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비드 마르티네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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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비드 마르티네즈
David Martinez
파일:데이비드마르티네즈11.jpg}}}
성별
남성
나이
17세1~6화 → 18세7화 이후
출생
2058년
국적
미국[1]
거주지
나이트 시티 산토 도밍고 아로요
소속
아라사카 아카데미 → 메인의 엣지러너 크루
역할
솔로
가족
어머니 글로리아 마르티네즈
성우
[[일본|
파일:일본 국기.svg
일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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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NN
[[미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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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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잭 아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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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란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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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쳬이 디보프스키


파일:데이비드 TVA.jpg

TVA

1. 개요
2. 작중 행적
2.1.1. 아라사카 아카데미 재학 시절
2.1.2. 루시와의 만남
2.1.3. 사이버펑크의 리더가 되다
2.1.4. 최후
3. 평가
4. 기타



1. 개요[편집]


내가 달에 데려다 줄게! 약속해!

I'll take you to the moon! I promise!


애니메이션 사이버펑크: 엣지러너의 주인공.

원작자 마이크 폰드스미스와 세계관 구축/확장을 담당한 CD 프로젝트 협의 아래 사이버펑크 2077 본 세계관에 편입된 공인설정 캐릭터이다. 사이버펑크 2077 인게임에서 그와 동료들의 발자취 및 관련 아이템을 얻을 수 있다.


2. 작중 행적[편집]



2.1. 사이버펑크: 엣지러너[편집]



2.1.1. 아라사카 아카데미 재학 시절[편집]



파일:데이비드아카데미.jpg

나이트 시티 산토 도밍고 아로요 지역의 메가빌딩 H4에 거주하는 서민층 남자아이.[2] 응급구조사로 일하는 어머니 글로리아의 꿈을 따라 메가코프아라사카에서 운영하는 아카데미의 학업 프로그램을 수료하고 아라사카에 입사하는 것을 목표로 살고 있다. 그러나 월세는 커녕 세탁기를 돌릴 비용도 내지 못하는 가난한 살림살이 탓에[3] 내심 아카데미를 중퇴하고 일자리를 구해 돈을 벌고 싶어했고, 불법으로 초고수위 스너프 필름 전문 디렉터 JK의 XBD를 동네 리퍼닥에게서 구해 학교에서 몰래 파는 보따리 장사 일을 부업으로 했다. 성적은 어려서부터 온갖 개인과외와 고급 데이터를 다운로드 받은 부유층 자제들 사이에서도 중상위인 편으로 재능이 뛰어난 편이었으나, 상류층 자제들 특유의 텃세에 아카데미에 적응하지 못해 반에서 겉돌기도 했다. 이런 와중 수업용 브레인댄스 헤드셋을 구매하지 않고 리퍼닥에게 구형 헤드셋의 불법 업데이트를 맡겼다가 프로그램이 오류를 일으켜 수업용 홀로콘솔과 함께 넷에 연결되어 있던 학우들의 헤드셋을 망가뜨리는 사고를 친다.

이 사고로 인해 아카데미 교장에 의해 학부모 호출을 받고, 어머니가 교장에게 질책을 받는 것을 본 뒤 집에 돌아가는 길에 애니멀 갱단의 기업 차량 습격에 휘말린다. 데이비드는 크게 다치지 않았지만 어머니는 차에서 사출되어 중상을 입는다. 그러나 현장에 출동한 트라우마 팀은 어머니는 보험 가입자가 아니라는 이유로 그대로 길거리에 방치하고 자신은 충격으로 정신을 잃는다. 다음 날에는 같은 반에 있던 아라사카 임원의 아들 카츠오가 자퇴를 종용하며 모욕과 폭행을 가한다. 그리고 얼마 안 가 저가의 야매 치료를 받던 어머니는 결국 사망하고, 학비와 월세 등 온갖 독촉 전화에 시달리던 중에 카츠오로부터 돌아가신 어머니를 모욕하는 메시지까지 받자 데이비드의 분노는 극에 달한다. 결국 데이비드는 리퍼닥에게 부탁해 어머니가 숨겨놨던 산데비스탄자신이 죽거나 산데비스탄을 제거할 경우 리퍼닥에게 산데비스탄의 소유권을 넘겨준다는 조건으로 자신에게 이식하고, 그 힘으로 카츠오를 두들겨 패서 당한 만큼 배로 갚아준다. 데이비드는 이 사건으로 아카데미에서 퇴학당하지만 데이비드는 이미 아카데미에 미련을 버렸기에 신경 쓰지 않는다.


2.1.2. 루시와의 만남[편집]



파일:데이비드 루시.png

어머니를 잃고 아카데미에서도 퇴학당하자, 삶의 목적을 잃어버리고 공허감에 빠진 데이비드는 정처없이 나이트 시티를 떠돌다 전철에서 행인들의 샤드를 훔치던 루시와 얽혀서 같이 도둑질을 하며 어울린다.[4] 그 후 그가 장착한 산데비스탄이 루시의 용병단 대장인 메인이 구매한 것이라며 빼앗길 뻔했지만 그들과 같이 하고 싶다고 요청한다. 사이버웨어 적합도도 높은 편인데 채 성인이 되지 않은 몸으로 군용 산데비스탄을 시술받은 첫날부터 10번씩[5]이나 자유자재로 발동시키며 메인 또한 이 재능[6]을 보고 데이비드에게 한 번 기회를 주기로 결정한다.[7] 메인이 준 기회를 놓치지 않고 첫 의뢰를 성공적으로 끝마친 데이비드는 정식으로 메인의 용병단에 들어가게 되며, 팀들과도 친해지며 점점 익숙해져가지만, 필라가 사이버사이코에게 시비를 걸다가 살해당하는 사고가 일어난다.

루시가 퀵핵으로 사이버사이코를 공격해보지만 통하지 않았고, 루시마저 죽을 위기에 처하자 산데비스탄을 가동하여 사이버사이코를 죽이기 위해 총을 쏘게 된다.[8] 루시가 무사한지 확인하는 데이비드. 하지만 사이버사이코는 머리에 구멍이 난 채로도 아직 살아있었고, 데이비드를 기습하려 하자 루시는 놀라서 데이비드를 부른다. 다행히 빠르게 난입한 메인의 추가타로 사이버사이코는 완전히 죽었고, 이후 메인의 지시에 따라 데이비드, 도리오와 함께 그 자리를 떠나 부상을 치료하기 위해 리퍼닥에게 향한다.

이후 치료가 끝난 뒤 도리오는 먼저 돌아간 상황이라 루시와 데이비드 둘만 남게되고, 데이비드가 루시의 집까지 데려다 주자 짧은 인사치레만 한 뒤 루시는 그대로 들어가려 했지만, 데이비드가 잠시 대화를 하지 않겠냐며 떠보자 의외로 순순히 이에 응하고 둘이서 함께 옥상으로 올라간다. 옥상 위에서는 데이비드가 루시에게 화가 나있었다는 사실을 지적하는 한편, 자신의 꿈과 그 꿈을 유일하게 데이비드에게만 말했다는 것은 거짓이 아니었음을 밝힌다. 이에 데이비드는 루시에게 화가 났었을지도 모르지만, 그래도 루시를 미워하진 않았으며 그래서 루시를 구하려고 달려들었던 것이라고 말한다.

그러나 루시는 데이비드는 루시가 아닌 누구라도 위험했다면 구하려고 무턱대고 뛰어들어 버릴 성정을 가졌다며, 데이비드가 이 일에 어울리지 않는다고 말한다. 그 이유는 이 바닥에서 기억되는 건, 어떻게 사느냐가 아닌 어떻게 죽느냐이기 때문.[9] 그런 면에서 루시는 자신과 데이비드가 다르다며 자조적으로 말한다.

