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크래프트/오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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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크래프트 시리즈의 오역을 소개하는 문서. 보다보면 번역가가 약을 한 사발로 했는지 아니면 정신줄을 놓고 번역했는지 의심스러울 정도로 황당한 오역들이 한가득이다.


1. 워크래프트 2[편집]


  • 난 봤다 → 알았다니까 / 그렇구만
원문은 I see. 워크래프트 2 더빙판에서 마법사를 계속 클릭해 귀찮게 만들면 들을 수 있다. 많이 쓰이는 표현인데 저렇게 해석한건 번역기질이라고 밖에 생각할 수 없다.


2. 워크래프트 3[편집]


  • 스랄과 헬스크림, 아서스와 켈두자드, 아눕아락 등과의 대화.
스랄과 헬스크림의 나이차는 16살이며 스랄은 상대방과의 대화에서 겸손한 화법을 구사하는 캐릭터다. 하지만 워크래프트에서는 그런거 싹 다 무시하고 그냥 친구사이의 반말로 번역했다(...). 아서스와 켈두자드, 아눕아락과의 대화도 어색한 편. 존댓말을 구사해야 할 켈두자드와 아눕아 락이 가끔가다 아서스한테 반말을 쓰는 경우가 엄청 많다(...). 인물들간의 관계, 맥락을 무시하고 어색하게 번역한게 티가 나는 편.

  • 실바나스를 찾아라! 언데드여 진군!! → 실바나스님을 찾아야 해. 언데드가 진격해 온다!
오리지널의 언데드 캠페인 3번째 미션에서 아서스가 쿠엘탈라스를 침공한다. 그 때 하이 엘프 여자 주민이 내뱉은 말로 '실바나스를 빨리 찾아서 언데드를 막아야 하는 상황'을 '언데드가 진군하여 실바나스를 찾아 죽이라는' 말로 번역했다... 보자마자 빠른 전향 정말 쓸데없이도 느낌표마저 두개씩 붙여서 정성스레 오역했다.

  • 왕이시여, 탈출할 곳이 없습니다. 도처에 살육과 강탈, 광란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 조그만 왕, 도망 못 간다. 죽인다! 찢는다! 포식한다!
프로즌 쓰론에서 아서스가 바리마트라스, 데서록, 발나자르와 그 부하들에게 쫓길 때 그를 가로막던 누더기골렘 '블러드피스트'의 대사. 원래 누더기골렘들은 말투도 어눌한 데다가 블러드피스트는 나스레짐들의 부하, 즉 아서스의 적인데 오역 때문에 엄청 지적인 누더기골렘으로 보이는 건 물론, 아서스에게 보고할 건 보고하면서 반역을 일으키는 이상한 모습이 되었다.원래 아서스 부하인데 조종당하고 있나 보다

  • 덮개를 벗겨!! → 피해!! / (의역으로) 웅크려!! 엄폐하라!! 등.
원문은 "Take cover!!" 프로즌 쓰론 시나리오 중 아서스 메네실이 한 대사. 동굴이 무너지는 상황에 덮개를 어디서 찾으라는건지 원… 번역자를 덮개 하나 주고 무너지는 동굴에 집어넣고 싶은 수준. Take cover 자체는 덮개를 덮거나 몸을 보호할 수 있는 주변 지형 등을 이용해서 몸을 보호하는 것이기 때문에 직역으로도 의역으로도 완벽한 오역. 강철 선착장의 업적명으로 패러디되었다.

  • 절대 아닙니다! → 그렇게는 안 되지! / 절대 안 되지!
Never! 아서스가 일리단 스톰레이지와 싸울 때 한 대사. 얼음왕관 빙하를 무너뜨리겠다는 일리단에게 "절대 아닙니다!"라며 쌩뚱맞은 대사로 응수한다. 게다가 왠지 존댓말 모드다. 예의바른 남자 아서스1 아서스 뿐이 아니라 실바나스가 블랙쏜과 대면시에도 블랙쏜이 이 말을 한다. 역시 위와 마찬가지로 어울리지 않는 존댓말.

