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네딘 지단/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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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 선수로서
3. 감독으로서
3.1. 선수단 장악
3.2. 선수 발굴
3.2.1. 선수 기용에 대한 비판
3.3. 전술
3.3.1. 결승전의 사나이
3.4. 총평



1. 개요[편집]


지네딘 지단의 축구선수와 감독으로서의 평가에 관하여 다룬 문서.

지단은 우선 평가를 떠나서 현역 시절과 감독 시절 모두 정점에 오른, 축구 역사에 길이 남을 커리어를 이룩한 인물이라고 할 수 있다.


2. 선수로서[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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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월드 사커에서 선정한 역대 베스트 11

시간에 따른 지네딘 지단의 평가, #, #

지네딘 지단은 축구 역사상 최고의 선수를 뽑을때 10위 안에 들어가는 전설이다. 디에고 마라도나 다음으로 최고의 공격형 미드필더[1]이자 프랑스 축구 역사상 최고의 선수, 유럽 축구 역사상 최고의 선수 중 한 명[2][3]으로 평가받는다. 따라서 지단은 클럽과 국가대표팀에서 모두 최고의 미드필더, 플레이메이커이자 1990년대 중후반부터 2000년대 초중반까지 활동하던 모든 축구 선수들 중 최고로 인정받고 있다.[4]

지단은 1988년 데뷔해 2006년 은퇴할 때까지 FIFA 월드컵을 비롯해 UEFA 유러피언 챔피언십, UEFA 챔피언스 리그, 라리가, 세리에 A 등 대부분의 메이저 대회에서 우승과 MVP를 차지했다.[5]

지단이 고평가받는 가장 큰 이유는 혼자서 경기를 뒤집을 수 있는 능력을 가졌던 그의 해결사적인 기질, 그리고 그것이 만들어낸 팀 내 비중과 완벽에 가까운 커리어다. 레알 마드리드 시절 지단의 팀 내 비중은 라이벌인 호나우두보다 더 컸고, 호나우두가 고점 기량만으로는 펠마메 라인에 들어가지만 하지만 UCL에서의 성적 등 커리어에서 발목이 잡히는 반면 지단은 참가한 대부분의 대회에서 우승하고 MVP까지 수상한 데다가 발롱도르까지 수상한 커리어[6]를 가지고 있다.[7]

2004년에는 BBCUEFA에서 실시한 지난 50년간 유럽 최고의 선수 투표에서 프란츠 베켄바워요한 크루이프 등을 제치고 1위를 차지하였으며[8], 2005년 프랑스 국영 방송인 프랑스 2가 선정한 가장 위대한 프랑스인 순위에서 모든 프랑스 운동 선수 중 가장 높은 21위에 선정되었다. 2007년 프랑스 풋볼에서 실시한 지난 60년간 세계 베스트 11 미드필더 부문에서는 72.93%의 득표율로 디에고 마라도나에 이어 2위에 선정됐고, 2013년 월드 사커 역대 베스트 11 미드필더 부문에서는 3번째로 많은 득표수인 28표를 받고 이름을 올리기도 했으며, 2016년 스카이 스포츠에서 실시한 유럽 역사상 최고의 선수 투표에서는 베켄바워, 크루이프뿐 아니라 호날두도 누르며 1위를 차지했다.

이와 같은 오늘날의 역대급 평가와는 달리 현역시절 발롱도르 수상 등과 관련해서는 꽤 많은 경쟁자를 가지고 있었다. 동시대 최대의 라이벌은 호나우두를 꼽을 수 있는데, 호나우두의 경우 지단보다 4살이나 어림에도 불구하고 지단이 발롱도르 유효표를 전혀 받지 못했던 1995년부터 발롱도르 4위표 2개를 받으며 26위에 올랐고 이듬해인 1996년에는 지단이 겨우 5위표 하나를 받아 28위를 기록했을 때 당해 발롱도르 수상자인 마티아스 자머와 단 1점 차로[9] 2위에 오르는 등 지단보다 앞선 시기부터 엄청난 실력을 보여주었다. 이후 1997년에는 지단이 3위에 올랐지만 이 해의 호나우두는 51명의 기자 중 38명의 기자들에게 1위표를 받아 2위와 무려 154점 차이로 발롱도르를 수상했다. 거기에 더해 호나우두는 1996년과 1997년에 2연속 FIFA 올해의 선수상을 수상하였는데, 1997년의 경우 데니스 베르캄프와 공동 3위에 그친 지단을 422점 차이라는 압도적인 점수 차이로 따돌리며 1위를 차지했다.

이렇듯 1998년까지의 지단은 오히려 호나우두에게 도전하는 수많은 선수들 중 한 명에 가까웠고 1인자 자리는 지단보다는 호나우두가 차지하고 있었다. 그러나 호나우두는 1998 월드컵 결승전에서 지단에게 참패했고 이듬해 1999년부터 시작된 부상 릴레이로 인해 동시대의 수많은 도전자들[10]에게 위상을 위협받게 되었으며, 결정적으로 호나우두는 2000년에 십자인대 부상까지 당하며 선수 생명에 큰 위기를 겪게 되었다.

반면 지단은 1998년 월드컵 우승과 1997/98 챔스 준우승을 이끈 활약으로 발롱도르와 FIFA 올해의 선수를 수상한 것을 시작으로 유로 2000에서 프랑스를 우승시키고 대회 MVP와 FIFA 올해의 선수까지 차지하며 유럽 축구 최고의 스타로 올라섰다.[11] 이후 호나우두는 2002 월드컵에서 부활하여 발롱도르와 FIFA 올해의 선수를 차지하고[12], 레알에서 잠시나마 뛰어난 활약을 보여주긴 하였지만 그 후 급격한 하향세를 보였고, 지단은 2003년에 FIFA 올해의 선수를 수상하며[13], 호나우두에 비해 뛰어난 기량을 잘 유지했다.

또한 지단은 커리어 마지막 대회인 2006 월드컵이 끝난 시점에서 3개의 메이저 대회에서 우승 및 MVP를 수상했기에 호나우두에 비해 상대적으로 훌륭한 커리어를 보유하게 되었다. 거기에 더하여 호나우두와의 맞대결이었던 1998 프랑스 월드컵 결승전에 이어서 2006 독일 월드컵 8강전까지 모두 승리했는데, 특히 2006 월드컵에서 지단의 활약이 당시까지도 비슷하게 평형을 유지하던 둘의 위상을 다소 지단 쪽으로 기울게 했다. 최종적으로 1990년대 중후반~2000년대 초중반까지 뛰었던 선수 중 최고라는 평가를 받게 되었고 강한 자가 살아남는 게 아니라 살아남은 자가 가장 강한 자라는 명언을 뚜렷하게 보여주는 선수라 할 수 있겠다.

한편 같은 프랑스 국적인 미셸 플라티니와 비교하는 사례도 상당한데, 개인 수상을 보면 플라티니가 근소하게 앞서고 우승 커리어를 보면 지단이 근소하게 앞선다. 둘 다 국가대표팀의 에이스였고, UEFA 유로에서는 플라티니, FIFA 월드컵에서는 지단이 더욱 돋보이는 활약을 했다. 발롱도르 투표를 주관하는 것으로 유명한 프랑스 풋볼에서는 2000년과 2004년에 플라티니를 프랑스 축구 역사상 최고의 선수로 평가했고 다른 자국 언론 레키프는 상술되어 있듯이 지단을 최고로 꼽았다. 그러나 지단이 2006 월드컵에서 최고의 활약을 보여주고 은퇴한 뒤로 위상이 올라갔고, 그 후로는 지단이 플라티니보다 꾸준히 앞서는 평가를 받고 있다.[14]


2.1. vs 호나우두[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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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나무위키상세내용.png   자세한 내용은 지네딘 지단 vs 호나우두 문서를 참고하십시오.



3. 감독으로서[편집]



3.1. 선수단 장악[편집]


레알 마드리드 CF에는 엄청난 실력과 스타성을 겸비한 선수들이 즐비하기 때문이 자칫 감독이 무시당하기 쉬운 팀이다. 선수단을 장악하기 위해서는 전설적인 커리어를 쌓았던 지단 같은 감독은 레알 마드리드에 필수적인 요소라고 볼 수 있다. 축구사 전체를 통틀어 보아도 지단만큼 성공한 감독 중 선수 시절 지단과 동급이거나 그 이상의 커리어를 쌓은 사람은 요한 크루이프프란츠 베켄바워 정도밖에 없다. 다음은 라커룸에서 지단의 리더십을 아주 잘 보여주는 영상이다. 2016-17 챔스 결승 하프타임.

