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국제공항 돈가방 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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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의. 사건·사고 관련 내용을 설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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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김포공항 노면.png

당시 사건을 다룬 기사.

1. 개요
2. 상세
3. 사건 이후



1. 개요[편집]



서울김포국제공항에서 일어난 사건. 영구미제로 남아 있다.


2. 상세[편집]


1984년 8월 10일[1], 김포국제공항의 공중전화 부스 옆에 갈색 가방이 버려진 채 방치되어 있는 것을[2] 경찰들이 조사해 보니 안에는 옷이나 화장품 같은 잡동사니들만 들어있어 잠시 분실물 센터에 보관해 놓있다. 이때가 오전 11시 경.

그러나 오후 4시 경 갑자기 김포국제공항으로 40대 남성으로 추측되는 전화가 한 통 걸려왔다. 자신을 대만왕(王)씨라고 소개한 남자는 한국어로 이렇게 말했다.[3]

여기는 대만이다. 김포공항에 버려진 갈색 가방 속에 10만 달러가 들어있다. 누군가 돈을 몰래 들고 출국하려다 세관의 보안에 의해 놓고 갔다. 나는 그들에게 원한이 있기 때문에 이렇게 말해주는 것이다. 알아서 잘 처리하라.

이후 재조사를 해 보니 가방 안에서 포장지로 포장하고 랩으로 밀봉한 뒤 4절 도화지들로 감싸고 그걸 다시 절연테이프로 칭칭 감은 마분지 상자가 나왔다. 그리고 이 상자를 절단하여 열어 보니 미화 기준 9만 7천 달러가 현찰로 들어 있었다. 그것도 모두 위조지폐가 아니라 진짜 돈이었다.[4]

이후 5시 30분 경 위의 제보자가 다시 전화를 걸었는데 이번에는 자신을 김(金)씨라고 소개하면서 "사건이 잘 처리되는지 지켜보겠다"고 말한 후 "사건의 처리가 시원찮으면 신문사에 제보해 공론화하겠다."고 말하고 "분실신고 보상금을 지급할테니 신원을 알려달라"는 경찰관들의 요구에도 전화를 끊었다.

지폐에는 일본의 연호인 쇼와 59년(1984년) 7월 23일이라는 도장이 찍혀 있었고 이에 따라 일본의 야쿠자와 관련된 게 아닌가 수사했지만 현재까지도 돈가방의 주인과 돈의 정체는 밝혀지지 않고 있다.


3. 사건 이후[편집]


돈은 전부 국고로 환수되었다.[5]

2017년 4월 29일에는 인천국제공항에서 시가 3억원 가치의 금괴가 쓰레기통 안에서 발견되는 사건이 있었으나 주인이 나타나 인계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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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사건의 진위 자체에 논란이 있었지만 확실히 있었던 일이다. 인터넷상에는 1985년으로 잘못 알려진 경우가 많다.[2] 당시에는 대만 타이페이 경유 타이항공 여객기를 타려던 사람이 버린 것으로 추측했다.[3] 다만 당시 경찰은 이 사람이 대만인이 아닌 한국인일 것으로 추정했다.[4] 단 전화에서는 10만 달러라고 했는데 9만 7천 달러를 어림짐작으로 10만 달러라고 했는지, 아니면 정확히 10만 달러였다가 3천 달러가 분실되었는지는 알 수 없다. 또한 3천 달러가 분실되었다고 하더라도 그 행방은 지금도 묘연하다.[5]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에 기록된 1984년 8월 당시 원/달러 환율이 1달러당 810원 정도였다. 그때 발견된 돈 10만 달러를 원화로 바꾸면 약 7,850만원을 꽁으로 얻게 되는 것이었다. 이때 7,850만원은 2017년 기준으로 3억원을 가뿐히 넘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