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타리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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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타리온(Astarion)

본명
아스타리온 안쿠닌(Astarion Ancunín)
성별
남성
성우
닐 뉴본
종족
엘프 뱀파이어 스폰
(하이 엘프)
클래스
로그(아케인 트릭스터)
STR
8
INT
13
DEX
17
WIS
13
CON
14
CHA
10

1. 개요
2. 영입
3. 성능
4. 성격 및 친밀도 변화
4.1. 연애
5. 개인 퀘스트: 창백한 엘프
7. 기타



1. 개요[편집]


Astarion prowled the night as a vampire spawn for centuries, serving a sadistic master until a mind flayer parasite freed him from his bonds. Now that he can walk in daylight the game is on, for only his old master stands in the way of him becoming the greatest vampire the world has ever known

마인드 플레이어에게 감염되기 전까지 그는 수백 년 동안 가학적인 주인 밑에 종속되어 밤을 활보하던 뱀파이어 스폰이었습니다. 하지만 감염이 그를 낮에도 활보할 수 있게 하고 그의 주인과의 연결도 끊은 이상, 그의 앞을 막아서는 옛 주인은 그가 역사상 가장 강대한 뱀파이어가 되는 것에 방해만이 될 뿐입니다.

발더스 게이트 3의 오리진 캐릭터.

2. 영입[편집]


함선 추락 후 Ravaged Beach 지역 초반에 마주치게 된다. 이때 로그답게 도움을 청하는 척하며 플레이어의 목에 칼을 들이밀고 정보를 캐낸다.[1] 머릿속에 있는 일리시드 올챙이간의 반응을 느끼고 플레이어도 같은 신세라는 것을 알게 된 후 파티에 합류하게 된다.


3. 성능[편집]


아스타리온은 다음 기술(Skill)에 숙련 보너스를 가지고 있다.

  • Acrobatics
  • Sleight of Hand
  • Stealth
  • History
  • Perception
  • Deception
  • Persuation

배경
  • 사기꾼(Charlatan)

또한 아스타리온은 뱀파이어 스폰이기 때문에 흡혈 기술을 가지고 있다.
감염체의 고유 특성 때문에 스폰은 물론이고 뱀파이어 특유의 디메리트가 적용되지 않는다. 아스타리온이 무시하고 있는 뱀파이어의 특징은 다음과 같다.

  • 햇빛 아래를 방해 없이 걸어 다닐 수 있음.
  • 타인의 집에 초대 없이 들어갈 수 있음.
  • 스폰은 주인 뱀파이어에게 강제로 복종하게되지만, 아스타리온은 정신 간섭은 받더라도 자유 의지를 유지하고 있다.
  • 흐르는 물에 닿아도 상처 입지 않음.[2]

우선, 전투에서는 암습의 폭발적인 순간 딜링을 통해 최우선 목표물을 제거하거나 그에 준하게 만들어 턴을 유리하게 시작하고, 이후 치고 빠지기 쉬우며 행동 후 은신, 숨기가 보장된 환경에서 제 역할을 하기 쉽다. 그마저도 곤란하다면 계속 후퇴하여 전장을 이탈하다시피 하다가, 재진입하여 암습 기회를 엿볼 수도 있어야 한다.[3] 비전투 시에는 각종 소매치기, 문따기 등 손재주 숙련이 요하는 상황에서 파티의 경제를 책임져준다.

4. 성격 및 친밀도 변화[편집]


아스타리온은 뱀파이어라는 그의 과거사 특성상 철저하게 로그다운 인생을 살았기 때문에 "비열함"이나 "위험성"이라는 단어가 걸맞는 행위를 할 때 호감도가 오르는 특징을 지녔다. 일리시드 올챙이를 치료할 방법을 모르기 때문에 파티에 참여한 것이지 그게 아니었으면 영락없이 악당으로 나왔어도 이상하지 않을 캐릭터이기 때문에 속임수, 배신, 협박과 같은 행동을 하면 사이가 좋아진다. 사기꾼 배경을 가진 것이나 게임 내의 행동 양식으로 보아 보편적인 중립 악 성향의 캐릭터.

직업도 성격도 로그인 만큼 자신에게 이익이 되지 않는 자선사업을 하는 것을 싫어하지만, "어, 이거 아무리봐도 미친놈 같은데? 재밌어보이는데 한번 도와줘볼까?" 싶은 일이 생기면 이익을 따지지 않고 뛰어들길 권장한다. 예를 들면 실바누스 그로브에 있는 포션상인 할머니는 어딘가 수상쩍고 이상할 정도로 친한척을 하는데 할머니가 물어보는 대로 주인공의 사정을 모두 다 설명해주면 파티멤버 전원이 싫어하고 아스타리온만 좋아한다. 심지어 본인부터가 "이 할머니 좀 웃긴데? 올챙이 얘기 다 해주자."식으로 부추기는걸 보면 그의 행동동기는 돈이나 보물 같은 물질적인 이득이 아니라 목숨이 오가는 스릴 끝에 찾아오는 피맛이 더 중요한 편이다.

아스타리온이 플레이어일 때는 흡혈충동 때문에 동료를 피빨아먹느냐 마느냐에 따라 호감도 관리에 애로사항이 꽃피지만 동료캐릭터일 경우엔 호감도 관리가 매우 쉬운편이다. 스토리를 진행하다 보면 자신의 정체를 일반 엘프로 숨겨오다가 날이 갈수록 흡혈충동을 이기지 못해 야생동물의 시체로 흔적을 남기게 되는데, 어느날 주인공 캐릭터를 흡혈하려다 걸린다. 이때 절대 주인공을 해하려는 생각은 없었다고 주장하는 걸 믿어주고 약간의 피를 빨아먹는 걸 허락해주면[4] 이후엔 이때부터 호감도가 급상승하여 자신의 과거사를 거리낌 없이 말해준다. [5]

아스타리온은 평생 선택권따위 없는 노예로서 살아오다가 올챙이 덕분에 겨우 자유를 맛보고 있기 때문에 플레이어가 아스타리온의 노예 시절에 관해 농담 하나라도 던지면 매우 격분한다. 아래에서 말하겠지만 다시 뱀파이어 노예로 돌아갈 바에야 악마에게 영혼을 팔겠다고 다짐할 정도로 노예로 살았던 과거를 혐오하기 때문에 가벼운 마음으로 자신의 과거에 대해 이야기하는 걸 좋아하지 않으며 이런 대화 선택지를 고르면 대체로 호감도가 매우 크게 깎인다. 굳이 자기에 대한 이야기가 아니더라도 누군가를 강제로 따르고 있는 노예들을 두둔하는 대화문도 매우 싫어한다.[6]

즉 아스타리온은 과거에 강력한 힘에 굴복해 노예가 되었고, 오랜 세월 비굴하기 짝이 없는 인생을 살아왔기 때문에 누군가에게 복종하는 선택지나, 그러고 있는 존재를 혐오하는 것이다. 지금의 자신은 절대 노예가 되지 않기로 다짐했으니 과거의 자신처럼 살아가는 이들을 보면 일종의 동족혐오를 느끼는 것.

