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송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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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궁견환전 등장인물
지답응
교송지


파일:견환전_교송지.jpg

이름
교송지 (喬頌芝)[1]
배우
유을동 (劉钇彤)
민족
한족
거주지
익곤궁 → 익곤궁의 서채 → 냉궁[2]
가족관계
남편: 옹정제
파벌
화비파
품계
시녀

지(芝)답응

시녀

1. 개요
2. 작중행적
3. 캐릭터
4. 기타



1. 개요[편집]


드라마 옹정황제의 여인의 등장인물.


2. 작중행적[편집]


화비가 친정에서부터 데려온 시종으로 1화에서부터, 황후가 갖다준 간식을 쏟아버리는 모습으로 등장한다.[3] 이후 주로 화비의 화장을 도와주거나, 인간 선풍기가 되거나, 화비가 하는 말에 맞장구를 치거나, 다른 후궁의 시녀에게 시비를 트는 등의 모습으로 깨알같이 출연한다.

화비견환유산으로 총애를 잃은 후, 황제는 정치적 이유로 익곤궁에 어쩔 수 없이 들르게 되는데, 화비에게 마음이 식어가는 중인만큼 다른 여자에게 눈이 갈 수 밖에 없었다. 이 때 마침 눈에 띈 것이 송지였다. 송지가 씻을 물을 가져오자 향이 바뀐 것 같다며 무엇이 바뀐건지 묻는데 이때 화비보다 빠르게 대답을 한다. 말이 가로막히고 황제 앞에서 나선 송지를 보고 빡친 화비는 덤. 송지의 대답을 들은 황제는 송지에게 이름을 묻고는 '손이 희고 곱다'는 칭찬을 했다.[4] 황제의 명으로 화비 앞에서, 화비대신 식사 수발을 들게되고 대답을 똑부러지게 잘 한다며 다시 한 번 칭찬을 받는다. 황제가 돌아강 후 화비는 대노하여, 송지의 얼굴에 빗을 던지려 했으나 주녕해가 발빠르게 대응해 화를 면한다.[5] 그럼에도 분을 삭이지 못해 송지를 쫓아내려는 화비에게 송지를 지금 내쫓으면 황제가 화비의 투기심을 보고 노하겠지만 송지한테 잘해주면 오히려 화비의 너그러움에 감동할 것이라 말했다. 그 덕에 화비도 생각을 고쳐먹고 그 빗을 송지에게 선물한다.

화비의 오빠인 연갱요의 노비가 부정을 저지르게 되는데 화비가 은근슬쩍 황제에게 오빠는 사치를 싫어하는 데 왜 이렇게 된 지 모르겠다고 말한다. 하지만 황제는 수년간 본인을 모셨으니 이제 하지 말아야할 말은 가릴 줄 알라며 딱잘라 충고한다. 이후 화비는 자신 대신 황제 옆에서 말해 줄 사람이 필요하다고 느끼고, 마땅한 사람이 없자 자기 손으로 직접 송지를 황제의 침실로 밀어넣었다.[6] 송지도 이런 화비의 성질을 어려서부터 모셔와 잘 알아서 그런지, 시침을 들고 나온 첫날 밤에 아주 저자세로 화비의 세숫물을 갖다 바치며, 보는 사람이 비참할 정도로 비굴하게 기었다.

원래 관여자를 거쳐야 하나 화비의 체면을 살려주려 한 황제 덕에 바로 답응의 지위에 올랐다. 이후 황제의 총애를 한 몸에 받으며 화비의 의도대로 일을 한다. 연갱요의 이야기를 황제에게 듣거나 전해주고 화비가 싫어하는 견환에게 시비를 튼다. 화비가 견환과 입씨름을 하자 화비는 '비'인데 '빈'인 미천한 견환에게 뭐하러 상대해주느냐 화비를 거든다. 하지만 이렇게 잘난 동생이 답응밖에 안된다는게 안타깝다는 견환의 카운터에 제대로 맞아버린다. 화비는 이런 그녀를 질투하면서도 웬만큼 잘 대해 준다. 송지를 동생으로 대접해 주고, 시종을 배치해 준다던가, 자기 인삼탕을 가져다주는 등 말이다(그러나 화비의 말투나 주녕해의 반응으로 봤을 때 이 인삼탕은 피임약일 가능성이 크다.).

