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형우/플레이 스타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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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 플레이 스타일
2.1. 타격
2.2. 수비


1. 개요[편집]


최형우의 플레이 스타일을 정리한 문서.

2. 플레이 스타일[편집]



2.1. 타격[편집]




신인 시절


삼성 왕조 4번타자 시절


커리어하이(2016) 시즌


2017 시즌


2021 시즌

볼카운트에 관계없이 풀스윙을 하는 강타자로 우측으로 가는 타구가 많아 상대팀은 주자가 없을 때에는 항상 시프트를 사용한다. 2019 시즌부터 봉중근, 민훈기 등 공부하지 않는 해설들은 시프트를 피해 기술적으로 밀어치려는 타구가 늘어 났다고 설명하지만, 본인은 ‘시프트를 하건 말건 나는 항상 풀스윙을 하며 우측으로 공을 보내려 하고 좌측으로 가는 타구는 내 배트가 밀린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풀타임 20홈런 이상을 보장하는 파워에 매년 타율 3할을 넘길 수 있는 컨택, 통산 출루율 4할이 넘는 선구안을 가진 만능타자. 발은 느린 편이나 주루센스가 괜찮아서 주루사는 적다. 게다가 꾸준함[1]금강불괴 급의 내구성도 자랑하는 만능형 선수. 2008 시즌부터 2017 시즌까지 리그에서 가장 많은 안타와 홈런, 타점을 기록한 타자이고 홍성흔과 더불어 3시즌 연속 타율 0.330을 기록한 단 둘 뿐인 선수이다. 물론 김태균, 이대호, 김현수, 박병호 같은 라이벌들이 해외 진출을 한 덕도 있긴 하지만 그의 꾸준함을 알 수 있는 부분.

2022 시즌 마감 기준 8227타석을 들어서며 기록한 타/출/장/OPS는 0.312/0.402/0.535/0.937로, 이는 3000타석 이상 타자 중에서 각각 12위, 8위, 3위, 4위에 해당하는 엄청난 기록이다. 그에 걸맞게 홈런왕 1회를 포함해 시즌 30홈런을 4번이나 넘겼으며, 2루타도 이승엽을 제치고 역대 통산 1위를 기록 중이다.

다만 공교롭게도 그가 대활약하기 시작한 시점에는 이대호가 리그를 지배하던 시기였고, 이대호가 일본으로 간 이후엔 박병호가 대각성 해버려 상대적으로 관심을 덜 받으면서 저평가에 기여한 것도 있다. 2011 시즌 커리어 하이를 기록하면서 겨우 주목을 받나 했더니[2], 2012 시즌에 성적이 폭락하면서 관심에서 멀어졌고[3], 그 틈에 박병호가 홈런 타이틀을 독식하기 시작하며 최형우는 자연스럽게 다시 잊혀졌다. 최형우에 비해 한 수 앞선다고 평가받는 수비와 주루도 원인이 되었을 것이다.[4] 2016년에 FA로이드를 거하게 빨고 다시 커하를 갱신했지만 이번에는 부족한 팀성적이 발목을 잡았고, 22승에 빛나는 우승팀 두산의 에이스 더스틴 니퍼트가 MVP를 가져갔다.

