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명 5/등장 문명/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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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편집]
2011년 8월 12일에 발표된 신규 문명. 스팀 기준 5500원에 구입할 수 있으며, 컴플리트 팩에는 기본적으로 포함되어 있다.[6]
문명 5의 한국은 한반도의 역사 전체보다는 세종대왕 집권 당시의 조선에 집중하여 구성[8] 되었다. 로딩 화면 배경에 표시된 연도도 1392-1897로 조선에 해당한다. 게임 내 운영 방식도 공격적으로 국토를 확장하거나 군사를 앞세워 정복에 나서지는 못하지만, 착실히 기반을 다지며 성장하면 누구보다 빠르게 기술을 착착 개발해 나갈 수 있는 문명.
2. 성능[편집]
As Babylon, me and this guy fired nuclear warheads at each other while Japan fought against America with Samurai and Minutemen.
내가 바빌론으로 플레이 할 때, 나랑 얘가 핵무기로 전쟁하는 동안 일본이랑 미국은 사무라이랑 미닛맨으로 싸우더라.
이름하야 세종패왕. 싱글 플레이 기준 문명 5의 사천왕인 한폴쇼바의 일원. 두 개의 확장팩을 걸쳐 직접적, 간접적 하향을 수도 없이 겪었으나 특유의 강력한 특성 때문에 여전히 내정 후 과학 승리 운영을 위한 최고의 문명으로 손꼽힌다. 고유 유닛의 성능은 나쁘지는 않으나 조금씩 아쉬운 점이 있는데, 슬슬 군비를 증강해야 할 타이밍이 되면 과학의 힘으로 우수한 병력을 뽑아낼 수 있어서 초중반만 넘기면 별다른 약점도 없다. 그래서 싱글 플레이 신난이도를 클리어하기 가장 쉬운 문명 중 하나. 뭐, 한폴쇼바가 원래 싱글플레이 패왕을 지칭하는 거지만… 한국의 경우 초반에만 신경을 좀 써서 전통 4시티를 확보하고 화차가 나오기 전 타이밍까지만 잘 버틸 수 있다면, 이후로는 시민 배치따위 신경쓰지 않고 대충대충 플레이해도 신난이도를 손쉽게 클리어하는 것이 가능하다.You know that shit has got serious when he stops reading the book.
그분이 책을 덮으셨다면 상황이 존X 심각해졌다는거야.[10]
위의 전쟁 OST 유튜브 영상에서 가장 많은 추천수를 얻은 댓글[11]
과학력에 집중한다는 점만 보면 바빌론과 유사해 보이지만 실제로는 상당한 차이가 있다. 바빌론은 문자 연구 시 특성으로 얻는 위대한 과학자를 통해 극초반에 높은 과학을 생산하면서 스노우볼을 굴리는 문명이지만, 한국은 전문가와 위인을 확보해야 특성 효과를 볼 수 있어서 강해지는 타이밍이 늦는 대신 후반의 기대 효과가 훨씬 높은 대기만성형 문명이다. 바빌론은 고유 건물과 고유 유닛도 극초반부터 생산할 수 있는 성벽과 궁병으로 설정되어 초반을 넘기기가 비교적 수월하지만, 한국은 적어도 화차가 나오는 중세 시대 전까지는 운영을 편하게 할 수 있는 보너스가 전혀 주어지지 않는다. 극단적으로 말해 초반의 한국에게는 특성도 고유 유닛도 없다. 이러한 취약점을 고도의 이간질, 꾸준한 거래, 지형의 이점 등으로 극복해 나가는 문명의 기본기를 살리는 운영이 가장 극대화된 내정형 문명이라고 할 수 있겠다.
이러한 약점은 멀티플레이에서 더욱 크게 드러나는데, 적당히 손 좀 써주면 자기들끼리 싸우느라 의미 없이 국력을 소모하는 AI들과 달리 문명을 할 줄 아는 다른 플레이어는 한국이 제대로 크기 전에 밟아 죽이러 온다. 그 폴란드도 비슷한 이유로 팔자 펴기 전에 맞아 죽는 게 멀티이므로 이런 꼴을 피할 방법은 애초에 외딴 섬에 떨어지기를 기도하는 것밖에 없다. 본격적인 섬맵이 아닌 이상 항해 관련 기술은 우선 순위가 매우 낮기 때문에 방구석 세종대왕은 조용히 르네상스까지 버텨내게 되고, 뒤늦게 침략하러 오는 해군 정도는 거북선과 화차를 동원해 물귀신으로 만들어버릴 수 있다.
2.1. 특성[편집]
특성 '집현전'은 다음의 두 가지 효과를 지닌다.
- 전문가로 배치된 시민은 종류와 무관하게 과학 +2를 생산하며, 위인[12] 시설 타일 역시 종류와 무관하게 과학 +2를 추가로 생산한다.
- 수도에 과학 관련 건물[13] 이 완공될 때마다 연구 협정 완료 시 주어지는 과학과 동일한 양의 과학이 즉시 지급된다.
전문가 시민은 보통 관련 시설에 해당하는 산출, 즉 작업장이면 생산력, 대학이면 과학, 시장이면 금에만 집중하여 생산하기에 다른 일반적인 문명에서는 식량과 생산력을 많이 뽑아내는 평범한 타일보다 배치 우선순위가 낮다. 하지만 한국의 전문가들은 무조건 과학을 +2씩 추가로 생산한다. 이 효과는 합리의 핵심 정책이자 모든 사회 정책을 통틀어 가장 효과적인 정책 중 하나로 꼽히는 세속주의의 상위 호환으로, 식량도 생산력도 결국에는 인구를 늘려서 과학 산출량을 높이기 위한 것임을 생각하면 한국은 고유 건물이 없지만 전문가를 배치할 수 있는 모든 건물이 곧 고유 건물이나 마찬가지인 막강한 특성을 지닌 셈이다. 또한 전문가를 배치하면 자연히 위인 포인트가 빠르게 쌓이게 되며, 이들로 건설한 아카데미와 제조 공장이나 세관, 심지어는 성지와 성채는 물론, 고고학자를 통해 지을 수 있는 랜드마크에서도 각각 과학이 +2만큼 추가로 생산된다. 이로 인해 도시마다 시장, 작업장, 대학이 세워진 한국은 급격하게 성장하기 시작한다. 인구와 건물만 확보하면 수도가 아닌 다른 도시에서도 전부 동일하게 적용되므로, 백성들이 굶주릴 일만 없게 하면 모든 도시가 세계 과학계를 이끌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이는 남이 키워 둔 것을 점령해 얻게 된 괴뢰 도시에서도 마찬가지이다. 괴뢰 도시의 운영은 플레이어가 직접적으로 간섭할 수 없으며, 인구 성장보다는 금 생산에 집중하게 되는데 여기에 한국 특성이 붙으면 시장이고 뭐고 죄다 과학 시설로 둔갑하니 다른 문명에 비해 점령한 도시도 꽤나 도움이 된다.