허나 연갱요를 안심시키기 위해 준비하고 있었던 황제는 송지를 총애하는 척만 했고, 이후 견환과 미리 짜고 치며 견환으로 하여금 교만한 행동을 하는 연기를 하게끔 한 뒤, 황제가 견환을 쫓아내는 연막 작전에 돌입하게 된다.

견환: 자매들이 다 모였으니 신첩이 한 잔 올리겠사옵니다. 부디 옥체 강녕하시고, 홍복을 누리소서!
(화비가 눈치를 주자, 송지가 포도가 가득 든 접시를 황제 앞에 바친다.)
교송지: 폐하. 술이 독해 옥체가 상할 수 있으니, 신첩이 고른 과일을 함께 드시지요.
(소배성이 송지가 바친 과일을 받아든 후, 황제의 자리에 올려놓는다.)
황제: (포도 한 알을 집어먹으며) 좋구나.[7]
견환: 송지 동생이 심혈을 기울여서 골랐다고 하는데, 폐하께서 별로 좋아하지 않으시니 좀 더 성심을 다해야겠군.
교송지: 지당하신 말씀입니다. 제가 폐하를 모신지 얼마 되지 않아 부족한 점이 많으니, 많이 가르쳐 주시지요. 완빈마마만큼 성심을 헤아리진 못해도 최선을 다하고 있사옵니다. 매일 밤낮을 폐하만 생각하니 헤아려 주십시오, 폐하.
황제: 짐도 잘 알고 있다. 짐이 있는데 누가 감히 네게 뭐라 하겠느냐?
흔상재: 완빈을 그토록 아끼시던 폐하께서 지답응의 편을 드시다니 송지 동생을 참으로 많이 아끼시나 봅니다.
견환: 송지 동생 말이 맞다. 성심을 헤아리려 노력하지 않는 사람이 또 어디 있겠는가? 그런데 정성만 있다고 해서 다 되겠는가? 참 여러모로 분발해야 할 것이야. 벌써 7월이니 8월 초에 폐하께서 환궁하신다면 중추절에 3년마다 행하는 수녀 간택이 있으니, 새로운 사람이 들어오느라 무척 바빠지겠지.
교송지: 신첩이 아무리 바쁘더라도 마마만큼 하겠습니까? 마마는 윗전이시고, 또한 총애를 받으시니 수월하게 수녀들을 교육하시겠지요.
견환: 부지런한 사람은 쉽게 늙지 않는다는데 동생은 부지런한 데다가 윗전의 마음을 잘 헤아리는군. 그러니 화비마마께서 동생을 황제 폐하께 바친 거겠지. 본궁은 절대로 그런 일을 해낼 수 없을 거야.
(견환의 말에 갑자기 연회의 분위기가 싸늘하게 식어간다.)
화비: 폐하. 완빈이 이렇게 방자하게 구는데, 그냥 두실 건가요?
황제: 황후의 생각은 어떻소?
황후: 여인들끼리의 입씨름은 일상다반사죠. 흥에 겨워서 한 마디 한 것이나 진심은 아닐지니, 연회가 끝나는 대로 신첩이 잘 타이르겠습니다.
황제: 황후는 평소에도 이런 식으로 후궁을 다스려 왔소? 그러니 후궁들 사이에 풍파가 끊이질 않는 거잖소!
(황제가 들고 있던 염주를 책상에다 내리친다. 이어서 황후와 후궁들 전부가 무릎을 꿇으며 황제의 눈치를 실핀다.
황후: 폐하, 고정하시옵소서. 신첩이 잘못했사옵니다.
황제: 황후의 잘못이 무엇인지 아시오? 후궁들 말싸움조차 다스리지 못하니 황후가 무능한 탓 아니겠소?
황후: 신첩이 잘못했사옵니다, 폐하. 부디 고정하시옵소서.
황제: 완빈!
견환: 예, 폐하.
황제: 가라!
견환: 폐하...
경비: 폐하의 말씀은...
화비: 폐하께서는 공정하신 분이니, 사사로운 정에 치우치시지 않으시겠죠.
황제: 완빈이 감히 짐 앞에서 무례하게 망언을 내뱉었으니 내일 봉래주로 보내 근신토록 하고, 어명 없이는 외출도 금할 것이다!
안릉용: 폐하... 봉래주는 멀리 떨어진 곳이라 배로만 다닐 수 있고, 외지고 인적조차 드문 곳입니다. 언니가 이런 적은 처음이니, 부디 한 번만 용서해 주시지요.
견환: (납작 엎드리며) 폐하. 신첩이 폐하를 모신지 언 3년입니다. 비록 신첩이 잘못을 범했으나 성심을 다해 폐하를 모셨으니 이번 한 번만 용서해 주시옵소서.
황제: 네가 방금 송지에게 그렇게 말할 땐 기고만장하지 않았느냐? 짐 앞에서도 이 정도인데 뒤에서는 얼마나 더 교만할까?!
견환: 폐하... 신첩은 그런 뜻에서 한 말이 아니옵니다!
황제: 짐이 근래에 들어서 송지를 총애하자, 거듭 송지를 괴롭히고,뒤에서 막말을 내뱉었으니, 어찌 너를 그냥 두고 보겠느냐?
견환: 폐하! 신첩은 맹세코 그런 적이 없사옵니다! 폐하께서도 잘 아시잖습니까? 신첩이 비록 직설적이는 하지만 나쁜 뜻은 없었사옵니다.
경비: 폐하. 완빈 동생이 처음으로 실수를 했으니, 너그러이 봐 주십시오. 봉래주는 너무 외진 곳입니다.
화비: 폐하께서 이미 황명을 내리셨건만, 그걸 번복하자고?
황제: 봉래주는 넓다. 경비도 완빈과 함께 그곳으로 가고 싶은 것이냐?
경비: ......
화비: 지답응이 섭섭했을 겁니다.
황제: 짐이 알아서 위로해줄 것이다. 소배성.
소배성: 예, 폐하. (견환에게 다가가며) 완빈마마, 일어나시지요. 봉래주까지 모셔다 드리겠습니다.
(견환이 힘없이 자리에 일어나서 밖으로 나간다.)
화비: 잘 가시게, 완빈.
견환: 신첩은 이만 물러가겠사옵니다.
교송지: 신첩이 비록 무능하지만 폐하를 잘 모시겠사옵니다. 마마, 부디 살펴가세요.

