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직지도부 간부5과

덤프버전 :



1. 개요
2. 생활
3. 하는 일
4. 선발 과정
5. 대우
6. 출신 인물
7. 참고



1. 개요[편집]


조선로동당 조직지도부의 과. 김정일 정권 시절 최고지도자의 특각이나 초대소를 구성하는 인원을 선발하는 조직이다. 공산권 특유의 숫자+부서단위 명칭 때문에 대한민국 국민들에게는 생소하지만, 북한에서는 일반 인민들에게도 이름이 알려져 있는 유명한 기관이다.


2. 생활[편집]


북한 전역에 퍼져있는 김씨일가의 저택과 특각, 초대소를 관리, 운영한다. 5과에서 근무하는 십수년 동안에는 휴가를 써서 집을 방문하는 것은 물론이고, 전화나 편지 같은 연락도 할 수 없다.

보통 17세에 선발되어 10년 이상 근무한 후, 퇴직하게 되면 소속과 보직만 변경되고 군대에 그대로 남아서 고위급 군관이 되거나, 원하는 대학에 진학하여 여러 기관의 당 간부 등의 길을 걷는 경우도 있고, 여성의 경우 일반적으로는 유망한 군 장교와 일괄적으로 결혼시킨다고 한다. 퇴직을 앞둔 5과 재직자에게 장래가 매우 유망한 군관들의 사진이 붙어 있는 이력서 비슷한 물건을 주욱 들고와서, 그 중에서 해당 여성이 선택한 사람으로 바로 결혼을 진행한다. 굳이 군관과 결혼시키는 이유는, 워낙 김씨 3부자의 측근에서 기밀성이 짙은 업무를 하다 보니 당에 대한 충성심이 높은 군관들의 옆에 두어 입막음하려는 목적 및 장래가 유망한 장교와의 혼인을 통한 미래 보장의 성격이 강한 것으로 보인다.

본인의 의사와는 관계 없이 일방적으로 당에 의해 결혼과 결혼 상대가 결정되는 꼴이라 5과 퇴직자와 갑작스레 혼인을 하게 된 군관 쪽에서 뒷말이 나오지 않을까 생각할 수 있는데, 졸지에 결혼하게 된 군관에게는 오히려 5과 퇴직자와 결혼하게 되는 것이 매우 기쁜 일이라고 한다. 애시당초 5과에 선발됨은 미모와 지성은 물론 성적 순결함도 보장되었다는 얘기이다. 당에서 자신을 전도유망한 군관으로 인정하고 있음을 간접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기회이기 때문에 굳이 마다할 이유가 없는 것이다. 물론 김정일의 눈에 들어서 첩이 되는 경우도 있으며 눈가림을 하거나 싫증났을 때 군관과 결혼시키는 경우도 꽤 있다.


3. 하는 일[편집]


젊은 청년을 뽑아 김씨 일가와 그 측근들의 시중을 드는 조직이며, 여성의 선발에 관한 것만 고려하면 조선시대로 치면 내명부 같은 조직으로[1], 김부자의 궁녀들을 뽑는 조직이라고 할 수 있다. 전화수, 타자수, 경호원 등 기밀성이 짙은 김씨 왕조의 최측근에서 이를 보좌하는 업무를 한다. 이 5과가 남한에서 기쁨조기생조라고 부르는 조직의 상급기관이다. 남성도 선발되어 그 성별에 적합하다고 여겨지는 일을 하게 된다. #

전문적으로 "접대", "정보수집", "공작"을 목적으로 은밀히 운영중인 미인계 공작원들도 있다. 수교국과 미수교국의 무역 대표, 사업 대표, 정치인, 유명인사들에게 미인계를 써서 북한에 유리한 사업, 회담을 이끌어내는 임무를 맡고 있다. 이들은 고려호텔, 대동강호텔, 안산각호텔, 평산호텔 등의 특실에 대기하고 있다가 외국의 대표단들이 투숙하게 되면 방으로 투입된다. 만약 상대로부터 돈을 받는다면 전부 당에 바치도록 되어있고, 접대자의 사소하다 생각되는 언동들까지도 전부 수집해서 기억했다 보고해야한다.


