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보드 게임)/기물 및 행마법

덤프버전 : r


파일:나무위키+상위문서.png   상위 문서: 장기(보드 게임)

1. 개요
1.1. 기물 점수
2. 행마법
2.1. 궁(·, General 또는 King)
2.2. 사(·, Guards)
2.3. 차(·, Rook)
2.4. 포(·, Cannon)
2.5. 마(·, Knight)
2.6. 상(·, Elephant)
2.7. 졸()·병() (Pawn)


1. 개요[편집]


장기의 기물과 행마법을 설명하는 문서.

참고로 장기에서 쓰는 말의 올바른 표기법은 장기짝이 맞지만 이 문서에서는 흔히 쓰이는 장기말로 표기한다.


1.1. 기물 점수[편집]


서로가 궁을 잡지 못하는 등의 상황에 빠지는 경우 원래대로는 무승부지만 공식 대회에서는 어떻게든 승패를 결정하기 위해 남아있는 기물을 보고 승부를 가린다.[1] 이 때 기물의 개수가 많은 쪽이 이기는 게 아니라, 기물별로 점수를 매겨서 총점이 높은 쪽이 이기는 것이다. 이를 '점수제'라 하며, 각 기물별 점수는 아래와 같다. 총점은 72점이다.
기물
점수
기물수
합계

-
1
-[이유]

13
2
26

7
2
14

5
2
10

3
2
6

3
2
6
졸·병
2
5
10
합계
16
72+1.5

후수에게는 1.5점의 추가 점수가 주어진다. 뒤의 소수는 무승부 방지용이다. 따라서 초는 72점, 한은 73.5점부터 시작한다.[2]


2. 행마법[편집]



2.1. 궁(·, General 또는 King)[편집]


체스의 킹에 해당된다. 하지만 아무데나 돌아다닐 수 있는 킹과는 달리 궁성 밖을 나갈 수 없다. 그 때문에 적의 공격을 방어하기 위해서 사(士)라는 시종을 2명 두고 있다.

궁 이외에 왕(王), 군(君), 장(將), 수(帥), 또는 장기말에 적힌 대로 한/초(漢/楚) 등, 다양한 이름으로 불린다.

이 말은 궁성(Fortress) 안에서만 한 칸씩 움직이며, 수직·수평선과 대각선을 따라 궁 내의 선을 따라서 움직일 수 있다. 즉, 1순위로 지켜야 할 대상이지만, 말 자체의 전투력은 매우 약하다. 알까기에서나 최강의 말일 뿐이다. 참고로 대국시 궁을 들고 손에서 한 번 회전시킨 후 다시 제자리에 내려놓는 것으로 한 차례를 쉴 수 있고[3], 오프라인 대국 한정으로 자신의 궁을 들어서 궁 바깥으로 이탈시키면 기권을 한다는 의미이다. 이 말을 잡아내면 승리하며 잃으면 패배한다.

2.2. 사(·, Guards)[편집]


기물을 놓는 자리 상으로는 체스의 퀸의 자리에 놓이긴 하나, 천하무적의 퀸과는 달리 이동법이 1칸에 불과하며 그나마도 궁성 밖으로는 못 나가기 때문에 퀸과는 완전 다른 기물이다.[4]

오직 방어 하나만을 위해서만 존재하는 기물[5]축구로 따지자면 골키퍼에 해당한다. 따라서 궁성 밖으로는 못 나간다. 3점으로, 궁과 같은 방법으로 움직인다. 둘 다 살아 있으면 양사, 하나만 살아 있으면 외사, 둘 다 죽었으면 민궁이라고 한다. 물론 막판까지 가면 당연히 양사 > 외사 > 민궁 순서대로 유리하다. 대기물(象馬包車)이 전멸한 최종단계에서 사는 초반의 차와 가치가 같다. 고로 중반쯤에 기회가 되면 포 하나와 사 2개를 많이들 교환한다.[6] 상대의 진형을 붕괴하거나 궁에 큰 위협을 가할 때 한정으로, 상대가 외사일 때 포로 과감하게 남은 사 하나를 치기도 한다. 언제나 궁의 옆에 있어서 적의 차포나 마, 때로는 상으로부터 궁을 막을 수 있는 유용한 수단이기 때문. 사가 없으면 후반부에 졸&병에 궁이 털리는(…)[7] 상황이 나올 수도 있다. 물론 잘못 운용하면 오히려 궁이 갈 길을 막는 애물단지가 될 수도 있으니 주의하자.[8]


2.3. 차(·, Rook)[편집]


체스의 룩에 해당된다. 하지만 장기에는 퀸에 해당되는 기물이 없는 관계로 이게 최강이다.

13점[9]이다. 수직 혹은 수평으로 원하는 만큼 이동할 수 있다. 단, 다른 말을 뛰어넘을 수는 없다. 또, 궁성 안에 들어가면 대각선으로도 이동할 수 있다. 가장 강력한 말. 공격력 방어력 모두 완전무결하게 초강력이지만, 방어용으로는 다른 말도 있는 데다 공격력이 막강하기에 보통 방어보다는 공격에 잘 쓴다. 체스의 과 완벽히 동일하나 룩에 비해 위상이 훨씬 높다. 체스에선 폰이 길을 다 막는 데다가 의외로 오래 사는 반면, 장기는 졸&병이 5개밖에 없는 데다 수평이동이 가능해 차가 길을 내기가 엄청나게 쉽다.[10] 게다가 장기에는 넘사벽 의 능력을 가진 기물이 없다. 그러다 보니 최강.

다만 차로다가 포와 마를 잡는 교환은 비슷하다고 본다. 흔히 나오는 상황은 아니겠지만 이런 상황이 나오고 내가 유리한 고지를 점령할 수 있겠다 하는 경우에는 망설이지 말고 교환하자. 물론, 양차와 외차의 차이는 생각보다 크기 때문에 상대가 양차인 상황에서는 하지 않는 게 좋다. 더군다나 민병/민졸 상태의 차 하나는 오병/오졸보다 못하다.[11] 점수 상으로는 3점이나 위이지만 기물 갯수가 5대 1이니 당연하다. 단, 차와 양포의 교환은 양포를 잃는 쪽이 불리하다. 따라서 아군의 차를 희생해 상대방의 양포를 모두 잡을 수 있는 상황이라면 차를 던지는 것이 좋다.[12]

상대가 민궁 상태라면, 차 하나와 공격이 가능한 다른 기물 하나의 조합만으로 승리가 가능하다.
양차(양사가 있더라도 무조건 이김), 차포, 차마, 차상, 차졸or차병 조합 모두 상대가 민궁 상태라면 다른 기물이 궁성 한 가운데를 겨냥하게 하고 한 가운데에 차가 들어가는 방식으로 승리를 할 수 있다.

