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육식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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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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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 상세
3. 번식
4. 문서가 있는 다육식물
5. 관련 문서


1. 개요[편집]


다육식물(, Succulent plant)은 건조한 기후에 적응하기 위하여 잎이나 줄기, 혹은 뿌리에 물을 저장하는 구조를 지니고 있는 식물들을 일컫는다. 통통하고 탱글탱글한 외형 덕분에[1] 인기가 많으며, 친근하게 '다육이[2]'라고 부르는 경우가 많다.


2. 상세[편집]


단일계통적 분류가 아닌 순전히 잎이나 줄기 등에 물이나 영양분을 저장하여 두꺼운 층을 생성하는 식물들을 일컫는 말이다. 영어로는 "Succulent"라고 하며, "즙"을 뜻하는 라틴어 Sucus에서 따왔다. 견과류라는 분류와 마찬가지로 이 용어는 분류학상의 분류가 아니라 형태학적인 분류이다. 건조한 기후에서 물을 저장하는 것은 계통을 따지지 않고 식물계 전체에서 발견되는 흔한 진화형상이며, 따라 다육식물이라는 분류 자체는 종속과문계와는 전혀 상관이 없다. 하지만 비슷한 기후에서 일종의 수렴진화로 인해 일정한 성장향상을 보이는 경우가 대부분이므로 이를 뭉뚱그려 다육식물이라고 부른다.

위키피디아에서는 다육식물의 공통점을 다음과 같이 분류한다.

  • 수분 손실을 최소화하는 돌나물 유기산 대사(CAM광합성)
  • 잎이 축소되거나 원통형에서 구형이 된다. 심지어는 가시로 바뀌거나 완전히 퇴화하기도 한다.
  • 기공의 수가 감소한다.
  • 잎이 아닌 줄기로 광합성을 한다.
  • 소형, 축소형, 쿠션형, 원기둥형 또는 공 모양이 된다.
  • 식물의 부피를 빠르게 증가시키고 태양에 노출되는 표면적을 감소시키는 잎맥
  • 밀랍, 털, 또는 가시 같은 외부 구조가 식물 주위에 습한 미세 환경을 조성하고 식물 표면 근처의 공기 이동을 감소시켜 수분 손실을 줄이고 그늘을 만들어낸다. 일부 다육식물은 백색분을 만들어 태양빛을 반사시키기도 한다.
  • 아주 잠깐 내리는 소나기나 자욱한 이슬 속에서도 수분을 충분히 흡수할 수 있는 천근성 뿌리 혹은 지상부가 짧은 경우, 줄기를 대신에서 수분을 저장하는 비대한 뿌리.
  • 높은 내부 온도(52 °C)에서도 통통하게 물이 가득한 상태를 유지하는 능력
  • 불투성 외부 표면
  • 빠른 외상 봉합 및 치유 능력[3]
  • 물을 풍부하게 보유하는 점액질

주로 석회토에서 자라다 보니 토양을 산성화시켜서 다른 식물보다 분갈이에 신경써줘야 한다. 석회를 넣어도 되지만 여름에 위험할 수 있다. 화분 크기에 따라 다르지만 보통 1년 주기가 권장된다.

다육식물은 대부분 햇빛을 굉장히 좋아하므로 실내에 별로 햇빛이 들지 않는다면 구매하지 않는 것이 좋으며, 그래도 꼭 키우고 싶다면 식물등을 함께 구매해야 한다. 최소 하루 6시간의 햇빛을 봐야 하는 종이 대다수이며, 그나마 선인장류가 "비교적" 적은 햇빛으로도 살 수 있다. 모든 종류의 다육이 그런 것은 아니라서 하월시아 종류는 직사광선에 노출되면 잘 자라지 못하고 잎의 색이 어두운 갈색으로 변한다. (예: 월동자, 십이지권, 수, 옵튜사 등) 가스테리아 속 자보도 마찬가지. 반대로 몇몇 종은 직광을 필요로 하기는 하지만 온도가 높은 걸 못 견딘다. 주로 고산지대에 서식하는 종이 이에 해당된다.

