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빈(옹정황제의 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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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궁견환전 등장인물
정빈

파일:정빈1.jpg

이름
불명[1]
배우
곽훤[2]
민족
몽고족 양홍기[3]
거주지
종수궁
가족관계
남편 : 옹정제
파벌
중립
품계
박이제길특 귀인

정빈

1. 개요
2. 작중 행적
3. 성격
4. 여담



1. 개요[편집]


옹정황제의 여인의 등장인물. 1부까지는 한 번도 등장한 적이 없다가[4], 2부에서 견환이 환궁한 이후부터 강 상재와 함께 세트로 여기저기 시비를 걸거나 쑥덕대며 후궁 자리를 채우는 역할로 이래저래 감초처럼 얼굴을 비췄다.

2. 작중 행적[편집]


주도적으로 무언가를 하기보다는, 강 상재와 같이 주로 배경처럼 등장하며 득세하는 후궁을 헐뜯는[5] 변변찮은 후궁 역할을 하거나 다른 주요 등장인물의 처지, 혹은 인식을 간접적으로 보여주는 역할을 한다.

비록 1부에서는 얼굴조차 비춘 적이 없어서 행적이라고 부를만한 게 없지만, 2화에서 황규전이 화비에게 새로 입궁한 후궁들의 처소 명단을 불러줄 때 ‘몽군 양홍기 박이제길특 귀인은 종수궁에 배정됐다’는 대사를 쳐서 간접적으로나마 존재가 언급됐다. 당시 화비의 경계심이 완 상재에게 돌아가 있었기도 하고 그리 특출날 것도 없어서 그 이상 언급되지는 않았다.

56화에서 견환이 환궁하는 장면을 기점으로 강 상재와 함께 이름이 소개되며 제대로 첫 등장을 했다. 환궁한 견환을 보고 강 상재가 “희비가 예전의 완빈이라면서요?” 라고 묻자 “그게 무슨 상관이야? 폐하께서 희비라면 희비인 것이지.” 라는 대답을 내놓아 견환의 신분세탁 환궁이 궁궐 사람들에게 어떻게 받아들여지는지를 간접적으로 알려줬다.

60화에서는 강 상재, 기 귀인과 함께 맞장구를 치며 최근석과 소배성의 스캔들로 한 차례 수모를 겪었던 희비의 뒷담화를 했다. 나라면 부끄러워서 영수궁을 나오지 않을 거라는 기 귀인의 말에 동조하면서 “최근석은 희비의 심복인데, 희비가 폐하를 꾀어내려고 준비한 물건을 근석이 보관한 것일지도 모르잖소.”라며 윗전인 희비를 대놓고 모욕하는 위험한 험담을 늘어놓기까지 했다. 다만 기 귀인보다 그나마 눈치는 있거나 담이 작은 편인지, 희비가 직접 나타나자 찍소리도 못하고 입을 다물었다.

61화에서 안릉용이 총애를 잃고 불길하다는 말까지 나돌자, 강 상재와 함께 그녀의 처소에 쳐들어가서 물을 뿌리고 보화전 부적을 마구 붙이는 등 대놓고 모욕을 주며 안빈이 내명부를 망치고 있으니 책임을 지라고 약을 올렸다. 이 만행은 견환의 환궁 이후 다시 날개가 떨어져버린 안릉용의 비참한 처지를 단적으로 확인시켜준다. 생활에 필요한 탄조차 없어서 더운 물로 난방을 대신하는 안릉용에게 품질이 나빠서 연기가 많이 나는 탄을 태우며 괴롭히기도 했으나, 이 괴롭힘은 적당히 도움의 손길을 뻗친 황후에 의해 저지되고 자기 궁녀들의 녹봉이 석 달 치 삭감되는 것으로 끝났다.

친자 확인 사건이 터졌을 때에는 기 귀인의 말을 강 상재와 함께 은근히 거들어주며 맞장구를 쳐주고 희귀비를 공격하다가 상황이 역전되자 강 상재와 함께 헛소문을 퍼뜨렸다는 죄목으로 반년 녹봉을 박탈당한다. 노골적으로 희귀비를 겨냥하기는 했었지만 계획적으로 황후 편에 서서 계략을 꾸미고 위증을 한 일당이 모조리 목이 날아가거나 폐위된 것에 비하면 지극히 양반에 가까운 처벌만 받은 셈이다.

이후 안릉용이 총애를 회복하기 위해 빙희를 연마하고 황제 앞에서 선보였을 때 못마땅한 표정으로 “불여우!” 라는 불만어린 험담을 대놓고 흘렸다. 이로 보아 시기나 질투도 적잖게 품은 모양이다. 상술한 행적으로 미루어 봤을 때 정빈이 다른 후궁의 득세를 온화롭게 받아들일 성격이 결코 아니라는 건 안 봐도 뻔하지만.

