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일(발더스 게이트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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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재 마법사
게일(Gale)
파일:BaldursGate3_Gale_August2023.png
본명
게일 데카리오스(Gale Dekarios)
성별
남성
성우
팀 다우니 (Tim Downie)
종족
인간
클래스
위저드
STR
8
INT
17
DEX
13
WIS
10
CON
15
CHA
12

1. 개요
2. 영입
3. 성능
4. 성격 및 친밀도 변화
4.1. 연애
5. 개인 퀘스트: 워터딥의 위저드
6. 여담



1. 개요[편집]


Gale is a wizard prodigy whose love for a goddess made him attempt a dread feat no mortal should. Blighted by the forbidden magic of ancient Netheril, Gale strives to undo the corruption that is overtaking him and win back his goddess' favour before he becomes a destroyer of worlds.

마법 영재인 게일은 여신을 사랑하여 그녀를 위해 필멸자가 감히 흉내낼 수 없는 주문들을 시도하던 중 네서릴의 금지된 마법에 접촉하여 저주를 받았습니다. 게일은 이 저주가 자신을 세상의 파괴자로 탈바꿈시키기 전에 이 타락을 치료하고 다시 한번 여신의 총애를 얻기 위해 노력 중입니다.

발더스 게이트 3의 오리진 캐릭터.


2. 영입[편집]


함선 추락 이후 Roadside Cliffs 웨이포인트로 가 보면 이상 반응을 보이고 있는데, 그 웨이포인트에 접촉하면 영입 이벤트가 발생한다. 정황상 웨이포인트를 이용한 전이에 실패하고 틈새에 끼어 있었던 모양. 동료 이벤트를 진행하지 않고 웨이포인트에 손도 대지 않으면 '나 소멸한다아...' 하는 처량한 목소리를 마지막으로 사망한다.


3. 성능[편집]


게일은 다음 기술(Skill)에 숙련 보너스를 가지고 있으며, 기본 배경은 현자(Sage)이다.

  • Arcana
  • History
  • Investigation
  • Insight

D&D 인남캐 기반 오리진답게 평이한 성능을 가졌다. 가장 큰 단점은 다크비전이 없어 캔트립에 라이트가 강제된다는 점과, 군용 무기에 숙련이 하나도 없다는 점이다. 그렇지만 썩어도 준치라고 D&D 위자드 기반인지라, 마법 시스템에 대한 이해가 충분하고 지형지물 관련 전략을 잘 활용하면 효율이 급상승한다. 인간 특성으로 방패를 착용할 수 있어 생존력도 좋은 편.


4. 성격 및 친밀도 변화[편집]


라리안이 발표한 통계에 의하면 얼리엑세스에서 가장 높은 수치로 로맨스로 발전한 캐릭터라고 한다. 그리고 정식 출시 때도 남캐 중 우호적 수치 도달 평균 시점이 가장 빠른 것으로 유명했는데, 알고 봤더니 이게 버그로 인해 다른 캐릭터들보다 호감도 쌓이는 속도가 빨라서 그렇게 되었던 것. 정확하게는 호감도 관련 버그 때문에 모든 오리진 캐릭터들이 전반적으로 호감도 쌓이는 속도가 빨랐으며, 게일은 그 중에서도 특히 우호적 임계값이 낮아 버그를 심하게 적용받는 바람에 혼자서만 독보적으로 진도가 빠르게 나가는 것이었다.[1]

하지만 만나는 시점이 빠른데다가 첫 만남부터 호의적으로 다가오고, 미스트라의 애인 중 하나답게 대사에도 위트가 넘치며, 일리시드 올챙이에 대해 어느 정도 지식이 쌓여 있기 때문에 플레이어 입장에선 싫어할 이유도 딱히 없어서, 그냥 그런 놈인가 보다 하고 대부분의 플레이어들이 대충 납득하고 넘어갔었다. 성격도 선 성향이고 게일이 플레이어를 신뢰하게 되는 트리거부터 얼마나 선한 일을 많이 했는지에 대해 본인이 직접 언급하기 때문에, 버그가 아니더라도 호감도 관리 자체가 남캐 중 제일 쉬운 것도 한몫했다.