면포가 일반적이고 가끔 면상이나 면마도 나오지만 면차가 나오지 않는 이유가 차는 이러한 장점으로 인해 상대방이 궁 다음으로 노리는 기물이기 때문이다.[13] 좋은 만큼 표적의 대상이기도 하다.[14]

소설 초한지에 나오는 한신신무기 수레를 모델로 한다. 팽성대전에서 한고조를 캐바른 초왕 항우를 형양 외곽의 회전에서 격돌로 관광시키는 무시무시한 무기로 묘사된다. 차의 강력함도 그런 임팩트에서 나온다.

2.4. 포(·, Cannon)[편집]


체스에는 없는 기물이다. 다만 룩과는 다른 방법으로 자유자재로 이동한다는 점은 비숍과 유사할 것 같지만 이동 방향은 차와 동일하기 때문에 비숍과는 전혀 다른 기물이다.

7점으로, 체스에는 없는 무척 독특한 말이다. 보병/기병 일색인 샤트란지 계열 보드게임에서 흔치 않은 궁병 포지션. 차와 이동 경로가 같지만 다른 말을 꼭 한 개 넘어야만 이동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넘어가는 말이 자기 말이든 상대 말이든 상관없지만, 어쨌든 포는 혼자서는 이동을 못 한다.[15] 이것 때문에 차가 포를 장기판 끝으로 몰고 가서 사냥하는 경우도 발생한다.[16] 각 기물들은 장기판의 위치에 따라 위력이 달라지는데 포가 장기판에 넘어다닐 말이 없을 경우 움직이지도 못하면서 전투력이 0이 된다. 즉, 가로세로 직선상에 말이 적어도 하나는 있어야 이동이 가능하단 얘기. 또한 궁안에서 선을따라 대각으로 넘어다닐 수 있다.

포는 같은 포(내 것, 상대의 것 포함)끼리 넘거나 잡을 수 없다는 또다른 독특한 규칙이 있는데[17], 이를 이용한 농포전이 가능하다. 궁 안에 있으면 상대의 포를 미연에 막아줌으로써 엄청 튼튼한 방패가 되기 때문에, 적의 포가 궁을 노리는 것을 막기 위해 시작할 때 포 하나를 궁 앞에 배치하는 일은 매우 흔하다. 이를 면포라고 하고, 이 자리에 상이 오면 면상이라 한다. 방어용으로 아주 많이 쓰이는 기물로 포가 없으면 궁이 상대방 포나 차에게 털리는 상황이 발생한다.[18][19] 차 다음으로 강력한 말. 참고로 한자는 砲가 아니라 包로, 한국에 전래되면서 약어로 축약된 것으로 추정된다.

궁수비의 기초며 체스의 '비숍'처럼 라인에 영향력이 있다. 다리를 통해 이동한다는 독특한 특성상 기물이 많을수록 활용성이 좋은 편이 있다. 포의 행마를 통한 양걸이는 읽기 어렵기 때문에 상당한 기력이 요구된다. 아군의 보호 속에 졸병의 진격을 보조하거나 이리저리 날아다니며 차나 궁성을 위협할 수도 있는 포의 활용성은 대단하다. 반면 대국이 진행되고 포를 지켜주며 시너지를 발휘해 줄 기물을 제대로 남기지 못했을 경우 이동성은 많이 떨어지는데 점수는 댑따 높아서 조각 싸움에서 애물단지가 되는 일도 생긴다. 후반까지 가지 않더라도 포가 적진 깊숙이 넘어가 상대 기물을 치고자 할 때엔 상대가 포다리를 끊거나[20] 두텁게 만들어 퇴로를 끊어버릴 위험이 없는가를 살펴야 한다.

일반적으로 장기의 유불리를 가르는 두가지 요소가 점수와 형태인데, 점수는 직관적으로 숫자로 나타낼 수 있는 반면 형태를 따질 때는 포의 위치가 굉장히 중요한 요소가 된다. 양포분할, 면과 귀, 1선과 3선으로 예쁘게 양포분할이 되어있는 것이 가장 좋은 형태로 치며, 점수가 앞서더라도 포가 멀리 나가서 상대진영에서 퇴로가 끊긴경우 되려 불리하다고 판단하는 경우가 많다. 어쨌든 퇴로가 끊겨도 뭐라도 한방 때리고 죽을 확률이 높은 마나 차에 비해 포는 퇴로가 끊기기도 쉽고 끊겼을 때 반항하기도 어려운 편.[21]

자신이 활용을 못한다고 후반에 영향력이 적다고 하기보단 아예 궁옆에 두고 있던지 앞에다가 적당한 기물[22]들을 활용해서 강력하게 활용해보자.

간단한 활용방법이라면 초반에는 중포로 배치(2선포)하여 빠른 농포를 하는 것이 좋고 중포로 놓고 기물상 이득을 봤다면 1선으로 내려서 귀포를 시켜 궁의 안정을 취하는 것이 좋다.[23] 형태상 이득을 보는 중이라면 중포가 자리 이탈 시 상대방의 형태가 풀릴 수 있으므로 형태상 이득보다 더 강력한 상대방의 선수가 들어오지 않는 한 자리를 지키자. 하지만 중반 및 종반에서는 귀포로 배치하는 것이 수비에도 좋고 다른 기물 지원하기에도 좋다. 하지만 예외로 민궁이나 양사 접장기에는 중포가 더 좋다.[24]

포는 마에게 따이는 경우가 꽤나 많다. 그런 만큼, 포와 상대 마+졸 혹은 마+상 대를 하는 경우도 종종 있다. 포 대 마졸의 경우 점수는 둘 다 7점이지만, 후반전으로 갈수록 마+졸의 위력이 강해진다는 점을 참고하자. 포 대 마상은 아예 7점 v. 8점[25]이라 1점 이득이다. 아예 형태상 이득[26]을 위해 포로 마를 그냥 치는 수도 있다.

