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 전선 이상 없다(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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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부 전선 이상 없다의 주요 수상 이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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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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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상
제75회
(2022년)


제76회
(2023년)


제77회
(2024년)

파워 오브 도그

서부 전선 이상 없다




역대 아카데미 시상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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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장편영화상
제94회
(2022년)


제95회
(2023년)


제96회
(2024년)

드라이브 마이 카

서부 전선 이상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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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부 전선 이상 없다 (2022)
All Quiet on the Western Front
Im Westen nichts Neu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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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 포스터 ▼
파일:All_quiet_on_the_western_front_poster.jpg

장르
전쟁, 액션, 드라마, 밀리터리
감독
에드바트 버거[1]
각본
에드바트 버거
레슬리 패터슨
이언 스토클
제작
맬트 그루넷
다니엘 마크 드레이퍼스
에드바트 버거
원작
에리히 마리아 레마르크 - 소설 《서부 전선 이상 없다
출연
펠릭스 카머러
알브레히트 슈흐
아론 힐머
모리츠 클라우스
다니엘 브륄
촬영
제임스 프렌드
편집
스벤 부델만
음악
볼커 베텔만
제작사
파일:독일 국기.svg 어뮤즈먼트 파크
배급사
파일:넷플릭스 아이콘.svg 넷플릭스
개봉일
파일:토론토 국제 영화제 로고.svg 2022년 9월 12일
파일:세계 지도.svg 2022년 10월 28일
화면비
2.39:1
상영 시간
147분
독점 스트리밍
파일:넷플릭스 로고.svg
상영 등급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파일:영등위_18세이상_2021.svg 청소년 관람불가[2]

파일:미국 국기.svg 파일:R등급 로고.svg

1. 개요
2. 공개 전 정보
3. 예고편
4. 시놉시스
5. 등장인물
6. 줄거리
7. 평가
8. 수상
9. 흥행
10. 원작과의 차이점



1. 개요[편집]


에리히 마리아 레마르크의 소설 《서부 전선 이상 없다》(All Quiet on the Western Front)를 바탕으로 한 넷플릭스 독점 영화로, 1930년판과 1979년판에 이은 세 번째 영화화이다. 에드바르트 베르거가 감독을 맡았고 다니엘 브륄, 알브레히트 슈흐가 출연한다. 9월 12일 토론토 국제 영화제에서 첫 개봉 후, 9월 29일 독일, 10월 28일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 공개 예정이다. 제95회 아카데미 시상식의 국제장편영화상 부문에서 독일 출품작으로 선정됐다.

1930년작, 1979년작과 달리, 이번엔 미국이 아니라 독일에서 제작한 영화이다. 때문에 독일군이 영어가 아닌 독일어를 사용한다.


2. 공개 전 정보[편집]


서부 전선 이상 없다의 세 번째 영화화를 위한 시도는 몇 차례 있었으나 계속 엎어지기를 반복했다. 2011년 다니엘 래드클리프를 주연으로 한 영화가 2012년 개봉을 목표로 기획되었으나 취소되었고, 2014년 로저 도널드슨을 감독으로 2015년 3월부터 촬영에 들어간다는 소식이 들렸으나 곧 취소되었다.

2021년 5월 4일 첫 스틸이 공개되었다.#


3. 예고편[편집]




▲ 공식 티저 예고편


▲ 공식 예고편


4. 시놉시스[편집]


제1차 세계 대전 중, 서부 전선에 합류한 17살 파울. 초기의 들뜬 기분은 곧 참호에서의 삶이라는 암울한 현실로 인해 산산이 조각나 버린다.



5. 등장인물[편집]


파일:나무위키상세내용.png   자세한 내용은 서부 전선 이상 없다 문서를 참고하십시오.

  • 파울 보이머 - 펠릭스 카머러
  • 스타니슬라우스 카친스키 - 알브레히트 슈흐
  • 알베르트 크로프 - 아론 힐머
  • 프란츠 뮐러 - 모리츠 클라우스
  • 마티아스 에르츠베르거 - 다니엘 브륄[3]


6. 줄거리[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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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 대전이 한창인 1917년, 서부전선에서 치열한 격전이 벌어지고 있다. 독일군은 참호를 기어올라 적진으로 돌격하기 시작한다. 포탄과 총알 세례를 뚫은 '하인리히'라는 이름의 병사는 두려움에 떨면서 진격하고 끝내 프랑스 병사의 왼쪽 가슴팍을 삽으로 내리치는 백병전을 펼치게 되면서 "서부 전선 이상 없다"라는 타이틀이 뜬다.[4]

3년차의 전쟁에 접어든 독일 제국은 병력 부족에 시달리고 있었고, 청년 뿐 아니라 고등학생들을 전쟁에 참전시키기 위하여 입대 지원서를 적어오도록 독려하고 있다. 이에 '파울 보이머' 역시 친구들과 마찬가지로 입대 지원서를 들고 학교로 간다. 하지만 부모님이 허락하지 않아서 입대할 수 없었던 상황이라 친우들인 프란츠 뮐러, 알베르트 크로프, 루트비히 벰에게 잠시 겁쟁이 취급을 받는다. 이에 서로 필체를 위조해서라도 자원하자는 분위기가 형성되고, 파울은 끝내 본인 손으로 부모님 서명을 대충 흉내내어 지원서를 작성한다. 학교에서는 수많은 학생들이 교사들로부터 전쟁의 영웅이 되어 돌아오라는 격려를 들으며 열광하는 분위기가 형성되면서, 바로 신체검사를 받으러 이동한다.[5] 네명의 친구들은 별다른 결격사유 없이 거의 하나마나인 신체검사를 받으며 곧바로 군복을 받게 되면서 순식간에 병사가 되어버린다. 파울 역시 장교로부터 눈대중으로 신검을 받고 곧바로 군복을 받았는데 새 군복에 다른 사람의 명찰이 붙어있어 이에 대해 질문을 하게 되었지만 장교는 사이즈가 맞지 않아 반납된 옷이라며 대수롭지 않게 명찰을 떼고 돌려준다.[6][7] 이렇게 병사가 된 파울 일행은 신병이 되어 서부 전선으로 향한다.

아직은 활기찬 분위기가 이어지는 수송 차량 내부였지만 진지에 도착하기 직전에 한 의무관으로부터 환자를 옮길 차량이 필요하니 당장 신병을 내려라는 지시를 받게 되고, 신병들은 졸지에 장거리 행군을 하게 된다. 그 와중에 갑자기 폭발이 일어나면서 독가스가 터졌다는 지휘관의 함성에 일행은 어리버리하게 방독면을 착용하게 된다. 하지만 이는 신병들을 테스트하기 위한 박격포탄을 사용한 훈련상황이었고, 루드비히의 방독면 쓰는 것을 돕다가 제일 늦게 방독면을 착용한 파울은 방독면 쓰고 행군한 뒤에 알베르트와 함께 보초를 서라는 얼차려를 받게 된다.[8] 심지어 진지에 도착하였을 때 폭우가 쏟아지면서 도착하자마자 지친 몸으로 신병들은 참호에 고인 물을 퍼나르게 되는 등 온갖 고생을 한다.[9] 이에 루드비히는 자신의 상상과 달랐다며 매우 힘겨워하지만, 이내 모두와 함께 물을 퍼낸다.

그날 새벽, 파울과 알베르트는 진지에서 경계 임무에 투입된다. 조명탄이 터져도 한치 앞도 보이지 않는 상황에 갑자기 전방에서 소리가 나자 파울은 소리가 난 방향으로 총을 쏜다. 그런데 몇 초 지나지 않아 파울은 정확하게 자신의 방탄모에 총을 맞으면서 나가떨어진다. 기적적으로 다치지 않고 목숨은 건졌지만, 옆에 있던 사람에게 들은 것은 죽기 싫으면 총 쏘고 나면 좌로 10m 이동하라는 닥달 뿐이다. 게다가 얼마 지나지 않아서 프랑스 군의 포격이 시작되었고, 둘은 본인 중대의 벙커로 도망가서 겨우 포격을 피한다. 포격에 정신이 혼미해진 루드비히는 울면서 파울에게 매달리고 파울 역시 그를 달래주지만, 질릴만큼 포격을 당했던 '탸덴'이라는 병사는 포격이 끝나면 프랑스 보병이 쳐들어 올것이라며 반쯤 체념하며 방탄모를 쓰기 시작한다.(공격준비사격)[10] 이에 하나 둘 씩 이성을 잃고 도망가려는 병사가 나오는데, 벙커를 나서려던 병사 하나가 포탄에 산산조각나면서 벙커 전체가 무너지기 시작하자 모두 대피해야 하는 상황이 된다. 하지만 파울은 무너지는 벽면에 깔려서 그대로 벙커 안에 갇히게 된다.