수도에 과학 시설 완공 시 일정량의 과학 보너스를 얻는 효과 역시 강력한 특성으로, 일반적인 연구 협약이 양쪽 모두 교육학 연구 + 우호 관계 + 일시불 최소 200골드[14] + 시간 소요라는 요구사항을 덕지덕지 달고 있는 것을 생각하면 하늘에서 과학이 쏟아지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세계 불가사의를 빼고 도서관, 대학, 공립 학교, 연구소, 국립 대학, 옥스퍼드만 지어도 1800 골드와 수십 턴, 과학에 관심이 있는 다른 문명과의 우호 관계 유지라는 엄청난 수고를 덜 수 있는 것이다. 물론 이것과는 별개로 일반적인 연구 협약을 맺는 것도 가능하다.
일반적으로 어울리는 이념은 평등. 보통 선거의 전문가 불행 반토막에 뉴딜 정책의 위인 시설 강화, 시민 사회의 전문가 소비 식량 반감 등 시너지가 정말 강력하다. 자유의 여신상 덕에 생산력도 아쉬울 것이 없다. 다만 자유를 갔다면 체제를 갈지 평등을 갈지 고민될 수 있는데 특별히 대세 이념이 존재하지 않거나 존재하더라도 이념 압력을 버틸 자신이 있다면 평등을 가는 것이 좋다. 체제의 생산력 버프는 물론 모든 문명에게 환영받는 효과이지만, 그 효과를 온전히 누리려면 전문가들을 타일에 배치해야 하므로 한국의 문명 특성과는 잘 맞지 않는 측면이 있다.
2.2. 화차[편집]
화차는 한국의 전설적인 대보병 병기로 초기 화약 무기의 결정체라 할 수 있다. 세종대왕의 지시로 15세기에 개발된 화차는[15]
현대 미사일 발사 장치와 비슷한 벌집 모양의 화통을 운반하는 큰 바퀴가 2개 달린 수레의 모양이었다. 이들 화통에는 화약의 힘으로 날아가는 화살을 수백 발 장전할 수 있었다. "신기전"이라고 알려진 이 초기형 경량 로켓은 기동성이 뛰어났으므로 대포보다 유리했다. 16세기경 한반도를 침략하는 외세는 화차의 가공할 위력을 경험하게 될 것이다.
공성 병기 포지션이지만 정작 공성 보너스는 없는데, 대신 원거리 전투력이 26이다. 다음 테크 유닛인 대포가 20, 산업 시대에나 나오는 야포가 28인 것을 생각하면 화차의 화력은 시공을 초월하는 미래 기술 수준이다. 이 자리에 있던 트레뷰셋을 대체하므로 그만큼 점령전에는 약해지나, 화차 나올 타이밍의 한국은 무조건 수비 포지션이므로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다. 생산력을 좀 많이 먹고 자리 잡고 설치해야 사격이 가능해서 준비가 귀찮기는 하지만 언덕에 자리잡고 적군의 땅개를 벌레 잡듯 쏴죽이다 보면 그런 건 눈에 들어오지도 않는다. 도로와 화차가 깔린 한국은 그 누구도 두렵지 않다.[16]
이 괴상한 스펙 때문에 화차 좀 뽑으면 수치상으로 나오는 군사력도 갑자기 폭등한다. 플레이어 입장에서는 별 의미가 없지만, AI들은 이 표면적인 군사력을 기준으로 행동하므로 근처까지 군대 끌고 와서 시비 걸던 놈들도 국경에 화차 몇 대 배치하면 얌전히 고향으로 돌아가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심지어는 이러한 AI의 한계로 인해 적국 영토로 끌고 들어가면 정작 공성 전투력은 보잘것없다는 것도 모르고 잔뜩 쫄아서 이쪽에 유리한 조건으로 평화 협정을 제시하기도 한다. 다만 아주 틀린 행동인건 아닌게, 멀티가 아닌 싱글이라면 어차피 실제 플레이어는 유저 하나며, 유저의 컨트롤이면 화차 4, 5기만 적절하게 언덕시즈를 해두면 진짜 어지간한 부대는 다 막는다. 만약 전방배치한 화차가 뚫린다 하더라도 도시에서 추가 화차 + 군사 유닛 + 골드로 구매한 군사유닛을 뽑는데는 충분히 버텨줄 수 있다.
이러한 화차의 가장 큰 단점은 전통 내정과 별 인연이 없는 아랫쪽의 물리학 테크를 요구한다는 것이다. 적어도 철학 - 교육학 연구는 끝내야 본격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데, 일단 교육학을 끝내고 도시마다 대학까지 지었다면 물리학 정도는 금방 뚫지만 반대로 교육학도 얻기 전에 화차가 필요해지는 상황이라면 아주 난감하다. 화차 양산이 가능해지면 적어도 남들이 산업 시대가 될 때까지는 조용히 지낼 수 있으니 적절한 시점에 물리학을 타는 것이 관건이다.
2.3. 거북선[편집]
이 거대한 조선의 장갑선은 16세기 무렵 일본의 침공으로부터 한반도를 지켜내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거북선에는 보통 비슷한 수의 병사와 노잡이가 승선했으며, 조선 수군에게 강력한 근접 및 돌격 능력을 제공했다. 적에게 공포를 심어주도록 설계된 거북선의 선미는 용 머리 형상을 띄고 있었으며 유황 가스를 배출해 거북선의 접근을 가렸다고 한다. 당시 주류였던 범선과는 달리 거북선에는 상갑판이 없었다. 거북선의 상판에는 적군이 승선할 수 없도록 철로 만든 송곳이 촘촘히 박혀 있었고 그 아래로 노잡이와 병사들이 각각 분리된 갑판에 탑승했다. 많게는 대포 24문과 다른 소형 원거리 무기로 무장한 거북선은 적 해군에게 두려운 존재였다.
