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산나비)

1. 개요[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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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산나비》의 배경이 되는 국가.

2. 특징[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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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를 '조정'이라고 칭하는 것, 구군복 전립에서 모티브를 얻은 군모를 쓰고 다니는 주인공, 아래아가 여전히 쓰이는 한글 표기법 등 우리가 아는 조선시대의 풍습이 아직도 계승되고 있는 점에서 여기가 절대 대한민국은 아니라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심지어 신분증에도 출생연도가 아라비아 숫자와 서력기원이 아닌 한문과 육십갑자로 표기된다. 그러나 이러한 보수적인 모습과 대조적이게도, 드러나는 시대상은 비행 자동차와 핵융합 발전, 인간의 노동력을 대체할 수 있는 수준의 휴머노이드 로봇, 초고도로 발달한 IT 기술, 사이버네틱 기술이 상용화된 전형적인 사이버펑크풍의 근미래이다. 그렇다고 현실의 한국과 완전히 동떨어진 모습도 아니라서, 어디서 많이 본 것 같은 소품[3]들이 눈에 띄기도 한다. '조선'인 것치고는 대한○○라는 상호의 간판도 곳곳에서 볼 수 있다.[4]

주인공이 가지고 있는 일종의 지휘관 표식인 '철호패'에도 무궁화가 아니라, 전주 이씨 가문의 상징화이자 현실에서 대한제국의 국장으로 쓰였던 오얏꽃이 들어가 있다. 아직도 이씨 왕조가 건재한 듯. 작전 브리핑 중 자료로 등장하는 금마리의 신분증에 따르면 갑진(甲辰)년[5] 출생이므로, (이전에 공개된 설정대로 금마리가 18세라면) 작품의 시간적 배경은 서력 2042년 내지는 2102년일 것이라 추측할 수 있다.

일반적인 형태의 정부가 힘을 잃고 초거대기업 혹은 기업국가가 득세하는 사이버펑크의 주된 클리셰와는 달리[6] 작중 조정은 굉장히 강력한 정부집단으로 묘사된다. 그 군사력은 국가 수준의 군사 조직을 보유하고 있는 마고 그룹의 사병마저 어린아이로 보일 정도로 엄청난 수준이며, 특히 "그것"이라 불리는 조정의 병기는 도시 하나를 흔적도 없이 소멸시킬 수 있을 정도이다. 민간을 상대하는 공권력도 막강해 특정 기술을 금지하여 연구하는 것만으로도 반역죄로 취급하고, 반역죄를 저지르면 죄인의 친가, 외가, 처가, 친구, 이웃까지 포함시켜 10족을 사형하는 처벌 제도[7]를 갖추고 있다. 오죽하면 어마어마한 재력, 권력, 기술력을 갖추고 있는 재벌 그룹인 마고 그룹이 조정에게 비밀이 들키는 것을 두려워해 도시 단위로 집단 자살을 택하는 수준. 이런 억압적인 정책 탓에 조정에 대한 여론은 그렇게 좋지 못한 편인 듯하다. 다만 그렇다고 조정 수뇌부가 기술에만 의존하는 무능한 집단이라거나, 백성들을 아예 도외시한다거나 하는 묘사는 없다.[8]

작중 조정을 '하늘'이라고 칭하는 경우가 많은데, 묘사를 보면 단순히 비유가 아니라 물리적으로 하늘에 떠있다. 즉, 조정 자체가 왕실의 거대한 비행전함이자 거주용 비행선플라잉 경복궁이다. 또한 특이하게도 작중에서 등장하는 군사력의 대부분은 의금부에 소속되어 있다. 추측이지만 세계관 내 조선의 군사력은 삼군부가 대다수를 차지하나 조정 직속으로는 의금부 내의 군사가 따로 있는 것으로 보인다.[9]

작중 조정에 대한 평가는 좋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마고 그룹의 대표이사가 말하길 50년 전 무너져 가는 나라를 마고가 일으켜 세웠다는 말도 하고 하늘에서 내려올 생각을 안 한다고 말한다.

3. 기타[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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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중에서 다른 나라에 대한 언급은 없지만, 상업지구 쪽 건물에 해외여행이나 이민 관련 업체로 추정되는 간판들이 보이며, 영어로 된 간판이나 경고문들이 보이는 것으로 보아 현실의 역사와는 달리 현실의 공화국처럼 서방 국가들과도 활발한 교류를 하고 있는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