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로원(매트릭스 시리즈)

덤프버전 :



파일:external/file2.instiz.net/8cf0a1efbd686b6f5804cf0f2a043b6d.jpg
파일:/uf/image/U01/ruliweb/50710FFA3C14DD001F?.jpg
애니메이션 애니매트릭스에 묘사된 초창기의 제로원.[1]
파일:external/ac96611edd8167a0b70d8ce54d3a397e387ca9dce3a691daaaaff075e29d3fb0.jpg
파일:external/www.cswap.com/3.jpg
애니매트릭스의 시간대로부터 한참 후인 매트릭스 본편 시점에서의 제로원

1. 개요
2. 설명


1. 개요[편집]


애니매트릭스 세컨드 르네상스 편에서 등장한 로봇들의 국가. 모든 인간의 국가들을 멸망시킨 세력이며 매트릭스 세계관의 시발점이 되는 국가다. 국명은 이진법의 0과 1에서 따왔으며 지금의 중동 지방에 건국 및 건립되었다.[2][3]


2. 설명[편집]


이 문서에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문서가 설명하는 작품이나 인물 등에 대한 줄거리, 결말, 반전 요소 등을 직·간접적으로 포함하고 있습니다.



인간들이 로봇들을 노예처럼 부려 먹는 미래이며 매트릭스 시점으로는 과거. 로봇의 인간 살인 사건[4]을 계기로 대규모 확산된 로봇과 안드로이드들의 시위(Million Machine March)와 그에 대한 인간들의 무력진압에서 비롯되어[5] 인간들의 선민의식과 탄압에 맞서 기계들이 자기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해 독립국을 건국했다.[6]

그래도 건국 초기에는 인류를 위해 도움이 되고 공생하고 싶다는 감정이 있어서 인류가 필요로 하는 제품들의 퀄리티를 더 높이면서도 24시간 가동한 덕분에 제로원에서 나온 제품들은 저코스트에 고성능이라는 이점으로 인해서 기계들이 의도치는 않았으나 시장을 장악하게 된다. 처음에는 인류는 이 제품에 흡족해 너도나도 제로원과 친하게 지내려는 제스쳐를 보냈는데 문제는 시장이 장악되고 인간의 경제를 망치는 원인이 되자 이러다가는 기계의 속국이 될 수 있다는 위기감에 빠지게 되었고 이로 인하여 제로원은 인류의 미움을 다시 사게 되어[7][8] 전세계는 다시 제로원을 향해 경제제재를 시행하여 제재를 받게 된다. 그럼에도 제로원 상품은 매력적이라 밀매가 성황이어서 나라가 유지되던 가운데 기계들은 어떻게든 인류와의 공존을 모색하기 위해서 UN에 인간의 모습을 띠고 사과를 든 사절들을 파견하기도 했지만 인류들은 되려 불쾌하다며 오히려 문전박대 당하고 인류가 제로원에 핵을 퍼붓는 선제공격을 하는 바람에 결국 전쟁이 벌어졌다.

제로원은 수많은 핵공격을 받았음에도 방사능은 이들에게 통하지 않았기에 이를 극복하고[9], 공격을 받았으니 되갚아주자며 대공세를 펼쳐 여러 아프리카 국가들의 영토가 기계 군단에게 점령된다. 불리한 상황을 타게하기 위해 각국의 지도자들은 UN 본부에 모여 기계들의 동력원인 태양광을 차단한다는 계획을 세웠다.[10] 이에 따라 세계 각 지역에 보내진 전략폭격기 편대[11]가 결국 제공권을 포기하고 무한히 증식하는 나노머신을 살포하여 전 지구의 하늘을 뒤덮는다.[12]