또한 올챙이에 관해 모든 파티원들과 생각이 다르다. 다른 인물들은 올챙이는 위험하니까 사용하면 안 된다고 설파하지만 아스타리온은 "당장 코앞에 파멸이 닥쳤는데 이렇게 유용한 힘을 사용하지 않는 건 바보 같은 짓이고 언젠가 찾아올 위기 상황이 되면 난 주저하지 않을 거다." 라고 말한다.[7] 이유는 자신의 전 주인인 카자도르가 그만큼 끔찍한 존재였기 때문에 카자도르에게서 벗어날 수만 있다면 악마든 마인드 플레이어든 섬길 수 있다는 논지다.[8] 이렇다 보니 아스타리온이 동료일 때 올챙이 사용을 억제하자는 선택을 하면 남들 다 좋아하는데 아스타리온 혼자 호감도가 깎이는 모습을 볼 수 있다.

4.1. 연애[편집]


압도적인 인기를 자랑하는 동료로, 남캐 중에서 가장 로맨스 비율이 높다.[9] 재미있는 대사가 많고 플레이어가 악성향을 타더라도 군소리를 하지 않아 연애 대상이 아니더라도 동료로서 인기가 많은 편.

5. 개인 퀘스트: 창백한 엘프[편집]



아스타리온: 한 입 베어물면 너도 뱀파이어 스폰으로 일어날지도 몰라. 나 자신처럼 말이지, 흡혈귀들의 모든 굶주림을 지녔지만 힘은 거의 없는 존재로.

플레이어: 그런 식으로 햇빛을 쬐는 거야? 네가 '진정한' 뱀파이어가 아니라서?

아스타리온: 그렇지 않아! 난 벌써부터 잿더미가 돼야 했어. 난 우리가 여기 추락하기 전까지 200년 동안 태양이란 걸 본 적도 없었단 말이지.

아스타리온: 누군가, 혹은 어떤 뭔가가 내가 살아있길 원해. 규칙 자체를 바꿔버린 거지.

처음 플레이어의 파티에 들어올 땐 엘프 로그로서 합류하지만 스토리를 어느 정도 진행하고 나서는 뱀파이어라는 자신의 정체를 밝힐 수밖에 없게 된다.[10] 흡혈귀의 징후를 발견하고 나서 시간이 어느 정도 지나면 플레이어를 흡혈하려다가 걸리게 되는데, 이때 자신은 괴물이 아니라고 필사적으로 항변한다. 원래는 동물이나 코볼트 같은 야생 짐승의 피만 빨아먹었었는데 지금의 자신은 너무 약해졌기 때문에 참을 수가 없었다고 한다. 만약에 플레이어가 아스타리온을 믿고 피를 내주기로 허락한다면 이때부터 호감도가 크게 오르기 시작한다.[11]

피를 빨아먹고 다른 흡혈귀들처럼 물 위에서 고통을 느끼며 태양 빛을 받으면 잿더미로 남아 죽어야 하지만 아스타리온은 플레이어를 뱀파이어로 감염시키지도 않는다. 이는 그가 진짜 뱀파이어가 아닌 '스폰'이기 때문이다. 그는 특이하게도 노틸로이드에서 추락했을 때 모래사장 땡볕에서 눈을 떴는데도 불타죽지 않은 자신에게 경악하게 된다. 이 현상이 머릿속에 심어진 올챙이 때문이라 추측하고 있으며 올챙이를 놔두면 마인드 플레이어라는 괴물이 될 테지만, 올챙이를 뽑아내면 다시 다른 뱀파이어의 노예로 돌아가게 되기 때문에 어떤 길로 나아가야 할지 고민하고 있다.

정체가 알려지고 나서 그의 과거사에 대해 물어보면 약 200년 전 그는 치안판사(magistrate)[12]였으며, '구르'라는 깡패 패거리가 그가 내렸던 판결에 원한을 품고 자신은 죽을 지경으로 구타당했다. 그러다 절체절명의 순간에 "카자도르 자르"라는 흡혈귀에게 목숨을 구원받았다. 카자도르는 구르 패거리를 쫓아내고 아스타리온에게 '영원한 삶' 혹은 '길거리에서 피흘려 죽는다' 중에 선택을 하게 만들었고 아스타리온은 그렇게 스폰이 되었다.

"나는 노예였어. 뱀파이어 스폰이었지, 자르 일족이 관리하고 있었어. ...아마 지금도 마찬가지일 거야, 나는 결코 그들의 명령에 거역할 수 없었어."

"하지만 지금은... 아주 편리하게 족쇄가 풀렸어. ...놈들은 두 번 다시 날 통제하지 못해."

자르 일족의 노예가 된 아스타리온은 문자 그대로 노리개가 따로 없는 인생을 살고 그들의 잔혹한 장난을 고통을 참으며 따르거나, 거부하더라도 무차별적인 고문이 기다릴 게 뻔한 삶을 살아가고 있었다. 아스타리온은 카자도르가 얼마나 말종이 따로 없는 족속이었는지 치가 떨렸기 때문에 만약 일리시드 올챙이를 없애버리고 다시 그들의 노예가 될 바에야 차라리 악마에게 올챙이를 줘버리고 영혼을 담보로 악마의 노예가 되고 말겠다고 할 정도다.[13]

카자도르는 발더스 게이트에서 서식 중인 (아스타리온의 표현을 빌리자면)권력에 미친 뱀파이어이며 같은 뱀파이어들마저 노예로 삼아 자신의 권력을 과시할 정도로 강력한 존재다. 아스타리온의 말에 의하면 뱀파이어에게 가장 큰 위협은 말뚝으로 무장한 성직자 따위가 아닌 같은 뱀파이어인데, 스폰은 뱀파이어의 피를 빨아먹으면 진정한 뱀파이어로서 거듭날 수 있으나 카자도르는 귀찮은 경쟁자 따위를 만들 생각이 전혀 없는 관계로 종복 관계로 편하게 부려먹을 수 있도록 아스타리온을 철저히 200년 동안 통제해왔다.

그러나 일리시드 올챙이가 심어지자 아스타리온은 영문도 모른 채 속박에서 벗어나 자유를 만끽하는 것도 모자라 흡혈귀로서 치명적인 약점인 태양빛 아래를 거리낌 없이 걸어다닐 수 있게 되었다.

스토리를 좀 더 진행하면서 리버사이드 찻집에 들어서면 해그의 집 근처에 '간드렐'이라는 이름의 구르 괴물사냥꾼을 만날수 있다. 각종 괴물 사냥의 전문지식을 알고 있는 이 남자는 대화를 하다 보면 사실 아스타리온을 사냥하러 왔다는 걸 알 수 있는데, 운 좋게도 아스타리온이 태양빛 아래를 멀쩡히 돌아다닌다는 걸 모르는 관계로 그를 전혀 알아보지 못하고 아스타리온 코앞에서 자기 계획을 술술 털어놓게 된다. 그가 구르 출신인 걸 알아보고 실컷 조롱하던 아스타리온은 간드렐이 자길 사냥하려는 남자라는 걸 알게 되자 표정이 싹 바뀌어 충격에 빠지지만 어쨌든 간드렐은 아스타리온의 현재 상황을 전혀 몰라서 코앞에서 "흥미롭군, 어떻게 생각해 아스타리온?" 이라고 말해줘도 말도 안 된다며 멘붕에 빠진다. 순식간에 4대1로 죽일 수 있는데 이때 아스타리온의 좋아하는 반응이 걸작이다.

아스타리온: 아마 슬슬 카자도르가 누군지 궁금해하겠지.

플레이어: 말하기 싫으면 억지로 말하지 않아도 돼.

