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으로 r20161031판 문서를 읽어왔습니다.
지진/한국
덤프버전 : r20161031
- 상위 문서: 지진
1. 개요[편집]
환태평양 지진대에 걸친 옆나라 일본이 잦고 격한 지진으로 몸살을 겪는 것에 반해[1] , 한국은 '상대적으로' 지진이 적은 편이지만 주의는 해야 한다. 일본에서 하도 지진이 많이 나서 상대적으로 덜 해보이는 편이지만 한국에서도 매년 꾸준히 지진이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다.
일단 옆의 일본 열도, 특히 큐슈에서 동일본 대지진 수준 강진이 나면 한국의 동남부는 당연히 그 지진파가 온다![2] 그래서 서울보단 부산의 내진설계가 더 잘 돼 있고 쓰나미 대비도 잘된 편이다. 2016년 경주 지진 당시 해운대구의 고층건물들도 크게 흔들릴지언정 무너지진 않았는데 어느 정도는 내진 설계를 했었다. 수도권이었으면 그 정도 강진이면 50%의 건물이 반파되고 화재가 발생했을 것인데 구시가지들은 대부분 내진 설계가 안 돼 있기 때문이다. 물론 송도국제도시, 일산신도시, 분당신도시, 산본신도시, 평촌신도시, 동탄신도시 등 신도시들은 내진설계가 되어 있다. 즉 엄연히 판의 경계와 가까워서 지진 안전지대니 청정지역이니 하는 드립은 옳지 못한 비과학적 드립이다. 빈도수가 덜할 뿐 미세 지진은 자주 나는 편이며 외국 자료들은 한반도를 불의 고리안에 집어 넣는데 아무도 모른다.
국내 지각판에서 지진 위험요소로 판정되는 단층대 또한 보고된 바 있는데다[3] , 지진의 규모 역시 해마다 커지고 잦아지는 추세라 작은 여진 뿐 아니라 규모가 큰 대지진도 가끔씩이나마 발생하고 있다. 현대 한국사에서 대규모 인명피해를 일으킨 대지진은 현재까진 없지만, 과거의 역사 기록에 지진에 의한 피해가 서술되어 있는 것을 보면 그러한 대지진이 앞으로 발생하지 않으리란 보장은 없다. 그에 비해 한국은 지진에 대한 대처를 국가에서나 민간에서나 그다지 하지 않고 있다. 건물의 내진설계는 물론이고 학교에서 가끔하는 지진대피훈련이라는 것도 영상 보여주고 운동장 나갔다 들어오는 게 다이니 말 다했다.
2013년 4월, 한국에도 독자적인 지각판이 존재한다는 TV 보도가 나왔다. MBC의 보도 흠좀무. 말인즉슨, 당초 한국은 유라시아판의 안쪽에 있고 그 부분은 지각판의 경계선보다 지각활동이 적어 상대적으로 안전한 것으로 생각했는데, 실은 '한국판'이라는 소형판 위에 얹혀져 있고, 크기가 작기 때문에 오히려 지진이 나면 피해가 더 커질 수 있다는 것.
하지만 대한민국이 어느 판에 속해 있느냐는 아직까지 명확한 답이 나오지 않은 한국 지질학계 최대 떡밥이다. 정확히 말하면 유라시아판을 구성하는 수많은 하위 판들 중 한반도 부분에서 하위 판들의 경계가 정확히 밝혀지지 않은 상황. 위 보도에 등장한 '독자적인 판'은 비교적 소수 학설이다. 다만 일반 시청자들의 관심을 끌기 딱 좋은 소재라 기자들이 주워와 보도한 것으로 보인다.
한반도에서는 적어도 규모 5.0 정도의 지진은 발생하고 있기 때문에, 언젠가 규모 7.0 이상의 대규모 지진이 발생해서 큰 피해를 입을 수 있다는 이야기도 잊을 만하면 나오고 있지만 이러한 예측에 대해서는 회의적이다. 취소선 드립이 있었는데 7.0 이상의 지진이 일어나려면 수십 km의 활성 단층이 동시에 움직여야 하는데 한반도의 활성 단층 중 가장 긴 단층의 길이가 1.5km이다. 당연히 모든 단층을 조사해본 것은 아니므로 긴 길이의 활성 단층이 존재할 가능성도 있으나 최대 수 km 정도의 활성 단층이라면 모를까[4] 한반도의 지질 환경을 보았을 때 수십 km의 활성 단층이 있을 가능성은 굉장히 희박하다. 한국지질자원연구원 지진연구센터장은 한국에서는 규모 6.5 이상의 큰 지진이 발생할 가능성이 희박하다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이것은 가능성일 뿐, 실제로 어떻게 될지 모르기 때문에 한국이 지진에 상대적으로 안전한 지역이라고 걱정할 필요가 없는 것이 절대 아니다. 예상과 다르게 지진이 일어날수 있으니 지진에 대한 대처법 등은 확실히 알아두는 것이 좋다.
