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 아드난 카딤

1. 개요[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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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 국적의 축구선수. 주 포지션은 왼쪽 윙백으로 왼쪽 윙과 풀백 모두 소화 가능하며, 대표팀에선 가끔 센터백으로 나서기도 한다.

2. 클럽 경력[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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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드난은 2010년 바그다드 FC에서 프로로 처음 데뷔했으나 이 당시만 해도 리그의 낮은 수준과 이라크 정세의 불안정함으로 인해 잘 알려져 있지 않았다. 2013 U-20 월드컵으로 명성을 높인 그는 2013년 터키의 차이쿠르 리제스포르로 이적, 2015년까지 활약한다. 그리고 2015년 아시안컵에서의 활약을 눈여겨보았는지 우디네세에서 그를 영입하면서 이라크 선수로는 최초로 세리에 A에 진출하게 되었다. 나름 주전급으로 잘 활약하는 듯.

아탈란타 BC 임대 후 출전 기회를 잡지 못하다 2019년 3월 MLS의 밴쿠버 화이트캡스로 임대되었으며, 이후 완전이적하였다.

그러나 2021년 비자가 만료되어 상호 합의 하에 계약을 해지하였다.

2021년 11월 5일, 바일레 BK로 이적했다.

2022년 8월 11일, FC 루빈 카잔으로 이적했다. 2023년 6월 23일, 계약이 만료돼 루빈 카잔을 떠났다.#

2023년 7월 페르시안 걸프 프로 리그의 메스 라프산잔 FC에 입단했다.

3. 국가대표 경력[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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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 2013 FIFA U-20 월드컵 터키[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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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 대표로는 2012년 이미 데뷔했으나 그가 이름을 알리게 된 것은 바로 터키에서 열린 2013년 FIFA U-20 월드컵이었다.[1]

2013년 U-20 월드컵에서 이라크는 칠레, 이집트, 잉글랜드와 한 조에 속해 진출이 상당히 어려울 것으로 평가받았으나, 그걸 비웃듯 잉글랜드와 비기고, 칠레와 이집트를 모두 잡으면서 조 1위로 16강에 오르는 것도 모자라 16강에선 파라과이를 이기고 8강에 진출했다. 이 때 아드난은 잉글랜드전 후반 추가시간에 왼쪽 코너에서 공을 받아 돌파한 뒤 극적인 동점골을 넣기도 했다.# 그리고 마찬가지로 8강 진출한 우리나라를 상대하게 되면서 아시아 국가들 중 한 팀은 4강행을 확정짓게 되었다.

이 당시 이라크는 우리나라 내에서도 새로운 황금세대라고 평가하며 크게 경계를 했다. 나이를 속이고 출전한 게 아닌지 의심했을 정도였다. 작년의 AFC U-19 챔피언십에서 결승에서 만나 승부차기로 이기긴 했지만 상당히 고전한 상대였고, 그때와는 달리 우리나라의 에이스였던 문창진이 부상으로 빠지고 나머지 선수들은 골짜기 세대로 불렸다. 이광종 감독 하에서 조직력을 극대화시켜 8강에 진출할 수는 있었지만 선수들 개개인의 기술은 이라크가 우위였다.

그리고 이라크와 우리나라는 대회 최고의 명승부를 연출했다. 이라크가 1골씩 달아날 때마다, 우리나라는 단시간에 동점골을 넣으며 따라갔다. 2:2 동점 상황에서 이라크가 연장 종료 2분을 남기고 득점하여 이대로 경기가 끝나나 싶었지만 추가시간 마지막 기회에서 정현철이 중거리슛을 성공시키며 경기를 승부차기로 끌고 갔다. 작년의 이라크는 승부차기에서 약점을 보였기에 우리나라의 4강 진출에 희망이 보이나 싶었지만 이번에는 이라크 선수들이 정확한 슛을 날리며 승리했다. 아드난은 이 경기에서 이광훈의 전담 마크맨으로 활약했고 승부차기의 5번째 키커로 나서 득점에 성공했다.

4강 상대는 남미의 강호 우루과이였는데, 여기서 아드난은 축구계에서 주목을 받을 만한 미친 골을 성공시킨다. 각도도 좁은 데다 터치라인 바로 앞이라 거리도 먼 곳에서 프리킥 기회를 잡았는데, 아드난의 선택은 크로스가 아닌 슛이었고 이게 들어가버린 것. 푸스카스상 후보도 노려볼 만한 훌륭한 프리킥 골이었다.# 이라크가 이 골을 지키면서 결승에 진출하나 싶었지만 정규 시간 3분을 남기고 동점골을 허용했고 승부차기에서 패배했다. 그리고 결승 진출에 실패하여 힘이 빠졌는지 3, 4위전에서는 가나에게 0:3으로 완패했다. 하지만 아드난은 스카이스포츠가 선정한 대회 베스트 11에 선정되는 등 최고의 활약을 보인 유망주들 중 한 명으로 평가 받았다.#

3.2. 이라크 축구 국가대표팀[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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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아시안컵에서도 대표팀에 승선, 이라크가 참으로 오랜만에 준결승까지 오르도록 견인한다.

2019 아시안컵 개막전에서 환상적인 프리킥 골로 조국의 3-2 승리를 견인했다.[2]

하지만 아시안컵 직후 에이전트와의 부적절한 접촉으로 왈리드 살림, 알리 파에즈와 함께 국가대표 6개월 자격정지 중징계를 받았다.

2021년 대한민국과의 최종예선 중립 경기에서 조규성에게 페널티 에어리어에서 반칙을 저질러서 가뜩이나 불리한 상황을 악화시켰고, 이는 손흥민의 추가골로 연결되었다.

4. 플레이스타일[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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굉장히 투지가 넘치고 공격적인 성향의 선수이다. 스피드가 빨라서 오버래핑을 굉장히 자주 올라오며, 수비로 돌아가는 속도도 빠르다. 키에 비하면 다소 가벼운 체격이긴 하지만 몸싸움 능력은 그리 떨어지지 않는 편이며, 체력도 좋아서 윙어로 나설 경우 수비가담도 굉장히 잘 해주는 편. 거기에 왼발이 무서워 전담 키커로 나서기도 한다.

단점이 있다면 쉽게 흥분하는 성격이라 상대의 사소한 플레이나 도발 등에 잘 넘어간다는 점이다. 플레이 자체가 다소 거칠기도 하지만, 그보다는 상대의 플레이로 경기가 잘 풀리지 않으면 멘탈이 흔들려 제대로 플레이하지 못하고 조급한 모습을 많이 보인다. 실제로 이라크가 대한민국과 만났던 2015 호주 아시안컵 4강에서 뒤지고 있던 후반, 이라크 입장에서는 한시라도 빨리 공격을 해서 골을 노려야하는 상황이었다. 이를 알고 있던 손흥민이 이라크의 스로인 상황에서 볼을 바로 넘겨주지 않고 약간 끌었는데, 이걸 못참고 바로 흥분에서 달려들었다가 주심에게 지적을 받고 시간도 더 뺏겨버린다.[3] 여러모로 한 성질하는 선수임을 알 수 있는 장면.

5. 여담[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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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밴쿠버 이적 후 황인범과 굉장히 친하게 지내는 듯 하다. 황인범 본인이 알리와 친하다고 인터뷰에서 밝힌 적 있고, 밴쿠버 구단 유튜브에 올라오는 영상들에서 둘이 같이 있거나 장난을 치는 모습을 많이 볼 수 있다. 아무래도 같은 아시아 출신이고, 호흡을 자주 맞추는 포지션이라 친한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