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나이퍼: 고스트 워리어 컨트랙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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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편집]
전작이 의외로 잘 팔린건지 약 2년만에 돌아온 Sniper Ghost Warrior 시리즈의 4번째 게임.
2. 발매 전 정보[편집]
- 주인공의 직업은 정규 직업군인이었던 전작의 주인공과 달리 용병이라고 한다.
3. 시스템 요구 사항[편집]
사양은 전작보다 약간 올라갔다.
4. 스토리[편집]
용병으로 일하는 저격수인 주인공(일명 Seeker)에게 핸들러(Handler)란 자가 시베리아 공화국의 정보 요인들을 암살해달라는 의뢰를 하면서 펼쳐지는 이야기.
배경은 시베리아 일대. 가까운 미래, 러시아 연방은 시베리아 지역의 막대한 천연자원의 힘으로 경제대국에 올라서는 데 성공한다.
이에 시베리아의 주지사, 네르구이 쿠르차토프는 정부를 규탄하고 시베리아의 독립을 주장하며 시민들을 이끈다. 결국, 러시아와 시베리아 간에 독립 전쟁이 발발하고 마는데, 러시아 측의 군인들의 상당수는 시베리아인으로써 독립 전쟁이 일어나자 많은 러시아 군인들이 시베리아 측으로 전향하거나 탈영을 감행했다.[2] 덕분에 전쟁은 빠르게 종결되었으며 끝내 승리를 거머쥔 시베리아 측은 쿠르차토프를 초대 수상으로 하는 시베리아 공화국의 탄생을 선포한다.
그러나, 새로이 지도자가 된 쿠르차토프는 곧바로 정부의 요직에 자신의 가족과 세력원을 앉히고, 러시아 정부가 그랬듯 시베리아의 자원과 국민들을 자신의 사리사욕을 위해 착취하기 시작한다.
분노한 국민들은 쿠르차토프를 비난하는 반정부 시위를 펼쳤고, 이에 정부가 무자비한 탄압으로 맞서는 가운데 나스티야 수리코바라는 인물을 중심으로 쿠르차토프 정부에 저항하는 민병대, '시베리아 늑대'가 조직된다.
5. 시네마틱[편집]
반가워 용병 친구...
난 자네의 전문가다운 솜씨를 필요로 하는 제3자의 대변인이다.
자네의 요구 금액은 잘 알고 있고, 충분히 맞춰줄 수 있어.
자네에게 의뢰하고 싶은 건이 몇 가지 있어.
모두 신생국인 시베리아 공화국 내에서 발생한 일이야.
잘 알겠지만, 시베리아는 원래 러시아 연방의 일부였지.
러시아 연방은 시베리아가 가진 막대한 천연 자원에 힘입어 경제적인 성공을 거둘 수 있었어.
하지만 시베리아가 얻는 것은 아무것도 없었지. 솔직히 말해 일반적으로 착취당한 것일 뿐이야.
그러자 시베리아의 독립을 지지하는 사람들이라는 정치 운동 단체가 등장했고...
심지어 지방 주지사인 네르구이 쿠르차토프조차 이 흐름에 동참했어. 크렘린과의 관계를 끊어버렸던 거야.
그렇게 시베리아 독립 전쟁이 벌어졌어.
러시아군에는 시베리아 출신이 많았고 탈영병이 속출했지. 전쟁은 순식간에 끝나버렸어.
쿠르차토프는 시베리아의 첫 번째 수상이 됐고, 가족 및 친구들과 함께 새 나라를 통치하기 시작했어.
하지만 이전의 수많은 지도자들처럼 쿠르차토프와 그 일당은 시베리아의 부를 독점했고 시베리아인들은 다시 빈곤한 상황에 몰렸지.
반복된 배신에 분노한 군중은 민병대를 결성해서 시베리아의 늑대라는 이름을 붙인 뒤, 시베리아 전부와 전쟁을 선포했어.
유전을 공격하고 국유자산을 훔쳐갔지.
늑대의 지도자인 나스티야 수리코바는 민중의 영웅으로 올라셨어...
동시에 쿠르차토프의 라이벌이 됐지.
우리 제안을 받을 때는 한 가지 조건이 있어. 우리가 제공하는 최신 기술이 적용된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는 거야.
이 마스크를 통해 직접 통신할 수 있어. 그외에도 전투에 도움이 될 다양한 기능이 탑재돼 있지.
난 핸들러라고 불러줘.
네 명칭은 앞으로 씨커가 될 거야.
