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비스 앤드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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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비스 앤드루스의 수상 경력 / 역대 등번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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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2010 MLB 올스타전 로고.svg 파일:2012 MLB 올스타전 로고.svg
메이저 리그 베이스볼
올스타

2010
2012

텍사스 레인저스 등번호 1번
데시 레라포드
(2007)

엘비스 앤드루스
(2009~2020)


결번
오클랜드 애슬레틱스 등번호 17번
마이크 알드레티
(2018~2020)

엘비스 앤드루스
(2021~2022)


데빈 스윗
(2023~)
시카고 화이트삭스 등번호 1번
닉 마드리갈
(2020~2021)

엘비스 앤드루스
(2022~2023)


결번



파일:화이트삭스앤드루스.jpg

엘비스 앤드루스
Elvis Andrus

본명
엘비스 아우구스토 안드루스 토레스
Elvis Augusto Andrus Torres
출생
1988년 8월 26일 (35세)
아라과 주 마라카이
국적
[[베네수엘라|

베네수엘라
display: none; display: 베네수엘라"
행정구
]]

신체
183cm / 90kg
포지션
2루수[1]
투타
우투우타
프로입단
2005년 국제 자유계약 (ATL)
소속팀
텍사스 레인저스 (2009~2020)
오클랜드 애슬레틱스 (2021~2022)
시카고 화이트삭스 (2022~2023)
등장곡
Quimica - Rauw Alejandro, Zion, & Lennox

1. 개요
2. 선수 경력
3. 플레이 스타일
4. 수상 내역
5. 연도별 성적
6. 명예의 전당 입성 가능성
7. 여담



1. 개요[편집]


베네수엘라야구 선수.


2. 선수 경력[편집]


2005년 약 60만 달러의 사이닝 보너스를 받고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입단 계약을 맺었다. 여담으로 이때 텍사스 레인저스가 도미니카에 있는 레인저스의 훈련 시설에서 워크아웃을 받고 있는 앤드루스와 계약할 기회가 있었지만, 앤드루스가 다리 부상을 당해서 제대로 된 계약금을 제시하지 못했고 결국 놓쳐버렸다고 한다.

입단 이후 마이너 리그 베이스볼에서 올스타 퓨처스게임에 출전하기도 하면서 성장을 거듭했고, 2007 시즌을 앞두고 브레이브스 팜 내 유망주 2위까지 오르는 등,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또래들보다 앞서가면서 자신의 가치를 크게 끌어올렸다.

그리고 2007년 7월 31일, 플레이오프 진출을 노리던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치퍼 존스의 뒤를 받칠 타자를 알아보던 중, 브레이브스와 텍사스 레인저스 간의 MLB 역사에 남을 팜 탈탈 털어먹기 트레이드인 마크 테세이라 트레이드가 성사되면서 텍사스 레인저스로 이적했다. 트레이드의 핵심이던 브레이브스 1위 유망주 제로드 살탈라마키아를 비롯, 2위 앤드루스, 3위 맷 해리슨, 그리고 네프탈리 펠리즈까지 몽땅 레인저스로 넘어갔다.


2.1. 텍사스 레인저스[편집]



2009 시즌, 텍사스 레인저스는 유망주 앤드루스를 기용하기 위해 프랜차이즈 스타이자 기존 유격수마이클 영3루수로 돌리는 결정을 내린다. 전년도인 2008년 12월에 레인저스가 영에게 3루수로의 컨버전을 요구했는데, 이는 영이 생애 첫 유격수 골드 글러브를 수상한 후 딱 한달뒤라고 한다. 이로 인해 영은 엄청나게 분노했고 팀에 트레이드를 요청했지만 곧 마음을 다 잡고 3루수 전환을 받아들인다. 한편, 앤드루스는 루키 시즌에 145경기 .267 .329 .373 6홈런 33도루로 레인저스의 주전 유격수 자리를 꿰차며 앤드류 베일리에 이어 아메리칸 리그 신인왕 2위를 기록한다.