허나 이때 견환이 봉래주로 끌려가긴 했지만, 어디까지나 화비를 낚기 위함과 동시에 화비로부터 안전한 곳으로 대피시키기 위함이었다. 게다가 봉래주는 황제가 미리 손을 써뒀기에 (형식적인) 유배 장소는 절대 황량한 곳이 아니었고, 견환 또한 유배 생활이 아니라 거기서 그냥 신나게 놀고 먹었다.

그리고 화비의 모든 죄상이 밝혀진 뒤, 화비가 답응으로 강등되자 송지도 같이 답응의 지위를 잃게 되고 다시 일반 시녀로 강등된다. [8] 그렇게 화비가 냉궁으로 쫓겨나 버리고 자진한 이후의 행적은 나오지 않으나, 안릉용이 냉궁이나 다름없는 연희궁에 갇혔을 때, 최측근인 보견이 사형당한 예로 봐서 송지도 아마 사형당했으리라 봐도 무방할 것이다.

3. 캐릭터[편집]


조귀인의 평에 따르면 "송지는 똑똑하고 예쁘나, 화비를 너무 두려워하여 큰일을 못할 성미를 가졌지." 라고 한다. 일단 화비에게 충성은 했다. 화비가 봉호 박탈에 답응으로 강등당했을 때에도 끝까지 화비의 곁을 지켰고 이때 화비가 미안하다는 듯이 말을 하자 "어렸을 때부터 소주를 모셨으니, 당연히 끝까지 따라야죠." 라고 대답했다. 화비 특유의 필터링 없는 막말로 안릉용을 한미한 집안 출신의 후궁이라며 깔 때에, 같이 듣던 조귀인과 함께 표정이 굳기도 했음에도 이쪽은 조귀인과 달리 마지막까지 충성을 다했다.

화비의 마음을 참 잘 읽는다. 드라마 초반, 황후가 화비에게 모란떡을 내주는 장면에서 접시를 받아 든 송지가 실수라면서 그걸 엎어버린다. 평소 황후와 화비의 사이가 좋지 않으니 뭐가 되었든 뭔가 주고 받는 것 자체가 싫기도 하겠지만 모란은 황후가 좋아하는 꽃인 동시에 황제의 본처인 황후를 상징하는 꽃으로 쓰인다는 점에서 어찌 보면 "네가 아무리 총애받아봤자 난 본처고, 넌 첩이야."라는 돌려까기로도 생각할 수 있다. 또한 가마 행렬에 가까이 붙어선 복자를 탐탁치 않게 여기는 화비의 마음을 읽고 가마로부터 멀리 떨어진 곳으로 보내는가 하면, 하상재에게 일장홍을 내릴 때도 화비가 "올해 단풍은 덜 붉네~" 라고 운을 슬쩍 떼자 단풍은 사람의 피로 물들이면 예쁘다고 말해서 화비가 일장홍 이야기를 꺼내도록 구실을 준다.