라리안 측에서 밝히기로는 이미 팬덤에서의 이미지가 광속으로 들이대는 남자로 굳어진 지 오래이지만 버그에 대해 충분히 인지했으며, 이와 관련해서 빠른 시일 내에 수정할 것이라고 한다.[2] 남캐 중에서는 게일이, 여캐 중에서는 레이젤이 버그 패치의 영향을 가장 크게 받을 것으로 예정된다고.


4.1. 연애[편집]


한 번 거절하면 질척거리지 않는 다른 캐릭터들과 다르게 거절하더라도 유독 반복적으로 분위기를 잡고 플러팅하는 특징이 있다. 호감도 쌓이는 속도가 빠른 건 버그라고 본다 해도, 선택지 그 자체가 애매모호하게 처리된 게일의 텍스트 로그는 확실하게 문제가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비교적 직설적으로[3] 속마음을 내보이는 다른 동료들과 달리 마법을 가르쳐 주겠다는 미끼로 접근하는데, 유저들이 이를 칼같이 쳐내지 않으면 연애가 트리거되고 부담스러운 컷신이 등장한다. 실제로 다른 NPC들이 유용한 마법을 가르쳐주는 이벤트가 여럿 있기에 초회차 플레이어들이 이것도 진짜 마법을 가르쳐주는 이벤트로 착각하고 승낙하는 일이 잦다. 이러한 이유로 남성 주인공으로 플레이하던 많은 유저들이 본의 아니게 게일과 동성 연인 관계가 되는 사태가 생겼다.

2막 도중 환영을 통해 캠프 밖에서 이야기하자고 초대하는 이벤트도 욕을 먹고 있다. 자신도 모르게 연애가 트리거 된 상태에선 당연히 연애 관련 컷신이 나오고, 관심이 없음을 분명히 하더라도 앉아있는 구도며 분위기가 일반적인 동료나 친구 레벨을 넘어가는 수준이다. 비밀 만남을 거절할 수도 있기는 하지만 어지간히 게일을 싫어하는 것이 아니라면 거절하기가 미안한 상황을 조성해놓기까지 한다.[스포일러] 이런 장면들이 특히 미련을 못 버리고 계속해서 연애감정을 내비치는 것처럼 보이기 때문에 평가가 나빠지는 데 일조하고 있다.

동성애에 거부감이 없거나 여성 주인공으로 플레이 중이라도 베드신이 매우 기괴한데, 주인공과 게일이 유체이탈한 뒤 우주를 배경으로 관계를 맺으며, 마법으로 팔다리의 갯수를 늘려서 애무를 하거나 분신술까지 쓰는 등 시각테러라는 평이 많다.[4]

또 상술된 이벤트 말고도 1막 종막의 축제에서도 자신의 날개달린 고양이를 닯은 마법생물인 Treesym의 이야기를 하면서 주는 반응 선택지에 완곡히 거절하거나 친구다운 식으로 거절할 선택지를 주지 않고 '고양이만 귀여워하지 말고 나도...' 혹은 '으으 고양이 극혐 그딴 거 왜 좋아함'(...)식의 극단적인 선택지만 있어 플레이어에게 가스라이팅 신나게 해서 연애의 함정으로 몰아넣는다는 반농담 반진담인 요소도 있다.

이를 두고 한국 커뮤니티에서는 남자 주인공의 정조를 위협하는 게이라며 '게이ㄹ' 혹은 "마법을 알려주겠다" 같은 식으로 밈화되었고, 영미권에서도 'spell-teaching scene'이라며 스포일러를 감수하고 초보들이 가장 주의해야 할 선택지로 따로 알려주기도 했다. 이게 하도 말이 많아서였는지 8월 25일 추가 패치에서 확실하게 연애 분기점이라고 알 수 있도록 선택지가 수정되었다.

게일과 연인인 상태로 해피 엔딩을 볼 경우 마지막 컷신에서 함께 워터딥으로 가서 살자며 청혼을 해온다. 주인공이 일리시드가 됐을 경우에도 꺼림칙해하지 않으며 벌써부터 가족 계획부터 생각중이라고.