6. 게임 플레이 팁[편집]
이번 작은 저격 게임에서 저격을 주로 하는 암살 게임으로 분위기가 많이 바뀌었다. 저격이 주였던 2편 시베리아 어썰트가 스코프의 눈금을 가지고 거리와 풍향을 직접 계산하여 정확한 저격으로 가급적 미스가 안 나도록 플레이해야 했다면 이번 작은 거리에 따른 현재의 풍향 탄착점을 표시해 주는 디지털 스코프로 훨씬 저격을 하기 편하게 바뀐 대신, AI 수가 엄청 늘어 각 AI의 시야각, 동선 등을 계산해 히트맨이나 어쌔신 크리드 같은 암살 게임처럼 안 걸리게끔 적을 줄여나가는 식으로 플레이해야 한다. 첫 임무 시에는 저격총 외엔 마땅히 소음 무기가 없어서 저격 플레이를 하게 되지만, 첫 임무에서 받은 돈과 토큰으로 쓸만한 권총 소음기와 중장갑병을 암살할 수 있는 특기를 언락하면 이후 임무들은 저격총은 필요할 때만 쓰게 되는, 게임 제목과는 따로 노는 플레이를 하게 된다.
시리즈 특유의 문제점이었던 어떨 때는 천리안인데 어떤 때는 장님인 들쭉날쭉한 인식거리 문제는 그냥 AI의 인식거리를 떡 너프 하는 대신 쪽수를 훨씬 늘리는 식으로 나름 성공적으로 해결했다.[3] 덕분에 개개의 AI의 인식거리는 아주 떨어지지만, 워낙 쪽수가 많아서 인식거리에 비해선 난이도가 꽤 높다. 다만 완전히 개선된 건 아닌지 버그인지 알 수 없으나 분명히 저격수가 아닌 소총수임에도 불구하고 150m 거리에서 발견하는 적도 간혹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물론 거의 대부분의 적들은 불과 50m 앞에서 마구 점프를 해도 장님이다.[4]
물론 어디까지나 인식거리에 비해 난이도가 약간 있다는 것이지 다른 암살 게임에 비하면 쉬운 편이다. 특히 히트맨 시리즈와 비교하면 그렇다. 인식거리도 대체적으로 매우 널널한 편이고 적 AI의 인식 거리가 시체에 대한 인식과 플레이어에 대한 인식이 각각 달라서 플레이어를 주시하는 경우 주의가 뜨는 정도의 거리에서 누군가가 사살돼도 아무렇지 않다거나 그 시체를 숨기기 위해 다른 곳으로 옮겨도 주의가 조금 더 빨리 차는 수준일 뿐이라, 히트맨과 비교했을 때 적을 죽이기도 쉽고 시체를 숨기기도 쉽다.
히트맨이 여러 가지 무기를 사용하는 반면, 본작의 경우 저격총과 권총, 근접 공격을 주로 이용하게 된다. 투척용 칼도 있지만 뒤에서 맞추는 게 아니면 한방이 안 나서 어지간하면 권총 헤드샷을 노리는 게 낫기 때문에 잘 안 쓴다. 저격총은 권총에 비해서 소음이 높은 대신 사거리가 훨씬 길기 때문에 수시로 주의가 뜨는 저격수나 혹은 미리 처치하는 게 좋은 적들을 저격하는 식으로 쓰고, 권총은 적은 소음이라는 장점 덕에 잠입한 후, 내부에서 적을 조용히 처리하는데 애용된다. 물론 애초부터 안 죽이고 조용히 지나가는 방식 또한 이용된다.[5]
근미래 배경의 암살 게임답게 여러 가지 특수장비들이 등장한다. 유용하게 쓰이는 장비들도 있지만 근미래 느낌만 날뿐 활용하는 게 오히려 더 어려운 잉여스러운 장비들도 있다. 당연히 적들도 CCTV나 드론, 무인 터렛같은 장비를 사용한다.
부가 목표의 경우, 플레이 시간을 강제로 늘리기 위해 귀찮게 특정 방식으로 사살하도록 하는 목표들이 많은데 몇몇 목표는 정말 어렵거나 많이 귀찮다. 사실 저격 자체의 난이도는 많이 낮아져서 부가 목표를 다 무시하고 메인 미션만 진행한다는 전제라면 매우 손쉽다. 하지만 부가 목표가 슈트나 무기 업그레이드에 필요한 포인트와 돈을 주기 때문에 안 하면 나중 가면 갈수록 플레이가 힘들어지니 변태 플레이를 지향하는 게 아니라면 할 수 있는 데까지는 하는 게 좋다. 보너스 미션을 다 버리고 메인 미션만 진행하면 그에 관련된 자잘한 내용들도 알 수 없고 플레이 타임도 매우 짧아지며 수입도 크게 줄어든다. 부가 목표가 메인 미션 보상보다 더 큰 경우도 있으며, 난이도도 내려가서 재미까지 반감되는 케이스도 있다. 사실상 플레이 타임 기반이 부가 미션까지 다 클리어한다는 전제하로 짜여 있다는 듯이, 마치 꼭 필수로 진행해달라고 제작진이 반강제로 넣어뒀다는 의도를 강하게 느낄 수 있는 셈이다.
