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하비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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松下秘訣.
파일:attachment/SongHa_Secret_Book.jpg
1. 개요
2. 상세
3. 2010년의 송하비결


1. 개요[편집]


21세기 한국에서 떠돌고 있는 넉자의 요결형식의 예언서.

조선시대 말기(19세기) "송하노인/송하옹"이라는 사람이 썼다고 하며, 2003년에 출판되어 1997년 외환 위기, 2002 FIFA 월드컵 한국·일본, 노무현 대통령 당선 등을 맞추었다고 하였다.

이 책은 강원도 원주시에 사는 역학자 김성욱의 집에 필사본 형태로 전해져 왔다고 한다. 〈송하비결, 난세의 국운 대예측〉도 김씨가 보관 중인 3개의 필사본 중 하나를 김씨와 함께 통일연구원 황병덕 박사(아호 남송)가 해석한 것이라고 한다.

2. 상세[편집]


나왔을 당시에는 주간조선에서 기사로 다뤄줄 정도로 일부에서 뜨거운 반응을 얻었는데, 출판 이전까지는 높은 적중률을 자랑하던 예언이 책이 나온 다음해 2004년부터 틀리지 않은 걸 찾아야 할 정도로 적중률이 급감하고 잊혀졌다.

초판 목차를 보면 2003년 이후 굵직굵직한 예언은 다음과 같다.


시점이 다르긴 하지만 평창 동계올림픽은 실제로 개최되었다.


3. 2010년의 송하비결[편집]


白虎之歲 太白發煇 黃白奮土 天橫地驚 轟轟丁丁
백호지세 태백발휘 황백분토 천횡지경 굉굉정정
山下血光 都中焚煙 五岳赤變 折折剝剝
산하혈광 도중분연 오악적변 절절박박
鎬京將軍 木卜將軍 艱國救濟
호경장군 목복장군 간국구제
諸侯入宮 天子饗宴
제후입궁 천자향연
仟鴻入朝 白鳥飛翔 白野群飛
천홍입조 백조비상 백야군비

2010년 예언의 마지막 단락인 '천 마리 기러기가 조선으로 들어와(仟鴻入朝)/흰 새들이 날아오르고(白鳥飛翔)/하얀 들판에서 무리지어 난다(白野群飛)'는 대목을 초판(2003년 5월 7일 발행)에서는 '수많은 나라가 2010년에 한국에서 개최되는 평창 동계올림픽에 참가하니 스키 선수들은 하늘을 날아오르고 하얀 스키장에서는 스키선수들이 새처럼 날아다닌다. 2010년 강원도 평창에서 동계올림픽이 개최되는 내용'이라고 해놓고는 이 예언이 빗나가자 개정판(2004년 2월 18일)에서는 '전쟁을 피해 고국을 떠났던 사람들이 귀환한다. 서양 세력들의 영향력은 쇠퇴하고 중국 등으로부터 얻은 만주 땅에서 우리나라 사람들이 환희에 차서 돌아다닌다.'며 같은 한문을 가지고 전혀 다른 풀이를 내놓고 있다.

재미있게도 굉굉정정이라는 표현이 있는데 이건 꽝꽝 탕탕거리는 의성어를 가차한 표현도 포함되어있는것으로 보인다.[1] 의 뜻을 생각해보면 꽤 재치있다.

개정4판에서는 '송하노인이 2003년에 세상에 송하비결이 널리 알려질 것을 알고 2003년 이후부터 일부러 틀리게 적었다'는 드립을 치고있다. 물론 저 책이 번역(?) 출판된 게 2003년이니, 그 전까지의 얘기는 끼워맞추기 식으로 해석했다는 인증밖에 안 된다. 예언서인데도 개정판이 계속 나오고 있다(...).

이런데도 지금도 믿는 사람이 꽤 된다. 대표적인 인물이 드루킹.

사실 어중간하고 다의적인 문장을 제시한 후 후손들이 알아서 끼워 맞추는 식의 다른 예언서들과 다를 바가 없는데다, 원래 예언서라는 것이 대부분 당대 주된 이슈가 되는 사건사고들에 대한 여론몰이나 혹은 기득권층에 대한 비판 목적이 강하기 때문에 송하비결도 그런 류라고 보면 된다. 물론 음모론적인 시각으로 본다면 꽤나 꼴릿한 팩션이 나올 수도 있는 재료지만...

여담으로 정치분석으로 유명한 네이버 블로거였지만, 댓글 조작으로 구속된 드루킹이 송하비결을 분석한 글들을 가끔 업로드했다. 드루킹은 기존에 출판된 송하비결은 해석이 엉터리라고 하면서 자신이 해석하는 것을 볼 것을 권장(...)했다.

과거 네이버 블로그에서 소벌도리라는 핸들네임을 쓰던 민족주의[2]에 비판적이 어떤 신비주의 블로거는 이 예언서를 원효결서[3]와 같은 수준으로 일고의 가치도 없다는 식으로 언급한 바가 있다.

그런데 예언서가 다 그렇듯이, 각자 해석하기 나름이라 믿거나 말거나는 본인에게 달렸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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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굉굉전대 보우켄쟈의 '굉굉'이 이 한자다.[2] 정확히는 환뽕으로 대표되는 사이비 민족주의와 결합된 아전인수식 해석[3] 원효스님이 저작했다고 알려진 예언서. 그러나 최초 발견자가 '지인의 지인으로부터 전달했다'식으로 말하는 등 진위여부는 논란에 있다. 남사고의 저작이라 알려진 격암유록 필사본과 같은 위서일 가능성이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