5. 개인 퀘스트: 워터딥의 위저드[편집]


노틸로이드 추락지를 벗어나면 웨이포인트에서 팔 한 짝만 나온 채 플레이어 일행에게 자신을 꺼내달라고 한다.[5][스포일러2] 이때 근력 체크로 게일을 꺼내줄 경우 같은 마인드 플레이어 기생충에 감염되었다는 것을 알고 합류를 요청한다.

게일이 파티에 합류하고, 여행을 약간 진행하다 보면 몇 가지 분기를 통해 게일이 플레이어에게 비밀을 털어놓는다. 첫 번째는 마법 아이템을 일찌감치 입수한 상태에서 3개를 게일에게 녹인 뒤 직접 고백하는 걸 듣는 것이고, 두 번째는 마법 아이템을 챙기지 않은 상태에서 긍정적 호감도 레벨에 도달하는 것이며, 세 번째는 전투 중에 게일이 죽었을 때 그의 시체에서 게일과 똑같은 환영이 나와 진행되는 특수 강제 이벤트이다.

먼저 마법 아이템을 찾아달라고 하는 부탁은 가볍게 던지는 퀘스트가 아니라 정말 급하게 해결해야 하는 일이다. 일단 게일이 캠프에서 아이템을 먹어야 한다는 말을 한다면, 긴 휴식 3번 안에 어떻게든 마법 아이템을 구해다 게일에게 녹여야 한다.[6] 그리고 설령 마법 아이템을 주는 대화문을 진행한다 해도, 아이템을 주지 않는다고 3번 번복하게 되면 플레이어와 절교하며 파티를 영구적으로 떠난다.

어떻게든 마법 아이템을 찾아다 게일에게 직접 전해주면 아이템을 흡수하는데 이것은 자신의 문제를 해결하는 게 아니라 안정시키는 것에 불과하다고 한다. 거기다가 두 번째 이벤트와 세 번째 이벤트는 더욱 짧은 간격을 가지고 찾아오며, 만약 아이템 파밍을 게을리했을 경우 테크트리 타던 아이템을 주거나 어쩔 수 없이 떠나보내야 하는 등 곤란한 상황에 처할 수도 있다. 그러다 보니 차라리 게일이 죽었을 때의 강제 이벤트가 더 친절하게 보일 정도.

게일의 환영 : 만나서 반가워! 나는 워터딥의 게일을 마법처럼 투영한 것이고, 만약 당신이 이 현상을 목격했다면 내가 너무 일찍 죽었다는 뜻이야. 하지만, 밝힐 수 없는 이유로, 나의 죽음은 가능한 한 빨리 고쳐지는 것이 '매우' 중요해.

내가 자기 보존만을 위해서만 말하는 게 아닌가 염려하지 않아도 좋아. 수많은 생명의 목숨이 내가 이틀 안에 귀환하는가에 달려있어. 내가 분명히 말했을 거라 믿을게.


게일의 환영은 자신의 소지품에 숨겨져 있는 부활 스크롤을 사용해달라고 한다. 하지만 부활 스크롤은 매우 귀중하기 때문에 복잡한 마법적 보안절차를 풀어야 하며, 환영이 이를 설명해주는데, 정말이지 한 번 듣고 기억하기 힘들 정도로 복잡하니 웬만해선 대화기록에서 게일이 했던 말을 되돌려 참고하자. 참고로 게일의 부활 스크롤을 찾는 방법은 다음과 같다.

  • 게일의 가슴팍의 주머니를 찾는다.
  • 주머니를 감싸는 보라색 솔기를 반시계방향으로 풀어야 하며 다른 가닥을 만지면 안 된다.
  • 주머니 안에는 편지와 피리가 있는데, 노트에는 피리로 연주해야 할 멜로디가 있다.
  • 노트의 오른쪽 아래에서 시작하여 시계방향으로 올바은 순서를 통해 연주해야 한다.
  • 연주가 끝나면 마그마 메피트가 나타나 이그난 어로 질문을 던진다. " I'ss k'cha t'chiss n'aga?(나의 이름은 무엇인가?)"
  • 마그마 메피트에게 답해줄 정답은 " K'ha ssji'trach'ash " 이다.
  • 제대로 된 정답을 대답하면 편지가 스스로 부활 스크롤로 변하므로 게일을 살릴 수 있다.