다행스럽게 다음 날 아침이 되어 알베르트와 프란츠가 파울을 구조해주었고, 죽다 살아나서 정신이 없는 그에게 카트[11]는 자신이 먹던 빵을 건네주며 진정시킨다. 하지만 포격으로 엉망이 된 진지에 널린 시신을 수습하라는 명령에 카트는 '노동엔 보상이 따른다'고 말하며 떠나고, 파울은 시신의 인식표를 수거하라는 지시를 받는다. 널린 시신들에서 힘없이 인식표를 수거하던 파울은 참호 바닥에서 피범벅으로 깨진 안경을 발견한다. 이 안경이 루드비히의 안경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그를 찾으러 가지만, 멀지 않은 곳에서 다리 하나를 잃은 루트비히의 주검을 목도한다. 첫날부터 친우를 잃은 파울은 오열하며 루트비히의 인식표를 수거하고는 정성껏 옷의 단추를 잠가준다. 그 와중에서 빨리 움직이라는 재촉에 파울은 루드비히의 시신을 뒤로하고 다시 인식표 수거 임무를 하면서 처참한 전장의 신고식을 치룬다.

18개월의 시간이 흘러 1918년 11월 7일이 된다. 전쟁으로 인해 수많은 희생자가 나오는 상황이 지속되고 있고, 독일 제국의 수뇌부 역시 승산이 없음을 서서히 느끼고 있었다. 이에 독일 중앙당의 의원 마티아스 에르츠베르거는 더 이상의 희생자가 나오지 않도록 휴전 협상을 하기 위해 지난 몇 주 동안 사망한 수많은 병사의 명단을 들고[12] 계속 전쟁을 지속하려는 육군최고사령부를 설득한다. 결국 마티아스는 설득에 성공하여 휴전협정을 위해 협상단을 꾸려 서부 전선으로 향한다.[13] 서부 전선의 장군인 프리드리히[14]는 연합군 협상단이 있는 곳으로 그를 호송하는 지시를 받고 관용차에 동승해 콩피에뉴로 향하는 열차까지 태워 주었지만 마티아스를 바라보는 프리드리히의 눈빛은 곱지않다.[15]

한편, 전쟁에 익숙해진 파울과 일행은 주둔지 주변의 농가에서 카트와 함께 거위를 훔쳐먹으며 후방에서 대기하는 나름 편한 생활을 하고 있다. 물론 전투가 없어서 몸만 편한 생활이지, 순무로 만든 빵과 야채나 먹으면서 지내다가 농장주에게 산탄총 맞을 각오로 거위와 달갈을 훔쳐오는 삶이었을 뿐이다. 그럼에도 친구들과 탸덴,[16] 카트와 함께 전쟁 끝나고 나서의 삶을 상상하며 나름 지낸다. 파울은 글을 읽지 못하는 카트에게 온 편지를 대신 읽어주며 카트와 친하게 지냈고,[17] 어느정도 프랑스어를 할 줄 아는 프란츠는 지나가던 프랑스 여인들에게 작업을 걸며[18] 간만에 여자와 몸을 섞는 등의 여유도 잠시 부리게 된다. 그날 밤에 돌아온 프란츠는 여인들로부터 받은 스카프를 자랑하며 냄새를 맡기도 한다. 자던 친구들과 탸덴이 냄새 한번씩 같이 맡아보는 것은 덤.

하지만 전쟁은 여전히 계속되고 있고, 다음날 파울의 분대는 전날 실종된 신병 일행의 행방을 찾으라는 임무를 받고 정찰을 나가게 된다. 근처에서 큰 군수공장을 발견하게 된 일행은 공장이 깨끗한 것 치고는 지나치게 조용한 것에 의구심을 품다가 현장에 남겨진 빈 가스통을 통해 독가스가 살포된 적이 있다는 것을 유추해낸다.[19] 이에 알베르트를 포함한 일부 인원은 바깥에서 경계하고, 파울과 카트, 프란츠는 공장 내부를 수색한다.[20] 그리고 오래 지나지 않아서 파울 일행은 공장 내부 한 구석에 수십명의 어린 신병들이 모두 독가스에 중독되어 죽어있는 것을 발견하여 실종 사건의 전말[21]을 밝혀내게 되며 부대로 복귀한다.

한편 프리드리히 장군은 휴전을 맺으려는 사회민주주의자들 때문에 나라가 망하게 생겼다며 부관 브릭스도르프에게 불만을 쏟아낸다. 제 손으로 휴전 협상단을 보내놓고도 뜻에 찬동할 수 없었던 그는 군인으로써 '전쟁'이라는 명령을 받은 이상 이를 완수해야 한다고 고집하며, 결국 새벽에 전 병력에게 당장 출격할 것을 명령하게 된다.[22] 그로 인해 자고 있던 파울과 일행들은 다시 서부 최전선으로 출격하게 된다. 최전방 진지에서 알베르트는 살아오겠다는 의지로 뜯어놓았던 포스터의 여인에 입을 맞추며 진지 벽에 붙여두고, 파울은 이런 상황에 처해진 것에 비관하며 아무런 말도 하지 않는다.

같은 시각, 마티아스를 필두로 하는 휴전 협상단은 연합군의 협상단과 대면하게 되었고, 최대한 예의를 갖추어 그들의 비위를 맞추어주며 휴전 협정을 요청한다.[23] 하지만 독일의 침략으로 누구보다 큰 피해를 입은 프랑스는 매우 가혹한 조항을 내밀고 전투의 중단 없이 72시간 내에 서류에 서명하라고만 하며, 그 이외의 협상이나 조건은 받지 않겠다고 엄포한다. 그 72시간 동안 수많은 사람들이 죽어나갈 것을 강조하며 협상 동안 휴전할 것을 요구한 마티아스였지만 연합군 총사령관 페르디낭 포슈 원수는 본인들의 입장을 절대 굽히지 않는다.

휴전 협상 동안 전투를 중지할 수 없으면 수많은 희생자들이 나올 것이라는 마티아스의 우려대로, 결국 파울의 부대는 또다시 프랑스의 진지로 돌격하여 수많은 사상자가 나오게 된다. 많은 병사들이 죽어나갔지만 파울 일행은 전장에 익숙해진 숙련자 답게 능숙하게 적의 진지를 점령하는데 성공하며 진지 내의 잔군들을 소탕하기 시작했다. 게다가 순무의 겨울의 고통으로 인해 배를 곯던 그들은 잔군 소탕 도중 야전식당 내지 취사장에 온갖 식료품들이 널린 것을 보고선 싸우다 말고 허겁지겁 눈앞의 음식을 먹어치우기 시작한다. 간만에 과일잼과 소시지, 빵, 꿀 술 등을 정신없이 먹던 파울, 카트, 탸덴은 잠깐 동안의 행복을 즐기는데, 그 순간 땅이 천천히 진동하기 시작하더니 숨어있던 쥐 떼가 어딘가로 도망가는 모습을 보고는 프랑스군이 다시 진격해오고 있음을 느끼고 다시 프랑스쪽 진영을 경계하기 시작한다. 그리고 그런 그들의 눈앞에 나타난 것은 보병이 아니라 생샤몽 전차였다.