실제로 지단은 선수 시절에 거친 면모도 있었고 카리스마가 매우 뛰어났으며, 클럽과 국가대표팀 모두에서 전설적인 커리어를 쌓았고 역사상 최고의 미드필더 중 한 명으로 이름을 남긴 만큼 그런 지단의 플레이를 TV로 지켜보고 동경하며 선수를 꿈꿨을 현역 마드리드 선수들에게 존경을 한 몸에 받고 있어 선수단 장악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 선수단 대부분이 지단을 자신들의 우상이라 말하면서 존경심과 신뢰를 표현할 정도이다.[15]

당시 레알 마드리드는 선수단의 두터운 신임을 받던 카를로 안첼로티가 경질된 뒤 라파엘 베니테스 재임기 동안 불편한 분위기가 형성되어 있었는데, 지단 부임 이후에는 선수들과 원만한 관계를 맺으면서 이를 성공적으로 수습하는 등 역시 전설답다는 평가를 받았다. 2015-16 시즌 전반기에 잡음이 엄청나게 많던 레알 마드리드가 후반기에는 조용히 축구만 열심히 하는 팀으로 변모한 것만 봐도 지단의 카리스마에 대한 설명이 끝난다. 또한 선수단의 리더인 주장 세르히오 라모스, 세계 최고의 선수인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의 관계도 매우 호의적이다. 호날두 같은 경우 자존심이 매우 강하고 출전 의욕이 크기로 유명한데, 지단에게 설득을 당해서 별다른 마찰이 없이 로테이션 정책을 받아들였다. 그리고, 훈련 중 지단과 프리킥 대결을 해서 완패한 뒤 "보고 배워라" 라는 소리까지 들었는데도 군말없이 받아들였다는 일화도 있다.링크 그 망나니같은 호날두도 지단 앞에서는 순한 양처럼 꼼짝도 못하고 개길만한 엄두도 내지 못했다.

그러나 이런 그도 장악하는 데 실패한 선수가 있었으니 바로 가레스 베일. 다시 레알에 부임한 후 섣불리 베일을 내치겠다는 뉘앙스의 인터뷰를 했으나 페레스가 베일의 이적을 막았고, 이에 화가 난 베일이 계약 기간이 2022년까지임을 들먹이며 그대로 드러누웠다. 뒤늦게 지단과 구단 전체가 베일의 마음을 돌려보려 했지만 이미 제대로 기분 상한 베일은 요지부동이었고 결국은 그도 베일을 포기했다. 사실 이건 지단의 문제라기보단 이적을 막은 페레스의 실책이다.


3.2. 선수 발굴[편집]


선수 보는 눈이 매우 탁월하여 감독이 되기 전부터 레알 마드리드의 영입 정책에 자주 개입해왔다. 그가 개입하여 성공한 영입 사례로는 카림 벤제마, 라파엘 바란[16], 이스코 알라르콘, 가레스 베일[17]이 있으며 이 4명은 모두 레알 마드리드의 최근 황금기를 이끈 멤버들이다. 레알 마드리드의 감독이 된 후에도 지단의 선수 보는 눈은 카세미루[18]마르코 아센시오의 중용으로 다시 한번 증명되었다.

여담으로 지단이 영입을 추진했지만 실패했던 사례로는 프랑크 리베리가 있다. 리베리는 오랫동안 레알 마드리드의 구애를 받았고 본인도 레알 마드리드행을 원했으나 바이에른 뮌헨의 격렬한 저항으로 인해 협상이 수 차례 결렬되었다. 이외에도 디렉터로 재직중일 때 유망주 시절의 킬리안 음바페의 영입을 권하는 등 선수를 보는 눈도 남다르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레알 마드리드로 다시 복귀한 이후에는 마르코스 요렌테를 내보내고 페데리코 발베르데를 남기는 선택을 함으로써 의문을 자아냈지만 페데리코 발베르데가 포텐을 터트리면서 지단의 선구안이 다시 한번 빛나고 있다는 평을 받고 있다.[19][20] 거기에 더해 페를랑 멘디 역시 성공적으로 마르셀루를 대체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초반에 유리몸이 아니냐며 잘못된 영입이 아니냐는 의구심을 씻어내는 활약을 보이고 있다.

최근에는 유망주 마르빈 파르크세르히오 아리바스를 곧잘 쓰려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지단이 사임함으로써 본인이 영입하진 못했지만, 그가 오랫동안 관심을 가지고 있던 카마빙가가 지단이 떠난 이후 레알 마드리드로 영입되었는데, 적응기 따위 없이 좋은 모습을 보여주면서 다시 한번 지단의 선수 보는 눈이 어느 정도 입증되었다.

그러나 지단이 선택한 2019년에 레알로 온 에덴 아자르, 루카 요비치의 대실패와 폴 포그바 영입 시도 같은 거대한 흑역사도 있다. 보드진이 반대해서 천만다행이지 지단 2기 이후의 포그바를 행보를 보면 고질적인 공격 템포를 늦추는 볼 호그 기질과 팀 분위기를 망친다던가 수비 가담 문제, 유리몸 등 지단의 말을 듣고 레알이 영입했다면 150m의 이적료를 들이고도 고주급의 악성 재고가 될 상황이었다. 또한 카이 하베르츠 영입을 요청했다는 사실이 밝혀지며 선수 보는 눈에 의문부호가 더해지기도 했다.#


3.2.1. 선수 기용에 대한 비판[편집]


하지만 선수 기용에 있어서는 지네딘 지단의 고집에 불만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많다. 대표적인 예로 하메스 로드리게스와의 문제. 2016-17 시즌 선발과 교체를 오가면서도 좋은 폼을 보여줬음에도 불구하고 지단의 아들인 엔조 지단이 챔피언스 리그 결승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고 하메스 로드리게스는 명단 제외였다. 하메스가 지단의 레알에서 중용받지 못했던 것은 사실이지만, 지단의 아들에게 자리를 뺏길 정도는 결코 아니였던지라 많은 논란이 되었다. 그런데 레알 마드리드가 챔피언스 리그 2연패를 달성하는 바람에 묻혀버렸다.

레알 마드리드 2기에는 세비야로 임대를 떠난 세르히오 레길론이 리그 탑급 활약을 보여줬음에도 불구하고, 페를랑 멘디에게 밀려서 끝내 바이백을 달고 토트넘으로 이적했다. 유스 출신 선수인지라 팬들이 안타까워하는 중. 다만 토트넘으로 이적한 이후 레길론의 활약상이 아쉽다는 평가가 나오기 시작한지라 현재의 시점에서는 레길론 방출 관련에 대해서는 지단의 판단이 옳았다는 평가도 상당히 많이 나오고 있다.

최근 마르틴 외데고르의 출장 문제로 지단에 대한 여론이 크게 악화되었다. 지단에 대한 대부분의 비판에 대하여 그럭저럭 납득을 하며 실드를 치던 레알 팬들도 외데고르 출장 문제로 폭발한 상황. 외데고르가 아스날로 임대를 가버리면서 지단이 있는한 외데고르를 레알에서 보지 못할 거라는 이야기라며 불만을 토로한 팬들이 늘어났다. 다만 지단의 경우는 외데고르가 경쟁하면서 팀에 남아 있길 바랐다고 밝히는 모습을 보였으며, 실제로 다수의 부상자가 발생하면서 외데고르가 남았다면 지단의 선택을 받을 수 있었을 거란 의견도 나오고 있다.

유망주인 안토니오 블랑코에게 다소 늦게 기회를 준 것에 대해서는 약간의 아쉬움을 토로하는 팬들이 있다.

라모스와 바란의 부상 이전까지 에데르 밀리탕의 기용을 꺼리기도 했다. 지단 때문에 밀리탕이 임대 아웃이 거의 확정적이었지만 다행히 잔류해서 성장하는 등 오판을 저지르기도 했다. 20-21 시즌에는 첼시와의 4강전에선 비니시우스 윙백이라는 신태용손흥민 윙백 기용에 맞먹는 선수 기용을 보여주며 투헬에게 막혀서 챔스 결승 진출에 실패하고 결국 무관으로 시즌을 마쳐야 했다. 게다가 지단 2기의 줄부상은 지단이 데려온 피지컬 코치 듀퐁의 방식이 잘못되었다는것을 입증하며 팀을 부상 병동으로 전락시켰으니 감독이었던 지단은 지극히 당연하게도 책임을 피할 수 없게 되었다.

종합적으로 지단은 주어진 스쿼드에 대한 운영은 잘하는 편이지만 유스 기용이나 세대 교체에 대해서는 의문이 따른다. 기존 자원인 벤제마, 크카모나 마르셀루 등을 너무 신뢰하였고 가레스 베일을 기용하기 꺼리던 사람이 에덴 아자르는 지나치게 감싸는 모습을 보이며 나머지 뛰어난 유망주들이 기회를 받지 못하고 폼이 죽어나가거나 레알을 떠나면서 기량이 만개하며 비판에 직면했다.