참고로 환영이 자기 얘기를 제대로 들었는지 객관식으로 문제는 내는데 그냥 글로 봐도 알아먹기 어려운 저 언어를 3개 중에 하나 골라 대답해야 하는데 대충봐도 외우기가 어려운 언어이므로 웬만하면 그냥 대화로그를 펼쳐서 대답해주자. 솔직히 이 복잡한 방법 다 필요 없고 그냥 가지고 있는 부활 스크롤로 살리면 된다. 게일이 딱히 특별한 부활을 바라는 것도 아니고 스크롤이 귀한 보물이니까 꼭꼭 숨기고 있는 것뿐이라 대충대충 대답해주고 가지고 있는 부활스크롤로 냅다 살려주면 된다. 어차피 상인들이 적당한 가격에 팔고 있기도 하고...
어쨌든 게일을 되살려내면 주인공에게 감사하며 호감도를 올릴 수 있다.[7]

어떤 식으로든 게일의 과거사를 들어보면, 자신이 과거에 큰 잘못을 저질렀고 그 때문에 매우 위험한 존재라는 얘기를 해준다. 게일이 다음 비밀을 털어 놓을 때까지 캠프와 모험 도중에 그의 성격에 대해 알 수 있는 이런저런 대화를 많이 나눌 수 있는데 여기서 그의 호감도를 많이 올려놓아 다음 비밀을 해금할 수 있다. 게일의 속을 대놓고 긁지만 않았다면, 대체로 할신을 구출한 이후에 이야기가 이어진다.

워터딥의 천재 마법사였던 게일은 그 재능이 너무 뛰어났기에 마법의 여신. 미스트라와 사랑에 빠졌다. 여신은 게일에게 그의 마법적 재능을 더욱 돋보이게 만들어주었고 게일 또한 여신의 가호를 한껏 즐겼다. 그러나 게일은 필멸자인 자신에게 한계를 느꼈고, 미스트라에게 자신의 가치를 증명하면 자신을 더 총애할 것이라고 생각했다.

게일의 조사에 따르면 아주 오래된 옛날 마법의 여신을 만나고 싶어했던 강력한 군주가 있었다. 어찌나 강력하냐면 그의 탑은 땅이 아니라 하늘에 날아다니고 있었을정도로 강력한 군주가. 그 군주는 스스로 신이 되려고 마법의 여신을 몰아내려는 계책을 세웠다고 한다. 군주의 계략은 거의 간신히, 완전히는 아니었지만 그가 돌로 변하면서 그의 제국 전체인 네더렐과 함께 무너져버렸다. 군주가 돌로 변하면서 분출된 마법은 매우 방대하고 강력하고 경이로웠다. 그중 그 파편 하나가 붙잡혀 책 속에 봉인되었는데, 그 조각은 미스트라가 잃어버린 원시 위브의 조각이라는 전설이 있었다.

게일: 나는 전설의 책을 구하기 위해 서재로 갔어.

다음에 일어난 일은...봐. 내 심장 위에 손을 올려줘 내가 보여줄게.

"당신은 게일이 들여보내준다는 것을 알고 올챙이가 부들부들 떨리는 것이 느껴진다."

"...어둠 속으로."

"무시무시한 기억의 복도를 게일의 눈을 통해 응시한다. 묶여있던 책이 갑자기 열렸다. 책의 내부에는 페이지 없이 소용돌이치는 칠흑의 위브 덩어리만 있었다."

"그것은 이빨이고, 발톱이며, 당신의 일부가 될 때까지 막을 수 없는 존재였다. 게다가 신들이시여 그 끝없는 허기란..."

플레이어: 너 대체 어떻게 살아있는 거야?

게일: 모든 것중의 하나. 마법. 이 네더리스 오염은, 이 구슬은... 더 적절한 표현이 떠오르질 않는데... 내 가슴속에 가득 차있어. 그리고 먹일 게 필요해. 내가 위브를 흡수하는 한 어느 정도는 안정적일 거야. 허나 불안정해지는 순간... 폭발할 거야.

정확한 규모는 모르겠지만 네더리스 마법에 대한 내 연구로 볼 때, 내가 가지고 있는 작은 파편이라 해도 워터딥만 한 크기가 터질 거야.