이렇게 하늘은 검게 뒤덮이고, 인류는 대규모 반격을 개시하는데, 대규모 포격과 진격을 개시한 인류는 잠시 동안은 기계들을 압도하는 듯 보였다. 마약에 의존한 병사들의 진격과 APU의 조상격인 개인 방호 외골격 슈트가 돌격하는 총 공세와 각종 신무기들의 저항 앞에 기계들은 잠시나마 밀리기 시작한다. 제로원 기계들의 주 에너지 원천이였던 태양광/태양열의 갑작스런 무력화로 에너지 부족과, 제로원은 초창기 휴머노이드 로봇들을 군사력으로 활용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렇게 몇년간 인류는 승기를 이어가며 기고만장해질 무렵 제로원 측은 자신들이 공존의사를 표해도 자신들을 죽이려 하는 인간과의 공존은 불가능하다고 판단, 군사적 효율성을 위해 기존의 휴머노이드 형태를 버리고 공격과 방호에 최적화된 형태의 각종 유닛들을 생산하여 전장에 투입하는데, 이때 등장한 새로운 기계들은 숫자에서도, 성능에서도 인류를 압도하였다. 총 공세 초반에 효과가 있던 인류의 신형 EMP포대들은 속수무책으로 파괴당했으며 기계들은 태양으로부터 얻던 에너지원을 핵분열, 핵융합 등등의 대체 에너지원으로 전환하는데 성공하였다. 이러한 변화는 결국 인류와의 전쟁에서 열세였던 전세를 기계들에게 압도적인 우위를 가져다 주었다. 그에 반해 인류는 그런 변화에 따라가지도 못했고, 게다가 태양광을 스스로 차단하면서 식량 수급 및 원활한 자원 공급이 어렵게 되었다. 안 그래도 밀리던 전선에서 보급이 막히자 인류는 거의 대부분의 전선에서 기계에게 밀렸고, 군사적 요충지 곳곳이 함락되면서 더 이상 인류의 승리는 불가능해졌다. 태양광을 차단한 것이 인류의 비장의 수단이었으나 기계는 오히려 인간보다도 빠르게 그 상황에 적응하여 상황을 역전시킨 것이다.

결국 인류연합군은 궤멸 상태가 되어 기계들은 전쟁에서 승리하였고, 얼어붙은 대서양과 태평양을 건너 미국 본토에 상륙한 기계들이 항복을 받아낼때 등장한 두 번째 사절의 모습은 철저한 기계의 형상을 하고있었다. 인류의 완전한 항복을 받아낸 기계들은 남은 저항 지도자들과 UN본부를 핵폭발로 날려버리고, 파괴된 제로원을 복구하면서 더 이상 이용할 수 없는 태양광 대신 붙잡은 인류의 신체를 이용해 감정이나 생체적인 활동으로 생산되는 전기를 배터리로 이용하며 제로원을 발전시킨다. [13] 자세히 말하면 가상 현실 세계 매트릭스를 만들어 인간에게 희로애락을 느끼게 하고, 그 에너지를 받는다고 할 수 있다. 매트릭스 애니에서는 이 장면이 정말 상세히 표현되는데 대머리인데다가[14] 기계측이 승리를 거둔 후, 인류에 대한 단순한 호기심 혹은 탐구로 감정 표출과 에너지연구를 위해 노획한 인간들을 반으로 가르거나 뇌 자체를 직접 조작하는 묘사가 등장한다. 이후 핵폭발로 폐허가 된 도시에 가족과 같이 행복하게 있던 소년의 기억이 사라지며 메트릭스로 옮겨진 소년을 안타깝게 바라보는 애니메트릭스 기록 보관소 AI인 인스트럭터와 함께 제 2 르네상스 편이 끝이난다.

이후 가상세계 매트릭스는 수 많은 세월동안 돌아갔지만, 그런 매트릭스에 반발해서 현실 세계로 도주한 인간들이 있었고, 그 인간들이 시온을 만들게 되는것이 매트릭스 본편 이전 줄거리인 애니메트릭스다.

매트릭스 1, 2에서는 언급만되고 직접 등장하지는 않았다가 3편에서 등장했다. 스미스 요원의 반란으로 제로원이 멸망할 위기에 처해서 데우스 엑스 마키나가 네오의 거래를 받아들여 제로원을 구했다. 인간들의 폭력과 차별 때문에 기계와 프로그램을 위해 세워진 제로원이 프로그램의 반란으로 멸망의 위기에 처해 스스로의 힘으로 해결하지 못하고 인간에 의해 구원받았다는 것이 정말 씁쓸하고 아이러니하다.