그러나 데이비드는 자신과 루시가 다르지 않다고 말하며, 자신이 루시를 달에 데려가 주겠다고 외친다. 그러자 아까부터 무언가를 망설이는 듯한 모습을 보이던 루시는 결국 데이비드에게 다가와 키스를 하고, 데이비드가 죽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고백한다.[10] 직후 데이비드 또한 다시 루시와 뜨겁게 키스를 나누며 '죽지 않겠다'고 다짐하면서 둘은 연인이 된다.

5화에선 아라사카 간부인 타나카를 잡기 위해, 그가 주기적으로 만나는 유명 XBD 감독인 지미 쿠로사키를 생포하는 작전에 참가한다.[11] 지나가던 중 지미를 알아보고 말을 걸며 메인이 공격할 시간을 벌지만. 지미는 눈치챈 듯이 EMP를 터뜨려 메인과 데이비드를 기절[12]시키고, 다른 팀원들도 잠시 제압하며 데이비드를 납치해간다.

납치당한 데이비드는 지미에게 사이버사이코의 XBD를 시청당하며 고문당하다가 지미를 쫒아온 루시와 도리오에게 구조된다. 지미도 질세라 군용 드론을 대동하며 저항하지만. 데이비드가 산데비스탄으로 시간을 끄는 사이 루시가 해킹하는 데 성공하여 지미 쿠로사키를 생포하는 데 성공한다. 이후 타나카를 납치하는 데도 참가하며 배틀칩으로 메인을 몰아붙이는 타나카를 공격해 메인이 타나카를 제압하는 데 공을 세운다.

6화에서는 메인, 도리오, 키위, 팔코가 생포한 타나카의 전뇌를 해킹하고 있는 동안 루시와 둘이서 자신의 집에서 대기하고 있는 모습으로 등장.[13] 사이버사이코화가 진행 중인 메인이 키위가 정보를 뽑아내는데 막히자 홧김에 키위를 때려눕히는 사고가 일어나자 메인을 걱정하며 안부를 묻지만, 메인은 차갑게 데이비드를 처낸다. 키위의 상태가 안 좋았기 때문에 보조인 루시가 전뇌 속으로 들어가야 하는 상황이 발생하고, 루시는 처음엔 거부했지만. 데이비드와 단둘이 있는다는 조건으로 승낙한다.

그렇게 루시가 전뇌로 들어가 타나카에게서 필요한 정보를 뽑던 중 타나카가 깨어나고, 데이비드는 바로 마취제를 꽂으려 하지만. 타나카가 데이비드를 알아보고 데이비드를 회유하기 시작하자 흔들리며 망설이게 된다. 그러던 중 모종의 이유로 전뇌가 합선되어 루시는 기절하고, 타나카는 심정지가 일어나자 이를 감지한 트라우마 팀이 출동하는 등 상황이 매우 꼬여버린다. 메인은 상황을 파악하고 데이비드를 나무라지만, 데이비드도 이번엔 질세라 메인에게 반박하며 갈등이 빗어지고, 일단 빠져나가자는 말에 루시를 데리고 차에 탄다. 루시가 깨어나고, 타나카에게서 뽑아낸 정보는 쓰잘데기없는 것이라는 것을 알게 되지만, 도리오와 메인이 돌아오지 않자 루시의 만류를 무시하고 메인와 도리오를 구하러 간다.

산데비스탄을 한계까지 사용하며 메인에게 간 데이비드였지만. 도리오는 사망하고, 메인은 사이버사이코가 되어 투입된 경찰병력들과 트라우마팀을 몰살시킨 상태. 잠시나마 정신을 부여잡은 메인을 구하러 왔다며 맥스택과도 붙을 생각으로 싸우려 하지만. 메인은 자신의 상태가 이미 돌이킬 수 없다는 걸 알고 있었기에 데이비드에게 너에겐 아직 무리라며 빠르게 달려나갈 것을 당부한 후 맥스택이 돌입해오자 바로 탱크에 유탄을 쏴 맥스택과 함께 폭사한다. 데이비드는 산데비스탄을 가동시켜 폭발에서 빠져나가는 동안 메인이 폭발에 휩쓸려 말 그대로 산화하는 것을 직관하며 절규에 가깝게 오열한다. 그후 메인의 유품이라 할 수 있는 의수를 챙기고 루시의 곁으로 돌아와 루시와 함께 빠져나간다.

2.1.3. 사이버펑크의 리더가 되다[편집]



파일:데이비드 후반부.jpg

메인의 사후에는 팀의 리더가 되어 팬층까지 생긴 유명한 솔로로 이름을 알린다.

첫 등장에서는 키가 루시보다도 작고 왜소한 체형에 인공 안구와 신경 소켓 정도로 최소한의 사이버웨어만 가지고 있었지만, 용병단의 리더가 되고 나서는 메인처럼 사지에 전투용 사이버웨어를 이식하여 덩치가 매우 커진다.[14] 중반부 리퍼닥의 수술 장면을 보면, 머리와 상반신을 제외한 전부를 사이버웨어로 대체했다. 때문에 갱단 정도는 쉽게 처리할 수 있는 강력한 전투력을 얻었다. 거기에 그나마 남은 상반신에서도 폐는 인공 폐, 척추는 산데비스탄으로 대체되어 있고 두부도 인공 안구를 비롯한 사이버웨어로 상당 부분 대체되어 있어 실제로 남아있는 부위는 훨씬 적을 듯. 리퍼닥이 아담 스매셔라도 될 작정이냐며 혀를 내두를 정도.

데이비드 본인은 아직 모르고 있었지만 6화 초기 시점에서부터 사이버사이코화를 일으키는 인간성의 마모는 이미 상당히 진행된 거로 추측되는 상태였다. 같이 지내는 루시가 굳이 넷러너 슈트와 의자를 쓰지 않고 계속 얼음물 안에서 넷러닝을 하는데도 왜 그렇게 하는지 물어보지 않고 그저 넷러너 의자를 사주겠다고만 말하며 인간적인 이해 대신 물질적인 선물을 우선하게 되고, 루시와 함께 달에 가자고 이야기하지만 정작 루시가 왜 달에 가고 싶어하는지는 잘 모르는 채 그 목표를 이뤄주기 위해 임무를 반복할 뿐이었다.[15]

극이 진행될수록 데이비드 또한 일방적인 피해자에서 가해자가 되어가는데, 암살 임무 중 자신을 목격한 아라사카 여직원을 사이버사이코 발작으로 살해한 후 그녀와 자신의 어머니의 유사성[16]을 깨닫고 괴로워한다.[17] 결국 후반부에 가서는 그 역시 무리한 수술로 인해 사이버사이코[18]에 가깝게 변해버렸으며, 결국 리퍼닥에게 9일분의 특별 억제제[19]와 함께 약을 전부 쓰면 죽을 것이라는 사실상 시한부 선언을 받게 되면서도 스스로의 사이버사이코화를 부정한다.


2.1.4. 최후[편집]



파일:데이비드 사이버 스켈레톤.png

키위에게 배신 당해 패러데이의 함정에 빠진 와중, 밀리테크의 포위를 벗어나기 위해 스스로 아라사카의 시제품 사이버스켈레톤을 장착, 밀리테크의 군대와 데이터 수집 및 장비 회수를 위해 한 템포 늦게 뒤쫒아온 아라사카 군대까지 작살내며 납치된 루시를 되찾기 위해 나선다. 여기서 사이버스켈레톤은 팔다리를 적출하고 그 자리에 장치를 직렬 연결해서 사용하는 충격적인 비주얼의 임플란트로, 본래는 아라사카가 아담 스매셔를 위해 만든 장비였으나 전투데이터를 원하는 대정보부의 케이트를 위해 패러데이가 밀리테크의 미끼 역할로 사용한 것이다.