플레이어: 내가 지금까지 영장 발포된 폭발물을 동행했다는 거야?!

게일: 응.

게일은 플레이어가 지금까지 자신을 버리지 않고 수많은 위협을 함께 헤쳐나가면서도 자신의 비밀에 참을성 있게 따라와준 것에 감사를 표한다. 올챙이 처리이후 그의 개인적인 목표 2가지는 여신 미스트라를 다시 만나는 것이고, 그리고 미스트라의 힘을 입어 자신의 몸속에 있는 위브의 폭탄을 아스트랄 차원으로 도로 뽑아내어 비활성화시키는 것이다.

정식 버전에서는 이 부분이 살짝 바뀌었는데. 얼엑 버전과 달리 정식 버전에선 단순한 초록색 아이템이어도 마법만 들어있다면 먹일 수 있을 정도로 범위가 좁아졌고, 먹일 때마다 반응이 안 좋아진다. 처음엔 크게 안도하면서 폭풍이 가라앉았다고 말해주지만 두 번째에선 "뭔가...옳지 않아. 애초에 옳았던 적이 없는 질병이긴 해도 이번 건 전혀... 잠깐 명상 좀 해야겠어. 숲에 들어가서 생각 좀...." 하면서 라며 굉장히 불안정한 모습을 보이는데, 세 번째로 먹이면 "...아무 효과도 없었어." 라며 충격에 빠진다. 이 이후로는 위브를 흡수시킬 필요가 없어진다.
즉 얼엑 버전에선 주인공의 정의로운 선한 마음씨와 끝없는 관대함에 인상을 받아 호감도가 올랐다면, 정식 버전에서는 그보다 한층 더 큰 "나 같은 불량 핵폭탄을 옆에 달고 있는데도 절대 포기해주지 않는구나." 라는 점에 깊은 신뢰도를 느끼게 바뀌었다.

DND세계관에 익숙한 사람은 알아볼수 있겠지만 이 대화 이후 게일에게 그 영주에 대해서 물어보면 바로 그 유명한 카서스(던전 앤 드래곤 시리즈)라고 말해준다.[8] 카서스는 신이 되기 위해 마법의 여신 미스트라를 불러내 그녀를 파괴하려고 했고, 그러던 순간 카서스는 자신이 감당하지 못할 실수를 저질렀단 것을 깨달았지만 너무 뒤늦은데다가 미스트라가 자신을 희생했기에 세계의 멸망까지는 피할 수 있었다고 말한다.

카서스는 미스트라를 파괴하려고 했지만 게일은 미스트라를 향한 자신의 사랑을 증명하기 위해 카서스의 방식을 아주 약간 모방하려 했었다. 하지만 그는 카서스가 어리석었듯이 자기자신도 어리석었다며 역사는 반복되는 거라며 이야기를 끝낸다.

액트 2에서는 문라이즈 타워에 들어가기 전에 뜬금없이 길바닥에서 엘민스터를 만나게 된다. 알고 보니 엘민스터와 게일은 미스트라의 제자로서 깊은 친분을 가진 사이였었고 서로간에 허물없이 이야기를 나눌 사이이기도 했다. 엘민스터는 하루도 쉬지 않고 몇 날 며칠을 꼬박 게일을 찾아다녔으며[9] 게일에게 미스트라의 전언을 전해주러 온 것이라고 말해준다.

엘민스터: 아아, 당신을 괴롭히는 괴물. 그 괴물이 엮어내는 사악한 마법은 더 거개한 목적과 더욱 거대한 주인과 불가분의 관계에 놓여있다네. 절대자는 상상조차 못할정도로 위험하다는걸 알아두시게나. 그는 살아있는 모든 자, 심지어 불멸자까지 위협할 수 있어. 신과 위브, 우주의 구조 자체까지 말일세.