  • 누구, 저요? → 날 말하는 건가? (Who 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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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문서의 모든 오역을 합친 것보다 더 유명한 오역. 데스 나이트아서스 메네실네루비안들과 대면했을 때 날렸던 대사(Who me?). 역시 이번에도 공손한 오역(?)이다. 웹툰 금요일에서도 패러디되었다 발번역이 넘쳐나는 워크래프트 3의 캠페인 중 가장 오역이 많은 프로즌 쓰론의 언데드 캠페인에서 나오는 대사인데 이 대사의 임팩트가 너무 강렬하여 다른 발번역은 거의 묻혀질 정도. 예의바른 남자 아서스2 이 대사는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아서스가 농담 대사로 사용해 반쯤 공식이 되어버렸다. 참고로 저 '배신자의 왕''은 네루비안들이 크립트 로드아눕아락을 지칭한 것인데 아서스가 도둑이 제 발 저리듯 물어본 것(...).

참고로 본 대사 전의 문장도 오역이다. 원문은 Look, brothers! The traitor king!으로 네루비안 중 한놈이 자기 동료들에게 배신자인 아눕아락의 존재를 알리는 대사인데 뜬금없이 친구라는 단수로 번역되어 혼동스럽다. 번역기를 돌리고 검수를 제대로 안할 경우 저런 번역이 나오기 쉽다.

  • 저걸 전부 가져갈 수는 없습니다! → 놈들을 전부 상대할 수는 없어!
원문은 We cannot take them all! 망각의 괴물을 처치한 후에 정체불명의 존재들이 몰려오자 아눕아락이 외치는 대사. 밀려오는 정체불명의 존재들이 순식간에 전리품이 되어버렸다.[1]

  • 저 불에 너무 가까이 다가가면 들통나겠어. → 저 화염에 너무 가까이하면 그을리겠군.
I'll be singed if I get too close to those flames. 아서스가 불이 나오는 함정을 보고 하는 대사. singe(그을리다)를 sign으로 잘못 본 것이 원인.

  • 아서스, 나의 영웅. 마침내 오셨군요. → 아서스, 나의 용사여. 드디어 왔구나.
Arthas, my champion. You have come at last. 리치 왕이 붙잡힌 히로인이 되어버렸다. 아니면 존댓말 상사 프리저를 벤치마킹한듯

  • 우리는, 이제 한 배를 탔군. → 이제, 우리는 하나다.
"Now, we are one." 프로즌 쓰론 엔딩 동영상 "The Ascension"의 마지막 대사다. 최후의 마지막 한줄까지 쓸데없이 의역해서 발번역의 역사에 한 줄을 그었다.

  • 블루 드래곤(Blue Dragon)애저 드래곤(Azure Dragon)
크립 종류 중 하나인 푸른용의 영문 표기는 애저(Azure) 드래곤이다. 한글판에서는 블루(Blue) 드래곤. 아무래도 번역하는 사람들이 "Azure"를 해석하기 귀찮았던 듯 하다. Azure는 담청색, 그러니까 위에서 보듯이 완전 파란색보다는 하늘색에 가깝다. 워크래프트 3 이후에 나온 게임인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에서는 블루 드래곤은 푸른용, 애저 드래곤은 하늘빛 용이라고 번역됐다.

  • 저기 보세요, 드레드로드 → 입 조심해, 공포의 군주(Watch it, Dreadlord.)
얼어붙은 왕좌의 스컬지 캠페인 5장 '드레드로드의 추락'이 끝나면 실바나스가 가리토스에게 발나자르를 죽이는 일을 도와주면 로데론을 돌려주겠다는 거짓 제안을 한다. 이 문장은 바리마트라스가 실바나스의 간악한 행동을 보고 나스레짐과 점점 닮아간다고 말하자 실바나스가 위협하면서 하는 말이다. 리치 왕한테 지배받았던 과거가 있어서 그런지 존댓말이 옮았다
덤으로 이전 버전에선 원어 대사를 "Watch out!"으로 적었는데, 이것은 위협이 아니라 위급한 상황에서 외치는 "조심해!"다. 원문에 가까우면서 흔한 문장은 "Watch your mouth", 즉 "말조심 해라"이다.

문서 참조.