데이비드는 길을 막는 밀리테크와 아라사카의 병력들을 산데비스탄과 사이버스켈레톤의 중력장과 자기장 조종 능력, 여러 손을 이용해 다수 소화기의 동시 격발 능력, 제트엔진을 이용한 비행 능력을 한꺼번에 사용하며 맞서 싸우지만, 극도로 복잡한 조작법으로 인해 뇌에 심각한 부하가 걸려 리퍼닥이 준 특제 억제제로도 아주 잠깐씩만 제정신을 차리며 온몸에서 피를 흘리며 전진한다.

결국 아라사카 본사 앞의 도로에 와서는 어머니와의 마지막 대화를 나누던 순간으로 돌아가 헛소리를 중얼거리는 수준까지 미쳐버리고, 이에 데이비드의 목숨이 얼마 남지 않은 것을 깨달은 레베카는 같이 가자며 상냥하게 달래주는 한편 데이비드를 지탱해줄 수 있는 건 결국 루시뿐이라는 걸 속으로 인정한다.

이렇게 혼신의 힘을 다해 대정보부 요원 더글라스와 패러데이의 접선지인 아라사카 본사의 꼭대기 격납고 섹터에 도착[20]하지만, 항거할 수 없는 전투력을 지닌 막강한 아담 스매셔에게 철저히 파훼당해 별다른 타격을 주지 못하고 폭발과 함께 밖으로 튕겨나간다.[21][22]

추락하는 와중에도 품에 안고 있던 루시가 자신을 부르며 키스하자 잠시나마 제정신으로 돌아와 일행이 도망칠 시간을 버는 데 성공한다. 스매셔의 그라운드 파운딩에 레베카가 즉사하고 팔코가 루시를 데리고 차량으로 도망가는 사이 사이버 스켈레톤의 반중력 기능으로 아담 스매셔를 묶으려 하지만, 역으로 반중력 장치가 파괴되어 스스로의 몸을 지탱할 수조차 없게 되어 척추가 무게를 이기지 못해 스스로 부숴진 후 스켈레톤도 뜯겨나가 손쓸 틈도 없이 무력화된다.[23]

미안해, 달에는 같이 못 가줄 거 같아.

月, 一緒に行けなくてごめんな。

Sorry, we can't go to the moon together.

- 루시에 전한 마지막 말.

아무것도 할 수 없게 된 데이비드는 아담 스매셔에게 두들겨 맞는다. 이때 루시와 함께했던 추억들, 작업 중 죽였던 사람들, 과거 화기애애하던 메인의 용병단 멤버들의 모습, 그들의 최후가 차례차례 비추어진다. 모든 것이 끝남을 직감한 데이비드는 실소를 터트린다.

어쩌라고. 내 알 바냐. 새끼야.

知るかよ、くそやろう。

Whatever, choom.[24]

Like I give a shit.

- 데이비드의 유언.[25]

아담 스매셔 또한 그럭저럭 재미있었다며 너라면 흥미로운 구성체(Construct)가 나올 수도 있었을 것 같다고 인정하는 한편 데이비드에게 소울킬러를 쓰는 대신 투사체 발사기로 머리를 쏜다.[26] 하지만 데이비드는 루시를 구한 것에 대해 만족한 채 해맑은 미소를 지으며 담담히 최후를 맞는다.

2.2. 사이버펑크 2077[편집]


1.6 패치로 추가된 경찰을 학살한 사이버사이코 애니메이션이 나오는 '버려진 XBD'의 마지막에서 경고, 데이비드 마르티네즈는 경고를 무시했다. 당신의 선택은?이란 문구가 나오고[27][28] 이후 퀘스트를 진행하면 엘 카피탄, 팔코가 그의 이야기를 하고 이후 데이비드의 재킷을 얻게 된다.

기업 V로 플레이할 시 아라사카 대정보부가 데이비드 마르티네즈의 팬클럽 회장이었다며 비꼬는 대사가 있다.

2.0 업데이트 이후 공동묘지에 묘비가 추가되었는데, 비문에 "나를 달까지 데려가주진 않았지만 나와 같이 달에 있어줬어" 라고 적혀 있다, 루시가 적은 비문인 듯 하다.

3. 평가[편집]


"난 특별하니까."

외적인 능력은 상당히 뛰어난 편이다. 아카데미의 학생일 때부터 그 면모를 볼 수 있다. 아카데미 교장이 통화를 걸어 그의 성적이 매우 높아 장학 수혜 대상[29]이며 임원의 아들을 폭행했음에도 적절한 사과만 뒤따른다면 바로 학업을 재개할 수 있다고 이야기한다. 수업용 프로그램의 업데이트 라이센스비를 감당하지 못해 동네 리퍼닥한테 불법개조를 받는 빈민층이었음을 감안하면 지적 능력이 상당한 수준인 것으로 보인다.[30]

사이버웨어 적성도 굉장히 뛰어나다. 군용 산데비스탄[31][32]을 장착한 바로 당일부터 10번씩 써댔는데도 코피를 흘리며 기절하는 것이 다였는데, 작중에서 하루에 두세 번 쓰는 게 한계라고 언급되는 걸 보면 확실히 대단한 사이버웨어 적성을 타고난 듯하다.

하지만 비이성적이고 감정적으로 보일 수 있는 불안한 면모가 계속 드러나는데, 이는 어머니의 비참한 죽음으로부터 기인하는 것으로 보인다. 스스로의 목표가 아닌 어머니의 바람을 위한 삶을 살아오다가 그녀가 죽자, 어머니가 말한 마지막 바람, 즉 '대단한 사람'이 되겠다는 목표를 본인을 아끼지 않는 방법으로 추구하고 있다. 처음엔 단순히 자신을 조롱한 카츠오 패거리를 두들겨 팰 목적으로 매우 충동적으로 산데비스탄을 이식하지만, 그것을 시작으로 점점 자기파괴적인 삶을 추구하기 시작한다. 또한 메인의 사후 그의 의지까지 이어받아 메인처럼 스스로를 무리하게 개조하는 등[33] 스스로의 목적이 아닌 남의 유지를 위해 살아가는 모습을 보인다.

단 하나의 가족이자 본인을 위해 모든 것을 헌신해온 어머니의 죽음에 대해 비정상적으로 담담하게 반응하지만, 이는 그가 냉혹한 인간이어서가 아니라 자주적인 삶의 의지마저 잃어버리고 껍질만 남은 망가진 인간에 가까워졌기 때문이다. 결국 이식하지 말았어야 하는 물건을 자신의 몸에 충동적으로 이식하면서 자기파괴적인 삶을 추구하게 되는 첫걸음을 떼게 된다.[34] 이러한 내면을 대변하듯, 데이비드는 죽은 어머니의 꿈, 메인의 꿈, 그리고 연인인 루시의 꿈을 계속 짊어지며 스스로를 희생적으로 몰아붙인다. 루시가 지적했듯 이는 결국 자기 자신의 꿈이 아닌 타인의 꿈을 짊어진 것이었으며, 이는 작품의 후반부를 향할수록 데이비드가 죽지 않길 바라는 루시의 바람과 계속해서 어긋나게 되었고 결국 비극적으로 이야기를 끝맺는 단초가 되었다. 그리고 최후엔 자신만의 꿈(소중한 사람을 지키는 것)을 깨닫고 어머니와 메인은 지키지 못했지만 넌 반드시 지키겠다며 루시를 살려내고 만족하며 죽음을 받아들였다.