난생 처음 보는 거대한 전차에 일단 총질하지만, 생샤몽은 천천히 포신을 조준하고 일제히 발사하여 그야말로 전황을 뒤엎기 시작한다.[24] 마구 날아드는 포탄과 전차의 양 옆을 조준할 수 있는 기관포, 참호 길이 정도는 그냥 지나가는 길이의 생샤몽 전차는 말 그대로 참호 밑에 있던 독일군들을 분쇄하기 시작했고, 운 좋게 전차가 머리 위로 지나가서 목숨을 건진 파울 일행도 죽음의 공포를 느끼며 정신없이 도망치기 시작한다.[25] 이 혼란 속에서 파울은 프란츠와 탸덴과 떨어져 버리게 되고, 알베르트와 카트와 함께 도망친다. 전차가 지나가고 나서 후퇴하는 탓에 전차를 앞지를 수 없게 되자 카트가 수류탄으로 전차의 궤도를 박살낸 뒤 알베르트가 전차 내부에 수류탄을 넣어서 터뜨리고 나오는 생존자를 사살하여 무력화를 하는 등 분전하는 주인공 일행. 하지만 이 과정에서 시간을 끈 탓에 뒤따라 오는 보병들과 대치하게 되었는데, 아예 화염방사기를 장비하고 온 프랑스군은 뒤쳐진 독일군들을 자비없이 태워버리고 있었다. 그 모습을 보고 다시 후퇴하려던 파울은 포탄에 맞아 나가 떨어져 정신을 차리지 못하게 된다. 겨우 고개를 들어 뒤돌아보니 두려움에 도망치지 못하다 프랑스 병사들에게 포위된 알베르트가 있었다. 총을 버리고 손을 들며 항복하고 목숨을 구걸하던 알베르트는 일말의 자비없이 화염방사기로 지져지고 물웅덩이 근처에서 비명을 지르며 쓰러지다 결국 확인사살 당하며 사망하는 모습을 지켜보게 된다. 이에 카트는 멍하니 알베르트를 부르던 파울을 일으켜서 다시 독일군 진지로 돌아간다. 생 지옥에서 살아 돌아온 파울은 알베르트의 죽음과 프란츠의 실종에 끝내 친구들이 보이지 않는다고 절규하지만 북동쪽 2km 지점까지 후퇴한다는 명령에 다시 정신을 차리고 탄약을 챙겨서 도망가기 시작한다.[26]

전투가 한창인 시점에서도, 휴전 협상단은 섣불리 서명하기를 주저하고 있었다. 이유는 휴전 조건에 포함된 것 중에 열차, 점령지, 대포, 기관차 등등 국가 기반에 필수적인 물건을 포기하는 것이 있기 때문이다. 말은 휴전 협정이지만 사실상 무조건 항복이나 별반 차이가 없기에 군부의 대표로 온 빈터펠트 소장은 서명하는 것에 반대한다. 이에 마티아스는 미국이 참전하여 열세인데다 영토는 이미 수도 없이 잃었으며, 군부와 정치인들의 무모한 독단으로 시작된 전쟁의 결과는 본인들이 감수해야 한다며 윗사람들의 헛된 자존심으로 생기게 될 이 이상의 희생을 막고자 자신은 반드시 서명할 것임을 선언한다. 외교부의 오베른도르프 백작은 이 한겨울에 열차를 포기하면 빨갱이(볼셰비키)들의 준동을 막을 수 없을 것이며, 병사들은 귀환길에 굶어죽는 불명예스러운 일이 생길것 이라며 우려를 표한다. 하지만 마티아스는 "명예롭게요? 제 아들은 전사했습니다. 그 애의 명예는 어디 있습니까?"라고 말하며 전장에서 죽는 것이나 굶어 죽는 것이나 의미 없기는 매한가지라는 일침을 날린다. 그리고 이내 사령부에 연합국의 휴전 조건을 전달하라고 지시하며 최대한 빨리 서명하여 남은 72시간 동안 더 이상의 희생이 없도록 자비를 구하자고 모두를 독려한다.[27]

이렇게 마티아스 일행이 휴전 서명에 대한 독일 육군최고사령부의 허가가 떨어지기 까지 기다리는 동안, 파울과 카트는 필사적으로 프랑스군의 공격을 피해 후퇴하고 있었다. 아예 작정하고 나온 프랑스는 전투기 까지 동원하여 그들을 공격하였고, 무거운 탄약을 든 파울은 끝내 커다란 크레이터의 웅덩이에 빠지고 만다. 이미 다시 올라가기엔 주변에 프랑스 보병들이 득실거리는 상황이었고, 파울은 단검 하나만 뽑아둔 채로 죽은 시체인 척 엎드린다. 그 순간 프랑스 역시 후퇴하기 시작했고 살 수 있을 희망이 보이던 순간, 파울은 프랑스 병사 하나가 자신을 눈치채고 조준하고 있는 것을 발견한다.[28] 그 순간 폭발에 휘말려 크레이터로 굴러 떨어지게 되었고, 파울은 그 기회를 놓치지 않고 단검으로 그의 가슴을 여러 차례 내려 찍어서 치명상을 입힌다. 파울은 잠시 옆에서 숨을 돌리지만 피를 뱉으며 헐떡이는 병사 때문에 들킬 걱정에 흙 한줌을 퍼서 그의 입에 쑤셔넣고 조용히 하라고 입을 막는다. 방탄모를 들어올려서 아직 주변에 저격수가 있다는 것을 확인한 파울은 죽어가는 그 병사의 숨넘어가는 소리와 친구를 잃었던 일, 죽을 수도 있다는 공포와 사람을 해쳤다는 죄책감에 온몸을 떨며 끝내 PTSD 증세를 보이게 된다.[29] 그러다 자신에게 손을 뻗으며 살려달라고 애원하듯이 바라보든 프랑스 병사와 눈이 마주치게 되고, 끝내 죄책감을 이기지 못하고 울면서 그에게 다가간다. 그리고는 물수건을 짜서 물을 마시게 해주고 얼굴을 닦아준 뒤, 어떻게든 진정시키면서 자신이 찔렀던 환부에 거즈를 꺼내에 대어준다. 하지만 치명상을 입었던 그는 결국 그 자리에서 숨을 거두고 만다. 파울은 연신 미안하다고 말하며 그의 주머니에 있던 작은 파우치를 발견하는데, 그 안에는 자신이 죽인 프랑스 병사의 아내와 딸의 사진과 편지가 들어있었다. 이에 큰 죄책감에 울먹이던 파울은 그 병사의 신분증을 통해 그가 제라르 뒤발이라는 인쇄공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즉, 파울은 자신이 죽인 적들도 자신처럼 가족이 있는 사람이라는 사실을 처음으로 깨닫는다. 결국 파울은 그 신분증을 챙겨서 그의 집에 있을 아내에게 찾아갈 것을 맹세하며, 예전에 루트비히에게 그랬던 것처럼 얼굴을 닦고 옷을 단정하게 만들어 주었다. 그리고 저녁이 되어 어두워지자 원래 가기로 한 집결지를 향해 천천히 걷기 시작한다.

밤이 되자 이미 휴전이 확실시되는 분위기가 돌고 있었고, 프리드리히 장군은 자신의 부하 브릭스도르프와 함께 화려한, 그러나 씁쓸한 식사를 하고 있다.[30] 이때 프리드리히는 브릭스도르프에게 전역 후에 무엇을 할 것인지 묻는다. 아버지의 사업인 승마용 안장을 만드는 일을 물려받을 것이라는 말에 자신은 시대를 잘못 태어났다며 신세를 한탄한다. 프리드리히는 3번이나 승전하셨던 군인인 아버지처럼 되고 싶었지만 더 이상 전쟁을 할 수 없는 세상이 오면 군인이라는 것이 무슨 소용이냐며 전쟁에 목을 매는 이유를 밝힌다. 하지만 국가의 방침에 따를 수 밖에 없었기에 담배만 태우며 씁쓸하게 식사를 마무리한다. 그와 동시에 힌덴부르크 원수가 이끄는 사령부는 마티아스 일행에게 서명을 하라는 허가를 내리고, 이 소식은 모든 전장에 알려지게 되었다.