2010 시즌과 2011 시즌에도 변함없이 주전 유격수로 나서면서 각각 .265 .342 .301 32도루, .279 .347 .361 5홈런 37도루, 그리고 안정적인 유격수 수비로 팀의 서부지구 2연패에 공헌한다. 2010년엔 백업 유격수로 아메리칸 리그 올스타에 선정되었다.

2012 시즌엔 첫 연봉조정을 앞두고 소속팀과 3년 1,400~1,500만불 규모의 연장계약을 맺었고, 158경기에 나서 .286 .349 .378 3홈런 62타점 21도루를 기록했다. 그러나 유격수 유망주 주릭슨 프로파가 텍사스 탑 유망주를 넘어 메이저 리그 No.1 유망주로 성장하게 되면서, 앤드루스의 트레이드설이 나돌 정도로 그의 입지가 많이 축소될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2013 시즌 개막 직후 텍사스 레인저스와 2015년부터 시작되는 8년 $120M의 규모의 연장 계약에 합의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커리어 OPS+가 고작 84, 그리고 커리어 OPS가 7할에 미치지 못할 정도로 공격력이 빼어나지 않은 선수에게 너무 긴 기간을 보장해줬다는 평과 메이저 리그 최고 수준의 수비를 보여주는 젊은 유격수를 적당한 가격에 잘 잡았다는 평이 혼재했다. 물론 이 계약도 야디어 몰리나의 경우처럼 아직 공격력에서 터질 포텐셜이 더 남아 있다고 판단해서 줬다는 평.

이 계약으로 기존 2루수 이안 킨슬러주릭슨 프로파의 위치가 다소 애매해졌는데, 킨슬러를 외야수1루수로 전향시키고 앤드루스나 프로파 둘중 하나를 2루수로 보낸다든지, 프로파를 마이애미 말린스의 젊은 거포 지안카를로 스탠튼의 트레이드 베잇으로 활용한다든지, 여러가지 설이 나왔다.

그리고 맞은 전반기까지의 성적은 .242 .300 .280 0홈런 31타점 19도루. 타격능력이 발전하기는 커녕 더 퇴보해서 장기계약을 맺은 첫해부터 문규현급 성적을 올려 까임의 대상이 되었다. 한편, 특급 유망주 주릭슨 프로파가 이런 앤드루스에게 밀리며 내/외야를 넘나드는 유틸리티 신세로 전락하면서 앤드루스는 더더욱 까였다.[2]

8월 15일 오전에 뜬금없이 앤드루스의 웨이버 공시 소식이 들려왔다. 많은 이들이 예상했듯이 대니얼스 단장이 그저 낚싯대 한번 걸쳐본 걸로 끝났고, 웨이버 공시 다음날부터 뭔일 있었냐는 듯이 다시 주전 유격수로 출전하기 시작했다. 이 때문에 충격을 받았는지 후반기에는 많이 분발해서 8월부터 꾸준히 3할 타율을 유지하면서 올스타브레이크 전까지 저지른 삽질을 대부분 메꾸는 데 성공, 도루는 40개를 성공하면서 커리어하이를 달성했다.

14 시즌이 되면서 추신수와 같이 테이블세터를 이루게 되었고, 준수한 타격과 작전 수행 능력을 보여주고 있다. 팬들 사이에서는 추신수가 작년 신시내티 레즈에 있을 때 고자스윙으로 깊은 빡침을 유도했던 잭 코자트보다는 낫다는 평가였는데... 최종성적은 .263에 27도루로 컨택-도루-수비 모두에서 골고루 커리어 로우를 기록했다. 아무리 유격수 값이 금값이라도 장기계약은 이제 시작되는 만큼 팀의 골칫거리가 될 수도 있다.

2015년에도 여전히 기대를 밑도는 모습을 보였다. 그리고 2015 아메리칸 리그 디비전 시리즈 5차전 7회말에 거한 수비 삽질로 경기를, 아니, 팀의 2015 시즌 전체를 말아먹었다. 3타자 연속 실책을 저지른 것인데, 텍사스 팬들은 2022년까지 저놈을 봐야만 하냐며 분통을 터트렸다.