그 이후로는 제대로 된 등장이나 대사가 딱히 없으며, 견환의 산호를 구경하거나 준가르 칸을 맞이하는 연회, 옹정제가 위독해 다같이 곡을 하는 장면 등 후궁들이 모여있는 장면에서 종종 얼굴을 비추며 그럭저럭 존재감 없는 후궁으로 지내고 있음을 알려준다. 옹정제의 사후 장례식에서 강 상재와 함께 아예 사라졌는데, 이미 이 시점에서 출궁을 했거나 그리 중요한 등장인물이 아니어서 자연스럽게 빠진 것으로 보인다.


3. 성격[편집]


첫 등장 당시에는 강 상재와 희비에 관한 잡담이나 주고받느라 성격이라고 부를법한 게 두드러지지 않았지만, 이후 기 귀인과 알차게 희비를 헐뜯고 공격하거나 안릉용을 신나게 괴롭히는 등 질나쁜 성격임을 여지없이 보여줬다. 기본적으로 심성이 곱지 않으며, 견환의 시련에 두어 마디 씩 보태고 멋대로 소문을 부풀리는 역할에 충실하게 시종일관 못된 짓만 하고 다녔다. 주요 인물이 아니어서 내면이 자세히 드러나지는 않았지만, 언제나 표정이 못마땅함을 베이스로 썩어 있는데다가 남을 밥 먹듯이 비방하고 때로는 강도 높은 괴롭힘에 아무렇지 않게 동참하는 걸 보면 인성 자체가 삐뚤어진 듯.

드라마 편집본에 의하면 견환처럼 꾸며서 총애를 받아냈고, 그 총애가 금방 기울어질 것을 예상해 궁녀까지 바쳤다고 하니 권력이나 총애를 향한 야욕, 그리고 행동력이 제법 있는 편으로 추정된다. 그러나 안릉용에게 금방 총애를 빼앗겼고, 1부에서는 아예 등장조차 없었으니 그냥 본인 능력이 모자랐을지도. 만약 이 이야기를 자세히 다뤘다면 좀 더 구체적인 설명이 됐겠지만, 현재로서는 강 상재랑 어울려 다니면서 애꿎은 후궁들이나 헐뜯고 다니는 병풍1이 되었으니...

특별히 소속된 파벌은 없는 것으로 보이며, 일단 공격할 거리가 생기거나 시시비비가 풍문으로 떠돌면 여기저기 어울려서 참여하는 듯 보인다. 항상 붙어다니는 강 상재를 제외하면 그나마 기 귀인과 비슷한 성격 탓에 끼리끼리 친한 듯 하지만 견환을 욕하고 공격하는 장면 외에는 딱히 사적으로 어울리는 장면도 없어서 후궁들 간의 대인관계도 애매하다.

질투나 시기도 제법 하는 성격으로 보인다. 득세한다 싶은 후궁이 있으면 일단 헐뜯고 보며, 특히 안릉용이 빙희로 총애를 회복하자 속이 빤히 보이는 릉용의 수법을 시기했는지 대놓고 그녀를 불여우라고 비방했다.

거기서 거기라고는 해도 그나마 강 상재나 기 귀인보다는 눈치가 나아보인다. 자기 좋을대로 주제파악도 못하고 남을 욕하는 태도 때문에 그렇지, 적어도 자기 죽는 순간까지 황제에게 억지를 부리며 매달리고 희귀비를 비방한 기 귀인이나 리비의 유산으로 갑분싸가 된 상황에서 꽃단장하고 황제한테 간식 챙겨온 강 상재보다는 낫다. 상술한 드라마 편집본의 내용을 고려한다면 오랫동안 뒷전인 처지였음에도 나름 머리를 써서 스스로 승진의 기회를 따낸 데다가 황제의 눈에 드는 궁녀까지 골라서 바쳐 후궁으로 만드는 데에 성공했으니 머리도 제법 쓰는 셈이다.


4. 여담[편집]


파벌은 알려지지 않았으나 중립임이 거의 확실하다. 총애를 잃은 안릉용에게 수모를 주다가 황후에게 처벌을 받고[6] 황후의 뜻에 따라 움직이거나 계략에 참여한 적이 없는 것으로 보아 황후파는 아니고,[7] 기 귀인과 함께 견환을 헐뜯거나 친자확인 사건 당시 대놓고 까는 것을 보면 견환파도 아니다.[8] 황제에게 총애받지 못하고 황제파인 후궁이 없는 것을 보면 황제파도 아니다. 즉, 중립은 중립이지만 흔 귀인처럼 두루두루 무난히 지내려는 성격이 아니라 그냥 자기 좋을대로 여기저기 붙어서 남을 헐뜯는다(...)