겨우 살아 돌아온 파울은 휴전이라는 소식에 술에 취하여 개판이 된 부대에서 프란츠와 카트, 탸덴을 찾으러 의무실로 향하게 된다.[31] 그곳에서 부상을 입은 탸덴을 발견하게 되는데, 오른쪽 다리의 무릎 위가 심하게 찢어진 부상이었다. 목숨을 건진 파울에게 탸덴은 줄 것이 있다며 주머니에서 프란츠가 가져온 스카프를 꺼낸다. 즉, 프란츠마저 죽어서 자원 입대했던 4명의 학우 중 살아남은 것은 파울 뿐이라는 암울한 현실을 알려준다. 그런 파울에게 탸덴은 넌 살아남은 것이니 우리를 위해서라도 정신 똑바로 차리라고 강하게 이야기 하지만, 파울 역시 목숨이라도 건진 탸덴만큼은 그런 말을 해선 안된다고 강하게 격려해준다.

친구들과의 마지막 증표인 스카프를 목에 두른 파울은 배식 장소에서 실랑이하는 카트를 발견하고 무사히 만난 사실에 기뻐하며 탸덴의 몫까지 3인분을 배식받아서 의무실로 향한다. 탸덴은 카트 역시 살아있음을 확인하고 안심하며 카트에게 수프와 수저를 받게 된다. 카트와 파울은 기뻐하며 간만의 식사를 즐기기 시작하는데, 그 모습을 보던 탸덴은 깊은 생각에 빠지더니 이내 자신의 목에 포크를 수차례 찔러 자살한다. 안그래도 전역 후 살고싶은 삶을 살 수 없는 운명이었는데, 똑바로 앉아서 제대로 먹지도 못할 자신의 운명을 비관한 것이었다. 이에 당황한 파울과 카트는 어떻게든 지혈하려 했지만 끝내 실패하게 된다. 파울은 친우들을 모두 잃었다는 생각에 비관에 빠지지만, 카트는 그런 파울에게 산 사람은 살아야 한다는 말을 하며 쉬자고 말한다.

그리고 마티아스 일행과 프랑스 대표단의 마지막 휴전 협상이 시작된다. 마티아스는 그렇지 않아도 군주의 퇴위로 혼란스러운 독일 정부의 상황과[32] 너무 극단적인 조항으로 다시 갈등이 있을 것을 우려하여 공정한 판단과 자비를 베풀 것을 간청하지만, 이미 독일에게 크나큰 피해를 입어 적대심이 하늘을 찌르는 연합군 측은 똑같이 강경한 태도를 유지한다. 결국 마티아스와 오베른도르프 백작은 휴전 협정서에 서명하고, 빈터펠트 소장은 주저하다 어렵사리 서명한다. 이에 따라 1918년 11월 11일 11시를 기점으로 휴전 협정 서약이 발효될 것을 선언하며 두 진영은 전쟁의 끝을 선포한다.

휴전이 선포되어 더 이상 포격 소리와 총소리가 들리지 않는 것을 깨달은 카트는 새벽에 파울을 깨워서 예전에 했던 농가를 털러 나가자고 한다. 가는 길에 둘은 집에 돌아가면 각자 무엇을 하고 살지 대화하였고, 그렇게 마지막 농가 털이가 시작되었다.[33] 카트가 털었던 때와 달리 이번에는 파울이 털게 되었는데, 거위 알을 훔치는 과정에서 농가의 어린 아이에게 이를 들키고 만다. 다행스럽게 둘은 거위 알을 훔쳐서 농장 주인의 총격을 피하여 달아나는데 또 다시 성공한다. 둘은 조리하지도 않고 알을 까서 휘젓고 그대로 마시며 서리의 기쁨을 즐긴다. 이에 잠시 소변을 보러 카트는 숲속으로 가는데, 볼일을 보고 뒤돌아 보니 농가에서 카트를 쫓아온 그 소년이 있었다. 손에 아버지의 총을 든 채로.[34] 조금 뒤 총소리가 나고, 카트는 복부에 총상을 입은 채로 파울에게 온다. 파울은 당황하며 총상의 크기가 작아서 총알을 빼내려 하지만, 카트는 괜찮다며 군의관에게 가자고 하며 부축 해달라고 말한다. 하지만 그렇게 힘겹게 카트를 도수 운반하여 군의관에게 보였지만 카트는 이미 사망해 있었다. 총알이 간에 맞으면서 온몸으로 독성분이 퍼져 죽은 것이라고 하자, 모든 의미에서 혼자 남게된 파울은 그야말로 삶의 의지가 꺾여버리고 만다.

게다가 휴전 협정이 체결되고 11월 11일 11시가 되기까지 아직 남은 시간이 남았는데, 프리드리히 장군은 그 시간 내에 적진을 제압하여 최후의 승자가 되자며 막 들어온 신병들까지 싹 긁어모아 집에 가려던 모든 병사들에게 출격 명령을 내린다. 이에 반항하는 몇몇 병사들도 있었으나, 그들은 바로 두들겨 맞은 뒤 총살 당한다. 이미 삶의 의지를 잃은 파울은 될대로 되라는 듯이 어리버리한 신병[35]을 데리고 간다. 적진의 눈 앞에서 착검하던 파울은 15분만 버티면 살 수 있다는 말을 듣고 다시 한번 숨을 고르고 최후의 돌격을 하게 된다.

프랑스군 역시 15분 뒤에 휴전이니 남은 유품이나 음식을 해치우며 시간을 죽이고 있었는데, 갑작스럽게 돌격해 오는 독일군을 보고 당황하지만 이내 다시 태세를 가다듬고 반격을 가한다. 프랑스군의 강한 저항에도 불구하고 독일군은 참호 내부까지 침입하는데 성공하고, 이미 잃을 대로 다 잃은 파울은 더 이상 망설임 없이 광기에 휘말려 사람을 죽여나가기 시작한다. 그 와중에 자신의 옆에 있던 신병이 참호 아래에서 죽을 위기에 처한 것을 발견하고 육탄전으로 그를 구해준다. 하지만 육탄전 상대 역시 만만치 않았으며, 오히려 진흙에 파울의 얼굴을 박고 제압시켜서 익사시키려 하였다. 파울은 열심히 저항하다 옆에 떨어진 돌을 잡고 그의 머리를 쳐서 떨쳐 내는데 성공한다. 하지만 프랑스 병사의 근처에 놓인 권총을 보자 둘은 서로 권총을 향해 달려든다. 프랑스 병사가 먼저 권총을 잡았지만 파울은 병사에게 돌진하고, 둘은 뒷편 벙커 계단으로 굴러 떨어지게 된다. 어두운 계단 아래에서 두 사람은 다시 대치 했지만, 만신창이인 서로의 모습을 보며 누구 하나 서로에게 달려들지 못한다.

그 순간, 파울의 뒤에서 어둠에 숨어있던 프랑스 병사 하나가 대검으로 파울의 등을 뚫어 치명상을 입힌다.[36] 서로 적잖이 당황한 그 순간 11시가 되어 전투 중지라는 명령이 내려온다. 숨을 헐떡이며 무릎을 꿇은 파울을 프랑스 병사는 허탈함과 연민의 눈빛으로 바라보다 천천히 계단을 타고 올라간다. 어두운 벙커 아래서 햇살이 비추는 계단을 바라보던 파울은 천천히 다시 계단을 올라가서 전쟁이 끝나서 재가 흩날리는 참호를 올려다 보면서 주위를 두리번 거린다. 그러다 프랑스 군의 진지에도 알베르트가 붙였던 포스터가 똑같이 붙어있는 것을 발견한다.