캐러벨을 대체하지만 제일 중요한 대양 항해 기능이 없다.[17] 그러나 전투력이 36으로 캐러밸보다 80% 높다. 산업 시대에 석탄 소모하면서 나오는 철갑함을 뽑아야 전투력 45로 겨우 싸움이 가능한 수준. 생산력은 르네상스 시대 수준이고 석탄도 요구하지 않으니 가성비까지 따지면 사실상 철갑함보다도 강하다. 캐러밸은 원래 대양을 항해하면서 정찰하려고 뽑는 유닛이지만, 한국은 진출할 필요 없이 오는 적만 막으면 이기는 문명이기 때문에 대양 항해 불가 페널티도 별 문제가 안 된다.
심지어 오리지널 당시에는 원거리 유닛이라 그야말로 해군판 화차였지만, 신과 왕 확장팩부터 근접 유닛으로 바뀌어서 수치상의 강함을 보여주기는 좀 힘들다. 본격적으로 해군을 동원하는 전쟁이라면 주력함은 원거리 유닛인 프리깃이고, 거북선은 그냥 좀 더 튼튼한 몸빵용 유닛일 뿐이다. 전투력 하나는 엄청나게 높다보니 플레이어가 쓰는 거보다 마구잡이로 뽑아서 그대로 갖다박아버리는 고난이도 AI쪽이 더 무섭다.
결과적으로 바다를 누빌 일이 적은 판게아 맵의 높은 인기, 이로 인해 떨어지는 해양 테크 선호도, 급속도로 발전해 르네상스를 스킵하고 산업화하고 있는 한국의 특성이 삼위일체를 이루어(…) 빛을 볼 일이 적은 비운의 유닛. 그래도 한국이 받아서 이 모양이지, 세긴 세다.[18] 주제도 모르고 근처 바닷가에 알박기를 시전하는 놈이 나타났다면 거북선 4~5기 선에서 금방 점령할 수 있다. 군함도 없이 바다로 육군을 수송하려는 AI 유닛도 깨끗하게 한 방에 처리해주니 필요할 때 뽑으면 제값은 하는 유닛.
해전의 중요성이 매우 높으며 대부분의 지역이 연안으로 연결된 군도 맵을 플레이할 경우 전함, 구축함, 잠수함이 나오는 현대 시대 이전까지는 영국의 전열함 정도를 제외하면 해상에서 거북선에 대적할 수 있는 유닛이 전혀 없기에 군사적 가치가 엄청나게 높아진다.
3. 운영[편집]
한국의 힘은 특성을 이용한 전문가 플레이에서 나온다. 그러나 적어도 르네상스는 되어야 본격적으로 특성에 힘이 실리기 때문에 초반에는 그 힘이 미약한 것이 문제. 따라서 아무것도 없는 극초반은 어그로 안 끌리게끔 최소한의 확장을 하며 사리고 화차로 중세~르네상스를 무사히 넘기면서 과학력을 터뜨리는 것이다.
전문가는 식량을 전혀 생산하지 않는지라 식량은 알아서 마련해야 하며, 인구수도 일정 이상은 되어야 전문가를 채용하면서도 추가적인 성장을 기대할 수 있다. 따라서 초반에는 인구 성장에 주력하는 것이 좋으며 빠른 인구수 증가를 돕는 전통 3~4시티 플레이가 제격이다. 인도처럼 다수 직할을 굴리기 빡센 건 아니지만 6시티 정도 펴놓고 도시마다 전문가 슬롯을 채우려 든다면 식량 부족 + 불행 폭발 콤보를 얻어맞게 되니 어지간한 실력자가 아니라면 문명 특성의 힘이 빠져버린다.
전통 플레이를 하면 군주제와 대지주 덕분에 수도를 키우기 정말 쉬우며, 거기에 내부 교역로까지 이용해 서울에 식량을 밀어주는 플레이가 기본이다. 어차피 초반엔 교역로가 몇개 없기도 하니 서울에 몰빵하다가 교역로가 늘어나면 다른 도시로 돌려도 된다. 교역로 효율이 2배로 나오는 화물선이 더 선호되는 관계로 스타팅과 멀티 부지는 해안가가 추천된다.
종교 창시를 원한다면 무리하게 스톤헨지를 짓기보단 종교 도시 국가의 첫 손님이 되거나, 성소를 빠르게 지은 뒤 신앙을 주는 종교관을 선점하는 것이 좋다. 철학 및 드라마와 시를 빠르게 연구하는게 정석이라 종교에 욕심이 있으면 신학을 빨리 찍는 것도 좋다. 좋은 교리를 다 뺏긴다는 단점이 있지만 종교 공동체나 칼을 쟁기로는 AI한테 인기가 없어서 늦게라도 가져갈 수 있으니 성 소피아 대성당으로 종교를 창시하는 전략도 나쁘지 않다. 남는 선지자는 성지로 박아도 과학 2가 딸려온다.
멀티 플레이에서도 잘 사용하면 사기적인 문명이지만, 한국을 냅두면 감당하기 빡세다는 사실을 너도나도 알고 있다는 매우 큰 단점이 있다. 다른 개사기 스타팅이나 사기 문명이 있어도 한국 사기 프레임 때문인지 초반부터 멸망시킬 기세로 견제나 전쟁이 들어오게 된다. 이 탓에 문자만 뚫어놓고 하단 테크를 가서 과학력은 문명 특성으로 터지는 과학 보너스와 작업장의 전문가 배치로 메우고 화차로 방어 진영을 갖춰야 한다. 작정하고 수비에 투자하면 다굴이 아닌 이상 못 뚫고, 운영이 되면 하단 테크를 먼저 타더라도 작가 길드, 작업장, 시장의 전문가에서 나오는 과학을 통해 테크를 광속으로 추격할 수 있기에 가끔 가다가 고수 한국 유저들을 만나면 답없는 이지선다를 역으로 주변 문명에게 강요하는 진풍경을 볼 수 있다.
