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러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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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코틀랜드의 화가 조셉 노엘 패튼의 그림
조지 패트릭 와츠의 그림

1. 개요
2. 상세
3. 행적
4. 원탁 최강의 기사
5. 아서 왕 전설에서의 위상
6. 무구
7. 대중문화에서
7.1. 문서가 작성된 갤러해드
7.4. 그 외
8. 관련 문서



1. 개요[편집]


Galahad

아서 왕 전설에 나오는 원탁의 기사 중 한 명이다. 대한민국에서는 갈라하드라고도 표기한다. 문헌에 따라서는 걸리어스(Galeas), 갤러스(Galath)로 부르며, 중세 웨일스어로는 그왈하바드(Gwalchavad)라고도 한다. 뜻은 고귀한, 순수한으로 쓰인다. 어원과 원형은 불분명하다. 학계에선 그왈흐메이(가웨인)의 형제 그왈하베드라고 추측하기도 했으나 이는 소수이며 대체로 성직자나 성인에게서 따온 것으로 본다. 그의 이명으로는 완벽한 기사(The perfect knight)가 있다.


2. 상세[편집]


호수의 기사 랜슬롯의 아들이며 세명의 성배의 기사중 한명이다.

갤러해드는 무수한 아더 왕 전설 판본 중에서 가장 종교적 판본이라고 불리는 <성배의 탐색>에만 나타나는 인물이다. 프랑스 판본에서는 자국의 기사인 랜슬롯이 주로 활약을 하게되는데 랜슬롯이 불륜을 저질렀기 때문에 성배를 성취한다는 건 이치에 맞지 않아서, 갤러해드가 만들어진 것이다. 성배 탐색만을 위해서 준비된 완벽한 인물로서, 후기 성배 탐색 이야기의 주인공이다. 프랑스 판본에서는 보어스와 퍼시벌이 동행하나 이 둘은 갤러해드에게 인도된 것으로 그려지고 있다. 원래는 퍼시벌이 주역이었으나 갤러해드가 새로 만들어지며 비중이 옮겨갔다.

인간미를 풍기는 퍼시발과는 전혀 다른 인물이다. 퍼시발이 주인공인 이야기는 크래티앵 드 트루아가 쓴 이야기가 최초이며 볼프람 폰 에센바흐가 중세 고지 독일어로 서사시 파르치팔(Parzival)을 남겼고 이를 바탕으로 유명한 바그너의 악극 파르지팔(Parsifal)이 만들어졌다. 보호트는 마지막까지 남은 세명의 성배 기사 중 한 사람으로 셋중에서 가장 세속적인 인물로 나오고 있다.갤러해드는 셋 중 가장 후대에 만들어진 인물로 가장 기독교적이며 완전무결하게 그려내고있다.

갤러해드는 아라마대의 요셉 가문의 후계자로 예수 그리스도의 수난 이후 정확히 454년 만에 나타난 기사라고 한다. 카보넥의 어부왕 펠리스의 손자이며 아버지는 랜슬롯, 어머니는 카보넥의 일레인이다. 불가타 역본에선 멀린이 그의 탄생을 예언했고 <아서 왕의 죽음>에선 펠리스도 예견하여 일레인의 시녀인 마녀 브리센에게 시켜 마법의 반지로 일레인이 기네비어의 모습으로 바꾸고 랜슬롯과 동침시킨다.

원탁에서 갤러해드의 자리는 위험한 좌석(Siege Perilous)라고 불리는 불길한 자리다. 선한 기사가 나타나기 전까지는 아무도 앉을 수 없다는 자리로, 사라센 기사가 앉으려 하자 비극적인 최후를 맞았다는 등 흉흉한 곡절이 많았으나 성배를 성취할 영웅인 갤러해드가 나타나자 저주는 영원히 사라진다. 그가 아서 왕에게 인정받아 원탁의 기사가 된 이유 중 하나가 여기에 있다.

붉은 갑옷에 하얀 망토[1]를 걸치고 다니기에 적기사라고도 불리고, 십자가의 방패를 얻은 뒤에는 십자 방패의 기사라고 호칭되기도 한다.