3.3. 전술[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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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C를 중용하는 클래식 4-3-3 포메이션
부임 첫 시즌이었던 2015-16 시즌 후반기에는 본인의 전술적인 역량을 보여준다기보다는 이미 성공을 거뒀던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 시절의 윙백의 전진-3미들의 역할 분담-최전방 BBC 라인의 조화가 뼈대를 이루는 4-3-3 전술을 보존하는 보수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다만 주목할 점은 미드필더 진의 밸런스를 위해서 하메스 로드리게스를 과감히 벤치로 내리고 토니 크로스를 왼쪽 중앙 미드필더로 고정시키면서 기존에 크로스가 뛰던 수비형 미드필더 자리에는 카세미루를 중용, 수비적으로 팀을 보완했고 결국 UEFA 챔피언스 리그 우승까지 이뤄냈다. 당시 하메스가 데뷔 시즌에 비해 부진하긴 했으나 몸값이 1000억을 넘는 월드컵 스타를 주전에서 제외하는 것은 쉽지 않은 결정이며, 이때의 선택으로 레알 마드리드는 토니 크로스-카세미루 - 루카 모드리치로 이어지는 황금 중원을 구축할 수 있게 되었다. 또한 첫 시즌부터 공격적이고 모험적인 전술의 대가로 취급받는 레알 마드리드에 수비적이고 실리적인 컬러를 주입시키는 데에 성공했다. 다만 당시에는 플랜 A 다듬기에 집중하면서 과감한 로테이션은 당시에는 보여주지 않았고, 코바치치, 이스코, 나초, 바스케스 같은 선수들은 벤치를 지키는 시간이 많았다.

본격적인 시험대에 올라선 2016-17 시즌에는 전 시즌 수비 밸런스를 보완한 것 답지 않게 초반에는 수비에서 불안한 모습을 보여주면서 아쉽다는 평가를 받았다. 사실 팀 수비 붕괴의 주 원인은 카세미루의 부상 이탈과 세르히오 라모스의 일시적인 기량 하락, 로테이션 멤버로 나온 다닐루의 함량 미달이 결정적이었으나, 감독인 지단도 비판에서 자유롭지 못했다. 하지만 이후 라모스와 바란의 파트너쉽이 정상화 되고 카세미루가 복귀, 무엇보다 나초 페르난데스가 전천후 수비 로테이션 자원으로 자리매김하면서 다닐루를 밀어냄과 동시에 중반기부터 수비는 안정화되었다.

다소 아쉬운 평가를 받았던 전반기에도 지네딘 지단의 변칙 전술이 돋보이며 여론의 찬사를 받았던 경기가 있으니 바로 라리가 12R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원정이다. 이 경기에서 시메오네에게 전술적으로 완승을 거뒀고, 이 승리가 지단이 2016-17 시즌 중반기부터 유연성을 가지고 특유의 포메이션 변화와 로테이션을 적극 활용하게 된 결정적인 계기라고 볼 수 있다. 당시 핵심 선수들인 라모스, 크로스, 카세미루, 벤제마가 모두 부상 등으로 빠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 지난 수 년간 크게 고전해왔던 레알 마드리드 특성상 매우 어려운 경기가 될 것이라고 세간의 평가를 받았다. 지단은 이 상황에서 4-4-2 시스템을 가동하면서 가레스 베일크리스티아누 호날두 투톱과 함께 우측면 미드필더에는 바스케스, 좌측면에는 이스코를 프리롤로 기용했고, 루카 모드리치를 홀딩 미드필더로 배치했는데, 이 경기에서 모드리치가 수비에서 엄청난 활동량과 압도적인 인터셉트를 기록하면서 경기를 지배했다. 거기에 파트너로 나온 마테오 코바치치 또한 수비 블록을 깨부수는 압도적인 전진력과 헌신적인 수비력으로 전 시즌 아쉬웠다는 평가를 뒤집기도 했다. 프리롤을 맡긴 이스코는 특유의 왕성함과 테크닉으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중원을 압도하며 존재감을 떨쳤다. 중원에서 이스코, 모드리치, 코바치치 세 명의 테크니션 타입 미드필더들이 공수에서 맹활약하며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단단한 두줄 수비를 그야말로 분쇄해버렸고, 공격에서는 에이스 호날두가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3-0으로 박살내 버렸다. 참고로 이전까지 레알 마드리드는 12-13 시즌 이후로 홈, 원정 불문하고 리그에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전 승리 자체가 없었다.

이외에도 또한 가끔 스리백을 실험하면서도 그럭저럭 괜찮은 경기력을 선보이는 등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하지만 후반기부터는 스리백을 가동하지 않았다.

다만 2016-17 라리가 33R 엘 클라시코 홈 경기에서 2-3으로 패배했는데, 문제는 라모스가 퇴장을 당한 상황에서 무리하게 공격에 나섰다가 종료 직전 FC 바르셀로나의 역습에 당했다는 것이다. 80분까지 지고 있는 상황에서는 오히려 수적 열세임에도 템포를 빠르게 가져가면서 동점골을 만들어낸 그의 전술이 적중했다고 볼 수 있으나, 지단이 기자회견에서 직접 말했듯 레알 마드리드는 동점골 이후에도 계속해서 역전을 노렸고, 결국 수비가 붕괴되어 패배함으로써 그의 경기 운영은 아직 미숙하다는 평가를 받았다.[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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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코 시프트를 가동한 4-3-1-2 포메이션[22]

두 번째 시즌에 언급했듯 초반에는 문제점도 있었고 변칙 전술로 찬사를 받은 적도 있었지만 지단이 16-17 시즌 들고 나왔고 레알 마드리드 2기까지도 잘 써먹었던 핵심 전술은 일명 이스코 시프트라고도 불리는 4-3-1-2 포메이션이다.[23] 당시 지단은 베일이 시즌 중반기부터 지속적으로 부상으로 인해 이탈하면서 주전 공격수 한 자리가 비자 스리톱을 버리고 4-3-1-2를 사용하는 동시에 이스코에게 1의 자리에 위치하는 꼭짓점 미드필더의 역할과 함께 사실상 프리롤을 맡겼다. 이스코를 프리롤로 활용해 중원 장악력을 극대화하는 전술은 상기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전에서도 완전히 똑같은 형태는 아니었지만 유사하게 활용된 바가 있는데, 이는 레알 마드리드에 다음과 같은 두 가지 효과를 가져다 줬다.

  • 공격 시에는 크로스, 카세미루, 모드리치가 있는 3선과 호날두, 카림 벤제마가 있는 최전방 공간의 사이를 이스코가 연결해주는 역할을 맡았다. 이 때 드리블 능력이 뛰어난 이스코는 때로는 공격형 미드필더로서 상대 수비진을 교란시키면서 투톱에게 공간을 만들어줬고, 때로는 호날두, 벤제마와 함께 스리톱을 이루면서 공격 숫자를 늘리는 동시에 전환 시에는 전방 압박까지 시도했다. 이는 모드리치와 크로스의 전진과 공격 가담에 대한 부담을 줄여주면서 두 선수가 후방에서의 빌드업과 전개에 집중할 수 있는 효과를 주게 되었다.
  • 수비 시에는 1의 자리에 위치한 이스코가 좌측 측면, 3선 미드필더 중 기동력과 수비력이 제일 좋은 모드리치가 우측 측면으로 이동하면서 4-4-2 형태의 두 줄 수비를 구축하여 상대의 공격에 대응했다.

지단은 이 전술을 챔피언스 리그 토너먼트 경기였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의 4강전, 유벤투스 FC와의 결승전 등 단단한 수비 블록을 구사하는 팀을 상대로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중원에서 수적 우위를 가져가면서 다시 한번 챔피언스 리그에서 우승을 거두었다. 이 전술은 언급되었던 전반기 마드리드 더비에서의 변칙적인 4-4-2 전술이 성공을 거둔 데에서 착안한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이 경기에서 전진 드리블에 강점을 가진 이스코와 코바치치가 맹활약했고, 특히 그 중에서 이스코의 이런 유려한 탈압박 능력과 프리롤로 활용될 시 공격진 전역에서 편차 없이 활약할 수 있는 왕성함이 지단의 눈에 들어온 것.