2. 역대 대한민국의 지진들[편집]
한반도에는 우리의 통념과는 다르게, 예로부터 지진 관련 기록이 굉장히 많이 남아있으며 이는 한반도 역시 절대 지진에서 안전하지 않다는 역사적인 증거 중 하나이다. 신라 혜공왕 15년에 약 100명의 사망자 기록이 있으며, 신라에는 도합 40건의 지진이 있었다. 고려사에 지진이 약 150회 이상 발생했다는 기록이 있다.
조선왕조실록에 기록된 지진(地震) 관련 기록은 무려 1,899건. 숫자로 보면 중종 시대에 498건으로 제일 많고, 그 다음이 명종 대의 364건, 숙종 대의 236건 등이다. 이러한 기록들 중에서 대표적인 지진들을 표로 실었다. MMI 기준 추정 최대진도( VI(6) 이상인 것만 다룬다(다만 최대진도 VI는 그 수가 많은 고로 일부만 실었다). 추정 규모는 7.0 이상 또는 6.0 이상이면서 최대진도가 VIII 이상 또는 수도에서 발생일 경우 빨간색으로 표시했다. 주 참고 자료는 기상청에서 발간한 한국기상기록집 및 미국 해양대기관리처의 Significant Earthquake Database이다. 또한, 추정 규모는 최대진도 VIII 이상의 경우를 제외한 나머지의 경우, 추정 최대진도에 따라 최근 30년간 대한민국 내 주요 지진(최대진도 V 이상) 관측 기록을 바탕으로 예상하여 x.y+ 형식으로 표기하였다. 만약 더 정확한 추정 규모가 있는 자료가 있다면 필히 수정 및 출처 추가바람. 일단 표기는 다음과 같다. 참고로 한반도에서 최대진도 IX(6강) 이상의 지진은 총 15번 있었다.
- 추정 최대진도 VI : 규모 5.0~5.8 사이 값 이상
- 추정 최대진도 VII : 규모 5.0~6.0 사이 값 이상
- 추정 최대진도 VIII 이상 : 규모 6.0~6.5 사이 값 이상
표에서, 2016년 경주 지진은 비교를 위해 넣었다.
조선왕조실록 기록 중 몇 가지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지진에 관한 기록 중 대다수는 '~~에 지진이 있었다'라는 식으로 한 줄 정도 적고 끝나는 경우가 많지만, 지진의 규모나 사태의 심각성 등의 이유로 자세하게 서술하는 경우도 있다.