2016년, OPS 0.8에 장타율 4할에 절대장타율 1할까지 앤드루스라고라는 믿을 수 없는 개선된 타격을 선보였다. 문제는 회복되지 않는 주루야 그렇다치고 삼연실책의 멘붕인지 수비가 망했다. 17실책으로 22실책의 루그네드 오도어와 더불어 실책 키스톤이라는 오명을 쓸 정도. 실제로 레퍼런스 쪽은 상황이 좀 낫지만 fWAR은 수비를 말아 먹으면서 2.1밖에 안된다. 타격 반등했다고 칭찬하기에는 본격적으로 수령하는 연봉이 너무 크고 아름답다. 그래도 폭망+3연실책으로 텍사스판 염소의 저주라는 비아냥까지 받았던 15시즌에 비하면 분명 나아진 편.

2017년, 타격에서 대부분 본인의 커리어하이를 기록, 그야말로 장족의 발전을 이뤄냈다. 3할에 육박하는 .297의 타율에 평생 못할 줄 알았던 20-20(20홈런 25도루)을 달성해냈다. 이 시즌에만 쳐낸 20개의 홈런은 데뷔시즌인 2009년부터 2014년까지 6시즌 동안 기록한 통산 홈런 갯수와 같다. 아무래도 MLB에 유행하는 어퍼스윙을 받아들이고 본인이 노력한 결과물로 보이며 실책수비도 좀 개선되면서 fWAR 역시나 4.1로 커리어하이를 갱신했다. 이대로 향상된 실력을 유지한다면 추신수-필더-앤드루스로 이어지는 텍사스 삼대먹튀의 대열에서 충분히 빠져나올 수 있다.

다만 실력이 회복 or 성장해버린 고액연봉자면서 팀이 존 대니얼스의 연이은 실책으로 멸망각으로 접어들고 있기 때문에, 앤드루스가 옵트아웃을 하고 텍사스는 먹튀시절 연봉만 지급한 신세가 될 가능성도 있다...

2018년, 14경기 타율 .327에 2홈런을 기록하며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었으나 4월 에인절스전에서 상대 투수 키넌 미들턴의 공에 오른쪽 팔꿈치를 맞았다. 결과는 골절로 6~8주 가량 출전할 수 없게 되었다. 이후 부상에서 돌아오고 나서는 그럭저럭 괜찮은 활약을 보여주었다.

2019년, 5월 3일 기준으로 29경기 5홈런 20타점 6도루 10볼넷/24삼진 .342 .406 .556의 스탯을 찍고 있다. 추신수와 함께 시즌 초반 텍사스의 타선을 이끌고 있다.

2020년 기준으로는 루그네드 오도어와 함께 팀 등골을 빨아먹고 있는 중이다. 타격에서는 다시 퇴보하며 무장점이 되었다.


2.2. 오클랜드 애슬레틱스[편집]



파일:애슬레틱스앤드루스2.jpg


2021년 2월 6일, 크리스 데이비스가 포함된 3대3 트레이드를 통해 오클랜드로 이적했다. 이적 이후 반등은커녕 한층 더 답이 없어진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5월 3일 현재까지 28경기에서 102타석 .160/.206/.191의 믿을 수 없는 슬래쉬라인을 기록하며 아웃카운트 세 개씩을 헌납하고 있다. 더욱 암울한 점은 앤드루스를 빼도 마땅히 넣을 자원이 없다는 것이다. 마이너에는 로버트 푸아송, 닉 알렌 등 키스톤 유망주들이 있긴 하지만 아직 빅리그에 올릴 기량은 아니라고 판단하는것으로 보이며, 그나마 채드 핀더가 유격수를 볼 수있는데 그 수비가 앤드루스에 비해 떨어질 뿐더러 무엇보다 부상으로 앞으로 적어도 1달은 못나온다.

