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하철도의 밤(뮤지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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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2023


※해당 제작사의 첫 제작 기준 (트라이아웃 제외)


은하철도의 밤
Night on the Galactic Railroad

파일:은하철도의밤3.jpg

제작
파일:더블케이엔터테인먼트 로고.svg
연출
성종완
작·작사
성종완
작곡
이주원
공연 기간
초연: 2021.11.30 ~ 2022.01.30
앵콜: 2022.04.26 ~ 2022.06.18
재연: 2023.12.20 ~ 2024.03.03
공연 장소
초연: 드림아트센터 4관
앵콜: 드림아트센터 3관
재연: 예스24 스테이지 1관
관람 시간
100분

1. 개요
2. 시놉시스
3. 등장인물
4. 줄거리
4.1. 원작과의 차이
5. 넘버
6. 캐스팅
6.1. 2021년 초연
6.2. 2022년 앵콜
6.3. 2023년 재연
7. 기타
7.1. 재관람 혜택
7.2. MD
8. 둘러보기



1. 개요[편집]


대한민국창작 뮤지컬. 미야자와 겐지동명의 소설을 모티브로 하고 있다.

2021 더블케이 드림 프로젝트의 네 번째 작품이다. 초연 당시 객석점유율 93%를 기록하며 흥행에 성공했다.

2. 시놉시스[편집]


앞을 못 보는 조반니는 아버지가 실종된 후, 학업과 아르바이트를 병행하며 고된 삶을 이어간다.
7년 만에 되돌아온 은하수 축제의 날, 어릴 적 친구 캄파넬라가 찾아와 함께 축제에 가자고 제안하고, 조반니는 아르바이트 등을 이유로 거절한다.

잠시 후 마음이 바뀐 조반니는 축제가 열리는 언덕에 오르는데, 사람들의 비웃음과 수군거림에 그만 방향감각을 잃고 만다.
가까스로 캄파넬라의 도움을 받아 축제를 즐길 수 있게 되지만, 이내 눈부신 섬광과 함께 정신을 잃는다.

조반니가 다시 깨어난 곳은 은하철도 999호.
캄파넬라는 자신을 은하 열차의 수석 승무원이라 소개하며, 자신들이 은하수 한가운데를 달리고 있다고 설명한다.
조반니는 친구의 말이 사실인지, 꾸며낸 이야기인지 알 길이 없었지만, 그가 묘사해 주는 따듯하고 즐거운 상상의 여행에 온몸과 마음을 내맡기기 시작한다.

이후 백조자리 역, 플라이오세 해안, 거문고자리 역, 전갈자리 역 등을 지나며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게 되고, 조금씩 이 미스터리한 여행과 사라진 아버지에 대한 비밀을 알아가기 시작하는데...


3. 등장인물[편집]


  • 조반니
어릴 적 사고로 앞을 보지 못하는 소년. 아버지가 사라진 이후 홀로 살아가고 있다.

  • 캄파넬라
조반니의 단짝 친구. 캄파넬라 역 배우는 이하의 다른 모든 등장인물들 중 자넬리를 제외한 모든 배역을 겸한다.

  • 캄파넬로
은하철도 999호의 수석 승무원.

  • 캄파넬리
지난 시대에 남겨진 흔적들을 찾아내고 그들의 말 없는 역사를 밝혀냄으로써 오늘날 우리의 삶을 총체적으로 이해하는[1] 고고학자.

  • 캄파넬루
새를 잡아 팔 수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 가는 새잡이.

  • 캄파넬리우스
거문고자리를 지나다 만난 승객.

  • 자넬리
조반니의 동급생. 평소 조반니를 깔보고 괴롭힌다. 자넬리의 목소리는 조반니 역 배우가 연기한다.

  • 피에르
조반니의 사라진 아버지. 사냥꾼이었으며, 조반니가 작중 현재 시점에서 입고 다니는 해달 가죽 코트는 피에르가 잡아서 만들어준 것이었다고 한다.

4. 줄거리[편집]


이 문서에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문서가 설명하는 작품이나 인물 등에 대한 줄거리, 결말, 반전 요소 등을 직·간접적으로 포함하고 있습니다.