메인 미션 자체는 저격수나 중화기병을 제외하면 적의 장거리 화력이 상당히 구리기 때문에 어디 뷰 좋은데 짱박혀서 먼저 저격수, 중화기병을 빠르게 처리한 후 플레이어를 발견하여 다가오는 적들을 천천히 저격해 버리는 식으로 하면 쉽다. 물론 제작진 측에서도 이런 시즈모드 같은 플레이를 막겠다고 탄약수를 제한하고 위치가 포착된 채로 한곳에 오래 있으면 박격포가 날아오게 만드는 등의 페널티를 넣어놨다. 그러나 그러든 말든 조금 무빙해 주면서 저격총으로 좀 더 적당히 수를 줄인 뒤 남은 잔당들은 권총 등으로 암살해 나가면 별거 없다. 거의 대부분의 메인 미션은 이런 식으로 클리어할 수 있다.
특정 미션의 부가 목표를 클리어하기 위해선 특정 장비를 장착하는 편이 편해지는 경우가 많다. 맵 상에서 이런저런 특수장비들을 파밍 할 수 있게 되어있어 장착하지 않고 시작해도 클리어가 불가능하지는 않지만 많이 번거로워진다. 되도록이면 미리 부가 목표를 확인한 후 특수장비를 장착하자.
슈트 기능이나 무기 언락, 무기 업그레이드 등도 유용하거나 필수인 것[6] 이 있는 반면 별로 쓸 일이 없는 잉여들도 있다.[7] 그러니 꼭 필요하거나 유용한 기능들만 콕 집어서 언락하는 편이 게임하기 편하다. 미션마다 일정 이상의 부가 목표와 수집물 찾기 등을 완수하지 않으면 매 미션마다 언락하지 못하는 아쉬운 기능들이 하나둘씩 생기니까 미리 잘 살펴보고 투자하자.[8] 게임을 진행하다 보면 돈이 꽤 많이 쌓이긴 하지만, 무기 구입 비용, 업그레이드 비용, 슈트 기능 등 들어가는 비용이 생각보다 만만찮다. 메인미션만 진행하면 절대로 다양한 무기, 기능들을 사용할 수 없을 정도로 수입이 모자라게 된다. 특히 첫 저격총 및 몇몇 일부 저격총을 제외하면 소음기가 기본적으로 달려있지 않은 경우가 많아 일일이 업그레이드해야 하는데 이 비용도 꽤 크다.
7. 등장인물[편집]
- 씨커(Seeker)
- 핸들러(Handler)
- 네르구이 쿠르차토프
- 디미트리 이바노브스키
- 이고르 P. 세코프
- 레오니드 니즐레프
- 사샤 페트로셴코
- 아나스타샤 알리카노바
8. 적[편집]
9. 등장 무기[편집]
- 권총
- IMP-433
- Spring 686
- Fort P99
- Falcon IRM
- Guss M9
- Rotweil M23
- Gaston 21
- Strum Bodyguard 9 - DLC 무기
- Strum Military 45
- P5Q Steel - 예약 특전 무기
- 산탄총
- Giovanni M4
- Kell-T - 무료 DLC 무기
- 저격소총
- 기관총
10. 평가[편집]
전작에서 발생한
스나이퍼를 주제로 한 게임들은 사격실력뿐만 아니라 순간적인 임기응변, 전략적인 요소들까지도 모두 고려해 플레이해야 하는데, 전작들은 해당 요소 중 하나라도 유저를 제대로 만족시켜주는 것이 없었다. 그러나 이번작은 전략에 따른 탄종 선택, 목표지점을 향한 오픈월드 침투 루트의 다변화, 캐릭터 성장 시스템 및 자유로운 의뢰 선택지 제공 등으로 위 사항들을 다소나마 개선하면서 나름 선전하는 모양새를 보이고 있다.
우선 오픈월드 맵부터가 전작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다변화되고 세밀해졌다. 오픈월드의 '오' 자만 따와서 평지에 큰 건물과 적병 대여섯 명을 세우는 게 고작이었던 전작과는 달리, 이번작에서는 수풀에 따른 은신 요소 추가, 상호작용을 통한 추가 루트 개방, 적진 침투 후 보안시스템 해킹/적 병사와 장교 심문을 통해 특정 구역의 적을 모두 스캔할 수 있는 상황 추가 등으로 게임 내에 전략적인 재미 요소를 더했다. 전작의 경우 드론을 작동하는 시간이 쓸때없이 오래 걸렸는데 이 부분도 개선되었다. 멀미를 유발하는 출렁거리는 드론 시점 역시 개선되었다.
