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사도어 자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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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 작중행적
3. 기타
4. 외부 링크


1. 개요[편집]


Cazador Szarr

발더스 게이트 3등장인물. 아스타리온을 스폰으로 만든 뱀파이어.


2. 작중행적[편집]


이 문서에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문서가 설명하는 작품이나 인물 등에 대한 줄거리, 결말, 반전 요소 등을 직·간접적으로 포함하고 있습니다.



발더스 게이트 내 자신의 성에서 거주 중인 뱀파이어 군주. 아스타리온의 표현을 빌리자면 권력에 미친 뱀파이어며, 같은 뱀파이어들마저 노예로 삼아 자신의 권력을 과시할 정도로 강력한 존재다.

아스타리온 개인 퀘스트의 최종 목표가 바로 이 카사도어를 향한 복수이다. 아스타리온은 원래 게임 시점으로부터 200여년 전 어느 지역의 치안판사였지만, 그의 판결에 앙심을 품은 거르족 무리에 의해 무참히 보복을 당했다. 이때 그를 발견한 카사도어가 아스타리온에게 접근하여 '영원한 삶'을 제안하였고, 어차피 죽기 직전인 아스타리온은 이에 동의하였는데 이 영원한 삶이라는게 결국 뱀파이어 스폰이 되어 카사도어의 노예로 사는 것이었다.

본래 뱀파이어 스폰은 같은 뱀파이어의 피를 빨아먹으면 진정한 뱀파이어로 거듭날 수 있으나, 카사도어는 귀찮은 경쟁자 따위를 만들 생각이 전혀 없는 관계로 종복 관계로 편하게 부려먹을 수 있도록 아스타리온을 포함한 7명의 스폰을 만들어 유사가족(?) 같이 만들었다. 다만 아스타리온이 그의 삐뚤어진 취향에 가장 맞았었던 모양인지 가장 "총애"하며 집요하게 학대했고[1] 그래서 다른 스폰들과 비교해도 눈에 띄게 카사도어를 증오한다. 이런 상황에서 아스타리온은 갑작스럽게 일리시드에게 납치당하여 실종되고, 노틸로이드 함선이 추락한 뒤에 눈을 떠보니 올챙이 덕분에 낮에도 멀쩡히 돌아다닐 수 있게 되면서 카사도어로부터 벗어난게 게임 시작 시점에서의 사건이다.

메인 스토리와는 관련없는, 순전히 아스타리온 관련 인물이기에 게임 초반에는 비중이 그리 크지 않다. 1장에서 아스타리온을 생포하려고 돌아다니고 있는 거르족 괴물사냥꾼 '간드렐'이 나오고, 아스타리온은 그의 고용주로 카사도어를 지목하긴하나 나중에 게임을 진행하다보면 그의 추측이 틀렸음을 알 수 있다. 이후 2장에서야 관련 내용이 좀 나오는데, 게임 진행 방향에 따라 라파엘로부터 카사도어가 아스타리온의 등에 새긴 정체불명의 흉터에 대한 정보를 얻게 된다. 이 흉터는 단순히 가학을 목적으로 새긴게 아닌, 카사도어가 악마 군주 메피스토펠레스와 체결한 계약서의 일부였던 것이다. 카사도어는 자신의 계약 내용을 나누어 새겨넣은 스폰들을 포함한 모든 뱀파이어들의 목숨을 지옥에 바치는 승천 의식을 통해 뱀파이어 능력 증폭과 동시에 햇살의 제약을 받지 않는 등 인간으로서의 삶도 누릴 수 있는 존재로 거듭날 계획이었다. 그런데 이 스폰들 중 한명인 아스타리온이 어느날 갑자기 사라져버리면서 계획에 차질이 생긴 것이다.

하지만 그의 부하들이 주인공 일행을 찾는데 애를 먹었는지, 3장에서 발더스 게이트에 도착할 때까지도 관련 이벤트는 발생하지 않는다(...).[2] 3장에 들어서고 난 뒤에야 스폰들이 아스타리온을 잡으러 야영지 혹은 여관으로 침입하기에 이들을 몰아내야 한다. 이후 카사도어와의 보스전을 위해서는 여느 뱀파이어들이 그렇듯 그가 틀어박혀있는 성으로 직접 들어가야 되는데, 가다보면 그동안 카사도어의 식사용으로 희생된줄만 알았던 피해자들이 모두 뱀파이어에 감염되어 산채로 갇혀있다는 사실이 드러난다. 카사도어가 스폰들을 시켜 이렇게 잡아둔 뱀파이어의 수가 무려 7000여명. 이들 모두가 카사도어의 의식을 위해 희생될 제물인 것이다.[3]

감옥을 가로질러 문을 열고 들어가면 의식을 준비 중인 카사도어와 드디어 마주하게 된다. 파티에 아스타리온이 있는지 여부에 따라 컷씬이 좀 달라지는데, 아스타리온과 동행하지 않았다면 주인공이 그의 일행임을 알아보고 아스타리온을 넘겨달라는 제안을 한다. 이를 거부하고 보스전에 들어갈 수도 있고, 수락하여 아스타리온을 팔아먹고(...) 카사도어의 승천을 방치할 수도 있다. 하지만 그런다고 해서 카사도어가 최종전 때 아군으로 합류한다거나 하는 보상은 없고, 애초에 메인 스토리와는 관련이 없는 빌런이라 아스타리온이 동행하지 않는다면 보스전을 치르는 이유도 크게 퇴색된다.[4]

