 오렐의 독수리를 자신의 것으로 차지했는데, 이 독수리로 적군을 감시하다가 누군가의 마법에 의해 불타게 된 것이다.[37] 1권에서 캐틀린이 티리온을 이어리로 납치할 때 일행에 가담한 가수다. 잘생긴 용모지만 성격은 개차반이라고.[38] 언급되는 바에 따르면, 형제단원들이 캐틀린의 시체를 발견했을 때 베릭 공은 캐틀린에게 불의 입맞춤을 선사했고, 이미 삶을 단념하던 베릭 공 대신 캐틀린이 부활하게 되었다고 한다. 이후 스톤하트 부인으로 불리게 된 부활한 캐틀린은 깃발 없는 형제단의 지도자가 되어 복수를 시행하고 있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