아스타리온: 나라고 망할 한마디도 꺼내긴 싫지만 그래봤자 도움될 건 없잖아.

카자도르 자르는 발더스 게이트의 뱀파이어 로드야. 집회의 족장이자, 권력(Power)에 집착하는 괴물...

내가 말하는 권력이란 정치력이나 군사력이 아닌 인간 자체를 향한 거야. 그들을 완전히 통제할 수 있을 그런 권력.

놈은 거의 200년 전에 날 바꿨어, 난 그놈의 스폰이 되고... 놈은 날 고문하는 자가 되었지.

플레이어: 네가 놈의 노예가 됐다는 소리야?

아스타리온: 뱀파이어에게 스폰은 노예보다 못해. 꼭두각시에 더 알맞지.

우린 명령에 복종할 수밖에 없었어, 그들이 말하면. 우리의 몸은 반응하지. 계약은 그런 식으로 이뤄지는 거야.

이따금씩 우리한테 고문하라고 명령해서 우리 스스로를 고문하게 만들어. 순전히 놈들의 기분전환을 위해.

플레이어: 끔찍하게 들리는군. 미안해.

아스타리온 : 고마워. 하지만 이건 동정심을 바라는 얘기가 아냐. 우리가 뭘 대적하느냐의 얘기지.

마인드 플레이어만이 유일한 괴물도 아니고, 우릴 사냥하는 유일한 존재는 아냐. 하고 싶은 말은 그저 경계를 키워달라는 거야. 그림자 속에 숨은 모든 걸 조심해달라고.


굳이 구르가 찾아와서 사냥하려는 걸 보고 아스타리온은 카자도르가 자신을 되찾으려고 사냥꾼을 파견했다고 생각한다. 운좋게 간드렐 한 명은 문제없이 처리했지만 그는 카자도르가 발더스 게이트를 나가는 것을 한 번도 본적 없지만 그의 강력한 힘과 끝없는 권력을 알고 있기 때문에 새로운 사냥꾼이 언제 나타날지 경계를 강화할 것을 독촉한다.

아스타리온이 동료일 때는 흡혈충동 때문에 플레이어를 물려고 했다고 하지만 아스타리온이 주인공일 때는 좀 더 확실한 이유가 나온다. 사실 흡혈충동은 야생동물을 먹으면서도 채울 수 있었으나 잠자리 악몽에서 카자도르가 꿈에 나타나 노예로서의 네 가지 규율을 말하며[14] 아스타리온을 되찾으려 한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노예의 규율 첫 번째 '생각하는 짐승의 피를 빨지 말것.'을 되새긴 아스타리온은 카자도르로부터 자유가 되기 위해서는 피를 빨아먹고 강해져야 한다는 사실을 깨달았기에 인간의 피, 특히 동료의 피를 빨아먹어야 하나 고민하게 된다. 플레이어의 피를 빨아먹은 것은 이 고민 끝에 결국 선택을 했던 것. 이 이벤트를 보고 나면 아스타리온에게 적의 피를 마시고 버프를 얻는 흡혈 스킬이 생긴다.

이후 아스타리온과 호감도를 쌓아 연애를 하게 되면 하룻밤을 같이 보낼 수 있는데, 이때 주인공은 아스타리온의 등에 난 그림 같은 형태의 커다란 흉터를 보게 된다. 이에 대해 물어보면 옛 주인 카자도르가 노예의 등짝을 그림판 삼아 예술가 행세를 했던 흔적이라고 말해주는데, 행동거지 하나 마음대로 할 수 없는 노예인데다 뱀파이어인 이상 거울을 통해 등의 상처를 볼 수도 없다 보니 이 문신이 어떻게 생겼는지는 본인도 알 수 없었다. 이후 주인공이 이 문신을 바닥에 그려 보여주자 둘 다 전혀 알아볼 수 없는 이상하기 짝이 없는 형태임을 눈치채고 이게 평범한 그림이 아니라는 것을 깨닫는다. 이후 자체적인 조사를 거친 결과 아스타리온은 이게 악마어로 쓰여진 뭔가라는 것만 깨닫게 되는데... 여기에 조사를 맡길만한 인물 중 아는 사람(?)은 라파엘밖에 없었기 때문에 도박수를 던져야겠다고 다짐한다.

2막에 들어서 문라이즈 타워에 들어가기 전, 하퍼들이 모여있는 여관에 들어서면 뜬금없이 라파엘이 보드게임을 하며 놀고 있는데, 그를 발견한 아스타리온은 기회다 싶어 등짝의 문신에 대해 알아봐달라고 거래를 요청한다. 라파엘은 주인공 일행이 마음에 들기도 했고 본인 또한 문신에 흥미가 돋아서 거래에 써먹을 것을 생각도 할 겸 자리를 비운다.

아스타리온: 넌 세상물정에는 좀 순진할지 몰라도, 난 네게서 가능성을 봤어. 야심을.

네 마음은... 크다고 할수 있겠네, 넌 옳은 일을 하는 걸 좋아해.

그래서 문라이즈 타워에 도착하면 어떻게 하면 좋을까 생각해 봤거든. 우리 머릿속의 기생충을 조종하는 자와 직접 대면하는 거야.

플레이어 : 이교도를 직접 장악하고 싶은 거야?

아스타리온 : 바로 그거야! 마인드 플레이어에 감염된 사람이 얼마나 될까? 수백? 수천?

문라이즈 타워에서 우릴 기다리는 자가 모든 걸 통제하고 있어. 우리가 그걸 빼앗을 수 있다면 얼마나 강한 힘을 발휘할 수 있을지 상상해 봐.

플레이어 : 우리가 마인드 플레이어로 변신할 때까지 말이지.

아스타리온 : 우리가 기생충을 통제한다면 변이하지 못하게 명령할 수 있어. 촉수 하나 없이 모든 힘을 가질 수 있다고.

난 기회가 있다는 말을 하는 거야. 올챙이를 통제할 수 있다면 우리 자신을 안전히 지키고 세상을 이 악으로부터 해방시킬 수 있어.

참고로 여정 내내 아스타리온은 힘, 타인을 부릴 수 있는 권력이자 힘을 탐내는 의도를 숨기지 않는다. 특히 올챙이로 절대자의 군대를 조종하는 것에 매우 좋아하는 반응을 보인다던가, 특히 절대자의 권력을 알아갈수록 그 힘을 호심탐탐 노리는 걸 통해 아스타리온이 힘을 얼마나 갈구하는 성격인지 알 수 있다. 그로 인한 타락과 부패를 즐긴다는 것 또한.

그 외에도 아스타리온은 자신과 같은 뱀파이어 스폰이 카자도르 아래 7명이 있었다는 이야기도 해준다. 마인드 플레이어에게 납치된 것은 자신뿐이니 나머지 여섯 명은 아직도 노예일 텐데 얼마 전까지 그들과 같은 입장이었던 만큼 지금의 자유를 만끽하는 아스타리온은 그들에게 연민을 느낀다.

라파엘: 우리의 영웅께서는 저 앞의 보물에 정신이 팔려있으니, 망자들의 평화엔 관심 없도다.

어둠 속을 기어들어간 잠든 존재를 깨워버렸으니...

그들이 판 새로운 무덤에, 영웅 스스로 삼켜진 셈이로다.

제 나름대로는 당신이 꽤 마음에 들었거든요. 그래서 앞으로의 위험에 대해 경고하는 것이 옳다고 생각했습니다.

