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카데미 국제영화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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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편집]
아카데미 시상식의 국제장편영화상(Best International Feature Film) 부문이다. 2019년까지는 Best Foreign Language Film (외국어영화상)이라는 이름으로 수여했었다.
1957년 제29회 아카데미 시상식부터 외국어영화상이라는 부문이 신설되어 수여되기 시작했다. 제29회 아카데미 시상식 이전에 시상된 작품들은 특별상[1] 의 이름으로 수여되었고, 특별상 시상 사유에 당해년도 최우수 외국어영화라는 것이 명시되어 있었다.
다른 상들과는 달리, 해당 작품을 출품한 국가에 수여하는 것으로 간주된다.[2]
2. 특징[편집]
아시아에서는 일본, 이스라엘이 본선 후보에 자주 오르지만 2010년대 들어서는 이란도 종종 오르고 있다.
유럽은 이미 오래 전부터 다양한 국가들이 후보에 오르기도 했으며, 프랑스, 이탈리아는 후보에 자주 오르면서 상도 잘 받는다고 본다. 독일, 러시아는 후보로 많이 오르는 국가이지만 수상에는 자주 보이지 않은 실정이다. 지금은 잘 오르지 못하지만 폴란드, 벨기에도 과거엔 꽤 자주 후보로 오르기도 했다. 후보로 오르지 못한 국가들도 있다. 대표적으로 루마니아, 포르투갈이 출품작으로 그치고 있는 상황이다.
외국어 영화상을 수상한 감독은 할리우드에서도 어느 정도 주목받지만, 대부분은 계속 자국에서 영화를 만드는 길을 많이 택한다. 아무래도 할리우드 시스템에 대한 거부감 등 여러가지 면이 있었어 그런 듯하다. 다만 이안 감독 같이 외국인 영화 감독들 중에서 후보에 자주 오르고 상을 받으면서 할리우드에 정착한 사례가 있지만, 콘-티키의 에스펜 잔드베르크, 요아킴 뢰닝 감독[3] 같은 외국어영화상은 못 받았지만 주목도를 높여서 할리우드로 진출한 사례가 있다.
후보작들 목록을 보면 칸 영화제, 베니스 국제 영화제, 베를린 국제 영화제 등과 같은 세계적으로 유명한 영화제에서 대상을 탄 작품들이 후보로 자주 올라오며 종종 수상까지 하는 것을 알 수 있다.
3. 절차[편집]
다른 부문은 해당 연도에 미국[4] 내에서 극장 개봉한 영화가 대상이지만, 국제영화상은 제작 국가에서 극장 개봉한 영화에 출품 자격이 주어진다. 즉 미국에서 상영한 적이 없어도 괜찮다. 다만 다른 부문과 마찬가지로 상영 기간은 시사회 등을 제외하고 7일 이상이어야 하고, 극장 상영 전에 TV, VOD 등으로 공개된 적이 있는 작품은 배제된다. 마지막으로 대사의 과반이 외국어(비영어)여야 하며, 영어 자막이 제공되어야 한다.
한 국가에서 한 작품만 출품할 수 있으며, 출품이 끝나면 아카데미 회원 중 국제영화상 예비심사위원회 소속인 회원들의 투표로 예비후보 15편을 선정한다. 다만 100편에 달하는 출품작을 다 볼 수 있는 사람은 현실적으로 없을 테니 회원들을 10개 정도의 그룹으로 나누고, 한 그룹당 10편 정도 씩을 맡아서 보도록 한다. 자기 그룹에 할당된 영화를 모두 보아야만 투표할 수 있다.
예비후보 15편의 쇼트리스트가 확정되고 나면 전체 아카데미 회원들의 투표로 5편의 최종 후보를 결정한다. 다만 예비후보 15편을 모두 본 사람만 투표할 수 있다.
최종후보 5편이 결정되면 나머지 부문과 마찬가지로 전체 아카데미 회원들의 투표로 수상작이 결정된다. 이때는 다른 부문과 마찬가지로 후보작을 다 보지 않은 회원도 투표할 수 있다. 수상하면 상은 감독이나 제작자가 아니라 출품 국가가 받은 것으로 간주한다. 따라서 봉준호 감독은 기생충으로 4관왕을 했지만, 공식적으로는 3관왕이다. 다만 수상 소감은 감독이 하고, 트로피에도 국가명과 함께 감독 이름이 새겨진다.
