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아담과 이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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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

1. 개요
2. 설명
3. 예시
3.1. 실제 사례
3.2. 신화, 종교
3.3. 고전
3.4. 현대 창작물


1. 개요[편집]


포스트 아포칼립스 작품에서 때때로 등장하는 클리셰. 작품들 이전에 다른 신화에서도 자주 사용되었다. shaggy god story[1]의 일종이다.


2. 설명[편집]


인간이 모두 멸망한 가운데, 단 한 쌍의 남녀만 살아남아서 새로운 인류의 시조가 된다는 전개이다. 혹은 인간 이외의 이종족이 인류의 후계 종족을 만들어내는 역할을 맡기도 한다.

사실 인류의 역사와 함께 상당히 오래된 일종의 모티브라고 볼 수 있다. 조금 과장 더하자면, 거의 모든 나라의 창세신화 혹은 전설에서 볼 수 있다. 인류의 집단 무의식에 어필이라도 하는 모양. 한국 신화의 경우는 달래 전설 문서에 소개된 '남매혼 홍수 신화'에서 해당 신화소가 발견된다. 여러 나라의 창세신화 혹은 전설의 태반은 성경보다 먼저 나온 것들이므로 말은 새로운 아담과 이브라지만 사실 따지고 보면 이쪽이 원조들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런데 종의 유지를 위해서는 한 쌍으로는 아무래도 부족하고, 조금 더 많은 개체수가 필요하다고 한다. 반달곰의 경우 8마리 정도가 종족 보전을 위한 최소 개체수이다. 사람은 최소한 남성 15개체, 여성 50개체가 있어야 멸종되지 않고 개체군을 유지할 수 있다고도 하고, 2021년 2월 2일의 논문에선 남녀 성비 맞는 인구 합계 500명이라고도 한다.#1 #2 또 다른 연구에 의하면 지나친 유전적 기형과 근친교배를 피할 수 있는 존재 가능한 집단의 최소 크기는 160명 정도이다.

리처드 도킨스가 최상의 조건에서 이론상 가능한 최소치를 언급한 것에 따르면, 새로운 섬에 종이 퍼지기 위해선 홍수에 떠내려온 "임신한 원숭이" 한 마리면 된다고 한다. 딱히 8마리가 반드시 필요한 것도 아닌 것 같다. 근데 인간은 원숭이보다 유전자풀이 더 적다.

그리고 겨우 번식에 성공한다 해도 다음 세대에서는 어쩔 수 없이 근친상간을 해야 한다. 그리스 로마 신화에서도 가이아가 태어나고 자신의 아들을 낳아 그 아들과 결혼하고, 수 많은 딸, 아들을 낳은 후 그 딸, 아들끼리 짝을 맺게해서 자손을 남기고 개체수을 늘렸다. [2] 개체수를 늘리고 세대를 이어 가기 위해서는 별 수 없는 일. 한편 인간이 근친상간을 할 경우 위험부담이 의외로 크다. 무엇보다 이런 경우 다양한 유전자를 얻을 수 없어 다양한 환경에서 살아 가기 어렵다. 이는 현재 인간에 의해 생활 공간이 줄어들어 어쩔 수 없이 근친상간을 해야만 하는 코끼리가 대표적이다.

유전적 다양성, 근친교배등의 문제를 제외했을때 육상척추동물의 최소생존개체수는 500 ~ 1,000 정도라고 한다. 그리고 이 최소생존율은 100 ~ 1,000 년동안 생존할 확률이 95% 이상인걸 기준으로 삼는다고.[3]

이 최소생존개체수보다 적으면 과도한 근친교배를 통한 각종 유전병에 시달리지 않으면 다행이고, 그렇다 하더라도 집단의 유전자 풀이 부족해서 환경 적응 능력이 떨어져서 서서히 개체수가 감소하다가 결국 멸종에 이르게 된다.


