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사막 스트리머 배돈 무고 영구정지 사태

1. 개요[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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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사막이 스트리머 배돈에게 매크로를 사용했다는 사유로 무고 영구정지를 처분한 사건, 그리고 그 사건의 배경이 되는 검은사막 유저들의 스트리머 사이버불링성 성향이 검은 사막 커뮤니티 안을 넘어 수면위로 공론화된 일련의 사건이다.

2. 발단[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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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건의 시작은 배돈이 아닌 화룡이라는 검은사막 스트리머의 정지 사태이다. 화룡은 방송 도중 잠깐 화장실을 가기 위해 자리를 비웠는데 이어폰을 빼고 내려놓는 과정에서 키보드에 내장되어 있는 매크로 기능 키가 눌렸고 그로 인해 6초 동안 플레이어가 자리에 없는데 캐릭터가 움직이게 되었다. 검은사막 유저들은 이 방송장면을 녹화한 영상을 증거로 고객센터에 매크로 사용으로 신고를 넣었고 처음에는 검은사막측도 로그상으론 매크로 사용 기록이 없다는 답변을 내놓고 정지를 주지 않았으나 이를 본 검은사막 유저들은 '스룡인들은 매크로 써도 제재 안주네? 역시 차별겜'이라며 이를 차별 행위로 간주했다.

사실 펄어비스의 방만하고 무책임한 운영은 게임 초기부터 지금까지 계속되어 왔고 특히 매크로 부분에 대해서는 더욱더 그러하였다. 매크로를 사용하지 않은 유저에게 매크로에 의한 정지조치를 취하면서 그 어떤 정보 제공도 없이 일방적으로 소명을 요구하며 기간내에 소명하지 못할 경우 영구 정지를 가하는 행위가 그 중 일부였다.# 검은사막 올드 유저중 상당수가 억울한 정지 혹은 그 후유증으로 동료를 떠나보낸 경험이 많은터라 이들이 속한 길드를 중심으로 더이상 펄어비스의 행태를 묵과할 수 없다고 판단, 신규 PVP 컨텐츠 '장미전쟁' 에 대한 보이콧을 선언하게 된다.# 결국 장미전쟁은 취소되고 펄어비스는 재차 공지를 띄워 '저희의 판단이 잘못되었음을 인정하고 원점에서 재검토 할 것'이라고 번복하고 화룡의 계정에 임시정지를 주고 15일간의 소명기간을 주게 된다. 이 소명기간안에 본인이 매크로가 아님을 증명하지 못할 경우 영구정지가 되는 방식이었고, 결국 기간내에 소명하지 못한 화룡은 영구 정지당하게 되었다.[1]

3. 전개[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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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지켜본 스트리머 배돈은 게임사 내부 데이터로 판단하는게 아닌 외부 스샷으로 증거를 삼는 제재 방식과, 유저 본인이 '매크로를 쓰지 않았음'을 증명해야 하는 소명 방식에 상당히 의아해했다. 그로 인해 2023년 12월, 한 가지 실험을 기획하게 되는데, 키보드 자체에 매크로가 탑재된 커세어 키보드를 샀다고 자랑한 뒤 검은사막에 들어가서 화룡과 똑같은 방식으로 화장실에 간다며 이어폰을 뺀 뒤 키보드에 떨어뜨리고 자리를 비운 것. 배돈이 자리에 없는데도 배돈의 캐릭터는 움직였고, 아니나다를까 바로 그 다음날 똑같이 '매크로 사용 의심'으로 15일 임시정지와 15일간의 소명 기간 내에 소명하지 못할 경우 영구정지가 되는 처분을 받게 되었다. 배돈은 '매크로를 쓴 적이 없는데 언제 썼다는 건가요, 제발 알려주세요'면서 지속적으로 1:1 문의를 넣었으나, '고객님은 매크로를 사용했으며 만약 아니라면 본인이 매크로를 사용하지 않았다는 것을 증명해라' 라는 매크로성 답변만 올 뿐이었다. 결국 계속해서 문의를 해봤자 매크로 답변만 받던 배돈은 소명기간인 15일이 경과한 1월 13일에 영구정지 처분을 받는다.