더불어 지형 높낮이나 세밀함도 증가했다. 맵 내 오브젝트와 오브젝트 사이의 간격도 전작에 비해 굉장히 좁아졌고 지형 고저차가 높은 지역 역시 많아졌다. 따라서 근접 침투 전략을 자유롭게 구사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되었으며, 반대로 오브젝트가 많아졌기 때문에 적을 확실히 사살할 수 있는 새로운 저격 포인트를 찾아 움직이는 재미 역시 더해졌다. 덕분에 이전처럼 평지에 갑자기 엎드려 저격총을 쏘는 상황은 거의 발생하지 않게 되었고 맵 내 오브젝트 사이를 오가며 적진에 침투하는 듯한 재미가 추가되면서, 전작에 비해 오픈월드를 더 잘 살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한 의뢰금이나 오픈월드 내 수집요소를 모아서 장비/스킬을 새로 개방할 수 있는, 기초적이지만 성능은 확실한 성장형 시스템도 새로 도입해 유저가 애착을 가지고 게임을 플레이할 수 있게끔 했다. 난이도가 너무 높아 중간에
다만 여전히 AI는 개선되지 않았다. 이전작보다 좋아진 것은 맞지만 저격이 빗맞았을 경우 선행절차 없이 바로 플레이어를 향해 똑바로 응사하거나[10] 사격을 피할 수 있는 곳에 짱박혀서 상황이 풀릴 때까지 움직이지 않는 행동은 여전하다. 나름 정규군(?)을 상대로 싸우는데 교전 중 적 수류탄 하나 날아오지 않는 것도 그대로이다. 그나마 후반부로 갈수록 장갑차, 중장갑병 등으로 적이 다양화되지만, 오히려 AI의 부족을 적 병과의 다양화로 떼우려는 인상이라 현실감이 더 떨어진다.
또한 자동저장 포인트가 많아 사양과 관계없이 이동중에 프레임이 뚝뚝 끊긴다. 히트맨처럼 암살/저격 플레이를 위한 빌드업이 상당히 요구되는데 수동 저장이 없는 것도 아쉬운 부분. 특정 지역을 통과하거나 의뢰 목표지역 가까이에 접근하면 바로 자동저장을 실행하는데, 자동저장을 진행하는 그 찰나의 프레임 드랍이 게임의 몰입을 방해하는 편이다. 자동저장이 있으면서도 프레임드랍이 일어나지 않는 다른 FPS 게임을 생각하면 은근 짜증을 유발하는 요소 중 하나로 꼽힌다. NVMe SSD에 게임을 설치해도 같은 증상이 일어나는 것으로 보아 그냥 게임의 고질적인 문제인 듯.
베타테스트까지 한 이전작보다는 확실히 나아졌지만, 여전히 보이는 몇 가지 자잘한 버그도 게임 속 단점으로 지적된다. 대부분의 버그가 맵과의 상호작용에서 발생하는데, 고저차가 높아진 오픈월드 맵을 이동할 때 분명히 올라갈 수 있을 것처럼 보이는데 너무 경사가 가파라서 점프로도 이동할 수 없는 길이 종종 발견된다. 또 이번작에서는 기초적인 파쿠르 시스템이 들어가 있는데, 파쿠르가 실행될 위치와 점프 거리가 미묘하게 맞지 않아 똑같은 위치를 몇 번을 재시도해야 하는 경우도 있다.
전작과 마찬가지로 특유의 미끄러운 움직임 역시 여전하다. 빙판 위를 걷는 조작감이다.
맵과는 별도로 UI에도 버그가 산재해 있다. 적을 루팅할 때 루팅실행 버튼과 시체 들기 버튼 HUD가 마구 떨린다든지, 맵 내 상호작용을 실행할 때 물체를 정면에서 바라보면 상호작용 버튼이 사라진다든지[11] 등의 버그는 2년이 지난 2021년에도 여전히 개선되지 않은 채 후속작이 출시되어 버리고 말았다.
그래도 전작에 비해 개선된 점을 많이 찾을 수 있고, 고스트 워리어 시리즈 전체 중에서는
단, 그간 스나이퍼: 고스트 워리어가 나름 프랜차이즈 시리즈물임에도 저조한 평가를 넘어 악평이 가득찬 쿠소게로 유명했고, 4번째 시리즈에 와서야 최초로 어느정도 게이머들의 만족도를 끌어올렸기에 그 이전 시리즈를 섭렵할 생각은 버려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