4.1. 원작과의 차이[편집]


  • 조반니의 시각장애인 설정은 각색된 것. 원작에서는 비장애인이다. 인쇄소 아르바이트 설정은 그대로인데, 이 때문에 점자책을 만드는 것으로 바뀐다. 이외에도 점자 관련 에피소드가 나온다.
  • 원작에서 은하철도 여행은 조반니와 캄파넬라가 실제 겪는 일처럼 묘사된다. 결국 꿈 결말이긴 하지만. 여기서는 캄파넬라가 적당히 목소리와 효과음을 바꿔가며 연출해주는 상황극처럼 연출된다.
  • 무엇보다 큰 차이점은 캄파넬라의 정체.[스포]


5. 넘버[편집]


M-1. 다시 만날 수 있을까? (조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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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반니
선생님께서 이게 뭐냐고 물으셨을 때,
저는 얼른 손을 들고 대답하고 싶었지만,
그러지 못했어요. 다행히 선생님께서
기회를 주셨죠. '이건 조반니가 잘 알 것 같은데?'
전 씩씩하게 자리에서 일어나서...
아무 말도 하지 못했어요. 앞자리에 앉은
자넬리가 뒤를 돌아보며 키득거렸고,
이내 아이들이 비웃기 시작했어요.
전 당황해서 얼굴을 붉혔죠.
바보같이 왜 아무 말도 못했을까요?
전 이미 답을 알고 있었는데 말이죠.
나와는 다른
저 드넓은 밤하늘의
수많은 작은 별들

수정처럼 빛나는
소년이 던진 하늘 불꽃
용들이 헤엄치는 시냇물
빛이 흐르는 저 하늘에
강물 속에 새하얀 모래알들
쏟아질 듯 눈부신
헤라의 젖이 흐른 자국
천둥의 신이 만든 그림자
손을 힘껏 뻗어도
닿지 않는 머나먼 저곳
어쩌면 내가 찾는 모든 것들
저 멀리에 있을까?
날 비추는 저 하늘 강물 속에
그물을 던져볼까?
저 눈부신 보석 사이
내가 찾던 잃어버린 꿈들과
용기와 빛 내 친구, 그리운 아빠
모두 어디에 있을까?
난 왜 이 모양인 건지...
아이들에게 놀림을 받아도 싸요
친구가 없는 것도 당연하죠
이탈리아의 작은 마을, 작은 집
작은 방, 그 안의 바보 조반니

바라고 꿈꿔 봐도
가질 수 없는 많은 것들
어쩌면 내가 찾는 모든 것들이
저 곳에 있을까?

빛 흐르는 이 하늘의 강물 속에
소년이 던진 하늘의 불꽃 속에
내 사랑했던 모든 순간들
소중했던 모든 것들이
빛 흐르는 이 하늘의 강물 속에
쏟아질 듯 아름다운 이 불꽃 속에
내 잃어버린 모든 꿈들과
사라진 모든 행복들이
이곳에서 다시 만날 수 있을까?

M-2. 우리가 사는 세상 (캄파넬라, 조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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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파넬라
좋아, 지금부터 넌!
이제껏! 어디에서도
들을 수 없었던
이야기들을 듣게 될 거야.
내가 가장 처음으로 간 곳은..
아이슬란드
어느 수정동굴이었어.
조반니
아이슬란드...?
캄파넬라
으흠.
조반니
수정동굴...?
캄파넬라
으흠!
조반니
근데 너 지금 뭐해...?
캄파넬라
나 지금 동굴 만들어!
온통 푸른빛의
얼음으로 둘러싸인
거대한 빙하 동굴
태양의 붉은 빛을 가져가
시리도록 푸른빛만 남긴
차가운 얼음 궁전
여름이면 사라졌다
매년 다시 태어나는
대자연의 신비
끊임없이 그 모습을
바꾸고 움직이는
매순간의 기적
우리가 사는 세상
그 어딘가에 있어
조반니
놀라워. 동굴 모양이 매순간 바뀌다니.
캄파넬라
빙하는 거대한 얼음 조각이니까.
기온이 오르면 천장이 무너져 내려서
그 아래 깔리기도 해.
조반니
위험하지 않아?
캄파넬라
어딘들? 그게 우리가 사는 세상이야.
빙하가 움직이면
그 자리엔 호수가 생겨
경이로운 풍경들
밤이 되면
펼쳐지는 오로라
춤을 추는
찬란한 빛의 향연
마법 같은 순간들
우리가 사는 세상
그 어딘가에 있어
이야오-이야오-이야오-
조반니
이야오?
캄파넬라
따라해 봐. 이야오-
조반니
이야오-
캄파넬라
이야오-
조반니
이야오-
캄파넬라, 조반니
이야오-!
캄파넬라
아찔한 얼음 절벽과
하얗게 눈 덮인 평원
형용 못할 신비
혹한을 견뎌내고
피어나는 생명
그 놀라운 기적