그리고 배돈은 역공을 가하기 시작했는데, 영구 정지 처분이 나온 뒤인 1월 14일에 본인의 유튜브에 본인이 한 실험에 대한 영상을 올린다. 사실 배돈은 이어폰을 키보드에 떨궈서 캐릭터가 조작된 게 아니라, 화장실에 가는 척 하고 화면 밖의 블루투스 키보드로 본인이 실제로 조작을 하고 있었으며 이를 화면 밖 카메라를 통해 녹화를 해둔 것이었다. 당연하지만 이는 정당하게 유저가 키보드로 조작을 하고 있었으니 매크로가 아닌데, 펄 어비스는 '매크로 사용의심'이라면서 제재를 주었으니 사실상 제재 증거는 방송 화면 녹화본 뿐이라는 소리다. 만약 방송을 통해 매크로 '의심'을 했다고 할지라도, 실제로 정지를 주는 과정에서 기술적으로 '검증'을 했다면 매크로가 아님을 알았을 것인데[2] 그대로 정지를 줬다는 것은 펄어비스가 기술적으로 매크로를 감지하고 검증해낼 능력이 없고 그냥 심증만으로 정지를 주는 것이 아니냐는 의혹에 확실한 쐐기를 박은 셈이다. 함정수사를 한 배돈은 '혹시나 해서 제 아이디를 걸고 실험을 해본거고 이렇게 허술한 방식에 속을 것인가 싶었지만 걸려들어서 오히려 당혹스러웠다'고 밝혔다.

3.1. 1월 19일[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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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1. 펄어비스의 공지[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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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크로 제재 기준에 대한 안내

사건이 불거지자 24년 1월 19일 펄어비스는 매크로에 대한 공지를 내놓았다. 보통의 경우 소프트웨어 방식의 매크로 방식을 감지 하기도 하고, 혹은 서버 로그를 통해 확인을 하기도 하며, 유저들의 신고가 있으면 GM이 찾아가서 비정상적인 움직임이 이루어지는지 혹은 유저가 화면을 보고 있는지에 대해서 확인을 한다고 한다. 이 과정에서 유저들이 '다른 유저의 플레이를 녹화한' 영상이나 스샷으로 신고를 한 경우 악의적인 조작이 이루어질 수도 있고, 네트워크 핑 환경 등으로 다른 사람의 시점과 플레이하는 유저의 시점이 일치하지 않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해당 부분은 증거가 되지는 않지만, '유저 본인이 직접 킨 생방송'같은 경우는 수정이나 편집을 거친 영상일 가능성이 희박하고 다른 모험가의 시점에서 촬영할 때의 오류도 존재하지 않으므로 증거로 채택할 수 있다고 한다.

이번에 문제가 된 배돈의 매크로 영구정지와 관련된 라이브 스트리밍의 경우 본인이 켠 방송이기 때문에 해당 방송만으로도 충분한 증거가 된다고 하였으며 임시 정지 후 영상에서 보여지듯이 소명 기간 중에 자료를 보내주지 않아 그대로 영구정지가 되었다고 하였다.[3] 이렇게 라이브 방송만으로도 정지가 된 이유는 로그만으로는 최근에 나오는 다양한 매크로 기기들이나 소프트웨어와 사람이 하는 플레이와의 차이를 구분하기 힘들기 때문이기에 이루어진 조치라고 한다. 그리고, 소명기간 동안 소명을 하는 방식 혹은 가이드의 불분명이 이루어지는 것은 재차 공지를 통해 알려주겠다고 한다.

