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멸(스타크래프트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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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편집]
프로토스 유닛 추적자의 고유 기술로, 짧은 거리(8)를 순간이동한다. 황혼 의회에서 점멸 업그레이드 후 사용할 수 있으며 쿨타임은 10초. 따로 에너지를 쓰지는 않는다."추적자의 점멸." ― 이것도 싫어!
이놈들 윤활유 새로 칠할 때마다 무진장 아팠으면 좋겠다.
2. 상세[편집]
위치를 지정하고 점멸을 사용하면 그 위치로 이동할 수 있는 곳까지 가서 점멸하는 것이 아니라 현재 위치에서 지정된 위치 사이의 직선상 최대 거리를 이동한다. 요컨대 언덕이 보인다고 멀리서 언덕 위에 찍거나, 시야가 확보되지 않으면 언덕 앞에서 점멸되어 쿨타임 동안 뜬금없는 장소에 갇혀 언덕 위를 바라만 봐야 한다는 것. 거리를 잘못 재거나 공간이 확보되지 않고서 점멸을 강행하면 병력이 갈라져서 각개 격파당할 수 있으니 조심하자. 한편으론 이런 특징 덕분에 평소 필드에서는 아무 생각 없이 다른 화면을 보거나 가는 방향을 향해 점멸을 써도 즉각 써지는 덕분에 추적자의 기동력을 높이는데 상당한한 공을 세웠다.
'추적자'라는 이름에 걸맞게 적을 쫓아가 격파하고 마무리하는 용도로도 쓰이지만, 그 외에도 무궁무진한 응용이 가능하다.
추격, 도주, 기습 등등 다양한 용도로 쓰이는 만능 스킬이며 기본적인 가성비가 나쁜 추적자의 밥줄이다. 오죽하면 점멸업한 추적자는 점멸자, 점추라고 따로 부르기까지 한다. 초중반에 공중 유닛[2] 한두 기로 언덕 위 시야를 확보하고 차원 관문으로 꾸역꾸역 모은 점멸 추적자로 치고 들어가는 러시도 있다. 일명 옵점추/모점추.
교전 시에는 주로 보호막이 깎인 추적자를 뒤쪽으로 하나씩 점멸시켜서 보호막을 회복하며 DPS를 유지하는 컨트롤을 하게 된다. 속도가 그리 빠르지 않은 광전사나 맹독충 등의 근접유닛에게는 거의 맞지 않으면서 일방적으로 두드려 팰 수 있으며, 소규모 교전 시 추적자의 보호막만 소모하고 체력은 유지하면서 적을 압도할 수 있다. 점멸 추적자 부대와의 교전에서 수가 밀릴 경우 후속병력이 빠르게 도착하지 않는다면 전멸이라고 봐도 무방하다.
다만 추적자 자체의 가성비는 그리 좋지 못하므로 게임 후반이 되면 빛이 바래며, 불곰이나 불멸자와 같은 중장갑 킬러가 좀 모이면 역시 답이 없다. 그래도 적의 유닛 앞으로 점멸하여 일점사하거나[3] 도주하는 병력을 쫓아가며 끊어먹을 수 있으므로 거의 모든 상황에서 쓰이는 중요한 기술이다. 게다가 불리한 상황에서는 재빨리 튀거나 광전사나 불멸자, 집정관의 뒤쪽으로 피신할 수 있으며, 타이밍을 잘 맞추면 순간적으로 불곰이나 바퀴의 공격을 회피할 수 있으니 초반 유닛 중 가장 비싸고 쉽게 잃으면 안 되는 추적자에게 잘 맞는 기술이다. 하지만 감염충의 진균번식을 맞을 경우 점멸을 사용할 수 없으니 주의해야 한다.
집중공격을 받은 추적자를 점멸을 통해 뒤로 빼서 피해를 분산시키거나,[4][5] 지형에 맞춰 빠르게 진형을 잡는 용도로도 쓰인다. 점멸을 통한 기동력을 활용해서 빠르게 정찰이나 우회 타격을 하는 전술로 승패를 가를 수 있다. 상대의 진출 병력과 추적자 부대가 간을 보면서 주요 유닛들을 점사하고 점멸로 순식간에 달아나거나, 수비적으로 배치한 추적자를 상대 견제 병력 앞으로 이동시켜서 순식간에 제압하는 방법도 있다.