우리가 사는 세상
그 어딘가에 있어
어때?
조반니
눈 앞에 생생히 보이는 것 같아.
캄파넬라
추위가 막 느껴져?
조반니
응, 느껴져.
캄파넬라
그럼 나랑 같이 은하수 축제에 가자.
조반니
인쇄소 사장님이 화내실 거야.
캄파넬라
오늘 같은 날 고작 하룬 데도?
오늘을 놓치면 또다시
7년을 더 기다려야 돼.
조반니
내가 아직 일이 서툴러서
일이 많이 밀렸거든.
어차피 보이지도 않고...
캄파넬라
이 바보야!
그런 거라면 내가 보여줄게.
지금처럼!
눈 앞에 생생하게
너도 누릴 자격 있어
널 둘러싼 신비
온 세상 가득히
널 위해 존재하는
놀라운 기적들
우리가 사는 세상
그 어딘가에 있어

M-3. 켄타우루스 축제의 밤 (조반니, 캄파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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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반니
맞아요, 우린 약속을 했어요!
'너도 누릴 자격 있어,
조반니. 한번쯤은 네가 하고싶은 대로 해도 돼!'
난 인쇄소 앞에 잠시 멈춰선 뒤,
발걸음을 돌렸어요.
그 때 누군가 내 이름을 부르는 소리가 들렸지만,
난 뒤돌아보지 않았어요
어차피 돌아본 들 똑같은 어둠 뿐이었을 테니까.

인쇄기 소릴 뒤로 하고
언덕을 향해 걸어, 걸어

아이들의 떠드는 소리
즐거운 노랫소리 들려
기억나, 주목나무 잎의 다발
편백나무 끝의 등불
하눌타리 열매 담아
호수에 띄워 비는 소원
켄타우루스, 이슬을 내려
소원을 가져, 오늘은 축제의 밤
조반니, 캄파넬라
라라라- 별들의 밤
캄파넬라
거리는 온통 등불들로
환하게 불타올라, 올라
조반니
투명한 공기는 물처럼 흘러
인어들 도시 같아 보여
캄파넬라
가로수, 반짝이는 꼬마 전구
조반니
아이들 손끝의 불꽃
캄파넬라
별 하늘 위로 쏟아지는
조반니
신화와 호수, 빛의 축제
캄파넬라
켄타우루스, 이슬을 내려
소원을 가져, 오늘은 축제의 밤
조반니, 캄파넬라
라라라-
거문고독수리, 궁수물병
기린헤라클레스, 전갈사자
큰곰돌고래, 방패작은 곰
화살목동, 왕관과 까마귀
조반니
백조로 변한 신이
저 하늘을 날고 있다면
기꺼이 저 하늘을 향해
걸어 갈래, 오!
조반니, 캄파넬라
켄타우루스, 이슬을 내려
소원을 가져, 오늘은 축제의 밤
라라라- 신화의 밤!
조반니
언덕 위 호숫가에 모인 수많은 사람들
어이, 해달가죽.
설마 너도 축제에 온 거냐?
순간 가슴이 서늘해지는 것을 느꼈어요.
자넬리를 비롯한 같은 반 아이들
예닐곱 명이 휘파람을 불며 내게 다가왔죠.
하긴 너도 빌고 싶은 소원이 많겠지.
그런데 어쩌냐. 뭐가 보여야
등불을 띄우든지 할 텐데.
자넬리가 비웃자, 모두 이어
비웃기 시작했고, 난 몸을 움츠렸어요.
내가 대신 빌어줄까? 너네 아빠가
다시 돌아올 수 있게.
그래야 네 죄책감이 덜어질테니.
난 얼굴이 빨개진 채 몸을 돌려 자리를 피했어요.
여기저기서 수군대는 소리가 들렸어요.
'조반니야.' '누구?' '저기 저 해달가죽 코트.'
'아, 그 사냥꾼의 아들.' ' 염치도 없지.' '여기가 어디라고.'
난 목이 메어 속으로 외쳤어요.
'나도 누릴 자격 있어...
난 아무 잘못도 저지르지 않았어
당신들이 뭘 알아...!' 난 정신없이 그들로부터 도망쳤어요.
수많은 인파에 부딪히고 넘어지고, 구르다 결국 혼자가 되었을 때
뒤늦게 뭔가가 잘못됐다는 걸 깨달았어요.
방향감각을 잃어버린 채, 내가 어디에 있는지
어디로 가야하는 지 알 수 없었어요.
캄파넬라
조반니!
조반니
그 순간 멀리서 누군가 내 이름을 불렀어요.
캄파넬라
조반니!
조반니
왜 진작 그의 이름을 부르지 않았을까요?
난 더 이상 혼자가 아니었는데 말이죠.
캄파넬라
조반니!
조반니
캄파넬라.. 캄파넬라아아아!
캄파넬라
조반니!
조반니
캄파넬라.. 내가 지금 어디에 있는 거야?
캄파넬라
내 손을 잡아!
조반니, 캄파넬라
오늘 밤엔 나도 언덕 올라
호수에 등불을 띄워
별을 향해 소원을 빌어
내 사랑하는 친구와 함께, 오!
켄타우루스, 이슬을 내려
소원을 가져, 오늘은 축제의 밤
라라라 라라라-
켄타우루스, 이슬을 내려
소원을 가져, 오늘은 축제의 밤
라라라- 별들의 밤!