여러분의 들어가려는 걸 막는 건 무의미하지만 제가...앞이 도사리는 것에 대비할 수 있도록 무대를 구상해드릴 순 있습니다.

플레이어: 좋아, 그림을 그려봐.

라파엘 : 저 어둠 속에는 위대한 연극이 펼쳐졌던 무대가 중단된 채 시간 속에 묻혀 있습니다.

배우들도 여전히 그곳에 있지만, 이 길고 지루한 연극이 가져온 권태에 허우적대고 있죠.

허나 당신이 저 어둠 속으로 기어들어가 잠든 존재들을 깨운다면...

곧 당신은 물론 훨씬 많은 이들을 위한 무덤이 제 주인을 찾게 될 겁니다.

저곳엔 어둠과 적막 속에 도사리는 괴물이 있습니다. 지옥의 정수를 타고났다고 할 존재... 저처럼 말이죠.

당신이 뻔뻔스레 열려고 하는 바로 그 문을 통해 탈출한다면, 이 세계에 역병을 퍼뜨릴 존재죠.

놈은 학살의 화신입니다. 그러니 제가 말하는 악마를 만나면 죽여버리세요. 다른 행동은 고려하지 마세요.

(중략...)

제가 당신의 이야기를 잊었다고 생각하진 마세요 아스타리온.

그 짐승을 죽이면, 그 대가로 당신의 흉터를 해석해드리는 걸 고려하도록 하죠.

아스타리온 : 내 생각보다 더 공정한 거래인걸.

라파엘 : 절 상처주는군요 스폰이여, 제 거래는 언제나 공평했습니다만.

이후 여정을 이어나가다 보면 샤르의 신전 입구에서 라파엘이 일행을 맞이하는데, 라파엘이 영원한 시간 동안 가둬두길 원했던 악마가 있으며, 굳이 그곳으로 들어가고 싶다면 주저하지 말고 죽여버리라는 조언을 해준다. 사실 그가 죽길 원했던건 아닌데, 주인공의 여정이 마음에 들었다 보니 방해하지 않고 이야기가 더 재밌게 흘러가도록 조언을 해준다는 것. 또한 덤으로 악마를 죽인다면 아스타리온의 흉터에 대해 이야기해줄 거라고 약속도 해준다.

이 악마는 샤르의 신전 내부로 들어가면 거의 대부분이 파괴된 지역에서 디스플레이서 비스트를 조우하게 되는데, 도망치는 이 녀석을 쫓아가다 보면 투명화한 채로 매복해있던 유르기르와 그 부하들의 습격을 받게 된다.

유르기르: 이게 뭐야? 신선한 놀잇감이군.

헌데 네놈은 여기 오기엔 너무 신선한걸? 네게서 지상의 냄새가 나는데... 새로 도착한 놈인가 보군. 너무 깊이 파묻혔구나 작은 토끼야...

플레이어 : 그럼 나 먼저 말 좀 해볼까.

유르기르 : 난 사냥감이랑 대화따위 안해. 나ㄴ....

...체리, 사향... 또 유황 같은 두려움의 악취에 거의 가려진... 다른 뭔가가 있군.

라파엘! 너한테서 놈의 냄새가 난다, 그놈 어디 있어?!

플레이어 : 잠깐, 라파엘을 알아?

유르기르 : 그 썩은내나는 사기꾼이 날 속이고 덫에 가뒀어.

플레이어 : 나도 그 악마와 거래한 적이 있어, 어쩌면 서로 도울 수 있을지도 모르지.

유르기르 : 그놈 어디 있어? 불어라 당장.

플레이어 : 라파엘에 대한 경험을 공유해 보자. 서로 돕는 거야.

유르기르 : 넌 날 돕지 못해. 날 가두는 건 벽도 아니고, 함정이나 어둠, 숨어있는 생명체도 아냐. 더 강력한 게 날 구속하고 있어. ...계약이지.

계약을 이행토록 죽을 만큼 노력하던지... 혹은 자유를 잃던가. 지금 여길 떠나면 난 라파엘의 노예가 될 거야.

플레이어 : 전설 속 악마의 거래에는 항상 허점이 있기 마련이니 그걸 찾기만 하면 돼.

유르기르 : 라파엘은 동화에 나오는 멍청한 악마가 아냐, 놈의 머릿속은 남들과 달리 교활하지, 잘 들어.

별의 맹세한 모든 피를 쏟으라. 모든 기도를 침묵시켜라. 의식들을 질식시켜라.

샤르 신도의 홀에서 허기를 채워라.

단 한명의 재판관도 살려서 복종시키지 마라.

아무도 듣지 못하게 하고 자유로워져라.

이 노래는 너의 맹세다, 맹세하라, 나에게 맹세하라.

이 노래는 다른 곳에서 책으로 읽어볼 수 있는데, 미리 읽어봤다면 노래의 몇몇 부분이 잘못되어 있다는 것과, 라파엘이 유르기르를 속여서 달성할 수 없는 과제를 던졌다는걸 알 수 있다. 전투에 들어가면 유르기르와 하수인들이 고지대에서 저지대에 있는 플레이어 파티를 둘러싼 상태로 시작되는데, 굳이 싸울 거라면 디스플레이서 비스트를 정직하게 따라가지 말고 돌아가서 뒤치기를 하는 게 낫다. 전투를 피할 수 있는 방법은 둘 있다. 하나는 남은 샤의 신도 하나를 찾아 죽이겠다고 하는 것인데, 애초에 라파엘은 유르기르에게 사기 친 거라 이 신도는 라파엘에 의해 수많은 쥐로 분열된 상태였다. 죽이고 돌아오면 라파엘의 사기계약은 풀리고, 곧이어 등장한 라파엘과 함께 돌아간다. 다른 하나는 말빨을 통해 다음과 같은 설득을 하는 것으로, 이 유르기르 설득이라는 게 정말 걸작이 따로 없는데...

유르기르 : 어쨌든 대화는 이제 충분해. 가사를 들어도 알겠지만 노래를 들은 이는 모두 죽어야 한다.

플레이어 : 라파엘은 교활한 작가로군, 넌 놈에게 속았어. 네 추종자들이 네 노래를 들었는데 아직 살아있잖아.

유르기르: 메레곤?[15]

서로 얘기도 못할 놈들이지만 분명히 귀가 있긴 하지...

(메레곤에게)모두 죽어라, 지옥으로 돌아가라.

(메레곤들이 서로에게 무기를 휘둘러 동족상잔을 벌여 남김없이 죽는다.)

아직도 노래가 들려! 네놈의 이론이 틀린 게 분명해!

플레이어: 아직이야. 네 야수도 귀가 있을 텐데? 죽여버려.

유르기르: ...네사를 죽이라고?

가만히 있어... 내 사랑

(유르기르가 무방비하게 자기를 바라보는 디스플레이서 비스트를 쇠뇌로 쏴죽인다.)

여전히 들리잖아!!

플레이어: 친애하는 사냥꾼이여, 뻔하지 않겠나? 넌 스스로를 죽여야 해. 그래야만 자유로워질수 있어.

유르기르: 만약 네가 틀렸다면, 계약따위 집어치우고 아베르누스 밖으로 나가서 널 산 채로 뜯어먹고 말 테다.

...좋은 수였다. 라파엘, 나쁜 자식...