  • 원을 맞추어라. → 운명을 완수해라. / 순환을 이어가라.
역시 엔딩 동영상에서 나온 문장. 원문은 "Return the blade. Complete the circle. RELEASE ME FROM THIS PRISON!" 참고로 come full circle은 '(원을 완성하려면 시작점과 끝을 이어야 하므로) 모든 것이 시작된 곳으로 돌아가다'란 뜻이므로, 해당 문장은 넓게는 결자해지, 즉 "끝을 내라"에 가깝다. 혹은 해당 상황에 맞추어 'Circle'을 순환으로 해석할 수도 있다.[2]
어느 쪽이든 "원을 맞추어라."라는 생뚱맞은 번역은 말이 안 된다. 리치 왕과 함께하는 재미있는 도형놀이

  • 카드갈의 인사이트 파이프 → 카드가의 인사이트 파이프(카드가의 통찰의 곰방대)
카드갈(X), 카드가(O). 한글판 인명이 제대로 정착되기 이전의 번역으로, 이런 자잘한 인명/지명 오류가 꽤나 많다. 카드갈의 경우 Khadgar로 어떻게 읽어도 카드이 되지는 않는다는 면에서 꽤나 심각한 케이스.

  • 노빌리티 반지 → 고귀함의 머리장식
원문은 Circlet of Nobility. 사실 circlet에는 장식용 고리, 반지, 헤어밴드 등 뜻이 여러 개라서 헷갈릴 수도 있다. 다만 '노빌리티'라는 직역은 정말 말이 안 나오는 수준.[3]

비단 확실한 오타나 오역 뿐만 아니라 Hardened Skin을 하드 스킨이라고 한다거나, Goblin Shredder를 고블린 쉐더라고 쓴다거나 아이템 이름에서 of를 생략해버리는 음역 오류 또한 수없이 많다. 이 문서에 있는 예시들의 거의 열 배가 되는 오역이 더 존재한다. 멀쩡한 번역을 찾는 게 더 어려울 정도다.

대부분 아서스 관련인 것은 넘어가자

3.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편집]



3.1. 오리지널[편집]


  • 천둥매 → 바람독사, 날개뱀
유서 깊은 오역. 군단까지 변함 없다. Wind Serpent가 어떻게 Thunder Hawk가 된 것일까... 판다리아의 Cloud Serpent는 운룡으로 번역되었다.

  • 격노의 검 → 망령의 검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의 초기 오역. 오리지널 낙스라마스의 전리품 중 Wraith Blade라는 아이템이 있었는데, 이 wraith를 wrath(격노)로 보고 번역해서 이런 이름이 나왔다. 나중에 핫픽스로 수정되었다.

  • → 크툰, 커쑨, 크쑨, 카쑨. 하여간 그 비슷한 발음.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의 오역이지만, 아무도 신경쓰지 않는 오역. 실제로 영어권에서는 C'Thun을 부를 때 제일 앞에 k의 파열 무성음이 발음된다고. 크툴루의 오마주인 것을 감안할 때도 그렇다. 대격변에서는 크툰으로 고쳐졌다. 물론 어느 쪽이든 국내 외래어 표기법에 따르면, 순이다. 순한

  • 돌심장 → 돌난로(?) / 스톤하스(Stonehearth)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의 가장 대표적인 오역. 알터랙 계곡의 돌심장 참호, 돌심장 무덤의 돌심장은 원래 Stonehearth로 hearth는 난로, 화로 등을 뜻하는 단어다. (귀환석을 영어로 Hearthstone이라고 한다.) 번역자가 hearth를 실수로 heart로 보고 돌심장 이라고 했던 듯. 수많은 클레임이 들어왔지만 '돌심장' 이라는 이름이 이제 너무 익숙해졌다는 이유로 패치를 하지 않고 있다…가 대격변에 들어와서 비로소 수정되었다.

  • 동부 내륙지 → 동부 배후지. 자세한 내용은 해당 문서 참조.


  • 밀농장 → 제분소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오리지널의 오역. 이 사례가 적용되는 대표적인 장소인 '타렌 밀농장'은 원래 Tarren Mill이며, mill 자체가 농장이란 뜻이다. 오랫동안 고쳐지지 않고 남아 있다가(지도 데이터 등의 문제가 있어 수정하기 힘들었을 것이다), 대격변에서 교정되었다. 근데 일괄적으로 mill 들어간 지역들을 다 제분소로 고친 건지, 동부 역병지대의 여명의 빛 예배당 북쪽에 있는 '브라우만 밀농장'도 '브라우만 제분소'가 됐다. 둘 다 틀렸고 실제로는 거대한 톱날이나 목재들이 쌓여 있는 '제재소'이다. 이것도 (lumber) mill이라고 한다.