전형적인 지진 묘사. 지진이 일어났을 때 혼란한 분위기를 서술하고 있다.유시(酉時)에 세 차례 크게 지진(地震)이 있었다. 그 소리가 마치 성난 우레 소리처럼 커서 인마(人馬)가 모두 피하고, 담장과 성첩(城堞)이 무너지고 떨어져서, 도성 안 사람들이 모두 놀라 당황하여 어쩔줄을 모르고, 밤새도록 노숙하며 제 집으로 들어가지 못하니, 고로(故老)들이 모두 옛날에는 없던 일이라 하였다. 팔도(八道)가 다 마찬가지였다. - 중종실록 33권, 중종 13년 5월 15일(1518년)
서울에 지진이 일어났는데, 동쪽에서부터 서쪽으로 갔으며 한참 뒤에 그쳤다. 처음에는 소리가 약한 천둥 같았고 지진이 일어났을 때는 집채가 모두 흔들리고 담과 벽이 흔들려 무너졌다. 신시(申時)에 또 지진이 일어났다. - 명종실록 3권, 명종 1년 5월 23일(1546년)
이 기록에서는 무려 지진으로 인한 쓰나미와 산사태를 연상시키는 묘사가 나온다. 그리고 이 기록에서 나온 지진이 위에서 말한 양양 지역[28] 규모 7.5급으로 추정되는 지진이다.강원도(江原道)에서 지진(地震)이 일어났는데, 소리가 우레가 같았고 담벽이 무너졌으며, 기와가 날아가 떨어졌다. 양양(襄陽)에서는 바닷물이 요동쳤는데, 마치 소리가 물이 끓는 것 같았고, 설악산(雪岳山)의 신흥사(神興寺) 및 계조굴(繼祖窟)의 거암(巨巖)이 모두 붕괴[崩頹]되었다. 삼척부(三陟府) 서쪽 두타산(頭陀山) 층암(層巖)은 옛부터 돌이 움직인다고 하였는데, 모두 붕괴되었다. 그리고 부(府)의 동쪽 능파대(凌波臺) 수중(水中)의 10여 장(丈) 되는 돌이 가운데가 부러지고 바닷물이 조수(潮水)가 밀려가는 모양과 같았는데, 평일에 물이 찼던 곳이 1백여 보(步) 혹은 5, 60보 노출(露出)되었다. 평창(平昌)·정선(旌善)에도 또한 산악(山岳)이 크게 흔들려서 암석(巖石)이 추락하는 변괴(變怪)가 있었다. 이후 강릉(江陵)·양양(襄陽)·삼척(三陟)·울진(蔚珍)·평해(平海)·정선(旌善) 등의 고을에서 거의 10여 차례나 지동(地動)하였는데, 이때 8도(八道)에서 모두 지진이 일어났다. - 숙종실록 11권, 숙종 7년 5월 11일(1681년)
여기까지가 전근대의 관측(?) 기록이고, 1905년 인천관측소에서 기계식 지진계를 도입한 이후로 일제강점기동안 추가적으로 5개의 관측점을 더 설치해서 총 6개의 관측점을 가진 현대적인 지진관측망을 운영하였다.[29] 그 후 광복과 분단, 한국 전쟁[30] 등 혼란한 사회상을 거치면서 관측이 잠시 중단되었다가, 1963년 3월경부터 다시 관측이 재개되어 현재까지 이어져오고 있다. 한국 지진 관측사상 가장 강력한 지진을 순서대로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이 중 가장 인지도 있는 것은 2016년 9월 12일부터 발생하여 거의 한달동안 여진이 발생하고있는 경주 지진이다. 최대 규모 5.8의 지진이 인구 밀집지역인 경주시 일대를 덮친데다, 지진 관측 이래로 한국에서 일어난 가장 강력한 지진이라 전국민이 충격과 공포에 빠졌다. 거기다 여진도 계속되어 언제 끝날 지 아직 확실하지도 않다. 자세한 것은 문서 참조.
그 이전에는 1978년 10월 7일에 일어났던 충남 홍성 지진이 인지도가 있었다. 20세기 들어서 발생한 지진 중 다른 지진은 사람이 살지 않는 지역에서 발생했지만, 홍성 지진은 인구 밀집 지역인 홍성읍을 강타한 지진이었기 때문이다. 이 지진으로 홍성읍 지역의 건물 50%가 파괴(정확히는 가옥 2,800여채에 균열이 생겼고, 2명이 다쳤다.)가 되었고 5억여 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하였고, 한국이 지진에 안전하지 않다는 인식도 이때부터 생겼다. [31][32]
또한 홍성지진이 일어나기 1달전에 일어나 홍성 지진과 함께 한국이 지진안전지대가 아님을 증명(?)한 규모 5.2 속리산 지진도 있다.
그리고 2년뒤인 1980년 1월 8일 평안북도 의주군 일대서 경주지진 이전까지 한반도 최대규모의 지진이였던 의주 지진이 일어났다. 규모는 5.3.
1981년 4월 15일 경북 포항시 동쪽 약 65km 해역에서 규모 4.8의 지진이 일어났다.
1982년 3월 1일 경북 울진군 북동쪽 약 45km 해역에서 규모 4.7의 지진이 일어났다.
1996년 12월 13일 13시 10분 17.3초 강원도 영월군에서 규모 4.5의 지진이 일어났다. 진앙의 깊이가 20km에 불과해 규모에 비해 진동이 넓게 감지되었다.
1997년 6월 26일 03시 50분 21.8초 경북 경주시 동남동쪽 9km 지역에서 규모 4.2의 지진이 일어났다. 공교롭게도 진앙지가 2016년 경주 지진이 일어났던 곳 근처다.