(쇠뇌를 버리고 칼을 꺼내 자살하는 유르기르)

아스타리온: ...우리가 죽인 걸로 간주되나? 그래야지.

말빨로 손 하나 안 대고 다 죽이는 플레이어를 볼 수 있다.대체 누가 악마지.

유르기르를 처치하면 캠프에 돌아오면 라파엘이 감사를 건네며 아스타리온의 흉터에 관한 이야기를 해준다. 참고로 유르기르는 악마이기 때문에 지옥에서 다시 부활했는데 이때 마지막으로 떠났던 곳이(플레이어가 처음 라파엘을 만났을 때 초대받았던 곳인)희망의 집이었던지라 라파엘의 코앞에서 부활했으며, 라파엘에 의해 진짜 죽을것이라는 생각과 달리 라파엘의 노예로서 재교육을 받기 시작한다.

아스타리온: 이제 내 빚을 갚아야지, 약속했잖아.

라파엘: 그렇죠, 제 취향으로도 암울한 이야기지만, 그 상처에 대해 알만한 모든 걸 알 수 있었습니다.

당신의 상아빛 피부에는 대악마 메피스토펠레스와 당신의 전 주인 카자도르 자르가 맺은 지옥의 계약 일부가 새겨져 있습니다. 계약서 전문에는 카자도르에게 한 번도 행해지지 않은 지옥식 의식에 대한 지식이 주어질 것이라고 명시되어 있었죠, '불경의 승천의식'이.

엄청난 수준의 의식이 될 겁니다. 매우 정교하고 믿을 수 없을 정도로 고대의 것이며, 완전히 악마적인 의식이. ...완료되면 카자도르는 완전히 새로운 종류의 존재인 승천한 뱀파이어가 됩니다. 뱀파이어의 모든 강점이 증폭되고 동시에 산 자들의 사치를 누릴 수 있죠. 인간의 감각과 식욕이 그에게 돌아올 것이며, 아스타리온과 달리 태양으로부터 보호받기 위해 기생충이 필요하지도 않을 겁니다.

허나 모든 가치 있는 일에는 대가가 따르듯, 이 의식에도 대가가 있습니다. 카자도르 경이 승천하려면 모든 어린 뱀파이어를 포함한 수많은 영혼을 희생해야 합니다. ..근데 그 귀한 새끼 뱀파이어가 하늘로 떠 사라졌을 때 그가 어떤 기분이었을지 생각해 보세요. 아스타리온은 지금 유일하게 빠진 재료인 겁니다. 당신은 의식을 완성하기 위해 그가 필요로 하는 마지막 조각이며, 그 상처는 의식에 묶여있습니다. 당신의 영혼으로 죽음의 물결을 일으켜 카자도르의 뒤틀린 삶을 가져오겠죠.

비극적이고 이빨 빠진 친구여, 이게 바로 진실입니다.

(볼일을 마친 라파엘은 그대로 캠프를 떠난다. 반면 아스타리온은 아무 말도 하지 않는다.)

아스타리온 : 흠...

플레이어 : 너 너무 조용한데... 불안해.

아스타리온: 받아들일 게 너무 많아. 어떻게 하는 게 좋을까?

플레이어: 카자도르가 그 의식을 끝내게 둘 순 없어. 끔찍한 공포를 불러일으킬 거야.

아스타리온 : 놈에게서 벗어난 자유를 이제 막 즐기기 시작한 때였는데.

놈은 절대로 날 혼자 두지 않을 거야. 내가 그저 갖고 노는 장난감에 불과할 땐 이런 건 전혀 생각하지 못했어. 근데 내가 녀석이 갈망해 마지않는 힘의 열쇠라면 난 페이룬 끝까지 사냥당할 거야.

녀석과 맞서 싸워야 해. 너희의 도움이 필요해.

플레이어: 당연히 도와야지. 우리가 놈을 찾아서 죽일 거야.

아스타리온 : 고마워.

모든 문제의 진실을 깨달은 아스타리온은 자신의 가치가 상상 이상임을 깨달았으며, 자유를 만끽하기에는 카자도르가 어디까지든 자길 사냥할 것이라는 결론에 다달랐고, 호감도가 충분하다면 주인공 일행에게 도와달라고 요청한다. 플레이어 일행의 여타 오리진 캐릭터들도 위대한 존재의 지배에서 벗어난다는 사실이 어떤 느낌인지 아는 인물이 많기 때문에 아스타리온을 적극적으로 도와주길 원한다. 아스타리온은 우선 복수를 위해선 이 의식이 어디에서 행해지는지 알아야 하기 때문에 발더스 게이트로 가야 함을 설파한다.

문라이즈 타워에서 일을 마친 후, 발더스 게이트에서 여정을 이어나가다 보면 캠프 혹은 여관방에 머무르는 도중 아스타리온의 과거와 같은 처지였던 뱀파이어 스폰 들이 밤중에 습격한다. 이들을 죽이지 않고 무력화시키면 아스타리온이 의식의 진실을 알려주며, 이들을 설득한다. 하지만 스폰들은 자기가 조만간 제물로 쓰일 운명임을 알았음에도 불구하고 카자도르의 지배 아래에서 자유를 꿈꾼다는 건 불가능하다는 걸 알고 있어서 그대로 본거지로 후퇴한다.

이후 하층 도시에서 카자도르의 궁전을 찾아가서 진입할수 있는데, 길만 알고 있다면 언제든지 갈 수 있지만 가능하면 곧바로 가는 건 추천할 게 안 된다. 파티에 아스타리온이 있는 이상 무조건 싸우게 될 텐데, 카자도르의 부하들은 다들 8레벨이나 10레벨 정도지만 당사자는 무려 발더스3 만렙인 12라서 최소한 12는 찍어야 겨우 대등하게 싸울 수 있기 때문.

플레이어: 그래서 계획은 뭐야?

아스타리온: 우선 카자도르를 찾는다. 그리고 카자도르를 죽인다. 이게 다야. 디테일한 건 차근차근 맞춰가면 될 테고.

플레이어: 집에 돌아온 기분은 어때?

아스타리온: 자기 집에 침입하는 건 기분 이상한 일이야, 특히 집사람을 죽일 땐 더 그렇고. 하지만 우리가 한 일 중에 제일 이상한 일은 아니잖아.

...제일 만족스러운 일이 될 수는 있겠지만.

카자도르의 궁전은 막 숨겨져있는 건 아니지만 정확한 위치를 모르면 들어가기 난감한 곳에 위치해있다. 하부도시에서 플레이밍 피스트 감시탑 내부에서 사다리를 타고 올라가 성벽을 타고 북쪽으로 가면 나오는 건물이 바로 카자도르의 궁전. 입구에서부터 카자도르에게 지배당한 하수인들이 맞이하는데, 같은 하수인 흉내로 설득하기도 쉽고 그냥 죽이든지 해서 침입할 수 있다. 내부에 들어가면 카자도르의 다양한 하수인들을 만날 수 있는데, 그의 뱀파이어 스폰, 언데드 종복, 자발적으로 영생을 위해 카자도르의 노예가 된 이들, 납치된 이들 등등. 몇 가지 함정과 고대의 퍼즐로 잠긴 통로를 열어 아스타리온 조차 몰랐던 지하의 고대유적으로 들어가면 놀라운 사실을 발견하게 된다.

(고대 유적을 진행하다 보면 철창에 갇힌 많은 죄수들이 있는데, 그중 한 명이 말을 걸어온다.)