3. 행적[편집]


성령강림절 전날 밤, 원탁의 기사들이 캐멀롯에서 예배를 드리고 있을 때 랜슬롯은 어느 여인의 손에 이끌려 수도원으로 향한다. 그곳에서 그는 어느 아름답고 잘생긴 미소년을 만나게 되고 그의 이름이 갤러해드라는 것을 알게 된다. 랜슬롯은 소년에게 기사의 위계를 내려주고 자신과 함께 캐멀롯으로 가지고 제안하지만 소년은 거절한다. 한편 다음 날, 캐멀롯의 원탁의 기사들은 위험한 좌석에 새로운 글귀가 나타난 것을 알아차리게 된다. 그 곳에는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수난 이후, 454년이 지나야 이 자리에 사람이 앉을 것이다" 라는 문구가 쓰여져 있었다.

모든 이들이 놀라워하는 가운데, 아서 왕과 기사들은 강가에 화려하고 아름다운 칼이 꽂힌 바위가 둥둥 떠내려오는 것을 발견한다. 잠깐 바위가 어떻게 물에 둥둥? 부석일수도. 아마 성스러운 어떤 힘[2]그 칼에는 '오로지 최고의 기사만이 나를 가질 것이다' 라는 경고의 문구가 박혀 있었다. 아서 왕은 최고의 기사인 랜슬롯이야말로 이 칼의 주인이 될 자격이 있다며 그에게 칼을 뽑아보라고 권하지만 랜슬롯은 자신의 것이 아니라며 거절한다. 아서는 다시금 가웨인에게 바위의 칼을 뽑아보라고 명하지만 가웨인은 칼을 뽑기는커녕 도리어 칼에 걸린 저주에 당해 상처를 입고 만다.

이때 백색의 갑옷을 입은 노기사가 어느 젊고 아름다운 소년 기사를 데리고 성에 나타난다. 그는 자신이 펠리스 왕의 신하이며 요셉 아라마대의 후손인 젊은 왕자(갤러해드는 어부왕의 손주이다) 갤러해드를 데리고 왔다고 전한다. 아서는 흔쾌히 그를 원탁의 기사로 받아들이며 그를 성배 탐색의 지도자로 임명한다. 갤러해드는 바위에 꽂힌 저주받은 칼을 어렵지 않게 뽑아내어 자신이 예언속의 '최고의 기사' 임을 모두에게 입증한다.

대연회가 끝나자 갤러해드를 포함한 150인의 원탁의 기사들은 성배탐색 모험에 떠난다. 갤러해드는 모험 도중 사라스의 십자 방패를 얻기도 하고 자신의 종자인 멜리아스를 기사로 서임하는 등 다양한 사건을 겪는다. 그러나 그는 결국 혼자의 힘으로 성배를 찾기로 결심하고 길을 떠난다. 갤러해드는 7인의 악한 기사가 점거한 '처녀들의 성'을 해방시키고 자신의 것으로 삼는다.

다시 모험을 떠난 갤러해드는 중간에 자신을 알아보지 못하고 공격하는 랜슬롯퍼시벌을 쓰러뜨리기도 하고, 자신을 쫓아 사라스로 향한 퍼시벌의 목숨을 구하기도 하면서 여행을 계속한다. 그는 어느 성 근처에서 성을 공격하는 기사들과 방어하는 기사들의 전투가 열리는 것을 보게 되는데, 성 안의 기사들이 열세에 처한 모습을 보고 그들을 구원한다. 그런 다음 그는 로그리스 왕국으로 향하고, 퍼시벌과 보어스 경과 다시금 조우하게 된다. 그 과정에서 갤러해드와 두 기사는 퍼시벌의 누이이자 펠리노어 왕의 딸을 만나게 된다. 펠리노어 왕의 딸은 3인의 기사를 성유물로 가득 찬 배로 인도하며 갤러해드는 신화 시대로부터 내려온 성검인 '이상한 띠의 검'을 얻는다.

