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노(선덕여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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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노
文努


파일:문노 프로필.jpg

본명
문노 (文努)
직위
화랑 제 8대 풍월주
국선(國仙)[1]
배우
정호빈
제 8대 풍월주. 화랑의 전설.
제 8대 풍월주. 화랑의 전설. 덕만을 칠숙으로부터 구해주며 미실에게 버려진 비담을 거둬키운다.
1. 개요
2. 캐릭터
3. 전투력
4. 행적
5. 기타
6. 실제 역사에서



1. 개요[편집]


드라마 《선덕여왕》의 등장인물.


2. 캐릭터[편집]


화랑도의 전설. 국선을 죽이면 화랑 전체를 적으로 돌리게 될 거라고 말하는 것이나, 화랑의 반은 국선을 위해 목숨을 바칠 것이라고 말하는 것, 김유신이 미실을 진압하러 올 때 문노로 변장한 비담을 내세웠음에도 단숨에 화랑들이 김유신의 편을 든 것만 봐도 그들에게 있어 그의 입지가 얼마나 큰지 짐작할 수 있다. 화랑 시절에는 호국검법을 만들고 호국선도(護國仙徒)[2]의 수장이었다고 한다. 존재 그 자체로 드라마의 레전드 급이다. 식견도 매우 빼어날 뿐만 아니라 하늘의 뜻도 읽을 수 있고, 무술에 있어서는 이미 인간을 초월한 존재로 드라마 등장 내내 이 사람에게서 약점을 찾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했다. 거기다가 실력만 레전드인 게 아니라 진짜로 실체를 알 수 없는 의미의 전설적인 인물이기도 했다. 초반에 한 20화 정도는 극에서 사라졌다가 그 존재만으로 극 진행에 영향을 끼치는 미스테리한 인물이었기 때문. 그렇게 재등장했을때는 본 드라마의 또 다른 진주인공을 자연스럽게 등장시키는 역할을 했다.

그런데 그의 무력을 가장 잘 알고 있는 미실과 설원에게는 묘한 취급을 당하기도 한다. 작중에서 어린 보종과 낭도 몇 명만 데리고 문노 암살을 지시하기도 한다. 대체 얼마나 얕보인 건지[3]

성격은 올곧으나, 고지식하고 융통성 없다는 평을 듣는다. 그래서 갑작스레 나타나 풍월주 비재를 자신이 맡겠다고 했을 때 설원과 미실, 미생이 문노의 성격상 불평부당한 심사를 맡을 리가 없다고 말하며 문노에게 풍월주 비재를 담당하게 했다.[4] 근데 상당히 옹졸한 꼰대 같은 면도 있는데, 바로 비담을 대할 때. 비담과 같이 방송에 모습을 드러낸 초창기에는 그야말로 소리만 지르고 회초리로 때리기부터 한다. 비담에게 약재로 쓰일 세신을 구해오라고 하는데, 이미 전염병 치료제로 다 쓰이고 없었기에 비담이 본인의 능력으로 구할 수 있는게 아니였다. 그런데도 비담이 못 구해가면 그냥 혼만 낸다.[5] 이렇게 초인적인 사람도 결국은 사람이라는 것.[6] 그 외에 닭고기를 먹었다고 때리기까지 한다.[7]


3. 전투력[편집]


작가가 공인한 같은 세계관인 뿌리깊은 나무육룡이 나르샤가 있는데 문노와 비슷한 포지션으로는 뿌나의 카르페이와 육룡의 척사광, 실제 제작자 공인으로 세 무인의 우열은 그 날의 컨디션에 따를 정도로 박빙이라 밝혔다.

작중에서 문노가 보여준 실력은 최강자라는 면모가 확실히 드러나는데 일단 작가 공인 4위인 칠숙[8]을 어렵지 않게 이겼으며, 그 둘을 제외한 최강자인 비담도 어느정도 버텨내긴 했으나 문노가 비기를 쓰기 시작하자 밀리기 시작했다.

문노의 무력이 여과없이 드러난 장면은 바로 국선으로 복귀하게 되는 장면인데, 보종, 유신, 박의, 덕충을 제외한 화랑 + 낭도들을 무기도 없이 맨손으로 아주 가볍게 제압한다. 이때 문노가 상대한 낭도들 + 화랑들의 수는 30-50명 정도로 추정되는데 문노는 그들을 상대로 별 힘도 들이지 않은채 아주 쉽게 제압했고 심지어 일부 화랑들이 칼까지 들고 덤볐지만 상처하나내지 못했다. 이 화랑들 중에는 차상전까지간 알천 역시 포함되어 있었는데도 발렸다. 이 시점으로 박의나 덕충은 물론이고 보종과 유신이 그 자리에 있었더라도 그 둘 역시 아주 쉽게 발렸을 것이다.[9]

이 시점 문노는 사실상 검을 놓고 산지가 몇십년이 되었음을 생각해보면 문노가 정말 희대의 굇수라고 생각해볼 수 있다. 심지어 이들을 제압하고도 식은땀을 흘리지도 않았을 정도.