2007년 1월 20일 20시 56분 53초 강원도 오대산 일대에서 규모 4.8의 오대산 지진이 일어났다. 이 지진으로 월정사 벽에 균열이 생기는 등의 피해가 발생하였다. 이후에도 4차례의 여진이 일어났다.
2009년 5월 2일 07시 58분 28초 경북 안동시 서남서쪽 2km 지역에서 규모 4.0의 지진이 일어났다.
2014년 4월 1일 04시 48분 35초 태안군 서격렬비도 서북서쪽 100km 해역에서 규모 5.1의 지진이 일어났다. 즉 5번째로 강한 규모의 지진이 발생했다. 서울에서도 느낄 수 있었을 정도. 약 4시간 30분 뒤에 같은 곳에서 규모 2.3의 여진이 한 번 더 일어났다.
2015년 12월 22일 04시 31분 25초 전북 익산시 북쪽 9km 지역에서 규모 3.9의 지진이 일어났다. 이 지진은 세종시까지 영향을 줬다고 한다. 참고로 처음 발표에서는 익산시 북쪽 8km 지역에서 규모 3.5의 지진이 일어났다고 했으나 이후 정밀분석 결과에서 수정되었다.
2016년 2월 11일 05시 57분 44초 충남 금산군 북쪽 12km 지역에서 규모 3.1 지진이 일어났다. 대전,세종,충남에서 지진의 진동이 느낄 정도. 참고로 처음엔 충북에서 규모 3.2의 지진이 일어났다고 했으나 그 후 기상청의 공식 발표에 따르면 충남 금산군에서 일어났다고 한다.
2016년 7월 5일 20시 33분 03초 울산 동구 동쪽 52km 해역에서 규모 5.0의 지진이 일어났다.
2016년 9월 12일 19시 44분 32초경 경북 경주 남남서쪽 9km 지역에서 규모 5.1의 지진이 일어났다.
2016년 9월 12일 20시 32분 54초경 경북 경주 남남서쪽 8km 지역에서 규모 5.8의 지진이 일어났다. 위 지진의 본진이다. 경주시에서 발생한 지진은 서울 도심에서도 느껴졌고, 이로 인해 카카오톡과 몇몇통신사들이 서버폭주로 인한 먹통 상태였고 10시 20분 현재는 복구된 상태다.
2016년 9월 19일 20시 33분 58초경 경북 경주시 남남서쪽 11km 지역에서 규모 4.5의 위 지진의 여진이 발생했다.
위 표를 볼때 2000년대 들어서 탑10급 지진은 총 13건(공동 10위가 4건)중 9건, 2010년 이후로 좁혀도 탑10급이 6건이고, 그중에서도 2016년에만 3건이 집중되면서 더 이상 대한민국도 지진에서 안심할 수 있는 나라가 아니라고 봐야한다는 평. 특히나 규모 5이상의 6~7할이 2010년 이후에 집중된데다, 최고수준의 지진이 가장 최신(2016년 9월 13일 기준)이란 점에서 점점 강해지고 있다고 봐야할듯.
한반도에서 직접 일어난 지진은 아니지만, 한반도와 가까운 일본 구마모토에서 2016년 구마모토 지진이 일어나면서 한반도 대부분 지역에도 상당한 진동이 전해졌다.
3. 지진 실시간 중계 [편집]
울산과 경주 지진 이후 한국인 유튜버들도 대한민국의 지진을 실시간 중계했으나 기상청 관계자로부터 국내 지진계 파형을 스트리밍 하는게 불법이라는 통지를 받고 대부분 종료되었거나 다른 정보로 이어가는 중이다.
▲ 일본 지진 생중계
일본 지진 생중계에도 한국 지진이 잡히기도 한다.
4. 수도권 지진설[편집]
참고로 아직 이루어지지 않은 시나리오는 한반도 중부지방까지도 안전지대가 아닐 것이라는 예측이며 홍성 지진으로 어느 정도 들이맞았다. 즉 유감스럽게도 한반도 중부지방은 안전지대가 절대 아니다.[33] 주요 단층으로 추가령 구조곡, 신갈단층, 왕숙천단층 때문이다.
