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식축구/플레이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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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 플레이콜
2.1. 웨스트 코스트 오펜스
2.2. 에어 코렐 오펜스
2.3. 에어하트 퍼킨스 오펜스


1. 개요[편집]


미식축구에서 공격을 전개하기 위해 선수에게 내리는 지시 방식을 뜻한다.

축구에서 4-4-2나 3-4-3같은 포메이션이 기본적인 선수 배치라면, 그 선수들의 움직임과 플레이 성향, 매치되는 상대 선수나 지역을 설정해놓고 상황에 따라 변경하는 것이 기본적인 플레이콜인데, 미식축구의 경우는 순간 순간 플레이가 멈췄다가 진행하기 때문에 플레이콜을 일관적으로 하지 않고 드라이브 상황에 따라 선수에게 지시한다. 유자격 리시버의 경우는 루트(라우트)를 따라 달리면서 패스를 받을 준비를 한다.

이 과정에서 미식축구의 고작 40초 주어지는 다음 플레이 대기시간과 시끄러운 필드 내 분위기 때문에 플레이콜은 철저하게 군대식으로 사이드라인의 지시를 쿼터백이 받아 허들때 나머지 10명에게 암구어형식으로 지정된 구호로 짧고 알기 쉽게 전달하는 것이 기본이다. 그런데 NFL 정도만 되면 선수 1명의 움직임이나 루트가 수시로 바뀔수 있고 중간중간 의도를 감추기 위해 변화무쌍하게 변경되기 때문에 그만큼 지시도 복잡해지기 쉽다. 이를 최대한 단순화하여 팀원들만 알수 있게 전달하기위해 플레이콜 문법을 만들어 정리한 것이 아래 3가지의 플레이콜 방식이다.


2. 플레이콜[편집]



2.1. 웨스트 코스트 오펜스[편집]



샌프란시스코 포티나이너스의 명 지휘자 빌 월시가 완성한, 플레이콜 전달 체계이자 게임철학

간단하게 말하면 선수에게 아주 짧고 간단한 구문만으로 선수의 움직임을 전달하여 쿼터백 외 나머지 10명이 정해진 루트로 움직이는 것을 의미한다.

기본적으로 쿼터백과 리시버 위주의 플레이를 하며 주요 사항은 다음과 같다.
  • 패스 플레이는 짧고 필드를 넓게 쓰는 방향으로 수비를 혼란시킨다. 그래서 쿼터백의 드롭백도 짧은 3스텝을 많이 쓴다.
  • 때문에 와이드 리시버는 신속한 패스전개를 위해 피지컬이 조금 부족해도 최대한 발이 빠르고 라우트를 잘타는 선수를 우선한다. 만약 힘으로 밀어부친다면 그에 맞는 포지션인 타이트엔드를 활용하면 된다.
  • 포메이션은 좌우대칭이 아닌 최대한 비대칭을 만든다. 이로인해 수비가 어느쪽을 막고 어느쪽을 비워야할지 혼란시킨다.
  • 쿼터백의 플레이 액션을 이용한 다양한 페이크 무브로 수비의 타이밍을 뺏는다.
  • 수비를 짧은 플레이의 연속으로 쉴새없이 몰아부치기 위해 미리 드라이브 시작때 쓸 플레이 10~15개 정도는 묶어둔다. 마치 대전 액션 게임의 연속기 집어넣듯 준비된 플레이를 한번에 연속으로 쫙 실행해 밀어부친다. 그래서 필요에 따라서는 허들을 생략하는 노허들 플레이로 수비팀이 정비할 시간을 주지 않는 플레이를 연습하고 실행한다.

현재 NFL에서의 코칭 트리 대세는 이 오펜스 스킴을 따라간다. 캔자스시티 치프스안쌤 앤디 리드같은 베테랑이나, 위 영상의 주인공 카일 섀너한[1]부터 시작해 2021년 슈퍼볼 우승팀 로스앤젤레스 램스션 맥베이는 워싱턴 레드스킨스 시절 카일 섀너한 밑에서 포지션 코치를 맡으면서 승진했고 그린베이 패커스의 맷 라플뢰어, 미네소타 바이킹스의 케빈 오코넬, 마이애미 돌핀스의 마이크 맥대니얼등 10여명의 헤드코치가 이 라인 출신으로 승진했다.


2.2. 에어 코렐 오펜스[편집]



샌디에이고 차저스의 헤드코치를 하던 돈 코렐이 완성한 웨스트 코스트 오펜스의 문제점을 보완해 발전한 플레이콜 전달 체계이자 게임 철학

기존의 웨스트 코스트 오펜스가 선수 1명에게 일일이 라우트를 주문하다보니 순간순간 오디블을 하거나, 기존의 방식으론 단순하고 읽히기 쉬워 변형하기엔 너무나 플레이콜 전달이 복잡해졌기 때문에 쿼터백이나 코치가 지시하기 너무 까다로워진 점을 단순화한 것.