주변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군용 산데비스탄을 비롯한 사이버웨어를 무리하게 설치하면서 본인은 '특별한 사람'[35] 이라고 주장하지만, 불과 1년도 지나지 않아 부작용이 찾아왔는데, 루시와의 대화로 미루어 볼 때 사실 부작용이 오기 오래전부터, 그것이 히어로든 안티히어로든간에, 자신은 결코 특별한 사람이 될 수 없으며 때이른 죽음을 맞이할 수밖에 없다는 사실을 깨닫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36][37] 실제로 진짜 특별한 존재인 아담 스매셔는 데이비드의 특별함을 부정하는 존재로 나온다. 데이비드의 특별함의 상징이던 산데비스탄은 기초적인 장비라고 부정해버리고, 사이버스켈레톤으로 대항하자 반중력장치를 부숴버리며 그런 걸 끼면 특별해질 줄 알았냐고 완전히 부정당한다. 다만 이 시점의 데이비드에겐 루시를 구한다는 목적이 더 중요했고 특별함에 집착하지도 않았으니 아담 스매셔가 특별함을 부정하는 게 딱히 의미가 있진 않았다. 처음부터 인간성이 없었던 아담 스매셔와는 달리 죽는 순간까지 인간성을 유지한 채 루시를 구했으니 나이트시티에선 나름 행복한 죽음을 맞이한 셈이다. 그리고 그와 동료들을 죽음으로 몰아간 아담 스매셔 또한 훗날 2077의 주인공인 V의 손에 죽음을 맞이함으로서 본인의 넋을 기리는 셈이 되었다.[38]

이러한 데이비드의 모습으로 인해 본편의 V의 평가가 오르게 되었다. V는 사이버웨어를 아무리 많이 설치해도 사이버사이코 증세를 전혀 발현하지 않으며 최후에는 데이비드를 압도적으로 찍어누른 아담 스매셔를 박살내기까지 하기 때문. 데이비드가 사이버웨어의 부담을 받아낼 수 있던 것과 같은 맥락으로, V는 두뇌에 이중인격 형태로 발현된 조니 실버핸드가 사이버웨어의 부담을 분담해주었고[39], 루시, 메인 그 외 동료들과 비슷하게 V는 빅터 벡터라는 전직 트라우마 팀 출신의 뛰어난 리퍼닥이면서 또 자신을 인간적으로 걱정해주는 이를 주치의이자 친구로 두었고, 각종 서브퀘스트 진행에 따라 자신의 안위를 걱정해주는 연인과 친구들을 얻게 되기 때문에 그 많은 사이버웨어를 이식받고도 통제력을 유지할 수 있었던 것이다.

좀 더 설명하자면, V는 주변만 보면 데이비드보다 인간성을 지키기 좋은 환경에 있었다. 데이비드는 어머니가 있긴 했지만 작품 극초반에 허무하게 잃어버렸고, 지인인 리퍼닥은 어려움에 처한 그를 이용해먹으려고 했으며[40], 주로 일을 맡기는 패러데이는 자신과 동료들을 그저 버림패로 쓰는 위험한 부류의 픽서였다. 그나마 몸담은 조직의 동료들과 유대를 쌓아나가긴 했으나 일의 특성상 기껏 친해진 동료가 한순간에 죽어나가는 일이 반복되었고, 그래서인지 새 동료가 들어와도 정을 잘 주지 않는 듯한 모습을 보인다. 반면 V도 혈육과도 같은 친구를 잃었을지언정 그 친구의 어머니는 자신을 진심으로 걱정해주었고, 인격적으로도 실력적으로도 최고인 리퍼닥, 동업자를 아끼는 픽서, 진행에 따라 비교가 성립하기 힘들 정도로 좋은 인연을 많이 쌓아간다. 인생경로에 따라서는, 부랑아 루트의 경우 헤이우드의 유력한 픽서를 은사로 두고, 노마드 루트는 희망을 품고 나이트 시티에 들어왔으며, 기업 루트는 차터 힐의 중상류층 가정에서 자라 데이비드를 스토리 후반에 엿먹인 아라사카 대정보부에 속할 정도로 이미 성공한 인생을 살던 부류였다[41].

또한 20대 후반의, 거의 서른을 바라보는 성인인 V와 달리 데이비드는 정서가 흔들리기 쉬운 10대 후반의 청소년기에 사람이 망가질만한 일을 급격하게 겪었다. 어머니의 불운한 죽음 이후 불량배들의 린치까지 더해져 충동적으로 사이버사이코가 사용했던 군용 산데비스탄을 이식받는 것으로 시작해서[42] 메인의 수납형 유탄발사기, 강화신체, 종국엔 아라사카의 프로토 타입 사이버 스켈레톤까지 사용하면서 불안정한 정신상태에 기름을 통째로 들이붓는 행적을 걷는다. 사이버펑크 세계관에서 군용 사이버웨어들은 인간성 보호보다 성능을 우선시하기 때문에 시술을 받으면 통 속의 뇌에 준하는 존재가 되는데[43] 데이비드는 억제제에 의존했을지언정 어떻게든 인간성을 부여잡아 루시의 영웅으로나마 죽었다.

요악하면, 최고는 아닐지언정 조니 실버핸드, 모건 블랙핸드, 아담 스매셔, V처럼 전설의 반열에 오른 용병이라는 평가는 절대 과분하지 않다.[44] 비교되는 소위 '나이트 시티의 전설'급 인물들이 너무 미쳐 날뛰어서 그렇지 그 또한 사이버펑크 중에서는 상당한 재능과 업적을 남겨, 길바닥에 굴러다니는 용병 A로 남는 허무한 삶은 절대 아니었던 셈. 보기에 따라 나이트 시티에서 전설로 남기 위한 방법이라고 언급되는 '어떻게 사느냐보다 어떻게 죽느냐'를 누구보다도 화려하게 증명해보였고, 결국 애프터라이프에 그의 이름을 딴 칵테일이 등록되면서 전설적인 엣지러너로서 헌정되었다.

데이비드가 작중에서 보여준 모습은 원작 TRPG 사이버펑크 2020에서 EMP(공감)/인간성(Humanity) 능력치가 높은 캐릭터가 겪는 전형적인 삶의 궤적을 따라간다. 원작자 마이크 폰드스미스의 해설에 따르면 데이비드는 일반적인 나이트 시티 빈민에 비해 비교적 정상적인 삶을 살아온 덕분에 비교적 멀쩡한 인간성(Humanity)을 보유했고 동료들과 인간적인 교류를 할 수 있어서 사이버웨어를 이식할 때 인간성 손실이 적었다고 하는데, 덕분에 한동안 높은 인간성/공감 능력치를 유지하며 신참인데도 불구하고 리더 역할을 맡을 수 있었지만,[45] 종국에는 동료들이 하나둘씩 이탈하는 상황에서 반드시 이뤄야 한다고 생각하는 목적을 위해 그 높은 인간성을 모두 희생하여 평범한 사이버사이코보다 훨씬 더 많은 양의 사이버웨어를 이식하고 최후의 전투 끝에 산화하는 결말을 맞게 되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원작 게임의 기준으로 통제를 잃은 사이버사이코가 되지 않고[46] 자신의 의지로 마지막 전투를 치룬 것만 해도 원작 게임이 추구했던 결말이라는 것이다.