현지 팬들이나 한국 팬들이나 어떻게 해서든 평균 수준의 유격수를 데려오라고 하소연하는 중. 뭐 크데가 가자마자 누워버렸으니 트레이드 자체에 대한 후회는 없지만... 윈나우 팀으로서는 상당히 아쉬운 상황. 그나마 수비에서는 리그 상급 실력을 보여주며 내야진의 안정을 잡아주는 중.

5월을 기준으로 반등의 기미를 보이고 있다. 5월에 .256/.291/.317의 슬래쉬라인을 기록했다. 6월에도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는데, 6월 10일 현재까지 월 타율 .276/시즌 타율 .207을 기록하고 있다. 11일 캔자스시티 로열스와의 경기에서는 멀티히트와 끝내기 안타를 기록하며 경기의 키플레이어가 되었다.

7월 2일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경기에서 한 점 뒤진 9회 말 선두타자로 나와 동점 솔로홈런을 때려냈다. 7월 한 달간 .247/.300/.344의 슬래쉬라인을 기록했다. 타율만 보면 나쁘지는 않지만 장타를 기대할 수 없는 수준이다.

8월 첫 4경기에서는 12타수 1안타를 기록하고 있다. 트레이드로 얀 곰스, 조시 해리슨 등 타격이 더욱 뛰어난 자원들이 영입되며 경기 후반 대타로 교체되는 경우가 많아졌다. 8월 11일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의 경기에서 8회 동점 쓰리런을 쏘아올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멀티히트를 기록하며 타율은 .234가 되었다.

9월 25일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경기에서 9회 말 동점상황에서 선두타자로 출루했고, 이후 스탈링 마르테의 2루타 때 홈을 밟으며 끝내기 득점을 올렸다. 하지만 3루를 도는 과정에서 발목 뼈가 골절되었고, 고통스러운 모습으로 홈까지 질주하는 모습이 포착되었다. 결국 검진 결과 시즌아웃에 준하는 부상을 당한 것이 드러났다. 자신의 시즌을 걸고 홈을 밟은 것. 다음날 경기장에는 목발을 한 모습으로 나타났으며, 이후 댈러스로 날아가 수술 및 재활을 받는다고 한다. 다행히 다음 시즌에까지 영향을 미칠 정도는 아니라고 한다.

2022 시즌에도 주전 유격수로 출장하고 있다.

5월 24일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경기에서는 6번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장해 동점 솔로홈런 포함 4타수 2안타로 맹활약하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시즌 타율은 .227, OPS는 .631로 상승했다.

2022 시즌 앤드루스에게는 550타석을 채우면 내년 시즌에도 자동으로 오클랜드에서 뛰는 베스팅 옵션이 있었는데, 앤드루스가 올 해 반등하며 이 조건을 채울 만한 페이스로 경기에 출장하고 있었다. 그러자 구단이 이를 의식해서인지 타격 성적이 좋았던 앤드루스 대신 현저히 저조한 타격을 기록중인 유망주 닉 알렌을 주전으로 기용하기 시작했다. 이에 대해 앤드루스는 8월 13일 현지 언론을 통해 "모두는 내가 주전임을 안다. 그래서 이것(플레잉타임이 줄어드는 것)은 나에게 즐거운 일이 아니다"라며 노골적으로 불만을 드러냈다.

이 인터뷰가 있고 불과 3일 후인 8월 16일 앤드루스는 구단에서 방출되었다. 아마도 구단의 눈 밖에 난 듯.

방출 전 남긴 2022 시즌 성적은 106경기 386타석 .237/.301/.373 8홈런 wRC+ 97 fWAR 1.6.


2.3. 시카고 화이트삭스[편집]


방출 이후 곧바로 화이트삭스와 계약했다. 이적하자마자 매우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다.

FA가 되었다가 2023년 2월 19일 1년 300만 달러의 계약을 맺고 복귀했다.

2023년부터는 2루수로 뛰게 되는데 주전 유격수 팀 앤더슨이 복귀할 예정으로 그와 함께 키스톤 콤비를 이루게 된다.

4월 6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2000안타를 달성하였다.

2루수와 유격수를 오가며 빈 자리를 메꿨지만 대체 선수급의 기여도에 그쳤다.