게다가 한 술 더 떠서 매트릭스 리저렉션 시기에 와서 기계들끼리 자원 문제 때문에 대규모 내전이 발발하는 초유의 사태가 터지고 만다... 그 옛날 자기들의 조물주 인간들이 저지른 어리석은 잘못을 자기들은 인간들과 다르다고 했던 기계들도 답습하고 만 것이다.

이를 보면 기계들과 프로그램들의 '생존본능'이 본격적으로 발현했다는 것도 알 수 있다. 기계들과 프로그램들이 '생존본능'이라는 감정이 없다면 자원이 부족하다고 해도 자원이 부족해서 자기가 정지되거나 죽어야 한다면 그냥 순순히 정지되거나 죽을 것이다. 그러나 생존본능이라는 감정 때문에 자기 죽음을 거부하고 동족에게까지 무기를 겨누면서 살아야겠다며 기계들끼리의 전쟁을 일으킨 것이다.[15] 옛날 인간들이 자원과 생존 문제 때문에 같은 인간들끼리 전쟁을 벌인 것처럼 말이다. 그 위대한 아키텍트, 데우스 엑스 마키나, 오라클조차도 기계들의 자원 문제와 생존본능의 발현으로 인한 내전은 정녕 어떻게 할 수 없었던 걸까...[16]

그나마 매트릭스의 새로운 관리자가 된 애널리스트가 네오를 트리니티와 함께 되살린 후 에너지원으로 사용해서 제로원의 자원 문제를 극복하려고 노력했으나 결국 네오가 트리니티와 함께 매트릭스를 탈출함으로서 노력이 물거품이 되어버리고 말았다. 여러모로 앞날이 더 암울해졌다.
파일: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__CC.png 이 문서의 내용 중 전체 또는 일부는 2023-11-10 02:06:14에 나무위키 제로원(매트릭스 시리즈) 문서에서 가져왔습니다.