  • 얼음 회오리 → 서리 폭발, 서릿발
워3의 프로스트 노바(Frost Nova)를 좀 다르게 구현한 물건인데 아무리 봐도 이펙트가 회오리가 아니다. Holy Nova는 신성한 폭발로 잘만 번역해놨다. 디아블로 3에서는 동명의 기술을 발을 얼린다는 중의성을 담아 서릿발로 의역했다.

  • 쿠르트란 → 쿠르드란
쿠르드란 와일드해머. 대격변 때 고쳤다.

  • 폴스타트 → 폴스태드
폴스타트 와일드해머. 아직까지 안 고치고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에서도 계승했다. 10년 전에는 묵살했고 히어로즈 팀 답변이 최대한 원어 느낌을 내기 위해 독일어 느낌으로 한 것일 뿐이라고 하는데 상술한 쿠르드란은 고쳤으며 정말 독일어라면 '팔슈타트'가 맞다. 구태여 어미만 저렇게 하는 건 이해할 수 없는 예외 원칙. 드워프노스렌드에 북유럽 신화에 기반한 이름이 많은데 애초에 토르 같은 유명한 예시를 제외하곤 그냥 그대로 갔다. 붉은 셔츠의 남자 사건도 그렇고 뭔가 마가 꼈나...
사실 블리자드 코리아가 다른 진짜 독일식 영어를 번역한 사례(서부 몰락지대, 에이레나 항목 참고)를 보면 독일어 타령은 현재 번역팀 직원이 뒤늦게 핑계성으로 갖다 붙인 것으로 유추할 수 있다. 오히려 와일드해머 부족의 모티브가 된 스코틀랜드의 억양을 어떻게 구현한답시고 이랬을 공산이 크다는 것.[4] 웃긴 건 쿠르드란과 폴스타트 둘만 이래놨다는 것인데, 그나마도 쿠르드란을 제대로 고쳤으니 폴스타트만이 남은 실정. 와일드해머의 고향인 황혼의 고원 지역이나 거주민들만 봐도 딱히 이런 식으로 건들지 않았다.

  • 노겐포저 → 노겐포거
마린 노겐포저 및 같은 성을 가진 다른 인물들. Noggenfogger는 누가 봐도 '노겐포거'로 읽어야 옳다. 더 웃긴 건 똑같이 gg가 들어가는 앞부분은 '노겐'이라고 바르게 읽어놓고 뒷부분을 망쳐놓았다는 것이다.


3.2. 불타는 성전[편집]


  • 퀘스트 '어둠달 골짜기의 스컬지' → '어둠달 골짜기의 재앙(scourge)'
불타는 성전에서 나온 오역. 어둠달 골짜기에 사는 괴수 '우부로스'를 잡는 퀘스트인데, scourge라는 게 리치 왕의 언데드 진영의 이름으로 쓰이면서, 명사로 '재앙' 이라는 뜻도 있기에 생긴 오역. 나중에 교정되었다.

Rage Winterchill. '격노한 윈터칠' 이 맞다면 Winterchill the Rage나 Raged Winterchill 정도가 되어야 한다. 형태로 보아 Rage는 '화난', '격노한' 등의 단어가 아니라 이름으로, 고유명사이기에 음역을 함이 옳다. 헌데 정작 오역으로 악명높은 한워크에서는 멀쩡히 레이지 윈터칠이라고 되어 있었다는게 아이러니.


3.3. 리치 왕의 분노[편집]


  • 강령술의 일격(Necrotic strike) → 괴저 일격, 괴사 일격
Necromantic이 아니다... 괴저 역병이란 스킬이 있는 것만 봐도 분명한 오역. 살이 썩는 현상과 영혼을 부르고 시체를 부리는 강령술은 무관하다. 양판소 등에 자주 등장하는 네크로멘서에 익숙한 번역자의 오역으로 보인다. 드레노어의 전쟁군주에서는 기술이 사라졌다.

