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놈 스네이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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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nished "Venom" Snake[1]
퍼니시드 "베놈" 스네이크
1. 개요[편집]
I won't scatter your sorrow to the heartless sea. I will always be with you. Plant your roots in me. I won't see you end as ashes. You're all diamonds. We'll make diamonds from their ashes, take them into battle with us. We are Diamond Dogs.
난 너희들의 비애를 비정한 바다에 가라앉히지 않을 것이다. 난 항상 너희들 곁에 있을 거다. 내게 너희의 뿌리를 내려라. 너희들을 재가 되어 끝나는 모습도 보지 않겠다. 너희는 모두 다이아몬드다. 우린 그들의 재로 다이아몬드를 만든다. 우리는 그걸 지니고 전투에 나설 것이다. 우리는 다이아몬드 독스다.
퍼니시드 "베놈" 스네이크(Punished "Venom" Snake)는 《메탈기어 솔리드 V 더 팬텀 페인》에서의 빅 보스(네이키드 스네이크)를 호칭하는 코드네임이다. 다만 너무 길어서인지, 팬덤 내에서는 대부분 간단히 줄여서 '베놈 스네이크'로 호칭된다. 본 문서에서는 베놈 스네이크의 행적 및 기타 정보 일체를 다룬다. 일본어 성우는 오오츠카 아키오 영어판 성우 및 페이스 모델은 키퍼 서덜랜드. 온라인 게임 공략 커뮤니티 게임마루에서 자체적으로 제작한 한국어 더빙 트레일러에서는 서윤선 성우가 맡았다.[2]
그라운드 제로의 엔딩 이후로 9년 동안 의식 불명 상태로 있다가 깨어나는데 이미 폭발로 인해서 온몸에 폭탄의 파편과 함께 사람의 뼈와 치아가 박혀있다. 본편 나이에서는 49세, 혼수 상태 때문에 눈을 뜨니 40대 후반이 되어 있었다.
108개의 파편이 몸에 박혀있었으나 대부분 제거하고 무리하게 적출할 경우 생명에 영향을 주는 뇌와 심장 부근의 파편[3] 만 남아있는 상태. 덕분에 오른쪽 이마에 커다란 금속파편이 박혀있다. 생명에는 지장이 없으나 뇌손상으로 인해 일부 기억과 능력이 소실됐다. 덕분에 첩보원으로서 유창한 러시아어를 구사하던 이전 작품과는 달리 러시아어를 알아듣지 못하고 동시통역병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 거기에 왼손은 절단까지 된 상태. 근력은 떨어졌지만 잠들어있는 사이 병원을 통해 계속해서 마사지와 타동운동, 전기 자극을 받은 덕분에 운동능력 자체는 유지하고 있는 모양.
또 머리에 박힌 파편 탓인지 강한 충격을 받거나 하면 가끔씩 붉은색이 흰색으로 보이게 된다고 한다.[4]
2. 특징[편집]
그라운드 제로 사건 이후 9년 만에 눈을 뜬다. 처음엔 신체 손실에 의한 쇼크로 인해 발작을 일으키는 등 충격을 받은 모습을 보여주나, 이윽고 주치의에게서 현 상황의 설명―현재 자신이 전세계의 표적이 되어 있다는 점이나, 온 몸에 뼛조각이 박혀 있고, 그 중 머리에 박힌 파편은 제거가 불가능했다는 것, 그리고 결정적으로 왼팔이 절단되어 버렸다는 것 등의 진단을 받고, 잠적을 위해 선택하는 아바타의 모습으로 성형수술을 받기로 한 후 '에이햅(Ahab: 아합)'이라는 가명을 받는다.
그러나 성형수술을 시작하기도 전에 자신의 새로운 신분에 대한 설명을 듣는 도중 정체를 알 수 없는 집단의 여성 조직원에게 습격을 받지만, 옆 침대 환자였던 이스마엘[5] 이 달려들어서 구해준다[6] .
하지만 스네이크를 죽이러 온 건 그 조직원 한명 뿐이 아니었고, 병원 전체를 XOF 병사들이 장악하여 병원에 있는 환자와 의료진들을 학살해대고 있었다. 거기다 초자연 현상을 일으키는 방독면을 쓴 소년과 불타는 남자까지 나타나서 병원에 불을 지르는 통에 병원에 생지옥이 펼쳐진다. 처음엔 9년이나 누워있었던 탓에 몸이 제대로 움직여지지 않아 엎어지고 구르고 하지만, 이스마엘이 놓아준 강심제가 서서히 듣기 시작하여 어떻게든 몸을 가눌 수 있게 된다. 중간중간 습격해 오는 조직원을 격퇴하고, 불타는 남자에게서 도망치고, 침대 아래에 숨거나 죽은 척을 하는 등 고생 끝에 XOF대원들이 지키고 있는 병원 로비까지 도착하고, 몰래 병원을 빠져나가려 한다. 그러나 방독면을 쓴 소년이 건물 잔해들을 날려 정문을 막아버리고, 불타는 남자가 XOF 병사들을 다 처리해버리고 스네이크를 죽이려드는데...XOF가 장갑차로 막힌 문을 밀고 들어와 저항을 한다. 스네이크는 불타는 남자가 장갑차와 싸우고 있는 틈을 타 도주하나 XOF의 장갑차마저 순식간에 처리해버린 불타는 남자에게 붙잡힐 위기에 처한다. 그러나 절체절명의 순간, 먼저 미끼 역할을 맡아줬던 이스마엘이 구급차를 몰고서 불타는 남자를 치어 날려버리고는 둘이서 구급차에 탑승하여 결국 병원을 빠져나온다.
분노에 차 불덩이를 날려대는 불타는 남자를 피해 구급차를 몰고 병원을 탈출한 것까지는 좋았는데, XOF의 헬기까지 나타나 구급차에 사격을 가하고 운전을 하던 이스마엘이 총에 맞고 쓰러지고 만다. 스네이크는 옆좌석에서 어떻게든 핸들을 조작해 보지만 XOF대원들이 세워놓은 바리케이트를 피하지 못하고 정면으로 들이받아 차가 전복되어 정신을 잃는다. 잠깐 뒤 정신을 차려보니 이스마엘은 왠지 온데간데 없었고, 차량을 기어서 빠져나오니 XOF의 헬기가 기다리고 있었다. 그런데 웬 불타는 고래가 나타나 XOF의 헬기를 먹어치운다! 방독면을 쓴 소년과 불타는 남자가 또 끈질기게 쫓아온 것. 심지어 불타는 페가수스를 타고 날아서 쫓아오고 있다... 다행히도 바로 말을 타고 오셀롯이 나타나서 함께 말을 타고 도망치기 시작한다. 미친듯이 쫓아오는 불타는 남자에게 샷건을 쏴가면서 저항하지만 붙잡힐 뻔 하는데, 요행히 갑작스런 폭우가 내려 위기에서 벗어난다. 오셀롯은 밀러가 아프가니스탄에 붙잡혀 있으니 그곳으로 향한다고 하고, 스네이크는 이때 처음으로 오셀롯에게 말을 건낸다. "아프가니스탄?"
이후 오셀롯을 따라 아프가니스탄으로 떠나 밀러가 재건한 조직인 다이아몬드 독스에 합류. 잘려나간 왼팔에는 병원에서 부터 끼고있었던 집게형 의수를 착용했으나 이것으로는 CQC는 커녕 리볼버에 총알 넣는것조차 할 수 없어서 라몬 가르베즈 메나의 것과 비슷한 붉은색의 의수[7][8][9] 를 장착. 이후 조직을 재건해 사이퍼에게 복수하겠다는 밀러의 의지에 따라 다이아몬드 독스의 세력확장을 위해 활동하면서 사이퍼와 XOF에 대한 복수를 준비한다.
빅 보스 칭호를 받았음에도 스스로가 이를 거부하여 주로 스네이크라고 불리웠지만 메탈기어 솔리드 피스 워커 말미에 가서는 한번 버렸던 빅 보스의 칭호를 다시 받아들였기 때문인지 작중 카즈나 오셀롯으로부터 "스네이크"보다는 주로 "보스"라고 불린다. 기껏 네이키드 스네이크에서 베놈 스네이크라는 코드네임으로 변경하기는 했지만 작중 스네이크라고 불리우는 장면은 매우 적다. 닥터 에머리히(휴이)와의 재회 때 그가 긴가민가하며 "...스네이크?"라 부르거나, 베놈이 죽었을 때 GAME OVER 장면에서 카즈나 오셀롯이 시리즈 전통의 요소인 "스네~이크!"를 목청껏 연호하는 장면이 있거나 한 정도. 피쿼드 조종사의 경우 대체로 콜사인인 "에이허브"로 호칭하다 보니, 작중에서 스네이크라고 불리지 않거나 한 것은 아니지만 또 흔히 볼 수 있는 장면은 아니라는 게 이채롭다.
최종보스로 등장하는 메탈기어의 시대가 얼마 남지 않았고 트레일러에서도 악마가 됐다고 하는 만큼, 스네이크가 더 보스의 의지를 버리고 자신이 추구하는 길로 타락하는 모습을 보여주게되는 동기를 그린 것이 그라운드 제로즈에서 다루어진다. 코지마는 인터뷰에서 Ground Zero's로 표현하여 사건의 갈등이 되는 폭심지가 여러군데 있다는것을 암시하였고 카즈와의 갈등, 제로와의 갈등, 스네이크 스스로의 갈등이 모두 내부적 갈등을 표현한 것으로 보인다.