[1] 마에다 마히로 감독에 따르면 제로원의 건물들은 나무, 산호초자연 이미지에서 따온 것이라고 한다.[2] 애니매트릭스의 코멘트에는 인류의 발생지에 세워졌다고만 언급되며, 상공에서 짧게 나오는 위치로 봐선 팔레스타인 부근으로 추측된다. 기독교 성경자이온과 관련이 있다고 여겨진다.[3] 중동 쪽 인류문명 발생지인 메소포타미아 지역을 암시하는 언급도 나오는데, 인간에 의해 만들어지고 버림받은 기계들이 새로운 고향으로 삼은 게 다름아닌 창조주인 인간들의 문명의 고향이기도 하다는 것이 아이러니.[4] 시중드는 로봇이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해 두 명의 인간을 살해한 한 사건. 사건의 당사자(?)인 로봇을 포함하여 그 기종 모두를 폐기한다는 판결을 낳았다.[5] 여기서 베트남 전쟁의 베트콩 처형 장면, 천안문 사태, 오슬로 전쟁, 홀로코스트 등에서 찍힌 사진들에서 영감을 받은 장면들이 나온다.[6] 하지만 이 건국 과정에서 역시 애니매트릭스의 한계인 '연결고리 미흡'이 여실히 드러난다. 당시 자체 인공지능을 가진 로봇들은 당연히 인간에게 탄압을 당했지만, 사고나 장애로 인해 어쩔 수 없이 사이버네틱 기술을 이용하여 신체를 기계화한 인간들도 로봇혐오 시위대에 엄청난 탄압을 받았다. 결국 이들도 어쩔 수 없이 인류를 떠나 제로원 건국에 참여하게 된다. 또한, 여기에서 나오는 논점 중 하나는 제로원의 건국자 및 지도자가 AI인가, 기계화한 인류인가의 문제이다. 이 점은 그 누구도 답을 내릴 수 없다. 다만 유난히 인간을 싫어하고 감정이 풍부한 모습을 보아 볼 때 주체가 기계화한 한때 인간이었던 존재로 생각된다.[7] 제로원이 무(無)인건비, 정밀공학기술을 무기로 하여 인간의 사회에서 만들어내는 것과는 비교도 할 수 없이 우수하고 값마저 싼 물건들을 만들어 인간 사회에 내다 팔았는데 제로원의 특성상 인간세계에서 구입할 물건은 거의 없었기 때문에 이대로 앉아 있다간 제로원에게 전 세계의 경제를 휘어잡힐 수 있다는 위기감도 큰 몫을 했다. 그런데 이 부분도 생각해보면 미흡한 설정이다. 인건비도 존재하지도 않고, 인간세계에서 구입할 물건도 없는데 제로원 국가는 왜 굳이 인간과 시장을 형성해야 할까? 인간세계에서 자원이라도 충분하게 구입해야 하는 것이거나 제로원의 로봇들이 비록 인간들로부터 추방되었지만 인간처럼 살아가는것을 지향해 왔으며 언젠간 인간들과 다시 관계를 형성하고 화친을 이루는것을 갈망하고 있으며 이를 위하여 어떻게든 인간 사회에 섞이려 하는 것 이라면 타당할 것이다.[8] 다만 위에서 언급한것처럼 사이버네틱 기술을 이용한 사람들 역시 구성원중 하나라는 것을 보면 이들을 위한 식량이나 생필품이 필요했을 수도 있고 원자재를 구매하기 위해 시장을 형성하려고 했을 가능성도 있다.[9] EMP나 열폭풍 피해는 어떻게든 해결한 모양이다. 핵폭격을 받는 장면 직후 나레이터가 '기계에게 방사능은 문제되지 않았다'라고 말한다. 사실 EMP는 시온에서도 여전히 사용하는 무기라 기계들이 단순 EMP나 핵폭발에 면역이었다기엔 보기엔 무리가 있고, 기계 측은 압도적인 생산력과 인간보다 우월한 몸을 가졌기에 핵을 아무리 날려도 인간보다 복구가 훨씬 빨랐다는 사실을 비유한 것이다.[10] 태양광을 차단하는 작전이 시행되기 전, 여러 종교에서 파견한 지도자들이 군인들의 사기를 증진시켜주거나 기도하는 장면이 나오는데 인상적이다. 작중 보이는 모습으로 기독교, 불교, 이슬람 등인데, 서로 다른 종교를 믿는 인간들이 기계에 맞서 종교 갈등을 극복하고, 더 나아가 전 인류가 단결한 묘사로 보인다.[11] 하부에 달린 호버크래프트 장치가 제로원의 제품인 아이러니한 상황. 메트릭스 본편에 나오는 모든 전함들은 다 제로원의 호버 기술을 사용한다.[12] 매트릭스3에서 네오와 트리니티가 창공을 날아 오를 때 뚫은 먹구름이 이것이다.[13] 이미 핵 융합과 분열을 통한 원자력으로 전환이 완료되었다는 메트릭스 본편의 언급을 참조하면, 인간을 그저 창조주에 대한 예의 혹은 호기심으로 살려두는것이라고 볼 수 있다.[14] 머리카락이 없어야 뇌의 에너지를 빨아들이기 쉽기 때문이다. 애니 매트릭스에서 봤듯이 실제로 다 대머리다.[15] 그래서 결국 공존파 와 통제파로 나뉘어지게 되고 공존파는 한때 적이였던 인간들에게 동맹을 맺게 되었고 이들의 도움으로 이오라는 새로운 도시를 건설하게 되어 인류는 시온 보다 더 나은 삶을 누리게 되었고 이제 멸종되었던 과일까지 복원되어 인간들은 신선한 과일을 먹을수 있게 되었다.[16] 이 부분은 시대상의 반영이라고 볼 수 있는데 매트릭스 트릴로지 개봉 무렵에는 AI가 연구단계에 불과해서 강인공지능은 스스로를 발전시켜 언젠가 인간을 초월할 것이라는 전망이 많았지만 리저렉션 개봉 무렵에는 간단한 AI는 상용화되어 쓰이고 있는데 이들이 인간의 안 좋은 면(각종 차별, 혐오)도 그대로 답습하고 있어서 사회적 이슈가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