  • 강령술의 오라(Necrotic Aura) → 괴저 오라, 괴사 오라
로데브의 기술로 위와 동일. 그냥 살을 썩게 만들어 회복을 막는 거지 강령술로 어쩌는 게 아니다. 하스스톤에서도 그대로 오역을 계승하고 있다. 사실 '오라' 자체도 오역까진 아니나 아우라가 원전에 좀 더 부합한다.

  • 작렬하는 분노(Howling blast) → 울부짖는 삭풍/북풍/돌풍
다른 blast로 끝나는 스킬들과 비교해 보면(ㅇㅇ 작렬) 문제가 있다는 걸 바로 알 수 있다. 형용사가 명사, 명사가 형용사로 둔갑해 품사를 헷갈린 건 차치하더라도 이건 분노라는 감정과는 관계가 없이 툴팁대로 얼음의[5] 바람을 대상에게 날려 공격하는 냉기 마법이다. Howling은 그래서 윙윙거리는 바람소리를 상징하는 것.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에서도 아서스의 동명의 기술이 같은 이름으로 번역되었다가 '울부짖는 한파'로 수정되었다. 한파는 마법사의 '매서운 한파' 꼴로 쓰이고, 기온 저하 현상을 의미하지 바람과는 관계가 없다. 실제로 겨울에 바람이 잘 불지 않아도 한파 문제가 생기고 뉴스에서 바람이 심하면 따로 강풍을 언급한다. 이런 점에서 '울부짖는 한파'라는 표현은 좀 아쉽지만 게임적 허용으로 봐야할 듯. 드레노어의 전쟁군주 6.1 패치에서 죽음의 기사의 작렬하는 분노도 울부짖는 한파로 번역명이 변경되었다.

3.4. 대격변[편집]


  • 망치 주둔지 → 둠해머의 몰락지, 해머폴
대격변 이전에는 해머폴(Hammerfall)이라고 음역 상태로 남아 있었다. 그런데 대격변에 들어서면서 기존 지명을 갈아엎는 차에 느닷없이 '망치 주둔지'로 번역되어 버렸다. 이게 잘못된 번역인 이유는 오그림 둠해머가 전사한 곳을 기리는 뜻에서 이름이 '해머'인데 그걸 이름에 망치(hammer)가 있다고 망치 주둔지 따위로 번역해 버렸으니.. 고유명사를 번역하려다 생겨버린 오역. 그 외로 망치 주둔지를 번역할 때 일괄적으로 번역기를 돌려버렸는지 애꿎은 NPC '급사 해머폴'의 이름이 '급사 망치주둔지'로 바뀌어버렸다(...).사진 이미 실버문, 스톰윈드 등 많은데 도대체 뭣하러 이런 건지.

  • 신의의 도약(Leap of faith) → 믿음의 도약, 신앙의 도약, 신념의 도약
그냥 대충 작명한 스킬이 아니라 철학자 쇠렌 키르케고르의 <철학적 단편 후기 Afsluttende uvidenskabelig Efterskrift>에서 나온 말을 오마주 또는 패러디한 것이다. 즉 멋대로 의리의 의미를 부여한 것인데 사제는 다른 주문명을 봐도 의리와는 별 관계가 없는 파워 워드: 중2병진지한 직업이다. 이를 지적하는 한 유저의 글에 CM은 신의가 믿음과 신앙을 포괄하는 상위 개념이라는 개드립을 치고 버로우하기도. 최상위 개념은 순우리말인 '믿음'이다. 이후 '신념의 도약'으로 수정되었다.

Pride는 자존심, 긍지 같은 의미 이외에 동물이 짓는 '무리'를 뜻한다. 예: 사자왕 후마르(Humar the Pridelord)

대격변부터 NPC의 퀘스트 중 대사가 급증해서인지 자질구레한 왈도체 오역이 급증하게 되었다... 젠타브라라던가 바쉬르에서도 뻔히 부대장의 시체가 보이는데도 부대장님은 후퇴했다고 말한다거나... 저승으로 후퇴

3.5. 판다리아의 안개[편집]


  • 비취 숲 퀘스트 '연기 뒤에는 불꽃이' 관련 오역.
먼저 원문은 'We just need to show our pilots where to strike.'이다. 그런데 한글 클라이언트에서는 '함포가 어딜 겨냥해야 하는 지 알려주게.'로 번역되었다. 올바른 번역은 '우리 조종사들에게 폭격 지점을 알려주기만 하면 되네.' 정도. 실제로 게임에서도 함포 지원사격이 아니라 자이로콥터 편대가 로켓을 발사해 목표물을 맞추고 사라진다. 군사 관련 지식의 부재로 생긴 오역.

