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박 2일/2015년/당일치기 국보전국일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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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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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박 2일 시즌 3의 2015년 상반기 에피소드.

2. 방송 내용[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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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일: 3월 29일 / 4월 5일
• 방송 회차: 386회 / 387회 (해피선데이 534회 ~ 535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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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전국 각지의 국보를 찾아 여행하는 특집이다. 형식은 3:3 팀전으로 진행되며, 여행지는 부루마불처럼 생긴 주사위 놀이판에서 주사위를 굴려 그 숫자만큼 움직인 말이 가리키는 국보로 이동하는 것이다. 도착해서 인증샷을 찍으면 엽전 1개를 획득하고, 국보에 대한 간단한 설명과 공부를 한 후 퀴즈를 맞히면 1개, 힌트 없이 맞히면 1개를 추가로 얻는다. 인증샷을 찍고 간단한 설명을 들은 후에 퀴즈를 맞히는 방식이다. 엽전 개수는 편차가 조금 있지만 가까운 곳이면 2개, 조금 먼 지역이면 3개, 제일 먼 지역이면 4개 식으로 거리에 비례해 개수가 늘어나는 식이다.

엽전을 모아 밤 12시 전까지 서울광장에 도착해서 엽전을 가장 많이 모은 팀은 당일치기 퇴근, 패배팀은 서울광장에서 야외취침이다. 또한 12시 전까지 도착 못하면 30분마다 엽전 1개씩 차감되며 그 대신 대중교통은 무제한으로 쓸 수 있다.[1]

팀 배치는 주사위 홀짝으로 정하기로 했는데, 홀-김종민/정준영/데프콘/김주혁, 짝-차태현/김준호의 4:2 상황이 나왔다. 결국 홀 팀에서 가장 높은 숫자가 나온 사람이 짝 팀으로 가기로 한다. 근데 1번타자 김종민이 바로 6을 굴리는 바람에 홀팀은 정준영, 데프콘, 김주혁, 짝팀은 김종민, 차태현, 김준호로 구성되었다.

2.1. 홀팀: 김주혁, 데프콘, 정준영[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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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팀의 첫 방문지는 서울 국립중앙박물관이었다. 국보 제 61호인 고려 시대 12세기 유물 청자 어룡형 주전자와, 손기정 선수에게 기증된 고대 유럽의 청동투구를 같이 관람했다. 그리고 청동투구에 대한 퀴즈를 풀었는데 투구의 출처가 된 국가를 맞히는 거였다. 세 사람은 고대 로마를 정답으로 냈지만 정답은 고대 그리스였고 오답을 내면서 엽전은 1개만 획득했다.[3]

두 번째 주사위를 굴리는데 같은 장소에 있는 국보 78호 금동미륵반가사유상을 관람하게 되었다. 교과서에서는 흔히 볼 수 없는, 불상의 뒷모습을 보는 색다른 경험을 하기도 했다. 퀴즈는 다른 그림 찾기처럼, 같은 이름을 가진 국보 83호와의 차이점을 고르는 문제가 나왔다. 손 모양, 옷 모양 등의 차이점을 힌트 없이 모두 찾아내는데 성공하면서 엽전 2개를 획득했다.

세 번째로는 엽전 3개가 걸린 강원도 평창군 상원사로 향했다. 거기서 만난 국보는 통일 신라 시대에 주조되어 현재까지 보존된 최고(最古)의 범종인 상원사 동종. 퀴즈는 상원사와 깊은 관계가 있는 조선의 7대 왕 세조와 관련된 문제였다. 극심한 피부병을 앓은 세조가 상원사 근처에 있는 월정사를 방문했다가 문수보살을 만나 피부병을 낫게 된 일화를 맞히는 퀴즈로, 힌트를 받은 후에 맞히면서 엽전 2개를 획득했다.[4]

다음 목적지로 가기 전 엽전 한개를 걸고 짝팀과 라디오 전화 퀴즈를 했는데 이에 대한 내용은 짝팀 문단에서 후술.

