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족의 망령

1. 개요[편집]

---

엘든 링의 필드 보스 혹은 잡몹.

2. 상세[편집]

---

왕가령 폐허의 숨겨진 통로 안에 있는 보스.[1] 머리 없이 팔만 있는 상반신이 여러 개 돋아난 형상을 하고 있다. 코 없는 사체같은 무시무시한 얼굴에 절규하는 표정은 물론, 나타날때마다 끼에에에엑!!하면서 특유의 비명소리를 내지르며 점프스케어를 선사해 흡사 공포게임에 가까운 형상을 자아낸다.

주 패턴은 물리타격, 독 장판 토하기, 그리고 연속 주먹질. 물리타격은 방패로 차분하게 막거나 피하면서 틈을 노리면 되고, 독 장판은 토하기전에 구역질을 하는 소리와 함께 입에서 녹색 액체가 나오므로 옆으로 달리거나 굴러서 피하면 된다. 일직선으로 넓게 퍼지니 옆으로 피해서 두들겨주자. 지면에 포탈을 만들어서 워프도 하는데 이 경우 자연스레 거리가 벌어져서 높은 확률로 독 장판을 던지니 피할 준비하자.

연속 주먹질은 맞으면 거의 확정으로 죽는 무시무시한 패턴인데, 첫 공격을 피해도 따라오면서 다단히트를 가하므로 뒤나 옆으로 피해선 안되고, 따라올 때 회전각이 별로 좋지 못하니 첫 히트를 대각선 앞으로 굴러주면 여유롭게 피할 수 있다. 문제는 이 패턴이 다른 공격 후에 추가타로 뜬금없이 나올 때가 많아서 거의 모든 공격을 뒷구르기나 옆구르기로 피하면 안 되고, 대각선 앞구르기 위주로 피해 주는게 좋다. 주먹질이 끝나갈 때 가까이 있으면 내려찍는 막타를 넣는데, 이게 후딜이 커서 마지막엔 살짝 붙어서 막타를 유도하면 편한 딜타임을 얻을 수 있다.

근처에서 회복 이상의 광역 힐 기도를 사용하면 큰 대미지와 그로기를 먹는 기믹이 있다.[2] 사실상 힐 기도로 퇴치하라고 만들어둔 적이 아닌가 싶을 정도로 힐에 취약하다. 정공법으로 싸울 경우 엄청나게 성가신 적이라, 전사건 마법사건 간에 사실상 모든 출신의 캐릭터가 회복 기도만은 익혀두고 있다.[3] 그러나 일부 패턴에 의해 시전 중 힐이 끊길 수도 있으니 주의하자[4]. 이렇게 잡을 경우 앞잡은 잊는 게 편하다. 그냥 앞잡을 노리지 말고 연달아서 힐을 사용해주는 게 낫다. 다만 시전속도가 느린 경우 곧바로 쓰지 않으면 백스텝으로 피해버리는 경우도 있으니 지체하지말고 빠르게 써주자.

공격력이 그렇게 높은 보스는 아니지만 움직임이 제법 빠르고, 기믹형 몬스터라 경직 내성과 그로기 게이지가 높다. 대검 양손 점강공도 소경직이 전부라 패턴을 끊지 못한다. 특히 연타공격이 위험한데, 피해량이 높고, 전부 가드하면 그대로 깨져서 엎어진다. 막을 생각하지 말고 굴러서 피하고, 허공에 삽질하는 녀석의 뒤통수를 때려주자. 다행히 이때는 딱히 위협적인 지형이 없는 방 안에서 딱 1마리 나오는 것이라 별로 어렵지는 않다. 보스 격파 후 상자에서 자검 빙결의 침 입수가능.