이마의 파편의 길이는 게임상에는 표시되지 않는 숨은 패러미터인 '잔학도'(데몬 포인트)가 축적되는 것으로 길어지게 된다. 파편이 길어진 상태에서 데몬 포인트를 더 축적하면 통칭 '데몬 스네이크'가 되어, 전신 피칠갑에 샤워나 비로도 피가 지워지지 않는 상태가 된다. 이 잔학도에 대한 상세 설명은 이 글을 참조. 대체로 살상행위를 통해 길어지고 인도적인 행위(소년병, 포로 구출 등)를 통해 줄어드는데 이런 류의 카르마 계열 패러미터가 대체로 그렇듯이 늘어날땐 쭉쭉 늘어나고 줄어들 땐 찔끔찔끔 줄어드니 데몬 스네이크를 보기 싫으면 살상 플레이는 되도록 피하는 것이 좋다. 다만 데몬이 되는 수치 자체는 높게 잡혀있어 잠입하다 어려운데서 몇명 좀 살해했다고 데몬이 되거나 하지는 않는다. 단순 계산으로는 50000/60=약 834명을 사살하면 데몬이 되지만 작중에서 하는 선행으로 줄어드는 잔학도도 있고 업적 달성을 통해 줄어드는 잔학도도 꽤 되기 때문에 어지간히 죽이고 다니지 않는 이상은 데몬 스네이크가 되는 걸 구경하기는 쉽지 않고 핵개발의 결과로 데몬이 되는 경우가 대부분. 그나마도 잔학도는 마이너스 방향으로도 올라가기 때문에(0에서 잔학도를 떨어뜨리는 행동을 하면 -수치로 떨어진다.) 핵개발을 해도 데몬 스네이크는 안 되고 뿔만 자라났다는 유저도 꽤 있거나 한다. 더군다나 게임을 안하고 있을때도 감소되는지 접기 전에는 어느정도의 길이를 자랑하던 뿔이 돌아온 후에는 짧아져 있기도 하다.
전작들과는 달리 게임 중 말이 적다. 무선은 밀러와 오셀롯으로부터 일방적으로 듣기만 하는 경우가 절대 다수이며, 컷씬에서 말을 해도 유머러스함을 쪽 뺀 진지한 말만 한다. 발매전부터 스네이크의 말수가 적어질 것을 예고했기에 일부 팬들 사이에서는 스네이크가 복수심으로 성격 자체마저 바뀐 것 아닌가 하는 추측이 오갔다.
3. 진실[편집]
모든 일의 결판을 내고 난 뒤 다시금 병원에서의 일이 회상으로 등장하는데, 처음엔 밝혀지지 않았던 진실들이 드러난다. 병원을 빠져나간 직후 전복된 구급차에서 베놈 스네이크가 정신을 차렸을 때, 운전석에 있던 이스마엘은 이미 사라지고 없었고, 직후 나타난 오셀롯에게 구조를 받았었다. 그러나 사실 이스마엘은 베놈 스네이크보다 먼저 정신을 차렸고, 오셀롯도 이때 먼저 도착해 이스마엘을 끌어내 줬다. 그리고 스네이크는 놔두고 이스마엘을 데리고 먼저 빠져나가는데...
오셀롯 「彼があなたの代わりを」
그가 당신의 대역을.
오셀롯 「今日から彼が“スネーク”です」
오늘부터 그가 "스네이크"입니다.
오셀롯 「本人もその気です」
본인도 그럴 작정입니다.
빅 보스 「彼が俺の
ファントム になるんだな」그가 내
팬텀 이 되는 거로군.―일본판의 대사
오셀롯 : 이 사람이 당신을 대신할 겁니다. 지금부터는 그가 '스네이크'입니다. 그도 그렇게 믿고 있습니다.
빅 보스 : 자신의 환영이군.
―북미판의 대사
베놈 스네이크는 네이키드 스네이크가 아니었다. 사실 진짜 네이키드 스네이크는 초반에 플레이어 베놈 스네이크/에이해브를 도와준 이스마엘이었다. 처음엔 스네이크가 신분을 위장하기 위해 성형수술을 하려 했으나, 생각보다 빨리 찾아온 XOF의 공격으로 무산된 것처럼 보였으나, 사실 성형수술은 이미 완료된 상태였다. 애이해브를 스네이크의 모습으로 성형수술 했던 것이다. 이후 오셀롯은 네이키드에게 새 신분증 등 위장 신분을 위한 물건들과 오토바이를 건네주고 네이키드 스네이크를 탈출시킨다. 여기서 또 다른 반전은 플레이어가 초반에 설정한 이름과 생년월일이 네이키드의 위조신분으로 나온다는 것.[10] 생각해보면 상당히 소름끼치는 상황인데, 이건 정황상 베놈 스네이크(에이허브)의 진짜 신분이었을 가능성이 높다. 한술 더 떠 오셀롯은 진짜 빅 보스에게 "얼굴도 바꾸는 편이 좋을 겁니다"라고 조언하는데, 이건 실질적으로 빅 보스로서의 자신을 베놈 스네이크에게 떠넘기라는 말이나 다를 게 없는 셈이다. 메탈기어 솔리드 4를 보는 한, 일단 빅 보스는 얼굴을 고치지는 않은 것 같지만...
아무튼, 네이키드 스네이크는 오셀롯에게 설명을 듣고 난 후 그가 불을 붙여준 시가를 피우고는 오토바이[11] 의 시동을 걸며 유유히 팬텀 페인의 시작점으로부터 벗어난다. 결국 진짜 네이키드 스네이크는 이번 시리즈에서는 스토리상에서는 여전히 중요한 위치에 있으나, 출연 자체는 이게 끝이라는 의미가 되는 것이다.
엔딩 크레딧 이후 카즈와 오셀롯의 대화를 미루어 볼 때 진짜 빅 보스는 뒤에서 새로운 국가를 만들고 있다고 언급하는데 여기서 새로운 국가가 아우터 헤븐을 의미하는지 잔지바 랜드를 의미하는지는 불명이나 시기상 아우터 헤븐쪽에 좀더 무게가 실린다.[12]
피스 워커에서 파스는 국경없는 군대는 결국 죽어라 이용만 당하다가 언젠가 사회악으로 몰릴 것이라고 언급했고 빅 보스 역시 자신들과 같은 신세는 언젠가 다시 나날이 바뀌어가는 시대라는 흐름에 쫓기는 신세가 될 것을 어느정도 짐작했다.[13] 그리고 훗날 자신의 야망을 도모하기 위해 미국으로 돌아가 과거에 자신이 창설한 FOXHOUND을 다시 개편하여 총사령관으로 복귀한 것으로 추측된다.[14]
떠올렸나? 자신이 누구인지, 어떠한 역할인지를.
네 덕분에 난 또 하나의 세계를 살아갈 수 있었다. 그리고 또 하나의 역사를 남길 수 있었다.
너는 카게무샤 따위가 아니야. 너는 또 하나의 나. 아니. 우리는 둘이 함께 빅 보스다.
우리들이 지금을 만들었다. 이 이야기도, 전설도, 우리들이 만든 것이다.
우리들이야말로 세계를, 미래를 바꾼다.
나는 너이며, 너는 나다. 그걸 명심해라. 잊지마.
고맙다, 벗이여. 이제부터는 네가, 빅 보스다.
―일본판의 대사
이제 기억하나? 네가 누군지도, 뭘 할 작정이었는지도?
자네 덕분에 난 죽음을 가장할 수 있었어. 그리고 자네 덕분에 내 흔적을 남겼지.
자네도 그렇네. 자네 역시 자신의 역사를 스스로 썼다네.
자네는 독자적이야. 나는 빅보스고, 자네도 그렇다네. 아니... 이제 그도 우리군...
우리가 있는 현재를 우리가 만들어 낸거지.
이 이야기, 이 전설은 우리의 것이야.
우리는 세상을 바꿀 수 있고, 그것만으로도 미래를 바꿀 수 있어.
난 자네고, 자네는 나야. 어딜 가든지 지고 다니라고
고맙네, 친구. 이제부터는 자네가 빅보스야.
―북미판의 대사
- 빅 보스, 베놈 스네이크에게 보내는 메세지 「From The Man Who Sold The World(세계를 팔아치운 남자로부터)」[16]
문제는 플레이어가 게임 내내 조작했던 베놈 스네이크가 누구냐는 것인데, 베놈 스네이크는 또 한 명의 스네이크였다. 작품 내적으로는 프롤로그에서 작성했던 프로필의 원래 주인이자, 빅 보스의 가장 충직했던 부하이며 본인에게 인정받은 또 하나의 빅 보스. 그리고 작품 외적으로는 메탈기어 시리즈 내내 빅 보스와 함께해 온 플레이어 그 자신이라고 정의할 수 있다.
사실 게임 속에서 그(플레이어의 아바타)는 그라운드 제로즈 당시 파스의 몸에서 폭탄을 적출했던 의무병이었다.[18] 다만, 성형수술과 혼수상태에서의 암시, 정신 조작으로 자신이 빅 보스라고 스스로 믿도록 만든 상태이다. 폭발 당시 이 남자가 빅 보스를 감싼 덕분에 빅 보스는 혼수상태에 빠지기는 했어도 큰 부상은 피할 수 있었지만, 본인은 온몸에 파편이 박히고 왼팔이 절단당하게 되는 큰 부상을 입는다. 그리고 빅 보스와 마찬가지로 9년간 혼수상태. 거의 동시기에 눈을 떴지만 진짜 빅 보스 쪽이 며칠 먼저 혼수상태에서 깨어났다.