시간이 조금 지나 전투가 일어난 전장을 정리하던 프랑스군과 독일군 병사들 사이에 파울이 구해준 신병이 쭈그려 앉아 있다. 프리드리히 장군의 부관 브릭스도르프가 지나가다 그를 보더니 괜찮은지 물어보는데, 그 질문에 괜찮다고 대답한 신병은 장교에게 시신들로부터 인식표를 걷으라는 지시를 받고, 천천히 인식표를 모으기 시작한다. 그러다 참호 길목에서 벽에 등을 기댄채 앉아서 숨을 거둔 파울의 시신을 발견한다. 자신의 목숨을 살려주고 죽음을 맞이한 파울을 보며 신병 역시 착잡한 마음을 지우지 못하고, 파울이 죽는 순간까지 손에서 놓지 못한 프란츠의 스카프를 들고 자신의 목에 두른다. 그렇게 신병은 최후의 사망자이자 자신의 생명의 은인인 파울을 시신을 뒤로한 채 다시 인식표를 거두러 가며 영화는 끝이 난다.[37]

7. 평가[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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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동진[38]


평가가 상당히 좋다. 원작의 지루한 부분은 어느 정도 쳐냈고, 전작들에 비해 액션의 비중이 크게 늘었으며, 주인공의 동창생들이 전장에서 죽어나가는 부분을 비교적 담담히 그려내 박진감과 참혹함을 동시에 챙겼다고 평가받는다.

참호전과 1차 세계대전 특유의 진창 싸움이 빼어나게 연출됐다. 또한, 화염방사병, 탱크, 초기형 전투기 등을 등장시켜 전쟁기계가 처음 활용될 당시에 병사들이 느꼈을 충격과 공포를 그대로 재현해냈다. 특히 프랑스군이 생샤몽 전차로 참호에 있는 독일군을 압살하는 장면은 보는 이로 하여금 가히 압도감을 느끼게 만든다. 휴전회담에서 지도부들이 벌이는 갈등, 지휘관과 병사들 사이의 생활수준 차이, 절정에 달한 순무의 겨울 등도 사실적으로 보여준다.

원작은 1915년에 주인공이 입대하는 시점부터 약 3년 정도의 기간 동안 일어난 일들을 파울의 기록을 통해 1인칭 시점으로 묘사한다. 반면에, 영화는 해당 기간 중에서 18개월을 건너뛰고 곧바로 1918년 11월부터 진행한다. 이 때문에 주인공의 입을 통해 이야기를 전달하는 대신, 있는 그대로의 참담한 현실을 그려내는 식으로 영화가 전개된다. 그리고 주요 인물들의 죽음이 엑스트라의 사망처럼 아무렇지 않은 양 갑작스럽게 보여주거나, 심지어 죽는 묘사 자체를 생략하는 식으로 허무함과 비극성을 강화한다.

전우들과 겪는 일상을 많이 묘사한 원작과 달리, 본작은 그런 일상적인 묘사를 정말 조금만 보여준다.[39] 또한, 시간대를 종전 직전의 겨울로 변경했기 때문에 후반부의 이야기 전개는 거의 영화 오리지널이라 봐도 무방하다. 따라서 전쟁영화가 보여주어야 할 대규모 전투, 일상 묘사, 인물들의 심리 묘사가 적절한 균형을 이루게 되었다.

또한 이전에 영화화 된 1930년 작품1979년 작품이 미국에서 만들어졌던 것과 달리 본 작은 독일에서 제작된 영화이기 때문에 더욱 의미있기도 하다. 이전에 만들어진 두 작품이 시대적으로 독일에서 제작되기 힘든 상황이었던 점을 감안하면[40] 드디어 수 십 년 만에 독일에서 자력으로 자국의 원작을 성공적으로 영화화한 것이다. 세 영화 모두 훌륭하지만 2022년 작품은 독일 입장에서도 상당히 의미 있는 리메이크인 것이다.[41]

탁월한 완성도에 힘입어, 오스카에서 외국어 영화임에도 불구하고 무려 9개 부분에 노미네이트 됐다.[42] 전쟁 영화로서는 1917[43][44] 이후 3년 만의 노미네이트였다.[45]

하지만 원작의 모국인 독일에서는 해외에서만큼의 호평이 나오지 않았다. 이전 영화들과 달리 원작을 상당 부분 각색한 점이 호불호를 샀는지, 아카데미 수상 이후에 독일 언론 베를리너 차이퉁에서 아카데미 수상은 잘못됐으며 최악의 영화라는 기사를 내보내기도 했다.#

메르켈 정권 시절에 독일 기독교민주연합 총서기로 활동했던 피터 타우버는 영화와 원작의 공통점은 제목뿐이라고 비판했다.#

이처럼 자국에서의 반응이 엇갈림에 따라, 지난 몇년 사이에 세계적으로 가장 많은 주목을 받은 독일 영화임에도 불구하고 독일 최대 영화 시상식인 Deutscher Filmpreis에서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을 수상하는 데 실패했다.

8. 수상[편집]


연도
시상식
부문
수상자(작)
2022년
제23회 뉴포트비치 영화제
페스티벌상부문 촬영상
제임스 프렌드
2022 전미비평가위원회상
각색상
에드바트 버거 외 2명
제35회 유럽영화상
메이크업&헤어상
하이크 머커
시각효과상
프랭크 펫졸드 외 2명
2022 라스베가스 영화비평가협회상
국제영화상
서부 전선 이상 없다
2022 피닉스 영화비평가협회상(PFCS)
외국어영화상
2023년
2022 샌디에이고 영화비평가협회상
각색상
에드바트 버거 외 2명
외국어영화상
서부 전선 이상 없다
제23회 밴쿠버 영화비평가협회상
외국어영화상
제76회 영국 아카데미 영화상
작품상
서부 전선 이상 없다
외국어영화상
감독상
에드바트 버거
각색상
에드바트 버거 외 2명
음악상
볼커 베텔만
촬영상
제임스 프렌드
음향상
라스 진젤 외 3명
제95회 아카데미 시상식
음악상
볼커 베르텔만
미술상
크리스티안 M. 골드벡, 에르네스틴 히퍼
촬영상
제임스 프렌드
장편 국제영화상
서부 전선 이상 없다

9. 흥행[편집]


넷플릭스 시청 시간
날짜
전체 순위
비영어 순위
시청 시간
2022-10-24(월) ~ 2022-10-30(일)
3위
1위
31,500,000시간
2022-10-31(월) ~ 2022-11-06(일)
2위
1위
39,950,000시간
2022-11-06(월) ~ 2022-11-13(일)
6위
2위
17,610,000시간
2022-11-14(월) ~ 2022-11-20(일)
9위
2위
9,490,000시간
2022-11-21(월) ~ 2022-11-27(일)
13위
3위
4,870,000시간
2022-12-26(월) ~ 2023-01-01(일)
19위
9위
3,320,000시간
2023-01-02(월) ~ 2023-01-08(일)
20위
10위
2,570,000시간
2023-01-09(월) ~ 2023-01-15(일)
19위
9위
2,220,000시간
2023-01-16(월) ~ 2023-01-22(일)
14위
4위
2,800,000시간
2023-01-23(월) ~ 2023-01-29(일)
7위
4위
8,170,000시간
2023-01-29(월) ~ 2023-02-05(일)
11위
4위
7,050,000시간
2023-02-06(월) ~ 2023-02-12(일)
15위
5위
3,660,000시간
2023-02-13(월) ~ 2023-02-19(일)
17위
7위
2,990,000시간
2023-02-20(월) ~ 2023-02-26(일)
12위
2위
5,470,000시간
2023-02-27(월) ~ 2023-03-05(일)
17위
7위
4,200,000시간
2023-03-06(월) ~ 2023-03-12(일)
14위
4위
4,230,000시간
2023-03-13(월) ~ 2023-03-19(일)
7위
2위
9,530,000시간
2023-03-20(월) ~ 2023-03-26(일)
9위
5위
6,850,000시간
2023-03-27(월) ~ 2023-04-02(일)
12위
6위
3,420,000시간
2023-04-03(월) ~ 2023-04-09(일)
17위
7위
2,310,000시간
2023-04-10(월) ~ 2023-04-16(일)
19위
9위
1,660,000시간
2023-04-17(월) ~ 2023-04-23(일)
20위
10위
1,340,000시간
2023-05-08(월) ~ 2023-05-14(일)
19위
9위
1,280,000시간
공개 후 28일간 시청 시간
101,360,000시간[46]
누적 시청 시간
176,490,000시간
Netflix Top 10 집계 기준


10. 원작과의 차이점[편집]


결말부가 원작과 다른데, 주인공이 전쟁 중인 어느날 별다른 언급없이 사망한 것으로 끝나는 원작과 달리 주인공은 전쟁의 마지막 날까지 살아남는다. 그러나 고집불통 장군이 종전 협정이 맺어졌음에도 최후 공세를 명령함으로써 벌어진, 무가치한 전투 중에 사망한 것으로 나온다.