한반도 중부지방의 단층은 경상도의 양산단층처럼 일본이나 동해판의 영향을 받지 않아서 흔들릴 가능성도 낮지만, 예상보다는 자주 지진이 일어나며, 단층의 규모 자체도 매우 거대한 규모이다. 물론, 일련의 지진 시나리오를 맞춘 전문가들이 가능성이 낮다고 했으니 알아만 두자. 그리고 무엇보다도 옆의 중국에서 큰 지진이 나면 얼마든지 수도권도 강진이 일어날 수 있다. 전문가들도 7.0 정도 강진은 가능성이 낮아도 이번에 경주에서 일어난 정도의 강진은 개연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문제는 그 정도 지진에도 경기지역 대부분의 건물이 파괴되고 화재가 발생할 게 뻔하단 것. 신도시와 신시가지등 신도심들은 어느정도 내진설계가 되어 있어 괜찮지만 롯데월드의 대규모 삽질로 연약지반이 가라앉고 있는 잠실 일대와 대부분 낙후지역들이라 내진설계는 켜녕 부실시공한 건물도 넘쳐 흐르는 서울 강북과 의정부-포천, 인천 구시가지 등 대부분의 구시가지들의 경우 건물의 90%가 반파 내진 완파되고 지진 화재가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잠실은 멀쩡한 현재도 싱크홀이 생기고 있고 신갈단층이 지나가기도 한다. 진짜 생각이 없다고 까여야 하는 쪽은 당연히 롯데.
한반도 중부지방 단층까지 영향을 줄 수 있을만한 최악의 시나리오는 북한의 백두산 분화, 일본의 도카이 대지진 정도인데 가능성은 상당히 낮은 편이다. 하지만 저 두가지가 언젠가는 터질 것이라는 예측 자체는 부정되지 않는다.[34]
중요한 것은 규모 6.5 이상의 대지진은 몰라도 규모 5 이상의 안전사고를 동반하는 지진은 이제 남 일이 아니라는데 대다수가 동의하는 분위기. 앞서 살펴본 바와 같이 조선왕조실록에서도 중종13년(1518년), 명종1년(1546년) 한양에서의 지진발생과 그 피해를 기록해두고 있기에 수도권 지진 발생의 역사는 미증유의 사태가 결코 아닌 것이다.#
수도권 지진발생의 근거는 서울과 북한의 원산지역을 연결하는 경원선을 그대로 따라가는 추가령 구조곡에 있다. 이 추가령 구조곡은 단층대를 양옆으로 끼고 형성된 열곡지대로서 여기서 지진이 나면 서울 강북지역과 경기 북부지역이 피해를 입고 북한도 휴전선 전방 군부대들이 영향을 크게 받는다. 이 추가령구조곡과 연결되는 신갈단층이라는 것도 존재하는데, 서울의 송파지구로부터 판교-분당-신갈-기흥[35] -동탄[36] 으로 이어지는 지역이다. 여기는 수도권 신도심이 형성되어 있기에 근래 들어 인구유입이 막대한 곳이어서 주의가 필요한 것이기도 하다. 이곳은 탄천으로 인한 침식지대라고 생각하기 쉬운데, 오히려 단층으로 인한 저지대 형성으로 하천이 유입된 것으로 보여진다. 게다가 다소 최근에 발견된 왕숙천단층도 있다. 길이가 매우긴데다가 생긴지 오래되지도 않아 꽤 위험한 단층이다.
그리고 황해에도 단층이 있는 게 최근 확인되었다. 즉, 동해판이 가까운 동해안이나 경상남도는 물론 수도권과 충청지역도 절대 안전지대는 아니다! 당장 홍성 지진도 충청지방이었다. 문제는 그간 지진 안전지대로 여긴 경기도는 내진설계가 안된 건물이 너무 많아 저 정도 지진에 반파되거나 완파, (지진화재로) 불타는 건물이 많을 것이란 우려가 있다. 그리고 군부대들의 경우 아예 지진 관련 매뉴얼도 없고 훈련도 안되어 있는 실정이다. 그래도 유류를 운용하는 대한민국 공군 및 대한민국 해군은[37] 육군보다는 이쪽 대비를 하는 편이다. 문제는 제일 병력 수가 많고 탄약 수도 많은 육군이다.[38] 아무리 한국육군이 병 및 초급장교를 홀대한다지만 군인들도 사람이다! 그런 만큼 대비를 해야 한다.
2016년 10월 24일. 수원 권선구 남쪽 2km 지역에서 규모 2.3의 지진이 발생했다.# [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