작품 내에서 단편적으로 묘사되는 부분 및 카세트 테이프 '진실의 기록'에서 밝혀지는 내용을 종합해 보면, 그가 혼수상태에 빠져 있던 도중 빅 보스를 지키려 했던 제로 소령에 의해 그를 빅 보스의 '팬텀'으로 만드는 계획이 세워졌고, 9년간 무의식 상태에서 오셀롯으로부터 빅 보스로서의 기억과 작전경험 등을 주입받은 것으로 보인다.[19] 그리고 이후 혼수상태에서 깨어나면서 본인이 빅 보스의 팬텀이 되도록 본격적으로 빅 보스라는 자기암시 최면을 받은 것으로 추측된다.[20] 9년전 사건에서도 빅 보스를 위해 자신의 목숨을 주저없이 버리려고 했던 남자인 만큼 충성심이 남달랐던 것으로 보인다. 오셀롯 왈, '자신이 빅 보스가 될 수 있다면 그 녀석에게는 바라던 바일 것이다'라고. 오셀롯이 이제 중요한 건 본인의 능력 여부라고 할때 빅 보스가 '그 녀석은 부대에서 가장 우수한 병사였다'고 인정할 만큼 능력면에서도 뛰어난 인물. 덕분에 자기암시와 더불어 전설의 용병인 빅 보스로서의 역할을 완벽히 수행해낼 수 있었던 것이다.[21]
상세한 인물상에 대한 묘사는 나오지 않으나 처음 나오는 사진에서 추측할 수 있듯이 베놈은 MSF시절 대장인 스네이크와 참모 밀러, 그리고 파일럿 '모르포'와 한자리에서 작전 이후 인증샷을 찍을 정도였던 것으로 보아 빅 보스의 또다른 최측근이었을 가능성이 높다. 부대에서 가장 뛰어난 병사였다면 베놈이 측근이었다 한들 딱히 이상할 것도 없다. 어쩌면 스네이크가 코스타리카에서 작전을 도는 동안 백업 플랜이나 구조, 의료활동을 하는 수석 의무병이었을지도 모른다. 스네이크가 적지 한가운데서 부상당하거나 사로잡힌다면 사실상 의무병이 대타로 투입되어 구출하는 일을 맡았을 수도 있었던 셈.[24]
게임의 인트로, 그리고 엔딩에서 진짜 빅 보스가 남긴 카세트 테이프를 들으며[25][26] 자신이 팬텀임을 깨닫는 장면이 나오는데, 이 시기가 언제쯤인지는 정확하지 않다. 다이아몬드 독스의 마크에서 어느샌가 아우터 헤븐으로 바뀌어있는 엠블렘. 카세트 테이프 뒷면에 적혀있는 Operation Intrude N313[27] 이라는 문자. 곁으로 보이는 MSX[28] 데이터레코더 특유의 끼이-하는 로드음이 들려오는 것으로 미루어보면 일단 엔딩 장면의 시점은 시리즈의 초대 작품인 메탈기어의 직전으로 추측. 일단 팬텀 페인 도입부에서도 "끝나지 않는 전쟁 속에 어느날, 아우터 헤븐"이라고 자막이 뜨니 아우터 헤븐 사태 시기임에는 분명하다. 즉, 바로 이 남자가 메탈기어에서 아우터 헤븐 사태를 일으킨 최종 보스인 빅 보스이고[29] , 자신이 팬텀임을 깨달았지만 머지 않아 죽는다는 소리다. 한편, 기지 안쪽 어디서인가 진실을 깨닫는 베놈의 뒷편으로 기지 바깥에서 들려오는 총성과 폭발음의 원인을 알 수 없는데 꽤나 심상치 않다. 그리고 초반 병원 프롤로그가 시작되기 전에서도 베놈이 테이프를 트는 복선이 등장했는데, 이때 시점이 아우터 헤븐이라고 설명되는 것으로 보아 메탈기어1 시간대에서 솔리드 스네이크에게 아우터 헤븐이 털리고 있는, 특히 비장미 넘치는 베놈의 모습으로 보아 솔리드 스네이크와의 최후의 결전을 앞둔 상황이 아닌가 하는 추측이 있다. 이 경우, 베놈이 진실을 처음 깨달은 시점은 엔딩 컷신의 시점보다 이전이며, 게임 시작과 끝부분의 영상이 연결되는 것으로 보아 베놈 스네이크가 마지막 전투를 앞두고 과거의 일들과 스스로의 정체성을 되새기며 각오를 다지며 담담하게 최후를 받아들이는 모습이라는 해석이 가능하다.[30]
따라서 메탈기어의 아우터 헤븐 봉기를 주도한 빅 보스가 본편의 베놈 스네이크였고, 결국 베놈 스네이크는 솔리드 스네이크에게 죽음을 맞이하는 대역이었으며[31] , 메탈기어 2에서 잔지바 랜드 봉기를 일으켰다가 패배하고 애국자들의 손에 부활해 메탈기어 솔리드 4의 결말에서 우리의 영원한 주인공 솔리드 스네이크와 재회하는 빅 보스가 우리가 지금껏 알고 있던 진짜 네이키드 스네이크였던 것이다.
여담으로 미션 46을 클리어한 후에 마더 베이스에 돌아가면 스태프들이 경례를 하면서 간혹 "보스, 당신이 누군지는 저에게 중요하지 않습니다.", "보스가 누구든지간에 전 보스를 따를 겁니다."라고 말한다. 다만 이게 작중 시기 등을 반영한다고 보는 것은 조금 무리가 있고, 단순히 엔딩 후에도 게임을 계속하게 될 유저를 위한 게임적 허용이라고 보는 게 옳을 듯하다. 조금 다르게 해석해본다면 저 시점을 기준으로 빅 보스의 카케무샤였던 베놈은, 그걸 넘어서 진짜 빅 보스 그 자체가 됐음을 의미하는 걸지도 모른다.
눈동자 색도 살짝 다르다고 한다. 발매 이전부터 해외에서 나오던 지적인데, 동양인들에게는 똑같은 파란 눈으로 보이지만 서양인들 입장에서는 눈에 띌 정도로 차이가 있는 모양. 네이키드의 눈은 청색으로 볼긴 대령이 '놈의 푸른 눈이 기분나쁘다'라고 언급한 적이 있는데 베놈의 눈은 녹색에 가깝다고. 이 때문에 그라운드 제로 엔딩과 팬텀 페인 트레일러만 보고 베놈이 의무병이라는 가설을 세운 양덕후가 있었고, 그의 유튜브 영상은 성지가 되었다.
게임이 발매된 이후 전문가들의 분석에 의하면 베놈의 정체가 네이키드 스네이크가 아닌 별개의 인물인 이유는 빅 보스를 플레이어에게 돌려주기 위해서라고 한다. 즉, 이번 작품에서의 빅 보스는 다름아닌 플레이어 자신이라는 이야기이다. 이번 작품의 스네이크가 거의 대사가 없는 이유, 플레이어가 직접 에이해브의 신원정보를 기입하는 것은 모두 플레이어의 몰입을 돕고 자신을 스네이크에 대입시키는 것을 유도하기 위해서라고. 네이키드 스네이크가 베놈에게 남긴 메시지 또한 게임 속의 인물 스네이크가 현실의 플레이어에게 보내는 메시지인 것이다. 붕대를 감은 이스마엘이 튜토리얼에서 했던 말도, 우리들이 지금의 전설을 만들었다는 말도, 이제부턴 네가 빅 보스라는 말도 모두 플레이어를 향한 것이다.
단순한 의무병이 부대 내 최고의 병사일 수 있었던 이유, 성형수술과 최면 및 암시만으로도 빅보스의 역할을 완벽히 수행할 수 있었던 이유 또한 플레이어야말로 그동안 스네이크와 함께 수없이 많은 미션을 수행하며 말 그대로 스네이크와 전설을 만들어온 사람이기 때문이다.
사실상 MGSV가 메탈기어 시리즈의 마지막 작품이 되었기 때문에 이제까지 "스네이크"로서 전장에서 활동해 온 플레이어에게 "너야말로 진정한 스네이크다."라고 선언하는 셈이다. 숨겨진 FOB 엔딩과 연결지어 생각하면 지금껏 스네이크가 해온 그대로 "핵병기를 무력화하고 자유를 되찾는 역할"이 플레이어에게 이양되었다고도 볼 수 있다.[32]
베놈 스네이크는 네이키드 스네이크의 팬텀이지만 동시에 플레이어 자신이며, 네이키드 스네이크 또한 플레이어의 팬텀이었다는 점을 생각해 보면 서로가 서로의 팬텀이며 동시에 진짜라는 묘한 모순이 성립된다.
정체로 인한 영향인지 팬들에게는 빅 메딕이라는 별명이 붙었고 팬아트나 트레일러, 아이템과 복장이 고정된 미션에선 스니킹 슈트보다는 다이아몬드 독스 대원들도 입고 다니는 일반 올리브드랩색 전투복을 입은 경우가 많다.
3.1. 복선 목록[편집]
- 그라운드 제로의 미션 셀렉트 화면에서, 스네이크 뒤에 한사람 더 앉아있는 것을 볼 수 있고 후반부에서 이 사람이 의무병이었음을 알 수 있다.[33]
- 그라운드 제로 미션 완료 후 컷신부터 의무병이 본격적으로 등장하지만 의도적이다 싶을 만큼 의무병의 얼굴을 제대로 안 보여준다.[34]
- 그라운드 제로의 본편 미션 엔딩에서 보면, 얼핏보면 빅 보스가 폭발에 직격당한 것처럼 보이나, 폭발하는 순간 누군가가 앞을 막아선다. 즉, 빅 보스는 폭발의 충격을 입고 코마 상태가 되긴 했어도 신체는 멀쩡했으며 그 앞에서 막아선 사람, 즉 베놈(의무병)이 치아, 뼈, 파편, 충격 모두를 온몸으로 막아낸 것이었다. 병원에서 제세동 치료를 받는 빅 보스 3D 모델에 파편이나 뼈가 표현되지 않은 것은 개발 가성비나 고어 순화 등의 게임 외적인 사정이 아니라 애초에 파편이 꽂히지 않았기 때문이다.
