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 킹 스트리트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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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King_Street_Station_(Seattle)_2005_05_23.jpg
킹 스트리트역의 시계탑과 전경
Seattle King Street Station
1. 개요
2. 상세
3. 역사





1. 개요[편집]


미국 워싱턴 주 시애틀의 장거리 철도역.


2. 상세[편집]


암트랙의 여러 중장거리 노선들이 시애틀과 밴쿠버를 비롯한 미 서부의 도시들을 잇고 있으며, 시애틀의 커뮤터 레일인 사운더 트레인(Sounder Train) 등의 통근열차 노선들 또한 이 역에서 발착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역에서 도보로 얼마 걸리지 않는 곳에 링크 경전철(Link Light Rail)의 정차역인 인터내셔널 디스트릭트/차이나타운 역과 시애틀 노면전차 구간이 위치해 있어 장거리 열차들이 발착하는 종착역 역할 뿐만 아니라 장거리 노선들과 단거리 도시철도 노선들을 잇는 종합 교통허브 역할도 수행하고 있다.

그 덕분인지 연간 승객 이용률도 높은 편이다. 암트랙 정차역들 가운데에서 15번째로 많은 승객이 이 역을 이용하고 있다.

다만 미국의 많은 철도역이 그렇듯이 주변에 노숙자들이 있으므로 늦은 시간에 가는 일은 삼가는 것이 좋다.

3. 역사[편집]


1904년부터 1906년 사이의 기간에 지어졌다. 지어질 당시 해안을 지났던 주요 철로 간선을 내륙으로 옮기고 다운타운 한 가운데를 가로지르는 철로를 지하화하는 작업도 같이 이루어졌는데, 이 때 기존에 있었던 철도역과는 다른 위치에 종착역을 만들어야 했기 때문에 겸사겸사 지어진 것이다. 뉴욕시그랜드 센트럴 터미널을 건축했던 회사에서 지었으며, 역의 중앙에 세워진 탑은 베네치아 산 마르코 광장에 있는 종탑의 그것을 시계탑의 형태로 오마주한 것이다. 실내는 피렌체에 있는 베키오 궁전의 모습과 흡사하다는 평.

1906년에 개업했을 당시에는 그레이트 노던 철도(Great Northern Railway)와 노던 퍼시픽 철도(Northern Pacific Railway)에서 공동으로 관리하는 유니언역의 형태로 운영되었으나[1] 1911년 역에서 불과 한 블록 떨어진 곳에 또 다른 유니언역이 생기며 킹 스트리트역이라는 지금의 이름으로 바뀌었다.

제2차 세계대전 이후 미국에서 자동차 문화가 본격적으로 주류가 되기 시작하자 그 당시 다른 철도역과 마찬가지로 킹 스트리트역도 크게 쇠퇴했다. 유지보수비를 줄이기 위해 관리인원이 큰 폭으로 감축되는가 하면 대리석 패널이라던가 브라스 샹들리에, 타일 모자이크 등이 모두 철거되고 유지보수비가 거의 들지 않는 플라스틱 장식 등이 그 자리를 대신하게 되는 등 엉성한 현대화로 말년을 보냈다. 1970년대 암트랙이 시애틀에서 영업하던 기존의 철도회사들을 모두 사들이면서 바로 옆의 유니언역을 폐쇄하기로 결정하고 2년 뒤인 1973년 미국의 문화사적지로 지정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열악한 사정에는 변함이 없어 예산이 나오지 않아 에스컬레이터 운영이 몇년동안 중단되는 등의 수난을 겪었다.

결국 2000년대 초 Sounder 커뮤터 레일이 킹 스트리트역을 기종점으로 사용하기 시작하며 유동 인구가 늘면서 역을 고전적인 원래 형태로 복원하자는 목소리가 높아졌다. 시애틀 시정부에게서는 복원을 위해 BNSF에게서 단돈 1달러에 역을 사들였고, 이후 무려 10년에 걸친 공사와 복원 끝에 이전의 화려했던 모습으로... 까지는 아니더라도 어느 정도 그 때의 분위기로 역사 내부를 복원하는 데에는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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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사실 이게 말이 유니언역이지 알고 보면 두 회사의 사장이 똑같은 사람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