네 번째로는 엽전 3개가 걸린 단양군에 있는 신라 적성비를 관람했다. 위치가 단양팔경휴게소 바로 옆에 있는 등산길을 정말 조금만 따라가면 나오는지라 놀라워했다. 퀴즈로는 적성비가 발굴된 계기가 무엇인가에 대한 문제가 나왔다. 정답은 비가 와서 주변의 흙이 씻겨내려갔고, 사람들이 비가 와서 진흙 범벅이 된 신발을 털다가 발견했다는 것이었다. 한번 틀리고 맞히면서 엽전 2개를 획득했다.

그리고 주사위를 굴리는데 황금열쇠가 나와서 다른 국보를 못봤고, 마지막으로 던진 주사위는 완주칸과 딱 한 칸 차이인 서울 원각사지 십층석탑에서 멈췄다. 공교롭게도 홀팀이 방문했던 상원사처럼 세조와 관련이 깊은 국보다. 이 시점에서 홀팀은 엽전을 7개밖에 못 모은 상황이고, 같은 시각 짝팀의 위치가 어디인지, 엽전이 몇 개인지도 모르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서울로 간다고 마냥 좋아할 수가 없는 상황이었다. 그래도 일단 정해진건 정해진 것이니 빨리 완주하고 밥을 맛있는 곳에서 먹자고 데프콘이 제안했고 모두들 한결 편안한 마음으로 서울로 향했다.

그렇게 다섯 번째 국보 서울시 종로구에 있는 원각사지 십층석탑 앞으로 모인 홀팀은 평소 본인들이 자주 봐왔던 장소 바로 옆에 국보가, 그것도 숭례문에 이은 2호가 있다는 사실에 매우 놀라워했다. 실제로 그 유명한 탑골공원이 바로 옆이며, 근처에는 데프콘이 자주 방문하는 낙원상가가 있었다. 퀴즈 없이 엽전을 1개 받은 멤버들은 100년 넘은 식당으로 이동해 김치찌개 식사를 했다. 그 자리에서 박인석 PD는 짝팀의 도착이 지연되고 있어서 승부가 어떻게 끝날지 도저히 모르겠다고 밝혔고, 짝팀이 서울로 돌아오는 동안 이것저것 즐길 수 있도록 여비를 넉넉히 제공하는 대신 홀팀이 국보 1호 숭례문을 보고 오는 것을 제안했다. 식사를 마친 후 숭례문에 도착한 홀팀은 2008년에 일어난 화재 사건으로 상처입었다가 조금씩 복구해가고 있는 숭례문의 거룩함을 느꼈다.

이후 짝팀을 하염없이 기다리는 동안 노래방,[5] PC방,[6] 등 다양한 곳을 다니며 분량을 채웠다. 보통 상황이라면 홀팀이 먼저 취침하거나 퇴근하면 되지만 3:3 당일치기 레이스였고 짝팀이 승리할 가능성도 아직 남아있기 때문에 그럴 수가 없는 상황이었다. 막판에는 호텔에 잠깐 들어가서 휴식을 취했는데 처음엔 짝팀이 본인들보다 엽전이 많아서 야외취침하게 되면 어떡하냐는 걱정, 중간엔 대체 얼마나 많이 모았길래 아직도 게임이 안 끝난거냐는 분노, 마지막엔 게임이고 뭐고 해피 화이트데이가 되었으면 좋겠다고[7] 현실을 받아들이는 수용까지 기다림의 3단계를 체험했다.