실제로 1차 대전 종전 직전의 이런 지역적 전투는 독일군 뿐 아니라 협상국인 프랑스 영국 미국의 전선에서도 다수 발생하였다. 이미 종전 협정으로 국경선이 확정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일선 지휘관들의 명예욕으로 인해 애꿎은 부하 장병들만 죽어나간 것이다. 공식 기록상 종전 당일 10,944명의 사상자와 2,738명의 전사자가 나왔으며, 공식 기록상 마지막 사망자는 종전 1분 전 사망Henry Gunther라는 미군 병사.[47] 미국에서는 종전 후 이러한 행위를 문제 삼은 국민들에 의해 국회 청원까지 갔으나 결국 흐지부지 정리 되었다. 그리고 이러한 현상은 6.25 전쟁에서도 반복되었는데, 영화 고지전에서 묘사된 것이 대표적이다.

이외에도 원작에서 생략되거나 달라진 부분이 많은데 이는 원작을 재현하기보다 캐릭터와 주요 장면만을 따와 지루할 수 있는 부분은 과감하게 제거하고 그로 인해 약해질 수 있는 반전주의 요소를 충격적인 전장 묘사와 협상 대표단과 휴전 15분 전 전투 등 오리지널 스토리로 보충한 것으로 볼 수 있다.

때문에 원작의 긴 내용이나 인물들의 행적들을 섞어서 대부분의 인물들의 죽음은 원작과 많이 차이가 나고, 일부 인물들은 영화 오리지널이거나 이름이 달라진 경우도 있다.

특히 영화 속 죽음들은 너무 갑작스럽고 덤덤하게 그려지는 데 이는 주인공도 예외가 아니다.

원작과의 차이점은 크게 다음과 같다.