- 트레일러에서 등장한 9년전 병원 씬에서 카즈가 빅 보스의 상태를 확인한 뒤 플레이어를 가리켜 "저 자는 어떤가?"라는 말을 하는데 코지마 히데오가 당시 "나 자신"이라고 답해 팬들에게 게스트 캐릭터 히데오인것처럼 인식시켰으나 사실 플레이어 자신이라는 말을 돌려서 말한 것이었다.
- 발매 전부터 "치코가 콰이어트다"라는 유저들의 추측은 코지마가 직접 나서서까지 부정을 했었는데, 이 당시 치코&콰이어트 루머만큼이나 화제가 집중되었던 "베놈 스네이크는 네이키드 스네이크가 아닐 것이다" 라는 추측에 대해선 부정하기는 커녕 아무런 반응도 취하지 않았다.[35]
- 프롤로그 파트를 플레이 중일 때, 타이틀 화면에는 에이해브의 병실이 비춰진다. 이 때 옆 자리 환자의 그림자가 비친다. 플레이 도중에도 잠깐 볼 수 있는데, 커튼 뒤에 숨어있다가 자기 침대로 뛰어눕는다.
- 프롤로그에서 의사가 두장의 사진을 겹쳐 보여줄 때 왼쪽에는 의무병의 사진을 가려서 보여준다. 진실 엔딩에서는 플레이어가 사진을 다시 확인하는데 오른쪽 사진에선 발라클라바로 가려져 있던 아바타의 모습이 나타난다.
- 프롤로그 "각성" 편에서 베놈 스네이크가 이스마엘에게 누구냐고 묻자 베놈 스네이크와 똑같은 목소리로 "나는 너다[36] "라고 말한다.
- 바로 위에 언급한 "각성"편의 저 장면 직전에서 병원에 암살자가 나타나서 간호사와 의사를 죽인 다음 무전으로 옆 침대 환자가 자신의 얼굴을 봤다고 말하고선 베놈 스네이크를 죽이려든다. 즉, 원래는 목표인 빅 보스 옆 침대에 있던 베놈 스네이크는 그저 목격자로 취급된 것.[37]
- 프롤로그에서 이스마엘을 쏴 죽이면 게임 오버가 되는데, 그냥 게임 오버가 아닌 타임 패러독스로 나온다. 메탈기어 사가의 과거 시간대를 다룬 3편과 5편에서는 카즈히라 밀러나 리볼버 오셀롯처럼 미래 시간대에 등장해야할 인물이 사망하는 경우 게임오버 화면에 'TIME PARADOX'가 뜨기 때문에 이스마엘의 정체 역시 메탈기어 사가의 중요인물이라는 점을 알 수 있다. 참고로 그라운드 제로에서 네이키드 스네이크가 죽어도 타임 패러독스 메시지가 뜬다.
- 이스마엘의 모델링을 자세히 보면 붕대를 풀기 전의 얼굴은 그라운드 제로에서 쓰였던 위생병의 얼굴과 완전히 동일하다
- 영음 더빙에서 이스마엘이 에이허브를 병사(soldier)라고 호칭한다. 이는 군대에서 상관이 부하를 부르는 방식이다.
- 영음 더빙의 프롤로그에서 강제 전투가 벌어지는 부분에서 두명의 XOF 병사를 사살하면 이스마엘이 에이허브에게 "You're pretty good."("좋은 센스다."의 영어 번역)라는 대사를 한다. 일어판에서는 "역시나로군(さすがだな)"라고 말하는데, 역시(さすが)라는 부분을 통해 이스마엘이 에이허브의 총 솜씨를 원래부터 알고 있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즉 두 사람은 서로 잘 아는 사이라는 복선이다.
- ACC에서 보이는 기념사진들 중 스네이크의 좌측에 MSF의 핼리포트에서 모르포, 밀러, 네이키드와 어떤 병사 한명이 같이 촬영된 사진이 있는데 이 중 그 어떤 병사의 사진만 말려서 가려져 있다.
- ACC의 천장에 수술 장갑이 매달려있다. 원래는 의무병이었던 베놈의 정체성을 암시하는 복선.
- ACC에서 오른쪽 창밖을 향해 줌을 하면 유저가 설정한 아바타가 유리에 비친다. 게임을 클리어하기 전엔 흐릿해서 잘 안 보이지만 아슬아슬하게 알아볼 수는 있고, 엔딩을 본 후에는 제법 뚜렷하게 비친다. 물론 1인칭 상태에서는 볼 수 없고, 밤에 3인칭 상태에서 볼 수 있다.
- 오셀롯에게 마취총을 쐈을 때 하는 대사 중 '2 더하기 2는 5'가 있는데 이는 소설 1984 내의 핵심 개념 중 하나인 이중사고를 뜻하는 수식이다. 진짜 빅 보스의 신변 보호를 위해 대역인 베놈을 빅 보스 본인으로 인식하도록 자기암시를 걸어둔 와중에도 언젠가는 진짜 빅 보스의 존재를 기억해내야 하는 본인의 골치 아픈 입장을 의미하는 것.[38]
- 휴이를 납치하는 미션에서 AI 포드[39] 가 "잭...? ...아냐. 네가 아니구나?'라는 발언을 한다. 문법이 요상하여 휴이는 기계가 고장났다고 지적하지만 사실 베놈 스네이크의 본질을 꿰뚫은 발언인 셈. 휴이도 "그건 그냥 기계야"라고 말한 뒤, 스네이크를 눈앞에서 보고서도 "너는...?"이라며 못알아보는듯 하다가 스네이크와 같은 목소리를 듣고선 그제서야 스네이크라고 부른다.
- 스네이크를 향한 복수심에 말 그대로 불타오르는 불타는 남자가 스네이크를 뚫어지게 바라보고는 흥미가 없다는 듯 등을 돌린다. 작중 베놈과 몇번이나 마주하고서 머뭇거리는데 프롤로그에서도 첫 조우시 이스마엘만이 불붙어 허우적대고 있었고, 미션 20에서도 처음에 베놈의 얼굴을 보고 뭔가 다르다는 것을 눈치채고 머뭇거렸고[40] 파트 2의 사이드 옵스인 불타는 남자 회수 작전 때는 베놈의 눈을 제대로 보고서야 베놈이 네이키드가 아님을 깨닫는 듯한 연출이 나온다.[41] 이후 불타는 남자는 자신의 생명이자 존재의의 그 자체였던 보복심을 포기한 듯 스스로 혼수상태로 돌아간다.
- 누가 봐도 리퀴드 스네이크임이 분명한 일라이가 스네이크의 아들이 아닐까 유전자 검사를 해보는데 100% 다른 사람이라고 한다. 일라이가 리퀴드 스네이크가 아닐 리 없으므로(...) 결국 베놈 스네이크가 네이키드 스네이크와 별개의 인물이라는 결론이 날 수밖에 없다.
- 네이키드 스네이크는 러시아인인 소코로프에게서 러시아어가 능숙하다는 말을 들을 정도로 러시아어를 잘했지만 베놈 스네이크는 작중 초반에 통역이 없으면 러시아어를 알아들을 수 없다. 이 당시의 오셀롯은 베놈이 네이키드라고 믿고 있으므로, 머리의 파편이 뇌의 언어중추를 압박해서 생긴 기억 장애와 언어 능력 이상 때문이라고 말하지만 실제로는 베놈이 러시아어를 할 줄 몰랐을 가능성이 높다.
- 오셀롯이 뇌손상으로 인해 기억왜곡 현상을 겪는 베놈에게 그간 세계정세나 스네이크가 해온 업적들을 요약해주는데 베놈은 피스워커와 그라운드 제로 당시의 일들은 정확히 기억하는 모습을 보여주지만 그 이전의 일들은 자세한 디테일까지는 모르거나 무시하는듯한 반응을 보인다. 하지만 몇몇 부분에서는 현자의 유산, 무서운 아이들 계획을 베놈도 알고있는 것으로 보인다. 초반부에 얻을 수 있는 오셀롯의 브리핑 3 중 두번째 테이프를 들어보면 현자의 유산을 제로에게 넘긴 것에 대해 "그때까지는 (제로를) 믿고있었다."라고 언급까지 하며 "무서운 아이들 계획, 제로가 그렇게 말하더군."이라고 베놈이 스스로 언급하기까지 한다. 팬텀 계획이 수립된 이후 오셀롯에 의한 최면과 암시를 통해 기억을 주입받았을 것이다.
- 위의 예시로 휴이가 스네이크와의 대면심문중에 "메탈기어를 능가하는 병기"에 대해 10여년전 클라크 박사에 의해 주도된 인간복제 실험이 DARPA에 의해 주도되었고 사이퍼가 개입되었다고 말하며 그 정체가 복제 군인일 거란 이야기를 하지만 스네이크는 이에 대해 모른다고 일축한다. 그런데 클라크 박사의 정체는 패러메딕이고 복제실험은 무서운 아이들 계획이었다. 제로 소령과 사이가 벌어지게 만든 사건인데 이걸 빅 보스가 모를 리가 없다. 영음상에서는 휴이가 클라크 박사에 대해 말할 때 3인칭 남성 대명사를 사용하는데도 베놈 스네이크는 그것을 무시하거나 모르는 것처럼 대답한다.
- 오셀롯이 병사들에게 사격훈련을 시키는 과정에서 3의 오셀롯의 리볼버 씬 오마주가 나오고, 오셀롯은 베놈 스네이크를 보고 헛기침을 하며 멋쩍은듯 옆을 지나간다. 하지만 베놈은 모든걸 지켜보고도 아무 반응을 보이지 않는다. 베놈은 과거 작전에 대한 기억을 암시로 주입받았다고는 해도 이런 디테일한 상황에 대해서까지는 아는 바가 없으며, 오셀롯은 자기암시를 통해 베놈을 진짜 빅 보스로 믿고 있는 상태이므로 당연한 반응이다.