또한 2016-17 시즌을 더블 우승으로 장식할 수 있던 이유 중 하나는 지단의 철저한 로테이션 덕분이었다. 레알 마드리드는 2014-15 시즌 전반기를 화려하게 보내고도 로테이션 부족으로 인한 후반기 체력 방전 때문에 무관에 그쳤던 뼈아픈 기억이 있었다. 이 때문인지 구단에서 후반기 휴식기 동안에도 친선 경기를 잡지 않으며 체력 관리에 신경을 썼고, 지단 감독도 적절하게 로테이션을 돌려 가며 후반기 죽음의 일정을 성공적으로 돌파할 수 있었다. 특히 어지간해서는 휴식을 취하지 않았던 호날두도 리그에서 벤치에 앉으면서 관리해줬고, 체력을 비축한 호날두는 챔피언스 리그 8강 1차전부터 결승전까지 5경기에서 무려 10골을 몰아넣으며 팀의 더블 우승에 지대한 공헌을 했다. 호날두 본인도 지단의 관리에 인터뷰로 고마움을 표시했을 정도. 거기에 벤치에 주로 자리를 잡으며 선발과 교체를 오갔던 나초 페르난데스, 마테오 코바치치, 알바로 모라타, 하메스 로드리게스, 루카스 바스케스, 마르코 아센시오 또한 확실한 롤을 주면서 유용하게 써먹었다. 나초는 양발과 특유의 범용성에 포백 모든 포지션에서 백업을 맡을 수 있는 유용한 선수로 성장했고, 코바치치는 4-4-2 전술을 활용할 때 파트너를 보조하면서 특유의 전진 능력과 왕성함으로 전방 선수들을 지원하는 변칙 선발 카드로, 모라타는 특유의 헤더와 오프 더 볼을 활용해 박스 안에서 찬스를 마무리 짓거나 뒷공간이 많이 생긴 후반에 투입되는 정통 공격수 및 조커로, 하메스는 왼발 한 방과 번뜩임이 필요할 때의 교체 카드 및 약팀과의 경기에서 프리롤 공격형 미드필더로, 아센시오와 바스케스에게는 양 측면을 오르락내리락할 수 있는 체력 및 활동량과 뛰어난 민첩성을 살린 볼 운반, 크로스 능력, 측면에서 발휘하는 축구 센스를 바탕으로 반댓발 윙어/클래식 윙어로 기용했다. 이 중 수비력이 돋보이던 바스케스는 라이트백으로도 기용하기도 하고 공격 센스가 돋보이던 아센시오에게는 약팀과의 경기에서 프리롤을 주기도 하는 등 지단의 로테이션 선수들의 활용에 대한 이해도가 매우 높았음을 알 수 있다. 스타 군단 레알 마드리드에서 이렇게 과감한 로테이션을 펼칠 수 있는 건 압도적인 카리스마로 선수들을 장악한 지단 밖에 없을 것이다. 크-카-모 라인을 필두로 한 단단한 플랜 A를 활용한다는 부분은 안첼로티의 장점을, 로테이션을 적극 활용한다는 부분은 베니테스의 장점을 흡수했다.

2017-18 시즌에는 초반에 주전 선수들의 부진과 백업 선수들의 뎁스 및 퀄리티 감소로 인해 꽤나 고전을 했다. 시즌 초반부터 부상 선수들도 많은 데다가 카림 벤제마가레스 베일의 역대급 부진 등으로 본래 본인이 구상했던 스리톱이 완전히 무너졌기 때문.[24] 거기에 호날두, 라모스, 모드리치, 카세미루, 크로스 같은 선수들도 전반기 폼이 정상이 아니었다.

다행히 부상자가 복귀하고 주전 선수들의 폼이 돌아온 후반기에는 기존의 이스코 시프트를 포함한 여러 가지 전술과 특유의 용병술을 활용해 챔피언스 리그에서 강팀들을 격파하고 결국 우승을 이뤄냈다. 리그 앙의 챔피언 파리 생제르망과의 16강 1차전에서는 후반전부터 우나이 에메리가 교체로 에딘손 카바니를 빼고 토마스 뫼니에를 투입해 수비적인 4-4-2로 포메이션을 바꾸자 아센시오, 베일, 바스케스를 투입해서 바로 측면공격에 초점을 둔 4-4-2로 전환했다. 이후 풀백이 두 명이나 들어오면서 순간적으로 정비가 안 됐던 파리의 우측면을 파고들어 아센시오의 2도움으로 경기를 뒤집었으며, 2차전 원정에서도 4-4-2 선수비 후역습 전술로 파리의 공격을 틀어막고 승리를 거뒀다. 세리에 A의 최강자인 유벤투스 원정에서 이스코 시프트를 활용하며 3:0으로 승리했고, 2차전에서는 라모스의 공백 속에 0:3으로 뒤지며 탈락의 위기에 쳐한 상황에서 이스코 시프트를 버리고 아센시오와 바스케스를 투입해 측면에서의 우위를 점하고 후반 막판 총공세로 상대를 밀어붙여 1골을 얻어내며 다음 라운드로 진출했다. 분데스리가의 거함 FC 바이에른 뮌헨과의 4강전에서는 1차전 전반전에는 호날두 원톱의 수비적인 4-5-1, 후반전에는 4-4-2 전환 및 아센시오 투입으로 역전승을 거뒀고, 2차전에서는 4-4-2 포메이션을 사용해 치고 받는 경기 끝에 결승에 진출하였다. 사실 바이에른 뮌헨 전은 전술적으로 지단이 하인케스에게 패배했지만 두 경기 모두 운이 좋았다. 상대의 연이은 부상으로 들어온 하피냐 및 톨리소 같은 백업 멤버들의 결정적인 실책이 있었고, 1차전 전반전에 완전히 밀리는 양상에서 상대의 결정력 부족과 한 번의 막판 공격 기회를 놓치지 않은 마르셀루의 개인 기량으로 만들어 낸 발리 슛 동점골도 컸다. 거기에 2차전에는 마르셀루의 핸드볼도 페널티 킥 선언이 되지 않았고 결정적으로 레반도프스키와 뮐러가 1, 2차전 내내 매우 부진했다. 레알 마드리드 팬들도 이 바이에른 뮌헨과의 4강전을 챔피언스 리그 3연패를 하는 과정에서 가장 컸던 고비로 꼽는다. 결승전에서는 프리미어 리그의 자존심 리버풀 FC와 1-1로 팽팽하게 맞선 상황에서 이스코를 빼고 큰 경기에 강한 베일을 투입하는 용병술을 발휘했고, 결국 베일은 멀티골을 넣으며 레알 마드리드에 3-1 승리를 안겨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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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센시오, 바스케스를 윙으로 쓰는 직선적인 4-4-2 포메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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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날두 원톱의 4-5-1 포메이션

2017-18 시즌에 지단이 보여줬던 전술은 다음과 같은 4가지라고 할 수 있다.
  • 이스코 시프트를 가동한 4-3-1-2
  • BBC 트리오를 중용하는 클래식 4-3-3
  • 마르코 아센시오루카스 바스케스를 윙으로 쓰는 직선적인 4-4-2
  • 호날두 원톱의 수비적인 4-5-1[25]

전체적으로 선수 기용의 스타일을 보자면 케일러 나바스, 다니엘 카르바할, 마르셀루, 세르히오 라모스, 루카 모드리치토니 크로스가 고정으로 뛰었다. 투톱으로는 호날두와 벤제마가 꾸준히 중용됐고, 전 시즌과 마찬가지로 바스케스와 아센시오는 특급 조커, 나초는 만능 백업으로 활약했다. 다만 기존 주전이었던 베일은 잦은 부상으로 인해 벤치로 밀려났고 극후반기에야 폼을 회복해 종종 기용되었다. 2017-18 시즌에는 전 시즌에 비교해서 바스케스와 아센시오를 더 클래식한 윙어로 활용하면서 전술 옵션을 추가했고,[26] 두 선수 모두 교체로든 선발로든 나오기만 하면 측면에서 왕성한 공-수 가담으로 4-4-2 전술의 윙어에게 필수적인 플레이를 해주면서 챔피언스 리그 우승에 기여했다. 이스코 시프트가 지공에서 조직적인 수비 블록을 깨부수고 포제션을 늘리면서 상대의 압박을 무효화시키고 숨통을 조여가는 데에는 최고지만 치고 받는 역습 상황에서는 윙어 숫자의 부족으로 시원찮은 모습을 보여줄 때가 종종 있었는데, 이 4-4-2 포메이션은 선수비-후역습으로 전환할 때 두 명의 발빠른 윙어의 존재로 위력적인 모습을 보여주었다. 또한 윙어의 존재로 인해 풀백의 전진이 이스코 시프트 전술보다 덜 요구되어 수비적인 밸런스를 챙기기도 훨씬 용이했다. 이 전술을 바탕으로 4강에서 레알 마드리드보다 월등히 좋은 경기 내용을 보여준 바이에른 뮌헨도 결국 잡아내는 데에 성공했다.