M-4. 은하철도에 몸을 싣고서 (캄파넬로, 조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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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설명이 필요하신가요?
네... 강한 빛이 느껴져요.
차창 밖으로 은하수가 환하게 빛나고 있습니다.
제 친구는 이 놀이를
쉽게 끝낼 생각이 없는 것 같아요.
불행히도 저 역시 이 놀이가
마음에 들었구요.
좀 더 안내를 부탁드려도 될까요? 캄파넬'로'?
물론이죠, 조반니.
은빛의 하늘 억새
물결처럼 흔들리는
하늘 들판 그 위로
우린 달려가고 있어요
스쳐가는 불빛들
흩날리는 섬광들
그 사이로 우리 날아가고 있어요
은하철도에 몸을 싣고서!
유리보다 투명한 빛
소리없이 흐르는 무지갯빛
이정표들 그 위로
우린 달려가고 있어요
번쩍이는 색채들
피어나는 풍경들
그 사이로 날아가고 있어요
은하열차에 꿈을 싣고서!
치치
치치
치치키
치치키
치치
치치
치치키
시원한 바람
설레는 가슴
빛 속을 달리는
은하열차
하늘 들판
빛나는 꽃들
손을 뻗어 꺾어볼까?
지나간다면
걱정 말아요
다시 나타나
끝도 없이
이 들판의 끝엔
뭐가 있을까
그 끝 향해
달려가고 있어요
치치
푸치키
치치키
푸-
치치키
푸치키
치치키
푸-
치치
푸치키
치치키
푸치키-
치치키
푸치키
치치키 푸-
정말로 하늘 들판을 달리는 기분이에요.
정말로 달리고 있으니까요.
캄파넬로는 이후에도
내게 놀라운 우주의 풍경들을 보여주었어요.
비록 상상일 뿐이었지만,
그건 그동안 내가 잊고 지냈던
순수한 기쁨을 안겨주었어요.
백조섬을 지나고 있어요.
희미한 푸른 빛
희미한 푸른 빛
다이아몬드
다이아몬드
풀잎의 이슬
풀잎의 이슬
눈부시게
아름다운 섬
북극의 얼음처럼
투명한 산들과
그 위의 금빛 구름
신비로운 풍경
흘러가고 있어
멀어지고 있어
이 길 끝까지 달리고 있어
스쳐가는 불빛들
치치 치치 치치키
흩날리는 섬광들
치치 치치 치치키
그 사이로 우리
날아가고 있어요
미지의 세계로
번쩍이는 색채들
아아아-
피어나는 풍경들
아아아-
그 사이로 우리
날아가고 있어요
은하철도에 몸을 싣고서!
이 환상에 꿈을 싣고서!
곧 북십자성 역에 도착합니다.
본 열차는 이번 역에서 약 20분간
정차할 예정이오니 열차 이용에
착오 없으시길 바랍니다.
이번 역은 북십자성 역입니다.

M-5. 은하의 끝 (조반니, 캄파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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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의 점으로 시작 돼
끝 없이 팽창하는
무한한 신들의 세계
계속...
하염없이 떠돌고 헤매다
그 끝에서 만난
유한한 티끌의 공간
난 그곳을
은하의 끝이라 부른다
온 우주를 통틀어
가장 기이하고 아름다운
보석들이 감춰진
빛나는 먼지
스스로 우주의 제왕이라
착각하며 영원을 꿈꾸는
어리석은 자들의 세상
그들은 모두
한 여인의 꿈에서 태어나
허구를 지나
흔들림에 넘어지고
망상으로 일어서길
반복하고
반복하다
끝내 다시 잠이 든다
꿈에서 태어나
꿈으로 사라지니
그들이 바랄 것은
악몽만은 아니길
그럼에도
그곳에 머물렀다
그곳을 사랑했다
그들을 사랑했다
우린 함께 꿈을 꿨다
흩어질 꿈을
유한한 꿈을
사라질 꿈을, 아름다운
빛나는 꿈을
어리석은
상상의 꿈을
허구의 꿈을
망상의 꿈을
난 그곳을
은하의 끝이라 부른다