세 기사와 퍼시벌의 누이는 스코틀랜드의 카트로이즈에서 허녹스 백작을 구하고 처녀를 살해하는 악한 관습을 가진 기사들을 만난다. 그들은 나병 환자인 여주인을 구하기 위해서 처녀의 피를 원하는 것이었는데, 이 안타까운 사정을 들은 퍼시벌의 누이가 자신의 피를 바치겠다며 목숨을 희생하지만 바로 다음 날 그동안 수많은 처녀를 죽인 죗값으로 도성 안의 모든 사람들이 죽는 비극적인 일이 벌어진다. 망연자실한 보어스와 퍼시벌, 갤러해드는 일단 헤어지기로 하고 각자의 길을 떠난다. 한편, 갤러해드는 아버지 랜슬롯과 다시 만나 여러가지 모험을 겪는다.

곧바로 카보넥으로 향한 랜슬롯과 다른 길로 향한 갤러해드는 선한 기사가 오기 전까지는 죽지 못할 운명에 처한 이브레이크(모드레인즈) 왕의 임종을 지켜주고 나병을 고치며 온갖 기적을 선보인다. 고어 지방에서는 구약 성경에 나오는 시므온의 장례를 지내기도 한다. 난관 끝에 마침내 다시 만난 갤러해드와 퍼시벌, 보어스는 드디어 성배가 기다리고 있는 카보넥으로 향하고, 그곳에서 그들은 '성배를 지상에서 영영 떠나보낼 것이며, 세 기사 중 두 사람은 죽을 것이며 오로지 한 사람만이 돌아올 것이다' 라는 하늘의 계시를 받는다. 갤러해드는 성창에서 떨어진 피로 펠리스 왕을 치유하고 성배를 해안으로 운반한다.

세 기사는 성배를 운반하는 과정에서 이교도 왕인 에스토로즈에 의해 연금되지만 죽음 직전에 회개한 왕에게 자비를 베푼다. 후사를 남기지 않고 죽은 왕의 후계자를 선출하기 위해 공의회가 열리자 갑자기 하늘의 계시가 내려와 세 기사 중 가장 어린 기사를 왕으로 임명하라는 뜻을 전달한다. 왕이 된 갤러해드는 1년 동안 나라를 다스리고 성배를 성취한 후 세상을 떠난다. 이때 갤러해드의 소원대로 하늘에서 그의 조상인 아라마대아의 요셉의 아들이 내려와 그의 영혼을 거두어갔다고 한다. 또한 갤러해드의 승천과 함께 성배와 성창 역시 지상에서 영영 사라졌다.


4. 원탁 최강의 기사[편집]


갤러해드가 주인공으로 나오는 판본인만큼 성배 탐색 과정에서 갤러해드는 초월적인 무공을 선보이는데, 특이할 점으로 원탁의 기사 전원과 싸워 모두를 이긴 전적을 가지고 있다.을 넣은 것이다. 프랑스 판본에서 최강기사로 묘사되는 아버지보다도 더 나은 아들이라는 설정을 강조한 듯하다. 아서 왕이 성배 탐색 직전에 주최한 마상창시합에서는 가벼운 겉옷과 투구만 걸치고 퍼시벌과 랜슬롯을 제외한 모든 인원에게 치욕을 입혔으며, 성배 탐색 도중에는 자신을 알아보지 못한 랜슬롯퍼시벌의 합동 공격을 막아내고 랜슬롯을 낙마시켰으며 퍼시벌의 투구 쓰개를 꿰뚫어버렸는데 이 때 칼이 빗나가지 않았다면 퍼시벌은 죽었을 거라고 한다. 가웨인과도 싸운 전적이 있는데 흥분한 나머지 가웨인의 투구를 쪼개버리고 말까지 그대로 베어버리는 절륜한 무공을 선보인다.[3] 이 모습을 본 엑터 경은 '이러면 안되는데' 하는 생각을 하면서도 슬금슬금 뒷걸음질 칠 정도였다.

퍼시벌과 만난 은자의 말에 의하면 "기적으로 모든 것을 행하기에 그에 견줄 기사는 없다. 이 지상 사람의 손으로는 그(갤러해드)를 이길 자가 없다"고 한다. 사실상 존재 자체가 기적이란 이야기. 그 말대로 갤러해드에게 수적 우세를 믿고 덤빈 이들은 모두 시체가 되었다. 20대 1도 너끈히 해먹는 희대의 괴물. 아서왕 전설에서 무쌍을 찍기로 유명한 랜슬롯도 이 정도의 괴력을 선보인 적은 없다.