다육식묵은 기후가 잘 맞는 경우[4]에 척박한 환경에서도 잘 자란다. 물을 자주 주지 않아도 돼서 키우기 쉽다는 말을 흔하게 들을 수 있지만, 사실은 선인장과 일부 종을 제외한 다육식물은 신경 써줄 게 상당히 많고 손이 많이 가는 식물이다. 다육식물을 오래 키우는 중년층의 블로그를 보면 얼마나 정성껏 키워야 하는지 알 수 있다.[5]

건조에서 적응한 만큼 햇빛을 좋아하나, 한국 여름의 햇빛은 또 견디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서 햇빛 차광도 신경 써줘야 하며,[6][7] 한국의 장마철을 버티지 못하고 죽어버리는 경우도 다수 볼 수 있다. 이런 경우에는 돌나물이나 기린초, 꿩의비름, 바위솔(와송) 같은 국내에서 자생하는 다육식물부터 도전해보자. 이외에는 그나마 남아공이 한국과 기후가 비슷해 남아공 원산의 다육식물이 비교적 키우기가 쉽다. 어떤 다육식물은 제주도에선 월동까지 가능하다.

대부분의 다육식물은 생장기 때 잎이 초록색으로 변하며 잎이 길고 탱글탱글해지며, 성장을 굉장히 많이 한다. 겨울이 생장기인 다육은 가을쯤부터 적심을 하거나 분갈이를 해주고, 여름이 생장기인 다육은 봄에 해주면 좋다. 동형종인 다육식물은 여름에 떡이 되거나 쪼그라들고, 봄과 가을에 성장한다. 하형종인 다육은 그 반대로 봄에서 가을까지 성장하고 겨울에 초그라든다. 생장기가 아닐 때는 잎이 빨강, 보라, 형광색, 분홍색 등으로 물드는 다육이도 있는데, 이때 물이 잘들면 정말 예쁜 꽃 같아 보인다.

물을 자주 안 줘도 되지만, 야생에서처럼 1년에 몇 번까지 극단적으로 물을 말릴 수는 없다. 야생의 다육식물은 뿌리를 매우 깊고 넓게 내리기 때문에 야생에서처럼 몇 년 동안 비가 안 와도 버티지만, 화분의 제한된 공간에서는 그럴 수가 없기 때문이다. 다만, 휴면할때 물을 주면 매우 취약해지므로 몇 달동안 물을 안 줘도 된다. 다육식물이 물을 싫어한다고 알려져 있지만 실제로는 누구보다도 물을 아끼는 식물로, 물을 기다리고 있다가 물을 만나면 뿌리를 빠르게 내려 빠르게 물을 흡수한다. 다만, 바이러스나 세균 침투에 매우 약해 물러버리므로 물을 많이 안 주는 것. 관리만 잘 해주면 수경재배도 가능하며, 성장기에는 물을 상당히 많이 먹는다.

민들레처럼 로제트형을 이뤄 자라나는 다육식물류의 경우라면 색이 녹색이어도 그 모양새가 꼭 꽃 같이 보여 예쁜 경우가 많다. 주로 국화/연꽃/월하미인형으로 자라는 것들이 많다.

다육식물 중에도 목본식물도 있다. 대표적으로 바오밥이 낙엽성 다육식물이며, 선인장이나 염자(화월)만 해도 몇 년을 키우면 원줄기가 목질화된다. 원산지인 남아프리카에서는 염자를 나무로 취급한다.

일부 다육식물은 갯벌이나 자주 마르는 호수바닥에서 사는 경우가 있다.

몇몇 다육식물은 겨울이 되면 잎이 빨갛게 변하며 점점 시들시들해지는데 이때 자세히 보면 줄기의 잎들 사이에 많으면 두세 개, 적으면 한 개의 싹이 있는 걸 볼 수 있다. 시들시들해지다가 더 추워지면 그때 완전히 축 쳐져 90도 정도로 꺾이는데 이러면 잎들 사이에 있던 싹이 자신이 붙어있던 줄기가 기울어짐에 따라 위쪽을 향하게 되고, 봄이 되면 그 싹이 햇빛을 받고 다시 자라서 원래 상태로 돌아오게 된다.