아스타리온이 파티에 있으면 카사도어를 본 그가 분노를 참지 못하고 성급히 공격하나, 카사도어는 그를 간단히 포박하여 승천 의식을 시작해버린다. 때문에 세명의 캐릭터로만 보스전을 시작해야 하는데, 3턴 안에 아스타리온을 구하거나 카사도어를 제압하지 못하면 카사도어가 승천하여 아스타리온이 희생되므로 그의 구출을 최우선으로 해야한다. 이때 사망한 아스타리온은 생환 두루마리로도 살리지 못하니 참고. 아스타리온이 포박되는 위치가 주인공 일행으로부터 가장 반대편이라 구출이 까다로운데, 승천 의식은 스폰 7명이 모두 잡혀있어야 진행되므로 아스타리온 승천 엔딩을 안 볼 예정이거나 나머지 스폰들을 굳이 살릴 생각이 없다면 가까운 스폰을 아무나 죽여서 의식을 망쳐도 된다. 만약 컷씬을 안봐도 상관 없다면 카사도어와 대화에 걸리기 전에 원거리 공격으로 선빵을 쳐도 아스타리온이 잡히지 않으니 이것도 하나의 방법.

보스전은 레벨이 높은 언데드와 늑대인간들이 다수 등장하며, 박쥐들도 일정 턴마다 보충되므로 난이도가 상당히 높아진다. 이들의 쪽수가 너무 많은데다 위치 역시 광범위하게 퍼져있으며, 선루트로 플레잉 중이거나 아스타리온 승천 엔딩을 보고자 하는 경우에는 다른 스폰들이 사망할 우려로 인해 몹들을 광역기로 쓸어버리기도 애매하다. 거기에 한술 더 떠 카사도어는 포박된 스폰 한명당 임시 체력 10씩을 추가로 획득하는데, 이 임시 체력이 한번 깎으면 끝이 아니라 매턴마다 보충되기에 보스전 난이도를 높이는데 한몫한다. 포박된 스폰들 앞에 있는 마법진에 캐릭터나 물건 등을 위치시키면, 그 수에 비례하여 보충되는 임시 체력의 크기를 줄일 수 있다.

또한 카사도어는 뱀파이어인 만큼 클레릭/드루이드 3레벨 주문인 햇빛을 깔아두면 턴마다 20의 고정 광휘피해를 입고 성가시기 짝이 없는 안개화 능력이 봉인되어 전투의 난이도가 상당히 낮아진다. 물론 같은 광휘 스킬인 햇살이나, 광휘 효과를 달고 있는 전설 무기 '라샌더의 피' 역시 그를 상대할 때 효과적이다.

카사도어의 피를 다 깎으면 석관으로 들어가 힘을 회복하는데, 나머지 적들을 전부 쓰러트려야 석관을 열어 죽일 수 있다. 아스타리온 개인 퀘스트를 어느 쪽으로 결말을 내느냐에 따라 최후가 살짝 달라지는데, 승천 의식을 택하면 아스타리온이 자신의 등에 있던 흉터를 카사도어의 등에 똑같이 새긴 후 그를 포함한 뱀파이어들을 희생시켜 승천 뱀파이어가 된다. 반대로 아스타리온이 자기 대에서 이 악순환의 고리를 끊도록 설득에 성공하면, 승천 의식에 대한 욕심을 내려놓지만 아무튼 카사도어는 칼로 무참히 찔러 죽여버린다. 지난 200년 동안 당한 울분을 한꺼번에 토해내듯 카사도어를 도륙낸 후, 그 시체 앞에 무릎을 꿇고 오열하는 아스타리온의 모습이 상당히 강렬하게 연출된다. 결론은 어느 쪽이든 카사도어는 일단 끔살당한다(...).[5]


3. 기타[편집]


  • 궁전 안을 돌아다니다보면 웬 두루마리를 물고 있는 해골 하나를 볼 수 있는데, 이 해골은 전 뱀파이어 군주이자 카사도어의 스승인 '벨리오스'라는 뱀파이어의 것이다. 주사위 굴림에 성공하면 둘 사이에 있었던 일화를 엿볼 수 있는데, 마지막에 카사도어가 벨리오스의 자리를 넘겨받기 위해 그를 죽일 때 서로 마주 보면서 깔깔 웃었다는 등(...) 정신 나간 일화들을 접할 수 있다. 벨리오스와의 일화를 보면, 카사도어 역시 처음에는 정상적인 성격을 가졌다가 벨리오스에게 학대당한 것과, 그의 힘을 흡수한 것 때문에 성격이 뒤틀렸음을 알 수 있는데, 다소 비열한 면이 있어도 최소한의 선을 지키는 아스타리온 역시 승천을 택할 경우 카사도어와 똑같은 자가 될 것임을 암시한다. 또한, 카사도어는 수백 년 동안 뱀파이어로 지내면서 성격이 뒤틀려 버렸으나, 아스타리온 없이 그를 제압한 후 관을 열어 생각 탐지를 시전하면 악의 길만을 걸으며 죽지 못하는 삶을 보내는 것에 내심 회한을 갖고 있었음을 알 수 있다.