3.1. 잘 어울리는 불가사의[편집]
기본적으로 과학 - 전문가 특화 - 내정형 문명인지라 한국이 좋아하는 불가사의들은 누가 먹어도 좋은 내정 불가사의라고도 할 수 있다. 그만큼 경쟁이 센 편이라는 게 문제이다.
- 알렉산드리아 도서관 - 과학 +3과 과학자 점수, 그리고 무료 기술은 다른 문명에게도 매우 좋은 보너스지만, 한국은 알렉산드리아 도서관 자체와 증정품인 무료 도서관 덕분에 과학 일시불 특성이 두 번 발동하니 특히 알렉이 탐난다. 무료 기술로 철학 연구를 완료해서 국립 대학을 지어 보너스를 또 받고, 그렇게 공공 행정을 빠르게 찍고 인구를 펌핑하면 교육학 연구도 금방 완료해서 대학을 짓고, 이런 식으로 스노우볼이 무시무시하게 굴러간다. 게다가 한국은 마음만 먹는다면 이례적일 정도로 작가 길드를 빠르게 갈 수 있는 문명 중 하나이기에 알렉의 걸작 슬롯 2개가 문화와 관광 면에서 의외로 무시 못할 성능을 발휘한다.
- 아르테미스 사원 - 모든 도시의 식량 생산량을 10%를 늘려주는 아르테미스 사원은 인구 성장을 가속할 뿐 아니라 인구가 충분할 때도 시민을 농장 대신 전문가에 투입할 여유를 만들어준다. 기술자 포인트도 붙어 있어서 약 100턴 정도 후에 기술자가 출현하므로 불가사의를 하나 더 먹을 수도 있다. 경쟁율도 적당한 편이라 작정하고 달리면 먹을 확률이 낮지 않다. 진가가 좀 늦게 느껴지는 원더이기는 한데 어차피 한국도 대기만성형 문명이다.
- 공중 정원 - 인구를 배치하지 않아도 얻을 수 있는 식량 6 = 전문가 3명이 먹을 수 있는 양이다. 직접 위인 점수를 주진 않지만 중세 시대에나 등장하는 건물인 정원을 강이나 호수 여부에 상관없이 미리 얻을 수 있다는 점이 큰 메리트다. 덕분에 이 때쯤 완성된 작가 길드에 전문가 두명을 박아서 과학 4를 얻는 김에 작가도 빨리 얻을 수 있다. 무엇보다 필요 연구인 수학은 초반 내정의 핵심인 공공 행정의 필수 하위 연구이므로 테크가 꼬일 걱정도 없다. 다만 많은 초반 약소국들이 전통을 택하고 AI들의 선호도도 높은 편이라 뺏기기 쉬운 편. 혹시 주변에 전통 탄 문명이 있다면 전쟁 사주로 방해하자.
- 피사의 탑 - 문명 전체의 턴당 위인 점수를 25% 증가시켜서 위인을 더욱 빨리 뽑아낼 수 있다. 어차피 전문가 중심의 플레이를 하면 위인 점수가 계속 쌓이는데, 피사의 탑을 선점해두면 상당히 큰 효과를 볼 수 있다. 또한 무료 위인을 하나 주는 효과는 기술자를 받아 다른 원더를 먹는데 쓰는 식으로 사용할 수 있어 스노우볼링을 굴리는 데 유용한 불가사의다. 문제는 역시나 AI들의 선호도가 아주 높다는 것인데, 고난이도에서 패왕 문명이 피사의 탑을 먹으면 쌓이는 작가, 예술가, 음악가들로 인해 문화가 폭발하고 결국 후반에 기술력을 따라가려고 고독하게 평등을 찍은 한국에게 강력한 문화적 압력으로 돌아온다. 직접 쓰기에도 좋지만 패왕 AI가 먹지 못하게 하는 것만으로도 큰 의미가 있다. 이렇게 여러모로 중요한 원더이기 때문에 고난이도라면 옥스포드 무료 기술로 인쇄술을 열고 곧바로 기술자를 갈아 넣어서라도 선점하는 게 좋다.
- 대보은사 - 연구 협약의 효과를 50% 늘려줘서 동맹이 많을 때 큰 효과를 볼 수 있다. 또한 대보은사는 대개 산업 시대로 넘어가기 직전에 지어져서 이 때 얻는 과학자는 과학 이론, 산업화 등 내정에 필요한 연구는 물론 강선, 군사과학, 다이너마이트 같은 본격적인 정복에 필요한 연구 트리에도 사용할 수 있어서 여러 방면으로 도움이 된다.
- 자유의 여신상 - 전문가 플레이에 날개를 달아주는 불가사의다. 문화류 길드의 전문가는 생산에 큰 도움이 되지 않지만 자유의 여신상을 지으면 모든 전문가에 생산 보너스가 붙으니 도시의 망치를 확 끌어올릴 수 있게 된다. 만약 다른 문명에게 뺏겼다면 털어서라도 꼭 먹어주자.
3.2. 군사 전략[편집]
특유 유닛인 화차와 거북선의 특성상 적어도 산업 시대까지 가서 상대를 확실히 압도할 수 있어야 군사적인 효율을 발휘하며, 따라서 방어형 문명으로 운영하게 된다. 이는 유닛들이 수비에 특화되기도 했지만 수비만 해도 미래가 보장되기 때문에 굳이 나갈 필요가 없다는 것이 크다. 게임이 잘 풀리기만 하면 남들이 17세기 딱총 들고 싸울 때 혼자서 21세기 폭격기나 구축함을 사용하는 즐거움을 느낄 수 있다.
정복전을 하고 싶으면 빠른 야포 타이밍 러시가 일반적이다. 남들보다 한 시대는 빠르게 앞서갈 수 있는 만큼 화차나 대포를 모아 두었다가 다이너마이트가 완료되는 타이밍에 전부 야포로 전환시킨 후 기병대나 창기병을 조합해 공격가면 넓은 영토와 여러 도시를 바탕으로 패왕이 될 수 있다.