지단의 전술에 있어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바로 호날두의 활용 극대화이다. 호날두의 경우 2014-15 시즌부터는 윙어로 출전하더라도 실제로는 스트라이커에 가까운 경기 내용을 보여줬으며, 무릎 부상으로 인해 예전 크랙의 모습은 잃어버렸다. 따라서 지단은 호날두의 최대 장점인 오프 더 볼과 헤더 능력을 위시한 막강한 득점력을 극대화시키기 위해 벤제마를 파트너로 삼아 호날두를 투톱에 배치했다. 사실 호날두는 볼 키핑이 그다지 좋은 편이 아니며 포스트 플레이에도 능하지 않아서 원톱으로는 기용할 수 없다는 단점이 있다. 그런데 벤제마는 포스트 플레이 및 연계 능력만큼은 역대급이었기 때문에 호날두의 단점을 보완해 줄 수 있는 파트너로 가장 적합한 선수였던 것이다. 다시 말해서 벤제마가 포스트 플레이로 공을 지켜내면서 수비를 끌어내 공간을 만들어내면 호날두가 오프 더 볼 능력으로 공간을 침투하고 완벽한 골 결정력으로 골을 만들어 내는 것이 레알 마드리드의 이상적인 공격 루트였으며[27], 결국 스트라이커로 재탄생한 호날두는 수많은 우승과 함께 네 번째와 다섯 번째 발롱도르를 품에 안게 되었고, 그의 능력을 극대화시킨 지단 감독 또한 좋은 평가를 받았다.[28] 벤제마의 득점력이 최악이었음에도 계속해서 선발 출전한 것도 바로 이러한 이유 때문이다. 레알 마드리드에서는 벤제마만큼 호날두와 호흡을 맞출 수 있는 선수가 없었기에 지단 감독으로서도 그를 뺄 수가 없었고, 팬들에게 한 때 알제리 향우회라는 비아냥도 들었지만 결국 그는 챔피언스 리그 4강 2차전과 결승전 2경기에서 3골을 넣으면서 지단 감독의 기대에 부응했다.

정리하자면 지단 감독은 카세미루 중용으로 인한 미드필더 진의 안정화, 이스코 시프트를 비롯한 다양한 포메이션 운영, 호날두의 활용 극대화 등 핵심 선수들을 지정한 상황에서 여러 가지 용병술을 다양하게 섞어가며 승리를 가져다 주는 유연한 감독이다. 다만 경기를 들여다보면 기본적으로 확고하게 가져가는 컨셉이 있다는 것이 드러난다.

전술적 다양성을 가진 감독들에게 본인의 색깔이 없다고 지적하는 사람들은 많지만, 알렉스 퍼거슨이 맨유 시절 경기를 뒤집기 위한 조건으로 측면 압박과 점유를 신경썼다는 것을 아는 사람들은 많지 않다. 지단 역시 퍼거슨과 비슷한 타입의 감독인 만큼 선수단 장악, 로테이션을 바탕으로 한 다양한 포메이션 운용, 특정 선수의 능력 극대화 등은 뛰어나다고 인정을 받지만, 한편으로는 전술에 특징이 전혀 없다는 오해를 받는다. 그러나 지단 역시 전술에 컨셉이 없지는 않다. 지단의 전술의 확고한 컨셉은 최대한 실점을 억제하는 것, 미드필더와 특정 선수에게 프리롤을 주는 것, 그리고 공간을 점유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지단의 레알 마드리드는 수비 라인을 특정 위치 이상으로 올리지 않는다. 특히 강팀과의 경기에서 두드러지는 부분이다. 기본적으로 후방에서는 경기 템포를 최대한 천천히 가져간다. 이유는 간단한데, 수비진이 최대한 상대에게 뒷공간을 열어주는 일을 줄이기 위해서다. 특히, 리버풀이나 바이에른 뮌헨과 같은 역습과 압박이 특기인 팀들을 상대로 수비진이 최대한 정비된 상태에서 상대 공격진의 압박을 받아내도록 한다. 이 때문인지 강팀과의 경기에서 유난히 수비 라인을 최대한 내리며, 올리더라도 확실한 지공 상황에서만 올린다. 이러한 지단의 방식에 익숙했던 레알의 수비진은 지단이 나간 18-19 시즌 드넓은 뒷공간을 감당하지 못하고 무너졌다. 다만 측면 수비수들에게는 적극적인 오버래핑을 주문하며 이를 후방에 남은 미드필더들과 발이 빠르고 커버 반경이 넓은 센터백들이 채우기도 했다. 얼핏 보면 풀백과 수비 라인이 따로 놀면서 공-수 간격이 넓어질 수 있는 전술이지만 중원의 밸런스와 경기 장악력, 운영력, 그리고 4-3-1-2에서 4-4-2나 4-3-3으로 전환하면서 측면을 물흐르듯 채워주는 레알 마드리드의 포메이션 전환 능력이 완성도가 매우 높았기 때문에[29] 레알 마드리드에게 오히려 적합한 공격 방식이 되었다. 다만 이런 풀백의 극단적인 오버래핑은 후방에 머무르는 선수의 역량으로 커버할 수 있는 데에는 한계가 있는 만큼 빠른 역습으로 측면 공격을 공략할 수 있다면 뚫기 힘든 레알 마드리드의 수비진을 뚫을 수 있는 집중 공략 포인트이 되기도 한다. 실제로 2017-18 시즌에는 4강에서 바이에른 뮌헨이 마르셀루의 공격 가담 상황에서 요주아 키미히의 공격 가담을 활용한 빠른 측면 역습으로 허를 찔러 레알 마드리드를 크게 고전시키기도 하였다.

미드필더 진과 특정 선수에게 프리롤을 주는 것은 지단의 다양한 포메이션에서 드러나는 특징이다. 다이아몬드 4-4-2나 수비 시에 모드리치를 측면으로 배치하는 전형적인 4-4-2, 호날두의 프리롤 등을 보면 선수 한 명을 위한 전술을 마련하는 경우가 상당히 많다. 최대의 수혜자가 이스코와 호날두인데, 위에 설명이 되어 있듯 이스코의 떨어지는 범용성, 호날두의 원톱으로는 쓰기 힘든 포스트 플레이 등을 최대한 전술로 커버해주며 이 선수들의 강점을 극대화한다. 미드필더 진에는 전체적으로 자유로운 롤을 주어, 공수의 특정 시점에서 선수의 판단에 최대한 상황을 맡긴다. 다만, 지단이 전체적으로 미드필더 진에 프리롤을 주는 것은 맞으나 절대로 허용하지 않는 게 공간 점유을 상대에게 내주는 것. 예를 들어 이스코가 프리롤로 측면으로 빠지면 이스코의 자리를 모드리치나 크로스가 메꾸고, 또 그 둘이 빠진 자리를 카세미루가 메꾸는 등 공간 점유를 허용하지 않는다. 이런 식으로 층을 만드는 것이 수비진의 안정화와 함께 가장 핵심적인 부분이었다. 이렇게 공간으로 커버가 가지 않을 경우에는 상대 입장에서는 수비에 성공하면 2번의 탈압박을 1번에 뚫을 수가 있다. 지단이 나간 뒤의 레알 마드리드를 보면 미드필더 진의 중원 싸움이 심각하게 되지 않았는데 지단 시절의 공간 점유를 포기하고 눈에 보이는 점유만을 높이려다 중원이 흔들렸고 불안하던 수비진의 붕괴에 결정적인 한 방이 되었다.

레알 마드리드 2기에는 2015-16 시즌과 마찬가지로 전 시즌 무너진 수비 밸런스를 복구하고자 노력하는 모습이 많이 보이고 있다. 수비 라인을 전체적으로 다시 낮게 조정하고 미드필더 진에서의 역할 분담을 재설정하며 다시금 본인의 실리적인 컬러를 주입하는 모습이 눈에 띄고 있다. 선수 기용의 측면에서는 많은 나이와 잦은 부상으로 인해 폼이 떨어진 마르셀루를 페를랑 멘디로 서서히 대체하면서 새로운 포백을 구축했고, 전 시즌에 흔들리는 일이 많았던 루카 모드리치를 확고한 주전 자원이 아니라 공격적인 조커 및 변칙 선발 카드로 활용하면서 관리해주는 대신 페데리코 발베르데를 주전 박스 투 박스로 기용해 대박을 터뜨리며 미드필더에서의 공-수 밸런스를 되찾았다. 활동량이 많은 발베르데가 공수에서 맹활약하자 자연스럽게 전 시즌 고전하던 카세미루토니 크로스 역시 부활했다. 중원에서 공-수 밸런스가 복구된 덕분에 레알 마드리드는 라리가 최소 실점 팀이 되었고 전 시즌 세르히오 라모스 혼자서 눈물겹게 캐리했던 수비진 역시 티보 쿠르투아, 라파엘 바란, 다니엘 카르바할이 부진을 털고 훨씬 좋아진 모습을 보여주며 팀의 철벽 수비에 일원이 되고 있다.