- 지금까지 플레이어의 적을 연기해온 '거짓을 살아가는 호적수' 오셀롯이 스네이크와 같이 행동한다. 이번 작품의 오셀롯의 행동도 '거짓'을 숨기고 있으며 결국 플레이어가 움직이는 베놈은 거짓에 가까운 존재였음을 암시하는 셈.
- 미션 46: 진실 : 세계를 판 남자에서 베놈 스네이크와 빅 보스가 별개의 사람으로 표기된다. 해당 미션 자체가 플레이어에게 진실을 알려주기 위해 배치된 미션이다.
- 무기 개발중 피스 워커까지 개근한 패트리어트가 이번작에서는 나오지 않는다. 전체적으로 총기들이 라이센스 관련 문제인지 가상 총기로 바뀐 것도 있지만 4에서 보여졌듯 패트리어트의 현재 소유자가 누구인가를 생각하면 당연한 것일지도. 물론 무기 커스터마이징 시스템이 있으므로 외형을 흉내낼 수는 있다.
- 피스워커 당시 전자담배를 권하던 휴이에게 대용품으로 속이는건 좋아하지 않는다며 시가를 고집했던 스네이크가 이번작에선 전자담배를 피운다. 버츄어스 미션부터 시가를 들고다니면서 죽는 순간까지 시가와 함께하는 등 취향이 확실한 스네이크가 시가 대신 전자담배를 피우는 것도 부각되진 않지만 되돌이키면 확실한 차이점이다.[42][43]
3.2. 반응 및 평가[편집]
이런 그림자 무사에 대한 설정은 기존 팬층 사이에서 호불호가 갈리고 있다. 첫 번째로는 빅 보스의 이야기인데 작중 내내 플레이어는 빅 보스 본인을 플레이하지 못하는 점. 두 번째로는 빅 보스의 타락을 트레일러 공개 때부터 주제로서 내세워놓고서[44] 까고 보니 단순한 그림자 무사였던 점은 복수나 타락에 대한 주제와의 연결성이 약하다는 지적이 있다. 또한 인물자체가 기존 갑툭튀한 인물인 점도 안 좋은 반응을 거들고 있다고 한다, 차라리 메탈기어 솔리드 포터블 옵스에서 스네이크가 사상 처음으로 영입하게 되는 스토리에 연관된 병사인 조나단이 살아있던 걸로 하는 게 좋겠다는 팬들도 있다.[45][46]
그리고 베놈 스네이크가 작중에서 사악한 짓을 하느냐면 매우 애매하다. 일단 작중에서 묘사된 베놈 스네이크의 행적 중 '악행'이라고 판단할 수 있는 사건을 정리해 보면 다음과 같다.
- 분쟁 지대에 사병(私兵)을 파견하고, 그것을 통해 돈을 벌었다.
- 죽어가는 스컬 페이스에게 고통을 덜어줄 의도가 아닌, 오히려 고통을 주기 위해 사지에 총을 쏘았다.
- 자신이 지휘하는 조직원들 중 성대충 감염자가 발생하자, 그들을 직접 사살하였다.
- (미수록 에피소드이긴 하지만) 미수록된 미션 51의 컷신에서, 실수라고 해도 어린 아이인 일라이를 총으로 쏘았다.
- 자행하지는 않았으나 카즈히라 밀러와 리볼버 오셀롯이 휴이 에머리히를 심문 및 고문하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제지하지 않았고, 실질적으로 용인하였다.
- (플레이어의 선택에 따라서지만) 다른 군사집단의 본거지에 쳐들어가 자원 및 인원을 약탈하였다. (FOB 미션)
일단 분쟁지대에 무력을 파견해서 돈을 벌었다는 건 악행으로 볼 수 있으나, 그걸로 사욕을 채운 것도 아니라서 애매하다. 오히려 소년병들을 죽이라는 의뢰가 오자 의뢰주를 속이면서까지 그들을 살리는 모습을 보인다. 그 구출한 아이들을 처음에는 차라리 제대로 성인이 될 때까지 군사적으로 훈련시켜서 제대로 된 전사로 만들자는 의견을 내기도 했지만[47] , 밀러가 이 아이들은 평범하게 살 기회가 있어야 한다며 사회로 나갈 교육을 시켜야 한다는 의견에 동의 후 아이들을 다이아몬드 독스 내에서 양육하기도 하는 모습을 보면 악마는 커녕 천사로 보일 지경이다. XOF의 병원 대학살이나 인체실험 같은 행태를 보고 나면 더더욱 베놈의 대인배스러움이 비교된다.
성대충 감염자들을 사살한 것에 대해서는, 그 시점에서 어떻게든 확산을 막지 않으면 2차 감염이 발생하여 전세계적으로 더 큰 피해를 낼 상황이었기 때문에 현명한 선택이긴 했다. 다만 자신이 가족이라고[48] 선언한 이들을 죽인 것이므로 이는 보는 사람의 관점에 따라 평가가 엇갈릴 수 있는 부분이다.
미수록된 미션 51에서 어린 아이였던 일라이를 실수로 쏜 것 또한 관점에 따라 악행이라고 여길 수도 있다. 다만 어디까지나 미수록된 내용이므로 이를 본편과 연관지을 수 있느냐고 하면 애매하다.
휴이 에머리히의 경우, 자백제가 투약되는 등 상당한 강도의 심문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용인한 것은 인도적이지는 않다. 다만 휴이가 배신자의 혐의를 받고 있었던 상황이라는 점은 감안할 수 있다. 애당초 휴이에 대해서는 워낙 해석이 분분하기 때문에 딱 이거다 잘라 말할 수 없기도 하다. 혹자는 휴이와 연관지어 코지마 감독이 교묘하게 빅 보스(플레이어)를 타락시켰다고 '해석'하기도 한다. # ##[49][50]
그럼 타락한 주체는 베놈 스네이크를 이용하고 '자기 자신'을 팔아넘긴 남자인 네이키드 스네이크를 지칭하는 것인가 하면, 이 또한 애매하다. 네이키드 스네이크가 병사들이 이용당하지 않는 세계를 만들겠다는 자신의 신념을 배반하고 부하를 이용해 위기를 벗어난 건 맞지만 베놈 스네이크는 이 일에 대해 알고 있고, 동의했을 것이라는 해석도 존재하기 때문이다. 애초에 베놈은 빅 보스를 구하기 위해 자기 목숨도 서슴없이 버리려고 한 사람이다. 그 외에도 빅 보스는 XOF가 자신을 죽이기 위해 병원에 있는 무고한 사람까지 같이 죽여버릴 걸 알고 있었다. 하지만 MSF는 박살난 지 오래였고 혼자서 XOF에 맞서는 건 자살 행위일 뿐이라 어쩔 방법이 없었다고 밖엔 할 수 없다.
그 외에도 게임 전체적으로 복수라는 테마를 계속 언급하지만, 막상 그런 분노와 증오가 보이는 게 베놈 스네이크가 스컬 페이스를 처형할 때 정도고 이 스컬 페이스가 극악무도한 인간이다 보니 처형해도 딱히 악행이란 생각이 들지 않는다. 여러모로 묘사가 애매하고 풀리지 않는 의문점이 많다.
그런데 이런 행동들이 아무리 정당했고 베놈의 의지와 상관없이 진행되었다지만 그게 본인에게 상처가 되지 않는 것도 아니다. 다이아몬드 독스는 자신이 전장의 총알받이들을 데려와 프로들로 성장시킨 셈인데 그런 사람들 수십 명을 판데믹을 막겠다는 "대의" 하에 모조리 총살하고 심지어 탈출을 막기 위해 산 채로 태워죽이는 모습까지 지켜봤고 거기다 영어 성대충을 막으면서도 소년병들을 구하기 위해서라는 대의 하에 있었지만 실수로 자기 아들일지도 모르는 소년병을 실탄으로 쏴버리고 결국 불타죽기 전에 자살하라며 총을 쥐어주는데 멘탈이 나가지 않으면 그게 이상한 거다.
실제로 이 두 컷씬에서 뿔이 커지고 피칠갑을 한 악마가 그를 주시하는 장면이 나올 정도면 확실. 결국 베놈 스네이크는 이곳에서 "대의"에 의해 사람이 거리낌없이 희생되는 것을 목도했고 스컬 페이스라는 보복의 구심점을 잃은 뒤였던지라 보복의 중심점은 자연스럽게 세계의 대의를 향해 맞춰진다. 베놈은 이를 기점으로 추축국에 맞선 연합군(소련)의 대의에 조국(헝가리)과 모국어를 빼앗겨 세계의 대의에 약자의 보복을 계획한 스컬 페이스의 의지와 같은 방향을 향하게 된 것일지도 모른다.
물론 위의 서술은 메인 시나리오 기준. 사실 이번 작에서는 스토리상 빅 보스가 악마로 타락하는 게 아니라 플레이어가 빅 보스를 타락시키는 방식. 히로이즘(영웅도) 수치와 별개로 데몬 포인트(잔학도)란 보이지 않는 수치가 생겨서 이 수치가 높을수록 빅 보스가 악마에 가까워지는 통칭 데몬 스네이크로 변해간다.
초기 상태인 1단계에서는 파편의 크기가 크지 않지만 2단계(잔학도 2만 이상)가 되면 파편이 자라나 뿔처럼 보이게 되며 최종단계인 3단계(잔학도 5만 이상)에 도달하면 온 몸에 묻은 피를 시스템적으로 못 지우고, 이 상태에서 적을 공격하면 적들이 온 몸에 피칠갑을 한 괴물이 우리를 공격하고 있다는 무전을 한다. 데몬 포인트가 올라가는 주요한 행동은 당연하겠지만 적/아군을 가리지 않고 사살행동을 많이 하거나(특히 단순 사살보다 태워죽이는(!) 계열의 공격이 잔학도가 많이 오른다.), 아니면 대동한 버디에게 치명타를 입히는 방식으로 올라간다. 아니면 핵무기를 개발하면 한방에 5만이 올라 바로 데몬 스네이크가 된다.