M-6. 익숙한, 낯선 (조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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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렸어요. 정말로 오랜만에.
이상하게도 달리는 동안
아무런 저항도 느끼지 못했어요.
마치 내가 바람이라도 된 것처럼.
숨이 차지도, 다리가 뻐근해 지지도 않았죠.
이렇게만 달린다면 세상 어디라도 갈 수 있을 것 같았어요.
가까스로 열차에 올라탔을 때,
난 다시 혼자가 되었어요.
별 수 없이 쓸쓸함이 찾아왔지만,
예전처럼 슬프진 않았죠.
익숙한 외로움 낯선 용기
보이지 않기에
볼 수 있는 무한의 공간
나는 남십자성의 통치자
피에르 공작의 아들
익숙한 두려움 낯선 상상
친구의 거짓말?
믿고 싶은 허구의 진실
달려 남십자성을 향해서
상실의 섬을 찾아서
이탈리아 작은 마을?
아니 여긴 거대한 은하수 속
인쇄소의 구석진 책상?
아니 여긴 달리는 은하열차
익숙한 어둠 낯선 열망
만날 수 있을까?
이 환상의 끝은 어디일까?
그 어디라도 아무 상관 없어
뒤돌아보지 않을래
나는 남십자성의 통치자
피에르 공작의 아들
달려 남십자성을 향해서
상실의 섬을 찾아서!

M-7. 시그너스와 페이튼 (캄파넬루, 조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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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오랜 옛날, 신들이 은하의 끝에 머물던 시절..
시그너스란 한 소년이 살았아요. 그에겐...
페이튼이라는 한 친구가 있었는데,
그는 자신이 태양신 아폴론의 아들이라 믿었고...
그 사실을 매우 자랑스럽게 여겼죠! 그런데...
많은 친구들이 페이튼의 말을 믿지 않았고,
그를 거짓말쟁이라고 놀렸어.
난 거짓말쟁이가 아냐.
난 아폴론의 아들이야.
그럼 증거를 대봐. 페이튼.
친구들의 놀림에 잔뜩 약이 오른 소년
자신이 아폴론의 아들임을 증명하겠다며 허황된 약속을
내 아버지의 태양 마차를
내가 직접 모는 모습을 보여주면 믿겠어?
집으로 가 어머니께
자신이 누군지 확인한 뒤
드디어 아버지를 만나기 위해
아폴론 궁전으로 향해
놀랍게도 태양신 아폴론
아들을 진심으로 반겨주며
이리 모처럼 만났으니 가지고 싶은 것이 있다면
말하라. 내 그게 무엇이든 갖게 해주겠다.
실은 부탁이 하나 있습니다.
그게 무엇이냐. 내 아폴론의 이름을 걸고
그 어떤 소원도 들어주겠다.
태양을 옮기는 마차를
하루만 빌려주십시오.
뭐라?
그리하면 제가 아폴론의 아들인 것을
모두가 믿게 될 것입니다.
태양을 옮기는 일은 매우 중요한 일이며,
무엇보다 마차를 끄는 말들이 거칠어
어린 네가 감당하기 위험하다.
다른 소원을 말하라.
다른 소원은 없습니다.
조금 전 태양신의 이름을 걸고
그 어떤 소원도 들어주겠다 약속하셨습니다.
난처해진 아폴론은 결국
소년에게 마차를 허락하네
하늘을 올려다본 친구는
태양을 실은 마차에 올라탄
소년의 모습에 깜짝 놀라 부러워 하며
어때! 이제 내 말을 믿겠어?
페이튼의 말이 사실이었어.
잘 봐둬. 이랴!
그런데 그 때!
갑자기 말들 날뛰기 시작해
마차는 제멋대로 춤을 춰
태양은 궤도를 벗어나
땅은 온통 혼돈 속으로
소년은 마차에 매달려 울부짖고
제우스 번개를 내려
소년을 마차에서 떨어뜨려
강물 속으로
아무리 뒤져도 소년의 모습 보이지 않네
모두 지쳐 돌아갈 때
한 소년 홀로 남아
강물 속에 머리를 밀어 넣고
친구를 애타게 찾네
시그너스x8
인간의 모습으로는 어려워
물속에서 숨을 쉴 수가 없어
신이여, 날 물새의 모습으로
바꾸어 주소서
한 마리의 아름다운 백조가 되어
친구를 찾는 시그너스
친구를 위해
친구를 위해
시간이 흘러 밤하늘의 별자리가 되었다
그래서 그의 후손들은 지금도
물 속에 머리를 집어 넣고
친구를 애타게 찾는거죠
제게도 시그너스같은 친구가 있어요
멋지네.