4. 선발 과정[편집]


기쁨조 문서의 서술 내용 중에서 비교적 신뢰성 있어보이는 내용만을 추려 서술하였다. 워낙 폐쇄적인 국가 중에서도 폐쇄적인 조직이다 보니 정확한 정보는 널리 알려진 것이 없어 정확한 정보라고 할 수는 없다.

유급, 초급 당비서 이상의 당 간부들은 위의 가이드 라인에 따라 고지된 여성을 찾기 위해 자기 담당구역과 관계 없이 매년 1인 이상을 추천한다. 그 후 시, 군 병원 기술 부원장의 신체검사로 여성의 '상태'를 확인한 다음 도당 조직지도부에 이 여성을 추천자로 올린다.

도당 조직지도부 역시 표준 지표를 기준으로 하여 정밀 검사 후 중앙당에 보고하게 되어 있다. 보통 1개의 도에서 연 평균 10명 내외를 추천하게 되는데 추천 담당자의 추천 실적이 없을 경우 이 담당자는 매년 6-7월 경에 시, 군 단위별로 개최되는 당위원회의 결산시 문책을 받게 된다.

이 과정이 반복되고 3년 동안 단 1명도 추천하지 못할 경우 직위 해제나 강등까지 당한다고 하니 간부들은 새 학기만 되면 중·고등학교에 방문하여 여학생 찾기에 혈안이 되어있는 것. 그야말로 전격 현대판 채홍사.

이 일을 총지휘하는 중앙당 조직지도부 5과는 선발의 모든 과정에 개입되어 있다. 선발 인원의 100배수의 인원을 앞서 밝혔던 과정으로 추천을 받아 추천서와 서류 심사를 통해 10배수로 압축하여 질병검사를 비롯한 각종 검사를 받게 한다. 그 후 이 과정을 모두 통과한 여성들을 당비서국에서 서류심사와 개인 면담을 통해 최종 인원을 선발하는데 당비서국은 이렇게 선발된 여성들의 사진과 최종 보고서를 김정일에게 제출하여 결재를 받는 것.

선발 대상자는 "5과 대상"으로 불리며, 16세 이상부터 25세 이하의 이성교제를 한 번도 해보지 않은[2] 여학생을 기준으로 한다. 외모는 상체, 하체, 전신별로 표준 모델이 고지되어 있다. 자세히 살펴보면 얼굴형은 16살을 기준으로 버들잎형 또는 계란형, 즉 타원형이어야 하고 신장은 16세는 156cm/20세는 160cm/24세는 162cm 이상이어야 한다. 하체는 좌골부터 뒤꿈치까지의 길이가 앉은 키보다 5cm 이상 커야 한다는 기준이 있다.

그런데 이건 김정일이 살아생전까지의 기준이고 김정일이 죽자 선발 기준이 훨씬 엄격해졌다. 일단 나이 불문하고 키는 무조건 168cm 이상이어야만 하며 좋아하는 스포츠가 최소한 1개 이상이어야만 한다. 그런데 여자 키 168cm면 독일이나 네덜란드같이 평균신장이 지극히 높은 나라에서나 평균신장이고, 남한은 물론 아시아권에서는 어느 나라를 가도 평균신장을 5cm 이상 웃도는 장신이다.(#) 그러니까 북한 기준이면 완전히 거인이다. 북한의 경제사정을 생각해보면, 영양실조로 루저들이 넘치는 판국에 저 정도 장신을 물론이고 스포츠를 즐길 정도의 여유있는 여성은 평양에서도 찾기 힘들다.

게다가 김정은은 이 중에서 무술실력이 되는 10여명을 개인 경호원으로 삼고 있다.[3]이렇게 우여곡절 끝에 선발된 여학생들은 약 6개월간 직종 별로 전문 교육을 받은 후 현장에 배치된다.

기생조의 경우 5과에서는 매년 외모가 아름다운 남녀 15명을 전국에서 선발한다. 15자리 중 5 자리는 취약계층인 과부의 복지(?)를 위해 '젊고 아이가 없는 과부'에게 할당된다. '기생조'에 선발되면 이들은 간단한 교육을 받고, 평양과 금강산, 묘향산 근처에 있는 호텔에 배치된다. 이들은 기생조에서 쫒겨날 때까지 결혼도 불가능하고, 숙식은 자신이 배치된 호텔에서 해결하며 귀가도 금지다. 이들은 탄력적으로 호텔 내에 있는 나이트클럽, 노래방, 수영장 등 각 종 부대시설의 종업원으로 전환해 근무하기도 한다. '창광원'이 대표적으로 이 곳의 종업원들이 5과 기생조 소속이다.