굳이 다른 팀과 비교할 필요까지도 없다. 2014년 한국시리즈에서 그렇게 극적인 끝내기 안타에 이어 2015 시즌 전반기까지 대폭발을 하며 리그 최강의 4번 타자로 군림했으나, 8~9월에 다른 스탯도 아닌 오직 득점권 타율만이 뚝 떨어졌는데도 최형우에게 가해진 비난은 엄청났다. 물론 하필 NC가 거센 추격을 하고 있는 상황이라 한 경기 한 경기가 아까운 상황이긴 했지만, 다른 타자들과 투수의 잘못이 분명히 있었던 경기가 분명히 있었음에도 비난의 집중 대상은 최형우였고, 심지어 4년 + 전반기를 싹 무시하고 후반기 득점권 타율만을 가지고 최형우라는 타자 자체를 까는 극단적인 경우마저도 속출했다. 4번 타자가 4타수 1안타 (2루타) 1볼넷 1병살+7회 만루에서 내야 뜬공에 그쳤으면 욕을 먹을 만도 하지만, 2이닝 동안 6점이나 실점하고 내려간 선발보다 더 심한 비난을 받아야 할 정도는 아니었음에도 최형우에 대한 비난의 강도가 훨씬 더 강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도 최형우가 2011 시즌을 기점으로 리그 최고의 좌타 거포 외야수로 등극한 것은 부정할 수 없다. 풀타임 주전이 된 나이가 늦은 편이라 통산기록이 비율스탯에 비해서는 조금 아쉽지만 지금 현재로도 한 시대를 풍미한 강타자로 남을 만한 성적이다.

KIA 타이거즈윤석민에게 상당히 강했다. 통산 상대 타율이 4할에 육박하고 윤석민을 상대로 3연타석 홈런을 때려낸 적도 있다. 그렇지만 KIA로 이적했기 때문에 윤석민의 공을 받아칠 일은 없게 됐다. 물론 윤석민은 2016 시즌부터 제대로 등판도 못했지만. 이후 새롭게 먹잇감으로 삼은 투수가 롯데 자이언츠한현희. 2014년 8월 11일 기준 통산 상대전적이 5타수 4안타 3홈런. 같은 날짜 기준 한현희의 시즌 블론 세이브가 2개인데 둘 다 최형우에게 홈런을 얻어맞고 블론 세이브를 기록한 것이다.

또한 잘 알려지지 않은 사실이지만 5시즌 연속 포스트시즌 홈런을 기록했었다.[5] 하지만 포스트 시즌 타율이 다소 낮다는 점 때문에 꾸준한 홈런에도 불구하고 큰 경기에 약하다는 이미지가 강한 편이었다. 다만 이 평가는 2012년 2경기 연속 홈런을 기록하며 자연스럽게 사라졌다. 2014년에는 홈런을 치지 못했지만 대신에 안타를 많이 때려내어 3할 이상의 타율을 유지했고, 5차전의 끝내기 역전 2루타와 6차전의 추가 2타점 적시 2루타로 역시 해결사 본능은 어디 가지 않았음을 잘 보여줬다. 게다가 5~6차전의 연속 2루타로 PS 최다 2루타(15개) 기록을 세웠다.[6]

삼성 시절 30홈런 언저리를 때리는 거포였지만 KIA 이적 후 30홈런을 넘긴 적이 없다.[7] 장타력은 전성기가 지나서 어쩔 수 없는 부분이다. 그러나 2017~2018 시즌 타율은 3할 중반에 홈런은 20개 중후반, 타점은 100개 이상을 기록하며 중장거리 타자로서 타선의 중심 역할을 충분히 해줬다. 2019 시즌에도 wRC+ 150 언저리를 기록하며 여전히 건재함을 보여줬다.[8]

2020 시즌에는 지명타자로 전업하면서 2019 시즌의 에이징 커브 의심은 말끔히 씻어내며 파워가 회복되고 타격 능력은 더 상향된 모습을 보여주었다. 결국 .354/.433/.590 wRC+ 168.4를 기록하며 타격왕과 골든글러브 지명타자 부문을 수상하였고, 2차 FA도 3년 47억 원(계약금 13억, 연봉 9억, 옵션 7억)이라는 대형 계약을 따냈다.