미스트라는 게일이 친 대형사고에도 불구하고 그를 용서할 생각이 있다고 하는데, 게일이 가진 위브구슬이 멋대로 폭발하지 않게 억제시키는 주문과, 게일이 원하는 타이밍에 의도적으로 폭발시킬 수 있게 해주는 주문을 알려준다. 그러면서 페이룬에 심각한 위협이 되고 있는 절대자의 심장부를 찾아가 위브를 터뜨려 동귀어진을 하라는 전언을 건네준다. 이는 게일에게 자살하라는 말이나 다름없었지만 불량대포를 가지고 있던 게일에게 있어 이건 "내가 사랑하는 여신께서 나의 잘못을 옳은 방향으로 바로잡을 길을 제시해주는구나." 라는 메세지였기 때문에 자신의 시한부 인생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게 된다.[10]

케서릭 쏨, 오린, 고타쉬가 엘더 브레인을 조종하는 것을 엿보는 이벤트에서 게일은 지금이 기회라며 당장 자폭을 하겠다고 선언한다. 게일의 제안을 받아들일 경우 게일의 자폭으로 엘더 브레인이 파괴되었지만 대신 통제를 잃은 마인드 플레이어 기생충을 가진 많은 사람들이 곧 마인드 플레이어로 변해서 엄청난 혼란이 생길 것이라는 배드 엔딩이 뜬다.

게일의 자폭을 말렸다면 이후 게일은 엘더 브레인을 조종하는 카서스의 왕관에 대해 관심을 가지게 되고 이에 대해 연구하기 시작한다. 3막에 들어온 후 로로아칸의 마법 잡화 상점 금고에 몰래 잠입해서 카서스의 연대기를 훔쳐 읽게 된다. 게일은 카서스의 왕관을 얻을 수 있다면 자신의 위브를 안정시킬 수 있는 것은 물론 세계를 지배할 수 있는 힘을 얻을 수 있다며 카서스의 왕관을 얻고자 한다.

게일이 동료일 경우 플레이어의 설득에 비교적 쉽게 카서스의 왕관을 포기하지만[11] 게일을 주인공으로 플레이할 경우 게일의 야심가적인 면모가 더 드러난다. 동료들 중 힘을 추구한다는 면에서는 아스타리온과 비슷한데, 아스타리온이 카자도르의 학대로부터 벗어나기 위해 힘을 추구한다면 게일은 과거 저질렀던 것과 마찬가지로 인간의 한계를 넘어 신이 되고 싶어하는 면모를 보인다. 그러나 게일이 카서스의 왕관을 손에 넣어도 이를 이용해 미스트라에게 대적하려고 하면 결국 미스트라에 패배해 죽는 결말만이 나올 뿐이며 카서스의 왕관을 포기하거나 미스트라에게 카서스의 왕관을 넘겨야만 해피 엔딩을 맞을 수 있다.

데이터 마이닝에 의하면 게일이 카서스의 왕관을 이용해 미스트라에게 승리하고 신이 되는 엔딩의 흔적이 있었다고 한다. 아무래도 12레벨짜리 캐릭터가 신에게 덤비는 건 너무 갔다고 생각해서 쳐낸 듯하다.진짜로 게일이 마법의 신이 되면 현실에서 6판이 나왔을것

6. 여담[편집]


  • 게일의 본명은 게일 데카리오스(Gale Dekarios)이다.

  • 상술한 바와 같이 강력한 폭탄을 몸 안에 품고 있어서 이 폭탄을 터트려 게임을 끝내버리는 선택지가 존재한다. 2막의 최종전, 3막의 최종전에서 선택할 수 있으며, 그렇지 않더라도 아예 캔트립으로 주어져 있기 때문에 클릭 한 번 잘못했다가는 잡몹과의 교전에서 화염 화살 한 발 날리려다가 동료들과 함께 폭사하는 엔딩을 볼 수도 있다. 때문에 스피드런에서는 필수로 기용하는 캐릭터. 스피드런을 집계하는 사이트에서는 게일이 없는 경우의 스피드런을 따로 집계하고 있다.

  • 마찬가지로 게일을 처음 만났을 때 바로 죽여버리면, 마법으로 만든 분신이 나타나 2일 후엔 폭발한다고 경고한다. 그대로 2일을 보내면, 게일의 시체가 폭발하면서 게임 오버가 된다. 그러므로 게일을 파티에 들이지 않고 깔끔하게 제거하려면, 차원의 문 틈에 끼여 사망하게 놔 두는 방법이나 더 다크 어지로 팔을 잘라내고 차원의 틈으로 유기시키는 두 가지 방법밖에 없다.