거신을 비롯한 원거리 지원 유닛을 호위할 때는 상대의 공대공 유닛을 점멸 일점사로 끊어주는 컨트롤도 중요하다. 좀 더 섬세한 컨트롤이 가능하다면 바퀴, 불곰, 땅거미 지뢰과 같은 미사일형 공격을 점멸을 통해 흡수하는 묘기를 부릴 수 있다.
또 빠르게 점멸을 개발하여 시야를 밝히는 유닛과 함께 상대 본진을 타격하는 빠른 점추는 스타크래프트 2 베타 초부터 군단의 심장까지는 알고도 못 막는 강력한 전략이었다. 이 때문인지 한 번도 상향을 받은 적이 없는 기술이기도 하다. 단체로 적 병력 앞에 점멸해서 순식간에 적 병력을 파괴하는 앞점멸이라 불리우는 마무리 퍼포먼스도 추적자의 몫.
이처럼 추적자가 점멸 업을 하는 순간 활용도가 생판 달라지는 관계로 그 존재는 점멸자 혹 점추로 불리우며, 다른 유닛으로 분류될 정도이다. 물론 이것도 컨트롤하기 나름인지라, 파수기의 역장과 더불어 스타크래프트 2의 프로토스 초보와 고수를 나누는 기준이 되었다.
저프전에서 번식지 단계의 감염충, 군단 숙주, 히드라리스크, 바퀴 등을 상대하려면 추적자의 점멸 업그레이드는 필수다. 저그 입장에서는 울트라리스크, 무리 군주, 살모사가 점멸 추적자를 잡는 확실한 방법.
그리고 자유의 날개 시절부터 메카닉 테란이 프로토스를 상대로 흥하지 못하는 이유 중 하나이기도 하다. 초반 유닛인 추적자의 기술이지만, 화염차의 견제를 막는 데에도 용이하고, 간을 보면서 주요 유닛들을 제거하며 테란의 전진을 늦출 수 있으며, 상황에 따라 자원 견제나 본진 테러까지 가능하기 때문이다. 수비뿐 아니라 공격에도 능한데, 수많은 추적자가 점멸로 본진에 난입해서 기술실, 무기고, 보급고를 파괴하고 튀거나, 막 생산된 공성 전차만 점사하고 도망가면 테란 입장에서는 상당히 혈압이 오르는 상황이다. 군단의 심장에서는 땅거미 지뢰의 등장으로 약간의 대항력이 생기긴 했으나, 여전히 점멸 추적자는 테란에게 위협적이다. 그렇게 고생해서 추적자를 막고 프로토스 본진으로 진출하면 폭풍함, 집정관, 모선, 우주모함 같은 최상급 티어의 유닛들이 테란을 기다리고 있다.
1.4.0PTR 패치로 점멸 연구 시간이 140초로 늘어났다. 프프전에서 추적자가 너무 성행하는 것을 막기 위한 조치. 군단의 심장 밸런스 패치 10에서는 170초로 증가했다. 모선핵의 등장으로 인해 일명 모점추가 너무나 강력해서 취해진 조치이다. 레더 2.1.0 밸런스 v1.1에서는 재사용 대기 시간이 10초에서 15초로 늘어날 예정이었지만 취소되었고, 대신 다른 종족의 유닛들이 상향되었다.
여담으로 시프트 랠리, 점멸 예약을 이용해 실수로 남게 되는 추적자가 없이 순차적으로 점멸시키는 마이크로 컨트롤이 가능하다. 주로 언덕이나 중립 구조물같은 장애물을 넘는데 활용되는데, 스타크래프트 고수도 이런 컨트롤을 필요로 하는 구간이 있다.
점멸을 통한 프로토스 비장의 무기(?)는 일명 '앞점멸'인데, 말 그대로 모든 추적자들을 상대방 병력 앞으로 점멸시키는 것이다. 앞점멸을 통해 추적자의 화력이 밀집되지만 역으로 상대 병력의 화력 역시 밀집된다. 대개의 경우 화력이 약한 추적자가 썰리는 그림이 더 많이 나오는지라 대부분의 경우엔 패배의 지름길이 되지만,[6] 추적자가 압도적으로 많으면 적 병력은 도망가지도 못하고 모두 박살날 수 있어 승기를 굳힐 수도 있다. 그래서 테란의 지게로봇 떨구기처럼 승리 세레모니로 쓰이기도 한다.