이는 오프닝에서도 그 일부를 볼 수 있는데, 데이비드는 도시를 향해 질주하지만 결국 누군가에게 죽임을 당하는 구도는 단순히 작품의 전개로 볼 수도 있지만, 데이비드 안에 동료들을 그려둠으로서 교류를 거친 인간성을 가진 존재였으며 사이버웨어를 장착하는 과정에서 몸을 잘라붙여가지만 여전히 인간성을 잃지 않았고, 그 마지막은 도시로 채워진 인간의 손이었단 점에서 데이비드가 죽은 원인은 자신의 행보가 아니라 나이트 시티의 시스템 그 자체였음을 보여주고 있다.[47]


4. 기타[편집]


  • 인종은 히스패닉, 그 중에서도 엘살바도르계 백인 혼혈이다. 참고로 영어판 성우 잭 아퀼라는 스페인, 아일랜드, 히스패닉 그리고 아메리카 원주민의 혈통을 가지고 있다.

  • 담배와 탄산 음료를 싫어한다. 특히 탄산 음료는 한 모금 머금기만 해도 바로 사레가 들릴 정도. 그런데 맥주는 괜찮다며 작중 내내 잘만 마신다.[48]

  • 트레이드 마크인 노란 형광색 재킷은 사실 어머니 글로리아가 응급 구조사로 일할 때 입던 근무복이다. 등에 그려진 룬 문자 비슷한 건 엣지러너(Edgerunners)의 앞글자인 ER이다.[49][50] 인게임에서는 산데비스탄과 함께 남겨진 유품으로 등장한다. 본편의 서브 퀘스트를 진행할 시 사망한 데이비드의 재킷을 얻을 수 있다. 데이비드가 죽음으로써 기억되는, 타인의 유지를 잇는 존재라는 점을 생각해본다면 데이비드 역시 유품이 타인인 나이트 시티 최강의 용병인 V에게로 전달됨으로써 그의 유지가 다시 한번, 더할 나위 없이 높은 곳으로 도약하게 되었다고도 볼 수 있는 셈.[51]

  • 애니메이션 상세 정보 공개 전인 게임 1.5 패치당시 애프터라이프데이비드 마르티네즈라는 이름의 칵테일이 추가되었다.[52][53][54] 애프터라이프의 칵테일은 재키 웰즈 혹은 조니 실버핸드 등 죽은 사람의 이름을 따서 만들기에 데이비드 또한 게임 시점에서는 이미 죽었을 가능성이 높으며, '목표는 높게, 그리고 마무리는 화려하게!' 라는 칵테일의 설명 또한 의미심장한 부분이라고 추측되었다. 그리고 예상대로 데이비드는 아주 장렬한 최후를 맞이한다.[55]

  • 2020년에 처음 공개된 티저 비주얼에서는 짧은 투블럭이었지만, 방영이 결정된 2022년 판에서는 퀴프헤어 언더컷으로 바뀌었다.
파일:사이버펑크엣지러너애니.jpg
디자이너인 요시나리 요우가 데이비드의 헤어스타일에 대한 고민이 많았다고 한다.

  • 아담 스매셔와 조우했을 때의 영어판 대사인 "몸집에 비해 꽤 육중한 대포를 차고 왔구나, 꼬마야...(You are packing some pretty heavy artillery for your size, boy...)"가 밈이 되고 있다. 원래는 당연히 몸집에 걸맞지 않게 거대한 사이버 스켈레톤을 차고 온 것을 가리키는 말인데, 이 장비를 가리키면서 포를 뜻하는 artillery라는 단어를 쓰는 바람에 음경을 가리키는 것처럼 들리는 대참사가 벌어졌기 때문이다. 그렇잖아도 루시가 미드나이트 레이디를 장비하고 있으니 데이비드는 미스터 스터드 거시기를 갖고 있을 거라는 식의 밈이 있었는데, 이 대사 때문에 팬덤에서의 데이비드 이미지는 빼도 박도 못할 거근 정력남이 되어버렸다.

  • 브레이킹 배드의 밈인 "My name is Skyler White yo"를 한 틱톡 영상에서 우스꽝스럽게 흉내내는 어떤 남성의 표정과 비슷하게 쓸데없는 고퀄로 데이비드를 그려놓은 뒤, 아무 맥락도 없는 상황에서 뜬금없이 "My name is david martinez yo"라고 한 마디 첨부한 팬아트가 밈이 되어 인기를 끌고 있다. 주로 루시가 '죽지 말라'라고 하는데 이 표정으로 쳐다보는 등의 악랄한 합성물[56]이나, 데이비드가 뭔가 대충 쿨한 짓을 할 때 무차별적으로 쓰이고 있다.

