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안왕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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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편집]
태조의 6녀로 어머니는 태종의 후궁인 제8비 정목부인이다. 정목부인의 아버지 왕경은 왕순식과 함께 928년에 왕씨 성을 받은 인물로, 이를 고려하면 순안왕대비는 928년경에 태어난 것으로 추정된다. 고려의 왕녀 중 유일하게 대비가 된 인물인데, 어떠한 이유로 왕대비의 호를 받았는지는 기록이 남아있지 않아 전혀 알 수 없다.
2. 의문점[편집]
고려사 《공주열전》에는 혜종의 딸인 명혜부인(明惠夫人)이나 광종의 딸인 보화궁부인(寶華宮夫人)처럼 유부녀가 확실한데도 남편에 대한 기록이 빠져있는 사람이 많다. 반대로 현비(賢妃)로 추증된 광종의 궁인 김씨(金氏)와 현종의 궁인 한씨(韓氏),[1] 상궁 한씨(尙宮 韓氏), 상침 김씨(尙寢 金氏), 상식 한씨(尙食 韓氏), 상침 서씨(尙針 徐氏) 그리고 정종의 궁인 한씨(韓氏), 궁인 소한씨(小韓氏), 궁인 위씨(韋氏)처럼 《후비열전》에 등장하지 않는 사람도 있다.
그래서 순안왕대비가 안종의 정실부인이라 말하는 사람도 있다. 하지만 안종의 어머니 대량원부인의 사촌오빠인 경순왕이 왕건의 사위가 되었다는 점을 감안해 보면 안종이 다른 형제들과 같은 항렬로 인식되었는지도 미지수고, 무엇보다도 현종 21년인 1030년 2월에 사망한 적경궁주(積慶宮主)가 순안왕대비라면 사망 당시 나이가 90세에 육박할 것으로 보여 이 역시 사리에 맞지 않다.
안종의 정실부인일 가능성을 낮추는 또다른 요인으로 나이가 있다. 상술했듯 경순왕의 고려 귀부시점(935년 12월)을 감안했을 때 순안왕대비의 생년은 928년경, 안종의 생년은 936년경으로 유추할 수 있는데 이렇게 되면 순안왕대비가 안종보다 8살 연상이 된다. 이 차이는 전근대 기준으로 반 세대에 해당하는 차이이다.
다만 고려사에서 비(妃) 호칭은 현종 시기부터 도입되기 때문에, 최소한 “순안왕대비”라는 호칭 자체는 현종 이후의 국왕이 부여했을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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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한빈경(韓彬卿)의 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