3. 플레이 스타일[편집]


좋지 않은 공격력을 수비와 주루로 보완하는 전형적인 수비형 유격수이다. 순장타율은 .100을 가까스로 넘긴 시즌이 두 시즌 정도에 불과할 정도로 장타력이 없고, 단타 위주의 똑딱이인 선수이다. 거기에 선구안도 좋지 않아 배드볼 히터인데, 그만큼 삼진을 적게 당하긴 하지만 볼넷을 많이 얻어내지 못해 상대적인 출루율이 좋다고는 할 수 없다.

재미있는 건 앤드루스는 모든 공에 대해 전체적인 스윙 확률을 따지면 스윙을 적극적으로 하는 타자는 아니라는 점이다. 하지만 볼넷, 삼진 비율이 낮다는 데에서 알 수 있다시피 초구나 초반에는 기다려서 유리한 볼카운트를 만들어 내더라도 결국 마지막에 스윙을 하게 되는 게 문제. 볼 카운트가 아무리 유리해도 아니다 싶은 공은 끝까지 참아내고 스윙을 하지 않는, 스윙률이 낮으면서 출루율이 높은 선수들과 다른 점이 이 부분.

컨택 능력 자체는 좋아서 '공을 방망이로 맞춰 인플레이 시켰을 때 안타가 될 확률'을 나타내는 BABIP이 커리어 통틀어 .316이긴 하다. 리그 평균은 .297. 하지만 앤드루스가 리그 평균보다도 장타력이 떨어지는 타자라는 점을 감안하면 이 컨택이 충분하다고 보기에는 좀 힘들다. 배드볼 히터의 대명사인 블라디미르 게레로의 경우도 커리어 BABIP이 .316 이지만 전성기 게레로의 BABIP은 .330 수준에서 형성되었으며, 무엇보다 게선생은 앤드루스가 갖추지 못한 장타력을 갖추고 있었다. 이 점은 다른 배드볼 히터인 파블로 산도발, 조시 해밀턴도 마찬가지.

그래서 팬그래프 통계에 의하면 앤드루스가 리그 평균 이상의 타자 역할을 해 낸 시즌은 2011 시즌과 2012 시즌, 2016 시즌 뿐으로, 나머지 시즌에서는 모두 리그 평균 이하의 타자였다. 그나마도 2012 시즌은 정확히 평균이었다.

그래서 그를 둘러싸고 2번 타순에 기용해야 하는지에 대해 말이 많다. 일단 팀 내에서는 워싱턴 감독이 더스티 베이커 감독과 맞먹을 정도로 올드 스쿨의 정점이라 '작전능력이 뛰어나다' 라는 이유로 2번에 계속 중용되고 있으며 옹호하는 팬들은 매 시즌 희생타 수가 상위권에 위치할 정도라고 하나, 굳이 세이버메트릭스를 들먹이지 않더라도 사실 희생타 때리는 것보다 안타 때리는 게 훨씬 좋고 출루하는 게 훨씬 좋다는 건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긴 하다. 물론 그렇다고 방망이가 마리오 멘도사 마냥 막장은 아니며, 타격의 팀 이미지가 있는 텍사스 레인저스가 소속팀이라 다른 선수들의 뛰어난 타격 능력에 상대적으로 빛이 바랜 감도 없지 않아 있다. 타자 FA가 줄줄이 망한 이후에는 그런 느낌이 사라진지 오래지만 앤드루스가 처음 주목받을 때 텍사스는 OPS 10할 치던 마이크 나폴리와 훗날 홈런왕*[3]이 되는 넬슨 크루즈가 수시로 하위 타선으로 밀려나던 팀이었으니까.

이렇듯 상대적으로 부족해 보이는 공격적 자질을 갖추고 있으나 골수 세이버메트리션 존 대니얼스가 단장인 텍사스 레인저스에서 아무 이유 없이 그를 8년 1억 2천이라는 장기 계약으로 묶을 리 없다. 그는 이 방망이를 메꾸고도 남을 정도의 수비 실력을 갖추고 있다.