즉, 펄어비스는 매크로 제재를 할때 내부 로그나 기타 데이터를 통해 검거하는게 아니라 '스트리밍 방송'을 보고 잡았다는 것을 인정한 셈이며, 하드웨어 매크로를 잡아낼 능력도[4], 억울하게 오정지당했을 때에도 로그를 보고 재검토해서 풀어줄 생각도 없음을 스스로 인정한 셈이다.[5]

위 사건은 차치하고 펄어비스 측의 해명이 상당히 어이없는데, 매크로가 없음을 증명하는 것부터가 사실상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언제 핵/매크로 등을 사용했는지 알려달라'는 요청에는 묵묵부답인 게임사가 대부분이지만[6], 그렇다고 반대로 '외부 프로그램을 사용하지 않았음을 증명하라'고 요구하는 게임사도 거의 없는 것은 이 때문이다. 게임사 측에서도 허위 제재를 할 경우 자칫 고객과의 소송전에 돌입하게 될 수도 있기 때문에 대부분의 게임사는 핵이든 매크로든 사용 로그는 일단 확보해놓고 제재를 한 후, 고객의 요청은 묵살한 채로 '아무튼 우리는 너의 약관 위반 행위를 적발했고 꼬우면 소송 거세요 ^^'라고 강짜를 부리는 것이 일반적이다. 물론 이건 로그를 확보했기 때문에 설령 소송전에 들어가도 이길 수 있으니 하는 대응으로, 반대로 커뮤니티에서 핵/매크로 등으로 의심을 받았으나 제재되지 않는 경우에는 게임사 측에서 적절한 로그를 확보하지 못한 경우가 대부분이다.

애초에 펄어비스 측이 주장하는 '적절한 소명 자료'를 만드는 것부터가 단언컨데 불가능하다. 스트리머 '화룡'의 정지 건에서 펄어비스는 '스트리밍 영상은 실시간 송출 영상이므로 조작되지 않은 것이라 볼 수 있다'며 제재를 내렸다. 즉, 사측의 주장대로라면 해당 제재가 허위로 이루어졌음을 소명하려면 자신의 플레이 영상과 전신+컴퓨터 장비 등을 사각 없이 모두 실시간으로 찍어내는 CCTV 영상자료를 실시간으로 송출하고 있어야 한다는 소리가 되는데[7] 이 전제부터 말이 안 된다. 설령 그렇게 하는 사람이 있다고 한들 무고함이 증명되는 것도 아닌데, 플레이를 하는 척 하면서 다른 영상을 내보내면 어떻게 검증할 것이며[8] 사측이 해당 영상이 조작되지 않았다는 것을 증명하라거나 혹은 영상에 찍히지 않은 외부 장비를 사용한게 아니냐고 주장하면[9] 끝이다. 즉, '적절한 소명 자료를 제출하지 않아 정지'됐다거나, '앞으로 어떤 소명 자료를 제출해야 하는지를 알려주겠다'는 것은 헛소리에 가깝다.

게임의 로그부터 시작해서 관련 정보 또한 전부 게임사가 독점하고 있는 정보 격차가 존재하기에 유저가 핵이 '없다는' 것을 입증해야 할 방법 자체가 없으며, 실정법 상이나 법리적인 측면에서나 비인가 프로그램을 '썼다'는 주장을 입증해야 할 입증책임은 게임사에 있다.

3.1.2. 배돈의 소송 결정[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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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공지를 본 배돈은 "캠 켜고 방송하면 병신인 게임. 제재 증거가 '캠 나온 스트리밍 방송'밖에 없으면, 걍 노캠이면 못잡았을거 아니냐?"라며 일축했다.

이후 G식백과의 영상을 통해 자신의 지인 변호사와 손잡고 '펄어비스를 상대로 소송을 걸겠다'[10]는 입장을 밝혔다.

3.2. 1월 30일: 스트리머 사이버불링 문화 공론화[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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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세한 내용은 검은사막 스트리머 사이버불링 문화 공론화 사건 문서를 참고하십시오.

본 논란을 다룬 G식백과의 영상에 일부 유저들이 스트리머의 입장만을 대변한다며 G식백과를 비난하는 여론을 형성하였고 이에 G식백과가 직접 피해 스트리머들과의 인터뷰를 하고 조사를 하게 되면서 해당 주장을 펼쳤던 유저들의 추악한 실태가 드러나 새로운 논란거리가 되어 검은사막에 대한 여론이 급속도로 악화되기 시작하면서 무고 영구정지 관련 이야기는 사실상 묻혀버렸다.[11]

3.3. 2월 1일 펄어비스 매크로 약관 변경[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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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영정책 개정 안내

매크로와 핵에 대한 대책에 대한 공지가 나왔다. 이전에는 모든 매크로에 대해 어떠한 조건 없이 한번이라도 사용한다면 바로 영구 정지였지만, 변경된 약관 변경에 따르면 이 부분이 해소가 되었다.