3.1. 기준 논란[편집]
아카데미에 의하면 국제장편영화상 후보가 되기 위해서는 영화가 40분 이상의 장편이고, 미국 외 국가에서 제작되었으며, 대사 대부분이 영어가 아니어야 한다 (predominantly non-English dialogue).
골든 글로브 비영어영화상은 제작 국가에 상관 없이 대사 대부분이 영어가 아니기만 하면 후보 자격을 준다. 인디펜던트 스피릿 국제영화상은 반대로 언어에 상관 없이 미국 외 국가에서 제작된 작품이 대상이다. 아카데미 국제영화상은 이 둘을 합친 버젼이라 할 수 있겠다.
여기에 기준이 하나 더 있는데, 바로 영화의 주요 제작진과 출연진이 출품 국가 국적이어야 한다는 것이다. 2007년 대만이 색, 계를 출품했으나 반려된 이유가 이 때문이었다. 브루스 데이비스 당시 아카데미 사무총장은 "우선 감독, 프로듀서, 시나리오 작가에 출품 국가의 아티스트가 있어야 한다. 여기서는 문제가 없다. 그런데 주연 배우 중에는 대만 사람이 없다. 다음으로 주요 기술 부문의 장들을 본다. 촬영 감독, 미술 감독, 음향 감독 등이다. 이 중 대만 사람이 없다"고 설명했다.
원래 상의 이름은 외국어영화상이었다. 그런데 엄연히 공용어가 없는 나라에서 영어 이외 언어를 외국어라고 규정하는 게 불합리하다는 비판이 끊이지 않았다. 게다가 아메리카 원주민들 입장에서 생각해보면 영어가 미국의 언어고 원주민들이 사용하는 언어(나바호어 등)는 외국어라고 하는 꼴이기 때문에 황당하다는 지적도 있었다. 결국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부터는 외국어영화상을 '국제장편영화상'으로 개칭했다.
예전에는 출품작은 대사가 출품 국가의 언어로 이루어져 있어야 한다는 규정도 있었다. 이 때문에 2004년 이탈리아가 출품한 '프라이빗'의 대사들이 이탈리아어가 아니라 아랍어 및 히브리어라는 이유로 실격 당해 논란이 되었다. 결국 바로 다음해 제 79회 시상식부터 아카데미는 '영화의 대사가 출품 국가의 언어여야 한다'는 규정을 삭제하고, 영어가 아니어야 한다는 규정만 남겨두었다.
하지만 2019년 이 규정에 대해서도 논란이 터졌다. 나이지리아의 출품작 '라이언하트'가 대사의 대부분이 영어라는 이유로 실격 당했기 때문. 그런데 나이지리아의 공용어는 영어다. 영어가 모국어인 나라에서 모국어로 만든 영화를 실격시킨 것.[5] 게다가 이는 '외국어영화상'에서 '국제장편영화상'으로 이름이 바뀐 뒤라 더욱 어불성설로 느껴질 수 밖에 없었고, 세계 각국의 감독들과 영화인들은 또다시 아카데미를 거세게 비난했다. 이후 인디펜던트 스피릿 시상식처럼 언어에 상관 없이 제작 국가만을 따져 출품을 받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많았다. 하지만 아카데미는 이번만큼은 논란에도 불구하고 규정을 수정하지 않았다.
반대로 제작 국가가 아닌 언어만을 따져 출품을 받아야 한다는 의견도 존재한다. 이오지마에서 온 편지나 아포칼립토, 페어웰, 미나리 등은 모두 미국 영화이지만 대사가 영어가 아니기 때문에 골든 글로브나 BAFTA에서는 외국어영화상 후보 자격이 인정되었다. 하지만 아카데미에서는 '미국 영화'라는 이유로 출품 자체가 불가능했는데, 이게 불합리하다는 의견이 있었던 것. 하지만 미나리 같은 경우 오히려 골든 글로브에서 외국어영화상 후보로 올렸을 때 "왜 미국 영화를 외국 영화와 같은 자리에 경쟁시키냐"는 논란이 있었던 걸 생각하면 '미국 외 국가' 규정을 유지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다.
여담으로 푸에르토리코는 분명 미국령인데도 영화를 출품할 수 있게 되어 있어 말이 많았다. 결국 아카데미는 2011년이 되어서야 푸에르토리코의 출품을 인정하지 않기로 했다.
