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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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

어룡
魚龍 | Ichthyosaur

파일:external/upload.wikimedia.org/220px-Ichthyosaurios5.jpg
[1]
학명
Ichthyosauria
Blainville, 1835
분류

동물계Animalia

척삭동물문Chordata
계통군
석형류Sauropsida
계통군
이궁류Diapsida

†어룡목Ichthyosauria

1. 개요
2. 분류 및 진화
3. 특이사항
5. 관련 문서



1. 개요[편집]


중생대에 살았던 석형류의 분류군 중 하나인 해양 파충류. 트라이아스기 전기에 처음 나타났으며,[2] 쥐라기 초기까지는 크게 번성했으나 쥐라기 중기부터 쇠퇴하기 시작했으며, 비조류 공룡들의 멸종 시기보다 훨씬 이른 시기인 백악기 중기에 절멸했다.


2. 분류 및 진화[편집]


한국, 일본, 중화권 등에서는 익룡, 해양 파충류, 지배파충류, 단궁류같이 모두 공룡으로 여기는 인식처럼 어룡을 은근히 바다 공룡으로 알고 있는 오류가 많다.[3] 물론 조류를 포함하여 공룡은 모두 육지동물[4]이며, 어룡은 공룡 출현 이전 중생대 초기의 원시 파충류에서 분화되어 수중생활에 특수하게 진화되었던 해양 파충류 종이다.

수장룡, 모사사우루스과, 메트리오링쿠스류도 어룡의 일부나 모두 같은 종류의 해양 파충류라고 싸잡거나 헷갈리는 사람들도 간혹 있지만 어룡, 장경룡(수장룡), 모사사우루스과, 메트리오링쿠스류 모두 옛 해양 파충류이되 다른 점들이 많다. 굳이 비슷한 점이라면 머리는 입이 튀어나와있는 구조, 지느러미가 있는 수중생활에 적응한 해양 파충류라는 점만 있고 이것만 제외하면 근연 계통적으로 매우 다른 생물이다.[5] 굳이 이들이 어룡으로 불리는 경우 일부 모습이 어룡형태여서 그렇게 부를 때도 있거나 어룡, 장경룡, 모사사우루스과, 메트리오링쿠스류들을 합쳐서 가리키는 또다른 단어인 해룡으로 부르는 경우도 있는데 해룡은 주로 일본에서 쓰인다. 물론 이 세 해양파충류들이 진화나 생활 등에서 서로 영향을 주었고, 어룡(초기 어룡 포함)이 먼저 나타나고 그 다음에 장경룡, 메트리오링쿠스류, 모사사우루스과 생물들이 나오다보니, 확실하진 않으나 어룡과 생물들이 장경룡, 모사사우루스과 해양 파충류들에게도 영향을 주었을 것이라는 추정도 있다.


3. 특이사항[편집]


파일:external/upload.wikimedia.org/600px-Temnodontosaurus_trigonodon_mounted_skeleton.jpg
템노돈토사우루스 트리고노돈(Temnodontosaurus trigonodon). 이 속 내에서 가장 큰 종의 몸길이가 9m 정도. 게다가 이 종은 다른 어룡을 잡아먹고 살았을 가능성이 높다고 한다. 상어, 범고래파충류 버전인 셈.[6]

지구사상 해양 파충류 중에서 가장 어류에 가까운 모습을 하고 있다. 등지느러미와 주둥이가 매우 발달해 있어 돌고래를 연상시키기도 한다.[7] 다만 이렇게 완전히 수중생활에 최적응한 형태 때문에 현생 대형 해양 동물들처럼 물 밖으로 나오면 아마 물 밖에서는 조금도 움직일 수 없을 것이며 몸무게 때문에 폐가 짓눌려 질식사할 것으로 추정된다.

2018년에 돌고래 등 해양 포유류들이 체온조절을 위해 쓰는 지방층 연조직(blubber)이 스테놉테리기우스화석에서 발견된 귀한 사례가 나오면서 어룡은 변온동물이 아니라 정온동물일 것이라는 이론이 더더욱 유력해졌다. 또한 해당 화석에는 유멜라닌 색소 포함되어 있으며, 이 색소의 분포를 토대로 몸의 윗부분은 검은색이고 아랫부분은 연한 색이었을 것이라고 추측된다.[8]

원시 어룡(초기 어룡)들은 이빨이 없어서 흡입을 통해 섭식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자신과 몸집이 비슷한 거대 파충류들도 악어처럼 삼켜서 먹을 수 있었다고 한다. #, # 그 외에도 2019년 12월 영국에서는 개들에 의해 발견되기도 했다. #

어룡은 K-Pg 대멸종으로 멸종한 비조류공룡, 익룡, 수장룡, 모사사우루스류보다 더 먼저 백악기 중후기쯤에 멸종했다. 석형류 중에서 수중생활에 가장 잘 적응한 형태를 지녔던 어룡이 다른 해양 석형류들보다 훨씬 이른 시기에 절멸한 이유는 미스터리이다.[9] 많은 학자들이 추정하는 멸종 원인 중 하나는 중생대에 발달한 경골어류들이 더 빠르고 지속적으로 움직일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따라서 어류와 같은 방식으로 헤엄을 치며 경쟁하는 어룡들은 속도에 밀려 도태되었고, 매복 및 순간적인 가속에 더 유리하게 진화된 수장룡, 모사사우루스류에게 자리를 내어주게 된 것으로 추측된다. 그러나 멸종 당시 어룡은 대양에서 사는 종류만 남아있었고 모사사우루스류는 아직 근해에서만 살고 있었으므로 모사사우루스류와의 직접적인 경쟁은 없었을 것이기에 어룡의 멸종 원인은 아직도 모두 규명되진 않았다. 어룡을 대체한 해양 파충류들도 이후 대멸종으로 절멸되면서 신생대 해양 척추동물의 생태적 지위상어, 그리고 새로 진화한 고래기각류 같은 해양 포유류로 대체되어 현대로 이어졌다.