문제는 잡몹 버전. 필드에서 점점 깡스펙 높은 개체로 만날 때마다 대처 난이도도 점점 올라간다. 원거리 마법을 쏘는 잡몹 망령들을 비롯한 여러 몬스터들과 협공한다거나, 아예 왕족의 망령이 2~3마리씩, 심지어 미켈라의 성수 에브레펠에선 5마리까지도 등장한다. 대부분의 경우엔 지하에서 갑자기 쑤욱하고 올라와 플레이어를 기습하고, 스펙이 올라간만큼 후반에 만나는 녀석들이 주는 데미지도 매우 아프다. 여기까지 올 쯤이면 회복계 기적으로 상대하기보다 로데일 지하에서 지문석 방패를 주워와 가드 강도를 올리고 출혈을 터뜨릴 수 있는 수단을 갖춘 뽁뽁이[5]로 상대하는 편이 편하다. 공격을 많이, 길게 하므로 찌를 때마다 대개 카운터 판정으로 들어가는데다 출혈도 잘 터지는 편이다.

회복 기믹 없이 정공법으로 상대하는 법은 무조건 최대한 가까이 붙어서 옆으로 빙빙 도는 것. 보고 피하기 힘들 정도의 전진 공격이 가장 문제인데 가드가 실질적으로 무의미하고 엘든 링에서도 손에 꼽을 정도로 보고 피하기 힘든 공격이 많은 반면 대부분이 돌진 스타일의 공격이기 때문에 옆으로 돌면서 알아서 헛치기를 바라는게 안정적인 상대법이다. 그러나 이마저도 이동 각도가 작으면 추격을 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도망치기보다는 무조건 최대한 붙어서 옆으로 돌아야된다. 실제로 횡 방향의 휩쓰는 공격의 비중이 낮고 느리기 때문에 옆으로 돌아서 뒤를 잡히거나 하면 아예 앞뒤로 뛰면서 거리를 벌리게 되므로 망령이 뭘하던 꾸준히 따라붙는게 중요하다. 거리를 벌리면 연타패턴으로 즉사위기에 처할 수 있고 거리가 멀 수록 상대적으로 횡추적을 잘 하기 때문. 이는 룬베어 등 몇몇 몬스터와도 비슷한 양상을 보인다.

지하에서 기습하는 자리에선 노란 연기가 스멀스멀 올라오니, 이게 보인다면 준비를 단단히 하자. 만약 중후반 맵에서 망령 잡몹들이 돌아다니고 있을 때는 거의 무조건 이 녀석도 1마리 이상은 기습할 수 있으니, 잘 모르는 초회차라면 어떤 빌드의 캐릭터이든 항상 부무장으로 성인을 소지한 채 회복 기적 하나는 챙기는 것이 좋다. 이렇게 잡몹으로 만날 때는 1회에 한해 영혼 묘 은방울꽃을 드랍한다. 미켈라의 성수에선 8, 9를 떨군다.

참고로 죽을 때 룬을 잃는 것을 1회 한정 방지해주는 탈리스만인 희생의 작은 가지를 드랍하는 몬스터이므로 회복 기도만 챙긴다면 에브레펠의 5마리로 파밍이 가능하다.

3. 여담[편집]

---

팔이 여럿 붙어있는 형태 때문에 접목의 고드릭의 접목과 연관지어 프롬뇌를 굴리는 경우가 많은데, 누더기를 없앤 맨몸 모델링을 비교하면 접목과 상당히 다른 형태인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비교용 고드릭의 모델. 타인의 팔다리를 마구잡이로 이어붙인 고드릭과는 달리, 머리 없는 상반신이 몸 곳곳에서 돋아나다 만 형태임을 확인할 수 있다. 배 쪽에는 아무 내장도 없이 그저 텅 빈 복강이 벌어져 있어서 흉측함을 더하는 것은 덤. 위 영상의 댓글 중에는 어째서 치유 주문에 피해를 받는지 이해가 된다는 의견도 있다.

기괴한 생김새에 약점을 모르면 상대하기 까다롭다는 점에서 전작의 인간의 고름을 생각나게 하는 몹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