양포는 차 하나보다 더 세다. 양포의 점수는 14점, 차 1개의 점수는 13점인 이유가 있다. [27]

초반에 궁성에 들어가 궁을 지키는 포를 중포라고 잘못 부르는 사람들이 엄청나게 많다. 궁성의 세로 3줄 중 가운데에 위치하긴 하니까 대충 그렇게 생각하고 부르는 경우. 상술했듯이 해당 자리는 '면'이라고 하며, 이 자리에 포가 들어가면 면포, 상이 들어가면 면상, 마가 들어가면 면마가 된다. 중포는 궁성으로 치면 가로로 가운데가 되는 라인 즉 장기판 전체 라인에서 9줄에 포가 위치하는 것을 가리킨다. 형태의 견고함을 포기하고 발빠름 행마로 이익을 도모할 때 구사하는 기술이다.

일반적으로 포가 하나 남은경우에는 면포보다는 귀포를 놓는것이 유리하다는게 정설. 아무래도 귀포가 궁성 내에서 옮길 수 있는 자리가 많으니까. 또 면포를 하포로 놓으면 안궁한 궁이 이동하기가 힘들다.[28] 그에 비해 귀포가 놓여있으면 면으로 대피할 수 있다.

비유적 표현으로 "차포 다 떼고 붙는다." 하는 말이 있는데, 핵심전력을 모두 잃은 상태를 뜻한다. 저기서 말하는 차포가 장기말의 차와 포.

초반에는 차에 버금갈 정도로 막강하지만 기물이 많이 빠지는 시기에 접어들면 포의 공격력이 점점 약해지고 방어에 치중(置重)하게 된다. 단 아주 가끔씩 포를 상대 궁성 귀 자리에 붙인 다음 차로 9선을 잡고 입궁[29]시켜서 차+포 양수겸장을 불러 외통수를 만드는 고급기술도 사용 가능.

장기의 직계 선조인 샹치에서는 그냥 움직일 때는 차처럼 움직이고 잡을 때만 다른 말 하나를 뛰어넘으며, 같은 포끼리도 서로 넘거나 잡을 수 있다. 아무래도 한국 장기에서는 넘을 수 있는 말만 있으면 마음대로 넘을 수 있어서 공수 양면에서 샹치의 포에 비해 더 강한 면모를 보이다 보니 밸런스 붕괴를 막기 위한 차원에서 수정된 모양이다.


2.5. 마(·, Knight)[편집]


체스의 나이트에 해당된다.

5점으로, 날 일(日)자 형태로 수직 또는 수평 방향으로 한 칸 갔다가 45도를 꺾어서 대각선으로 한 칸 또 가는 말이다.[30] 체스의 나이트와 비슷하다. 다만, 나이트와 달리 이동하는 길목(이를 '멱'이라 칭한다)에 다른 말이 놓여 있으면 그 방향으로는 이동이 불가능하다. 멱자리에 적의 말이 있다고 해서 츄쇼기사자처럼 잡으면서 가는 것은 불가능하며 오로지 최종 목적지에 있는 적의 말만 잡을 수 있다.

처음에는 위력이 중간 정도지만 나중에 말이 자꾸 없어지다 보면 포가 넘을 말이 적어져서 포보다 더 강한 위력을 발휘할 때도 있다. 그러나 이동거리상 문제로 오히려 상보다도 약한 때도 있다. 하지만 진에 돌파하는 것에 있어선 차보다 강력할 수 있는 말이기 때문에[31] 방심하다간 마 하나에 포 따이고 시작하는 경우도 왕왕 생긴다. 마가 차보다 유리한 점은 직진 한 칸 이동 후 대각선 한 칸 이동이기 때문에 일직선상에 있는 두 말이 한 칸 떼어진 상황에서 두 기물을 동시에 공격하기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또한 상대 기물을 마주보지 않고 공격하기 때문에 장기를 두어보면 차와 마는 서로 쫓고 쫓기는 경우가 많다. 차는 다른 말에 비해 기능이 워낙 뛰어나 역으로 하나라도 잃으면 치명적이라는 점, 포는 다리 역할을 하는 말이 없으면 아무 것도 못한다는 점, 상은 이동 거리가 너무 길어서 쉽게 못 움직이는 상황에 빠지고 무력화시키기 쉽다는 점 때문에 적당히 이동할 수 있는 마가 온갖 잡부 역할을 도맡아서 한다.

이 때문에 초반의 기본적인 수비를 모두 맡고, 마로 포 길을 터주어서 궁수비를 하거나 졸수비를 한 뒤에 중요 기물들이 전개되어 공격하는 것을 보조한다. 초반 마의 움직임은 졸의 간단한 움직임에 제약이 많으므로 공격에 사용하는 사람들은 필히 1선의 졸 라인이 무력화된 이후에 사용하도록 하자.

그리고 마는 서로 양차가 없을 때 가장 빛을 발하는 기물이다. 양차가 없다면 마가 제일 강력한 말이기 때문이다. 몇몇 사람들은 "아니, 점수는 차 다음으로 포가 7점으로 높고, 그 다음이 5점인 마인데 포가 더 강력하지 않아?" 하기도 하지만, 조각장기에 기본적인 수비가 된다고 가정할 때 자신은 양포 상대편은 양마 들고 하면 양포 측에서 할 게 없다.[32] 그래서 조각장기에서 서로 양포 양마가 있다면 포 하나 희생해서 마 잡는 수를 추천한다. 점수는 2점 손해지만 양마 기동력으로 2점 정도는 충분히 만회한다. 아니면 상대도 양마의 위력을 알고 손해 보더라도 칠 수도 있다. "차 없는 장기는 마가 왕이다." 하는 말이 괜히 있는 것이 아니다. 점수에서 우위에 있는 쪽이 마의 위력에 의한 변수가 생길 것을 막기 위해 손해를 감수하고 포로 마를 때려버리면 뒤쳐지는 쪽에선 암담해 진다. 이렇게 굳혀 버리면 결국 실수가 발생하지 않는 이상 거의 같은 점수의 기물끼리 교환이 이루어지다가 역전의 기회 없이 판이 마무리된다. 점수승 없이 서로 외통을 못 보면 무조건 무승부 때려 버리는 동네 판장기라면 모를까...