  • 2차 창작에서는 당연하겠지만 루시와 주로 엮이며, 가끔가다 레베카와도 엮이기도 하지만, 이번 엣지러너 업데이트 기념 일러스트에서 여성 V와 같이 나온 투샷 때문에 여자 V와 엮이는 것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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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히스패닉계 미국인[2] 게임 본편에서는 입구가 폐쇄되어 들어갈 수 없고 애당초 내부가 구현이 되어있지 않다. 그 대신 리틀 차이나에 있는 V의 아파트와 집 내부 구조는 동일하다.[3] 위 사진이 세탁기로 교복을 빨던 도중 요금 부족으로 멈춰버린 탓에, 대신 사복 위에 교복 블레이저만 걸쳐 입고 등교하는 장면이다. 즉, 본 문서 최상단의 캐릭터 설정화와 달리 작중에서 교복을 제대로 입고 나온 적은 카츠오에게 맞을 때 이외에는 없다.[4] 이때 리퍼닥이 면역 억제제를 주지 않아서 쓰러지고, 이후 병원으로 실려가던 도중에 어머니와 같은 사이버웨어 밀매꾼에게 사이버웨어 강탈을 당할 뻔하기도 한다.[5] 카츠오를 때려눕힐 때 1번. 집으로 돌아가는 중에 2번. 자신의 샤드를 훔치려던 루시의 손목을 막는 데 1번. 루시와 샤드 소켓치기를 하는 데 4번. 메인의 동료 중 한 명인 필라의 담배를 빼앗았다가 돌려주는 데 2번. 총 10번.[6] 테키인 필라의 말로는 보통 데이비드 정도의 미성년이 산데비스탄을 쓸 경우 한 번 사용하는 게 고작이고, 그 이상 쓰려고 하면 척수가 통째로 익어버린다고 한다. 성인의 경우에도 기본적으로 3~4회 정도가 한계다.[7] 그가 시술받은 산데비스탄은 1화에서 나온 사이버사이코 제임스 노리스 중위의 것으로 현장에 응급구조사로 나갔던 데이비드의 어머니가 메인에게 선금을 받고 빼돌린 것이다. 한두 번 한 게 아닌 듯 메인 일행은 데이비드의 어머니를 꽤 신용하고 있다. 데이비드에게 교통사고에 휘말려서 사망했다는 소식을 듣고 애석해 할 정도.[8] 데이비드는 이전까지 어머니의 죽음에 의한 트라우마로 인해 누군가를 죽이거나 총을 쏘지 않았는데, 이때 처음으로 루시를 구하기 위해서 살인을 염두에 두고 총을 쏜다.[9] 즉, 데이비드의 재능을 칭찬하는 의미라기보다는, 데이비드가 이 일을 계속 하다가 언젠가 다른 이를 위해 희생을 감수하여 죽을 것 같다는 불안감을 내비치는 것에 가깝다.[10] 평소에 일부러 차가운 태도를 고수해왔지만, 그래도 동료였던 필라의 죽음이 큰 충격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한편 데이비드의 심성에 대한 루시의 지적은 상당히 정확한데, 그런 데이비드의 자기희생적인 모습이 불안하게 보이면서도, 한편으로는 자신과는 다른 그 모습에 무의식적으로 끌렸던 것으로 보인다.[11] 이대 지미 쿠로사키에 대해 자세히 알고 있고, 그가 찍은 XBD가 어떤지 알고 있어서 지미의 열렬한 팬임이 확인되었다. 정보를 수집할때 데이비드가"타나카는 분명히 혼자서 JK에게 갈거다."라고 확신하자 키위가 "왜 확신하는데?"라며 태클을 걸자 데이비는 "변태BD를 사러가는데 누가 좋아서 경호원을 데려가겠냐?"라며 말하자 키위가 납득했다.[12] 도리오는 사이버웨어를 적게 이식한 듯 조금 띵하다며 투덜대는 걸로 그쳤다.[13] 이때 이미 루시와 몸의 대화를 나눈 직후였다. 참고로 이때쯤부터 집에 둘만 있을 때 옷을 입는 모습이 없다.[14] 초반 모습과 비교하면 특히 팔근육과 승모근 부분이 굉장히 두껍고 커진게 두드러진다. 키도 루시와 비슷했던 수준에서 위에서 내려다볼 정도로 커졌다.[15] 사이버펑크 계열 TRPG에서 사이보그 계열 전투원 캐릭터가 특정한 목표나 행동 신조에 집착하는 것은 사이버 사이코화에 저항하고 그나마 남아있는 마지막 인간성을 지키기 위한 방어 기전이다. 정작 캐릭터 자신은 인간성의 상실에 저항하느라 목표나 신조를 추구하는 이유를 고찰할 정신적인 여유조차 없어지는 경우가 대부분이며, 가까운 사람의 도움 없이는 이 상태를 극복하지 못한다.[16] 아카데미에 입학한 아들을 위해 밤늦게까지 일하는 어머니[17] 데이비드는 어머니의 죽음에 대한 트라우마를 항상 가지고 있으며, 마지막에 이르러선 어머니를 죽게 만든 나이트 시티 그 자체에 울분을 토해낸다. 하지만 역설적이게도 그도 도시에 매몰되어 누군가의 소중한 어머니를 살해해 버린 것.[18] 메인과 마찬가지로 사이버사이코 증상을 보일 때 환상을 보게 된다. 자신이 사망하는 XBD를 본 것이 트라우마가 되었는지 자신이 죽인 희생자의 신체에서 무수히 많은 총기가 솟아나거나 자신이 바라보는 인물의 신체가 총기와 결합되어 그로테스크하게 바뀌는 환상에 시달리게 된다.[19] 군용 억제제보다 9배는 더 강한 농도라서 이걸 써야 할 정도면 이미 되돌이킬 수 없는 수준이라고 한다.[20] 이 시점에서 억제제는 1개만 남아있었고 데이비드는 자신이 돌아오지 못할 길을 가는 걸 자각하지만 루시를 구하기 위해 개의치 않는다.[21] 단순히 아담 스매셔도 산데비스탄을 '쓸 수 있는' 수준을 넘어서 성능 면에서조차 더 위였다. 묘사만 봐도 잔상의 간격부터가 아담 스매셔의 산데비스탄이 더 크단 점에서 행동의 여유가 더 있음을 알 수 있으며, 데이비드가 먼저 산데비스탄을 발동해도 전혀 힘들이지 않고 데이비드를 따라잡는 모습을 보여준다. 심지어 데이비드를 보고 기초적인 임플란트라고 조롱까지 할 정도다.[22] 아무리 밀리테크산 군용이긴 해도 이미 연식이 좀 되었을 데이비드의 것과 아라사카에게 최신예 장비를 지원받았을 아담 스매셔의 물건은 격차가 날 수밖에 없었다. 사이버펑크 세계관에서 임플란트를 포함한 대부분의 물건의 성능은 기업 최신형 > 군용 >>>> 민간에 풀린 구형 수준이니... 전투 경험 측면에서도 50년이 넘게 군용 사이버웨어 사용자들을 상대해온 아담 스매셔의 관점에서 데이비드는 군용 장비를 착용했다고 뽐내는 애송이에 지나지 않았으며, 데이비드가 비장의 무기인 것마냥 심적으로 의존하고 있었던 산데비스탄은 아담 스매셔에게 있어선 그저 조금 더 특수한 적을 처리하는 데 필요한 도구일 뿐이었다. 여기에 더해 데이비드가 장착한 사이버 스켈레톤은 아라사카에서 스매셔가 장착하는 걸 전제로 설계한지라 기능과 약점을 전부 숙지한 뒤다.[23] 스켈레톤 척추가 일그러지며 부서지고, 이내 데이비드의 척추까지 부숴진다. 데이비드를 여기까지 끌고 온 시그니쳐인 산데비스탄이 바로 척추 사이버웨어이므로, 사이버스켈레톤의 무게에 의해 산데비스탄이 파괴되는 것은 데이비드의 여정의 끝이 어떠한 형태인지 상징적으로 보여준다.[24] choom 단어의 기원 [25] 이 대사의 뒷 절반(like i give a shit)은 처음으로 산데비스탄을 발동하고 카츠오를 유리창에 처박은 후 카츠오가 징징대는 걸 듣지 않고서 머릿속으로 내뱉은 대사와 똑같다.