뛰어난 기술 때문에 은근히 간과되는 점으로는 문노의 완력인데 문노는 미실의 병사들에서 벗어날때 사람이 탄 상태의 말을 밀어서 넘어뜨린 괴력을 보여준바가 있다. 이 점만 봐도 문노는 이미 인간을 초월한 굇수라는 점이 명백하게 드러난다.[10]

단 문노가 칠숙을 가볍게 제압해보이는 것 때문에 문노가 카르페이나 척사광보다 더 위가 아니냐라는 의견들이 많은데 애초에 같은 세계관이긴 하지만 제작과정이 다르고 표현과정이 다르고 초점이 다르기 때문에 그렇게 보인다고 하더라도 그것이 작가의 공인한 실력과 다르다는 기준은 될 수가 없다.

애초에 작가가 세 무인의 컨디션에 따라 우열이 갈린다고 했는데 칠숙과 붙은날 문노의 컨디션이 최상이었고, 척사광과 이방지가 붙은날 척사광의 컨디션이 난조였다면 그 시점에서는 컨디션 좋은 문노가 척사광보다 뛰어날 수 있다는 말도 될 수 있기 때문. 원래 이런 종류에서의 실력 묘사는 1위>2위>3위>4위의 격차가 확실하게 묘사되는 것이 아니며 각 순위마다 상황에 따라 더 가깝게 묘사되는것 경우도 있고 한참 차이나는 것처럼 묘사되는 것처럼 느껴지는 경우도 있다.

여기에 더해 문노는 척사광 그리고 카르페이와는 달리 각각의 드라마 안에서의 2,3위를 동시에 상대한 적이 없음을 감안하기도 해야 한다.[11][12] 그 드라마 2위인 칠숙과도 1:1 그리고 3위인 비담과도 1:1로만 상대했기에 상대적으로 묘사가 더 강하게 될 수 밖에 없다는 점도 어느정도 감안해야 한다.

확실한 건 작가 공인에 따라 문노는 용비어천가 세계관 최강자 3명중 한명이라는 점과, 칠숙은 용비어천가 세계관 최강자 3명의 밑인 4위에 해당한다는 점 그리고 그 밑에 비담, 이방지, 무휼 등이 존재한다는 것이다.


4. 행적[편집]


진흥왕에서 진지왕 그리고 진평왕까지 왕 교체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 미실에게 초반부엔 협조적인 편이었다.

다만 진지왕 폐위 때는 정확히 말해서 방관했다. 설원이 함께하자고 했을 때도 나는 아무것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문노 왈 진지왕은 선대의 유지를 이을 의지가 없었기 때문이라고. 그래도 진지왕에게 비담을 부탁받았을 때는 순순히 받아들였다.

후반부의 미실의 대사 등에 따르면, 미실, 설원 등과는 거칠부 아래서 동문수학한 사이로 진흥왕에게 총애를 받았다고 한다. 미실이 여러가지로 힘을 써 주어 거칠부의 딸(미실에게 있어서는 고종제)인 윤궁과도 혼인했고, 이로 인해 가야 공주의 자식이라 없던 골품도 얻어 진골이 되기도 했다. 실제 설원과도 그 당시에는 막역한 사이였는지 미실과 설원이 과거 회상할 때는 대부분 좋았던 기억의 일부로 기억되는 듯 하다. 풍월주 비재가 끝나고 화랑 시절을 이야기할 때도 설원에 의해 사다함과 함께 언급될 정도로... 적어도 진흥왕이 살아있었을 때에는 함께 그를 보필하는 동료였다. 그러나, 점점 악독해지는 미실에게 의심을 품는 가운데, 하늘에 있는 진흥왕에게 '북두의 일곱 별이 여덟이 되지 않는 한 이 땅에 미실을 대적할 자는 없을 것이다'는 계시를 받게 된다.

이 후, 미실의 음모에 의해 마야부인과 함께 바다에 떨어지는 가운데서도 함께 살아남아 미실의 황후 등극을 좌절시키는 등 미실에게 반기를 들다, 개양성이 2개로 갈라져 북두칠성이 8개가 되던 날(덕만과 천명공주가 태어난 날)에 미실과 갈등을 빚던 장인 거칠부가 의문사하면서 큰 충격과 회의감을 느끼게 된다. 문노가 말하길 자신에게 있어 장인인 거칠부는 정신적 지주였다고 한다.