여담으로 사람들이 모양을 가장 헷갈려하는 말 중 하나이다. 특히 초나라의 마는 위아래를 반대로 놓는 경우가 초보자들 사이에서는 흔하다.

2.6. 상(·, Elephant)[편집]


체스의 비숍과 유사하다. 하지만 자유자재 형태의 이동방식을 취하는 비숍과는 달리 상은 딱 정해진 칸으로만 이동할 수 있다.

사(士)와 같이 3점으로, 마와 같지만 쓸 용(用)자 형태로 같은 대각선 방향으로 한 칸 더 간다는 차이점이 있다. 상은 멱이 두 개가 있는데. 마와 마찬가지로 멱이 막히면 못 간다. 이름'상'[33]이라 그런지 엄청난 거리를 가는 데다, 도중에 멈출 수도 없는 만큼 운용하기 까다로운 편이다. 이동하기가 어려운 말이라서 중요도가 떨어지지만 엄청난 대각선 이동 범위를 잘 활용하면 강한 위력을 발휘할 수도 있고, 중후반부에 상이 모두 살아있으면 상대하기 곤란해지는 경우가 빈번하게 발생한다. 고수들은 궁 앞에 포 대신 상을 두는 작전을 구상하기도 한다.[34]

상당수의 사람들이 상을 졸&병 잡고 없애는 용도[35]로 사용하는데, 이것도 그렇게 나쁘지 않은 유효한 사용법이긴 하지만[36] '뜬금없이 달려오는 용도'로 사용할 경우에는 마보다 강력한 위력을 발휘한다. 초보들은 특히 상을 잘 쓰는 상대를 조심하자. 공격 거리가 상당히 넓어서 예상하기 힘들기 때문에, 기세좋게 공격 나오다가 상에게 차를 털리거나, 사를 갑자기 따인다거나, 상한테 앞뒤로 차/포 혹은 양차가 동시에 걸려버린다거나, 심하게는 상이 멀리서 자신의 궁성 한쪽을 겨냥하고 있음을 눈치채지 못해 외통에 걸려버리는 경우가 흔히 있다. 그래서 양학할 때 정말 좋다. 상에게 차를 털리면 정말 허탈해진다

먼 곳에 있는 기물을 보호하는 식으로 적을 견제할 수도 있으며, 적이 쉽게 예상하지 못할 위치에서 뜬금없이 달려오는 게 가능하기 때문. 더욱이 장기판이 좁다보니 상 하나 잘 박아놓으면 상대방의 공격 루트를 매우 효과적으로 틀어막아버릴 수 있다. 상을 빨리 투입시켜서 사를 잡는 전술도 있다.[37]

이른바 면상이라 하여 포 대신 상으로 궁을 보호하는 전술도 존재한다. 이 경우 양포를 공격용으로 사용하기 위해 포로 방어해야 할 자리에 상을 놓고 궁은 아래로 내린 뒤 그 사이에 사를 박아넣는 전술이다.

대체로 초반에는 상대방의 주요 공격로차길를 막거나 상대의 졸병대 라인을 요격해 약화시키는 용도로, 후반에는 상대방 궁성 한쪽을 겨냥함과 동시에 포의 다리 역할로 사용한다. 초보들은 상을 '졸&병 치우기'에서 '상대방 조이기'용으로 생각을 바꾸는 것만으로도 훨씬 수월하게 진행할 수 있다.[38][39] 보통의 움직임으로도 왕왕 궁을 압박하기에 매우 좋고, 차를 움직이게 만드는 등 상을 이용하는 것을 보면 고수인지 하수인지 알 수 있다. 점수가 졸병 다음으로 낮은 3점이기 때문에, 상대의 형태를 부수기 위해서는 졸병 하나와 교환해도 그렇게까지 손해가 아니며, 대부분의 다른 기물과 교환시 이득이기에 경계 대상이다. 때문에 상마대나 상포대를 이루어 내면 상당히 기분이 좋으며, 특히 차를 어이없게 헌납하는 가장 큰 요인 중 하나가 상길을 놓치는 것임은 고수 하수를 막론하고 장기인이라면 누구나 겪어보는 케이스. 멱이 마보다 하나 더 많은 대신(장기판 위에 놓았을 경우 마의 멱자리는 4곳, 상의 멱자리는 12곳이다.) 행동반경이 더 넓기 때문에(用 행마가 차지하는 면적은 장기판 전체의 1/12에 해당하며, 마의 日 행마가 차지하는 면적의 3배이다.) 멱자리가 없을 경우 중앙상이나 귀윗상의 경우 궁성 모든 곳을 2수 안에 들어갈 수 있으며, 기본적으로 중앙상의 경우는 위로 진출하면 안궁한 상태의 궁을, 긴상으로 날면 상대의 면포와 곁자리를 조준할 수 있으며, 귀윗상은 위로 뜰시 하귀 자리를, 길게 뜰시 상대의 귀마 위치를 조준할 수 있다. 때에 따라서 상장에 차를 날리거나, 중포했다가 긴상에 걸려 양포가 동시에 걸리게[40] 되면 전황이 급격히 기울 수도 있기에 주의해야 한다. 귀마 vs 귀마 대국에서 선수 입장에서 맞상을 차리지 말라는 이유가 이것으로, 맞상의 경우 양측의 귀윗상이 서로를 조준하게 되어 먹어버릴 수 있게 되는데, 이렇게 상대의 진영을 허무는 시발점이 되면서 중후반에는 조커 역할도 할 수 있는 상을 초반에 서로 떼고 두는 것이기에 전개가 보다 단순해지며 서로가 꽁꽁 싸매고 별 영양가 없는 기물 교환을 반복하다가 후수의 덤 1.5점을 극복하지 못하고 초가 패할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41]

그래도 장기의 직계 선조인 샹치에서는 대각선으로 두 칸만 움직일 수 있고, 장기판 중앙에 강이 나 있어 이 구간은 반드시 직선으로만 이동해야 하는 샹치에서는 궁에서 나갈 수 있는 말 중에 유일하게 강을 넘어갈 수 없어서[42] 방어용으로만 쓸 수 있으니 이거보단 나은 셈[43].

2.7. 졸()·병() (Pawn)[편집]


체스의 폰에 해당된다.