  • 원작은 파울 일행의 입대 시기가 1915년 겨울 즈음으로 묘사되는 반면, 영화에서는 1917년 여름 경에 입대한 것으로 변경되었다.
  • 힘멜슈토스를 비롯한 인물들이 완전히 삭제되었다. 주인공의 일행도 20명의 학우 중 4명만 묘사되고 학교 선생이나 부모, 기타 다른 병사들 역시 과감하게 삭제되었고, 그로 인해 주인공이 휴가를 나가거나 전쟁에 대한 논의를 하는 장면 등은 완전히 생략되었다.
  • 원작이 1915년 부터 1918년 까지 3년 정도의 전쟁을 묘사하고 있는 반면, 영화는 1917년 주인공의 부대 배치 1일차만 묘사하고 곧바로 1918년 11월 4~11일 만 묘사한다. 때문에 영화에서는 휴전에 대한 내용이 상당히 중요한 소재로 작용하게 된다.
  • 원작에 없던 독일 군 지도부와 휴전 협정단이 추가되었다. 이로 인해 원작이 철저한 파울의 1인칭 시점으로 전개되었던 것과 달리, 영화에서는 병사들의 이야기는 파울의 1인칭 시점으로 전개하고 독일 지도부의 상황과 휴전 부분을 전지적 시점으로 다루고 있다.
  • 생존자도 있었던 이전 작품들과는 달리 이번 작에서 파울을 비롯한 친구와 주변 인물들은 단 하나도 남김없이 허망하고 비참하게 사망한다. 주요 등장인물의 최후도 다르게 묘사된는데, 일부 행적은 삭제된 인물들의 행적을 가져온 것도 있다.
    • 원작에서 파울의 최후를 누군가가 그의 끊어진 기록을 발견함으로써 어느 날 갑자기 평안한 모습으로 죽어있었다고 담담하게 타인의 시선으로 보여주지만, 영화는 파울의 최후를 직접적으로 묘사한다.
    • 알베르트는 원작에서 다리를 잃고 비관한 채로 주인공과 헤어져 다시 만나지 못하지만, 영화에서는 화염방사기에 불타 고통에 몸부림 치다 확인사살 당하는 가장 끔찍한 죽음을 맞이한다.[48]
    • 프란츠는 원작에서 이미 부상을 입은 상태로 등장하여 열악한 야전 병원 환경에 오랜 시간 고통 받다 죽었으나, 영화에서는 전투 중 파울 일행과 떨어진 뒤 탸덴을 통해 죽었다고 알려진다.[49]
    • 탸덴은 원작에서 유일하게 생존한 사람으로 묘사되지만, 영화에선 다리에 큰 부상을 입은 후 자신의 처지를 비관하여 자살한다.[50]
    • 카친스키는 원작에서 참호에서 다리에 총을 맞고 업혀서 이동하던 중 파편에 머리를 맞아 죽은 반면, 영화에서는 서리를 하다 분노한 농가의 아들의 총에 간을 맞고 독이 퍼져서 의무대에 왔을 땐 이미 죽어있었던 것으로 변경되었다.
    • 원작에서 등장한 '첫 번째로 사망한 학우'이자 소심한 인물인 요제프 벰은 영화에서 루드비히 벰으로 이름이 변경되었다.[51] 요제프는 첫 전투 도중 무인지대에서 부상을 입고 정신을 잃었다가 다시 깨어나서 도망치다 죽었지만, 루드비히는 부대 배치 첫날 밤에 있던 폭격으로 다음날 시신으로 발견된다.
    • 원작의 등장인물인 담임교사 칸토레크는 등장하지 않는다. 다만 영화에서 알베르트나 프란츠가 불어로 말하는 장면이 있는 것으로 보아[52] 칸토레크의 존재가 있기는 한 모양이다.[53]
    • 파울이 속한 부대를 이끌던 현장 지휘관은 돌격을 지휘하던 도중 갑작스레 날아온 포탄 파편에 턱을 맞아 사망하는데, 원작에서 화염방사병을 저지하다 포탄 파편에 턱을 맞고 사망한 베르팅크 중대장의 죽음을 각색한 것으로 보인다.
    • 힘멜슈토스의 무능한 상사 역할은 영화 오리지널 캐릭터인 프리드리히 장군에게 넘겨졌다. 덕분에 갈굼이나 부조리 정도였던 힘멜슈토스의 무능함이 오히려 더 높은 계급의 자존심 높은 사람에게 넘어가는 탓에 수많은 사람이 죽게 만드는 효과를 만들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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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한국 영화 접속의 독일판 리메이크의 감독을 맡았다.[2] 등급분류 결정내용: 1차대전 독일 서부전선 전투를 배경으로 독일 젊은 군인들이 겪은 전쟁의 공포와 참혹한 참상 등을 다룬 극영화로 전투 과정에서 총기와 화염방사기, 칼 등을 사용한 살상장면과 신체의 훼손 등이 구체적으로 표현되어 일반적인 성인 수준에서 수용 가능하다 판단되어 폭력성 항목에 청소년관람불가 등급으로 결정함.
(내용정보 표시항목: 파일:영등위_폭력성_2021.svg)
[3] 본 작품의 총괄 프로듀서이기도 하며, 등장하는 인물들 중 몇 안되는 실존 인물을 연기했다.[4] 참호를 오르자 마자 '한스'라는 친구를 허망하게 잃고, 돌격 도중에 부상당한 것으로 보이는 전우를 한명 더 잃는다. 목소리도 얇은데다 체구도 왜소하여 누구나 하인리히가 어린 병사라는 것을 눈치챌 수 있다.[5] 20세기 초중반까지도 유럽에서는 학력이 낮은 사람들이 매우 많았고, 주인공 일행처럼 고등학교를 다니는 경우 어느정도 재정적 여유가 있는 집안인 경우가 많았다. 게다가 주인공 일행이 속한 고등학교는 진학률이 매우 낮은 김나지움으로, 대학에 진학시키기 위해 높은 수준의 고등교육을 시키는 엘리트 학교이다. 즉, 주인공과 친구들은 독일 입장에서 엄청나게 중요한 인적자원이다. 본래대로라면 장교가 되어도 이상하지 않을 귀중한 학생들에게 일반 병사로 참전을 종용하는 시점에서, 독일이 얼마나 궁지에 처한 상황인지 여실히 보여주는 장면이라고 할 수 있다.[6] 그렇게 네 명의 신병이 된 그들이 입게 된 새 군복들은 사실 전사한 병사들의 옷가지와 장구류를 세탁, 수선하여 새것처럼 지급한 것이다. 파울의 군복의 주인은 초반에 나왔던 어린 병사인 '하인리히 게르버Heinrich Gerber'였고, 그렇게 떼어내서 버린 명찰은 장교의 발 밑에 수북하게 쌓여 있었다.[7] 한 마디로 지금 독일군은 새로 입대하는 병사들에게 군복 한 벌 만들어 줄 여유도 없어 전사한 병사의 군복을 재활용해야하는, 그야말로 턱 끝까지 물에 잠긴 절체절멸의 상황이었다는 말. 그 와중에 군복으로 갈아입는 학생들은 꼭 맞춤 제작한 것 같다면서 신나하는 게 포인트.[8] 알베르트는 트럭에서 이미 자신의 총을 관리못했다는 이유로 보초 임무를 해야하는 상황이었다.[9] 이때 처음으로 학우들은 카친스키를 만나게 된다. 베테랑 병사 답게 폭우의 추위에 떠는 학우들에게 속옷에 손을 찔러놓고 있으라거나, 지친 파울에게 물을 건네주는 등 빠르고 실용적인 팁을 알려주게 된다.[10] 참호전으로 인해 수많은 인명피해가 발생할 때, 보병을 최대한 안전하게 진격시키기 위해 1차대전에서 처음 고안된 전술로, 일제히 적진을 향해 포격하여 적들이 벙커에서 발이 묶여있는 동안 보병이 접근하여 최대한 적은 피해를 입으며 적진에 도달하는 전술이다. 물론 이전에도 활이나 대포를 활용한 이러한 전술 자체는 존재는 하였으나, 사정거리가 짧아서 보통은 재장전하는 시간을 벌기 위해 사용되는 전술이었다. 사실상 대량생산으로 수많은 포와 포탄을 만들 수 있는 생산력과 보병이 진격할 수 있을 정도로 긴 거리를 발사할 수 있을 만큼 장거리 사격이 가능한 포가 필요했기에 1차대전부터 주로 사용되었다. 이 전술은 이후 2차 대전이나 현대전에 까지도 응용하여 사용되어지고 있다.[11] 카친스키의 애칭.[12] 심지어 이 명단에 적힌 명단보다 더 많은 인식표가 남아있는 상황이었다. 적당히 끊어서 작성한 것임에도 어지간한 뭉텅이로 서류가 쌓여있었다.[13] 대사가 있는 인물 중 장성인 데틀로프 폰빈터펠트Detlof von Winterfeldt 소장, 외교부 관리인 알프레트 폰오베른도르프Alfred von Oberndorff 백작, 통역장교 폰헬도르프von Helldorff 대위 등을 확인 할 수 있다.[14] 실존인물이 아니다. 실제로 있었던 사례나 인물상을 조합하여 만든 가상의 인물이다.[15] 열차로 향하는 도중 일행은 무너진 건물에서 시신을 수습하고 관에 생석회를 뿌리며 매장 중인 병사들을 지나친다. 장군이 탑승한 차량이 트럼펫을 울리며 지나가는데 병사들은 무심히 제 할 일을 할 뿐이다.[16] 전장에서 왼쪽 눈을 잃었다. 백내장처럼 희멀건 색으로 변질되어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때문에 전쟁 끝나고 산림 경비원이 될거라고 떠들고 다니지만 눈 때문에 안될거라는 소리를 듣기 일쑤다.[17] 고향에 하나 남은 아내와 연락하고 지냈는데, 사실 과거에 아주 어린 아들을 잃은 아픔이 있는 사람이었다. 이를 몰랐던 파울은 그 부분을 읽다가 꽤 당황했었다. 어린 학생들이었던 이들을 잘 챙겨준 것도 아들을 잃은 아픔 때문이라는 것을 유추할 수 있다.[18] 갔다온다면서 여인들 앞에서 친구들에게 오 흐부아!(잘 있어라 친구들!)라고 말한다.[19] 바닥에 빗물처럼 물이 고인 것으로 보아 독가스가 빗물에 씻겨 내려갔음을 유추할 수 있다. 거의 대부분의 독가스는 아군에 피해를 입힐 것을 우려하여 쉽게 씻기도록 수용성으로 제조되기 때문이다.[20] 그 와중에 펌프로 물을 마시던 알베르트 역시 프란츠 처럼 여자가 그리웠던 마음에 벽에 걸린 포스터에 있는 여자 부분을 도려내서 주머니에 쑤셔넣는다.