  • 비취 숲 퀘스트 '용의 심장'의 오역.
완료 지문에서 간략하게 "여신이여, 감사합니다."라고 언급되는데, 여신(Goddess)이 아니라 Goodness다. 올바른 번역은 "이거 참 고맙군요!" 정도.


3.6. 드레노어의 전쟁군주[편집]


정말 많다. 드레노어의 전쟁군주에서 가장 크게 비판받는 부분이 바로 이 오역일 정도로 많다. 여기에 나온 예시는 빙산의 일각에 불과한 수준. 문장 하나를 통째로 번역기 돌리거나 아예 번역조차 하지 않은 경우까지 있다. '광부 차지' 같은 식으로 해괴하게 부분 음역하기도.

  • 마법사의 스킬 얼음 회오리(Frost nova)/서리 회오리(Ice nova)
좀 미묘한 부분. Frost가 꼭 서리만 말하는 것은 아니고 냉기나 차가운 것, 얼음 등을 상징하는 의미로 두루 쓰이므로 판다리아의 안개까지는 별 문제 없는 번역이었지만 드군에서 얼회의 상위 마법인 ice nova가 나오면서 사전적 1번 의미가 서로 뒤집혀서 번역되는 일이 발생했다. 사실 오리지널 때도 냉기 갑옷(frost armor)과 그 상위 마법 얼음 갑옷(ice armor)이 있었으므로 바꾸려면 쉽게 바꿀 수 있지만, 사람들이 얼회에 너무 익숙해졌다. 사냥꾼의 얼덫과 냉덫을 생각하면 바뀔지도 모르지만.
애초에 회오리가 아닌데 회오리로 번역한 것도 잘못된 부분인 것이, 차라리 그냥 프로스트 노바를 신성한 폭발(Holy nova)처럼 서리 폭발로 번역했다면 무난하게 얼음 폭발로 번역 가능했을 텐데 번역팀이 뒷 생각을 전혀 안 한 게 문제. 근데 전사죽음의 일격은 죽음의 기사가 생기면서 필사의 일격으로 바뀌었다.

  • 일반 업적 드레노어 최고급 장비(모든 부위에 608레벨 이상의 아이템 착용)에서 체크되는 부위에 가슴(Chest)을 상자(Chest)로 오역해 놓았다. 모든 유저를 박스건담 만들 기세.

  • 주둔지 임무로 가끔 보상으로 받을 수 있는 군단 칠리(Legion Chili)가 군단 고추로 오역되었다. 진리콩까네 칠리 콘 카르네같은 음식처럼(또한 아이콘에서 볼 수 있듯) 식물 고추가 아니라 양파와 고기, 토마토 페이스트 등을 재료로 사용하는 음식 아이템이다. 이후 '군단 전골'로 바뀌었다.

  • 굴단만노로스에게 반말을 한다(...) 아키몬드 소환된다고 압존법을 쓰는거다.[6]

  • 아키몬드는 휘하 심연의 군주에게 주인님이라 부르며 존댓말을 한다(...) 이후 수정되었다.

  • 카드가가 박수를 친후 두 손을 음산하게 비빕니다. 사악한 빛이 그의 창백한 두 눈에 잠시 여립니다. → 카드가가 손을 맞잡아 비빕니다. 강렬한 빛이 그의 담청색 눈동자에 반짝거립니다.
조선소 전설퀘에서 악마의 고서를 갖다주는 퀘스트를 완료하는 지문인데 2차 대전쟁의 영웅이자 아제로스를 수호하는 마법사인 카드가를 악당으로 만들어놨다. 원문은 Khadgar claps his hands and rubs them together, a wicked gleam stirring in his pale blue eyes. 으로 있지도 않은 음산한을 추가했다. 참고