초나라 쪽이 졸이고, 한나라 쪽이 병이다. 두 한자 모두 말단 군인을 뜻한다. 체스에서 대응되는 기물은 폰이며,진짜 군대로 따지자면 보병에 해당되는 기물로 쇼기에서는 이에 대응되는 기물 이름부터 아예 보병이다. 실제 전투에서도 보병이 앞에서 적들과 교전하고 뒤에 있는 기병으로 타격을 하는 방식인 만큼 장기도 배치부터 이와 흡사하게 진행된다.

체스에서의 폰과 같이 한 개의 힘은 매우 허약하다. 하지만 이 기물은 머릿수가 곧 전투력인 기물로 체스의 폰처럼 많이 뭉쳐 있을수록 기하급수적으로 강해지는 기물이다. 인해전술 그래서 맨 처음 주어지는 숫자도 5개로 제일 많다. 초반에는 다른 기물들에 비해 약하고 수동적으로 움직이게 되며 보잘 것 없다. 그러나 후반으로 갈수록 주변에 영향력을 행사하며 점점 막강해진다. 앞이나 옆으로 한 칸씩만 이동한다는 점에서 느릿하지만 확실한 공격수단이기도 하며, '마'의 부족한 공격능력은 졸&병의 여러마리와 같이 움직인다면 '차' 이상으로 굉장히 위협적으로 압박할 수 있다. 후반에 '차'와 '마'가 거의 전멸한 상황이라면, 졸&병이 가장 강력한 기물이 된다. 단, 졸&병이 한 마리밖에 남지 않았다면 존재감이 아예 없어질수도 있다. 졸 병 역시 포와 마찬가지로 위치에 따라 위력이 크게 달라지는 기물인데 적의 궁성 안에 들어가는 데 성공하면 엄청나게 강력해진다.

졸병이라는 말의 어원. 졸&병은 2점으로, 앞이나 옆으로 한 칸씩 가는 말이며 임전무퇴의 정신을 가지므로 뒤로는 못 간다.노빠꾸 상대 궁성에 침투했다면 대각선을 따라 전진하는 것도 가능하다. 이름인 '졸'이나 '병'답게 보병 같은 특징을 가지고 있다. 크기도 작고 개개는 매우 허약한 말이지만, 대신 다른 말과는 달리 5개를 가지고 시작하는데다 서로 뭉치면 강해진다. 비슷한 역할을 하는 체스의 처럼 서로 뭉쳐서 서로를 엄호하면서 진형을 짤 수 있다. 상대가 민궁(사가 없음)일 때, 졸 & 병 2개 또는 1개와 차, 마, 상(포졸은 이기기 힘들다) 중 하나와의 조합으로 승리할 수 있다. 단, 차졸 or 차병 조합이 아니라면 수를 상당히 신경 써야 한다. 차졸 or 차병 조합 외에는 졸 & 병이 궁성 한가운데에 들어가야 하는데 졸 & 병이 후진을 못하기 때문에 상대방 궁이 천궁할 자리를 마나 상이 막아놔야만 마졸 or 마병, 상졸or상병 조합으로 승리를 거둘 수 있기 때문이다.[44] 물론 이 지경까지 갔으면 그냥 기물로 점수를 내서 승부를 가릴 수도 있지만. 참고로 졸&병은 차와 더불어 궁성 한가운데에 입궁하여 외통을 낼 수 있는 2개의 기물 중 하나다. 졸이나 병에게 궁을 내주면 그만한 굴욕도 없다

체스의 폰이나 쇼기의 보병에 대응하는 말인데, 다른 두 게임과는 달리 장기에서는 승급 개념이 없어서 적진에 도달해도 엄청 강해지진 않지만 대신 기본적인 전투 능력이나 유연성이 훨씬 좋다. 다른 대응하는 보병류 말에 비해 졸병은 옆으로도 문제 없이 움직여서 차가 강해지는데 한몫 하기도 하고. 폰은 적 말을 잡지 않으면 옆으로 이동을 못할 뿐더러 바로 앞의 말도 못 먹으니까. 게다가 사거리가 짧을 뿐이지 직선상으로 세 방향을 다 커버하는데다 자체점수가 낮기 때문에 적진으로 한 칸 전진할수록 상대에게 가해지는 위협이 매우 커지게 된다. 졸병 하나 때문에 기물들이 손해보기 싫다고 다 피하다 보면 형태가 급격이 흐트러지기 때문에 때로는 점수 손해를 감수하고 대기물 하나와 바꿔주어 손절하는 것이 그나마 나을 때도 있다. 실제점수는 2점 그대로지만 올라갈수록 전황에 끼치는 위상이 급격히 증가하므로 이 졸병에 힘을 실어 침투시키는 전술을 ‘마린(졸)병 키우기’ 라고 표현하기도 한다. 상대 4, 3선 정도까지 침투에 성공한 병은 거의 포나 차 급으로 무섭다.[45] 대신 궁성의 귀자리가 위치한 3선까지 올라갔다면 그 이상 올라가는 것엔 신중해야 한다. 기동성이 느린 것은 여전하고 무엇보다 후진을 못한다는 약점이 매우 치명적으로 다가오기 때문이다. 특히 궁성에 쉽게 붙지 못하게 견제하는 사와 연계하여 가로 방향으로 병을 저격하는 포에 매우 취약해 진다. 만약 공들여 올라간 졸이 이렇게 허망하게 잡혀버릴 경우 타격이 매우 크게 된다.

여담으로, 무언가 '거대한 계획'을 위해 '이용당하고 버려지는 존재'를 가리키는 비유적 표현으로 '장기판 졸'이란 표현이 쓰이기도 한다.[46] 물론 상대적으로 가장 점수가 낮은 기물일 뿐이지 e스포츠처럼 피지컬 빨로 상대보다 머릿수를 더 갖추거나 같은 유닛으로 상대보다 강한 전투력을 낼 수도 있는 것도 아니고 서로가 대등한 병력을 가지고 한 수씩 겨루는 장기에서 하찮은 기물은 없다. 고수들 간의 대국에서 졸 하나라도 공짜로 깔끔하게 내줬다면 상당히 속쓰린 일이며 전황이 불리해지게 되니 불가피하게 전사시키더라도 유의미하게 활용해야 한다.