단순히 무력만 절정에 오른 것이 아니라 심지어 권능마저 부리는데, 부상당한 왕의 상처를 치유하며 저주받은 샘을 정화하는가 하면 산산조각난 칼을 만지는 것만으로 붙여버리기도 한다.

하지만 원래 성배의 기사는 랜슬롯의 자리였고, 갤러해드는 부정한 행위를 저지른 랜슬롯에게 성배를 줄 수는 없기에 만들어진 존재기에 강함을 논하는 것에 있어서 빠지는 이유이기도 하다. 강해서라기 보단 성배를 위한 장치, 말 그대로 데우스 엑스 마키나같은 장치기에 강함을 논할 때 항상 빠지는 것.

5. 아서 왕 전설에서의 위상[편집]


위의 메리 수가 떠오르는 화려한 이력과 능력에서 미루어 짐작할 수 있듯이, 아서 왕 전설 내에서도 갤러해드는 눈에 띄게 이질적인 인물이다. 사실 아서 왕 전설 속에서 갤러해드는 오직 성배 탐색 이야기에만 등장했다가 곧 퇴장하는 공기 같은 기사. 그래서 유명하지도 않다. 12세기에 프랑스의 음유시인 크레티앵 드 트루아가 쓴 <페르스발>(Perceval)의 성배탐색의 주인공은 퍼시벌이었지만[4], 13세기에 들어서 성배를 성취할 사람은 성경에 나오는 다윗의 핏줄이어야만 한다는 조건이 붙게 된다. 갤러해드는 이 조건을 충족함과 동시에 기독교적으로 타락한 랜슬롯이 가지고 있던 '완벽한 기사'라는 타이틀을 가져오기 위해서 탄생된 캐릭터이다. 원래 갤러해드라는 이름 자체가 랜슬롯의 아명임을 감안하면, 갤러해드란 캐릭터는 랜슬롯의 일부분이 독립한 존재로 볼 수도 있을 것이다.
정리하면 최고의 기사 직위는 랜슬롯에서 갤러해드로, 성배의 기사 직위는 퍼시벌에서 갤러해드로 후대(13세기 이후)에 옮겨진다.
유독 성배 탐색 이야기에 랜슬롯더러 '갤러해드와 싸우면 진다' '그대는 더 이상 최고의 기사가 아니다' 라며 랜슬롯을 디스하는 대목이 꾸준히 나오는 것도 부도덕한 랜슬롯을 성배로부터 떨어뜨려 놓기 위한 장치이다. 애초에 랜슬롯도 프랑스에서 처음 등장한 인물인 걸 보면 아버지나 아들이나 다를 게 없다. 참고로 갤러해드 역시 첫 출연은 프랑스 작품이다.

6. 무구[편집]


  • 이상한 띠의 검(Espee as Estranges Renges)
다윗의 검, 이상한 줄의 검이라고도 불리는 성검. 그 강함과 신성함은 엑스칼리버에 버금간다고 묘사되는데 그만큼 신검으로는 엑스칼리버가 유명하기 때문에 이에 빗대는 경우가 많다. 화려한 칼자루로 장식되어 있으며 자루 끝은 수많은 능력을 가진 보석으로 만들어져 있다. 십자 모양의 손잡이에는 사용자를 절대로 지치지 않게 하는 마법이 걸려있으며 뱀 가죽으로 된 칼집 위에는 금과 은으로 앞뒤에 다음과 같은 글씨가 쓰여져 있다.

한 사람을 제외하고는 이 칼을, 다시 말하면 이 손잡이를 잡을 사람은 아무도 없다. 그 한 사람이 모든 이를 능가할 것이다.