주전으로 뛰기 시작한 이래 팬그래프에서 그의 종합 수비 지표 순위를 본다면 유격수 부분에서 2009년부터 2013년까지 2위 - 17위 - 8위 - 7위 - 13위를 기록하고 있다. 좀 격차가 있긴 하지만 꾸준히 리그 상위권에 들고 있는 셈이다. 앤드루스의 유격수 수비는 슈퍼 플레이는 상대적으로 적지만 모든 걸 갖춘 안정적인, 평균을 상회하는 수비라는 평이다. 수비 범위도 넓고, 유격수에게 필수적으로 요구되는 어깨 역시 강하며 풋워크, 타구 판단 능력 역시 수준급이다. 거기에 앤드루스의 주루 능력 역시 뛰어나다. 한 시즌에 20~30개의 도루는 충분히 기대할 만하다.

한 선수의 가치를 종합적으로 나타내는 대체 선수 대비 승리 기여도, WAR로 본다면 앤드루스는 방망이로 깎아먹은 기여도를 수비로 충분히 만회하는 타입이다. 보통 1.0 WAR 에 450~500만 달러의 가치가 있다고 하는데 팬그래프 기준 앤드루스는 풀타임 5년 동안 -20.6의 공격 지표 누적, 65.2 의 수비 지표 누적을 기록하였고 16.0 의 WAR를 기록했다. 연평균 3.2 WAR의 역할은 해냈다는 이야기이며 2013년은 2.8로 조금 주춤했지만 2011년과 2012년은 4.2, 4.0의 WAR를 기록한 바 있다. 방망이는 좀 부족할지 몰라도 리그 수준급 유격수의 역할, 컨텐더 팀의 주전 유격수 역할은 다 해내고 있는 셈이다. 거기에 1988년 생으로 아직 어린 나이를 감안하면 8년 1억 2천만 달러의 계약은 어찌 보면 굉장히 합리적인 계약이며, 타석에서 약간의 상향만 이루어진다면 지금 이상으로 대성할 가능성도 있다.

2014 시즌부터 추신수가 텍사스에 새 둥지를 틀면서 좌익수와 1번 타자로 나올 가능성이 크자 그가 2번 타자로서 추신수와 테이블 세터를 이룰 확률이 높아지자 그의 플레이 스타일에 대한 기사가 올라오기도 했다. 허나 계속해서 타격 능력이 하향세를 타고 있고, 수비에서도 가끔씩 어이없는 모습을 연발하면서 하위 타선으로 옮겼고, 2015 아메리칸 리그 디비전 시리즈 5차전에서는 대형 사고를 치며 까였다.

참고로 2015년부터 앤드루스는 땅볼 비중을 줄이고 공을 띄우기 시작하며 땅볼/뜬공 비율이 2.5 정도에서 1.5 정도로 줄어들었다. 비록 성적은 신통치 않았지만 스타일을 바꾸는 일종의 과도기였던 것.

2016년에는 타격 성적 커리어 하이의 반대급부로 수비 성적이 하락했다. 클래식 스탯으로 보면 17실책, 세이버로 보면 교타자 유격수가 OPS 8할 찍고도 fWAR이 2.1에 머무를 정도.

결국 8년 1억 2천의 장기 계약이 적절했는지에 대한 평가는 해가 진행될수록 우려를 더해가고 있다. 수비와 주루가 뛰어나고 컨택이 되는 선수라고 했지만, 수비가 깔끔해도 안드렐톤 시몬스급 내야진 하드캐리어도 아니고[4] 그 수비가 일관성 있게 꾸준히 좋은 것도 아닌 데다 클러치 에러로 인해 텍사스 팬들에게는 실제 기여도보다도 인식이 더 안 좋다.[5] 2013년 이후 도루 개수는 해가 갈수록 줄고 있으며 애초에 주루는 출루율이 기반이 되어야 한다.