세바스찬: 난... 널 알아. 선술집에서 본 그 사람이잖아. 넌 웃으며 농담으로 날 취하게 만들었지.

아스타리온: 너ㄴ...말도 안 돼. 죽었을 텐데...

세바스찬: 내게 달콤한 말을 해줬었지. 날 부르는 너의 목소린 마치 노래 같았어.

아스타리온:(고통스러운 표정으로 잠시 참다가)...세바스찬.

세바스찬: 날 기억하는군.

아스타리온: 넌 잘생겼었지. 수줍었고. 한 번도 키스해본 적 없던 남자.

세바스찬: 네가 키스를 가르쳐줬었지... ...그리고 날 파멸시켰어.

(세바스찬이 발악하듯이 철창 밖으로 팔을 뻗으며 붙잡으려 하다가 힘없이 쓰러진다. 아스타리온은 충격받고 넋을 잃은 채 그걸 보고 있다.)

아스타리온: 그럴수가... ...내가 아는 얼굴들이 많아.

내 사냥감이었지. 난 그저 이들을 추적하고 유혹해서 카자도르에게 데려갔어. 놈은 우리에게 자기가 잡아먹을 거라고만 했었고.

대신 그놈은 이들 모두를 스폰으로 만들었던 거야. 이 저주받을 의식에 쓰일 영혼을 모으기 위해서.

세바스찬: 얼마나 지났지? 내가 여기 갇힌 지 얼마나 지난 거야?

플레이어: 널 자유롭게 해줄게.

세바스찬: 자유라고? 그 괴물이 살아있는 한 결코 자유로울 수 없어.

아스타리온: 그것 때문에 온거야. 카자도르의 파멸을 위해.

세바스찬: 그 자를 죽인다쳐도, 그 다음은? 우리는 어떻게 되는데?

플레이어: 어떻게 되었으면 좋겠어?

세바스찬: 모르겠어. 하지만 여기서 이렇게 죽고 싶지는 않아. 제발... 뭘 하든간에 빨리 해줘. 계속 기다릴 순 없어..

아스타리론: 반드시 돌아올게.

아스타리온: 신이시여... 놈이 세바스찬을 남겨뒀다니. 카자도르의 속셈이 뭔지 알았어야 했어. 우릴 바보 취급 하다니.

악마를 위한 일곱 마리의 공양이 아니었어. 일곱 마리의 제물과 칠천 명의 영혼이 피로 결속되었던 거군.

경계를 늦출 만큼 날 믿었던 무고한 사람들, 바보들, 불운했던 이들...

상관없어. 의식을 치르려면 모두 희생해야 해.

플레이어: 우리가 구할 수 있어.

아스타리온: 그게 무슨 소용인데? 다들 죽은거나 마찬가지야, 나도 죽었다고 생각했었고!

풀려나면 대량학살이 벌어질 거야. 다들 굶주려 있으니 모두 죽어야 해, 목적에 맞게 보내는 게 좋아.

플레이어: 그들이 죽는 순간, 그들은 카자도르를 미워하는 만큼 널 증오할 테고, 넌 그걸 절대 잊지 못할 거야.

아스타리온: 저들은 그럴 테지만 난 안 그럴 거란거 알아.

참고로 발더스 게이트에 처음 입성했을 때 난민 캠프 근처에 구르 캠프가 있다. 1막 중반에 아스타리온을 사냥하려 했던 구르 사냥꾼 간드렐이 소속돼있던 그 구르가. 이들은 본래 카자도르와 동맹 관계였으나, 카자도르가 의식의 희생자 수집을 위해 구르의 사람들까지 납치하고 있었는데 이에 복수하고 싶어도 카자도르의 궁전을 공격하기엔 병력 차이 때문에 아무것도 못하고 있었다. 그런 와중에 아스타리온을 만나게 된 구르는 그에게 죗값을 치르도록 카자도르를 죽이게끔 복수를 요청한다.[16] 한데 감옥 안에는 구르 지도자의 손녀딸마저 스폰으로 변한 채 갇혀있었다. 이 이전까지만 하더라도 아스타리온은 권력욕이 강했고 그걸 숨기는 걸 꺼리지 않았기 때문에 승천의식을 자기가 강탈할 것을 탐내고 있었으나, 자기가 납치한 이들이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의식의 재료로써 백몇 년 동안 감옥에 갇혀있었다는 사실을 보고는 엄청난 죄책감에 쌓이게 되어 딜레마에 빠지게 된다. 유적을 탐사하다 보면 카자도르 대신 자기가 승천할 수 있는 방법까지 배울 수 있으므로 아스타리온에겐 물러날 수 없는 선택지 사이에서 고민에 빠진다.

카자도르: 이게 누구신가, 우리의 탕아가 정말로 돌아왔구만?

(분노한 표정으로 카자도르를 노려보는 아스타리온)

카자도르: 그따위 구부정한 자세는 치워라! 일말의 자존심도 없는 게냐?

네 꼴을 좀 봐라, 혈족을 배신한 뒤 기어들어 오는 꼬락서니 하고는. 마땅히 우리에게 용서라도 빌어야 하지 않겠느냐?

플레이어: 아스타리온은 너 따위한테 갚을 거 하나도 없어.

카자도르: 이 까짓 게 널 대변할 정도로 망가진 게냐?

아스타리온: 대변인은 필요 없다.

카자도르: 그래, 넌 항상 말재주가 좋았으니까.

네가 돌아올 때 변했을지도 모른다 생각했지만 이리 비참한 모습일 거라곤 상상도 못했다.

이 배은망덕한 것아. 내가 널 불멸로서 축복하지 않았느냐? 지금의 너를 만들어준 게 내가 아니더냐?

아스타리온: 이 개 같은 쓰레기가...!

(카자도르는 코웃음치며 간단한 동작만으로도 주먹을 날리려는 아스타리온을 무력화한다.)

카자도르: 진정 내 힘을 잊은 게로구나. 날 죽이지 못하게 하는 방어기제가 창조자와 피조물 간의 유대감뿐이라고 생각한 게지.

약해빠졌구나 아가야, 아무것도 이루지 못한, 작고 불쌍한 꼬마야.

하지만, 내 드디어 네 쓸모를 찾았지. 너는 불타고, 나는 승천하리라.

(아스타리온은 염동력에 무력하게 끌려가 의식의 제물로 바쳐지기 시작한다. 그의 몸에서 피가 한가득 쏟아지더니 아스타리온의 피가 제단으로 흐르기 시작한다.)

아스타리온: 안 돼! 놈을 멈춰! 그리고 날 꺼내줘!

카자도르: 진정한 뱀파이어의 탄생을 목도하라! 에케 도미누스!

아스타리온을 동행한 채로 카자도르를 만나게 된다면 아스타리온은 반드시 뻘짓을 하다가 납치돼서 제물단에 올라가게 된다. 심지어 은신 기습으로 강제전투를 만들더라도 컷씬이 진행되며, 카자도르의 우선권이 잡히는 순간 아스타리온과 플레이어는 무조건 대화에 참여한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선 아스타리온만 홀로 멀리 떼어둔 채로 전투를 시작해서 아스타리온이 없는 상태의 컷신을 본 뒤에 합류시켜야 한다.