과거와 미래의 모든 기사를 능가하는 무기를 위해 솔로몬 왕이 선왕 다윗의 검을 사용해 만들었으며, 선악과가 열린 나무의 일부분이 칼집의 제작에 사용되었다. 이 칼을 휘두르는 자는 결코 상처를 입지 않는다고 한다. '이상한 띠의 검'이라는 이름이 붙은 이유는 칼집에 띠가 둘러저 있기 때문인데, 갤러해드가 검을 입수할 당시에는 띠가 없었으나 퍼시벌의 누이가 자신의 머리카락을 이용해 만든 금띠를 선물했다. 칼집은 '피의 운반자'라고 부른다.

갤러해드가 입수한 뒤에도 띠의 검이라는 이름으로 꾸준히 언급되는데, 칼집에서 꺼내서 휘두르자마자 주변의 모든 사람을 죽이는 등 거의 캐사기에 가까운 모습을 보여준다. 보는 이들 모두가 이 세상 사람의 무공이 아니라고 생각할 정도였다. 랜슬롯 역시 아들의 성검을 만져보고는 감탄한다. 원래는 크레티앵 드 트루아의 <페르스발>에 나오는 검으로, 에스클레르 산 혹은 몽테스클레르의 여자를 구하면 이 검을 차게 된다는 예언이 있었는데 가웨인이 구하겠다고 한다. 그러나 그런 장면은 나오지 못했다. 미완성작이기 때문이다.

  • 베이린[5]의 검
갤러해드가 등장하기 직전에 나타난 바위에 꽂힌 검으로 자격이 없는 모든 자를 거부하며, 만약 그 자가 자신을 뽑으려 할 경우 그 자의 손에 깊은 상처를 입힌다. 원래는 베이린 경의 칼이었지만 그의 동생인 발란을 죽인 대가로 저주[6]에 걸렸다. 자루를 위로 해서 들으면 황금 십자가와 같은 형상이었다고 한다. 초반에 갤러해드가 입수해서 사용하나, 이상한 띠의 검을 얻은 뒤로는 버려진다(...).

  • 저주받은 방패
십자가의 방패를 말한다. 왠지 저주받은 아이템들이 주로 꼬인다. 갤러해드가 집으니 저주가 풀리더라는 식. 원전을 보면 저주라기보다는 방패가 다른 주인에게 가는 것을 막기 위한 예비책이었다. 이 방패는 처음부터 갤러해드를 위해 준비된 물건이었다.


7. 대중문화에서[편집]



7.1. 문서가 작성된 갤러해드[편집]




7.2. 몬티 파이튼의 성배[편집]


기사들 중 제일 순수한 인물. 영화 초반부에는 시종도 데리고 다니며 말도 타고 다녔지만 프랑스 경비병의 공격으로 인해 시종과 말을 잃고 홀로 돌아다니게 된다. 성배를 찾기 위해 사실은 영화 자본이 부족해서기사들이 일시 해체한 뒤 돌아다니다가 성배를 발견하게 되고, 그 성배가 위치한 앤트랙스 성에 들어간다.

앤트랙스 성은 사실 여자들만 사는 성이었고, 다들 금발이나 갈색머리에다 16세에서 19세 사이다. 하는 일이라곤 목욕하기, 옷입기, 옷벗기, 야한 속옷 만들기 뿐... 이라고 성 대표 줏[7]이 설명한다. 설명하는 것만 들어봐도 알겠지만 이들은 여자들만 모여서 살다보니 남성에 굶주린 상태였고 성배도 사실 줏이 남자를 홀리기 위해 성배 모양의 봉화를 피웠다는 것이 밝혀진다. 이에 줏의 일란성 쌍둥이 딩고가 분개하면서 성배 모양 봉화를 만든 사람은 처벌을 받아야 한다고,[8] 갤러해드에게 줏의 볼기를 때릴 것을 부탁한다. 그리고는 자기도 때려달라고 한다. 그러자 주변 여자들이 다같이 난리가 나서는 서로 때려달라고까지 하고, 딩고는 신나서 다들 엉덩이를 찰지게 맞아야 한다고 분위기를 띄우며 스팽킹이 끝나면 구강성교를 할 것이라고 공표한다. 유혹을 이 악물고 참아내던 갤러해드는 여기에 완전히 넘어가버렸고,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듯 했지만... 마음껏 즐기기 직전에 동료들이 쳐들어와서는 구출(이 아니라 납치)해 갔다.[9] 끌려나가면서 절규하는 갤러해드가 압권.