2.2. 짝팀: 김준호, 차태현, 김종민[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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짝팀의 첫 방문지는 서울 불교중앙박물관으로 향했다. 그곳에서 관람한 유물은 무구정광대다라니경. 퀴즈는 무구정광대다라니경이 어떻게 세상에 발견되었는지를 맞히는 것이었는데, 보수 공사, 수학여행 등이 거론되었다가 김종민이 문득 "도둑"이라는 키워드를 발언하고, 이에 확신을 얻은 차태현이 불국사에 도둑이 들어서 우연히 발견되었다고 정답을 발표했고 맞히면서 엽전 2개를 획득했다.

박물관에서 나온 짝팀은 경희궁 우정총국 앞에서[9] 주사위를 던졌는데 우주정거장이 뜨면서 짝팀은 한 라인을 건너뛰고[10] 청주시 한복판에 있는 용두사지 철당간으로 향했다. 퀴즈는 용두사와 관련된 유명한 설화를 맞히는 문제였다. 한 스님이 용두사에서 하루 묵어가는데 꿈에서 부처가 "배가 떠내려가지 않도록 돛대를 세워라"라고 말했고, 깃발을 다는 큰 기둥으로서 철당간을 세우면서 홍수 피해를 막았다는 이야기인데, 차에서 이동중일때도 열심히 공부한 차태현이 배와 돛대를 모두 맞히면서 엽전 3개를 획득했다. 철당간의 위치와 역사에 대해 잘 아는 모습을 보인 청주 시민들과, 차태현이 퀴즈의 정답을 말하자 정답이라는 것을 먼저 확인시켜주듯 시민들이 일제히 기립박수를 쳐주는 장면은 이 특집의 명장면 중 하나다.

다음 목적지는 가까운 아산시 현충사에 있는 난중일기. 퀴즈는 난중일기의 매 편이 어떤 문장으로 시작하는가에 대한 문제였는데, 이번에도 조선, 어머니, 백성, 임금 등 여러 추측이 난무한 가운데 김종민이 문득 "날씨"라는 키워드를 발언했고, 여기서 의견을 모은 뒤 날씨를 정답을 발표해 맞히면서 엽전 3개를 획득했다. 보통은 난중일기 초고본의 복제품만 관람이 가능하지만, 현충사에서 1박 2일이라는 매체를 통해 시청자들에게 국보를 더욱 알릴 수 있도록 공익적인 차원에서 진본을 잠시 보게 해주었다.[11] 그렇게 진본 앞에 선 짝팀 멤버들은 매우 경건하게 인증샷을 찍었다. 그리고 떠나기 전 현충사 사당에 들러 이순신 장군의 영정 앞에서 감사의 마음을 담아 묵념을 하고 나왔다.

다음 목적지는[12] 전주 국립전주박물관에 전시된 익산 왕궁리 오층석탑 사리장엄구를 보러 가게 되었다. 익산으로 향하는 도중 홀팀과 동시에 쿨FM '장동민,레이디 제인의 2시입니다'를 통해 양팀이 간단한 퀴즈 대결을 했다. 장동민, 레이디 제인, 박준형이[13] 매일 쓰는 물건이 무엇인지에 대한 문제였다. 마이크라고 답한 차태현이 맞히면서 짝팀이 엽전 1개를 추가로 획득했다.

전주에 도착한 짝팀은 익산 왕궁리 오층석탑 사리장엄구의 어여쁜 생김새를 보고 감탄을 금치 못했다. 퀴즈는 왕궁터에서 한반도 최대 규모이자 최고(最古)의 어떤 시설을 맞히는 문제였는데, 이번에도 이동 중에도 열심히 공부한 차태현이 화장실을 맞히면서 엽전 3개를 획득했다. 오늘 왜 이렇게 잘 맞히냐고 놀라는 준호, 종민은 덤.[14] 정답이 화장실인것은 문화의 나라 백제답게 많은 장인들을 위해 유리 세공 등의 공방 시설이 매우 컸고, 그에 따라 화장실의 규모가 클 수 밖에 없기 때문이었다. 형태도 수세식 화장실로 상당히 진보한 기술력을 자랑하고 있었다. 더 나아가 삼국과 가야, 그리고 해외의 다양한 문화권 사이에서 활발한 문화 교류가 이루어지면서 문화가 크게 발달했음을 상징하는 것이다.