옛날 옵점추, 모점추 등을 맵으로 견제할 수 있다. 2014년 7월, Play XP에서 유령마을 칼리코라는 맵이 올라왔다. 이 맵은 본진 언덕 앞에 소형 유닛들만 지나다닐 수 있는 길을 만들었는데, 추적자는 중형으로 분류되어 이 길을 다닐 수 없다. 좁은 길을 통과하기 위해 점멸을 한 번 써야 하는데, 쿨다운이 도는 동안엔 이 곳에 갇혀있다. 결국 이 길을 거쳐 본진을 왔다 갔다 하려면 점멸을 각각 두 번씩 써야 한다.
참고로 수비 시에는 보호막 충전소와 궁합이 잘 맞는 편이다. 보호막이 떨어진 추적자를 점멸컨으로 뒤로 빼 주면서 보호막을 리필한 이후 다시 교대로 번갈아가면서 내보내면 오랫동안 적들의 공세를 막아내는 데 큰 역할을 해준다. 한정적으로나마 캠페인에서의 추적자를 어느 정도 구현시키는 플레이가 가능한 셈.[7]
공허의 유산의 밸런스 대격변으로 암흑 기사에게도 '그림자 걸음'이라는 제라툴의 것과 같은 점멸이 추가되었다. 다만 쿨타임이 더 길고 이동거리가 짧다.
3. 캠페인 & 협동전 임무[편집]
자날 캠페인에서는 제라툴도 사용하는 모습을 보인다. 시네마틱 영상에서는 사라 케리건과의 일전에서 간지폭풍의 모습을 보여주었으며 게임상에서도 사용가능하다. 추적자와는 달리 검은 안개 같은 것을 두르면서 휙 날아가는 느낌. '어둠 너머 다른 차원에 잠시 발을 들이는 것'이라는 제라툴의 설명을 보면 일종의 초공간도약으로 추정된다.
공유 캠페인에서 원거리 전사를 네라짐 분파 추적자로 설정할 경우 점멸 시 보호막이 회복되는 옵션이 추가된다.[8] 또한 주력함 중 탈다림 모선 또한 점멸을 사용할 수 있다.
협동전 임무에서는 사용 가능한 유닛이 상당히 늘어난다. 보라준의 추적자[9], 암흑 기사[10], 알라라크의 학살자[11], 제라툴 본인[12], 매복자[13], 공허 기사[14].
[1] 보통속도 기준 재사용 대기시간 10초, 사거리 1~8 내에서 순간이동[2] 자유의 날개 시절에는 환상 불사조나 관측선을 사용했고, 군단의 심장부터는 모선핵을 주로 쓴다.[3] 다만 핵심 유닛을 잡는답시고 적이 진치고 있는 곳으로 함부로 앞점멸하면 점멸자가 전멸자가 되는 꼴을 보게 된다.[4] 점멸을 하는 순간 그 추적자에게 들어가는 미사일 타입의 공격은 무효화 된다. 해병처럼 인스턴트 공격의 경우에는 무효화되지 않지만, 뒤로 빠져서 피해를 분산시키는 것에는 큰 지장이 없다. 이는 추적자의 화력을 장시간 유지하게 해주며, 비전투시 빠르게 재생되는 보호막과 함께 추적자의 가성비를 높일 수 있다.[5] 점멸로 전투순양함의 야마토 포를 피할 수 있다.[6] 바이킹, 폭풍함 같은 접근을 허용하면 안되는 유닛들에겐 유용하다.[7] 캠페인에서의 추적자는 점멸 이후 보호막을 회복하는 특수 능력을 지니고 있다.[8] 참고로 다른 선택지는 깡스펙으로 상대하는 용기병, 지대공이 붙은 사도이다.[9] 공허의 유산 캠페인과 마찬가지로 점멸 사용 시 보호막이 회복되는 업그레이드가 있다. 단, 이쪽은 인게임에서 업그레이드를 해줘야 한다.[10] 이쪽이 래더보다도 일찍 추가됐다.[11] 추적자 변종 유닛. 점멸을 사용하면 8초 내의 다음 공격이 2배로 들어간다.[12] 유물 수집 개수에 따라 점멸의 충전 횟수가 늘어난다.[13] 추적자 변종 유닛. 유물을 모으면 점멸을 사용하면 잔상이 남아 적에게 추가 공격을 가하는 업그레이드, 점멸이 최대 3회 충전되게 하는 업그레이드가 열린다.[14] 암흑 기사 변종 유닛. 유물을 모으면 점멸한 위치 사이에 있는 적에게 피해를 주는 업그레이드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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