2021 시즌 부상을 겪으며 노쇠화가 심화되는데, 극심해진 노쇠화에 오히려 다시 한 번 주목받게 된 기술이 바로 선구안. 이전에는 타선빨로 견제를 받아 출루율이 높다는 의견이 주를 이뤘으나, 2022년 .264의 저조한 타율에도 리그 볼넷 전체 2위에 힘입어 출루율 .366으로 리그 전체 21위, wRC+도 123.3으로 리그 24위를 마크하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그리고 이 선구안이 여전히 살아있었기 때문에 2023 시즌 초반이지만 다시 3할 타율, 4할의 출루율, 5할의 장타율을 보여주며 건재함을 과시하고 있다.[9]


2.2. 수비[편집]



파일:attachment/최형우/탈춤.jpg


본래 포수였다가 삼성에 재입단하면서 외야수로 전향했기 때문에 초창기의 수비 능력은 막말로 눈 뜨고 못 봐줄 정도였다. 정확히는 첫 시즌인 2008 시즌에서 우익수일 때는 무리없이 수비를 했는데, 다음 시즌부터 심정수의 은퇴로 공석이 되어버린 좌익수로 자리를 옮기자 갑자기 최하위권의 수비가 되었다. 간단한 플라이도 흔들거리며 잡고, 환상적인 펜스플레이로 상대 2루타를 3루타로, 안타를 2루타로 만들어주는 낙구판단 능력과 수비 센스를 보여준 적이 부지기수였었다. 정현욱이 정색하며 "야, 웃음이 나오냐?" 말한 대상이 바로 최형우다. 큰 점수차로 이기긴 했지만 최형우의 낙구지점 판단미스로 안해도 될 실점을 해서 정색한 것이라고 볼 수 있겠다.

사실 최형우의 극악인 수비에는 이유가 있다. 원래 포수 출신임에도 송구 능력에 문제를 많이 보이는데 이는 입스에 제대로 걸렸기 때문이다. 과거 2루 송구가 2루수나 유격수의 키를 훌쩍 넘기는 일이 잦아지자 스스로가 2루 송구에 자신감을 잃었던 것. 이 때문에 좋은 타격자질을 가졌음에도 1군에 기용되지 못했었고, 외야수로 전향하는 가장 큰 이유가 됐다. 외야수로 전향한 지금에도 송구 능력이 대체적으로 떨어져 보이는 것도 강하게 던지기보다는 정확하게 던지는데 중점을 주기 때문인 듯 하다. 당연히 포수 출신답게 어깨 자체는 좋다.[10] 원래 발이 느려서 외야수로서 공을 따라가기도 힘들고, 외야 수비 경험이 적어서 타구 판단도 나빴다. 수비 연습을 하면 되지 않냐고 하지만, 2008년부터 삼성에는 이렇다할 강타자가 없었고 2군에서 타격 7관왕을 달성했던 최형우가 어필할 수 있는 부분도 당연히 자신있는 타격이었기 때문에 그의 노력은 더욱 타격 쪽으로 기울 수 밖에 없었다. 타격에서는 그래도 성과를 보이고 있지만, 상대적으로 노력이 적었던 수비에서는 부족한 모습을 보일 수 밖에는 없었는 것. 그리고 원래 포수는 다른 야수들과 마주보고 앉는 형태로 수비를 하기 때문에 다른 보직으로 옮겨가면 시점의 변화로 수비에 많은 어려움을 겪는다. 최형우와 똑같이 외야수로 전업을 시도했다가 실패하고 지명타자로 정착한 홍성흔이 대표적. 그나마 성공한 사례가 이택근김재환 정도.

하지만 타격에서의 커리어하이를 찍은 2011 시즌 이후로는 수비도 일취월장했다. 낙구지점을 잘못 파악하는 일도 드물고, 송구도 정확성은 조금 떨어지지만 어깨에 힘이 있기 때문에 무상 진루를 허용하는 일은 거의 없다. 적어도 자신의 범위 내에서 벌어지는 수비는 괜찮아졌다. 그래도 수비가 부담이 되는 것은 사실인지 지명타자로 출전했을 때 성적이 조금 더 좋아지는 경향을 보인다.