화비에게는 충성스러웠으나 인간으로서의 본성은 그다지 착하지 못한다. 화비에게 적잖은 영향을 받아서인지, 일개 궁녀 주제에 후궁인 조귀인에게도 대할 때에도, 화비만큼은 아니지만 막 대한다. 온의공주를 데려갈 때 조귀인이 공주에게 양산 좀 씌워달라고 애걸하다시피 발을 동동 구르자 "어쩌라고요?"의 반응을 보이며, 당시 답응이었으나 총애를 못 받던 안릉용의 처소에 쳐들어가 "총애도 못 받는 주제에 살림살이가 쓸데없이 화려하군요." 라며 각종 물건들을 탈탈 털어갈 정도로 후궁에게도 막 대하며, 심미장의 시종 채월에게도 시비를 트는 등, 같은 궁녀에게도 막 대한다. 또한 매관매직의 아이디어를 제공한 이로, 실제로 화비는 매관매직은 황제가 싫어하니 안 된다는 입장이었으나 송지가 매관매직이 아니라 그냥 연장군과 만나게 해주고 인재를 추천하도록 돕는 것이라며 정당화하는 정신승리를 시전했고, 화비가 거기에 낚이면서 연갱요, 연세란 남매는 파멸의 첫걸음을 내딛게 된다. 또한 황후가 화비에게 내려준 시종 복자가 화비의 머리를 단장할 때 실수하자[9], 그를 빌미로 입가에 피가 흐르도록 싸대기를 날리고 주녕해에게 눈짓을 해 복자를 조용히 죽이도록 조치한 것도 송지다.

나름 화비보다는 침착하다. 화비가 견환을 유산시켜버린 후 상황 변화에 따른 스트레스 및 자기 성질을 못 이겨 조귀인을 구타하는 반면, 이쪽은 얼른 조귀인을 일으켜세운 후, 계책을 달라고 애원한다.


4. 기타[편집]


팬들 사이에는 직접 더빙한 앵앵거리는 목소리와 미키마우스 머리 스타일로 알려져 있다.

송지 또한 익곤궁에 오래 있었던 걸로 보아 불임으로 추정된다.[10] 그래서 아이를 가질 수 없기에 황제가 송지를 총애하는 데에 거리낌이 없었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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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사실 이 이름은 화비가 준 이름이다. '지란지교(芝蘭之交)'에서 따온 이름이다. '난초 란(蘭)'이 화비의 이름에 있으므로(화비의 본명이 연세이다.) '지초 지(芝)'를 넣은 이름을 준 것이다.[2] 화비가 몰락하면서 같이 쫓겨났다.[3] 아마 화비의 명령대로 한 것일듯 하다.[4] 일각에서는 황제가 전략적으로 화비와 송지의 사이를 이간질했다는 추측도 있다.[5] 그 빗을 그냥 버리는 건 아까우니 차라리 저에게 하사해 달라 능청을 떨고, 보약 달이는 거 상태를 확인하라며 송지가 자리를 피하도록 했다.[6] 물론 이 다음에 화비는 매우 슬퍼한다. 자신을 어렸을 때부터 모셨던 시종을 자신의 손으로, 황제와의 총애를 다툴 경쟁자로 만든 셈이니 그렇다.[7] 원문은 尚可로 그럭저럭 괜찮다는 뜻이다. 이쪽이 아래 견환의 대사와 더 맞는 편.[8] 잠시라도 황제를 모셨던 게 송지 입장에선 천만다행이다. 주녕해는 고문으로 기절까지 하였는데 만약 송지가 황제를 모신 적이 없다면 최측근인 그녀도 함께 심문을 받았을 것이다.[9] 사실 실수라고 하기도 뭣한게, 화비 본인이 갑자기 머리를 돌려서 머리가 당겨진 것이다.[10] 원작에선 같이 익곤궁을 썼던 경비까지 불임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