바로 궁에 가서 예언처럼 마야부인이 쌍둥이를 낳은 것을 알게 되고, 곧바로 소화에게 덕만을 빼돌리게 한 다음, 자신이 덕만을 가지고 도망간 것처럼 설원을 낚는 데 성공한다. 이때의 무술씬은 가히 삼국지연의의 조운을 연상케 할 정도로 명장면. 그리고 그 초인적인 능력을 발휘해 폭풍같이 소화를 따라가 덕만을 낚아채려는 칠숙에게 상처를 입히고 소화, 덕만과 도주하는데 성공한다.[13]

그 후, 바로 소화와 덕만을 수나라 은거지에 보내고 덕만을 진지왕과 미실의 아들이자 진지왕 탄핵 후 거두어들인 비담을 덕만과 혼인시켜 미실과 대적하려는 장기 프로젝트를 세우려다 기겁한 소화가 덕만을 데리고 타클라마칸으로 도주하는 바람에 좌절된다.

대신 비담을 데리고 고구려, 백제, 신라를 두루 돌며 삼국의 지리 정보를 총망라한 삼한지세를 만드는 장기 은둔 프로젝트에 들어간다. 처음엔 총명한 비담에게 이 삼한지세를 주려고 했었으나, 어린 비담이 삼한지세를 빼앗은 도적들을 독약으로 전멸시키면서 희희덕대는 모습을 보면서 크게 경악하게 되어 보류하게 된 듯하다. 후에 문노는 비담과 결투 전에 "사람을 죽이는 것이 나쁘다는 걸 가르쳐야 안단 말이냐?"라고 묻는데, 실제로 하고 싶은 말은 '어떻게 사람을 죽여놓고 희희덕대고 있느냐!'였을 것으로, 죽인 걸 문제삼았다기보다는 살생을 하면 본능적으로 느껴야 하는 죄책감이나 거리낌이 전혀 없다는 데 놀란 것이다. 즉 타고난 사이코패스로 보고 그냥 교화를 포기해 버렸다. 실제로 그 가치관이 제대로 확립되지 않았던 비담은 덕만과 만나기 전에 닭고기를 망친 이들을 모두 죽여버렸다.

그 사건으로, 문노는 미실과 유사한 비담의 행보를 보면서 비담을 엄청나게 까칠하게 대한다. 그런데 시도때도 없이 구박만 하다 보니 비담의 모든 행동은 문노에게 칭찬받기 위해서 아둥바둥하는 것이 되었고, 그 결과 비담이 애정결핍으로 인한 심각한 의심증으로 더욱 비뚤어지는데 일조한다. 결국, 문노가 두려워한 비담의 이면은 문노 스스로가 키웠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후에 문노는 죽기 전에 비담에게 고백하길 자신은 비담이 두려웠다고 한다. 자신의 정적이자 경계했던 미실을 비담 안에서 보니 그것이 두려웠으며 경계할 수 밖에 없었던 것이다. 결과적으로 그 두려움이 자신을 죽음으로까지 이르게 했으니....

역병 환자를 돌보던 마을에 은거하던 도중 마을에 왕실파와 미실파의 추적을 피해 온 덕만과 김유신을 처음으로 만나 연이 닿게 된다.[14] 그리고 그 덕만이 자기가 몇십년 전 빼돌렸던 그 마지막 개양자의 아이라는 것을 알게 되고, 자신의 제자가 동참한 일식 계책으로 덕만이 왕실에 복귀하고 곧 신임 풍월주 대회를 할 때 비로소 긴 은둔 생활을 청산하고 국선으로 컴백한다. 이 때 혈혈단신으로 궁에 난입하여 대다수의 낭도들과 10화랑들을 쓸어버리는 패기를 선보인다.

처음엔 미실과 유사한 계책으로 궁에 복귀한 덕만을 신뢰하지 않다가 진흥왕의 세 번째 신라의 의미를 알아챈 덕만과 얘기하며 신라와 백성에 대한 덕만의 배포가 미실과 격이 확실히 다르며 범상치 않음을 느낀다. 그리고 가야 유민을 위해 자신을 희생하고 미실의 외손녀와 정략결혼한 김유신에게 감흥을 느끼고 그가 평생을 거쳐 만든 장기 프로젝트 삼한지세를 건네주려고 한다.