파일:CC-white.svg 이 문서의 내용 중 전체 또는 일부는
문서의 r564 판{{{#!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3;"
, 3번 문단}}}에서 가져왔습니다. 이전 역사 보러 가기
파일:CC-white.svg 이 문서의 내용 중 전체 또는 일부는 다른 문서에서 가져왔습니다.
[ 펼치기 · 접기 ]
문서의 r564 판{{{#!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3;"
, 3번 문단}}} (이전 역사)
문서의 r 판{{{#!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none;"
, 번 문단}}} (이전 역사)

문서의 r 판{{{#!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none;"
, 번 문단}}} (이전 역사)

문서의 r 판{{{#!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none;"
, 번 문단}}} (이전 역사)

문서의 r 판{{{#!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none;"
, 번 문단}}} (이전 역사)

문서의 r 판{{{#!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none;"
, 번 문단}}} (이전 역사)

문서의 r 판{{{#!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none;"
, 번 문단}}} (이전 역사)

문서의 r 판{{{#!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none;"
, 번 문단}}} (이전 역사)

문서의 r 판{{{#!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none;"
, 번 문단}}} (이전 역사)

문서의 r 판{{{#!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none;"
, 번 문단}}} (이전 역사)

문서의 r 판{{{#!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none;"
, 번 문단}}} (이전 역사)

문서의 r 판{{{#!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none;"
, 번 문단}}} (이전 역사)

문서의 r 판{{{#!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none;"
, 번 문단}}} (이전 역사)

문서의 r 판{{{#!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none;"
, 번 문단}}} (이전 역사)

문서의 r 판{{{#!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none;"
, 번 문단}}} (이전 역사)

문서의 r 판{{{#!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none;"
, 번 문단}}} (이전 역사)

문서의 r 판{{{#!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none;"
, 번 문단}}} (이전 역사)

문서의 r 판{{{#!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none;"
, 번 문단}}} (이전 역사)

문서의 r 판{{{#!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none;"
, 번 문단}}} (이전 역사)

문서의 r 판{{{#!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none;"
, 번 문단}}} (이전 역사)

문서의 r 판{{{#!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none;"
, 번 문단}}} (이전 역사)

문서의 r 판{{{#!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none;"
, 번 문단}}} (이전 역사)

문서의 r 판{{{#!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none;"
, 번 문단}}} (이전 역사)

문서의 r 판{{{#!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none;"
, 번 문단}}} (이전 역사)

문서의 r 판{{{#!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none;"
, 번 문단}}} (이전 역사)

문서의 r 판{{{#!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none;"
, 번 문단}}} (이전 역사)

문서의 r 판{{{#!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none;"
, 번 문단}}} (이전 역사)

문서의 r 판{{{#!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none;"
, 번 문단}}} (이전 역사)

문서의 r 판{{{#!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none;"
, 번 문단}}} (이전 역사)

문서의 r 판{{{#!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none;"
, 번 문단}}} (이전 역사)

문서의 r 판{{{#!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none;"
, 번 문단}}} (이전 역사)

문서의 r 판{{{#!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none;"
, 번 문단}}} (이전 역사)

문서의 r 판{{{#!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none;"
, 번 문단}}} (이전 역사)

문서의 r 판{{{#!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none;"
, 번 문단}}} (이전 역사)

문서의 r 판{{{#!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none;"
, 번 문단}}} (이전 역사)

문서의 r 판{{{#!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none;"
, 번 문단}}} (이전 역사)

문서의 r 판{{{#!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none;"
, 번 문단}}} (이전 역사)

문서의 r 판{{{#!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none;"
, 번 문단}}} (이전 역사)

문서의 r 판{{{#!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none;"
, 번 문단}}} (이전 역사)

문서의 r 판{{{#!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none;"
, 번 문단}}} (이전 역사)

문서의 r 판{{{#!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none;"
, 번 문단}}} (이전 역사)

문서의 r 판{{{#!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none;"
, 번 문단}}} (이전 역사)

문서의 r 판{{{#!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none;"
, 번 문단}}} (이전 역사)

문서의 r 판{{{#!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none;"
, 번 문단}}} (이전 역사)

문서의 r 판{{{#!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none;"
, 번 문단}}} (이전 역사)

문서의 r 판{{{#!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none;"
, 번 문단}}} (이전 역사)

문서의 r 판{{{#!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none;"
, 번 문단}}} (이전 역사)

문서의 r 판{{{#!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none;"
, 번 문단}}} (이전 역사)

문서의 r 판{{{#!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none;"
, 번 문단}}} (이전 역사)

문서의 r 판{{{#!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none;"
, 번 문단}}} (이전 역사)



파일: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__CC.png 이 문서의 내용 중 전체 또는 일부는 2022-09-18 09:08:47에 나무위키 장기(보드 게임)/기물 및 행마법 문서에서 가져왔습니다.

