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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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리(Jury)
파일:Jury.webp
연령
불명, 바스커빌의 역사와 동일하다고 추측됨
신장
불명
생일
불명
별자리
불명
혈액형
불명

1. 개요
2. 정체
3. 기타



1. 개요[편집]


판도라 하츠의 등장인물.

바스커빌의 일원이지만 그 어떤 바스커빌보다도 오래 살아왔으며, '글렌을 감시하는' 역할을 맡고 있는 존재.

항상 로브를 쓰고 있으며, 흰자위밖에 없는 섬뜩한 눈을 가진 늙은 할머니의 모습을 하고 있다.

나타나는 것은 새로운 글렌 후보와 죄의 아이가 막 나타났을 때 뿐. 또한 바스커빌의 시종에게는 마스터인 글렌에 대한 절대복종과 주인의 적을 죽이라는 주박을 걸고, 죄의 아이에게는 어비스로 돌아가라고 촉구한다.

사블리에의 비극 이후 행방이 묘연하였지만...


2. 정체[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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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권에서 오스왈드가 역사를 바꾸기 위해 바스커빌이 소유한 마지막 '문'을 찾으면서 재등장한다. 사정을 얘기하며 강제로 과거로 가는 길을 열어달라는 오스왈드에게 '다른 질리들에게 이야기의 존재방식을 물어봐야한다며 갑자기 몸이 액체로 분해되며 공간을 일그러뜨리고, 법정과 같이 생긴 공간을 생성하는데...

질리는 인간은 커녕 인간의 이해범위 바깥에 있는 존재로서[1], 어비스의 핵으로부터 탄생한 '이야기'를 시작부터 끝까지 기록하고, 그걸 땅 끝에 있는 '서고'로 들고 돌아가는 역할을 가지고 있다. 이야기는 무한하게 존재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질리도 복수로 존재한다. 그리고 질리들은 모든 이야기가 다른 결말에 도달하도록 분기점을 제공한다. 그리고 바스커빌, 나아가 글렌도 그 분기점에 불과했다며 '끝이 없는 이야기에는 가치가 없으며 중요한 건 언제 끝나느냐가 아니라 어떻게 끝내느냐'라며 이야기의 막을 여기서 내리는 게 타당한 가에 대해 질리들이 의논하기 위해 이 공간을 생성한다고 밝힌다.[2]

직후 질리들은[3] 의논을 시작하며[4], 결론이 점점 이야기가 '올바르게' 끝을 향해가고 있다는 쪽으로 모이고, 결국 해당 세계의 질리가 바닥을 치며 과거, 아니 이야기의 변조를 거부한다. 그 편이 훨씬 재미있을 거라며. 이 개새끼들이

그 말을 들은 오스왈드는 그대로 질리를 갈라버리며 더이상 네놈들의 힘을 빌리지 않겠다고 말하지만, 곧바로 질리의 육체가 액체와 같은 무언가로 바뀌어 그를 구속하며 '우리에겐 당신네 글렌들이 '쓸데없는 행동'에 나설 경우, 그 힘을 제한하는 권리가 있다' 말하고 순순히 이야기의 끝을 지켜보라고 말한다.

그러나 이를 보고 놀란 빈센트가 그들에게 손을 대자 질리의 육체가 폭발하듯 날아가버리고, 마치 그때까지 빈센트가 거깄는 줄 몰랐다는 듯 죄의 아이가 왜 여기있느냐며 경악한다. 거기 모인 질리 전부가.

직후 오스왈드는 죄의 아이는 질리가 이 세상에 부여한 분기점에 포함되어있지 않느냐고 묻고, 이를 인정하듯 그 자리에 모인 질리들이 전부 이야기에 지장을 초래하는 존재라며 당장 없애버리라고 지랄발광한다. 이에 오스왈드는 '네놈들의 인식이 닿지 않는 존재는 전부 불길한 거냐? 그렇다면 우리에게도 너희 질리는 불길함 이외에는 아무것도 아니야.'라고 응수하며 재버워크를 소환하고, 이야기를 끝내야된다며 계속 발광하며 정체불명의 거대 쇠사슬을 소환해 땅에 박으며 오스왈드를 막으려 든다.