4. 수상작 및 후보작[편집]
기본적으로 네이버 영화 등재명 기준. 네이버 영화에 미등재된 경우 원어명으로 기입. 하지만 나무위키에 해당 문서가 별도로 존재하는 경우 나무위키를 우선적으로 따름. 수상국 및 후보국 명칭의 경우, 국제장편영화상을 출품국가에 수여하는 아카데미 협회의 방침을 따라, 후보에 올랐을 당시의 국가명을 따름.
4.1. 1940년대[편집]
4.2. 1950년대[편집]
4.3. 1960년대[편집]
4.4. 1970년대[편집]
4.5. 1980년대[편집]
4.6. 1990년대[편집]
4.7. 2000년대[편집]
4.8. 2010년대[편집]
4.9. 2020년대[편집]
5. 한국과 국제장편영화상[편집]
한국 출품작은 1962년 제35회 아카데미 시상식의 사랑방 손님과 어머니가 처음이었다. 2002년 이창동 감독의 오아시스 이후 영화진흥위원회에서 매년 아카데미 협회에 출품작을 제출했지만 본선 후보까지는 못 올랐는데, 2019년 제91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이창동 감독의 버닝이 1차 후보까지 오르면서 한국영화의 가능성을 보였으며, 이에 이어서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는 기생충이 마침내 아카데미 국제장편영화상에서 최초로 본선 후보 지명을 받는 기염을 토했다.[10] 결국 최종 수상을 했다!
출품되지 못해서 후보에 오를 기회 조차 가지지 못했던 영화 아가씨 역시 만약에 출품되었으면, 수상까진 몰라도 본선 후보에 오를 가능성이 높았을 거라고 예측되기도 했다.[11] 그런데 아가씨를 놔두고 출품한 작품이 밀정인 터라 특히나 비판을 많이 받았다. 물론 밀정 역시 작품성면에서 높게 평가 받는 영화지만 외국어영화상 부문 출품작으로는 해외에서 더 좋은 평가를 받고, 해외에서도 어느 정도 이름값이 먹히는 박찬욱 감독의 작품이 더 유리하기 때문.[12]
이후 아카데미 시상식 외국어영화상 부문 출품작을 영화진흥위원회 심사위원들 자기들끼리 비공개로 출품작을 정하고 채점했다는 것이 밝혀지며 크게 비판을 받았다. 심지어 영화 아가씨는 근거도 없이 자기 취항에 안 맞는다는 이유로 점수를 낮추는 일이 있었다.
2020년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는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기생충이 출품되며 모처럼 유력한 수상 후보로 점쳐지고 있다. 또한 미국 배급사나 평론가, 그리고 업계 종사자들은 제91회 시상식의 로마처럼 국제장편영화상 부문 뿐만 아니라 작품상과 감독상 등 다른 분야에서의 시상 역시 기대하고 있다고 한다. 기생충은 아카데미 본선에서 국제장편영화상을 비롯하여 무려 6개나 되는 부문[13] 의 후보에 오르는 저력을 뽐내면서 한국영화 역사에 한 획을 그었음은 물론이고, 이를 넘어서 아시아 영화로서 아카데미상 주요 부문에 대거 노미네이트되는 성취를 이루면서 아카데미 역사에서도 중요한 업적을 남겼다. 결국 국제장편영화상 뿐만 아니라 각본상에다 감독상, 작품상 부문에서도 최종 수상을 하여 봉준호 개인적으로도, 한국영화 역사에 남을 수상이 되었다. [14]
5.1. 역대 출품작[편집]
대한민국은 아카데미 외국어영화상이 신설된 1956년부터 출품을 요청 받았으나, 첫 출품은 나중에 한 일이고 매년 출품한 것도 역사가 짧다. 아래에 몇몇 초기 출품작들은 출품 사실 자체가 불명확하다. 아래의 출품작 목록이 정확하다고 했을 때 신상옥 감독의 작품이 4편, 이창동 감독의 작품이 3편, 이두용, 김기덕, 김태균, 이준익, 장훈, 봉준호 감독들의 작품들이 2편씩 선정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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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아직 시상 부문 체계가 완전히 확정되기 전이라, 여러 사유가 혼합되어 있던 상이었다. 여러 사유로는 영화업계에 미친 공로에 대한 치하, 또는 상을 줄 만은 한데 마땅한 시상 부문이 딱히 없을 경우, 혹은 인기상 등의 다양한 이유들이 있다. 