[21] 대기 중이던 신병 일행들이 독가스가 살포되자 공장 한 구석으로 도망쳐 왔지만, 너무 성급하게 방독면을 벗은 탓에 전원 사망하게 된 것이다.[22] 독일은 1차 대전의 종전 직전에 일어난 혁명으로 빌헬름 2세가 퇴위하여 반쯤 무정부 상태였고, 종전 이후에는 베르사유 조약으로 인해 어마어마한 배상금을 지불해야하는 상황에 처해져서 수년간 경제가 박살나는 초인플레이션 상황이 펼쳐지게 되는 등 매우 암울한 상황을 맞이한다. 결국 프리드리히의 예상대로 불리한 조항을 받아들인 결말이긴 하지만, 1차 대전이 일어나게 된 많은 원인 중 비대하고 막나가는 군대의 영향력이 있었다는 것을 감안하면 얼마나 현실감각 부족한 말인지 알 수 있다. 무리하게 침략전쟁을 펼쳐 놓고 수년 째 전황을 뒤집지도 못하면서 이 이상의 희생을 막자는 의견을 묵살하고는 전황은 먼발치서 바라만 보는 당대의 무능하고 자존심 강한 지휘관임을 알 수 있다.[23] 직전 새벽에 콩피에뉴에 도착한 협상단이 프랑스측으로부터 크루아상, 삶은 달걀, 커피, 신선한 과일과 치즈 등이 올라온 아침 식사를 제공받고 마티아스가 이를 일견하는 장면이 지나간다. 당시 독일 제국은 해상 봉쇄와 흉작으로 커피는 구경도 못하고 순무빵을 씹던 상황이었다.[24] 아무리 총을 쏴대어도 끄덕도 않고 계속 진격해오는 전차들이 압권. 저항할 수 없는, 그 어떤 저항도 무의미한 상황에서 오는 공포를 잘 표현해냈다. 이 장면에 큰 충격을 받은 사람들이 많다.[25] 이 참상을 프리드리히 장군은 먼 발치에서 담배만 피며 바라만 보고 있다. 포탄으로 생기는 연기와 그가 내뿜는 담배가 오버랩 되는데, 과연 적국의 군인들만이 적인지 생각하게 만드는 연출이다.[26] 이때 절규하는 파울에게 지휘관이 하는 말도 가관인게 "나도 엄마가 보고싶다, 빌어먹을!"[27] 회담을 위해 열차 안에서 이동하고 있을 때 마티아스의 책상 위에 그의 아들이 군복을 입고 있는 사진이 있었기 때문에 아들이 죽지 않게 하기 위한 아버지의 노력처럼 보였지만, 사실은 자신의 아들과 같은 이들이 더 이상 나오지 않게 하기 위한 처절한 노력임을 알 수 있다.[28] 사실 이 프랑스 병사는 "항복해라(Rends-toi)!"고 외쳤다. 본인도 사실 파울을 죽일 생각이 없었던 것.[29] 파울의 얼굴에 진흙이 잔뜩 묻어서 얼굴이 기괴해졌는데, 전장이라는 환경에서 인간성을 잃어가는 모습이라고 볼 수 있다.[30] 장군답게 당번병들이 와인을 따라주고, 음악이 배경으로 깔리며, 벽난로에 잘 다듬어진 마른 장작이 타오르고, 청소 끝난 아늑한 주택- 아마도 현지 프랑스인에게서 징발한 -에서 이뤄진다. 프리드리히는 고기가 남은 뼈다귀를 애완견에게 던져주고 와인과 담배를 즐기는데, 전선에서 굶주리며 구르던 부하 장병들과 극명히 대조된다.[31] 그 와중에 마취도 하지 않은 채 팔을 절단하는 끔찍한 수술 장면이 지나간다. 제발 그러지 말라며 고통에 몸부림치는 병사의 비명과 빨리 마취하라며 군의관이 다급하게 지시하는 와중에 들려오는 톱질 소리가 압권이다.[32] 실제로 빌헬름 2세는 전쟁 말기에 독일 11월 혁명으로 인해 퇴위하게 되었고, 이로 인해 국왕이 없어져서 생긴 정부가 바이마르 공화국이다. 즉, 이 시점의 독일은 사실상 무정부 상태나 다름없었다.[33] 카트는 그 와중에 자신처럼 구두 장인이나 하지 말고 배운 사람이니 대학을 가서 공부를 하라는 아버지 같은 조언을 한다. 두 사람의 관계가 어떤 느낌인지 알 수 있다. 본 영화에서는 자세히 묘사되지 않지만 파울과 학우들은 단순히 학교에서 교육을 받은 정도가 아니라 김나지움 졸업생이다. 대학에 진학할 수 있는, 1910년대 기준으로는 대단한 엘리트였다.[34] 이 소년은 처음 등장했을 때부터 자기 아버지보다도 더 증오 가득한 표정으로 주인공들을 노려보는데, 소년의 아버지는 독일군들을 농장에서 쫓아내는 정도로 만족한 반면 소년은 독일인에 대한 증오에 눈이 멀어 직접 죽이려고 쫓아나왔다가 이렇게 된 것으로 보인다. 전쟁도 끝난 마당에 군인도 아닌 놈이 뭘 안다고 살인을 하고 싶어서 총까지 들고 나왔냐며 욕을 많이 먹는 캐릭터. 카친스키가 무방비로 소변을 보고 있어서 당한 것이지 아니었다면 민간인 신분으로 총을 들고 독일군을 공격하러 나온 것은 역으로 사살당할 수 있는 매우 위험한 행동이다. 하지만 달리 보면 이렇게 아이들이 전쟁 속에서 상대국에 대한 증오만을 키우며 자란 탓에 그 아이들이 성인이 된 20년 후 더 큰 비극이 오리라는 것을 암시하는 장면으로도 볼 수 있다.[35] 차에서 내리자 마자 얼타던 어린 신병이었는데, 마침 바로 뒤에 파울이 있었다. 아무런 말 없이 따라오라는 듯이 뒤에서 끌어주었다. 앞에서 구타당하는 사람을 보자마자 뒤돌아 출격하면서 여기 있지 말고 같이 가는게 더 낫다는 듯 인솔해준다.[36] 참으로 얄궂게도 파울의 가슴을 뚫은 부위가 왼쪽 가슴이었는데, 이는 원래 군복의 주인인 하인리히의 군복에서 찢어진 부위와 동일하다. 이를 다시 재봉하면서 젊은이들의 눈을 가리고 죽음으로 내몰 것이라는 의미인 동시에, 영화 시작부터 파울은 왼쪽 가슴을 꿰뚫릴 것을 암시한 것이라고 볼 수 있다. 또한 구덩이에서 파울이 제라르 뒤발을 칼로 찌른 곳 역시 왼쪽 가슴이다.[37] 실제 역사에서 전쟁이 끝나고 3년 뒤에 마티아스 에르츠베르거는 프리드리히 장군과 같은 우익 민족주의자들이 만든 테러 단체 '게르만 기사단'의 극단 주의자들에 의해 살해당한다. 진정으로 나라를 위한 자들과 죄 없는 국민을 상징하는 주인공들은 모두 죽고 끝내 프리드리히 장군과 같은 이들만이 남아 더 끔찍한 미래를 만들어나간다는 점에서 참 비참한 결말이 아닐 수 없다.[38] 한줄평 없이 별점만 남겼다. 파이아키아 채널에서 2022년 최고의 해외 영화 10선 중 6위에 등재하며 호평을 하였다.해당 영상[39] 그나마 후방 보충대에 배치되어 있을 때 거위를 서리하는 장면이나 병사 중 하나가 프랑스 여인들과 대화하다가 따라가는 장면 정도가 나온다.[40] 1930년은 나치의 간섭으로 인해 작품의 원작자 레마르크마저 스위스로 망명해야 하는 상황이었던 데다, 떠난 직후 그의 작품을 국가적으로 분서하는 등 독일에서 반기지 않는 영화였다. 1979년 역시 서독과 동독으로 갈라진 상황이고 냉전이 한창인 시대여서 독일에서 거대한 전쟁 영화를 만들기에 적합하지 않았기도 하였다. 무엇보다 그 당시는 제작진이 독일로 건너가서 장기간 전쟁 영화를 촬영할 수 있을 만큼 로케이션 비용을 감당하기 어려운 시대이기도 했다. 압도적인 자본력의 미국 헐리우드도 감당하기 힘든데다 정치적 상황도 겹쳐 있었기에 두 영화 모두 미국에서 미국인들로 구성하여 촬영한 것이다.[41] 이는 단순히 독일에서 잘 만들어서 의미 있는 것이 아니다. 2022년 작품은 휴전 협정단의 마티아스의 입을 통해 당시 전쟁을 일으킨 독일 지도부를 통렬하게 비판하고, 독일이 사실상의 패배를 하는 것을 직접적으로 보여주는 방식으로 과감하게 내용을 각색하면서 인물들의 비극을 부각시키고 반전 주제를 강조하였다. 본인들의 뼈아픈 역사를 본인들의 손으로 미화 없이 부각 시키면서도 원작의 내용을 살리고 이를 잘 다듬어서 만든 것이다. 심지어 세계적으로 높은 평가를 받은 만큼 그 의미가 상당히 남다를 수 밖에 없을 것이다. 본인들의 패배와 비극을 강조하여 좋은 작품을 만든 비슷한 사례로 한국의 남한산성이 있다.[42] 작품 / 각색 / 음악 / 미술 / 분장 / 촬영 / 음향 / 시각효과 / 국제영화[43]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 10개 부문 노미네이트 및 3개 부문 수상[44] 작품 / 감독 / 각본 / 촬영 / 음악 / 시각효과 / 음향편집 / 음향효과 / 미술 / 분장[45] 두 작품 모두 1차 세계대전을 배경으로 삼았다는 공통점이 있고, 노미네이트 부문들도 상당히 겹친다.[46] 역대 비영어 영화 4위 (~ 2023/5/17 기준)[47] 본작에서도 주인공이 적군의 칼에 찔린 직후에 11시가 되어서 휴전이 선포된다.[48] 원작에서 프란츠가 고통스럽게 죽어간 것을 함축적으로 각색하였다.[49] 주인공이 모르는 곳에서 죽었다는 묘사로 보아 원작의 요세프의 죽음을 각색한 것으로 보인다.[50] 산림 경비원이 되고자 했다가 다리를 다쳐서 비관하다 사망하는 것은 프란츠 켐머리히였다. 또한 알베르트 크로프 역시 다리를 다치고 자살 충동에 시달렸던 것을 합쳐서 각색한 것으로 보인다.[51] 영화에서 안경을 쓰고 등장하는데, 공부를 하는 듯한 범생이 이미지가 있는 것으로 보아 원작의 프리드리히 뮐러 5세의 캐릭터를 혼합한 듯 보인다.[52] 알베르트는 포스터의 여인에게 말을 할 때, 프란츠는 프랑스 여인들에게 작업 걸 때 짧게 한다.[53] 원작에서 칸토레크는 담임 선생이자 프랑스어 교사로 추측된다고 묘사된다. 문맹률이 높은 시대상임을 고려하면 어린 학생들이었던 학우들이 프랑스어를 쓸 줄 아는 것은 학교에서 배운 것이라고 추측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