카자도르 전투를 쉽지 않은데, 우선 쪽수가 너무 많은데다 너무 광범위하게 퍼져있다. 그리고 선한 영웅을 플레이하는 사람이라면 애매하게 배치되어 있는 다른 뱀파이어 스폰도 구하고 싶을 텐데 이들 때문에 카자도르의 부하들을 광역기로 쓸어버리기 어려워서 난이도가 높은 편이니 전략을 잘 세워야 한다.
다른 건 몰라도 뱀파이어인 만큼 팔라딘이나 클레릭이 있으면 그나마 대등해지기 시작하는데. 태양 광선이나 달빛 광선이 있으면 뱀파이어들이 도주용 생존기를 못 쓰고, 태양에 약하다는 속성답게 매턴 20대미지를 받는다. 문제는 카자도르는 승천의식을 진행 중이라 3턴 안에 잡지 않으면 체력을 다 채우고 제물을 즉사시킨 채 승천해버리며, 이때 아스타리온을 구출하지 못한 상태라면 아스타리온이 사망하면서 파티에서 영구적으로 없어진다. 거기에 한 술 더 써서 카자도르는 제물 한 명당 임시체력 10을 달고 시작하는데, 전투가 시작되면 거의 400에 달하는 체력을 깎아야 하므로 정말 엄청나게 어렵다. 이 임시체력은 임시방편으로 없앨 수 있는데, 제물로 바쳐지고 있는 스폰 앞의 마법진에 서면 해당 캐릭터가 스폰 대신에 피를 틀어막게 되어 카자도르로 향하는 임시체력을 없앨 수 있다.

아스타리온을 데리고 가지 않으면 카자도르랑 싸울지 말지부터 선택 가능하다. 싸워서 죽일 경우, 나중에 아스타리온에게 얘기해주면 진짜 놀라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승천의식을 치르지 않고 스폰들을 풀어주면[17] 그간 여정으로 뭔가 느낀 게 있는 듯 성격이 약간은 부드러워진다. 이후 엘더 브레인을 끝장내는 루트에선 기생충이 없어진 여파로 다시 햇빛에 피부가 타는 등 평범한 뱀파이어 스폰이 돼버리며 허둥지둥 도망간다. 개그스러우면서도 씁쓸한 장면으로 다른 동료들도 오늘이 아스타리온이 햇빛을 보는 마지막 날일 거라고 한마디 거든다.
이후 비승천 아스타리온은 발더스 게이트의 밤의 뒷골목에서 악인들을 사냥하며 지내게 되며, 뱀파이어 스폰인 자신을 인정하고 받아들이게 된다.

승천의식을 치루게되면 스폰들이 전부 죽어버리지만, 흡혈의 강화버젼을 얻게되며, 막대한 괴저 피해를 주고 그만큼의 체력을 회복하는 기술이고, 이후 엘더브레인 전에서 승천한 뒤 만든 스폰들과 언데드 군단을 지원군으로 부를 수 있게되며, 전투 이후에는 술이나 한 잔 하자며 기뻐한다. 그러나 승천을 마친 아스타리온은 성격이 눈에 띄게 비인간적이고 거만하게 바뀌며, 자신이 처단한 카사도르처럼 타락하고 말 것이라는 불길한 암시를 남긴다.

6. 매직 더 개더링[편집]


영어판 명칭
Astarion, the Decadent
파일:매더개 아스타리온.jpg
한글판 명칭
퇴폐적인 자, 아스타리온
마나비용
{4}{W}{B}
유형
전설적 생물 흡혈귀 엘프 도적
치명타, 생명연결
당신의 종료단 시작에, 하나를 선택한다
먹이 상대를 목표로 정한다. 그 플레이어는 자신이 이 턴에 잃은 생명점만큼 생명점을 잃는다.
친구 당신은 당신이 이 턴에 얻은 생명점만큼 생명점을 얻는다.
공격력/방어력
4/4
수록세트
희귀도
커맨더 레전드: 발더스 게이트 전투
레어

이번 턴에 입힌 피해나 회복한 체력을 배로 하는 능력을 가지고 나왔다. 장점을 극대화하기 위해 탁월한 피+피의 연결처럼 피흡 능력을 보조하는 카드들로 덱을 짜는 것이 정석.

마모되는 전능함이나 하늘거주지의 재앙처럼 상대의 생명점 절반을 깎는 카드와 함께 사용하면 상대 한 명을 확실히 골로 보낼 수 있기에 궁합이 좋다.

영어판 명칭
Astarion's Thirst
한글판 명칭
아스타리온의 갈증
마나비용
{3}{B}
유형
순간마법
생물을 목표로 정한다. 그 생물을 추방한다. 당신이 조종하는 커맨더 생물에 +1/+1 카운터 X개를 올려놓는다. X는 이런 식으로 추방된 생물의 공격력이다.
-
피 좀 그만 흘려. 신경쓰이니까.
퇴폐적인 자, 아스타리온
수록세트
희귀도
커맨더 레전드: 발더스 게이트 전투
레어

커맨더 레전드: 발더스 게이트 전투에는 단색 레어 시그니쳐 스펠 사이클이 존재하는데, 이 카드는 그 중 흑색에 해당하는 카드다. 섀도하트는 잊혀졌다.

무난하게 좋은 흑색 디나이얼. Skullbriar, the Walking Grave 같은 +1/+1 카운터 컨셉의 흑색 장군이나 대상지정 주문의 비용을 경감하는 잉크 결투사, 킬리안과 궁합이 좋다. 주인인 아스타리온과의 궁합도 치명타+생명연결 덕분에 +1/+1 카운터가 올라갈 때마다 전투력이 급증하므로 좋은 편.

7. 기타[편집]


  • 얼리 억세스 초기부터 가장 인기가 좋았던 캐릭터. 베타 테스트 시절 유튜버들이 업로드하는 영상에서도 인기가 매우 좋았다. 뱀파이어 스폰다운 능글맞은 변태성에, 로그다운 기회주의자 면모가 잘 어우러져 돋보인다는 평. 성우의 열연 덕분에 관능적이면서도 이따금씩 나오는 입담이 걸출하다 보니, 동료로 있을 때의 평가가 더 좋은 편이다. 예를 들면 그가 파티에 있을 때 어떤 태양광선 장치를 발동시키면 "(뱀파이어 스폰인) 내가! 바로 옆에! 있는데! (집중된) 태양의 힘을 발동시키다니, 대체 뭔 작정이야? (내리쬐면 내가) 얼마나 아플지 생각이나 해봤어?" 히스테리를 부리거나, 서커스 게스트로 지목되면 "죽여버린다, 너(I'm going to fxxking kill you.)" 라고 이를 간다거나.


  • 한국의 커뮤니티에서는 뱀파이어 스폰이라서 누가 초대해 주지 않으면 집 안에 못 들어가는데 어떻게 로그로 활동하고 있었던 거냐고 의문을 표하는 유저들도 있다. 하지만 D&D 룰상 로그는 노상강도로 연명하는 것도 충분히 가능하므로[18] 크게 문제될 것은 없다. 실제로 스토리를 진행하며 알 수 있는 그의 불쌍한 인생 역경[19]을 보면, D&D의 로그가 RP상 어디까지 비참해질 수 있는지 대충 알 수 있다.