다만 공격 전술은 보완과 부분 전술 추가가 절실하게 필요해 보인다. 전체적으로 팀의 라인이 낮아진 반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이탈로 공격 쪽에서 압도적인 득점력을 보여주는 선수가 없다 보니 자연스레 공격력이 크게 쇠퇴했다. 거기에 마르셀루의 노쇠화 및 수비력 저하로 공격력과 측면 플레이메이킹에 대한 이해도가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멘디가 주전을 잡다 보니[30] 좌측면의 볼 줄기는 토니 크로스에게 전적으로 의존하게 되었다. 그렇다고 호날두의 대체자 성격으로 들어온 에덴 아자르는 호날두만큼 결정력과 득점력이 좋은 선수도 아닌 데다가 이번 시즌 잦은 부상으로 기여도가 떨어지다 보니 카르바할 & 발베르데의 우측 공격 가담과 박스 안에서 플레이 시간을 늘린 벤제마, 이스코 시프트 시 기대할 수 있는 이스코의 개인 능력 등 단조로운 공격 패턴 혹은 선수 개인 기량에 의존하는 식의 공격만 가능한 상황이 되었다. 그나마 전반기와 후반기에 호드리구와 비니시우스가 각각 깔끔한 오프 더 볼과 팀 플레이, 저돌적인 드리블과 트리키한 무브먼트로 2선과 최전방을 연결해주는 좋은 플레이를 간헐적으로 가져가주며 레알 마드리드의 공격에 활로를 튼 경기도 몇 번 있었지만 두 선수 모두 아직 너무 어리고 플레이가 미숙한 것이 눈에 보일 정도이다.

또한 유독 2020-21 시즌 들어서 교체 타이밍과 용병술에서 약점을 드러내고 있는 중이다. 그간 장점이던 로테이션 및 유연한 전술 운영은 거의 사라졌으며 챔피언스 리그 3연패 당시 주축 멤버들을 여전히 맹신하고 있는 점에서 팀 내 유망주들의 성장이 지체된다는 평이 많다. 레알 소시에다드에서 맹활약을 펼치고 임대 기간 2년 중 1년만 채운 채로 팀에 복귀한 마르틴 외데고르 또한 출전 시간을 보장해준다는 약속을 어겼다며 팀을 떠나려는 징조를 보이고 있다.[31][32] 장기간 페페의 후계자이자 세르히오 라모스의 대체자로 점찍었던 에데르 밀리탕 또한 나올 때마다 좋은 모습과 가능성을 보여줬음에도 거의 경기에 나오지 못했다.[33] 본래 선수 기용 고집의 비판은 챔피언스 리그 3연패 당시에도 있었다. 허나 좋은 성적을 보여줬기 때문에 고집이 아닌 지단의 전술로 반론이 가능했다. 2020-21 시즌에는 주축 선수들의 노쇠화 및 기량 저하[34]가 절정에 다다랐음에도[35] 여전히 팀의 핵심으로 자리잡고 있는 점에서 리빌딩에 적합한 감독은 아니라는 평가도 있으며 때문에 지단을 누구보다 믿고 지지했던 마드리디스타들도 조금씩 등을 돌리는 게 현실.

하지만 시즌 후반 스리백을 성공적으로 활용하기 시작하는 모습부터 시작하여 부상자가 무수히 속출하는 악조건 속에서도 중요한 경기들을 모두 잡아내는 저력을 발휘하여 리그 우승 경쟁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고 3년 만의 챔스 4강 진출을 확정지어 비판 여론을 많이 잠재웠다. 여름 겨울 모두 선수 수급이 없었던 것과 더불어 올시즌 유럽 5대 리그 팀 전체를 통틀어 리버풀과 함께 가장 부상이 많았던 팀이었음을 감안하면 대단한 성과라는 것이 팬들 사이의 중론.


3.3.1. 결승전의 사나이[편집]


레알 마드리드 감독으로서 총 9차례 결승에 진출하여 9회 모두 우승을 거머쥔 우승 청부사이다. 9번의 결승전에는 3번의 챔피언스 리그 결승전이 포함되어 있다. 여담으로 챔피언스 리그 조별 리그에서는 다소 흔들리는 모습을 보인다.[36]



3.4. 총평[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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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준희 해설 위원은 지단 감독의 레알 마드리드를 유럽 클럽 역사상 다섯 손가락 안에 꼽히는 강팀이라고 평가했다.

종합하자면 지네딘 지단은 리누스 미헬스펩 과르디올라처럼 전술적인 혁신을 가져오는 감독은 아니지만 알렉스 퍼거슨처럼 뛰어난 스쿼드 관리 능력과 유연한 전술 운영으로 팀의 승리를 이끄는 유형의 감독이라 볼 수 있고 자신의 전술적 깊이나 완성도가 약한 면모가 있지만 대신 다양한 전술 운용과 유연한 전술 변화가 큰 장점이라 할 수 있다.[39]

지단의 감독 부임 초반 가장 큰 문제는 로테이션과 선수단 장악력은 훌륭하지만 전술적 역량이 미숙하다는 것이었다. 한 마디로 선수단의 기량 여부에 따라 성적이 널뛰기할 수밖에 없는 감독이라는 것. 하지만 2016-17 시즌에는 본인이 만들어낸 이스코 시프트를 활용한 4-3-1-2와 마르코 아센시오, 루카스 바스케스를 중용하는 클래식 4-4-2, 그리고 스승인 카를로 안첼로티가 쓰던 BBC 4-3-3 등 다양한 포메이션 변화 전술을 통해 팀의 조직력과 다양성 그리고 밸런스를 극대화시키는 등 상당한 발전을 했다고 평가받고 있다.[40]

물론, 레알 마드리드 CF갈락티코라는 단어처럼 슈퍼스타들만 모이는 드림팀이라서 선수들의 수준이 워낙 사기 캐릭터급이라는 측면도 있고, 세계 최고라고 평가받는 명장들에 비해서 전술적 역량이나 깊이가 부족한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그러한 감독들은 수십 년간의 성공적인 경력을 가진 베테랑들이고 지단은 카스티야 경력을 포함해 이제 겨우 4년차가 되어가는 감독임을 감안해야 한다.

또한 지단에 대한 가장 잘못된 오해가 전술이 없다는 것인데, 지단은 특정 전술에 대한 고집이 없는 것이지 전술이 없는 것이 절대 아니다. 그의 축구 철학은 오히려 특정 전술을 고집하지 않고 상대 팀과 상황에 맞춰서 전략을 세우는 것이며, 과르디올라나 크루이프처럼 기존의 패러다임을 바꾸는 혁신적인 전술적 변화는 없을지라도 현재 스쿼드의 부상이나 컨디션 등의 상황에 맞게 유연한 전술을 사용하여 공수 밸런스를 확립하고 결과를 내는 감독이며 주어진 스쿼드에 맞게 전술을 만들어서 팀을 강하게 만드는 것이 큰 강점이다. 그 예시로 2019-20 수페르코파가 있다. 아자르, 베일, 벤제마 3명 다 부상으로 인해 전력에서 이탈하자 4-3-2-1(3선: 발베르데, 카세미루, 크로스/2선(공미): 모드리치, 이스코)라는 포지션을 들고 나와 4강 발렌시아전에서 3-1, 결승 아틀레티코전에서 0-0, 승부차기 4:1로 우승컵을 따냈다. UEFA 챔피언스 리그에서도 토너먼트 무대에서 FC 바이에른 뮌헨, 유벤투스 FC,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등 당대의 강팀들을 다양한 포메이션 변화를 통해 무너뜨리면서 우승 트로피를 가져왔다. 전술이 없는 감독이라면 그냥 원래 주전이었던 가레스 베일을 계속 썼지 굳이 16-17 시즌에 로테 멤버였던 이스코를 중용할 이유가 없었다. 그리고 이스코를 중용한 지단의 결과는 알다시피 대성공했다.