[1] 또한 원래 무승부로 처리되는 상황(빅장을 받지 않거나 동일한 수를 반복하는 경우)도 그에 대한 별도 규정을 정해두고 있는데, 주관하는 단체에 따라 처리 방법이 다르다.[이유] 장기는 궁을 잡는 게임이므로 점수를 매길 수 없다.[2] 바둑도 비슷한 제도가 있다. 같은 급의 사람끼리 대국을 할 때 후수인 백을 쥐는 사람에게 추가로 6.5점의 을 주기에 이쪽도 점수 비교를 할 때 무승부가 나올 수 없다.[3] 수많은 차투랑가 파생형 중 자기 차례를 건너뛰는 것이 허용되는 매우 보기 드문 예다. 대부분의 차투랑가 파생 게임들에서는 자기 차례를 건너뛰는 것이 허용되지 않는다. 자기에게 불리한 수만 남은 상황이라 하더라도 말이다. 다시 말해, 이를테면 체스에서는 추크츠방(zugzwang)이라고 하는, 둘 수 있는 수가 모두 악수인 상황에서도 자기 차례라면 반드시 말을 움직여야만 하며, 만약 더 이상 움직일 말이 없다면 스테일메이트가 되어 비긴다.[4] 다만, 차투랑가처럼 옛날 체스에서는 퀸 위치의 기물이 대각선 한 칸 이동이었고, 이는 샹치의 사 움직임이다.[5] 물론 비키거나 포다리를 만들면서 차장이나 포장을 부를 수도 있지만, 이건 사실 차와 포의 공격이다.[6] 점수 상으로는 1점이 손해이지만 상대가 민궁일 경우에는 굉장히 수가 잘 나기 때문에 사실상 뒤를 본다면 이득이다. 상대도 오히려 포와 양사를 교환하기보다는 그냥 사를 하나 내어주고 포를 잡지 못하더라도 외사로 가는 경우가 종종 있다.[7] 조각장기에서 양사라도 있으면 상대 졸&병이 그나마 덜 무섭다. 상대가 오졸이나 오병이라면... 말할 필요가 없다.[8] 특히 가끔 안궁 하고 사박은 다음에 중포 놓다가 상대편 포 하나에 외통 뜨는 경우도 종종 있다.[9] 과거에는 12점이었으나 전투력이 과소평가되었다는 이유로 13점으로 상향조정되었다.[10] 위에서 서술했다시피 차와 위치가 동일한 체스 기물은 룩이다. 체스는 룩이 중앙으로 진출하려면 폰 올리고 상대 폰과 교환이 되거나 비숍과 나이트가 먼저 진출한 뒤 캐슬링을 하고 다시 폰 올리고 교환하고 해야 하니, 초반에는 룩은 거의 쓰이지 않고 폰, 나이트, 비숍과 간혹 퀸이 나서서 공격을 주도한다. 그러나 졸은 수직이동만 되는 폰과는 달리 수평이동이 가능하여 딱 한 수면 찻길 내기가 가능하다. 그래서 보통 대부분의 포진(후수원앙과 후수양귀마, 후수 양귀상 포진, 후수면상 포진을 제외)에서, 특히 선수에서 첫 수가 찻길을 여는 것이다.[11] 다만 제아무리 오병/오졸이라 해도 차가 째려보고 있으면 전진하는 졸병을 지켜주는 다른 대기물이 있어야만 앞으로 나갈 수 있다. 과장을 조금 보태면, (지켜주는 기물이 없다면) 차 앞에서 졸병은 무용지물.[12] 당장 점수상으로도 1점 이득이며, 제아무리 상대의 양차가 모두 살아있다 하더라도 포가 모두 죽은 상황이면 아군 양포의 공격을 막아내기 매우 어려워 중후반전에서 상대가 차포대를 해야만 하는 상황이 거의 반드시 온다.[13] 단 후반전에는 입궁수를 노리면서 동시에 아군 궁수비를 위해 면에다 차를 놓는 경우도 가끔 있다.[14] 면차로 되어 있을 경우 그냥 무슨 기물이든 희생시켜서 차를 따낼 수 있다면 무조건 이득이므로 하면 무조건 손해다. 포는 가치는 높지만 앞과 양옆에 장애물을 놓아둘 경우 공격하는 측이 오히려 불리하고 면상은 상 자체가 그리 가치가 높은 편이 아니라 반대로 어지간한 기물로는 따내봤자 손해다.[15] 포를 흔히 상상하는 대포가 아닌 투석기에 비유하고 성벽을 넘어 안쪽의 적을 잡는다는 식으로 이야기하기도 한다.대포로 로켓점프해서 넘어갈 수도 있지[16] 실제로는 마나 상으로 잡는다. 차가 포를 겨냥할 경우 포가 그 차를 넘어서 다른 기물이 지켜주는 곳으로 도망갈 수 있기 때문.[17] 이는 상의 기원이기도 한 알필의 특성이다.[18] 아주 간단한 예로 굳이 궁이 아니더라도, 혼자 떨어져 있는 졸 뒤에 마나 상 등의 대기물을 감춰놨을 경우 차가 졸을 세로선상으로 똑바로 노려보며 상대의 다음 수에 이에 대한 위협을 가할 수 있지만, 졸 뒤에 있는게 포라면 차를 잡아먹을 수 있기 때문에 차가 졸을 똑바로 노려보지 못해서 오히려 앞에 나서 있는 졸도 차로부터 안전해진다.[19] 아군의 포가 모두 죽은 상황에서 상대는 쌍포가 다 살아있다면 수비가 대단히 어려워, 중후반전에 아군의 차를 던져 상대 포를 하나 떼야 하는 상황이 거의 반드시 온다. 쌍포는 무쇠도 녹인다는 장기 격언을 상기하자.[20] 포의 퇴로에 똑같이 를 놓아 길을 막아버리면 정말이지 답이 없다. 포끼리는 서로 넘을 수 없음을 상기하자.[21] 이럴 경우 보통 상이나 사를 때리고 죽는다. 사를 때리면서 죽는게 이득일때가 더 많다.[22] 대표적으로 차. 포 앞의 차가 빠지면서 차로 다른 기물을 걸고, 뒤의 포로 장군을 부르는 식으로.[23] 단, 수읽기 능력이 뒷받침되지 않은 상태에서 중포를 썼다가는 역관광당하기 딱 좋으니 주의할 것. 농포전략 전반에 모두 해당하는 격언이다.[24] 대표적인 낚싯밥으로 상대가 상대진영에서 한번도 움직이지 않은 상을 던져놓고 지켜주는 기물(대표적으로 차)이 이동하면 '내 상 먹어가십시오.' 하면 상을 덥석 취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때 상대가 실수로 차를 내보냈다면 이득이지만 계산된 수였다면 상대의 포가 퇴로를 차단해서 포가 상 하나 혹은 상이랑 사를 취하고 죽는 경우도 많다.[25] 마 5점 + 상 3점[26] 포로 상대 귀마를 쳐서 상대의 천궁을 강제한다던지. 귀마를 친 포는 보통 궁으로 잡기 때문.[27] 차 한마리로 양포를 따면 손해가 아니라 이득이다.