애초에 세이버 덕후인 존 대니얼스가 펀치력도 후덜덜한 선구안도 없는 선수에게 8년 $120mil을 베팅한 것은 앤드루스의 수비가 시몬스 급이라서도 아니고 그 주루가 빌리 해밀턴급이라서도 아니다. 스테로이드가 열어젖힌 대약물 시대가 지나고 투고타저가 극심해졌으며 이 과정에서 5툴 유격수는 씨가 말랐기에 앤드루스처럼 평균 타격에 우수한 수비력과 주루 능력을 갖춘 유격수가 극히 귀해질 것으로 예측했기 때문이다. 실제로 스테로이드가 없어서 야수들의 평균적인 파워도 풀시즌을 채울 지구력도 감소한 상황에서 각 팀 팜을 뒤져도 다재다능한 유격수를 구하기는 점점 어려워지고 있었다. 이 당시 MLB 진출을 선언한 강정호가 의외의 주목을 받은 것도 유격수뿐만 아니라 내야수의 전반적인 타격능력 특히 파워가 저하되던 연장선에 있으므로 비슷한 맥락이라고 봐도 좋다.

하지만 투고타저를 해결하려는 MLB 사무국의 노력과 신인들의 성장이 뒷받침되면서 상황은 급변했다. 굳이 코리 시거, 프란시스코 린도어, 카를로스 코레아같은 빅네임을 언급하지 않더라도 리그 fWAR 딱 중간급인 앤드루스보다 뛰어난 유격수들은 한 명 빼고 다 담장 넘긴 횟수가 두자릿수다. 한 명은 말할 것도 없이 안드렐튼 시몬스.

2016년 OPS 0.800을 찍더니 2017년에는 20-20까지 달성하며 타격 포텐이 터지는가 싶더니 2018년부터 다시 원래 실력으로 되돌아갔다.

이러한 평가도 동시대의 유격수들과 타격 능력에서의 비교 때문이지, 앤드루스의 커리어 정도면 메이저 리그 역사에서 상급 커리어다. 타격을 논한다면 생산력이 많이 떨어진다 뿐이지 당장 안타 개수만 해도 2000개를 넘겼고 3000안타 가능성까지 있는 타자이니... 주루는 여전히 살아있고 수비도 그렇게 나쁜 편이 아닌 터라 현 시점에서도 충분히 가성비로 활용이 가능한 선수.


4. 수상 내역[편집]


  • 올스타 2회 (2010, 2012)


5. 연도별 성적[편집]


파일:MLB 로고.svg 엘비스 앤드루스의 역대 MLB 기록
연도

G
PA
H
2B
3B
HR
R
RBI
SB
BB
SO
AVG
OBP
SLG
OPS
fWAR
bWAR
2009
TEX
145
541
128
17
8
6
72
40
33
40
77
.267
.329
.373
.702
3.3
3.6
2010
148
674
156
15
3
0
88
35
32
64
96
.265
.342
.301
.643
2.1
1.2
2011
150
665
164
27
3
5
96
60
37
56
74
.279
.347
.361
.708
4.0
4.2
2012
158
711
180
31
9
3
85
62
21
57
96
.286
.349
.378
.727
3.7
4.0
2013
156
698
168
17
4
4
91
67
42
52
97
.271
.328
.331
.659
2.8
3.4
2014
157
685
163
35
1
2
72
41
27
46
96
.263
.314
.333
.647
1.8
0.8
2015
160
661
154
34
2
7
69
62
25
46
78
.258
.309
.357
.667
1.8
1.8
2016
147
568
153
31
7
8
75
69
24
47
70
.302
.362
.439
.800
3.2
2.9
2017
158
689
191
44
4
20
100
88
25
38
101
.297
.337
.471
.808
4.4
5.4
2018
97
428
101
20
3
6
53
33
5
28
66
.256
.308
.367
.675
1.2
1.7
2019
147
648
165
27
4
12
81
72
31
34
96
.275
.313
.393
.707
1.8
1.5
2020
29
111
20
5
0
3
11
7
3
8
15
.194
.252
.330
.582
-0.3
-0.4
연도