M-8. 침묵 속 어둠 (underscore)

M-9. 오르페우스와 에우리디케 (캄파넬리우스, 조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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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라의 천재, 천상의 노래
세이렌을 잠재운 목소리
오르페우스
요정 에우리디케의 마음을 사로잡은
사랑의 멜로디
축복의 언약, 환희의 키스
둘 사이 피어난 하모니
그러던 어느 날
숲 속을 걷던 에우리디케
작고 검은 에 물려
무서운 독에 차갑게 식어버려
절망에 빠진 오르페우스
결코 그녈 보낼 수 없어
내 정녕 그대에게 가리라
지옥으로 향해 가네
노래로 뱃사공 카론
감동시켜 노를 젓게 하고
수문장 케로베로스
문을 열게 하네
지옥의 형벌이여, 침묵하라
복수의 여신이여, 잠잠하라
지옥의 왕 하데스
지옥의 여신 페르세포네
산 자와 죽은 자가 다시 만나는 것은
오랜 금기이나, 내 그대의 노래에 탄복하여
단 한 번의 예외를 허락하노라.
단, 지옥을 빠져나갈 때까지
절대로 뒤를 돌아봐선 안 된다.
네 아내가 널 사랑한다면
반드시 따라갈 테니, 결코, 의심하지 마라!
이를 어길 시 두 번 다시
아내를 볼 수 없을 것이다.
앞서가는 오르페우스
라라라 라라라-
뒤따르는 에우리디케
라라라 라라라-
다시 하나 된 운명이여
다시 함께할 날들이여
어둠을 헤치고 지상을 향해
한 걸음 또 한 걸음
기나긴 여정 지친 발걸음
계속된 어둠 피어나는 의심

M-10. 어이, 해달 가죽 (자넬리의 목소리[2], 조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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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봐, 새 잡이. 이름이 뭐라고 했지?
어디까지 갈 수 있을 거라 생각했나.
옷을 바꿔 입으면 모를 줄 알았나?
해달가죽.
어이, 해달가죽
잘도 날 속였군
설마 너도 축제에 온건가
자넬리..
빌고싶은 소원이 많겠지
그런데 어쩌나
뭐가 보여야 등불을 띄울 텐데
사라져! 사라져, 제발!
어이, 해달가죽
코트는 어디있나
그래봐야 결국 넌 너일뿐
자 뭐든 말해봐
내가 대신 빌어줄게
널 버리고 떠난 너의 아빠가
돌아올 수 있도록!
그래야 네 죄책감이 덜어질 테니까.
사라진 사냥꾼의 아들
어둠 속 헤매고 헤매다
부딪치고 넘어지고 구르다
결국 다시 혼자인걸
조반니, 조반니!
어이, 해달가죽
넌 지금 어디있나
더 늦기 전에
뒤를 돌아봐봐
뭔가 잘못됐어
도망쳐, 조반니
원래 그랬듯이 달아나버려
뒤돌아 숨어버려
그게 너 다운 거니까
원래 너처럼 말야
그게 바로 너니까!

M-11. 사냥꾼 신화 (underscore)

M-12. 길을 잃어버린 난 (조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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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없는 어둠, 끝 없는 공포
사방이 막힌, 사방에 갇힌
어디로, 어디로 가야할까?
길을 잃어버린 난
오르페우스처럼, 에우리디케처럼
숲 속에 갇혀, 절망에 막혀
여기는, 여기는, 어디, 어디일까?
빛을 잃어버린 난
희망과 꿈은 모두 다
무서운 독을 품은
작고 검은 뱀에 물려
차갑게 식어버리고
가야하는데, 다시 집으로
돌아 가야하는데
누가 날, 누가 날 안아줄까?
혼자가 돼버린 날
끝 없는 어둠, 끝 없는 공포
사방이 막힌, 사방에 갇힌
어디로 나는 가야할까?
길을 잃어버린 난