핵심은 와이드리시버의 패키지화이다. 라우트항목에 나와있는 와이드 리시버의 라우트 방식을 숫자로 단순화한 뒤 XYZ 리시버들의 조합을 통해 숫자 3자리로 알려만 주면, 리시버가 그 숫자만으로 약속된 라우트를 타면서 쿼터백의 패스가 준비됐을때 정해진 위치로 이동하게 된다. 전통 WCO보다 훨씬 단순하게 다수의 선수에게 동시에 명령 전달이 가능하단 이점을 갖는다.

웨스트 코스트 오펜스와의 차이점이 있다면, 숏패스를 이용해 여러 리시버를 활용하면서 정확도 높은 공격을 전개하는 WCO와 달리 에어 코렐 오펜스는 파워 러싱을 통해 숏야드를 공략하고 와이드 리시버는 주로 중장거리를 공략하는 형태가 된다. 때문에 에어 코렐 오펜스에서는 뛰어난 타이트엔드보다, 평균 이상의 스피드를 가진 와이드 리시버 다수를 활용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때문에 와이드 리시버는 기본적으로 정해진 루트를 따라 움직이지만, 필요하다면 언제든지 자율적인 판단을 하여 캐칭을 만들어내야 한다. 즉 와이드 리시버와 쿼터백의 기량빨을 좀 많이 탄다.

현재는 WCO 라인이 대세라 상대적으로 에어 코렐 오펜스에 뛰어난 헤드코치는 많지 않은 편이다. 톰 브래디의 슈퍼볼 7번째 우승을 같이 했던 탬파베이 버커니어스의 헤드코치 브루스 애리언스나, 드류 브리스의 영혼의 파트너 션 페이튼 뉴올리언스 세인츠 헤드코치등이 에어 코렐 오펜스의 달인으로 손꼽힌다.


2.3. 에어하트 퍼킨스 오펜스[편집]



뉴욕 자이언츠의 공격 코디네이터였던 론 에어하트와 코치 레이 퍼킨스가 WCO와 에어 코렐과는 별개로 발전시켜온 플레이콜 전달체계이자 게임철학

간단히 말하면, 게임 방식을 우리가 아는 매든 NFL 게임 그대로 매칭시킨 방식이다. 쿼터백을 제외한 선수 10명의 움직임을 하나의 컨셉트로 묶은 뒤, 거기서 만들수 있는 리시버들의 전진 방법을 다지선다 형태로 풀어놓고 쿼터백이 최선의 방식을 골라 실행하는 것이다.

이 방식은 기존 WCO나 에어 코렐 방식과 달리, 11명 플레이어 모두가 하나의 플레이북을 공유하고 거기 맞춰 정의한 단어 1개만으로도 11명이 정해진 움직임을 수행하고 쿼터백은 거기서 골라잡는 것이다. 이 때문에 극도로 쿼터백 친화적인 시스템으로 꼽힌다. 좀 과장해서 WCO는 쿼터백이 작전을 현장수정하려면 온갖 암호를 조합해 이를 팀원들에게 이해시켜야 하는데, 에어하트 시스템은 이미 토탈 패키지로 쿼터백이 A 전술에서 B전술로 변경시 키워드 하나로 변경이 가능하며, 나머지 세부적인 디테일은 적의 수비 전술에 따라 지적확인을 해주는 정도이다.

이 오펜스 시스템을 사용하는 팀은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가 대표적인 팀으로, 톰 브래디빌 벨리칙과 함께 팀을 이끌면서 단어 하나만 가지고도 그 복잡한 오펜스를 막힘없이 수행할 수 있었던 체계의 힘이 바로 에어하트-퍼킨스 오펜스이다. 문제는 극도로 쿼터백 친화적인 만큼 쿼터백의 판단력이 매우 중요하고, 팀원들은 키워드를 듣는 즉시 오펜스 코디네이터와 쿼터백의 뜻을 이해하고 실행할 수 있을 정도로 숙련되어야 한다. 이게 말이 쉽지 부상이 잦고 하드캡으로 인해 시즌마다 스쿼드 변동이 심한 NFL에서 적용시키기 쉽지 않다. 또한, 사용하는 팀이 한정적이다보니 대다수의 코치와 선수도 WCO, 에어코렐 시스템은 익숙해도 에어하트 시스템은 전혀 모르는 경우가 있다.

상술한대로 이 오펜스를 가장 오랫동안 써온 팀이 패트리어츠라 빌 벨리칙이 이 오펜스의 대부격으로 손꼽히며, 현재 젊은 코치중 WCO가 아니면서 벨리칙 밑에서 코치하다 영전한 헤드코치들이 이 스킴을 많이 시도한다. 대표적으로 라스베이거스 레이더스의 조쉬 맥대니얼스, 전 마이애미 돌핀스의 브라이언 플로레스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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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아버지 마이크 섀너한도 WCO의 대부중 1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