  • 개발사의 전작 디비티니 오리지널 신 2에 등장하는 로세와 서사적 면에서 겹치는 부분이 많다. 둘다 원치 않게 강력한 힘을 가진 주인에게 지배당하고 있으며, 거기에서 벗어나려 노력하고 있고, 주인과의 전투가 엄청나게 어려우며, 그 와중에 특정 조건을 완수하지 못하면 해당 캐릭터가 부활도 못하는 영구적인 사망을 겪는다는 점.(플레이어든 동료든 상관없이!) 다만 주인의 영향력에 따라 아스타리온이 폭주한다거나 하는 요소는 없고 이따금씩 피의 광기에 휩쌓이는 점은 더 다크 어지가 가지고 있다.

  • 성우를 맡은 닐 뉴본은 바이오 하자드 시리즈의 칼 하이젠베르크, 니콜라이 지노비에프 등의 배역을 맡으며 인지도를 쌓았고, 이외에도 디트로이트 비컴 휴먼 등에 출연하는 등 게임 성우와 모션캡처 연기자/지도자로 잔뼈가 굵은 이력을 가지고 있다. 파이널 판타지 16의 액션 장면을 맡을 정도로 운동 능력이 뛰어나기도 하다. 닐 뉴본은 아스타리온의 배역을 따낸 것을 넘어 디렉팅 영역까지 어느정도 담당하였는데, 덕분에 본작에 출연한 200명이 넘는 성우들 대부분을 만날 수 있었다고 한다. 연기자로나 디렉터로나 여러모로 커리어의 기념비적인 작품이 된 듯 하다.

  • 성우 닐 뉴본은 실제로 TRPG 플레이어이며, 관련 방송 컨텐츠를 진행하기도 했다. D&D 말고도 워해머 등의 다른 TRG 게임들에 대해서 빠삭한듯 하다.

  • 발더스 게이트3의 제작이 발표되기 전, 비공개로 오디션이 진행됐는데 주어진 판타지 종족을 선택해서 목소리를 녹음해서 보내야했다고 한다. D&D 시리즈의 팬이었던 성우 닐 뉴본은 이것이 발더스 게이트 시리즈의 신작이라는 것을 깨닫고, 모든 종족의 목소리를 전부 녹음해서 보냈다고 한다. 드워프 경비병이든 뭐든 무조건 출연해야겠다는 심정이었다고. 캐스팅이 확정된 후에도 한동안은 아스타리온이 컴패니언 캐릭터라는 사실을 몰랐는데, 나중에 알게 되고 나서 기뻐서 방방 뛰었다고 한다.

  • Idle Champions of the Forgotten Realms에 따르면 나이가 263세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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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이 공격은 스킬체크에 따라 이전에 눈치채고 피할 수도 있고, 혹은 민첩 체크로 벗어나거나 근력 체크로 밀어낼 수도 있다.[2] 얼리 엑세스 초기에는 물 위에서 타는 듯한 고통을 느낀다고 말하며 피해를 입었지만, 패치7부터는 피해를 받지 않고 관련 대사도 삭제되었다.[3] 전투 상황에선 적이 싸우기 적합한 캐릭터를 계속 바라보려 하기 때문에, 뒤로 몰래 숨어 접근하는 게 가능하며, 숨기 이점도 있어 시야에 들어도 부담이 덜하다[4] 선택지에 따라선 플레이어 피가 다 빨려서 죽을 수도 있다...[5] 덤으로 흡혈 스킬을 얻게 되는데, 사용 시 보너스 액션으로 적을 물어 약간의 피해를 입히고 본인은 HP를 회복한다. 더 중요한 건 인간형 대상에게 사용하면 대상에게 피 빨림 디버프를 주고 본인은 긴 휴식까지 행복 버프를 얻어서 능력치가 증가한다. 짧은 휴식 당 1회 가능하며 행복 버프는 중첩되지 않는다.[6] 간단한 예로 정식 출시 버전에선 삭제된 얼엑 시절 극초반의 일리시드에게 조종당해 주인공 일행과 싸우는 어부 이벤트를 마치면 "반쯤 죽어가는 오징어한테 절이나 하는 멍청한 것들." 이라며 조롱하는데, 여기서 "머릿속에 올챙이가 박혀있는 우릴 보면 딱히 욕할 처지는 못된다."라고 선택할 수 있다. 이럴 경우 아스타리온은 못마땅해하며 "우린 강제로 올챙이가 박힌거지 놈들한테 싹싹빌며 매달리지 않았어. 저것들하고 아예 비슷하다고도 할 수 없지."라고 한다.[7] 이후 아스타리온은 설득 없이 일리시드 올챙이 사용이 가능한 상태인 것을 확인할 수 있다.[8] 이 때문에 캠비온 라파엘이 찾아왔을 때도 혼자 그를 섬길지 고민했고, 올챙이가 가져다주는 이점이 늘어날수록 그 힘을 찬양하는 한편 이것을 어떻게 통제할지 강구하는 모습이 나온다.[9] 이전까지는 게일이라고 알려졌으나 버그로 판명되었다.[10] 아스타리온이 동료일 때는 여정 중간에 흡혈귀가 주변에 있다는 증거가 포착된다. 피가 다 빨려 죽은 멧돼지의 시체가 발견되거나, 마녀의 영역에서 괴물사냥꾼을 만나면 흡혈귀가 이 지역에 있다는 등...[11] 당연하지만 이 때 중간에 제지하지 않고 피를 계속 빨게 놔두면 플레이어가 죽는다.[12]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그 판사와는 맥락이 조금 다르다.[13] 그래서 라파엘의 제안이 찾아올 때 다른 파티원들은 라파엘을 적대하거나, 파악하려고 할 때 아스타리온만 혼자 라파엘의 거래를 진지하게 고려한다.[14] 첫째. 생각하는 짐승의 피를 빨지 말 것. 둘째. 자신에게 절대적으로 복종할 것. 셋째. 명령받지 않고선 절대 자신을 떠나지 말 것. 넷째. 당신의 모든 것은 자기 것이란 걸 명심할 것.[15] 유르기르의 하수인들. 황색 갑옷을 입고서 같이 매복 중이었다.[16] 서로에게 좋은 기억이 없는 사이인 만큼 당장 싸워도 이상하지 않을 사이지만 둘 다 카자도르에게 씻을 수 없는 피해를 받은 상황이었고, 아스타리온은 궁전에 잠입할 수 있었던 관계로 자신들 대신 아스타리온에게 복수를 요구하는 것. 아스타리온 또한 구르를 적대하거나 용서를 바라는 대신, 복수를 대신 해주는 거라면 기꺼이 해줄 수 있다며 동의한다.[17] 이때 카사도르를 칼로 무자비하게 난도질하는 컷신이 나오는데, 카사도르를 죽인 후 울면서 무릎을 꿇는 장면이 꽤 처절하다.[18] 주인공으로 선택하지 않았을 때 1막에서 처음 만나는 장면이 좋은 예제이다. 야생 멧돼지 가지고 호들갑을 떤 뒤 기습을 걸어 이득을 취하는 전형적인 노상강도의 패턴이기 때문.[19] 오직 주인의 명령대로 움직이고, 사람을 죽이지만 피를 섭취할 수 없으며, 동물 피로 간신히 연명하다가 쥐새끼나 벌레 정도만 먹을 수 있었다고 한다. 특별히 다른 명령이 떨어지지 않는다면 기본적으로 지하나 굴다리에서 먹잇감을 노리며 다녔다고 하니, 일반적인 로그들의 노상강도 행위보다 훨씬 급이 떨어지는 비참한 삶을 살았던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