따라서 주제 무리뉴, 카를로 안첼로티라는 명장들의 전술을 직접 보고 배웠으며, 포메이션을 무려 서너 개씩이나 가동하며 레알 마드리드라는 스타 군단을 성공적으로 이끈 지단의 전술적 역량이 부족하다고 평가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다. 또한 2017-18 시즌에도 전 시즌 만났던 유벤투스와 뮌헨은 물론 파리 생제르맹 FC, 리버풀 FC 같은 강호들도 때려잡고 챔피언스 리그 우승을 거머쥐면서 개편 이후 최초 3연패 및 역대 최다 우승 감독의 반열에 오르는 등 역사에 남을 업적을 세웠기 때문에 명장이라는 평가를 받을 자격이 있는 감독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레알 마드리드 2기 시절에 보여준 유스 기용 문제나 세대 교체에 대해서는 의문이 따른다. 기존 자원인 벤제마, 크카모나 마르셀루 등을 너무 신뢰하였고 베일은 그렇게 내보내던 사람이 아자르는 지나치게 감싸는 모습을 보이며 비판에 직면했고 나머지 뛰어난 유망주들이 기회를 받지 못하고 폼이 죽어나가거나 레알을 떠나면서 기량이 만개하며 비판에 직면했다. 2021년 레알은 스쿼드가 상당히 노쇠하여 에이징 커브가 언제 올지 모르는 상황임에도 굉장히 얇은 상태로 리빌딩에 실패했다는 오명을 쓰게 되었다. 마르코스 요렌테는 라이벌 아틀레티코로 이적해 20/21 시즌 리그 우승의 주역이 되었고 마르틴 외데고르는 소시에다드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으나 레알에서 거의 기회를 못 받으며 아스날로 떠났다. 세르히오 레길론은 비록 토트넘 이적후 폼이 별로 좋지 않았지만 아직 어리고 전 시즌 세비야에서 좋은 활약을 펼쳤고 이적 초반에는 좋은 모습을 보이다 팀이 망가지면서 같이 떨어졌기 때문에 기회를 줄 만했다. 루카 요비치는 사생활 문제가 있다 하더라도 분데스리가 탑급 공격수였지만 기회를 거의 못 받아 폼이 폭락했고, 헤수스 바예호도 프랑크푸르트 임대에서 뛰어난 활약을 했지만 너무 기회를 받지 못했고 다니 세바요스는 기회를 못 받아 아스날로 임대 갔고 거기서 좋은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유스 기용이나 리빌딩 문제에 대한 반론 역시 존재하는데, 지단의 레알 마드리드 2기는 2년 남짓한 짧은 시간에 불과했고, 리빌딩을 단기간에 완수하기에는 코로나라는 전세계를 강타한 악재로 인하여 구단의 재정이 극심히 악화되면서 두 번째 시즌에 선수 영입이 없었다는 점도 감안해야 한다. 더군다나 코로나로 인한 재정난이 심한 탓에 지단의 경우는 레알 마드리드의 리빌딩보다는 윈나우에 더 무게를 실어둘 수밖에 없었다. 당장 부족한 재정 문제에 조금이라도 보탬을 주기 위해서는 유망주들을 육성하는 데 집중하기보다는 주전을 갈아넣어 더 나은 성적을 거둠으로써 리그나 챔스에서의 성공을 통해 중계권료를 확보할 필요가 있었다. 그러한 문제가 아니더라도 레알 마드리드는 극단적인 윈나우를 추구하는 구단이다. 맨유를 이끌던 알렉스 퍼거슨 감독조차도 2003년부터 시작한 리빌딩을 완수하는 데 약 3년이라는 시간[41]을 들여야 했고, 이 기간 동안 트로피를 단 2개밖에 들지 못했으며, 심지어 리그 우승은 전무한 상태로 2005/2006 챔스에서는 조별 리그 탈락을 맛보기도 했다. 해당 기간 동안 퍼거슨 감독조차도 약 12명에 달하는 선수 영입을 단행하면서 리빌딩을 진행했음을 감안하면, 지단이 아무리 첫 시즌에 많은 돈을 사용했다고 해도 두 번째 시즌에 선수 영입이 전무했다는 점을 생각하면 리빌딩 능력이 아쉽다는 비판은 할 수 있어도 리빌딩 능력이 전혀 없다는 비판에 대해서는 다소 섣부른 감이 존재한다. 리빌딩을 진행하는 동안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맨유 유스를 적극적으로 활용했다고 생각하는 것은 착각인데 퍼거슨이 적극적으로 맨유 유스를 활용했던 것은 부임 직후였고 2번째 리빌딩 진행 당시 활용한 유스는 대런 플레처대런 깁슨 이외에는 없었다. 지단의 경우 2기 감독직을 수행하면서 페데리코 발베르데를 중용한 부분이나, 미겔과 블랑코에 비해 상대적으로 주목을 덜 받고 있던 마빈 박이나 아리바스를 콜업해 기량을 체크한 점을 보면 지단이 좀 더 장기적으로 프로젝트를 진행했을 경우, 리빌딩을 성공할지 실패할지는 알 수 없는 문제였다.