박물관에서 나온 짝팀은 어쩌면 마지막이 될 수도 있는 주사위를 굴렸다. 그런데 잘못 던지면 경주, 부산이 걸려 완주가 늦어질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 기도하면서 주사위를 던졌는데, 운명의 장난인지 부산이 진짜로 나오고 말았다.[15] 아무리 짧게 잡아도 부산에 가는것만 3시간 정도, 다시 서울로 올라가는 데에는 4시간 정도는 달려가야 하는 상황. 다 이긴 승부가 미궁으로 빠지는 순간이었으며 짝팀 멤버들은 절망했다. 부산으로 가는 차 안에서 자포자기하고 느긋하게 식사를 하거나, 휴게소 화장실에서 김종민이 10분 넘게 시간을 끄는 바람에 타박을 받거나, 뭔가에 홀린 듯 노래를 부르며[16] 점점 희망을 잃어갔다.

길고 긴 밤길운전 후 부산광역시 연제구 국가기록원에 도착했다. 지금까지 나온 국보들 중 가장 삼엄한 경비를 자랑했으며 지하 깊숙한 곳까지 내려간 끝에, 마침내 조선왕조실록 진본을 마주하게 되었다.[17]

부산에 보관된 조선왕조실록은 태백산본으로, 1985년부터 부산 국가기록원에서 보관 중이다. 자세한 내용은 문서 참조.

박물관이 아닌 국가기록원이기도 하고, 평상시에는 절대로 공개하지 않기에 볼 수 없지만, 난중일기처럼 공익 차원에서 특별히 1박 2일을 통해 공개되는 순간이었다. 세밀하게 보관된 실록들에게서 느껴지는 역사의 무게에 멤버들은 일제히 경건해졌다. 여기서 풀게 된 퀴즈의 결과는 결과 문단에서 후술.

2.3. 결과[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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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팀이 무려 6시간을 기다린 끝에, 한참 뒤인 새벽 3시 15분에 뒤늦게 짝팀이 서울에 도착했다. 너무 늦게 끝나서 당일 퇴근이 의미가 없다면서 홀팀 멤버들은 못마땅해했다. 어느 한쪽으로 승패 여부가 미리 가려졌다면 한쪽이 미리 퇴근하거나 취침할 수도 있었지만, 이렇게까지 끝까지 어떻게 승부가 날지 모르는 상황이 만들어질줄은 그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던 것이다. 룰에 따라 짝팀은 지각비로 엽전 7개를 차감한 뒤 최종 정산이 이루어졌다. 양팀은 엽전을 하나씩 공개하고 8개째에서 멈췄다. 그렇게 8대8 무승부로 마무리되는 것으로 보였으나...

홀팀이 본 건 차태현이 유유히 9번째 엽전을 꺼내드는 모습이었다!

이때 시점은 짝팀이 마지막 퀴즈를 풀었던 부산 시점으로 돌아온다. 짝팀이 풀게 된 마지막 퀴즈는 태종실록에 적힌 코끼리에 관한 기록을 맞히는 것이었다. 코끼리에게 한 관리가 밟혀 죽는 사고가 발생했는데 그 코끼리가 어떻게 되었는지를 맞히는 문제였다. 이번만큼은 태현도, 종민도 몰랐는데, 과거 퀴즈쇼 사총사 MC를 보면서 본 적이 있는 문제였다는 것을 기억한 김준호가 "유배를 갔다"라고 정답을 발표하고, 맞히면서 엽전 4개를 획득하게 되었다.[18] 그렇게 총 엽전 16개를 확보했고 유호진 PD는 대체 어떻게 하루종일 한번도 안 틀릴 수 있냐면서 경악하면서도 경의를 표했다.