그러나, 본인이 직접 삼한지세를 가지고 가던 도중 실컷 찬밥 신세 취급하다 지 주기로 한 책을 남에게, 그것도 김유신에게 주려 한다는 것에 반감을 느낀 비담과 싸움이 난다. 일기토 초중반에는 비담이 백중세로 선전했다. 하지만 문노가 중후반부 들어서서 일전에 비담이 눈으로만 보고 베꼈던 무술을 선보이는 등 페이스를 끌어올리자 아무리 비담이 날고 긴다 하더라도 인간을 초월한 문노가 압도적으로 우세한 상황으로 바뀌었다.[15] 하지만 비담과의 전투 중 염종이 보낸 자객의 독침 한 방에 허무하게 쓰러지고 만다. 문노가 독침에 반응하지 못한 건 비담과의 전투 때문이었다.

염종이 문노를 죽인 건 문노가 자신의 재력과 뒷정보를 이용해 함께 삼한지세를 만들었는데, 공동저자인 자기와 상의 한 마디 없이 기껏 고생해서 만든 책을 김유신에게 준다고 독단적으로 말한 것에 대한 반감이었다. 이 죽음 또한 따지고 보면 국선이라고 자기 맘대로 하려 했던 문노가 자초한 것.

문노가 독침에 맞자 비담은 삼한지세고 뭐고 당장 스승을 들어업고 어떻게든 살리려고 마을로 뛰어갔다. 그제야 문노는 비담의 진정한 마음을 알았고, 비담의 천성을 교정해줄 생각은 않고 억누르기만 해왔다고 자책한다. 문노는 비담에게 '누가 뭐래도 넌 내 제자이니라'라고 유언을 남기고, 서찰을 쥐어주며 덕만공주를 따르는 화랑이 되라고 당부한다. 비담은 스승의 유언을 그대로 따랐으며, 정식으로 문노가 죽었다고 공표하지는 않고 태백산에 들어갔다고 암시만 줬다.

비담이 아직까지도 스승의 이름을 거론할 정도로 비담에게 있어 큰 존재이고, 은둔 생활로 등장하지 않았던 20여부 동안 덕만과 천명공주가 전부 문노를 찾으려고 전전긍긍했던 것을 감안해도 다른 사람에게도 문노는 '받들어 총'인 존재였다. 그러나 그 초월적인 존재임에도 불구하고, 그 최후가 너무나 엄청나게 단순한 요인이라서 안타깝기만 하다...

김유신이 미실을 진압하러 올 때 문노로 변장한 비담을 내세웠음에도 단숨에 화랑들이 김유신의 편을 든 것만 봐도 그들에게 있어 그의 입지가 얼마나 큰지 짐작할 수 있다.


5. 기타[편집]


재미있는 점은 문노역을 맡은 정호빈씨가 동일배우한테 두 번 죽었다는 것이다. 염종역의 엄효섭씨가 예전에 히트라는 드라마에서 정호빈을 직접 살해하는 역할을 담당했는데 재미있게도 선덕여왕에서 또 죽였다...물론 직접은 아니지만...같은 배우에게 두번 연속 살해당하는 역할을 한 정호빈 이다. 게다가 2012년 8월 개봉한 영화 R2B: 리턴 투 베이스에서도 북한군 상장으로 나온 정호빈씨를 폭격으로 날려버린 명령권자가 국군 공군작전사령관으로 나온 엄효섭 씨인지라 세번 연속 살해당하는 셈이 되었다.

42화에서 미실 말하길 어린 시절 수련이 힘들어 운 적이 있다고 한다. 하루는 무예 스승이였던 거칠부를 골탕 먹이려 뱀을 풀어놓은 적도 있었다고.

진흥왕이 붙여준 별칭은 '나라를 지킬 선인' 이라는 뜻의 '호국선(護國仙)' 이라고 한다.

비담과 미실에 의하면 문노는 골이 없었던 가야출신이다. 그래서 비담과는 가끔 가야인들의 암어를 사용하였고 덕분에 비담은 이 가야인의 암호를 알아서 덕만을 도울때에도 사용하고 유신은 곤경에 처하게 할때도 사용한다. 아마 묘사 상 작중 귀족 급 등장인물 중 유일하게 골이 없는 인물로 추정되기도 하지만, 미실과 문노의 대사 중 미실이 자신의 친척과 문노를 결혼시켜주어 없던 골도 만들어주어 진골이 되었다는 언급이 있다.