  • 본작으로 D&D에 입문한 게이머들은 마법의 여신의 애인이었다는 설정을 두고 이게 무슨 메리 수 설정이냐는 반응을 보이고는 하지만, D&D 설정에 익숙한 기존 팬들은 미스트라가 필멸자와 놀아나는 것이 그렇게 드문 일은 아니라는 데 동의하는 편이다. 다만 엘민스터를 동네 할배 취급할 정도로 친밀한 사이라는 점, 마법에 엄청난 재능을 보인 신동이라는 점 등의 다른 설정들을 보면 누군가의 사심이 잔뜩 들어간 캐릭터라고 해도 이상하지 않은 수준이기는 하다.[12]

  • 게일을 연기한 팀 다우니는 킹스 스피치패딩턴 등에 출연한 경력이 있는 배우로, 본작이 첫 게임 출연이라고 한다. 역할을 처음 맡을 때는 이 정도로 거대한 장기 프로젝트일 것이라곤 생각도 못 했다고 한다.

  • 기술적 문제와 각본 변경 등의 갖가지 이유로, 보트 로맨스 위브 신을 장장 4번이나 재촬영(모션캡쳐, 녹음)했다고 한다. 재밌는 것은 게일을 연기한 팀 다우니는 촬영장에서 로맨스 신에 대해 듣기 전까지 게임에 이런 장면이 있을거라곤 생각도 못 했다는 것. 그런데 그걸 4번이나 다시 찍는다고 하니 이게 prank가 아닌지 의심했다고 한다.[13]

  • 배우의 평소 목소리가 게일과 비슷한 것을 넘어, 게일이라는 캐릭터 자체가 배우와 판박이인 수준으로 유사하다는 반응이 많다.

  • 아스타리온으로 흡혈을 시도해보면 알 수 있는 사실로 게일의 피에서는 담즙 같은 역한 맛이 난다는 모양이다. 직접적으로 언급되지는 않으나, 그의 몸에 깃든 구슬이 어떤 식으로든 게일의 체질을 변화시킨 듯하다.