그렇게 7개를 뺏긴 지각 페널티에도 불구하고 엽전 9개로 홀팀을 1개 차이로 이기고 짝팀이 국보전국일주에서 우승했다. 차태현은 당일 퇴근을 하는 것은 기쁘긴한데 한편으로는 "이겼는데도 찝찝하다"면서 홀팀에게 미안함을 드러냈고, 데프콘은 "이 정도면 아무리 친한 사람이라도 때릴 것 같아!"라며 분노했다. 새벽 4시기도 하고 마침 그날 서울 날씨가 꽃샘추위로 많이 추웠던 것도 있다.

원래라면 홀팀 3명이 야외 취침을 해야했으나, 6시간이나 기다린 걸 감안해서 주사위 굴리기를 통해 큰 숫자가 나온 2명만 재우기로 조정했다. 일단 데프콘이 탈락한 상황에서 둘 다 6을 굴린 주혁과 준영이 재대결. 결과는 김주혁이 2, 정준영이 또 다시 6을 굴리면서 퇴근을 확정짓는다. 그리고 데프콘과 김주혁이 "혼자 자는 것도 나쁘진 않을 것 같다"라며 또 재대결을 벌이고 그 결과 데프콘=2<김주혁=3이 나오면서 서울광장에서 홀로 야외취침을 하게 된 주인공은 데프콘이 되었다. 아침 기상 미션도 혼자 하는 것은 덤. 부여군 국립부여박물관에 내려가 백제금동대향로를 관람하는 것으로 국보전국일주의 마침표를 찍었다.

3. 팀별 총평[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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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 홀팀[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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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팀은 멤버가 결성되었을 때는 꽤 자신있어했다. 아군에게 더 많은 변수가 될 수 있는 김종민이 상대편으로 갔고, 그 김종민과 앙숙인 김준호도 한쪽으로 몰렸기 때문이다. 허나 따지고 보면 팀 결성 때부터 삐걱거릴것이 예견된 것은 홀팀이었다. 정준영은 1박 2일에서 특별한 약점 없이 미션을 수월하게 풀어나가는 편이지만 TCK인만큼 역사 지식에서는 멤버들 중 최약체이며, 김주혁과 데프콘도 짝팀 멤버들에 비해 역사 지식에서는 밀리기 때문이다.

엽전 수급이 너무 부족한 상황에서 너무 빨리 완주해버린 것과, 퀴즈를 많이 맞히지 못한 게 패인이 되었다. 부산까지 다녀온 짝팀과 다르게 홀팀은 충청북도 단양군까지만 다녀왔고, 그 과정에서 황금열쇠를 밟아서 즉석 게임을 하거나 높은 숫자가 빨리 나오는 바람에 이르게 완주했다. 게다가 퀴즈에서 전승을 거둔 짝팀과 달리 한번 실패하고 재도전하는 식으로 엽전을 모아왔기 때문에 엽전 개수가 두 배 이상 밀렸다. 라디오 퀴즈에서 패배하여 엽전 한개를 짝팀에게 내준 것도 소소한 아쉬운 점.

짝팀에 비해 덜 진지했던 태도는 최대 패인이라고 할 수 있다. 박물관 내에서 홀팀이 전체적으로 보여준 태도에 대해 말이 많았다. 물론 아주 막 나갔던 것은 아니지만, 하나하나 숙연하고 경건하게 지켜본 짝팀에 비하면 조금 정신사나웠다는 평. 짝팀에 비해 국보를 공부하는 장면도 적게 노출되었다. 사실 홀팀에서도 이게 욕먹을 것 같다는 것을 눈치챈건지 김주혁은 중간에 언잖아하는 모습을 보였다.