즉 연차가 쌓일 수록 수비가 안정적으로 발전해왔다. 덩치가 크면 수비를 못한다는 편견을 가진 일부 팬들의 예상과 달리 아주 못하는 편은 아니다. 이는 타격에서 MVP급으로 만개한 2011년부터 대부분의 야구팬들의 공통된 의견으로 과거와 달리 만세를 부르는 장면도 없고, 자기 범위 내로 들어온 타구는 안정적으로 처리해내기에 부족함 없이 수비를 해낸다는 평가. 더불어 야구장 내에서 방심하는 모습이 거의 없는 선수로 뜬공 수비 후 대처나 상대의 추가 진루에 있어 충실한 플레이를 한다. KIA 타이거즈 이적 후, 프로 데뷔 18년차가 된 2019시즌부턴 체력 안배를 위해 지명타자 출전이 늘어나고 있지만, 간간히 좌익수로 출전해도 실책은 단 한 차례도 없었다.[11]

삼성 시절 주전 포수 진갑용이 나이로 인한 기량 저하 문제로 주전에서 빠지면서 포수 자원이 부족해지자 잠시 백업 포수로 출장한 적도 있었다. 류중일 감독이 아예 계획적으로 포수 훈련까지 시키면서 준비했던 제3의 옵션. 물론 아예 주전 포수로 출전한 건 아니고, 타격이 리그 최하위였던 당시의 삼성 포수진은 경기 후반 대타로 수시로 교체됐는데 1옵션 이지영과 2옵션 이흥련이 모두 교체되었을 때 한 두경기 출전했던 정도. 참고로 박석민도 같이 훈련을 받았었는데, 최형우가 출전한 경기에서 그럭저럭 괜찮은 모습을 보이면서 박석민은 한 번도 마스크를 쓰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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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풀타임 주전을 꿰찬 2008 시즌 이래로 가장 못했던 2012 시즌에도 OPS가 0.774였지 wRC+는 123.8이었다.[2] 이때는 리그 전체 WAR 1위를 기록하고도 투수 4관왕의 임팩트 때문에 윤석민과의 MVP 경쟁에서 밀렸다.[3] 심지어 이 해에는 삼팬들도 돌아온 이승엽이나 커리어 하이의 박석민에 더 주목했을 정도였다.[4] 주루는 확실히 박병호가 낫지만, 수비는 외야수와 1루수의 차이를 감안하면 최형우가 억울한 면도 있다.[5] 2008~2013. 팀이 가을야구에 진출하지 못한 2009년은 제외.[6] 종전 기록은 전준호, 홍성흔의 14개.[7] KIA 2년간 홈/원정 홈런비가 11/15, 6/19로 챔필에서 극악의 홈런비율을 보여주었다. 챔필이 잠실만큼 넘기기 어려운 구장이 아닌것을 감안하면 궁합이 안맞았다고 할 수도. 다만 확실히 챔필보다는 홈런치기 만만한 라팍에 계속 있었다면 17,18에도 30홈런은 가능하지 않았을까라는 if가 있다.[8] 2019 시즌 17홈런을 기록하며 홈런이 줄었지만 팀 내에선 1위를 차지했다.[9] 쇄골 부상으로 시즌을 일찍 마감하게 되었지만 3할 타율과 OPS 0.887(4위), WRC+ 153.3(5위)를 기록하며 나이를 잊은 활약을 보여줬다.[10] 입스에 걸린 선수가 어깨가 좋다는게 이상하게 생각될수도 있는데 입스는 몸이 말을 안 듣는 증상이지 몸이 약해지는 증상이 아니다. 투구는 잘 하는데 1루 송구를 못 하던 염종석이나 도루 저지는 되는데 포구 후 투수한테 공을 돌려주는 게 안 되던 지시완 등 신체능력과 상관없이 특정 상황에서 말도 안 되는 사고가 나는 것이 입스다. 최형우는 먼 거리를 던지는 것은 문제가 없는데 비교적 짧은 거리를 정확하게 던지는 것에서 문제가 생기는 경우였다.[11] 이후 2023시즌에 실책 1개가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