원작에 같은 봉호를 쓰는 후궁으로 서연의가 있기는 하다. 허나 드라마상 정빈과 봉호만 같지, 가장 선량하고 온화한 후궁인 서연의와 성격은 완전히 딴판이라 원작을 본 팬들은 황당했다고 한다. 중문 위키에 따르면 설정엔 원작의 후궁 영적작과 엄치수를 합성한 인물이라고 한다. 삭제된 드라마 내용에서 견환이 퇴출 당한 뒤에 잠시 견환처럼 꾸며서 총애 받았단 말을 보면 원작에 견환과 비슷하다고 나온 인물인 부여음과도 비슷하다.

파일:정빈2.jpg
표정이 정말 한결같이 못마땅함과 비열함을 베이스로 삐딱하게 썩어있다. 탄을 더 태우라고 부추기면서 안릉용을 신나게 괴롭혔을 때 보여준 약오르는 웃음을 제외하고 정빈이 제대로 원샷을 받는 순간에는 내내 이런 표정 뿐이다. 그나마 다른 표정이라고 하면 배경으로 등장할 때 멍때리거나, 황후가 견환의 아이를 유산시켰다는 모함을 당했을 때 곁눈질로 황후를 쳐다보면서 질겁하는 표정 뿐이었는데 이건 말 그대로 병풍등장이라(...) 특유의 재수없고 입방정을 잘 찧는 가벼움이 묻어나는 표정.

파일:정빈3.jpg
자기랑 세트로 다니는 강 상재나 마찬가지로 극한의 단벌신사 신세. 위 이미지의 모든 장면이 각각 다른 상황이었는데 언제나 같은 옷을 입었다. 그나마 다른 색 옷을 가끔 입었던 강 상재와는 달리, 견환의 환궁 장면에서 입고 있던 의복과 겨울에 입는 방한용 의복을 제외하면 정말 모든 장면에서 항상 저 엷은 자줏빛 옷만 입었다. 물론 제작비 문제로 주역들까지 의상을 돌려입고 장식만 바꿔 달았던 경우가 왕왕 있었으니 단역에 가까운 정빈에게 매번 다른 스타일링을 해줬을 리가 없기는 하다. 다만 이쪽은 대랍시마저 분홍색 꽃과 붉은 술이 달린 대랍시 하나로 계속 돌려썼다.

삭제된 분량이 많은 드라마 특성 상 정빈의 이야기도 일부 잘려나갔을 가능성이 높으며, 이 때문에 그녀의 입궁 시기라던가 총애를 받지 못하는데도 빈의 직위까지 올라간 경위 등 모호한 구석이 많다. 편집된 내용에 관한 이야기로 떠도는 말을 참고하자면 그녀는 본디 박이제길특 귀인이며 몽군기로, 견환과 입궁동기이다. 총애를 받지 못하는 그저그런 후궁이었으나 견환이 감로사로 출궁한 뒤, 견환처럼 보이게끔 닮은 화장을 해서 황제의 눈에 들어 반짝 총애를 받아 봉호를 받고 승진을 했다. 그러나 본인의 총애가 오래가지 못할 것을 알았던 그녀는 자신의 궁녀를 황제에게 바쳤고, 그 궁녀가 바로 강 상재. 이후 안릉용에 의해 총애를 빼앗겼다고 한다. 이래저래 있는 듯 없는 듯 지내는 정빈의 처지와 '그럼에도' 빈의 직위를 가진 것을 고려했을 때 이쪽의 경위가 가장 그럴 듯하게 맞는다. 아울러, 자기랑 관련도 없고 거처도 다른 안빈을 왜 그렇게 싫어하고 일일이 헐뜯는지에 대한 설명도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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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박이제길특 씨인 것 외에는 밝혀지지 않았다. 원작에서 곧을 정 봉호를 받은 후궁은 서연의인데, 성격이나 설정이 영 딴판이므로 이쪽은 아닐 것이다.[2] 견환이 환궁 후에 자막에 정빈이라 적혀 있던 배우다. 이전엔 누구였는지 불명[3] 옹정황제의 여인의 유일한 몽군기이다.[4] 설정상으로는 1부에서 언급되는 박이제길특 귀인이지만 극 중에서 둘이 동일인이라고 언급되지는 않는다.[5] 주로 견환을 겨냥[6] 같은 황후파였던 기귀인안릉용과 화목하지 않긴 했지만 몰래몰래 손을 썼고, 황후에게서 딱히 처벌을 받진 않았다.[7] 항상 같이 다녔던 강 상재는 리비의 유산 이후 황후의 계획에 따라 치장한 모습으로 황제에게 접근하기는 했다. 황후가 '이제 다른 사람을 써야겠다'는 대사를 했었으니 황후의 입김이 닿았을 것으로 예상이 가능하다.[8] 애초에 견환파였다면 후궁들이 다같이 승진할 때 승진 명단에 있어야 했는데 강 상재도, 정빈도 승진 명단에 끼지 못했다. 견환파는 커녕 기회가 될 때마다 헐뜯고 공격이나 했으니 견환이 정빈의 승진을 굳이 추천할 리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