전문적으로 "접대", "정보수집", "공작" 을 목적으로 운영하는 미인계 공작원들은 기쁨조나 기생조처럼 처음부터 접대 목적을 두고 뽑힌 사람들이 아니라 김정은과 당간부들을 위해 이미 까다로운 조건으로 뽑힌 '기쁨조'에서 선발된다. 그렇다고 북한의 최고존엄인 김정은의 손이 닿았던 여자를 외국인에게 내어줄 수는 없으니, 25세가 넘어 기쁨조에서 쫒겨나는 사람들 중 김정일, 김정은과 동침한 적이 없는 사람들 중에서 선발된다. 한국 가수들과 같이 공연을 했던 예술단 중에서도 선발이 되기도 한다. 예술단 내에서 춤실력, 노래실력, 연주기량 등이 떨어지면 이 곳으로 소속이 바뀔 수 있다.

정식 배치 되기 전 3개월에 거쳐 교육과정을 받게 되는게 그 중 가장 중점적으로 배우는 것은 흡연, 음주, 애교다. 구체적으로는 담배를 10 개피(반갑)를 연달아 피워 들이마셨다 뱉어낼 줄 알아야 할 것, 맥주 3병을 한 번에 부어넣어 마신 후 정확한 발음으로 책을 읽을 것, 남자의 마음을 사로잡는 것이 가능해야 그 때부터 정식 투입된다. 참고로 당국에선 외국인의 아이를 임신하는 것도 불사하도록 지시한다. 그래서 별명이 '임신특공대'이다. 이렇게 탄생한 혼혈아들은 바로 핵심계층으로 분류되며 일반 북한 주민과는 철저히 격리된 곳에서 특급 교육을 받으며 성장하게 된다.


5. 대우[편집]


대한민국 기준이면 '누가 하려고 할까'라는 의구심이 들지만 북한의 일반 주민들 사이에서는 인기가 많다. 김부자를 최측근에서 보좌하는데다, 보좌과정에서 기밀성이 짙은 정보들을 습득하기 쉽기 때문에 매우 대우가 좋기 때문이다. 5과에 딸을 보낸 부모의 집은 각종 배급의 0순위에 자리하며, 정규 배급 이외에도 일반 주민들이 생각할 수 없는 정도의 선물이 수시로 내려오기 때문에, 5과로 최종 발탁되는 날에는 잔치를 하는 집도 많았다고 한다. 대한민국에서 예쁜 여자를 보고 "너 미스코리아 나가야겠다."라고 말하는 것처럼, 북한에서는 "너 5과 뽑히겠다." "너 5과 대상이겠다."라고 한다고 한다.

하지만 조금이라도 잘 사는 집은 5과로 뽑히는 것을 극도로 기피한다고 한다. 예쁘게 키워놓은 딸자식을 돼지의 씨받이로 뺏겨 얼굴도 못보게 생겼으니, 어느 정도 먹고 사는 집이라면 당연히 기뻐할 리가 없다. 그래서 잘 사는 집은 뇌물을 줘서 피하는 경우가 많다.


6. 출신 인물[편집]


대표적으로 김일성의 전화수를 하다 김정일의 중전으로 간택된 김영숙이 5과 출신으로 알려져 있다.

탈북시인이자 김정일 접견자인 장진성 역시 그의 수필집 <경애하는 지도자에게>에서 자신이 5과 출신임을 밝혔다.


7. 참고[편집]




파일: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__CC.png 이 문서의 내용 중 전체 또는 일부는 2023-12-15 01:43:18에 나무위키 조직지도부 간부5과 문서에서 가져왔습니다.

[1] 사실 북한 자체가 현대 국가라기보다는 왕조에 가깝다 보니(...)[2] 최종 발탁 과정에서 순결 여부를 필수로 검사한다.[3] 여자를 경호원으로 삼아서 의아해할지 모르겠으나 '여자는 남자에 비해 완력은 부족하지만 반항심이 적고 충성스럽다'는 봉건적 관념에 의거하여 덜떨어진 독재자들이 일부러 여성을 경호원으로 삼는 경우도 많다. 대표적인 예가 무아마르 카다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