[28] 하포 때문에 궁이 움직일 자리가 없는 상황에서 마장군이나 상장군을 맞으면 외통수에 걸리는 수가 있다.[29] 단, 상대 궁성 정가운데에 들어가는 차를 다른 기물로 지켜줘야 한다. 또, 상대 포가 궁중앙을 지키지 못 하게 해야 한다.[30] 하지만 수직이나 수평 방향으로 움직인 후의 대각선 이동은 이동경로의 반대방향으로는 갈 수 없다. 또한 대각선 후 직진도 안된다.[31] 차포는 일직선 방향으로밖에 움직이지 못하지만 마와 상은 대각선으로 이동이 가능하기 때문. 상은 운용하기가 상당히 까다롭기 때문에 상대의 수비라인을 뚫고 돌진하는 데에는 마가 더 좋을 수 있다.[32] 상기된 <포> 문단에서도 설명된 내용이지만, 포는 제대로 활용할 수 있으면 강력한 기물이지만 대신 활용에 까다로운 조건(넘거가야 할 기물)이 붙어있는 기물이기도 하다. 최악의 경우, 아예 움직이지도 못하는(그정도는 아니라도 유효한 방향으로 움직이지 못하는) 경우에 빠질수도 있는 것. 특히 장기판 위의 기물 갯수 자체가 줄어드는 후반일수록 넘어다닐 말들(포다리) 자체의 절대적 갯수가 감소하여 활용에 제약이 생기기 쉽기에 양차가 없는 상황에서는 포의 위력보다 마의 범용성이 더 유용해질 가능성이 높은 것.[33] 사실 다소 고증오류에 가까운데 초한전쟁에는 전투 코끼리가 동원되지 않았다고 한다. 그러나 중국 남부에 코끼리가 살았기 때문에 장기에도 상이 있다고 한다.[34] 면상이라고 하며 포가 수동적으로 궁을 수비하는 게 아니라 역동적으로 왼쪽에 뿅 오른쪽에 뿅 홍길동 적을 공격하는 방식이다. 하지만, 면에 포가 오지 않는 만큼 면이 워낙 취약해 고등마가 대부분 올라오고 농포가 무용지물이 되면 상당히 수비적으로 나올 수밖에 없는 기풍이라고 볼 수 있다.[35] 특히, 초보들끼리 하다보면 서로 상 먼저 갖다 버리는(...) 경우가 부지기수이다.[36] 중반전에서 승부를 보려면 졸병을 앞으로 밀어 전투(졸병대)를 벌이면서 상대의 졸/병 라인을 뚫어내야 하는데, 상으로 상대 졸/병을 쳐서 이 졸/병 라인을 약화시켜 놓으면 나중에 여기를 뚫어내기가 수월해진다.[37] 사람에 따라 다르지만, 상으로 사를 일부러 치지 않는 경우도 있다. 후반전에 상으로 상대 궁성 한 쪽을 겨눠 외통수를 보거나, (원앙마라면) 상대 면포를 차로 묶은 뒤 중앙상이 뜨면서 면포를 걸어버리는 수에 사용하는 것도 가능하기 때문. 원앙은 사 하나를 상에 내줘도 수비가 탄탄하니 괜찮다. 안궁한 상황에서 상대 상장이나 마장이 신경쓰인다면 곁마나 곁상으로 막는 게 가능하기 때문.[38] 상으로 상대의 졸 방벽을 허물기 위해 졸을 하나 정도는 쳐도 괜찮다. 다만, 상대의 졸을 쳐서 진영 한 쪽을 허물 때는 (상졸타 이후) 확실히 수적 우위를 점할 수 있는 쪽의 졸을 칠 것. ex) 상대 좌진에 졸이 2개, 아군 좌진에 졸이 3개라면 상대의 좌진졸을 쳐서 1:3의 구도를 만들라는 것. (이렇게 되면 상대 독졸은 아군의 삼졸 전진에 속절없이 무너져, 결과적으로 졸 방벽이 쉬이 허물어지게 된다.)[39] 팁으로 만약 상으로 졸을 먹으려면 차를 하나 올려서 같이 잡는 방법도 좋다. 상으로 졸 하나 먹고 상을 먹는 졸은 차로 먹는 식으로 운용하면 괜찮다. 전문용어로 둘잡이, 혹은 양득이라고 부르는 전술로, 상당히 좋은 수다. 하지만 마가 면포 앞에 나와 있을 경우 이렇게 했다가 마에 의해 차, 포가 동시에 걸리는 수가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차로 장군을 부를 수 있다면 차장을 쳐서 차를 대피시킨 뒤, 다음 수에 포를 피신시키거나 마멱을 막아서 포를 지키면 큰 문제는 없다.)[40] 중포가 위로 넘을 수 있는 경우, 중포를 넘겨서 상대 상이 면포를 치는 길의 멱을 막아버리면 해결된다.[41] 물론 이것은 같은 기력에 서로 이렇다한 실수가 없었을 경우의 가정이므로 실제로는 여러가지 변수가 있을 수 있다. 맞상에 대한 이해도, 방심이나 수읽기 미스, 기력 차이 등등.. 어디까지나 기본적으로는 맞상이 초 입장에서 별로라는 것. 때문에 수많은 아마추어들이 지금도 맞상을 두고 있다.[42] 심지어 상의 위치를 자유롭게 변경 가능한 한국장기와 다르게 중국장기는 안상차림이 강제되기 때문에, 두 개의 상을 합쳐서 장기판의 단 7곳만 도달할 수 있다. 멱자리가 있는 건 덤.[43] 사실 세계 어디를 가나 샤트란지 계열의 보드게임에서 비숍/상에 해당하는 기물은 퀸/사에 해당하는 기물과 행마법이 거의 비슷하게 설계된 경우가 대다수다. 나이트/마처럼 변한 한국장기가 특이 케이스. 한국 장기에서 상의 행마는 차투랑가에서의 비숍/상에 해당하는 두 가지 행마를 적절히 혼합한 듯하다.[44] 마나 상이 하나 더 있다면 상대 궁이 졸장을 천궁으로 피할 자리를 또 다른 마/상으로 겨누면 외통이 나온다. 포가 2개라면 궁성 한 가운데를 포 하나로 겨눈 뒤 상대 궁이 피해 있는 세로선에 다른 포로 장군을 부르면 외통.[45] 상대 궁성 귀 자리에 붙은 졸병은 2점짜리 소형와 다름없어, 포를 죽여서라도 잡는 게 나을 수 있다. 궁성에 붙으면 줄이 그어진 대각선 방향으로도 진격이 가능해지는데, 어차피 궁성은 3x3 사이즈이므로 1칸씩만 움직이는 졸병이라도 그 영향력이 차와 별반 다를 게 없어진다. 이런 졸병이 합졸/합병된 형태로 2개 이상이 궁성에 붙어버리면 졸병에 차가 날아가는 막장사태가 벌어지는 건 일도 아니다.[46] 영어에서도 이와 비슷하게 'pawn'이라는 표현이 쓰이는데, 힘 있는 사람의 손에 좌우되는 노리개를 체스에 비유한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