식량만 많다면 전통 4 시티 + 세속주의만 찍어도 도시를 8개씩 가진 패왕들의 과학력을 가볍게 쌈싸먹을 수 있는 흉악한 문명인지라 딱히 합궁, 석궁 등 초반 러시를 할 필요가 없지만, 스타팅이 황량하기 그지없다면 살기 위해서 옆집을 밀어야 하는 경우도 있다. 툰드라나 땡사막처럼 도저히 답이 안 나오는 자리만 아니면 화물선과 아르테미스 사원 등 식량 보조 불가사의의 도움으로 성장을 할 순 있다. 그러나 그 때도 생산력이 바닥을 치는 건 어쩔 수 없고 이들 원더도 놓치면 그냥 망하게 될 테니 정복을 진지하게 고려해보자.
1차 세계대전 보병과 보병은 사실상 준 고유 유닛으로 취급받는다. 연구소 테크 트리에 포함된 플라스틱 공학으로 가는 길목에 놓인 기술들을 연구하면 나오는 유닛들인데, 몇 기만 뽑아도 전장을 박살내고 다닌다. 해전 역시 잠수함을 광속으로 뽑으면 잠수함 몇 대로 유격전만 해도 적의 함대를 아예 섬멸해 버릴 수 있다.
후반 전쟁은 공군으로 적 병력을 무력화시킨 후 도시 체력을 다 깎고 막타만 치는 노가다의 반복이다. 그러나 일반적인 전통 소도시 운영으로는 석유도 거의 없고 생산력도 후달리기에 정복 승리를 생각한다면 위의 전략들을 통해서 도시를 꿀꺽하고 미리미리 석유와 망치를 준비하게 된다.
3.3. 유리한 세팅[편집]
- 자원 설정: 전설적인 시작
- 강수량: 많음
- 기후: 열대
- 지구 나이: 30억년
- 해수면: 낮음
- 게임 속도: 빠름
4. 도시 목록[편집]
- 서울(Seoul)
- 부산(Busan)[19]
- 전주(Jeonju)
- 대구(Daegu)
- 평양(Pyongyang)
- 개성(Kaesong)
- 수원(Suwon)
- 광주(Gwangju)[20]
- 강릉(Gangneung)
- 함흥(Hamhung)
- 원주(Wonju)
- 울산(Ulsan)
- 창원(Changwon)
- 안동(Andong)
- 공주(Gongju)
- 해주(Haeju)
- 청주(Cheongju)
- 목포(Mokpo)
- 동두천(Dongducheon)
- 거제(Geoje)
- 순천(Suncheon)[21][22]
- 진주(Jinju)
- 상주(Sangju)
- 나선(Rason): 영어판에서는 북한식 표기 '라선'에 맞춰서 적었고, 한국어판에서는 남한식으로 '나선'으로 적었다.
- 경주(Gyeongju)
- 충주(Chungju)
- 사천(Sacheon)
- 김제(Gimje)
- 안주(Anju)
전부 현대 지명으로 표기했다. 조선 시대 지명으로 표기했다면 서울 대신 한성이나 한양이[23] , 부산 대신 동래가 들어가는 게 적합할 것이지만 현대 지명대로 적었기에 부산으로 기재됐다. 그리고 조선 시대 지명으로 표기한다면 표기 순서가 변할 수 있다. 대한제국 말기쯤에는 한성(황성), 평양, 부산포, 대구, 제물포, 목포 순으로 인구가 많았기 때문.
영어판의 지명 표기는, 남한 도시의 경우 2000년 이래의 현행 로마자 표기법에 따랐고 북한 도시의 경우 매큔-라이샤워 표기법을 따르되 매큔 라이샤워 표기법에 들어가는 특수 부호는 생략한 형태로 적었다. 그래서 평양이 Pyeongyang(남한의 현행 로마자 표기법)이나 P'yŏngyang(정식 매큔-라이샤워 표기법)이 아닌 Pyongyang(매큔-라이샤워 표기법에서 보조 부호 삭제)으로 적혀 있다. 그런데 화차는 H`wacha(현행 표기법으로는 Hwacha)로, 조선은 Choson(현행 표기법으로는 Joseon)으로 되어 있다. 도대체 뭘 보고 참고한건지…
인천광역시와 대전광역시가 없는데, 두 도시의 역사 문서를 참조해 보면 이들 도시가 도시화된 것이 일제강점기인지라 넣지 않았을 수도 있다. 조선 시대에 중점을 둘 경우 인천이나 대전 대신 경기 서부권의 웅부였던 부평군이나 과천시를 넣는 것이 적합하다고 볼 수도 있다. 그런데 이런 식으로 따지면 문제는 주한미군이 주둔하면서 이들을 상대로 발전한 동두천이 옥에 티라는 것인데[24] , 결국 확장팩에서도 사라지지 않고 그대로 남았다.
5. 확장팩에서의 변동 사항[편집]
5.1. 신과 왕[편집]
바빌론과 함께 큰 너프를 당했다. 위대한 과학자의 하향과 도서관의 전문가 슬롯 삭제가 가장 큰 직격타이고, 종교와 첩보도 한국에게는 불리한 요소로 작용한다. 사회 제도에서도 합리와 평등이 하향되어 상대적으로 힘들어졌다. AI로 만나도 예전처럼 공포와 위압감 앞에 무릎 꿇어야 하는 압도적인 모습을 보여주지는 않는다. 그래도 사람이 잡으면 여전히 초반만 잘 넘기면 혼자서 스텔스 날리고 있는 건 똑같다. 아니, 스텔스는 예전보다 빨리 뽑는다. 오리지널에서 최강 문명이었다면 지금은 최강급 문명인 게 다른 점. 원래부터 너무 강했으니 그냥 받아들여야 하는 운명이리라.
어지간하면 종교를 창립하는 건 포기하고 원더나 짓는 게 낫지만, 일단은 스톤헨지를 지으면 종교를 창립할 수 있게 된다. 그런데 이러려면 알렉산드리아 대도서관을 포기해야 한다는 것이 너무나도 치명적이다. 그러나 대도서관은 워낙 경쟁률이 높은 원더라 높은 난이도에서는 노리고 덤벼도 빼앗길 가능성이 많으므로 차라리 상대적으로 경쟁이 덜 치열한 스톤헨지를 노리는 것도 방법이긴 하다. 풍년기원제 같은 판테온이나 칼을 쟁기로 같은 신도 교리는 한국에게 군침 도는 옵션을 갖고 있기도 하고. 낮은 난이도라면 이런 고민할 필요 없이 그냥 성소만 짓고 대도서관 지은 후 신학 찍고 아예 소피아 먹어서 종교를 창립해 버리면 된다.