반면 이 데몬 포인트를 내리는 방법도 존재하긴 하는데, 주로 포로나 소년병 회수(풀톤보다는 헬기 회수가 많이 내려간다.)나 핵무기 폐기 등의 행동으로 내리는 게 가능하지만, 통상적으로 내려가는 수치에 비해 올라가는 수치가 막대하게 많은 관계로 데몬 스네이크를 보고 싶지 않는 유저라면 막나가는 행동은 되도록이면 자제해야 한다.
결국 빅 보스의 타락마저 그 이면엔 코지마의 제4의 벽의 실험의 일환이었던 셈. 다만 이 수치가 합리적이진 않은 게, 포격이나 콰이어트로 죽이고 워커로 쓸어버려도 핵을 개발하지 않는 한 이걸 알 수가 없다. 풀톤 사용은 스탭 보충을 위해 필수적이라 쓸 수밖에 없고 포로는 대부분 죽이면 게임 오버가 되어 버린다. 그럼 다시 잠입을 해야 하는데 그 고행을 감당하면서 죽일 이유가 없다. 포로 구출 미션에서 필수 포로를 알려면 일일이 망원경으로 스캔을 해야 하는데 당장 필요없는 포로를 죽인다? 영웅도가 우수수 떨어지는건 덤이요 그 죽은 포로가 필요한 연구개발 스킬을 가지고 있을지도 모른다! 애초에 비필수 포로는 능력치가 딸려도 방치하든 처형당하지 않게 조치만 하든 하는 게 자연스럽지 비필수니 굳이 죽여야겠다는 것은 굉장히 이상한 발상이다. 핵은 가격이 장난 아닌지라 그냥 스토리 진행하면 당장 필요한 런처랑 패러사이트 슈트 같은 거 개발하는 데도 허덕이며, 자금에 여유가 생기게 되어서 FOB 군비 경쟁에 합류하게 되더라도 11성 MRS-4, 9성 배틀 드레스, 이벤트 FOB 보상 같은 흉악한 물건의 눈돌아가는 개발비를 보면 만들어도 업적 외엔 크게 이득 되는 게 없어 내가 쓰는 것도 아니고 안 해도 되는 장식을 만들 생각이 들 리도 없다. 아니, 사실 핵을 개발했다=후술할 이유에 의해서 문자 그대로 전 세계의 다른 모든 스네이크들의 타겟이 된다이기 때문에 만들 생각이 더더욱 없어진다. 결국 현실적으로 잔학도가 우수수 올라가는 꼴을 볼 수 있는 건 스토리와 플레이를 분리하지 않는 유저들이 XOF에 적개심을 가지고 OKB 제로를 돌파하면서 손에 피칠갑을 할 때 정도다. 그나마도 나오는 병력이 터무니없이 부족해서 그간 수틀리면 살상을 밥먹듯이 했더라도 뿔 자라는 정도에 그친다. 이렇게 보면 데몬화는 1회차 클리어 후 보너스 요소인 셈이다. 그리 악해진다고 광고를 해놓고 보너스 요소로 빼버리면 이건...
아무튼 이미 데몬이 되어버린 플레이어에 대한 구제책으로 잔학도 초기화가 가능하게 패치되었는데 데몬 스네이크가 되면 온라인 파견 미션 중 '피난민 구출'이 생기고 보수는 GMP 10에 불과하지만 잔학도가 0으로 리셋된다. 다만 이것도 힘들기는 한 게 S+ 전투반 20명과 의료반 10명이 필요하고 피해 예측이 55%에 달하는데다 미션 진행 기간도 6일 8시간이나 걸린다.
반면 프롤로그 초반에 유저가 입력한 인적사항이나 얼굴 등을 통해서, 코지마의 의도는 사실 이번 빅 보스는 일개 메딕이 아닌 플레이어 자신이라는 의견도 있다. 메딕은 설정을 유도하기 위한 페이크 장치로서, 처음부터 제4의 벽을 허물기 위한 장치였다는 의견이 있다.[51] 그러나 이 역시 플레이어들이 유추하기 힘든 사실이기 때문에 굳이 카게무샤 설정으로 유저들을 낚지 않더라도 사칭하는 것만으로도 가능했을 텐데 여러모로 아쉬워 하는 유저들이 많다.
게다가 빅 보스의 아바타(베놈)의 설정 중에는 피부색을 통해 인종도 어느 정도 고를 수 있는데 아바타를 흑인, 아시아인 등으로 설정해놨더니 성형수술 한 번으로 백인인 빅 보스로, 인종까지 탈바꿈 시키는 점이 꽤나 괴리감이 크다는 말도 있다. 물론 어디까지나 게임적 허용이긴 하지만 어느정도 현실성을 추구하는 시리즈임에도 불구하고 이런 점까지는 너무 과장스러운 게 아닌가 하는 목소리도 있다.
빅 보스의 대역이라는 점에서는 메탈기어 솔리드 4에서도 꽤나 큰 설정 오류가 있다. 빅 보스는 자신의 아들에게 그간의 모든 진실들을 이야기 해줄 때 대외적으로는 자신을 연기했던 베놈 스네이크에 대한 언급은 쏙 빼놓는다. 따라서 "난 너에게 세 번 살해당하는구나"라고 하는 발언에는 명백한 오류가 있는데, 메탈기어 솔리드 5인 팬텀 페인이 시열대상으로는 전작이지만 발매 순서는 4의 다음이므로 발생한 설정 오류이다.[52]
코지마가 늘 시리즈 신작을 만들 때마다 후속작은 염두에 두지 않기 때문에 오류가 있으므로 평행세계 정도로 봐달라고 언급한 적은 있다. 하지만 4에서 모든 이야기가 끝났으나 코나미의 횡포로 인해 자꾸 억지로 과거 이야기를 집어넣게 되다 보니 이처럼 아귀가 심하게 안맞는 경우가 많다.[53]
결국 이 반전을 쓴 이유가 MG1에서 죽은 줄 알았는데 살아있었던 이유를 설명하기 위해서인데, 이번 V 안에서만 쳐도 스네이크 말고도 죽은 것처럼 보이다가 살아난 사람이 스컬 페이스, 콰이어트, 볼긴 이렇게 3명이나 있다. 코지마 감독은 스네이크가 기생충에 감염되는 건 싫었던 건지, 파리대왕[54] 과 페이스 오프를 오마주하고 싶었던 건지 상당한 무리수를 던진 것. 또한 빅 보스는 이미 메탈기어 2 솔리드 스네이크에서 라이덴 수준의 전신 의체로 부활했던 경력이 있었던 것과도 충돌한다.[55] 이러한 점들은 MG1/2 시간대의 작품이 리메이크가 진행되었다면 바로잡혔겠지만 코지마가 코나미를 떠났으니 영원히 고쳐질 일이 없을 설정오류로 남고 말았다.
컬렉터즈 에디션에 포함된 에피소드 51번 컷신에 대한 이야기도 있다. 컷신 내용에서 추측할 때 보아 사헬란트로푸스를 타고 탈출한 일라이를 추적하는 내용으로 보이는데 결말 마지막에 빅 보스가 환각에 걸려 일라이를 쏴버리는 장면이 있다.
분량 조절 실패로 빠졌다는 말도 있고 아버지가 아들을 쏜다는 충격적인 내용으로 검열에 걸렸단 말도 나오는 등 빠진 이유에 대한 추측이 난무하지만 일단 이 에피소드가 빠져 버린 것 때문에 끝맺음이 이상해졌다는 의견은 다들 동의하는 분위기. 카게무샤 설정도 사실은 그 사이에 몇 가지 미션을 더 보강하여 개연성을 부여했어야 하나 어떠한 경위로 그러지 못하고 급하게 떡밥 정리를 하느라 스토리 공감대를 이끌어내는 데 실패했다는 것. 또한 이렇게 된 이유는 제작 기간중 코나미가 코지마에게 농간을 부리는 바람에 마무리를 제대로 못했다는 의견까지 나오고 있다. 실제로 챕터1 파트까지는 놀라운 개연성을 부여하는 반면 챕터2 파트는 내용들이 중구난방으로 뛴다는 지적이 있다.
또한 '진짜 빅 보스'가 바이크를 몰고 떠나는 장면은 정보 공개 초~중반기 당시의 트레일러 상에서는 원래 '팬텀'이 등장하는 장면이었다. 덕분에 가짜 빅 보스라는 핵심 플롯마저도 제작 스케줄에 맞춰 중간에 변경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있기도 하다. 다만 이건 스포일러를 숨기기 위한 수단이었을 가능성도 높다.[56] 특히나 이번 작에서 베놈이 진짜 빅 보스가 아닌 점은 결말부 중요한 반전 요소 중 하나이기도 하고, 애초에 위 사진이 등장하는 예고편 공개 시점부터 팬텀에 대한 떡밥을 코지마가 뿌려댔다.[57]
결과적으로 코지마 감독이 제작한 "스네이크" 라고 불리우는 인물을 제3자로서 관찰하는 게 아닌, 플레이어를 직접 투영하는 인물에게 "스네이크" 라는 호칭과 위치를 내려주고 게임을 진행하게 만듬으로써, 자신의 마지막 시리즈가 됨을 짐작한 코지마 감독이 자신 개인의 스네이크가 아닌 이 게임을 플레이한 유저가 스네이크로서 완성되는 마무리를 지었다고 할수 있다.
4. 히든 엔딩[편집]
보스. 당신이 말했었지.
"우리에게 내일은 없어, 하지만 미래를 꿈꿀 수는 있지."라고
하지만...우리가 필사적으로 오늘을 살아가려고 할수록 미래는 멀어져 갔어. 살아서 보는 건 무리겠지.