  • 거의 대부분의 오역이 패치되면서 개선되었지만 추진기 후미폭발 이라든지 드군 최후의 패치인 6.2.3에도 끝끝내 안 고쳐진게 몇 개 있는데 그중 가장 압권인것은 나그란드의 전쟁노래 부족 소속 "전투대장 토움"이라는 희귀몹이다. 토움은 레이더들을 이끌고 나그란드 전역을 원형으로 돌면서 순찰하는데, 전투를 시작하면 "<플레이어 이름> 사령관님, 전쟁기수들이 공격합니다!"라고 외치는 탓에 졸지에 유체이탈 화법을 구사하는 몹이 되어 장난감을 수집하려는 업적 게이들을 뿜게 만들었다. 강철호드 전투대장이 졸지에 정배당한 추종자가 되었다.[7] 워3의 예의바른 남자 아서스의 후예인듯. 원문은 "COMMANDER <이름>. WARRIDERS ATTACK!"로 굳이 번역하자면 "___ 사령관이군! 전쟁기수들이여, 공격!" 정도가 되겠다.


3.7. 군단(월드 오브 워크래프트)[편집]


  • 수라마르 성 오른쪽에 등장하는 희귀 몬스터인 칼을 든 게 '칼을들고덤비게'를 처치하면 얻는 장난감 '게 단도'의 효과 텍스트가 "게를 칼로 찌릅니다."로 오역이 났다. 게에게 칼을 쥐어주는 효과를 볼 때 "게에게 칼을 줍니다."가 옳다. 몬스터 이름은 잘 번역해 놓았다는 점이 아이러니하다. 패치로 '게에게 칼을 쥐여줍니다'로 변경되었다.

  • 왕자 파론디스 : 일단 원어명이 'Prince Farondis' 이기는 한데, prince라는 단어에는 왕자라는 뜻만 있는 것이 아니고 공작이나 군주라는 뜻도 같이 가지고 있다. 즉 통치자이기는 한데 왕을 칭할 정도까지는 아니라는 정도로 보면 적절하다. 그런데 파론디스의 아버지는 왕이 아니었으므로, 공작이 됐든 군주가 됐든 다른 번역어를 내든 왕자는 틀렸음을 알 수 있다. 다만 이 캐릭터가 전담 성우가 있을 정도로 비중이 있던 터라, 블리자드 코리아에서는 오역을 인정하면서도 재녹음은 힘들다는 입장을 해명해야 했다.#



[1] 망각의 괴물과 전투를 벌이는 방에 놓여져 있는 룬이나 아이템을 가리키는 걸로 들린 사람들도 있는데 절대 아니다.[2] 해당 상황은 아서스 메네실리치 왕의 얼음왕좌를 부수고 리치왕의 상징인 투구를 꺼내려는 장면이다. 한마디로 2대 리치왕의 탄생 장면이라 보면 된다.[3] 아무튼 반지로 번역되어 이 아이템을 여러 개 착용하는 전략을 '반지 OO' 식으로 부르기도 하였다. 반지블마 등[4] 이것도 잘못인 게, 스코틀랜드라고 무조건 트트거리지 않는다. 그리고 독일어와 영국/북유럽 어족은 비슷한 점이 많을 뿐 엄연히 다르다. 이후 독일어 타령을 굽히진 않았지만 스코틀랜드 쪽인 걸 인정했다. 하지만 이미 여러분이 익숙하니까 고치진 않겠습니다. [5] 이것도 말이 안 된다. 결국 혹한의 바람~으로 같이 수정되었다.[6] 취소선이 그어져 있기는 하지만 압존법으로 봐 주기에도 문제인데, 이건 굴단이 만노로스보다 상급자인 아키몬드에게 만노로스에 대해 말하면서 '만노로스 님께서 말씀하셨다' 가 아니라 '만노로스가 말했다' 라는 식으로 낮추는 것이기 때문이다. 아키몬드 앞이라고 만노로스에게 직접 말을 걸면서 반말을 써도 되는 것이 아니다.[7] 심지어 펫이 어그로를 끌 경우 "<펫 이름> 사령관님. 전쟁기수들의 공격입니다!"라는 희대의 명대사를 날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