하지만 이 세계의 질리는 그대로 오스왈드에게 목이 졸리며 '어디까지 우리와 똑같은지 한번 시험해 볼까'하며 분노를 감추지 않는 오스왈드에게 그대로 험한 꼴을 당할 뻔하지만, 난입한 쟈크시즈때문에 풀려난다.눈치없는 놈[5]

직후에도 오스왈드를 막으려다 그대로 눈에 칼을 박히고 다른 질리들은 재버워크한테 찟긴다.(...)[6] 그러다 오스왈드가 그대로 빈센트의 죄의 아이로서의 힘으로 질리들의 봉인을 풀고 과거로 향하는 문을 연다.

그렇게 오스왈드가 과거로 가자 더이상 이 이야기에 개입하면 또다른 이질적인 존재를 낳을지도 모른다며 사라진다.

이후 이야기가 어떻게 끝날지 알고 있었는지는 불명이지만, 결국 역사개변은 일어나지 않아도 오즈 일행의 활약으로 세계는 무너지지 않았고, 더더욱이 완전히 글렌 바스커빌로 자리매김한 리오가 빈센트를 시작으로 죄의 아이들에게 감정을 깨우친 어비스의 핵을 달래는 역할을 맡기면서 제대로 엿먹었다. 적어도 엔딩 시점 100년간은 어비스 때문에 더이상의 참사가 발생하지 않았으니 더더욱.


3. 기타[편집]


직접적 원인 제공자인 레뷔와 쟈크보다도 더한 진정한 판도라 하츠의 만악의 근원. 글렌과 바스커빌 자체가 이들에 의해서 만들어졌고, 죄의 아이들을 자기들이 만든 분기점이 아닌 이레귤러라고 어비스의 어둠으로 떨어트려 죽게 만들었다. 어비스의 어둠에 삼켜져서 죽은 이들은 100의 순례에도 들지 못하고 그대로 소멸하고, 결국 그 중 하나인 레이시의 죽음이 사실상 모든 일의 시발점이 됐다는 것, 그리고 이래야 더 재밌을 거라고 세계 멸망을 내버려두려 했던 것을 생각하면 판도라 하츠 세계 인류에게 철전지 원수나 다름없다고 할 수 있다. 그나마 본편 종료 이후로는 죄의 아이들이 새로운 역할을 부여받고 어비스의 핵과 함께할 테니 더이상 활개치지는 못했을 거라는 게 위안거리.

이들의 행동원리인 분기점을 만들고 그 이야기를 서고로 가져가는데에 무슨 특별한 이유가 있는지는 불명. 레뷔는 그걸로 '끝이 없는 세계'라도 만들려고 하는 거냐며 지나가듯 추측했다.

번역은 질리라고 오역됐지만 영문 스펠링은 재판의 배심원을 뜻하는 Jury다. 후반부 전개를 생각하면 나름의 복선. 그것도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재판 범위가 아닌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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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레뷔의 표현을 빌리자면 '인간보다 한 단계 저 너머에 있는 존재'.[2] 이걸 들은 레뷔는 세계가 자신이 비유한 수정보다도 못한 한 권의 책에 불과한 것이었다며 우스꽝스럽다고 광소했다.[3] 본 세계의 질리를 제외한 다른 질리들은 전부 법정의 각 자리에 검은 일렁임같은 형태로 있다[4] 이때 지나가는 말로 이 글렌보다 한 세대 전에 끝을 고한 이야기가 존재하고 있다는 사실을 언급한다. 이게 리오의 전대인지 오스왈드의 전대인지 불명. 어느쪽이든 또 레뷔탓일 가능성이 높다[5] 쟈크시즈 본인도 죄의 아이라며 세상에게 탄압받은 걸 생각하면 의도는 역사 개변을 막는 거였다지만 졸지에 원수를 도운 꼴이 됐다(...) 심지어 오스왈드와 질리의 대화를 보지 않은 것도 아니었고.[6] 묘사를 보면 검은 일렁임 상태에서 말그대로 너덜너덜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