하지만 그러기에 지금 당장 시작해야만 해.
언젠가 '우리들'이 필요치 않게 될 거야. 사람을 상처 입힐 도구도...
내 안의 '악귀'를 버려서. 오늘보다 나은 내일을 만들 거야.
그게 내...'우리'의 삶의 증명이 될 거야.
그렇지...보스?
일본어판 히든 엔딩 독백.
당신이 말한 걸 잊진 않았어, 보스.
우리에게 내일 따윈 없었어. 그래도 미래에 대한 희망만은 여전히 가지고 있지.
하지만 우리는 오늘을 살기 위한 투쟁을 하면서 미래를 점점 밀어내고 있지.
내 생애에 그 미래를 볼 수 있을까? 아마 아닐 거야.
그건 낭비할 시간이 더이상 없다는 뜻이겠지.
언젠가, 더 이상 세계는 우리를 필요치 않게 될 거야.
총이 필요치 않거나, 아니면 방아쇠를 당길 손이 없거나.
나는 내 안의 악마를 내쫓아내야만 해. 더 나은 미래를 만들기 위해.
그게 내가...우리가, 우리들의 유산으로 남는다는 거겠지.
우리의 또 다른 임무니까 말이야. 그렇지 보스?
영어판 히든 엔딩 독백.
어떤 모더가 파일을 파헤친 끝에 찾아낸 히든 엔딩이 있다.[58][59] 영상을 보면 마지막 핵탄두를 폐기했단 이야기가 나오는 것으로 보아 이 영상을 보려면 일정량의 핵을 모두 폐기해야 하는 것으로 추측되었으며, 이후에
- 미션 31 사헬란트로푸스 클리어
- 핵 병기를 보유, 개발하고 있지 않은 상태
- 플레이어가 플레이하고 있는 플랫폼(PS3, PS4, XBOX360, XBOX ONE, Steam)의 서버상에서 특정 조건이 만족되었을 때[60]
- 조건 3을 달성한 후에 자신이 플레이하고 있는 기종의 서버상에서 핵병기가 0이 되면 달성.[61]
이상의 조건을 만족했을 때 볼 수 있는 영상이라고 밝혀졌다. 이 엔딩에서는 마침내 전 세계의 모든 핵병기가 무력화되었으며, 다이아몬드 독스는 지속적으로 다른 누군가가 핵병기를 개발하는 것을 감시하고 저지할 것으로 보인다.
허나 알려져 있다시피, 히든 엔딩의 내용은 이후 메탈기어 사가의 역사와 모순되는 점이 있다. 히든 엔딩에서는 베놈에 의해 전세계의 핵이 해체되지만 우리는 베놈이 핵병기 메탈기어를 개발하여 아우터 헤븐 봉기를 일으키게 될 것이라는 걸 알고 있다. MGS1 시대에는 이미 전세계에 핵이 넘쳐나는 상황이다. 한 가지 가능성은 히든 엔딩은 세계를 판 남자의 진실에서 아우터 헤븐으로 이어지는 정사와 다른 페러렐 월드일 가능성이 있으며, 즉 히든 엔딩은 베놈 스네이크가 내면의 악귀를 좀 더 일찍 버려 카즈히라 밀러와 함께 더 보스의 의지를 거의 명확하게 이어받고 실천한 평행세계라는 것이다. 다른 가능성으로는 히든 엔딩을 보고 난 후 핵이 다시 개발되었을 때 들을 수 있는 "보스, 누군가가 다시 핵을 개발했어"라는 대사를 통해서 유추할 수 있는데, 현재 조작하고 있는 베놈이 아닌 누군가가 어쨌거나 핵을 개발해서 메탈기어 시리즈의 정사로 이어진다는 추론을 할 수 있다.
여러 유저들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핵 보유량은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다. 심지어 2017년 7월, 일본의 한 유저가 일제 핵폐기 이벤트를 벌여서 핵폐기에 동참할 플레이어들을 모아서 3일 동안 PS4판에서만 공동으로 268개의 핵을 폐기하는 기염을 토했지만 결과는 1개 줄었다고 한다.
2018년 2월 뜬금없이 히든 엔딩이 해금됐다. PC판과 XB1판에 생긴 일이라고. 이게 무슨 일인가 했는데 아무래도 핵쟁이들이 핵의 양을 뻥튀기한 결과 서버상에서 처리 가능한 핵의 개수가 오버플로되어 버그가 발생한 것 같다는 게 유력한 추정이다.# 핵을 가지고 있으면 매 1개마다 PF 레이팅에서 가점을 크게 받기 때문에 핵(核)뻥튀기를 하는 핵(hack)쟁이들이 있는 모양. 2018년 12월 말엔 모든 콘솔판에서 히든 엔딩이 해금되었다.
2020년 7월 27일, PS3판 팬텀 페인에서 핵폐기 엔딩이 실제로 발생하였다. 이전에도 PS4, XBONE판에서 해당 엔딩이 공개된 적은 있었으나 이는 해킹 유저들에 의한 오버플로로 추정되었다. 다만 이번에는 아마 정말로 달성된 것이라는 추측이 우세. 이유는 해당 컷신이 공개된 후 PS3의 핵무기 수를 확인한 결과 7월 29일 기준 불과 42개에 불과했다는 것. 즉, 어느 순간 핵무기가 "0개"였던 순간이 존재했다는 추측이 가능하다.#관련기사 (코타쿠)
5. 최후[편집]
베놈 스네이크의 최후는 메탈기어 솔리드 V 더 팬텀 페인의 엔딩에서 1995년에 솔리드 스네이크가 빅 보스의 팬텀을 죽였다는, 지나가는 연표 한줄로만 나온다.[65]
메탈기어 사가에서는 베놈 스네이크에 대한 다른 이야기는 다루지 않았기 때문[66] , 그의 남은 이야기와, 세상에 존재를 알리지 못하고 사라진 카게무샤였던 그의 최후에 대해서 팬들의 여운이 남아있다.[67][68]
그래서 위의 두 영상의 영상의 원본으로 메탈기어1에서의 아우터 헤븐 사건에서의 베놈의 최후를 그려낸 팬메이드 만화가 있다. 원본 팬픽 작품의 해당 작품의 한국어 번역
5.1. 최후에 대한 의문[편집]
베놈 스네이크는 네이키드 스네이크의 팬텀으로서, 또 하나의 빅 보스로 살았다. 베놈이 단순한 플레이어의 아바타가 아닌 하나의 의지를 가진 스토리 상의 인물이라면 그에 대한 여러 의문이 남는다.
- 진실을 알게된 후, 자신이 혼수 상태였을 때 자신의 얼굴을 '그도 동의 할 것이다'라는 추측만으로 최면과 암시를 걸어 멋대로 제 2의 인생을 살게한[69] 키프로스 병원의 의사와 간호사, 네이키드 스네이크와 오셀롯에 대한 증오와 복수심은 생기지 않았을까? 이는 마치 오셀롯이 엇나간 일라이를 대신해서라도 빅 보스의 아이들의 밈을 이어간 것처럼 그가 네이키드를 대신하여 평화를 이루고자 제 2의 인생을 살게 된 자신을 받아들이는 것으로 볼 수도 있다.
- 이제까지 믿어온 자신의 인생이 가짜 인생이었다는 것을 알게된 후, 정신의 붕괴와 충격은 없었을까?
- 그는 과연 어떤 생각으로 진실을 알고서도 그만두지 않았을까? 훗날 조직이 아우터 헤븐으로 바뀌어 솔리드 스네이크에게 죽임을 당할 때까지 어째서 계속 빅 보스로 살았을까? 이는 그가 언제 진실을 알게 되었는지에 따라 결과가 다양해진다. 결전 직전 자신의 정체를 깨달았을 수도 있으며, 훨씬 이전에 깨닫고 뭔가 생각을 가져 빅 보스로서의 역할을 다 하고 자신을 희생했을 수도 있다.[70]
- 마지막 순간이라도 솔리드 스네이크 혹은 누군가에게 자신의 진실을 말하고 싶지 않았을까? 이 또한 자신이 어떠한 이유로든 빅 보스로 살다 죽어야 한다고 생각해서 말하지 않았을 수도 있다. 카세트 테이프를 들어보면 카즈가 자신은 대원을 모집해봤으나 '빅 보스가 없는 곳은 관심 없다'면서 거절 당했다는 사실을 알려준다. MSF에 비해 빈약하기 짝이 없던 조직인 다이아몬드 독스가 그의 합류 후 순조롭게 성장한 것을 보면 빅 보스의 명성이 실제로 스토리 내에서 크게 작용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누구에게라도 진실을 말했다가는 빅 보스의 명성이 더럽혀지는 정도가 아니라 그의 목표를 실현하기 어려워질 수도 있을 것이다. 혹은 그냥 말 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했을 수도 있다. 여하간 이걸 보면 보통 충성심이 대단했던 게 아니었던 것 같다.
그야말로 게임에서 언급된 '진실은 없으며 해석만이 존재한다'는 말을 몸소 보여주는 인물.
시리즈의 첫 작품 메탈기어와 설정이 맞지 않는 것은 코지마 프로덕션에서 메탈기어 시리즈의 판권을 얻어 신작을 만들지 않는 이상 영원히 고쳐지지 못할 문제다. 물론 이에 대해 코지마 히데오는 네이키드 스네이크의 이야기는 별도의 노선으로 봐달라고 했다. 시리즈가 30년이 넘어가면서 신작에 추가되는 내용으로 인해 오류가 생길 수 밖에 없으나, 팬텀 페인에서 조금이나마 보완점을 제공해두었다.