  • 선택이나 행동 대사는 위저드답게 인용문이나 시적 표현이 많으며, 은신을 시키면 온갖 불평을 쏟아낸다. 무릎이 아프다거나, 쭈그린 채로는 아무 것도 보이질 않는다거나...아마 가장 많이 듣게 될 대사가 "(속삭임)그냥 투명화 마법 쓰면 되는거 알긴 하지?" 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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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다만 호감도 선택지를 최적화하는 성행위 스피드런의 순위 기록은 전부 레이젤이다. 어디까지나 호감도 최적화를 하지 않은 평균치에서 게일이 가장 진도가 빠른 것.[2] 루리웹의 인터뷰 번역글 참고.[3] 윌도 춤을 알려주겠다는 말로 접근해오지만 이쪽은 뜬금없이 느끼한 자세로 춤 연습을 하는 모션에서 위기감을 느끼고 칼같이 쳐내는 유저가 많아 피해자 수는 훨씬 적다.[스포일러] 마법의 여신 미스트라가 게일에게 자폭 명령을 내린 상황으로, 내일 죽을지도 모르는데 얘기 좀 하자는 식이다. 어지간히 악성향 플레이를 하는 것이 아니라면 거절하기가 매우 미안한 이벤트이다.[4] 게일의 마법섹스 제안을 거절하고 평범한 방식으로 하고 싶다고 말할 경우 마법으로 침대를 소환하는데, 이 경우 따로 컷신 없이 주인공과 게일이 함께 침대에 눕는 것으로 화면이 암전된다.[5] 손 좀 잡아 달라는 뜻 "손 좀!"이라고 외치는데 이 때 선택지로 하이파이브를 할 수 있다. 이러면 "아야! ...더 확실하게 말해야겠네 내 손 좀 잡아서 당겨달라고!"이라고 말한다.[스포일러2] 얼리엑세스 시절에는 이런 장면이 아니라 스스로 멀쩡히 웨이포인트에서 등장해 예의바르게 인사하는 장면이었다. 지금처럼 독특한 방식으로 바뀐 이유는 첫만남에서 대뜸 칼부터 들이대는 혼돈 악 성향 플레이어들을 위한 선택이다. 게일은 죽으면 초대형 핵폭탄이 되버리기 때문에 스토리를 진행하려면 어쩔수 없이 강제로 게일을 부활시켜줘야 했었는데, 만약 저렇게 차원구멍 사이에서 게일을 구해주지 않고 죽여버린다면 페이룬이 아닌 다른 차원 어딘가로 빨려가거나 위브의 소용돌이에 휘말려 소멸하기 때문에 어쩔수 없이 게일을 도와줘야 하는 불상사(?)가 없어지기 때문.[6] 아무 강화 아이템이나 되는 것이 아니고, 별개의 마법적 효과가 인챈트된 물건이어야 가능하다. 정식 서비스 버전에서는 게일의 이벤트를 처리할 수 있는 아이템에 개별적으로 표시가 된다.[7] 그런데 이 부활 스크롤, 일반적인 3레벨 마법 부활 스크롤이 아니라 9레벨 마법인 진정한 부활의 스크롤이다! 게임 상의 차이는 없지만 설정상으로는 이것만 있다면 200년 안에 자연사가 아닌 방법으로 죽은 사람을, 신체부위나 시체가 없어도 이름만 안다면 그대로 되살릴 수 있는 정말로 무시무시한 물건. 목표가 언데드가 되어도 되살릴 수 있고, 목이 날아가거나 시체가 가루가 되어도 몸 째로 만들어 살려주기 때문에 엄청나게 귀한 보물이다. 이러니 저정도의 보안 조치가 반드시 필요했던것. 게임 안에서야 시체가 없어져도 위더스가 벌떡벌떡 살려주지만 이는 단순한 게임적 허용이 아니다. 일반적인 경우에는 9레벨 마법 스크롤이라고 하면 거의 전설적인 보물 수준이니....이정도 부활마법을 쓰려면 클레릭 레벨 17부터 가능한데, 게임 내 만렙이 12고, 그것만 해도 어마어마하게 강하다는걸 감안하면.....[8] 카서스 항목을 보면 알 수 있지만, 위에서 설명한 게일의 조사와 카서스의 행적은 약간 다르다. 카서스는 군주도 아니었고, 당시에는 마법의 신이 미스트릴이었으며 스스로 신이 되려 한 이유도 미스트릴을 몰아내려고 한 것이 아니라 네서릴 제국의 멸망을 막기 위해서 한 것이었다. 그런데 게일의 조사가 오류가 있을 수밖에 없는 게 카서스와 관련된 내용은 상당히 오래전의 이야기이기도 하고, 미스트라가 미스트릴의 역할을 넘겨 받으면서 처음 한 것이 10레벨 이상의 마법 사용 봉쇄와 카서스의 기록 말살이었다 보니 오히려 이 정도로 찾아낸 게 놀라운 수준이긴 하다.[9] 엘민스터를 만날 수 있는 소드 코스트에서 발더스 게이트는 걸어서 갔을 때 꼬박 열흘이 걸린다. 그것도 도로가 안전하다고 가정했을 때에. 물론 엘민스터는 대마법사니 텔레포트 같은걸로 이 근처까지는 순식간에 올 수 있었겠지만 정작 중요한 게일의 정확한 위치를 모르니 근처부터는 일일히 뒤지는 수밖에는 없었을 것이다.[10] 그리고 당장 게임에서도 나오듯 D&D에서 죽음은 그 존재의 끝이 아니기도 하다.[11] 오히려 카서스의 왕관을 이용해 힘을 얻으라고 부추겨도 이를 포기한다.[12] 라리안의 CEO 스벤 빈케가 판타지 RPG에서 무조건 위저드를 플레이한다고 밝힌 바 있는데, 이를 근거로 CEO의 사심이 들어간 자캐가 아니냐는 우스갯소리가 나오곤 한다.[13] 모든 장면을 담당 성우들이 촬영한 것은 아니고, 장면에 따라서 모션캡처 전문 배우가 대역을 맡은 경우도 있다. 다만 게일의 경우 해당 신을 담당 성우가 직접 촬영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