자라는 속도가 느린 편이기 때문에 하루하루 신엽을 뿜어내는 관엽식물을 좋아하는 사람은 그 답답함 때문에 다육식물을 별로 안 좋아하기도 한다. 하지만 물과 비료를 잘 챙겨주고 차광도 어느정도 해주고, 뜨겁고 건조한 모래바람도 불지 않아 스트레스가 덜한 재배환경에서 자라는 다육식물은 엄청 빨리 자란 것이다. 환경이 끝장나게 나쁜 원산지에서는 성장 속도가 훨씬 느리다.[8]


3. 번식[편집]


일반적으로 다육식물은 식물 가운데서도 번식이 가장 잘 되는 편이라 초보자들도 쉽게 번식을 시도할 수 있다. 잎을 꽂아 뿌리를 내는 잎꽂이, 줄기를 자르는 적심, 로제트 중간을 자르는 순따기 등이 있다. 적심이나 순따기 윗부분의 개체를 심어 뿌리를 낼 수도 있는데, 삽목이라 한다. 자구를 심는 것도 삽목이다. 특수한 번식법으로는 뿌리를 떼는 방법, 칼로 잘라내는 방법, 정단부 생장점에 드릴로 구멍을 내는 것 등이 있다.

물론 씨를 받을 수도 있다. 특히 품종 개량은 직접 교배해서 씨앗을 받는 것 외에는 수단이 없다.

일반적으로는 번식이 무지하게 느린 것들이 많아서 희귀종 알로에, 하월시아 따위의 종은 가격이 수십만 원에서 수백만 원을 호가하는 것들이 있었다. 최근에는 조직배양으로 가격이 많이 내려간 편이다.


4. 문서가 있는 다육식물[편집]



5. 관련 문서[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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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물론 다육식물의 종류가 워낙 다양한 만큼 모든 다육이가 귀여운 외형을 하고 있는 것은 아니며, 처음 살 때에는 손바닥에 올려질만한 작은 화분에 앙증맞게 심어져 있었으나 주인의 정성을 먹고 무럭무럭 자라서 굉장한 크기가 되어 버리는 경우도 있다.[2] 다육식물의 애칭인 줄 모르고 다육이가 원래 이름이라 생각하거나 '다유기'라고 잘못 쓰는 사람도 많다.[3] 덕분에 다육식물은 꺾꽂이, 잎꽂이가 매우 잘 되는 편이다.[4] 보통 서늘하고 건조한 기후에 잘 맞으나 브로멜리아드나 호야, 게발선인장처럼 열대우림에 서식하는 종이나 해안가에 서식하는 종들은 습한 기후를 좋아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건조를 잘 견디는 이유는 이런 다육식물들이 물을 구하기 어려운 절벽, 수목의 캐노피 등에서 자라는 착생식물이기 때문이다.[5] 그러므로 식물에 대한 정보를 얻을 때는 그 사람이 오래 잘 키웠는지를 꼭 확인한다. 플랜테리어를 한답시고 식물을 막 처음 샀을 때의 포스팅만 있고 그 이후의 사진은 없는 경우가 태반이다. 혹은 해외에는 정보가 풍부한 경우가 많으므로 학명을 알고 있다면 그 쪽을 검색해 보는 경우가 좋다.[6] 햇볕이 강하지만 건조한 다육식물 원산지와 달리 한국의 여름은 비가 많이 와서 습하다. 잎이 수분을 많이 보유한 상태에서 강한 빛을 쬐면 속에서 익어버린다.[7] 특히 하월시아 계통의 경우 빛이 너무 부족해도, 너무 과해도 안 되는 까탈스러운 조건을 지닌다. 일단 '반그늘'에서 기르고 직사광선은 최대한 피해주라고 한다. 가장 이상적인 점은 직사광선 아래서 인삼밭마냥 차광용 암막을 쳐주는 것이다. 전문 온실에서는 이런 식으로도 재배하고, 야생에서는 다른 키 큰 식물의 밑에서 리톱스마냥 땅 속에 파묻혀 잎 끝의 투명한 부분만 내밀고 자라거나 일조량이 적은 지역에서 자란다. 그러나 집에서 이와 같은 환경을 만들기 어려우므로 창가와 가까이 있는 책장에 넣어두되, 책장의 뚫린 부분을 창가 쪽으로 향하게 해야 한다. 잎이 타서 변색된 하월시아를 이렇게 놔두고 몇 주 기다려보면 신기하게도 색상이 푸릇푸릇한 녹색으로 돌아오는 걸 확인할 수 있다.[8] 15년 동안 꼴랑 10 cm만 자란 야생 파키포디움 나마콰룸(반인목)#[9] 건기에는 낙엽이 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