  • 시대적 배경을 생각해보면 대단한게 카사도어가 처음 아스타리온을 스폰으로 만든게 200여년 전이다. 그 때부터 혹은 그 전부터 승천을 준비했을 테니, 발더스 게이트 1, 2의 주인공들과 동료들이 버젓이 살아있는 동안에도 도시 지하에 승천을 위한 희생자들을 꾸준히 모아 결국 7000여명을 채웠다는 이야기가 된다. 한 달에 평균 3명씩 납치한 셈인데, 이들을 모두 발더스 게이트 내에서만 모았을 리는 없겠지만 그래도 큰 소란 피우는 일 없이 성공 직전까지 왔으니 굉장히 치밀하게 자신의 승천을 준비해온 셈이다. 게다가 그 제물들을 직접 모아온 아스타리온이나 다른 여섯 스폰들조차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모르고 있었다. 결국 마지막에 들켜서 문제지만..

  • 게임 발매 직후에는 낙사시키는 것도 가능해 뱀파이어 군주라는 명성에 비해 너무나도 허접한 보스 취급을 받았지만(...), 이후 패치를 통해 낙사가 불가하도록 수정되고 점차 상향도 받아 게임 난이도를 높일수록 이에 비례해 상당히 강해지는 보스로 자리매김하였다. 특히 명예 난이도에서는 강제 졸업의 주요 원흉 중 한명으로 취급받을 정도.

  • 엄청나게 강력하고 교활한 빌런이면서 태양을 극복하고자 하는 캐릭터는 다른 동네에도 존재하다보니 카사도어의 등장으로 인해 태양을 극복하는 뱀파이어란 것 자체가 일종의 클리셰가 되었다.


4. 외부 링크[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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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아스타리온 왈, "내 비명소리가 제일 달콤하다고 하더라고..." 근데 그게 아니더라도 등장하는 다른 스폰들을 보면 아스타리온이 유독 수려하긴 하다. 카사도어의 저택을 돌아다니며 문서를 보면 아스타리온을 진짜로 총애하긴 했는지 의외로 자유시간(?)에는 선 넘지 않으면 좀 멋대로 굴어도 봐준 모양이다. 이에 불만을 표하는 다른 스폰들의 문서나 아스타리온이 사라지자 이를 도망간 거라고 오해한 카사도어가 이거는 못 봐준다, 혼내줘야 겠다고 적어내린 글에서 알 수 있다.[2] 그도 그럴 것이 설마 뱀파이어 스폰이 자신의 명령도 듣지 않는 상태가 된데다가 태양 아래 멀쩡하게 돌아다닐 거라고는 상상도 못했기 때문. 이건 카사도어 뿐이 아니라 1장에 등장하는 간드렐이라는 사냥꾼도 같은 실수를 범해 아스타리온 코앞에서 아스타리온 생포계획을 술술 분다.[3] 아스타리온을 포함한 스폰들 역시 이들을 납치해오면서도 이 사실을 전혀 몰랐다. 이곳에서 아스타리온이 자기가 유혹한 후 납치했던 희생자가 감염된 채 살아 170년 동안 갇혀있었음을 알게 되자 그답지 않게 죄책감을 들어내는 장면도 나온다. 여기서 아스타리온이 당희생자의 이름과 만났던 상황과 시간까지 기억하고 있다는 게 밝혀진다. 사실 아닌 척했지만 내심 이들에게 죄책감을 품고 있었던 것이 현시창을 맞이하곤 폭발한 듯하다. 플레이어와 연인관계일 경우 이전까진 어떻게든 스폰들을 희생해야한다고 자기합리화하던 아스타리온이었지만 이때만큼은 다른 경우였다면 자기 손으로 사랑하는 플레이어를 창살 안에 갇힌 스폰으로 만들어 버렸을 수도 있었다는 생각에 "(올챙이 덕에 카사도어의 명령을 거부할 수 있게 된 게 아니었다면)내 손으로 사랑하는 널 죽음보다 못한 꼴로 만들어버렸을 수도 있었겠네..."라고 멘붕하며 차마 자기합리화하지 못한다.[4] 그나머 어거지로 구색을 맞춘다면 악엔딩이든 선엔딩이든 향후 발더스 게이트의 암적인 존재가 될테니 후환을 남기지 않기위해 싸운다고 생각하면 될 듯 하다. [5] 참고로 플레이어가 팔라딘이면 처음부터 아스타리온을 비승천 쪽으로 설득해서 스폰들을 언더다크로 보내는게 아닌 이상 맹세파기가 뜨는데, 문제는 3장에서는 맹세파기자가 야영지에 찾아오지 않는 버그가 있어서 미리 다른 클래스로 전직해두거나, 아니면 맹세파기자로 전직해두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