당일치기가 걸린 특집이었던만큼 짝팀은 6시간 넘게 기다리게 해놓고 이겨서 미안하다고 했고, 홀팀은 기다리고도 져서 허탈해했지만, 냉정하게 말하면 그 이전에 이번 특집은 역사 특집이다. 더 열심히 공부하고 진지하게 관람하며 퀴즈에서 전승을 거둔 짝팀이 당일 퇴근을 하는 게 그림이 훨씬 좋아보이는 것은 어쩔 수 없다. 결국 가장 정신 못차렸던 데프콘이 야외취침한게 어쩌면 인과응보일지도. 그래도 마지막 금동대향로를 대할 때는 진지한 태도를 보였고, 국립부여박물관에 놀러온 어린 후학들과 함께 훈훈하게 클로징을 했다.

3.2. 짝팀[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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짝팀은 특집 시작 이전부터 가지고 있던 역사에 대한 배경 지식에서 홀팀보다 우월했다. 김종민은 바보 이미지와 달리 역사 지식이 매우 뛰어나며, 적재적소에 힌트가 될만한 키워드를 던지며 차태현의 정답 행진에 박차를 가해주었다.[19] 김준호는 퀴즈쇼 진행 경험도 있어서 역시나 배경 지식이 뛰어나고, 마지막에 가장 엽전이 많이 걸린 부산의 조선왕조실록 퀴즈를 맞히며 라스트 미닛 골을 완성시켰다. 그리고 차태현은 이번 특집의 MVP. 사실 앞의 두 명에 비해 차태현은 배경 지식 면에서는 조금 밀리는 편이다.[20] 하지만 차로 이동하는 도중에도 열심히 공부하며 지식을 메꿨고, 퀴즈에서 대활약했다. 그 결과, 짝팀은 퀴즈를 모두 성공했다.

물론 그렇다고 짝팀이 원래도 역사를 잘 알았으니 쉽게 이긴 것이라고 볼 수는 없다. 아무리 기존에 알고 있던 역사 지식이 많다고 해도 퀴즈를 반드시 맞힌다는 보장은 없으며, 기출 문제 공부를 통해 그 빈틈을 채우는 것이 중요했다. 짝팀은 이동 중에도 관람하게 될 유물을 열심히 공부했으며, 연신 진지하고 경건한 태도를 유지했다. 차태현은 능동적으로 공부할 자료를 제작진에게 부탁하는 등 열정적인 태도를 보였고, 다른 멤버들이 다 자는 와중에도 피곤함을 이겨내며 혼자 휴대폰으로 국보 관련 자료를 검색하고 인터넷 강의[21]도 보는 등[22] 진지한 태도로 나왔다. 그 결과 가는 곳마다 정답을 맞히고 박수를 받았다. 그리고 김준호와 김종민도 차에서는 자다가 차태현의 일어나라는 소리에 깜짝놀라 일어나는 개그를 보였지만 퀴즈를 풀 때나 유물을 대할 때는 차태현 못지 않게 매우 진지했다. 진지하게 임하는 자세의 차이가 승부를 결정짓는 결정적인 요인이 되었다고 볼 수 있다.

그렇게 모든 정답을 맞히면서 엽전을 넉넉하게 모은 덕에 홀팀에 비해 훨씬 먼 거리, 더 많은 엽전이 걸린 지역을 알차게 다녀왔으며 몸은 굉장히 피곤했을 것이나 덕분에 지각비를 많이 뺏겼음에도 1개 차이로 승리해 당일치기 퇴근을 할 수 있었다.

4. 평가[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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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능으로서의 재미와 역사 소개를 통한 공익을 한번에 챙긴 잘 만든 특집이라며 많은 호평과 찬사가 쏟아졌다.[23] "재미 못지 않게 감동도 챙긴 에피소드다", "역사가 담긴 국보를 따라다니는 여행이라는 기획 및 취지가 좋았다", "내가 사는 지역 근처에 저런 국보가 있는 줄 몰랐다", "직접 방문해보고 싶다" 등의 다양한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여행을 주제로 한 주사위 놀이인 부루마불의 형식을 취한 것도 쉽게 국보를 접하게 해주는 좋은 구성이라며 칭찬을 받았다. 원각사지 십층석탑 등 서울 한복판에 있음에도 잘 모를 수 있는 국보들도 조명시키는 등 순기능이 많은 특집이었다. 무엇보다도 일반인들은 보기 힘든 곳에 보관되어 있는 '난중일기'와 '조선왕조실록'을, 그것도 진본을 1박 2일의 이름으로 모두 관람하고 온 것은 굉장한 화제가 되기도 했다.