4. 대중매체[편집]


공룡, 익룡, 수장룡 다음으로 많이 알려진 중생대 석형류이며, 덕분에 등장 빈도는 적은 편이지만 나름대로 존재감이 있다.

다큐멘터리 및 고생물 관련 창작물에서 오프탈모사우루스처럼 크기가 작은 어룡은 체형이나 울음소리가 상대적으로 작고 가늘게 나타내고(약간 백조 등의 새들 느낌이나 돌고래 느낌), 사스타사우루스나 쇼니사우루스같이 큰 어룡은 외형이나 울음소리를 굵은 어톤의 느낌으로 나타내는 경우가 많다(약간 고래 느낌). 물론 크기가 작은 어룡 중에도 경우에 따라 예외인 경우도 있다.

  • 가정교사 히트맨 REBORN!블루벨. 쇼니사우루스가 모델이다.
  • 대공마룡 가이킹의 하야미 분타(어룡넷사)[10]
  • 공룡킹 어드벤처공룡메카드에서도 오프탈모사우루스가 등장했다. 그리고 공룡메카드에서는 다른 어룡계인 사스타사우루스도 나왔다.
  • 공룡시대에서도 모를 비롯한 옵탈모사우루스가 나온다.
  • 아이스 에이지 2편에서는 크레타서스라는 적대적인 다혈질 어룡이 나오는데 물고기 지느러미를 가진 악어 형태로 그려졌지만 어룡은 실제로 악어보다는 돌고래의 파충류 버전처럼 생겼다.
  • 슈퍼전대 시리즈에서는 어떠한 이유에서인지 아직도 어룡계열의 고생물들이 나오지 않고 있다.[11] 다만 언젠가는 나올 가능성도 있다.
  • 2020년 도라에몽 1051회에 우타츠사우루스가 등장한다.


5. 관련 문서[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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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사진은 왼쪽부터 오른쪽으로, 그리고 위에서 아래로 순서대로 스테놉테리기우스, 칼리포르노사우루스, 우타츠사우루스, 믹소사우루스, 차오후사우루스, 오프탈모사우루스, 심보스폰딜루스, 쇼니사우루스이다.[2] 그러나 최근 스피츠베르겐섬에서 2억 5000만년전에 살았던 길이 3m로 추정되는 어룡상목 파충류의 화석이 발견되면서 어룡의 기원이 트라이아스기 전기보다 더 이전인 고생대 페름기 후기라는 가설이 등장했다.[3] 일본어로 어룡은 교류라고 발음하는데 공룡이란 뜻의 쿄류와 발음이 비슷해 헷갈리는 경우가 있다.[4] 스피노사우루스와도 같은 반수생공룡은 많았다.[5] 어룡과 수장룡은 원시 파충류에서 각각 독자적으로 갈라져 나온 해양 파충류 종이며 모사사우루스류는 왕도마뱀과 가장 근연인 인룡류, 메트리오링쿠스과는 해상생활에 완전히 적응한 지배파충류의 바다악어다.[6] 최근 영국에서 거대한 어룡의 턱뼈가 발굴되었는데 크기가 지금까지 발견된 어룡 중 가장 크다. 극히 작은 일부라서 확실하지 않지만 임시적으로 몸길이를 계산한 결과 무려 26미터라는 거대한 사이즈로써 당대 최대의 척추동물인 것으로 드러났다. 자세한 내용은 사스타사우루스 항목 참조.[7] 다만 주둥이는 돌고래보다 더 길고 뾰족하다. 어룡, 돌고래, 상어의 차이점[8] 이러한 색 분포는 오늘날의 자연계에서도 볼 수 있는 일종의 위장색으로, 백상아리를 생각하면 이해하기 쉬울 것이다.[9] 학습만화 why 시리즈 공룡 편에선 상어에게 밀려났다고 하는데 상어는 어룡보더 더 이전부터 살았던 동물이기에 어룡의 멸종을 설명할 수 없고, 최근 연구에 의하면 지구 온난화가 큰 영황을 준 것이라고 분석하고 있다.[10] 단 어룡넷사는 수장룡과 어룡이 합쳐진 듯한 모습이다.[11] 공룡이 아닌 다른 지질시대 생물로서는 검치호매머드, 익룡 및 수장룡, 심지어 모사사우루스나 디메트로돈같은 비(非)공룡의 생물들이 나온 것과는 대비된다. 그러나 2013년에는 수장룡이 나왔고, 2019년에는 모사사우루스가 나오는 등 해양 파충류들도 나왔기에 언젠가 어룡이 나오는 작품도 나올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