한편 확장팩이 발표된 직후에는 투석기를 업그레이드하면 도시 공격 시 전투력 200% 보너스가 유지된다는 사실을 이용하여 사기 화차를 만드는 전략이 유행하기도 했으나, 2012년 말 패치로 불가능해지면서 이런 날빌은 더 이상 쓸 수 없게 되었다. 하지만 여전히 화차 자체는 강력하다.
5.2. 멋진 신세계[편집]
또 피해를 봤다. 한국뿐 아니라 바빌론처럼 연구 중심의 국가들은 전부 피해를 받긴 했지만. 초반 금 획득이 어려워지고 야만인들이 호전적으로 변해 초반 도시 방어도 힘들어졌으며, 문화 수치가 위인이 없다면 전부 절름발이가 되어버린지라 원시티에서 테크와 정책을 마구마구 찍는 플레이는 불가능해졌다. 게다가 오리지날부터 계속하여 연구 시스템이 조정되어 한 시대가 늘어져 과학 승리가 힘들어졌다.[25] 게다가 이번에는 특히나 합리가 너프를 받아 영…[26] 그리고 금 생산이 무역 중심으로 이동함에 따라 한국도 당연히 무역을 해야 하는데, 교역 상대에게 과학 보너스를 주게 되는 아픔이 존재한다. 더불어 거북선 탓에 대양 진출이 느린 것도 화물선 호위에 제한을 가져다주는 등, 영 좋지 않다. 예전엔 위인 시설 효율 2배였던 평등 제도 완성 보너스가 이념 2단계로 내려오면서 효과가 낮아지고 한국의 위인 시설 보너스 +2는 더 이상 +4가 되지 않게 된 것도 굉장히 뼈아픈 변경점.
하지만 도시가 늘어날수록 연구에 필요한 비커 수가 상승하고 교역로의 개념이 추가되어 직할 도시의 규모가 작은 문명도 거대 문명 못지않게 풍족하게 살 수 있게 되어서[27] 원시티를 포기하고 적은 수의 직할 도시를 유지하면서 과학, 외교, 문화 승리를 노리는 스타일은 오히려 쾌적해졌다. 전통 - 평등에 특화된 직할 4시티를 유지하면서 도시와 교역로를 지키는 방위군을 뽑으면서 전문가, 위인 위주의 플레이를 한다면 할 만하다. 어차피 한국이 과학 발전이 느려진 것보다 다른 문명이 더 많이 느려진데다가[28] 전문가 위주 문명에 도움을 주는 자유의 여신상 같은 건 건설에 평등 이념이 필요해져서 불가사의를 먹는 문제는 크게 지장이 없는 편. 더불어 국내 무역로를 개설해서 수도에 식량과 망치를 몰아줄 수 있어서 수도 인구수를 늘려서 전문가를 배치하기도 더 쉬워졌고 불가사의를 먹기도 더 쉬워졌다. 일단은 전문가 슬롯이 더 많아져서 잠재적으로는 전보다 많은 과학을 생산할 수 있게 된 점도 플러스 요소.
정책적으로 신앙과 합리를 같이 찍을 수 있게 된 변경점이 한국에 있어 몇 개 안 되는 상향 사항이다. 한국의 경우 여전히 전통을 우선적으로 찍어야 하긴 하지만 반드시 스톤헨지를 먹어야 종교를 창립할 수 있었던 신과 왕 버전에 비해 유리해졌다. 신앙 트리를 빨리 완성시켜 받는 공짜 선지자로 신앙 생산량에 관계없이 종교를 창립할 수 있게 되고, 개혁 교리에 예수회 교육 채택으로 과학 건물을 신앙으로 살 수 있는 능력도 생기는 등, 나름 메리트가 있다. 하지만 신앙 정책들이 자유나 명예보다 효율이 떨어지는지라 생각을 좀 해봐야 한다.
여전히 신 난이도에서도 첩보를 활용하면서 적절하게 전통 4시티 플레이를 통해 발전하면 대학이 나오는 르네상스 시대부터 슬슬 과학을 앞서 나갈 수 있다. 이 때부터 적절한 운영과 외교술로 신 난이도에서 세계 대회 1등은 힘들더라도 스파이를 적극적으로 활용해서 안건을 제안할 수 있는 2등 정도는 유지해 두자. 그런 상태로 원자력 시대부터 과학자를 모으면서 무조건 인공위성 최단 테크를 타서 전통을 통해 구매하거나 그냥 나온 위대한 기술자로 허블 우주 망원경을 지은 뒤, 국제 우주 정거장을 제안하고 이 프로젝트에 국운을 걸고 4시티의 모든 생산력을 쏟아부으면 AI가 총력을 기울이지는 않기 때문에 1등을 차지할 수 있다. 원시티로는 거의 불가능하지만 전통 4시티로는 충분히 가능하고, 정 힘들면 예술가를 남겨 놓았다가 황금기를 열면 된다. 그 후 그냥 모은 과학자 1~2명 + 신앙으로 구입한 과학자 1~2명 + 허블 우주 망원경 2명 + 국제 우주 정거장 프로젝트 1명 해서 총 6명 정도 과학자를 국제 우주 정거장 버프를 받은 채로 마구마구 갈아넣으면 신 난이도에서도 1800년대 과학승리가 가능하다. 사실 신 난이도에선 AI도 1800년대에 과학 승리를 하니 이때 승리하지 못하면 뒤가 없다. 즉, 예전처럼 앞선 과학력을 이용한 패왕 문명이 아니라 착실하게 내정을 갈고닦아 과학 승리를 하는 문명으로 바뀐 셈.
한편 그간 전문가로 취급되던 실업자에게 더 이상 과학 보너스가 붙지 않게 되면서 고학력 청년 실업자를 양산하여 과학력을 끌어올리는 변칙 공밀레 플레이는 불가능해졌다.
