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행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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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편집]
유행어(流行語)는 어떤 일이 계기가 되어 어느 기간 동안 즐겨 쓰게 되는 낱말, 또는 그런 문구나 글을 이르는 말이다. 유의어는 시쳇말이다.
개그맨, 코미디언 등의 연예인들이 하나씩 가지고 싶어하는 것이다. 콩트형 코미디 프로에서 주로 쓰인다. 여러 차례의 콩트에서 특정한 말(Soundbite)을 반복적으로 사용하여 사회 일반에 널리 퍼트리면 유행어가 된다. 널리 퍼지지 않으면 유행어가 될 수 없다. 꽁트형 개그프로에서의 주된 용법은 꽁트의 마지막 순간에 딱 날려서 관객의 폭소를 쏟아내는 것. 편리한 것은, 어지간한 상황에서 이 말을 사용허면 대략 위트, 논리, 맥락적으로 모든 것이 해결된다. 그만큼의 범용성과 설득럭, 중독성 있어야 한다.
일단 유행어가 퍼지면 그 개그맨이 유행어 한마디만 해도 관객들에게 웃음이 터져나오게 된다. 덕분에 개그맨들이 일하기가 무척 편해진다. 때문에 재밌지도 않은데 개그맨이나 연예인들이 억지로 유행어를 미는 경우가 잦다. 예를 들면 웃찾사에서 남발하는 수준이 아니라, 방송 나와서 유행어 이외에는 아무것도 안 할 정도로 밀어붙이는 것이다. MC몽의 버라이어티 정신 같은 것들. 이런 건 소위 억지밈이라고 한다.
이렇게 되는 효과는 생각해 보면 파블로프의 개가 연상된다. 개그맨들이 "웃기는 꽁트→유행어로 마무리"를 여러 차례 반복하는 것을 보니 관객들에게는 반대로 "유행어를 듣는다→웃게 된다" 는 조건반사가 생길 수도 있지 않을까?
아울러 개그맨들만 유행어를 만들어내는 것은 아니다. 문학 작품의 제목이나 영화 제목 같은 것도 유행어가 되기도 한다. 대표적인 것이 1975년 영화인 '영자의 전성시대'. 'XX의 전성시대' 라는 식으로 패턴을 바꾸어 아직까지도 자주 쓰이고 있다.
외국도 마찬가지라서 유명한 작품의 제목, 명대사 같은 것은 그 뒤에 나오는 작품이나 기사 등의 제목으로 자주 재활용되고 있다. 작품 제목이 일종의 유행어가 된 셈이다.
미국 같은 경우는 "짱이다"를 묘사할 때 유행어가 많이 갈렸다. 대공황 시기에는 swell, 80년대에는 rad, gnarly, 90~00년대에는 cool, coral을 썼고, 10년대는 lit, banger을 쓴다.
사회상에서 발생하는 유행어도 있다. 이런 경우로는 시쳇말이라는 단어가 매우 적절하다. 대표적으로 명퇴 같은 말은 말만 퇴직이고 실제로는 해고당한 실직자들이 늘면서 급속도로 퍼진 것.
정치인, 기업인, 연예인 등 사회 유명 인사들의 발언 또한 임팩트가 있으면 유행어의 소재가 될 수 있으며 주로 풍자 소재로 자주 쓰이게 된다.
2. 인터넷에서[편집]
네티즌들이 오프라인에서 통용되지 않고 온라인에서만 쓰이는 은어와 유행어를 정말 쉴 새 없이 만든다. 대체로 유행어가 네티즌들밖에 모르는 단어라 은어화된다. 긍정적으로 만들면 유머스럽거나 블랙유머스러운 유쾌한 의미의 유행어가 된다.
하지만 역기능도 만만치 않게 크다는 문제점이 있다. 인터넷의 정치 어용 세력과 이에 편승하는 악플러들에 의해 지역감정 등 사회 구성원의 분열을 조장하는, 정치병자들이나 쓸 법한 부정적인 유행어가 많이 만들어졌다. 이로 인해 인터넷과 네티즌에 대해 모르고 처음 들어온 오프라인에서 주로 활동하는 사람들이 유행어를 알지 못하고 우연히 쓰다가 악플러로 몰려 조리돌림당해 억울하고 씁쓸하게 떠날 가능성이 높아졌다.
따라서 유행어는 네티즌들의 스트레스를 풀기 위한 순기능을 가져다주지만, 반대로 자신들만의 은어로 외부인에 대해 폐쇄적인 닫힌 사회를 인터넷에서 만들고 고착화시켰다.
게다가 현재에 와서는 유행어라는 개념 조차 사어로 취급받고 있다. 현재의 개그 트렌드는 단순히 특정한 문장으로만 성립되는 것이 아닌 그 문장이 나오는 상황이나 맥락 자체가 개그요소로 작용하기 때문에 더이상 유행어는 밈의 부분적인 요소으로 취급받고 있지, 유행어 그 자체가 개념으로서 성립되지 못한다는 것이다.[1]
3. 관련 문서[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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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때문에 마케팅이나 홍보 등에서 유행어를 무작정 집어넣은 것들을 보면 어딘가 어색하고 맞지 않는다는 느낌을 받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