비인가 프로그램/매크로 제작 및 사용 하나만 있던걸 비인가 프로그램/매크로 제작 및 유포, 비인가 프로그램 사용 및 클라이언트 변조, 매크로 사용, 게임 플레이 중 매크로를 동작하는 행위으로 다양하게 나누었으며 (1) 매크로를 사용하여 게임 내 재화 획득, 아이템 사용, 편의기능 이용 등 부당한 이득을 취하는 행위, (2) 게임 데이터를 통하여 특정 패턴이나 비정상적인 패턴이 확인되어 매크로 사용자로 적발되는 경우의 경우 바로 영구 정지이며 게임 플레이 도중에 매크로를 사용하여 gm이 찾아가서 확인하는 등의 행위로 걸린 경우에 1차 경고 2차 15일 정지 3차 영구 정지로 3번 나누었다.

이로서 로그상으로나 혹은 검출 프로그램을 통해 증거가 있는 확실한 매크로를 사용했다고 할 수 있는 경우가 아니면 바로 정지를 주는 것이 아니게 되었다. 해당 모습은 넥슨에서도 보이는데 권장하지 않는 플레이 방식 안내에서 "사용 자체를 게임 시스템에서 제한하지는 않지만, 이로 인해 정상범위를 넘어서는 게임 기록이 감지되는 경우 단속될 수 있음"으로 이야기를 할 정도라 비정상적인 부분이 아니면 이게 매크로인지 매크로가 아닌지 확실하지 않는다. 그런데 펄어비스는 여러 커뮤니티에서 매크로라는 자체를 아예 용납할 수 없다고 하며 한번이라도 쓰면 잡아라고 하여 커뮤니티 민심에 따라 싹다 잡았는데 이로 인해 문제가 생기니 이제서야 변경을 하였다.

다만, 해당 부분에 대해서는 지식백과 김성회도 첫 단추로는 잘하였다고 하였으며 늦었지만, 외양간을 고친 것에 대해서 좋게 보았다.

3.4. 2월 7일: 배돈 영구정지 해제[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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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7일, 펄어비스 측에선 배* 가문에서 소명자료를 제출했다는 사유로 영구정지에서 해제했다는 내용으로 1달 전 공지사항을 수정했다. #

하지만 정작 배돈은 펄어비스측에서 보낸 소명자료 제출 메일에서 그 소명자료가 무엇이냐는 문의를 보냈지만 답변이 없어 제출하지 않았는데 무슨 소리냐는 반응이다.# 여론은 펄어비스가 배돈과의 민사소송에서 절대적으로 불리한 상황이라 영구정지를 해제했다는 의견이 절대적이다.

같은 날, 게임톡의 취재에 따르면, 배돈 측이 민사소송을 하려고 법원에 제출한 소명 자료가 펄어비스에게 공식적으로 접수되어 이 자료를 토대로 영구정지가 풀린 것이라고 한다.

물론 그 취재 내용이 옳다는 전제로 본다고 해도, 저들이 말하는 소명 자료의 양식 기준이 무엇에 부합하는지 밝히지도 않았고, 자기가 공시한 소명 자료 제출의 기간도 스스로 무시했으므로 정당성을 줄 여지는 전혀 없다.

4. 기타[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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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스몬골드는 화룡 영구정지 사건을 다루며 "The Dumbest Ban In Black Desert Online(검은사막에서 일어난 가장 멍청한 밴 사건)" 이라는 제목을 사용했다.
• 이번 사건이 큰 반향을 일으키면서 안그래도 검은사막의 부진과 현재 개발중인 붉은사막, 도깨비 등의 개발 지연으로 인해 위기를 겪고 있는 펄어비스의 행보에 대해 자승자박이라는 평가를 듣게 된 상황이다. 특히 검은사막 원툴 게임사라는 비판까지 듣는 만큼 현재로서는 검은사막에 의지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 오랫동안 방치해두고 곪아있던 문제들이 터지면서 커지게 된 일이기 때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