다만 몇몇 멤버들이 유물 앞에서 보여준 덜 진지한 태도, 제작진의 자료 조사 오류 등 개선해야 할 점도 있었다. 실제로 몇몇 장면에서는 세세한 자료 조사 오류나 잘못 알고 있는 지식이 드러나 아쉬움을 남기기도 했다. 데프콘은 손기정 선수에 대해 1936 베를린 올림픽는 커녕 1960 로마 올림픽을 거론하거나, 정준영은 수영 선수 아니냐고 얘기하기도. 유호진 PD조차 옛 서울시청 건물(현 서울도서관)을 조선총독부 건물이었다고 잘못 말했는데, 옛 경성부청사가 맞다. 퀴즈의 경우 국보와 관련된 다양한 이야기들을 조명시킨 것은 좋았지만, 퀴즈의 완성도가 국보별로 조금 들쑥날쑥한 면이 있었고 정사에도 나오는 내용과 야사에만 나오는 내용을 헷갈리게 될 소지도 있었다.

이번 특집의 긍정적인 평가와 개선점을 취합해서, 이후에 역사 관련된 특집을 할때는 멤버들이 장난끼를 많이 자제하고 진지한 태도를 잘 보이는 편이며, 제작진들의 사전조사와 연출도 개선되면서 진일보한 모습을 보인다. 대표적으로 이듬해인 2016년의 하얼빈 특집 안중근 의사 편은 예능으로도 역사 소개로도 크게 호평받으며 한국방송대상에서 작품상을 받는 성과를 올렸다.

5. 여담[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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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말판에 있었으나 주사위가 안 나오면서 출연하지 않은 국보는 162호 무령왕릉 석수(石獸), 144호 영암 월출산 마애여래좌상[24]
  실질적으로는 이곳이 부산보다 힘든 곳이었을 것이다. 영암군 자체도 서울에서 300km 이상 떨어져있으며, 이곳은 해발 600m 가량을 직접 등산해서 올라가야만 국보를 감상한 것으로 인정되기 때문이다.
  , 제주도[25]
  유일하게 정확한 국보가 아닌 제주도 석자만 덩그러니 써져 있었다. 심지어 제주도 내에는 국보가 하나도 없다. 사실 이번 특집의 말판에 무인도가 없었다는 점을 보면 어쩌면 부루마불의 무인도를 대체하는 것일지도 모른다.
  , 31호 경주 첨성대, 55호 보은 법주사 팔상전이 있다. 이 중 첨성대는 2015년 말미에 방영된 추신수 입단 테스트 편에서 방문하게 된다.

• 시즌 3 종영 후 깔깔티비에 업로드된 하이라이트 영상은 짝팀의 분량만 업로드되었다. 홀팀에 그 사람이 있는 것도 있고, 일반인이 거의 관람할 수 없는 난중일기와 조선왕조실록 진본을 직접 보고 온 짝팀의 루트의 화제성이 더 높았던 것도 있다.

• 이름에 전국일주가 있지만, '국보를 찾아가는 여행'에 포커스가 맞춰져 있는만큼 전국일주 특집 계보에서는 논외로 치는 경우가 많다.[26]
  5년 뒤에 진짜로 전국일주를 하려고 했지만, 코로나 19로 인해 수원 KBS 센터에서 하는 거로 대체되었고 2023년 7월 30일에 본격적인 전국일주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