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나귀 발타자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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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베르 브레송 감독 장편 연출 작품



'당나귀 발타자르'의 주요 수상 이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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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나귀 발타자르 (1966)
Au hasard Balthazar [1]


파일:1966 당나귀 발타자르 포스터.jpg

장르
드라마, 사회고발
감독
로베르 브레송
각본
제작
마그 보다르드
출연
안 비아젬스키
촬영
기슬랭 클로켓
편집
레이몬드 라미
미술
피에르 샤르보니에
음악
장 비에너
제작사
파일:프랑스 국기.svg 아르고스 필름스
파일:프랑스 국기.svg 아토스 필름스
파일:프랑스 국기.svg 파르크 필름
파일:스웨덴 국기.svg 스벤스크 필름인더스트리
배급사
파일:프랑스 국기.svg 아토스 필름스
개봉일
파일:칸 영화제 로고.svg 1966년 5월 15일
파일:프랑스 국기.svg 1966년 5월 25일
파일:베니스 국제 영화제 로고.svg 1966년 9월 3일
화면비
1.66 : 1
상영 시간
1시간 35분
상영 등급
파일:영등위_15세이상_2021.svg 15세 이상 관람가

1. 개요
2. 예고편
3. 시놉시스
4. 등장인물
5. 줄거리
6. 당나귀 EOEO와의 차이점
7. 결말에 대한 해석
8. 평가
9. 기타



1. 개요[편집]


로베르 브레송 감독 및 각본의 1966년작 프랑스 영화.

표도르 도스토옙스키의 소설 <백치>에서 영감을 얻어 제작되었으며, 당나귀를 주인공으로 내세워 그의 일생을 따라가며 당나귀를 통해 인간의 모순과 부조리를 고발하고 진정한 인간의 조건이 무엇인가를 탐구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2. 예고편[편집]


▲ 예고편


3. 시놉시스[편집]


어린 소녀 마리의 집에 새끼 당나귀 발타자르가 온다. 세월이 흘러 마리의 아버지가 빚을 지게 되자 발타자르는 빵집에 팔려간다. 마리 역시 첫사랑인 자크와 만날 수 없게 된 후 동네 건달인 제라르의 유혹에 빠진다. 발타자르는 서커스단을 거쳐 밀수꾼들에게 팔려가고, 사랑과 삶에 절망한 마리는 아무에게나 몸을 던지고 마는데...



4. 등장인물[편집]


  • 발타자르
  • 안 비아젬스키[2] - 마리 역
  • 월터 그린 - 자크 역
  • 프랑수아 라파르쥬 - 제라르 역
  • 장 클로드 길버트 - 아르노 역
  • 필립 아셀린 - 마리의 아버지 역
  • 나탈리 조야우트 - 마리의 어머니 역
  • 피에르 클로소우스키 - 상인 역
  • 장조엘 바비저 - 성직자 역


5. 줄거리[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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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나귀 발타자르의 라스트 씬
이 영화에서 명장면으로 꼽히는 부분은 바로 마지막 장면에 있다. 발타자르는 동네 패거리에 의해서 밀수품을 운반해야 하는 상황에 처하지만 동네 패거리는 누군가가 쏜 총소리에 놀라서 도망간다. 하지만 이때 발타자르는 총소리 덕분에 동네 패거리와 헤어지는데는 성공했지만 동시에 누군가가 쏜 총알을 맞게 된다. 그렇게 어렵사리 넒은 초원에 도착한 발타자르는 우연히 양 떼를 보게 된다. 그렇게 양 떼틈 사이에서 쉬다가 결국 발타자르는 쓰러져버린다. 그렇게 양 떼가 마치 문상에 온 사람처럼 눈을 뜬 채로 죽음을 맞이한 발타자르를 잠시 바라본 다음 이동한다. 그렇게 희미하게 미소를 짓고 있는 발타자르의 시체를 보여주며 영화가 끝난다.


6. 당나귀 EOEO와의 차이점[편집]


참고로 당나귀 발타자르와 당나귀 EO의 사소하지만 굉장히 중요한 차이점이 있다. 바로 죽은 이후의 표정이다. 발타자르의 경우 양 떼 주변에서 주저앉고 쓰러진 끝에 죽는다. 그때의 표정을 잘 보면 희미하지만 분명히 미소를 짓고 있다. 마치 "자신은 좋은 일생을 살았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한 것처럼 말이다. 하지만 EO의 경우 죽음을 맞이한 이후의 얼굴 표정이 전혀 화면에 등장하지 않는다. 그래서 EO가 곧 닥치는 죽음 앞에서 두려운 표정을 짓고 있었는지도 알 수 없다. 그렇다고 발타자르처럼 미소를 짓고 있었는지도 영화상에서는 전혀 알 수 없다. 이건 자본주의황금만능주의 앞에서는 동물의 생명 따위는 가볍게 무시할 수 있는 인간 사회에 대한 비판을 담았다고 볼 수 있다. 당나귀 EO에서는 캡티브 볼트 권총 소리만 EO의 죽음을 암시하는 요소로 등장한다.

여기에서 당나귀 발타자르와 이 영화를 모티브로 한 당나귀 EO의 결정적인 차이점이 생긴다. 당나귀 발타자르에서 발타자르의 사인은 누군가가 쏜 총으로 인해 생긴 총상에 의한 다발성 장기 부전 혹은 폐혈증이다. 하지만 당나귀 EO에서 EO의 사인은 인간이 하는 도축에 의해 생기는 고의적인 총상이다. 하지만 더 차이가 나는 것은 두 당나귀가 죽음을 받아들이는 방식에 있다. 발타자르는 양 떼를 보고 나서 그냥 양 떼 틈 사이에서 있다가 쓰러지며 죽는다. 하지만 EO는 아예 도살장에 자발적으로 들어간다. 사실 생명체라면 본능적으로 죽음을 피하려고 한다는 점을 생각하면 EO는 자신의 죽음을 스스로 받아들일 준비를 하고서 도살장에 들어갔다고 봐야 한다. 즉, 발타자르는 조금은 수동적으로 죽음을 받아들인 당나귀라면 EO는 들어가게 되면 죽을 수 밖에 없는 도살장에 들어가는 것을 자발적으로 하며 아예 스스로의 죽음을 능동적으로 받아들었다고 볼 수 있다.