3. 예시[편집]



3.1. 실제 사례[편집]


  • 사람 - 한 쌍만 남은 극단적인 상황은 아니지만, 10만년 전에서 7만년 전, 인류는 번식 가능한 인구가 15,000명으로 크게 줄어들어 멸종위기에 빠진 적이 있다. 경상북도 영양군과 비슷하고, 울릉군의 두 배 정도 수준. 그 결과 현재의 인류는 80억 인구 전체의 유전적 다양성이 침팬지 무리 하나보다도 좁다. 신대륙으로 가면 더 심각한데, 럿거스 대학교의 연구에 의하면 1492년 이전에 베링 육교를 건넌 사람은 70쌍에 불과하다고 한다.


3.2. 신화, 종교[편집]


  • 성경 - 노아와 그의 부인: 한번 대홍수로 인해 다른 인류가 죽어나갔고, 그의 가족들만 살아남아서 새로운 인간의 시조가 되었다.
  • 그리스 로마 신화 - 데우칼리온, 퓌라
  • 메소포타미아 신화 - 아트라하시스[4]와 그의 백성들: 메소포타미아 신화의 주신인 엔릴이 인간들의 타락을 보다못해 홍수로 쓸어서 멸절시키려고 했는데, 물의 신인 엔키만은 이에 반대해서 인간들 중에서 유일하게 선한 인물이었던 아트나하시스 왕에게 계시를 내려서 거대한 방주를 만들게했다. 그리고 이 덕분에 방주를 만들고 그 안으로 백성들을 피신시키고 그 자신도 여기에 탑승해서 살아남는데 성공하는데, 이들의 후손이 새로운 인간들의 조상이 되었다. 참고로 이 설화가 위의 노아의 방주 설화의 모티브가 되었다는 설이 있으나, 확실치는 않다.
  • 북유럽 신화
    • 베르겔미르와 그의 아내 : 이미르가 죽을 때 피의 홍수로 요툰족이 이 둘 빼고 전멸했으며 이 둘은 요툰족의 조상이 되며 신들에게 앙심을 품게 된다.
    • 리프트라시르, 리프 : 라그나로크에서 살아남게 될 유일한 인간이다.
  • 중국 신화 - 전승에 따라서 복희, 여와/또는 강앙의 자식인 남매나, 강앙과 그의 여동생


3.3. 고전[편집]


  • 로섬의 만능 로봇 - 프리무스, 헬레나 : 로섬의 로봇 제작 노트가 불타버리고 로봇의 제작법이 실전된 후, 새로운 로봇을 만들어내기 위해 분투하던 알귀스트는 로봇의 제작법을 알기 위해 헬레나를 해체하려던 중 프리무스가 자신을 저지하는 것을 보고[5] 헬레나와 프리무스가 새로운 아담과 이브 같은 존재가 될 것이라 예감한다.


3.4. 현대 창작물[편집]


이 문서에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문서가 설명하는 작품이나 인물 등에 대한 줄거리, 결말, 반전 요소 등을 직·간접적으로 포함하고 있습니다.