[26] 이는 아담 스매셔 나름대로 간만에 괜찮았던 상대를 존중해 예의를 보인것으로 보인다. 본편에는 언급되지 않았지만 원작인 2077의 소울킬러 설정을 보면 데이비드는 자칫 루시와 동료들과 함께 했던 소중한 기억이 미코시로 추출되어 아라사카 정보부의 손에 낱낱이 해부당하고 그 기억 때문에 사랑하던 루시가 아라사카에게 사냥당하는, 거의 시체가 동물들에게 뜯어먹히고 동지들을 유인하는 미끼로 내걸리는 수준의 죽음보다도 끔찍한 존엄성의 훼손을 당할수도 있었다. 데이비드의 기억이 절실했던 아라사카에게 빅엿을 먹인 것인데, 아담 스매셔 급의 거물이기에 별 문제 없이 계속 기업에서 활동할수 있었지 일반 용병이었으면 해고 정도로 끝날 일이 아닌 상황. 아담 스매셔의 마지막 선택 덕분에 이러한 끔찍한 고인모독을 피할 수 있었고, 도리어 사이버펑크다운 명예로운 죽음을 맞이했다고 할 수 있다.[27] 해당 경고는 애니메이션이 공개되며 사이버사이코시스에 대한 경고로 밝혀졌으나, 사이버사이코시스가 기계로 인한 영혼의 상실임을 감안하고 좀 더 넓게 보면 V에게도 조니 실버핸드미코시, 아라사카로 연관될 수 있는 경고다. 외부의 요소로 자신의 영혼을 상실해감에도 아이러니하게 그렇기에 성공적인 삶을 영위한다는 점에서 둘은 공통분모가 존재한다. 단지 데이비드에겐 그것이 사이버웨어이고 V에겐 조니였을 뿐.[28] 데이비드가 주변의 사례에도 자신의 산데비스탄처럼 뒤를 돌아보지도 않고, 자세한 내막과 고민도 하지 않으며 남들의 사상과 자신의 특별함을 믿으며 질주해나가다 파멸한 것을 생각해본다면 결국 시한부가 돼서야 전설로 등극한 V와도 상당히 비슷하다.[29] 사실은 데이비드의 높은 사이버웨어 적응력을 노리고 졸업한 뒤에 실험체로 끌어들이려고 내건 미끼다. 그와는 별개로 키위가 데이비드의 정보를 열람할 때 우등생(Straight A student)라 칭하는 것을 보면 성적이 높은 것 자체는 진실이다.[30] 필라의 사후 그가 쓰던 사이버암을 레베카가 데이비드에게 주려던 이유도 데이비드는 그런 결말을 맞는 걸 보고 싶지 않았던 것 외에 테키로 전직해도 필라에 필적하거나 능가하는 에이스로 등극할 소질이 있었기 때문이다.[31] 게임에서도 산데비스탄은 중추 신경계에 추가로 장착하는 장치 정도로 나와서 리퍼닥의 시술만 받으면 탈부착이 가능하지만, 이쪽은 해당 산데비스탄을 이식하는 장면에서 묘사를 보면 정말로 생 척추를 들어내버리고 거기에 대신 끼우는 임플란트 중에서도 매우 하드코어한 물건이다.[32] 원작 게임에서 사용 가능한 최고 등급 산데비스탄조차 군용으로 쓰다가 다운그레이드판 제품이 나와 민수용으로 방출된, 엄연히 민간용으로 풀린 구형 물건이다. 반면에 데이비드의 산데비스탄은 제임스 노리스 중위가 사용하던 군용품으로 원작자 피셜로 V가 작중에서 쓸 수 있는 최고 등급의 산데비스탄이 자동차 정도라면 데이비드가 쓰던 산데비스탄은 탱크 수준이라고 한다. 여담으로 사이버덱으로 가면 사정이 다른데 세계관 설정 상으로도 최고급 넷워치의 전설급 사이버덱을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33] 메인이 남긴 투사체 발사 시스템은 애초부터 데이비드의 체격에 맞지도 않는 물건인데 억지로 뒤틀어서 쑤셔 박아놓았다고 리퍼닥이 언급한다. 리퍼닥도 개조 허용량은 애저녁에 훌쩍 넘었으며 이런 식으로 간다면 결국 사이버사이코로 미쳐버린다며 경고했으니, 짧은 기간 내에 위험할 정도로 과한 개조를 감행한 듯하다. 실제로 작중 시간대가 2075년 ~ 2076년인 것을 고려하면, 루시보다 작던 데이비드가 거구의 스트롱 솔로가 될 때까지 걸린 시간은 아무리 길게 잡아도 고작 1년 남짓이다![34] 이후 껍질만 남았던 데이비드를 채워준 양아버지 같은 존재인 메인이 사이버사이코가 되어 최후를 맞았을 땐, 완전히 넋이 나가 슬픔에 눈물을 흘렸다. 그리고 어머니의 유골함을 집에 계속 두던 것, 마지막 결전에서 미쳐가던 데이비드가 어머니의 환영을 보던 걸 생각하면 그가 어머니의 죽음을 담담히 흘려보낸 듯 보였던 것 역시 사실 큰 상처를 억지로 감추고 삭혀서 드러내지 않았을 뿐임을 알 수 있다.[35] 사실 특별한 사람인건 맞다. 원작자에 따르면 나이트 시티에서 열 손가락에 들어갈만한 사이버웨어(선천적인 사이버사이코시스 내성) 적성 능력과 사랑받으면서 살아온 환경에 동료, 연인의 존재 덕분에 후천적 사이버 사이코시스 내성도 아주 높다고 한다. 일반적인 작품이라면 이것은 주인공이 강력한 능력에 뒤따르는 부작용을 버텨내며 쓸 수 있는 근거로 작동했을 것이다. 그러나 본작에서는 이런 인물마저 아담 스매셔V 같은 자신보다 더 특별한 사람들 또는 아라사카를 위시한 메가코프에 장악된 나이트 시티라는 거대한 시스템에 의해 좌절되는 모습으로 그려진다.[36] 하지만 증세가 나타나기 전 리퍼닥과의 대화에선 사이버웨어 떡칠에도 전혀 문제없다는 자신감을 보였다. 증세가 눈에 보일 정도로 악화된 후 깨달았다고 볼 수도 있다.[37] 이는 메인과 도리오의 죽음 이후에 나타난 데이비드의 변화를 정신적인 성숙으로 보느냐, 죄의식의 발로로 보느냐에 따라 다를 듯하다. 다만 일에 있어 주변인들이 '리더의 기질이 있다'고 칭찬하는 것과 달리, 사생활 면에서는 이미 정신적으로 무감각해져가는 듯한 묘사가 등장하는 것으로 보아 후자 쪽에 가까운 듯.[38] 아담 스매셔 또한 데이비드와 비슷하게 최후를 맞았다. V에 의해 본인의 모든 무기와 외장이 파괴되고, 오른팔이 날아간채 골격만 남아있었던데다, 얼굴가죽까지 V와의 교전 중 타버렸는지 거의 유일하다시피 한 생체기관인 뇌가 드러나있었다. 유일하게 남아있던 무기인 왼팔의 기관총으로 발악해보지만 결국 V의 마지막 일격을 맞고 기능이 정지되었다. 플레이어의 선택에 따라 V는 아담 스매셔를 직접 죽일 수도 있고, 그대로 죽게 내버려둘 수도 있다.[39] 능력치 화면에서 사이버사이코 증상에 대한 저항력을 제공하는 공감(EMP) 능력치가 있어야 할 자리는 처음에는 노이즈가 끼어 접근이 불가능하며, 렐릭을 탈취해 꽂은 뒤로는 렐릭으로 완전히 대체된다. 이 렐릭은 정상적이고 건강한 사람이 아니라 신경계에 심각한 이상이 있는 사람을 숙주로 하여 기능을 발현하는데, V는 덱스터 드숀에 의해 머리에 총알이 박히면서 렐릭이 작동할 조건이 마련되었다. 게임이 진행될수록 V의 뇌에 조니가 살아있으면서 서로 대화를 하고, 그 대화가 의사결정에 영향을 끼칠 만큼 현상이 심화되기 때문에 V는 이미 이중인격이 극도로 심하게 진행된 사이버사이코라고 봐도 무방하다. 본격적인 정신증은 조니가 V의 두뇌를 서서히 잠식하고 특수한 몇몇 상황에서 조니에게 자신의 신체 통제권을 임시로 넘겨주면서 나타난다. 마지막 작전 직전에는 보이지 않는 조니와 대화를 하면서 빅터를 기겁하게 만들고, 미코시에 진입하기 직전에는 아예 V의 목소리로 조니의 대사를 말하며 (자막까지 V로 표기된다.) 