7. 결말에 대한 해석[편집]


우선 동네 패거리는 동물을 괴롭히고도 반성하지 못하는 동물 학대를 하는 인간을 상징한다고 볼 수 있다. 참고로 동네 패거리는 이 작품에서 여러 번 발타자르를 괴롭힌 인물이라는 점에서 확실하다고 볼 수 있다. 그리고 그들이 도망치게끔 만든 누군가가 쏜 총은 이런 인간의 악행을 보다 못한 신적인 존재가 경고의 차원에서 쏜 것으로 해석할 수도 있다. 그리고 그 누군가가 쏜 총이 발타자르를 맞췄다는 건 발타자르의 일생이 끝났음을 알려주고 있다.

그리고 넒은 초원은 인간 때문에 평생 고생만 당하고 불행만 찾아온 발타자르에게 주는 일종의 보상이자 마지막 안식처에 해당한다. 당나귀는 초식동물이므로 풀을 먹고 살기 때문에 초원이 당나귀에게 중요하다는 점에서 이를 알 수 있다. 양 떼는 문상처럼 고생한 발타자르에게 마지막 위로와 추모를 하는 존재이다. 양치기 개는 양 떼와는 다르게 발타자르를 경계하며 짖는 것을 통해서 양 떼와는 다르게 본인의 일에만 열중인 생명체다.

그 외에도 영화가 끝날 때까지 나오는 종소리는 발타자르를 위한 일종의 레퀴엠의 성격을 띄고 있다. 그리고 잔잔한 선율의 피아노 곡도 종소리와 같은 역할을 보여주고 있다. 마지막으로 영화는 발타자르의 시체를 클로즈업으로 보이는 것으로 끝나는데 자세히 보면 미소를 지었다는 것을 볼 수 있다. 이는 곧 발타자르에게는 자신이 지금까지 겪은 일생이 힘들긴 했지만 그래도 좋은 일생을 살았다는 것을 보여주는 장면이다.


8. 평가[편집]










[[IM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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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XX-XX-XX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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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mymovies.it/film/auhasardbalthazar|

스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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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평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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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평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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없음 /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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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 Hasard Balthazar uses one animal's lifelong journey to trace a soberly compelling - and ultimately heartbreaking - outline of the human experience.

<당나귀 발타자르>는 한 동물의 일생간의 여정을 따라감으로써 차분하지만 몰입감을 갖춘, 그리고 끝내 관객들을 마음 아프게 만드는 인간 경험의 한 형태를 그려낸다.

- 로튼 토마토 평론가 총평

당나귀라는 동물을 주역으로 삼아 자의적인 연기를 배격하고 모델을 담아내는 시네마토그래프 작법의 극한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브레송 영화 중 심원한 경지에 이르렀다는 게 중론이다. 별다른 연기를 할 수 없음에도 다양한 감정과 심리를 담아내는 영화 속 발타자르의 모습은 아직도 많이 언급된다. 틸다 스윈튼은 이 영화에 출연한 당나귀인 발타자르를 최고의 연기 모델이라고 극찬하기도 했다.

그리고 동물의 여정을 에피소드식으로 다루며 인간사를 그려내는 구성도 영향을 미쳐 관련 영화 비평에서 자주 언급되는 영화다. 일례로 환상의 마로나 단평에서 이용철(평론가)가 발타자르를 언급하기도 했다.

9. 기타[편집]


  • 비전문 배우를 주로 기용하는 브레송 감독 영화답게 등장인물들 중 다수가 촬영지였던 지방의 실제 마을 주민들이다. 설정상 피레네 산맥 주변이 배경이지만 일드프랑스 기앙쿠르에서 찍었다고 한다.

  • 비아젬스키가 훗날 자서전격 소설에서 밝히길, 촬영 당시 브레송하고는 썸 이상까지 갈 뻔한 관계였다고 한다. 스킨십까지는 허용했으나 브레송이 키스하려고 하자 불쾌해진 비아젬스키가 밀쳐내면서 거부했고, 브레송도 물러나면서 관계는 거기서 끝이 났다고 한다. 그때 브레송이 매우 불행해 보여서 약간 죄책감이 들었다고. 직후 비아젬스키는 영화 스태프들이랑 같이 자면서 브레송을 거부할 수 있는 자존감을 얻었다고 밝혔다.

  • 예지 스콜리모프스키 감독의 당나귀 EO는 이 작품에서 영감을 받아 제작되었다고 한다. 실제로도 두 영화 다 당나귀가 등장하니 당나귀 EO는 이 영화에 대한 오마주로 봐도 무방하다. 스콜리모프스키가 제일 좋아하는 브레송 영화라고 한다.[3]



[1] 번역하면 '되는대로 발타자르' 정도로 번역 된다.[2] 류리크 왕조의 후손이자 프랑수아 모리아크의 외손녀이기도 한 배우 겸 소설가로 장뤽 고다르 감독의 주말, 만사형통 등의 작품에 출연했다.[3] 하지만 이미 선술했지만 발타자르와 EO의 죽음 사이에는 상당한 차이점이 존재하며 비극성으로는 EO가 조금 더 큰 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