5.3. 2013년 가을 패치[편집]
멋진 신세계 발매 직후 작가와 음악가 전문가에게 과학 보너스가 붙지 않는 버그가 발견되었는데, 이 패치로 해결되었다. 아무래도 제작진이 깜빡한 듯하다. 아무튼 이로써 한국 문명 자체는 다시 패왕 문명으로 등극. 대학이 나오는 중세까지 기다릴 것도 없이 작가 길드를 빨리 올리고 문화와 과학을 둘 다 챙길 수 있다. 이 패치로 인해 과학 승리에 필요한 생산력이 늘어나면서 한국의 발목을 잡기는 했지만 가장 중요한 시기인 중세와 르네상스를 더 쉽게 치고 갈 수 있게 되어 그다지 큰 문제는 안 된다.
이 변경점 덕에 철학 대신 드라마를 먼저 가는 트리도 고려해볼 수 있게 되었다. 드라마와 시 테크에서 만들 수 있는 작가 길드 덕분에 시대에 비해 폭발적인 문화력을 얻게 되어 전통 정책의 완성도 빨라지며, 작가 길드가 제공하는 전문가 슬롯 덕분에 선철학에 비해서도 테크가 크게 느려지지는 않는다. 선드라마 테크를 가게 될 경우 철학은 수작업으로, 드라마는 도서관으로 올리게 될테니 알렉을 시도하다가 뺏겨도 그냥 처음부터 선철학이었던 것처럼 테크를 올릴 수 있어 타격도 적다. 다만 확장 타이밍이 미묘해져 국대에 더 많은 생산력을 지불하게 될 가능성이 있다.
더불어 신앙의 신권 정치가 상향되어 어중간한 상업 정책보다 더 많은 돈을 벌 수 있게 되었으므로 체리픽을 고민해 볼만 하게 되었다. 신앙의 수급만 원활하다면 성지를 잔뜩 박고 신앙 +6, 금 +3, 과학 +2 타일을 만들 수 있으므로 한국에게는 상향이다.[29]
한결같이 평등만 사랑해 오던 한국 문명이어서 이제까지는 체제의 노동자 시설(공장 있는 도시에 과학 25%)를 안타깝게 포기해야 했지만, 철의 장막에 국내 무역로 50% 보너스가 붙고 우주 비행 개척자가 과학자와 기술자를 제공하도록 상향을 받으면서 충분히 메리트가 생겼다. 시민 사회(전문가 식량소비 감소)와 보통 선거 제도(전문가 불행 반토막)가 약간 아쉽기는 하지만 초대형 맵에서도 그냥 4시티로 끊고 평등만 고집할 이유가 사라졌으므로 상황 맞춰서 고를 수 있게 되었다. 안 그래도 관광 산출량이 부족해서 이념 압력에 고생하던 한국에게 한 줄기 빛 같은 요소.
종합적으로 보면 묘하게 간접 상향을 많이 먹었다.
5.4. 2014년 가을 패치[편집]
전통의 하향 패치로 인해 간접 하향을 먹었다. 한국은 군주제보다 대지주를 먼저 찍는 문명인데, 율법 정치가 2 티어가 되면서 기념비를 직접 짓지 않으면 문화 수급이 대단히 느려졌다. 잘못하면 대지주를 이전보다 10턴 정도나 늦게 찍도록 바뀌어 미묘해졌다. 기념비를 직접 지으면 기념비의 유지비를 부담해야 하는데, 군주제는 대지주보다도 늦게 찍으니 재정 압박을 받는 시기가 한층 더 길어졌다. 그렇다고 전통을 안 찍을 수도 없고… 안 그래도 초반이 약한 게 약점인데 약한 시기가 더 길어졌다고 보면 되겠다. 특히나 초반에 공격적인 문명들은 상향을 먹었기 때문에 초반 방어에 도움이라도 되는 고유 유닛과 건물이 있는 바빌론에 비해 더 뼈아프다.
신앙의 상향과 코코아, 들소의 추가는 어차피 스타팅 조건에 바다 밖에 없는 한국과는 큰 관련이 없는 사항이다. 있어도 그만, 없어도 그만…
6. AI[편집]
선호 종교:유교
선호 승리:과학승리
과학 계열의 패왕 문명 중 하나로[30] , AI로 만나도 무서운 문명. 난이도가 상승할수록 AI에게 각종 혜택이 주어져 초반에 취약하다는 단점을 어느정도 상쇄시켜준다. 이런 초반 부스트에 종특으로 인해 초고속으로 테크를 타고 원더를 지어대면 원탑이 되는건 시간 문제. 혹여나 전쟁에 휘말리면 테크발로 마구 몰아붙여서 영토까지 확장하게 되며 패왕의 자리에 올랐다면 곧 엄청난 물량의 고급 유닛으로 쳐들어온다. 황제 난이도 이상에선 혹시나 AI들끼리 싸우다 망하는 경우 빼고는 도저히 테크를 따라잡을 수가 없을 지경. 처음부터 테크가 얼마 안 남은 현대 배경으로 설정하고 플레이하면 군사력이 정말 말도 안 나오게 쌓이는걸 볼 수 있다. 저난이도에서 플레이어가 넘사벽을 형성할 때도 입지가 좋아 춘추 전국 시대에 휘말리지만 않는다면 플레이어랑 기술 차이가 얼마 나지 않는다. 한국에 대한 계속된 하향과 실업자에 대한 전문가 판정이 사라진 이후로는 이전보다 덜 무서워지긴 했지만 여전히 폴란드와 함께 신난이도 승리를 가로막는 최흉의 적이다. 폴란드가 도저히 주체할 수 없을 만큼 패왕이 되어버리는 경우가 많다면 한국 같은 경우는 구석에서 아무 견제도 없이 컸을 시 엄청난 속도로 우주로 탈출하는 모습을 자주 보여준다.
성능에 비해 세종대왕 AI는 대체로 평화적이다. 플레이어가 전쟁광 짓을 하거나 선시비를 걸지 않는 이상 호의적으로 접근하는 친절한 이웃일 때가 많다. 게다가 비스마르크만큼 전쟁광을 그렇게까지 싫어하지도 않고 확장 성향도 그렇게 강한 편이 아니라 직할도시 3~4개 정도 확보한 이후로는 거의 내정에 올인하는 편이다. 덕분에 초중반에 배를 펑펑 째다가 다른 AI들에게 다굴당해서 순식간에 쪽박 차고 남극으로 도망가는 일도 심심찮게 일어난다. 중반을 넘겨 산업 시대까지 가서 압도적인 테크를 자랑하더라도 직할 서넛뿐이라면 플레이어가 유닛 컨트롤이나 물량으로 그냥 밀어붙여서 정복해버릴 수도 있다. 경제 원조 요청도 많이 하는 편이라 동맹을 맺으면 각종 지원 요청을 하는 모습도 볼 수 있다.