갤러해드: 이건 저 혼자서도 충분히 해결할 수 있습니다!

딩고: 그래요, 혼자서 해결하게 두세요!

란슬롯: 아니되오, 갤러해드 경, 이쪽으로 오시오!

갤러해드: 이 정도는 저 혼자서도 쉽게 처리할 수 있습니다!

딩고: 그래요, 저흴 쉽게 처리하게 해주세요!

란슬롯: 안 된다고 하지 않았소, 이쪽이오!

갤러해드: 잠시만! 저 혼자서도 무찌를 수 있습니다! 고작 150명밖에 안 됩니다!

딩고: 쉽게 무찌를 수 있어요! 저흰 상대도 안 될 거에요!

(란슬롯이 갤러해드를 데리고 나간다.)

딩고: 이런 !

란슬롯: 우리가 제때 와서 다행이오, 경은 방금 엄청난 곤경을 마주했던 것이오.

갤러해드: 별로 그런 것 같진 않은데.

란슬롯: 그런 거 맞소. 엄청난 곤경이었소.

갤러해드: 제발, 절 다시 안으로 들여보내 그 곤경을 마주하게 해주십시오.

란슬롯: 아니됩니다, 너무 위험합니다.

갤러해드: 내가 어느 정도의 곤경을 감당할 수 있는가 확인하는 것도 제 임무입니다!

란슬롯: 아뇨, 우린 성배를 찾으러 가야 합니다. 따라오십시오.

갤러해드: 그 곤경이란 거 조금만 맛이라도 보게 해줘요.

란슬롯: 안 됩니다, 건강에 해롭습니다.

갤러해드: 당신 게이가 분명해! 아버지 아니었어?

란슬롯: 아닙니다만?


후반부 죽음의 다리에선 다리의 수호자의 질문에 답할 때 자기가 좋아하는 색깔을 말해야 하는데, 무심코 랜슬롯이 말한 색을 그냥 말했다가 좋아하는 색깔은 파란색, 아니 노랑ㅅ...... 날려져 버린다.

뮤지컬판에선 농노 데니스와 동일인물이다! 정확히는 데니스가 기사 작위를 받고 갤러해드 경이 된 것. 똑똑했던 놈이 기사 감투 쓰더니 급바보화[10]

7.3. 게임브랜디쉬 4[편집]


한국어판에서는 가라하드로 번역되었다.

우람한 덩치에 울퉁불퉁 근육질(…)의 하나도 고고학자 같지 않은 고고학자. 신의 탑에는 몰래 들어간 거라서 잡히면 쫓겨날지도 모르기 때문에 조심조심 행동한다. 덕분에 초반에서는 몸을 사리다가 중요 아이템을 떨구고 가는 역할을 하기도 한다.

먼 옛날에 대한 향수, 호기심과 지식에 대한 순수한 열망을 가진 매우 선량한 청년이지만 어째 가는 곳마다 트랩에 걸리고 함정에 빠지며 삽질하는 개그 캐릭터이고, 고고학자답게 박식하지만 뭔가 추리를 하면 한 박자 삐끗한 추리가 잘 나온다.

루트 악 성향으로 가면 그런 디를 그냥 두고 볼 수 없다며 싸우는데 매우 강하다. 개그 캐릭터라고 얕봤다가는 게임오버 숫자를 올리기 십상이니 요주의다.

다른 주인공으로 한번 클리어하고 나면 갤러해드로 플레이할 수 있는데 정식 주인공이 아니라 보너스 주인공인지라 스토리가 아주 짧고 결말도 썰렁하며 자논과는 애초에 인연이 없다. 그 덩치에 귀신 나온다고 무서워서 도망가는 폼이 참으로 볼만하다. 크게 웃어주자.


7.4. 그 외[편집]



  • 아더왕과 각탁의 기사》에서는 나바르 공국의 왕자로 설정이 변경[11]되었다. 그 때문인지 킬워드가 갤러해드가 나바르 공자라는 말을 듣자 코웃음 치기도 했다. 강력한 기사로 나오지만 원탁 최강은 아닌 듯.