  • 가면라이더 가이무 - 카즈라바 코우타(시작의 남자), 타카츠카사 마이(시작의 여자)[6]
  • 나루타루 - 타마이 시이나쿠리 마미코의 아이들
  • 노잉 - 살아남는 쌍이 좀 많긴 하지만, 문명의 멸망과 초월자의 도움으로 살아남아 인류를 번성케 할 남녀 커플이란 점에서 겹친다.
  • 다크(드라마)
  • 닥터 스톤 - 전세계규모 석화사건 이후 ISS에서 내려온 6명
  • 드래곤볼 - 나메크 성인 : 단성생식하는 생물이라 최장로 혼자 살아남아서 나메크 성인을 늘렸다.
  • 레이디언트 실버건 - 루프물과 합쳐놨다.
  • 린다 큐브 - 실버건과 동일.
  • 볼피드 - 엔딩에서 고향 혹성의 유일한 생존자인 여자를 구해내는데 이 때 대놓고 '새로운 아담과 이브로서 살아가기로 결심했다'라는 문구가 나온다.
  • 블랙 매트릭스
  • 설국열차(영화) - 티미와 요나
  • 시간탐험대 - 오마르 왕자, 샬랄라 공주
  • 아마게돈 - 오혜성, 퀸 헤라
  • 엔드 오브 에반게리온 - 이카리 신지, 소류 아스카 랑그레이
  • 어쌔신 크리드 - 먼저 온 자들에게 반역을 꾀한 두 남녀[7]
  • 오딘 스피어 - 오스왈드, 그웬돌린
  • 용음봉명 - 이재학 만화로 그의 유작인데 악역인 혈마 일족이 오래전 달마대사에게 모두(사실 마지막 얼마안 남은 생존자) 쓰러졌으나 임신한 여자 혈마 일족은 살려둬 그들은 지하 세계로 피했는데 태어난게 남녀 쌍둥이로 수백여년이 지나 근친상간으로 수천여명으로 늘어났다.
  • 원환소녀 - 아기 메이젤, 타케하라 진 : 세상의 종말에서 세상의 시작과 시간을 이어붙임으로서 순환하는 세계를 만든다. 그리하여 지구를 원환세계로 바꾸는 기적을 일으킴.
  • 잔키제로 - 인류 최후의 생존자 & 3대 히라사카 사치카
  • 제3의 눈(드라마) - 한 에피소드에서 인류가 멸망하고 로봇이 사는 세상에 한 로봇 과학자가 남자(큰 모습으로 태어난다)를 창조한다. 다른 로봇들에게 걸려서 로봇 과학자는 파괴당하지만 그의 마지막 도움으로 그 사내는 모든 로봇의 전원을 멈추게 한다. 이 세상에 나 홀로 남았나 외로워하던 그는 로봇 과학자가 남긴 마지막 인공 자궁에서 여자가 태어난 걸 보고 서로 바라보며 끝난다.
  • 젤다의 전설 스카이워드 소드 - 젤다, 링크: 젤다의 전설 최초로 가장 적극적인 러브라인이 주를 이루는 작품이다. 마지막 장면에서 두 사람이 소유한 로프트버드가 하늘을 향해 올라가는 것에서 암시되었듯 훗날 둘의 진심어린 사랑으로 결혼에 골인해서 먼 미래에 아무도 없는 공백의 땅인 대지에 건설될 위대한 문명인 하이랄 왕국을 다스릴 왕족의 조상이 된다.
  • 팬도럼 - 바우어 상병, 나디아(+ 그외 1211명의 생존자.)
  • 프로스트와 베타(For a Breath I Tarry) - 로저 젤라즈니의 단편. 제목대로 프로스트가 아담, 베타가 이브다. 둘 다 컴퓨터지만.
  • SM 플레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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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이쪽은 성서 모티프들을 SF와 결합한 장르 및 컨셉의 총칭. 최후의 질문도 여기 들어간다.[2] 이 문서와는 관계가 없지만 참고로 가이아가 자신이 낳은 첫째 아들이자 남편성기를 아들들에게 자르라고 하자 막내가 자신의 아버지의 검열삭제를 자르고 자신이 낳은 둘째 아들과 결혼했다.[3] Lehmkuhl J (1984). "Determining size and dispersion of minimum viable populations for land management planning and species conservation". Environmental Management 8 (2): 167–176. Thomas CD (1990). "What do real population dynamics tell us about minimum viable population sizes?". Conservation Biology 4 (3): 324–327 Traill LW, Bradshaw JA, Brook BW (2007). "Minimum viable population size: A meta-analysis of 30 years of published estimates". Biological Conservation 139 (1-2): 159–166 [4] 달리, 지우수드라라고도 한다.[5] 이전의 다른 로봇들은 인간이 자신들을 해체하려하든, 동족인 로봇을 해체하기 위해 작업실로 끌고 가게 되든 공포나 죄책감은 물론 다른 어떤 감정도 표하지 않았다.[6] 기존에 있던 지구가 아닌, 새로운 행성에서의 창세기.[7] 이수들에게서 빼돌린 의문의 구체를 훔쳐 달아났다. 이들의 이름은 아담과 이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