하지만 확장 디폴트 수치가 5인지라 변수로 6이나 7이 뜨면 이웃일 때 영토를 탐낸다는 빨간 문장이 보일 때도 있다. 다만 확장 수치가 높으면서 성격까지 악랄한 AI들과는 달리 대놓고 서울 앞에 도시를 피는게 아닌 이상 사치품 1개나 한국에는 없는 전략 자원 5개 정도면 몇턴 안 돼서, 늦어도 10턴정도 후에는 동맹을 제안하는 경우가 70% 이상이고, 초반엔 턴당 금 2~3원정도만 퍼줘도 동맹을 맺자고 제안하는 경우도 많다.
전쟁 혐오도가 특별히 높지는 않지만 전쟁 자체를 별로 안 좋아해서 좀처럼 전쟁을 하려고 하지 않는다. 그래서 용병으로 쓰기는 불가능에 가깝다. 혹여나 한국이 전쟁을 선포한다면 이미 전력 차이가 압도적이라 대규모 공습과 어마어마한 병력이 몰려올 거라고 생각하는 게 좋다. 즉, 이기는 전쟁 밖에 하지 않는다.[31] 평소에는 건물과 화차 두세 대만 쌓아올리면서 조용히 있지만 만약 가까이에 있는 문명 둘이 서로 전쟁을 해서 병력을 소진한다면 '어? 나보다 힘이 한참 후달리니 조져야지' 식으로 중간에 끼어들어서 영토를 거저 먹으려 들기도 한다. 한국이 패왕으로 떠오르는 경우는 거의 다 이런 경우이며 멍청한 전쟁광 AI인 알렉산드로스나 샤카 따위가 일단 쳐들어가고 보자 식으로 한국에게 선빵 날렸다 타 AI에게 통수를 얻어맞아 자빠지거나 지형에 막혀서 역으로 털리는 바람에 한국이 크는 일도 가끔 있다. 하지만 두려움도 꽤 빨리 뜨는 편이라 병력만 좀 뽑았을 뿐인데 알아서 기는 모습도 자주 보인다.
종교를 창시할 경우 유교에서 갈라져 나온 성리학을 기반으로 국가를 형성했던 조선의 실정에 걸맞게 유교를 우선적으로 고른다.[32] 보통 종교 전파에는 무관심한 편이라 국교로만 남아있을 때가 많지만 가끔 신앙을 찍고 종교 원더[33] 를 먹는다면 적극적으로 돌변해 선교사 테러를 일으키기도 한다. 이념의 경우 과학 승리에 보너스가 붙는 체제나 평등을 선호한다.[34]
BNW에 들어서 첫 정책으로 신앙을 찍는 경우가 굉장히 많아졌다. 아무래도 AI 알고리즘이 과학 계통 위인을 적극적으로 전문가 배치해서 뽑는데 서투르기 때문에 선지자를 뽑아 성지를 박는 것에 집착하는 듯하다. 그래서 AI로 만나는 한국은 예전보다 포스가 덜하다. 하지만 전통을 찍는 경우에는 가만히 두면 100%의 확률로 기술 1, 2위를 다툰다고 보면 좋다. 가끔 자유를 찍을 때도 있는데, 이러면 한국답지 않게(?) 알박기 등등을 자주 시전해서 짜증나게 만드는 주범이 된다.
한국 자체가 사기였던 오리지널에 비하면 맹위가 덜한 편. AI는 전문가를 제대로 다루지 못하는데다가[35] 이래저래 너프가 더해지면서 예전만큼 흥하는 경우는 보기 어려워졌다. 다만 이는 AI 자체의 성향 탓도 있다. 불멸자 정도는 그럭저럭 깨는 유저라면 XML 수정을 통해 두려움과 용서 수치를 적당히 낮춘 뒤에 성장/악의/지상군 수치등을 8 정도로 올려보자. 내정은 내정대로 잘 돌리는데 정복도 잘하는 모습을 감상할 수 있다.
번역을 대충 했는지, 어투가 이상한 부분이 많이 보인다. 한편 대사 중에 양녕대군을 디스하는 대사가 있는데, 실제 세종이 형제 간의 우애를 중시했다는 점으로 봤을 때 역시 괴리감이 있다.
7. 음성 대사[편집]
일본과는 달리 원어민 성우가 녹음한 게 아니기 때문에 어투가 상당히 어색하다. 항목 참조.
8. 기타[편집]
나올 때부터 사기 문명 소리를 들었고, 실제로도 초강국의 위엄을 보인 바 있다. 또한 간디로 인해 분 문명 열풍에 힘입어 세종대왕님도 각종 유행어와 합성 소스로서 인터넷 문화에 끼어드셨다.
한국 DLC와 함께 임진왜란 시나리오(사무라이의 침공)도 같이 나왔는데, 목표는 100턴 안에 일본의 군대를 막고 중국과 협공해 지켜내는 것이다.
또한 화차(신기전)의 위력을 가장 인상적으로 느껴볼 수 있는 시나리오. 이 시나리오에선 신 난이도라도 15턴 가량만에 승리할 수 있다. 시작하자마자 쓸모없는 건물과 도시를 만주족(이때는 당연히 여진족일 테지만[36] )에게 팔아서 일본의 진로를 틀어막아 번 시간동안 화차를 생산해 일본 병력을 완전히 불사른 뒤 만주족에게 넘겼던 도시를 전쟁으로 되찾아오면 끝난다. 명예 찍고 장군을 받아 성채 박고 건물과 도시 판 돈으로 장검사를 현질해 성채에 배치하는 것이 이 전략의 핵심.
후속작에선 선덕여왕에게 바톤을 넘겼으나 지도자 선정에 대해 말이 많았고 결국 2023년에 다시 등판하셨다.[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