M-13. 그 아일 만난 후 (캄파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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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들의 세계에서 쫓겨나 방랑한 건
내 삶의 가장 큰 행운이었네
거대한 우주를 떠돌고 헤매다
그 끝에서 난 신비와 기적을 만났네
아빠...
수없이 많은 별빛들 속에서
많은 것 배웠지만 이젠 티끌과 같네
그 아일 만난 후...
모든 것이 달라졌네
이곳에선 보이지도 않는 그 작은 별에서
난 거대한 비밀을 깨달았네
나 역시 작고 작은 존재 되었지만
내 삶은 어느 때보다 찬란했네
작은 별, 작은 마을, 작은 방에서
난 우주의 거인으로 다시 태어났네
그 아일 만난 후...
모든 것 달라졌네
수많은 별들보다 밝게 빛나는
그 아인 내가 찾던 안식처였네
그 들의 삶은 찰나처럼 짧지만
아름다운 꿈을 꾸네
그 아일 만난 후...
모든 것 달라졌네
아빠...!
지금 여기가 어디 쯤이야?
전갈자리 역 근처 어딘가.
혹시 다음 열차가 있을까?
서두르면 마지막 열차를 탈 수 있을 거야.
날 역까지만 안내해줄 수 있어?
물론이지. 은하의 끝에서 온 낯선 여행자. 조반니.
고마워.

M-14. 익숙한, 낯선 rep. (조반니, 캄파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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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달렸어요. 다시.
가장 사랑하는 친구와 함께.
달리는 동안 아무런 저항도 느끼지 못했어요.
마치 자신이 바람이라도 된 것처럼.
그는 자신이 뭘 원하는지 정확히 알고 있었어요.
그리고 자신이 누군지도.
가장 큰 행운, 신비와 기적
별빛 속 진리, 거대한 비밀
찬란한 보상, 그의 안식처
아름다운 꿈
난 더 이상 이탈리아의 작은 마을,
작은 집에 사는 바보 조반니가 아냐.
난 남십자성의 통치자 피에르 공작의 아들이자,
은하의 끝에서 온 낯선 여행자 조반니야.
이탈리아의 작은 마을?
아니, 여긴 거대한 은하수 속
인쇄소의 구석진 책상?
아니, 여긴 달리는 은하열차
익숙한 어둠 낯선 열망
만날 수 있을까?
이 환상의 끝은 어디일까?
그 어디라도 아무 상관 없어
뒤돌아보지 않을래
너는 남십자성의 통치자
피에르 공작의 아들
달려 남십자성을 향해서
상실의 섬을 찾아서!

M-15. 재회 : 켄타우루스의 밤 (조반니, 피에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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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십자성... 텅 빈 객실 안으로
쓸쓸한 바람만 가득 불어왔어요.
하지만 난 이제 그 어떤 어둠도 무섭지 않았어요.
내 친구 캄파넬라가 끝까지
나와 함께 해줄 테니까요. 어떤 모습으로든.
난 서둘러 역을 빠져나가 동쪽 항구로 향했어요.
끊임없이 자넬리의 목소리가 날 위협해도
난 뒤를 돌아보지도 도망치지도 않았어요.
작지만 단단한 돛단배에 몸을 싣고서
바다를 가로질렀어요. 배는 끊임없는 파도에
흔들렸지만, 난 쉼 없이 앞으로 나아갔고,
마침내 상실의 섬에 도착했어요.
그리고 거기서... 아빠를 다시 만났어요.
"아빠...? 나 멋진 남자가 됐어. 아빠보다 더
나 은하수 축제에 갔었어. 아빠 없이 혼자서.
그런데 또 바보같이 길을 잃고 호수에 빠지고
말았어. 그리고 여기까지 왔어.
아빨 상실의 섬에 가둔 건 나였어.
아빨 다시 찾는데 너무 오랜 시간이 걸렸어."
난 아빠의 손을 잡고 상실의 섬을 빠져나와
켄타우루스자리를 함께 누비며,
은하의 끝에서 날아온 수많은 사람들의 소원과
별빛과 축제를 만끽했어요. 은하철도를 타고서!
조반니! 저기 공작새가 날고 있어.
까마귀까치들은?
그 옆에. 하늘이 정말 예뻐. 어, 저건 뭐지?
강 하류 쪽에?
까맣고 맨들맨들한 물고기들...
돌고래!
돌고래는 물고기가 아니라니까.
바다에만 있는 것도 아니구.
시원한 바람
설레는 가슴
빛 속을 달리는
은하열차
하늘 들판
빛나는 꽃들
손을 뻗어 꺾어 볼까?
지나간다면
걱정말아요
다시 나타나
끝도 없이
이 들판의 끝엔
뭐가 있을까?
그 끝 향해
달려가고 있어요
나 이제 행복해질 거야.
응.
지켜봐줄 거지?
영원히. 우리 같이 소원 빌자.
켄타우루스, 이슬을 내려
소원을 가져, 오늘은 축제의 밤
라라라 라라라라-
켄타우루스, 이슬을 내려
소원을 가져, 오늘은 축제의 밤
라라라 라라라라-
별들의 밤!