[1] 펠레도 간혹 공격형 미드필더로 분류되기는 하나 보통은 포워드로 본다. 하지만 발롱도르 드림팀 투표에서는 펠레가 공미로 분류되는 바람에 지단이 세컨드팀으로 밀리는 일이 발생했다.[2] 보통 유럽 축구 역사상 최고의 선수로 꼽히는 알프레도 디 스테파노, 요한 크루이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페렌츠 푸스카스, 프란츠 베켄바워를 꼽는데 여기서 디 스테파노는 귀화한 케이스라 유럽 선수로 봐야하는지는 논란이 조금 있다. 지단은 이들 순위 사이에 주로 위치하고 있다.[3] 특히 그동안 크루이프보다는 지단의 순위가 다소 낮게 측정되었었으나, 2022년 들어서는 스포르트1, 라디오타임스, 스포츠키다, 스포츠몰, 스포츠브라우저, 스포츠나일, 사커프라임 등에서 역대 5위에 랭크하며 지단이 크루이프보다 높은 순위에 위치하였다. 그러나 이 중에서 메이저라고 할만한건 스포르트1 정도고 가제타, 마르카, 포포투에선 여전히 크루이프가 지단보다 높은 평가를 받았기 때문에 지단이 크루이프의 위상을 넘어섰다고 볼 수는 없다.[4] 호나우두와는 의견이 갈리긴 하나, 대부분의 매체에서 지단의 우위로 귀결된다.[5] 우승을 하지 못한 메이저 대회는 상대적으로 비중이 적은 FA컵 계열 대회인 코파 이탈리아, 코파 델 레이, 쿠프 드 프랑스 뿐이다.[6] 세리에 A 우승과 MVP, 리그 1 MVP, 라리가 우승과 외국인 MVP, UCL 우승, 유로 우승과 MVP, 월드컵 우승과 골든볼, 발롱도르, FIFA 올해의 선수, UEFA 올해의 클럽 축구 선수.[7] 이 커리어는 리오넬 메시를 제외한 모든 역대급 선수들과 비교해도 손색없는 수준이다. 펠레는 유럽 커리어가 전무하고 코파 아메리카 우승이 없으며 마라도나는 코파 아메리카와 UCL 우승이 없다. 크루이프는 국가대표팀에서 무관이며 베켄바워는 골든볼이 없던 시절에 월드컵을 우승했다. 그리고 설령 골든볼 시상을 했었더라도 우승'팀'과 별개로 1974 월드컵 최고의 '선수'는 크루이프였기 때문에 못 받았을 가능성이 크다. 호날두는 월드컵 우승이 없고 국가대항전 MVP도 없으며 호나우두는 UCL 우승이 없다.[8] 이에 대해서 당시 지단이 현역이라서 버프를 받았다고 논란이 많았는데, 당시 20위 이내에 현역 선수는 지단과 파올로 말디니뿐이었고 2006 월드컵 이전에 시행된 투표라는걸 생각하면 현역버프 운운은 설득력이 떨어진다.[9] 심지어 1위표는 호나우두가 16표를 받아 13표를 받은 자머에 비해 더 많이 받았다.[10] 히바우두, 루이스 피구, 티에리 앙리, 프란체스코 토티, 안드리 셰브첸코, 마이클 오언, 알레산드로 델 피에로, 호베르투 카를루스, 파벨 네드베드, 데이비드 베컴, 라울 곤살레스, 가브리엘 바티스투타 등.[11] 해당 시즌 지단은 가장 유력한 발롱도르 후보였는데, 발롱도르 수상이 이뤄지기 전에 챔스 조별 리그 함부르크 전에서 박치기를 하여 퇴장 당하는 논란을 불러 일으켰고, 이 여파로 인하여 유벤투스가 챔스 조별 탈락을 당함으로써 유로 2000에서 포르투갈의 4강 진출을 이끌고, 레알에서 좋은 활약을 보여주고 있던 루이스 피구 쪽으로 여론이 기울면서 발롱도르는 피구가 수상하게 되고, 지단은 16점 차이로 2위에 그치게 되었다. 참고로 3위는 셰브첸코였다.[12] 당시 부상으로 인해 시즌 내내 리그에서 10경기 가량밖에 뛰지 못했던 지라 월드컵과 챔스에서 모두 우승을 차지한 호베르투 카를루스가 상을 받는 것이 적절하다는 의견이 나오며, 논란이 있었다.[13] 지단 역시도 해당 수상에 대해 가투소가 의문을 표하긴 하였으나, 당년도 네드베드가 발롱도르를 수상하면서 발생한 논란에 비해서는 대체로 여론이 수긍하는 모양새였다.[14] 2007년 프랑스 풋볼 60년간 세계 베스트 11 미드필더 부문 - 지단 72.93% : 플라티니 40.29%, 2013년 월드 사커 역대 베스트 11 미드필더 부문 - 지단 28표 : 플라티니 18표, 2017년 부트발 역대 탑100 - 지단 8위 : 플라티니 16위, 2017년 포포투 역대 탑100 - 지단 8위 : 플라티니 12위, 2020년 발롱도르 드림팀 공격형 미드필더 부문 - 지단 3위(300표) : 플라티니 5위(162표), 2021년 ESPN 프랑스 역대 최고의 선수 - 지단 65% : 플라티니 12%, 2022년 스포르트1 역대 탑15 - 지단 5위 : 플라티니 15위, 2023년 포포투 역대 탑100 - 지단 6위 : 플라티니 13위[15] 2006년 독일 월드컵 직전 내분과 성적 부진으로 흔들리고 있던 프랑스 축구 국가대표팀을 주장 완장을 차고 카리스마로 휘어잡아 월드컵 준우승까지 이끌었던 사람이 바로 지단이다. 결국 지단이 은퇴하자 프랑스는 흔들리다 못해 완전히 무너져 내리면서 2010년 남아공 쇼크라는 참사를 맛보게 된다. 지단이 있을 때는 쥐죽은듯 빌빌 기던 선수들이 지단이 없자 왕따에 파벌 싸움 등 온갖 깽판을 치며 대표팀을 몰락으로 이끌었다.[16] 특히 라파엘 바란 같은 경우 직접 전화를 걸어 영입을 시도해 레알 마드리드 선수가 되었다. [라리가] 라파엘 바란, "레알 마드리드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제안, 날 미치게 했어"[17] 지금 둘의 관계를 보면 다소 의외일 수 있으나, 베일의 레알 마드리드행을 수뇌부에 적극 추천하며 영입을 주도한 이는 다름 아닌 지단이었다. #, ##, ###.[18] 무리뉴에 의해 처음 데뷔하고, 베니테스 시기 때 약간의 기회를 얻었지만, 본격적으로 레알 마드리드의 주전으로 떠오르게 된 것은 지단에 의해서였다.지단과 카세미루의 일화.[19] 지네딘 지단은 페데리코 발베르데를 수비형 미드필더, 즉 카세미루의 백업을 기용할 예정이었으나 루카 모드리치의 노쇠화로 인해 박스 투 박스 미드필더로 기용했고, 이게 대박이 났다.[20] 아이러니한 게 마르코스 요렌테 또한 19-20 시즌 후반기에 수비형 미드필더보다 측면 미드필더에서 포텐이 터져버린 상황. 이 포지션에서 리버풀과의 연장전에서 대활약했다. 20-21 시즌에는 아예 공격수로 포지션을 바꿔서 괴물같은 활약을 펼치고 있다.[21] 다행히 레알 마드리드는 엘 클라시코 패배에도 불구하고 결국 라리가 우승을 차지하였다.[22] 2016-17 시즌 UEFA 챔피언스 리그 결승전 선발 라인업. 이스코는 스리톱의 한 자리와 중앙 공격형 미드필더를 동시에 소화하는 프리롤을 맡았다.[23] 다이아몬드 4-4-2라고 표현하기도 한다.[24] 실제로 챔피언스 리그 조별 라운드에서는 포체티노토트넘 홋스퍼 FC에 전술적으로 완패하며 1무 1패로 열세를 보였다. 당시 포체티노 감독은 아예 5백을 활용해 레알 마드리드의 다이아몬드 4-4-2 포메이션의 최대 장점인 지공 공격 전개를 수적 우위로 밀어버리고 1차전에는 페르난도 요렌테-해리 케인, 2차전에는 델리 알리-해리 케인의 트윈 타워와 함께 롱볼 축구로 수비적 허점을 공략했다. 이스코 시프트 전술이 수비 블록을 깨는 데에는 능하다 하더라도 저렇게 자신의 박스를 5백으로 커버해버리는 거대한 최후방 수비 블록을 들고 오는 전술에는 답이 없다. 거기에 토트넘의 5백 전술은 레알 마드리드의 또다른 주요 공격 루트인 마르셀루도 두 선수를 붙여 마킹하며 측면에서 풀어져 나올 수 있는 볼 줄기를 차단하는, 그야말로 안티-레알 마드리드 전술이었다.[25] 이 포메이션은 챔피언스 리그 4강 1차전을 제외하면 거의 사용하지 않았다.[26] 특히 아센시오는 전 시즌에는 공격형 미드필더, 오른쪽 반댓발 윙어 등으로 뛰기도 했지만 해당 시즌에는 대부분 왼쪽 정발 윙어로 기용되었다.[27] 이 둘의 호흡을 가장 잘 보여줬던 장면이 2016-17 챔피언스 리그 4강 1차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전 호날두의 두 번째 골이다. 벤제마가 공을 잡자 상대 팀의 디에고 고딘이 달려들었고, 벤제마는 피지컬로 고딘을 이겨낸 후 침투하는 호날두에게 연결해주었다. 그리고 호날두는 역대급 골게터답게 깔끔한 마무리를 보여주면서 아틀레티코의 철벽 수비진에 좌절을 안겨줬다.[28] 물론 호날두가 스트라이커로 좋은 모습을 보여준 것은 당연히 그가 뛰어난 선수이기 때문이지 지단 덕에 성공했다는 의미는 전혀 아니다. 다만 그가 최전방에 적응하는 데에 있어서 지단이 전술적으로 상당한 도움을 준건 맞다.[29] 지단이 2017-18 시즌 크-카-모 조합이 한 물 갔다는 평가를 받았던 전반기에도 이 중원을 포기할 수 없었던 데에는 이유가 있다.[30] 멘디가 공격력이 매우 떨어진다는 얘기는 아니지만 비교대상이 마르셀루이다 보니 어쩔 수 없다. 거기에 좌측면에서 드리블과 창의성으로 수비를 흔들 수 있는 아자르 또한 피트니스 문제로 부진 중이다.[31] 아스날 임대 링크가 가장 유력하며, 1월에 임대갔다.[32] 하지만 지단이 출전시간을 보장해주지 않았다는 내용에는 어폐가 존재한다. 지단은 개막 후 기존에 전혀 사용하지 않는 4-2-3-1, 4-3-1-2 포메이션을 선보이며 외데고르를 위한 자리를 만들어주려 노력했으나, 외데고르는 좋은 활약은 커녕 교체로 들어온 이스코만도 못한 활약을 보여주었다. 이후 챔스 샤흐타르전 처럼 레알마드리드는 외데고르를 선발로 기용한 경기에서 처참한 경기력을 보여줬으니, 모든 대회에서 우승 압박을 받는 지단은 당연히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는 선수를 우선적으로 기용할 수 밖에 없는것이다. 또한 꾸준히 기용하기에는 외데고르는 코로나 바이러스에 걸려 결장했을 뿐 아니라 전반기에만 두번의 부상으로 각각 4경기, 6경기를 나서지 못했다.[33] 그나마 밀리탕은 나초의 폼 회복 때문에 어느 정도 실드가 가능하다. 또한 라모스와 바란의 동시부상으로 후반기에는 많은 출전 기회를 받았고, 이 시기에 확실한 스텝업을 이루어냈다.[34] 마르셀루의 폼 저하, 라모스의 유리몸 기질, 모드리치의 체력 안배.[35] 3연패 당시 주축 멤버 중 라파엘 바란, 다니 카르바할, 카세미루를 제외하고는 전부 30대이다.[36] 지단이 레알 마드리드 감독으로서 16-17, 17-18, 19-20 시즌에 조별 리그를 경험했는데, 모두 조 2위를 기록했다. 20-21 시즌에는 마침내 조 1위로 진출하긴 하였으나 마지막 경기 전까지 조별 리그 탈락이 눈 앞에 보일 정도로 경기력이 좋지 않았다.[37] 1차전 1:3 승, 2차전 2:0 승[38] 승부차기까지 갈 경우 공식 결과는 무승부다.[39] 다만 퍼거슨은 지단의 약점으로 지적받는 경기 내에서의 세부 전술 운영도 매우 뛰어나며, 월드 클래스 선수단으로 시작한 지단과 다르게 본인이 직접 어린 선수들을 월드 클래스로 성장시키는 선수 육성 능력 또한 최고다. 그런데 놀라운 것은 선수단을 휘어잡는 카리스마를 비롯해서 다양한 포메이션 구사, 선수의 활용 극대화 등 지단과 퍼거슨의 장점이 매우 비슷하다는 것이다. 따라서 퍼거슨은 지단의 단점을 보완하면서 장점은 가장 유사한 감독이라고 할 수 있기 때문에 지단이 더 좋은 감독이 되기 위해서 배워야 할 이상적인 롤 모델이라고 볼 수 있다.[40] 축구에서 포메이션을 바꾸는 것은 단순히 포지션을 옮기는 것만이 아니라 11명의 선수들이 각각 맡는 롤이 다 달라지는 것을 의미한다. 더군다나 현대 축구는 한 가지 포메이션이라도 90분 내내 유기적으로 변하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이는 성공적인 포메이션의 가동이 매우 높은 수준의 전술 이해를 필요로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41] 바르셀로나 감독 시절 요한 크루이프나 리버풀 감독으로 부임했던 클롭도 리빌딩을 단행하는 데 3년이라는 시간이 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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