G
PA
H
2B
3B
HR
R
RBI
SB
BB
SO
AVG
OBP
SLG
OPS
fWAR
bWAR
2021
OAK
146
541
121
25
2
3
60
37
12
31
81
.243
.294
.320
.614
1.5
0.6
연도

G
PA
H
2B
3B
HR
R
RBI
SB
BB
SO
AVG
OBP
SLG
OPS
fWAR
bWAR
2022
OAK/CHW
149
577
133
32
0
17
66
58
18
39
92
.249
.303
.404
.707
3.5
3.1
2023
CHW
112
406
94
20
1
6
39
44
12
25
71
.251
.304
.358
.661
1.1
0.6
MLB 통산
(15시즌)

2059
8603
2091
380
51
102
1058
775
347
611
1206
.269
.325
.370
.695
36.1
34.0


6. 명예의 전당 입성 가능성[편집]


임팩트나 WAR 등이 명전 입성에는 턱없이 부족한데 뜬금없이 앤드루스의 명전 떡밥이 나오는 이유는 3000안타 달성 가능성 때문이다. 거짓말 안하고 정말 의외로 호세 알투베, 매니 마차도, 프레디 프리먼과 함께 명전 입성 보증수표인 3000안타가 가능할 수도 있는 선수 중 한 명으로 평가받는다. 2023년 현재 35세 시즌에 통산 2091안타를 기록 중이라 40세까지 부상 없이 뛰면서 연당 182안타를 기록한다면 3000안타가 가능하다. 다만 그 외의 임팩트나 WAR은 명전 입성에는 턱없이 부족하다. 그래도 3000안타를 달성한다면 명전 입성 가능성이 매우 높아지기 때문에 앤드루스의 명전 입성 여부는 3000안타 달성 여부에 달려 있다.


7. 여담[편집]




  • 2013 시즌엔 문신 때문에 부상자 명단에 오르기도 했는데, 지난 1996년 세상을 떠난 아버지를 떠올리며 9시간 동안 아버지의 얼굴과 '아버지', '사랑의 기억을 담아'라는 단어를 문신으로 새겼지만 스프링캠프 도중 통증이 도져서 DL에 올랐다.

  • 텍사스 레인저스에서 새로 둥지를 튼 아드리안 벨트레에게 자주 장난을 친다. 벨트레는 정색하지만 사이가 나쁜 건 아닌 듯.


  • 2014 시즌에 접어들면서 수염을 확 길렀다.

  • 추신수는 그에 대해 신시내티에 있을 때 브랜든 필립스를 능가하는 수다왕이라고 하였다. 스프링 캠프에서 항상 추신수 옆에 붙어다니며 워낙 수다를 떨어 벨트레가 '추, 올해에 자넨 조용히 지낼 수 없을 거야.'라고 농담 섞어 말했다. 실제로 추신수가 찍힌 사진들을 보면 그와 서로 장난을 자주 주고받는다.

  • 2021년 8월 18일, 셋째를 득남했다.

[1] 본 폰지션은 유격수였지만 화이트삭스 팀 사정상 2023년부터는 2루수로 뛴다.[2] 2013 시즌 종료 후 팀의 주전 2루수인 이안 킨슬러디트로이트 타이거스 프린스 필더와 1:1 대형 트레이드로 둥지를 옮겨 프로파가 주전 2루수로서 앤드루스와 키스톤 콤비가 될 전망이 됐지만.[3] 도핑 적발 경력[4] 애초에 앤드루스의 수비가 한창 고평가받을 때 3루수는 브룩스 로빈슨 이후 역대급이라는 그 벨트레고 2루수는 역시 리그 상위급인 킨슬러였다. 당시엔 오히려 킨슬러가 노쇠화가 의심되는 수비 수치를 보여줬고 앤드루스의 평가가 종합적으로 좋은 편이었지만 둘이 찢어지고 나서는...[5] 물론 이 인식은 앤드루스의 장기 계약이 주릭슨 프로파와 더불어 팀의 프랜차이즈급인 킨슬러를 내치는 원인이 된 것으로 인한 엄격해진 평가도 들어가 있다는 것을 감안해주기는 해야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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