조니와 V가 하나의 의식으로 거의 융합되기 직전인 위험천만한 상태에 몰렸다.[40] 사실 생각해보면 그냥 산데비스탄을 훔칠 수도 있는 상황에서 굳이 거래를 제안한 건 단순히 흑심에서 비롯된 게 아니라 위험한 물건을 쓰려는 데이비드에게 경고하는 의미였다고 볼 수도 있다. 다만 당시의 데이비드에겐 리퍼닥의 내심을 헤아릴 여유까진 없었고 가족을 잃은 자신에게 끝까지 이득을 챙기려는 듯한 그가 야속하게만 느껴졌을 것이다. 그래도 나중에 성공하고서도 굳이 이 리퍼닥에게만 가던 걸 보면 미운 정이 쌓인 것도 있겠지만 뒤늦게나마 그가 자신을 걱정한단 것을 깨달았을 가능성이 있다.[41] 다만 픽서의 경우에는 조금 애매한데, V가 운이 좋은 편인지 데이비드가 운이 나쁜 편인지는 확실치 않다. 게임에서는 패러데이처럼 용병을 악질적으로 써먹다 버리거나 그 자신이 3류인 픽서는 커크나 덱스터 드숀 밖에 볼 수 없고, 반대로 V는 그 자신의 실력이 퍼져서 각 지역의 탑급 픽서들이 먼저 연락을 걸어오기 때문. 양 작품에 등장한 인물들 외에 명망이 비교적 떨어지는 픽서도 있긴 하겠지만, 제대로 개개인으로서 등장한 픽서들은 기업과는 어떻게든 엮이지 않으려고 들거나 못 털어먹어서 안달인 인물들이 대부분인 걸 생각하면 기업에 매수된 패러데이와 엮인 데이비드의 인복이 나빠보이기는 하다.[42] 묘사를 보면 마취도 없이 살을 째고 척추를 들어낸 뒤 박아넣는다. 원 소유주(제임스 노리스 중위)가 전신 사이버웨어를 하고 있었던 걸 고려하면 그처럼 전신 사이버웨어를 한 사람에게 설치하는 것을 상정한 제품을 일반인의 몸에 억지로 설치한 것이다.[43] 때문에 사용자는 평상시에는 민간용 의체로 살다가 임무 수행 시에만 의체를 바꾸고 사용 과정에서도 자의식은 거의 없이 기계와 안정제로 생체 CPU 비슷하게 운용한다고 한다.[44] 정사로 취급받는 엔딩이 없는 사이버펑크 2077의 특성상 V의 전투력 고점은 히든엔딩 루트에서 보여준 활약이 최대치라고 볼 수 있는데, 이 루트에서 V는 정신이 오락가락하고 몸이 죽어나가는 것을 지속적인 억제제 투여로 버티던 데이비드처럼 인게임 최대체력이 무더기로 닳는 것으로 표현될 만큼 망가진 몸을 이끌고 혼자서 아라사카 타워 전 인력을 박살내고 아담 스매셔까지 끝장내버리는 업적을 이루었다. 심지어 아라사카 타워 습격 이후의 스토리를 그리는 에필로그 전개에 따르면 그들과 동귀어진한 것도 아니고, 저만한 깽판을 친 뒤에도 빌빌대긴 커녕 머리에서 조니 하나 나갔다고 팔다리 멀쩡하게 빠져나오기까지 한 것이 된다. 강력한 사이버 스켈레톤을 달고도 아담 스매셔에게 압도당했던 데이비드와는 무력적으로 비교가 성립되지 않는 레벨이다. V 본인의 항목에서도 서술되듯 나이트 시티의 전설 중에서도 V의 활약상은 압도적이며, 팬텀 리버티 DLC에서는 날고 기는 사이버사이코들을 손쉽게 포획하거나 분쇄해 버리는 맥스택 분대 하나를 단신으로 상대하고 살아나오는 업적이 하나 더 추가된다. 습격 직전부터 조니가 "지금 내 수준을 뛰어넘으려는 거냐"고 감탄하는 것과 게임 중 체험할 수 있는 맥스택의 무력, 그리고 엣지러너의 데이비드가 군용 사이버웨어를 동원해서야 맥스택에 대적할 수 있었던 것을 감안하면 이것도 절대 가벼운 업적이 아니다.[45] 메인과 도리오를 제외한 나머지 팀원들은 도저히 정상적인 사회 활동을 할 수 있는 인물들이 아닌데, 이는 원작 TRPG에서 전투원과 전문가 계열 캐릭터들이 자신이 맡은 역할(전투, 넷러닝, 차량 조작 등)에 특화되느라 공감(Empathy)과 각종 사회 스킬에 대한 투자를 등한시하는 현상에 대한 비유이다. 또한 사회성이 있는 리더 아래에 나머지 전투원과 전문가들이 뭉쳐 용병단을 꾸리는 방식은 비단 사이버펑크 계열 게임뿐 아니라 전투가 중점이 되는 대부분의 TRPG에서 흔히 찾아볼 수 있다.[46] 원작 TRPG와 사이버펑크 RED에서 사이버사이코화된 플레이어 캐릭터는 즉시 플레이어의 통제에서 벗어난 NPC 적으로 전락한다. 그래서 인간성이 낮은 캐릭터는 인간성이 높은 캐릭터보다 적은 양의 사이버웨어만 장착할 수 있다.[47] 때문에 아담 스매셔는 그저 겉으로 드러나는 최종 보스일 뿐, 진정한 최종 보스는 그 아담 스매셔를 무력으로 삼아 행사하는 아라사카, 즉 메가코프가 상징하는 나이트 시티의 시스템이었다는 의견도 있다.[48] 2화에서 말하는 뉘앙스를 보면 미성년자 주제에 그 전에도 여러 번 마셔 본 듯. 탄산 음료를 싫어하면서 유독 맥주는 잘 마시는 정황을 보면 탄산 음료의 첨가물이 원인일 수 있다. 현실에서 제로 콜라를 선호하는 사람들이 일반 콜라 속 설탕 때문에 끈적거리는 느낌으로 목 넘김이 좋지 않고 거북해진다는 이유로 일반 탄산 음료를 선호하지 않는다고 하니, 데이비드도 비슷한 이유일 수 있다.[49] 원래 이 사인은 데이비드가 좋아했던 BD 감독 지미 쿠로사키의 시그니쳐이자 BD 시리즈의 제목이기도 했다.[50] 작품 내적으로 본다면 본래 응급구조사 근무복이었던 만큼 Emergency Responce의 앞글자라고도 볼 수 있으며 형태 또한 아스클레피오스의 뱀 문양을 극단적으로 단순화시킨 것에 가까운 모양이다.[51] 실제로 수많은 유저들이 엣지러너를 보고 감동받아 데이비드의 재킷을 입고 아라사카아담 스매셔를 박살내는 퍼포먼스를 보여줬다.[52] 파일:애프터라이프 데이비드.jpg[53] 레시피를 보면 알겠지만 이름만 다르지 그냥 보드카 콕이다. 작중에서 인기있는 탄산음료 니콜라가 들어가는데, 웃긴 점은 정작 이름의 당사자 데이비드는 탄산음료를 못 마신다는 것(...). 아마도 데이비드의 상징인 노란 재킷을 나타내기 위해 니콜라를 넣은 것으로 보인다. 이 경우만 그런 건 아니고 애프터 라이프에서 죽은 전설적 용병의 이름을 딴 칵테일들은 어디 한 군데 이상한 부분이 있다.[54] 레시피가 평범한 보드카 콕인 것은 오히려 의미가 있다고 볼 수 있다. 작중 재키에게 헌정된 술 역시 레시피만 보면 평범한 모스코 뮬인데, 이와 같은 클래식한 레시피의 칵테일에 그럴듯한 이름을 붙이는 것은 상술로 받아들여지는지라 일반적으론 금기에 가깝다. 즉, 그럼에도 이들의 이름이 붙여졌다는 것은 그 만큼 누가 듣더라도 '그 이름을 따왔다면 인정해 줘야지' 라고 대접받는 이름이라는 뜻이다.[55] 다만 실제로 큰 목표를 잡았다기보단 물리적으로 높이 갔다는 뜻에 가깝다. 가난한 학생이었다가 유명한 용병으로 성공해서 장렬하게 세상을 떠났다는 점에서 높은 목표를 이루고 화려하게 갔다고 해도 틀린 말은 아니지만.[56] 외국 팬덤에서는 루시나 레베카가 말리는데도 계속 덕지덕지 크롬을 발라 가며 자멸한 데이비드를 다소 우스꽝스럽게 보거나 희화화하는 경향이 있다. 물론 주객이 전도되면서 본래 목적도 잊어버리는 현상 자체가 사이버사이코시스의 증상임을 생각하면 다소 슬픈 일이기는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