6. 실제 역사에서[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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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화랑들의 총 지도자이자 정신적 지주이자 우상과 같은 존재이다.[2] 작중 화랑들 중 초록색 옷을 입는다.[3] 문노에 대해 잘 모르기 때문에 오히려 젊은 혈기만 앞세우는 걸 이용한 것. 문노를 잘 알수록 그런 건 감히 생각할 수도 없게 된다.[4] 심지어 이때는 문노가 미실에게 대립하는 듯한 말과 행동을 했을 때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런 평가를 내리며 비재를 주관하게 했다.[5] 비담 관련해서는 문노 일생일대의 실책에 가깝다. 비담을 올바르게 키웠으면 진짜로 그를 넘어선, 그와 미실의 장점이 모인 괴수가 될 뻔한 인재였기 때문.[6] 이렇게 보면 문노는 삼국지관우랑 비슷한 점이 많다. 둘다 사람인지 의심하게 되는 무력을 가지고 있지만 결국 타인에 대한 배려 결핍으로 목숨을 잃는다. 능력이 떨어지고 소인배이기까지 한 부사인미방을 어르고 달래지 않고 핍박한 관우의 일화를 말하는 듯한데, 관우는 부사인과 미방의 뒤통수가 아니더라도 애시당초 촉에 입성한 유비의 지원 없이 형주에서 위와 오를 동시에 상대해야하는 불리한 상황이었고, 결정적으로는 본인이 햇병아리로 봤던 오군의 육손에게 패해 목숨을 잃는다.[7] 비담 교육 관련해서는 묘사가 나름 나뉘는데, 어린 시절부터 이미 도적떼를 독으로 몰살한 전적이 있는 비담에게 그가 그리도 두려워하던 미실의 잔악함을 느끼고 공포심에 충분히 그럴 수 있었던 면도 있기는 하지만, 이렇게 불가능한 일을 던져주고 못했다고 혼내고 고작 고기 좀 먹었다고 혼내면서 노력한 것을 칭찬하지는 않고 따뜻하게 보살펴주지 않은 것은 분명히 잘못된 교육이다. 비담의 인생이 망가지는 첫 단추를 꿴 것은 문노의 실책이 맞다. 마지막화에서 미생 또한 문노가 비담을 정으로 키우지 못한 것을 안쓰러워 했을 정도이니.[8] 위에 언급한 카르페이, 척사광, 그리고 문노.[9] 보종은 눈이 잘 안보이는 칠숙을 상대로 석품과 함께 덤볐음에도 제압하지 못했고, 유신은 문노에게 아주 가볍게 발린 알천을 상대로 버겁게 장원전에 진출했다. 그러니 그들의 실력도 한참 문노의 아래라는 소리.[10] 후에 칠숙 역시 유신이 타고 오던 말을 주먹으로 때려서 말과 유신을 고꾸라뜨린 전적이 있다.[11] 척사광은 드라마 안에서의 2위인 이방지, 3~4위 정도로 여겨지던 무휼과 매번 동시에 상대해야 했다.[12] 카르페이 역시 그 세계관 2위인 이방지는 이겼지만, 마지막 전투에서는 3위인 무휼, 4위인 강채윤을 사실상 동시에 상대한 셈이었다. 그리고 이 둘은 아예 죽을 각오로 동귀어진한 상태였기도 했다.[13] 이 장면이 얼마나 초사기냐면 십수미터 혹은 그 이상되는 절벽에서 낙법을 통해 안전하게 착치한 뒤 그 먼 거리에서 화살 두 발을 발사해서 칠숙 옆에 있던 두 낭도에게 명중, 그리고 다른 화살로 칠숙의 팔을 정확히 명중시켜, 칠숙이 고통에 아기 시절의 덕만을 내던지게 한 다음, 내동댕이 쳐진 덕만을 먼 거리에서 점프하여 받아낸다.[14] 참으로 아이러니한 게 비담은 그렇게 가뒀지만 유신은 의도치 않게 각성을 시켜주기도 했다. 문노를 만나기 전 유신은 자신의 힘에 대해 깨닫지 못한 상태였다. 문노와의 몇 마디 대화를 통해 자신의 잠재력인 힘을 깨닫고 각성하여 엄청나게 무예가 늘게 된다.[15] 제대로 페이스를 끌어올리자 그 비담도 속수무책으로 타격을 입기 시작했다. 초중반부도 엄밀히 따지면 비담과 문노 둘다 상대에게 제대로 상처를 준 적이 없으니 문노는 작중 일기토에서 상처를 입어본 적이 없는 것이 된다. 물론 일전에 알천을 포함한 화랑 수십명을 무기도 없이 탈탈 털어버린 걸 감안하면 진검 문노를 상대한 1:1로나마 버틴 비담이 대단한 거긴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