현재는 공로상의 일종으로 간주한다.[2] 외국어영화상 부문 개설 첫 해는 작품상처럼 제작자에게 수여했지만, 그 다음해부터 현재까지 계속 아예 출품 국가에 수여하는 것으로 간주했다.[3] 훗날 캐리비안의 해적 5를 연출했다.[4] 정확히는 로스앤젤레스[5] 대사가 영어로 된 영화는 출품할 수 없다는 규정이 존재하는 이유는 결국 영국 영화를 막기 위해서다. 영국 영화는 할리우드 영화와 거의 다를 바 없이 미국 관객들의 관심을 받고 아카데미에서도 주요 부문을 수상하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국제영화상은 미국 관객 및 아카데미로부터 충분한 관심을 끌지 못하는 나라의 영화들을 조명하기 위한 부문이니, 영국 영화가 이것까지 가져가면 시상 취지에 한참 어긋나는 것이다. 하지만 같은 영어 영화여도 나이지리아 영화는 대체로 미국에서 전혀 반향을 일으키지 못하는데, 영국 영화를 막기 위한 규정 때문에 나이지리아가 부당한 피해를 본 경우라고 할 수 있다.[6] 특별상(SPECIAL AWARD) 명목으로 수상[A] A B 특별 외국어 영화상(SPECIAL FOREIGN LANGUAGE FILM AWARD) 명목으로 수상[B] A B C D E 명예 외국어 영화상(HONORARY FOREIGN LANGUAGE FILM AWARD) 명목으로 수상[C] A B C D E F G H 베니스 영화제 황금사자상 수상작[D] A B C D E F G H I J K L M N O P Q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작[7] 외국어영화상 부문 신설[E] A B C D E 베를린 영화제 황금곰상 수상작[8] 아돌포 아리스타라인의 Un lugar en el mundo(플레이스인 더 월드)는 아카데미 역사상 몇 안되는 후보작 출품 규정 위반으로 인한 후보 지명 철회 사례다. 감독인 아리스타라인은 이 작품을 아르헨티나 영화위원회에 아카데미 외국어영화상 출품작으로 제출했지만, 위원회에서는 아리스타라인에게 이미 다른 작품을 아카데미 제출작으로 선정하였다고 통보하였다. 이에 아리스타라인은 옆나라인 우루과이의 영화위원회에 가서 우루과이 국가명으로 본 작품을 아카데미 외국어영화상 후보작으로 출품할 것을 제안했다. 우루과이 영화위원회에서는 이 제안을 받아들이고 자국 이름으로 본 작품을 아카데미 외국어영화상 후보로 출품했으며, 본 작품은 외국어영화상 수상 후보로 선정되기까지 하였다. 하지만 뒤늦게 속사정을 알게 된 미국 아카데미 위원회에서는 규정 위반을 이유로 이 작품의 후보 지명을 철회하였다. (흥미롭게도 아르헨티나 영화위원회에서 선정하여 출품한 작품은 아카데미 외국어영화상 후보에 지명되지 못했다)[9] 외국어영화상에서 국제장편영화상으로 시상 부문명 변경[10] 단편 다큐멘터리 부문에서도 세월호를 다룬 부재의 기억이 최종 후보로 올랐다. 지금껏 한국영화에 있어서 참으로 문턱이 높았던 아카데미의 기준을 뚫어버린 이중의 겹경사인 셈이다.[11] 아가씨는 올드보이, 살인의 추억, 기생충과 함께 IMDb Top 250 리스트에 오르는 몇 안 되는 한국영화일 정도로 북미에서 평가도 매우 좋았고,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외국어영화상을 타기도 한 작품이다.[12] 더군다나 최근에 아카데미 시상식이 소수자에 대한 영화를 우호적으로 대하는 분위기라 퀴어영화인 아가씨가 상당히 유리했을 것이다.[13] 미술상, 편집상, 국제장편영화상, 각본상, 감독상, 작품상[14] 오스카 수상 기록으로 봉준호 감독은 기네스북에도 등재 되었다.[15] [16] [17] 당시 광고에는 어찌 된 일인지 비벙삼이 대한민국 최초의 아카데미 출품작이라고 나온다. [18] 당시 기사에는 어찌 된 일인지 물레야 물레야가 대한민국 최초의 아카데미 출품작이라고 나온다. [19] 당시 기사에는 어찌 된 일인지 어우동이 역대 두번째 출품작이며, 첫번째는 물레야 물레야라고 나온다. [20] [21] [22] 외국인 감독이 연출을 맡은 영화로는 최초의 도전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