  • 맥가이버의 <원탁의 기사, 맥가이버> 에피소드에 등장. 사람은 좋지만 어리버리한 이미지로 나오며 가공의 악역인 던컨이라는 기사에게 패한다. 맥가이버는 현대적인 기술을 사용해 던컨을 물리치고 음유시인들은 "용맹한 던컨을 물리쳤다네."라며 그를 칭송한다.



  • The Librarians TV시리즈에서는 젠킨스라는 이름으로 현대까지 살아있었다.

  • 슈퍼 패미컴용 게임 로맨싱 사가의 NPC 및 플레이어블 캐릭터. 성전사라는 설정이며 8명의 주인공 중 그레이를 선택할 시 초기 동료로 등장하기도 하고, 그 이외에는 중반 이후 아르트루(アルツール)라는 작은 마을에서나 볼 수 있다. 주의할 점은 최강의 대검인 아이스소드를, 거인의 마을 이외에는 이 마을에서만 딱 한 자루 3주웰이라는 거금에 파는데 전투회수 476회를 넘어가면 가라하드가 먹튀해가버린다.[12] 젤튼 괴멸 및 플레임타이런트에게 아이스소드에 관하여 들었다면 동료로 맞이할 수도 있지만, 그렇지 않다면 무시하든가 죽이고 아이스소드를 강탈할 수도 있다! 이 선택기가 또 중요하며, 중요3거점 진입 타이밍 전에 죽여버렸다면 2거점인 거인의 마을 및 최후의 시련은 물 건너가며 나머지 한 거점인 지옥의 명부를 진행할 수 있는데, 명부 최심부의 데스와 만나 가라하드 부활 및 죽음의 장비 제련 또는 전투를 진행할 수 있다.




8. 관련 문서[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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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붉은색과 하얀색은 둘 다 예수 그리스도의 상징이다.[2] 문학 외적으로는 호수의 요정의 근원 위에 기독교적 요소라는 상징이다.[3] 갤러해드가 등장할 무렵의 판본에서 가웨인은 별로 강하게 나오지 않는다. 정정당당하게 일대일로 이기는 모습이 드물다.[4] 이 이야기는 후대의 성배 탐색과 매우 다르다.[5] 발음상 발린이 맞다.[6] 판본에 따라 원래 저주가 걸려 있는 검으로 나오는 경우도 있다.[7] Zut. 프랑스어로 젠장 또는 망할(...)이라는 뜻의 비속어다.[8] 여기서 딩고가 이 장면이 편집되어야 하냐고 카메라를 직시하며 물어본 후, 다른 장면보단 더 낫다고 자문자답한다. 그 다음 머리 셋 달린 기사는 '시각적으론 우리가 나았다' , 농노 데니스는 '우린 정치의식을 담아냈지, 야한 농담 따위는 안 담았다' , 갑자기 나오는 24번 씬의 노인은 그냥 넘어가라고 하고, 그 외 앞에 곧 나올 등장인물들도 그냥 넘어가라 한다. 여기서 그냥 신경 끄고 더 진행하려는 딩고에게 신이 그냥 넘어가라고 하자 결국 넘어가는 딩고가 압권.[9] 재밌는 건 이 구출(을 빙자한 납치)를 주도한 인물이 랜슬롯이다. 원전에서 랜슬롯이 허리 간수 제대로 못하는 인물임을 생각해보면(…) 게다가 본 영화에서도 랜슬롯 개인 부분에서 나오는 게 구출 편지 화살을 보고서 여자로 착각해 성에 처들어가 깽판을 치는 거다.[10] 영화판에서도 둘 다 배우가 마이클 페일린으로 동일하니 아주 말이 안되는 건 아니다.[11] 3~4권 즈음의 후기에서 작가가 성배의 기사로서 명분을 더 주기 위해 이렇게 설정했다고 한다.[12] 염원의 아이스소드를 손에 넣었다!(ねんがんのアイスソードをてにいれたぜ!)가 명대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