M-16. 피날레 - 별이 되어 (캄파넬라, 조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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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를 날아서
내 빛이 너에게 닿을 때
어쩌면 난 이미
사라져 있을지도 몰라
네 빛은 언제나
내 어둠 속 길잡이었어
이제는 나도 누군가의
빛이 돼 줄래
은하는 넓고 넓어서
우리는 작고 작아서
때론 두렵고
움츠러들지만
내 사라진 말들이
언젠가 널 웃게 할 수 있다면
내 사라진 외침이
네 귓가에 닿을 수 있다면
나 말할게
나 외칠게
잘 해낼 거야
나 행복할게
돌아보면 안 돼
의심해선 안 돼
널 둘러싼 신비
놀라운 기적들
우린 누릴 자격 있어!
널 부를게
내 사라진 빛들이
널 기억할게
언젠가 널 비출 수 있다면, 별이 되어
내 사라질 빛들로
누군가의 길 비춰준다면
빛이 되어
치치 치치 치치키, 별이 되어
치치 치치 치치키, 빛이 되어
치치 치치
치치키, 널 비출게
빛이 되어


6. 캐스팅[편집]



6.1. 2021년 초연[편집]



프로필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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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반니 역: 박정원
조반니 역: 김리현
조반니 역: 정지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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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파넬라 역: 정상윤
캄파넬라 역: 윤승우
캄파넬라 역: 박좌헌




6.2. 2022년 앵콜[편집]




6.3. 2023년 재연[편집]



프로필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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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반니 역: 박정원
조반니 역: 김리현
조반니 역: 홍성원
조반니 역: 정지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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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파넬라 역: 정상윤
캄파넬라 역: 윤승우
캄파넬라 역: 윤소호
캄파넬라 역: 박좌헌



7. 기타[편집]




7.1. 재관람 혜택[편집]


초연 은하패스
3회 관람
전석 30% 할인권
5회 관람
전석 40% 할인권
7회 관람
포토북

앵콜 은하패스
3회 관람
전석 30% 할인권
5회 관람
전석 40% 할인권, NFT 영상
7회 관람
포토북 or 미니 실황 OST

재연 은하의 끝
4회 관람
전석 40% 할인권
6회 관람
미니 실황 OST OR 포토북

7.2. MD[편집]


공연
제품명
가격
실물/링크
초연
치치키 푸-로그램북
10,000원
#
별이 되어 인물 뱃지
13,000원
#
오늘은 축제의 밤 무대 뱃지
13,000원
은하의 끝 체인 뱃지
12,000원
앵콜
조반니와 캄...파우치
10,000원
#
지나간다면 걱정말아요 다...시리얼컵
10,000원
#
시간이 흘러 밤하늘의 별자...리무버블 스티커
6,000원
#
스튜디오 OST (3CD)
55,000원
#
재연
반구 그립톡
12,000원
#
조리개 파우치
15,000원
#
백로뱃지
10,000원
#
치치키링
17,000원
#
경첩 뱃지
18,000원
#
여권 케이스
22,000원
#
아크릴 마그넷
미정
#
2022 은하철도의 밤 OST
55,000원
#

8. 둘러보기[편집]




파일: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__CC.png 이 문서의 내용 중 전체 또는 일부는 2023-12-12 19:35:12에 나무위키 은하철도의 밤(뮤지컬) 문서에서 가져왔습니다.

[1] 극중 캄파넬리가 자신을 직접 이렇게 소개한다. 그리고 한 번만 더 해달라고 조르는 조반니와 당황하는 캄파넬리[스포] 캄파넬라를 잃게 되는 결말은 원작과 동일하나, 애초에 실존하는 인물이 아닌 조반니의 아버지 피에르가 아들이 실명한 후 점점 의기소침해지자 용기를 주기 위해 만들어내 연기해준 상상 속 친구였다. 그리고 피에르는 물에 빠진 조반니를 구하려다가 사망했다. 그래서 7년 전 사라진 것. 원작과 달리 우정이 아닌 아버지의 사랑을 상징하게 되었다.[2] 조반니 역 배우가 직접 목소리를 바꿔서 표현해낸다. 어떻게 보면 1인 2역인 셈.[3] 참고로 촬영지는 화랑대 철도공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