6. 능력[편집]
스토리 내적으로 보면 가히 전설적인 용병인 빅 보스에 비견될 만한 활약을 한다. 9년동안 혼수상태로 병원에 누워있다가, 깨어난지 얼마 되지도 않아 걷지도 못 하는 상태에서 자신을 죽이러 온 군대들로 인해 생지옥이 된 병원에서 탈출했으며, 그 상태로 며칠 지나지도 않아 현역수준으로 회복해 곧바로 전선으로 뛰어들어 카즈히라 밀러를 구출해냈고, 인간을 초월한 능력을 가진 콰이어트를 제압해, 자신의 편으로 만들고 비슷한 초능력 군대인 스컬 군대를 모조리 쓰러뜨렸으며, 종국엔 메탈기어 사헬란트로푸스마저 파괴시켜, 스컬 페이스를 쓰러뜨리고, 9년 전의 복수를 완수한다. 게다가 저 모든 활약을 혼자서 해냈다. 또한, 그러는 와중에 빅 보스가 그랬듯이 자신의 군대인 다이아몬드 독스의 세력을 키워나갔으며, 히든 엔딩 한정이긴 하지만 마침내 전 세계의 핵무기를 무력화시켜 더 보스의 의지를 거의 완벽하게 이음으로서 원조 빅 보스조차 해내지 못했던 업적을 세우게 된다.
박 보스 본인이 인정했듯이 베놈 스네이크는 빅 보스의 카케무샤 따위가 아니었으며, 그와는 다른 길을 걸어가며 자신만의 전설을 써내려 간 또 한 명의 빅 보스였던 것이다.
게임 내적으로는 오리지널 빅 보스(네이키드 스네이크)와 비교한 게임상의 성능을 보면 실질적인 상위 호환이다. 이것은 프롤로그편인 그라운드 제로즈와 같이 플레이 하면 더 느끼는데, 의수 업그레이드가 없는 초기 상태에서 베놈 스네이크의 능력은 스턴 펀치나 노크를 제외하면 GZ의 네이키드 스네이크와 동일하지만[71] 이후 의수를 개조해서 핸드 오브 제프티, 스턴 암, 로켓 암, 블래스트 암 같은 기상천외한 특수 능력이 생긴다. 뿐만 아니라 의수 개조의 힘으로 전력 질주 속도[72] , 치명상 확률 저하, 대미지 내성 등이 상승하기 때문에 GZ의 빅 보스보다 훨씬 우월하다. 팬텀 페인에서 의수를 전부 업그레이드해서 플레이하다가 다시 그라운드 제로즈를 해 보면 답답할 지경. 기본적으로 동등한 능력+의수버프로 상위호환이 되었다고 보면 되겠다.
게임상의 스펙은 모든 능력이 A++[74] 에 개인 특기가 없다. 전작들에서 그래왔듯 '강하지만 최강은 아닌' 정도로 밸런싱한 것으로 보이지만 본작에서는 주인공다운 대접을 어마무시하게 받게 된다. 의수 강화가 붙지 않는 초반에는 대시 펀치 하나 말고는 돋보이는 게 없지만, 의수 개발로 다른 병사들은 하나씩만 가질 수 있는 특기[75] 를 전투용 특기에 한하여 전부 가질 수 있어서 의수를 개발하면 할수록 주인공 보정을 잔뜩 받은 빅 보스의 강력함을 몸소 보여준다. 싱글미션에서는 애초에 시스템상 개별 능력치는 영향을 안 미치고 특기만이 영향을 미치는데, 야리코미를 해야 할 때, 특히 시스템상 일반인의 특기가 스네이크의 패시브보다 좋은 걸 우려먹을 경우[76] 드물게 쓰이는 정도. 능력치가 성능에 반영되는 FOB에서도 특기들이 능력을 많이 보강해주기 때문에 S+~S++급 능력을 다수 지닌 최강급 캐릭터와 비교하면 어느 쪽이 일방적으로 우위에 있다고 볼 수 없다[* FOB 침투 시 기지건설 능력치가 S 이상이면 자동방어시스템들을 마킹하는 능력이 붙기 때문에, 모든 능력치가 A++인 스네이크는 이 점에선 혜택을 못받는다. 의수 강화도 포복 속도 향상이나 리플렉스 연장 등 몇가지는 유용하지만 스턴 펀치나 약초 채취량 향상처럼 FOB에서는 거의, 혹은 전혀 쓸모없어지는 능력도 있고 스턴 암처럼 FOB에서는 너프먹는 스킬도 있다. 물론 그것을 감안해도 S++ 병사에 꿀리지 않는다. FOB에서 유용한 클라이머나 건맨, 퀵 드로 등의 특기를 중복해서 갖고 있는 것과 PvP에서 빡침을 유발하는 핸드 오브 제후티만으로도 충분히 강력. 또한 일반 병사는 직속계약을 걸지 않은 상태로 FOB에서 죽으면 정말로 죽어버리지만 스네이크는 그런 게 없다는 점도 좋은 점이다.
7. 기타[편집]
- 히든 엔딩 한정으로 더 보스의 의지를 이어받고 정확히 이해하여 실행에 옮기는 데에 성공한, 어찌보면 그녀의 후계자나 다름없는 존재이다. 자세한 내용은 잔지바 랜드나 더 보스 항목 참고.
- 1차 성대충 감염 사건 당시 볼바키아 접종으로 인해 다른 마더베이스 대원들과 같이 불임이다. 자신은 캐슬 브라보 실험에 휘말려 이미 생식 능력이 없을 거라고 생각했겠지만... 그래도 콰이어트와의 관계로 보아 로맨스가 아주 불가능하지는 않은 듯 하다.
- 골판지 상자에 환장하는 다른 스네이크들과는 달리, 이쪽은 골판지 상자를 접했을 때에 별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아무래도 본편 분위기 특성상 개그성을 최대한 배제해서 생긴 것으로 보인다. 정작 골판지 상자를 시리즈 중에서 가장 화려하게 써먹은 사람이 베놈 본인이긴 하지만(...) 본편의 골판지 상자 용도는 그야말로 엄청난 다용도. 이걸로 썰매도 탈수 있고 야짤 붙여서 적을 유인할 수도 있고 심지어 택배송장 붙여서 전 지역을 누빌 수 있는 등 굉장한 활용도를 보인다.
- 게임이 미완성으로 나온 탓인 것인지 아니면 처음부터 게임을 그렇게 만든 것인지 마더베이스에서 스네이크가 할 수 있는 일이 몇 가지 없는데, 그 때문에 일부 게이머들은 베놈 스네이크를 두고 우스개로 멀쩡히 군생활 내지 용병생활 잘 하고 있는 사람들을 납치해서(풀톤 회수 시스템) 가족이 기다리는 집에도 못돌아가게 바다 한가운데 감금해서 모아놓고(마더베이스) 돈벌어오라고 부려먹고(파견미션) 직원들을 수시로 업어치기나 죽빵으로 폭행하는(CQC) 악덕사장 내지는 새우잡이배 선장 취급을 하기도 한다.
- 작중에서 네이키드 스네이크 만큼은 '너는 또 하나의 나다', '우리는 둘이 함께 빅 보스다', '넌 카게무샤 따위가 아니다'라며 같은 내용을 표현 바꿔 수도 없이 강조하지만 작품 내외로 베놈 스네이크를 카게무샤 따위나 아예 가짜로 취급하는 이가 많다. 작품 내적으로는 그를 진정 빅 보스로 인정하는 말을 건낸 것은 네이키드 스네이크 뿐이며 주변의 오셀롯이나 카즈마저도 완벽히 카게무샤 취급을 하고 있다. 비운의 영웅으로서 살다 간 그의 이야기를 생각해보면 꽤나 씁쓸해지는 부분.[77]
- 베놈이 처음에 혼수상태에서 깨어났을 때 옆의 라디오에서 흘러나오는 'The Man Who Sold the World'는 그와 또 다른 그의 작중 관계를 은연중에 암시하고 있다. 원래는 데이빗 보위의 노래이지만 작중에서는 밋지 유르(Midge Ure)가 커버한 버전이 사용되었다. 게임의 분위기에는 원곡보다 이쪽이 더 잘 어울린다는 평.
- 의무병 캐릭터의 얼굴은 자유롭게 커스터마이징이 가능하기 때문에, 네이키드 스네이크보다도 늙어보이는 노안으로 만들 수도 있다. 또한 미션 46의 컷신에서 보여지는 여권 신상 정보가 온전히 베놈의 것이라면 네이키드보다 2살 연상이 된다.
- 슈퍼 스매시브라더스 얼티밋에선 모든 스네이크[78] 가 등장했으나, 유일하게 베놈 스네이크만 골판지 상자의 타이거 스트라이프 위장무늬로 간접 출장을 나왔다. 존재 자체가 스포일러이기 때문일지도?
- 사용하는 워크맨은 치코가 그라운드 제로에서 사용했던 것을 사용한다. walkman WM-R55 그리고 엔딩 장면에서 사용하는 MSX는 소니의 Sony SDC-500 bitrecorder이다. #
8. 모형화[편집]
플레이아츠 改에서 액션 피규어가 발매되었다. 플레이아츠 특유의 리파인이 과하게 들어가 호불호가 상당히 갈린다.
리볼텍으로도 발매가 되었다. 리볼 미니와 발칸로그로 각각 나왔고 리볼 미니는 위장복, 발칸로그는 스니킹 슈트로 조형되었다. 그리고 언제나의 리볼텍처럼 미묘한 얼굴 조형이라는 소리를 듣고 있다.
넨도로이드로도 발매되었다.
Gecco에서 1/6 스케일 스태츄가 발매되었다. 도색 퀄리티와 자세는 상당히 훌륭한데 얼굴 조형이 살짝 누구세요인 감이 있다는 평. 그래도 정말 미묘한 얼굴 조형 때문에 까인 콰이어트보다는 훨씬 잘 나왔다. 성형 흉터들도 세밀하게 구현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