쿤밍역 칼부림 테러 (r20200302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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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이 수습된 이후 현장에 남겨진 주인 잃은 짐들. 중국 당국의 보도 통제로 제대로 된 사진은 거의 언론에 공표되지 않았다.
1. 개요
2. 범인
3. 반응

중국어 : 2014年昆明火车站暴力恐怖袭击事件, 2014年昆明火车站“3·01”暴力恐怖襲擊事件

1. 개요


중국 최악의 칼부림 테러사건. 중국 윈난성 쿤밍시에 위치한 쿤밍역에서 2014년 3월 1일 21시경에 일어난 테러 사건이다. 이 사건은 범인들이 폭탄이나 총이 아니라 칼로 열차표를 구매하거나 구매를 위해 줄을 서서 대기중인 수십 명의 무고한 주민들을 찌르거나 베어 살상했다. 사망자는 33명(용의자 4명 포함), 부상 143명. 테러범 총인원은 8명(+1)으로 밝혀졌다.
이 사건의 용의자들은 중국의 소수민족위구르족 독립단체 소속으로 밝혀졌다.

2. 범인


2014년 3월 3일 중국 공안국은 3명의 용의자를 더 체포했으며, 테러범들은 총 8명이었다고 발표했다. 또한 이 테러의 총책은 압둘라힘 쿠르단이라고 하는 위구르인으로 위구르 독립운동단체 소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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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행에 쓰인 흉기
이후 공안당국은 체포된 용의자들로부터 테러행위에 대한 자백을 받았다고 발표했으며, 이들은 과격 이슬람교 단체 회원으로 중국 당국에 맞서 "지하드"를 준비했다고 발표했다. 이들은 원래 윈난으로 가서 중국을 출국해 활동하려 했으나, 이것이 여의치 않자 테러를 저질렀다고 밝혔다.
한편 중국 정부는 희생자들에게 애도를 표하고 사망한 29명의 희생자들 유족들에게 30만 위안(약 5천만원)의 보상금을 지급했다. 희생자들의 유족들은 테러 사태가 커진 것은 정부의 책임이라고 항의했지만 그렇다고 보상금을 더 받을 가능성은 많지 않은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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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심 법정에 나온 피고인들. 동시통역용으로 보이는 헤드폰을 쓰고 법정에 출석한 것을 보면, 보통화 교육을 거의 또는 전혀 받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이렇게 교육에서 소외된 위구르인들은 이슬람 극단주의에 빠져드는 경우가 많다.
2014년 윈난 성 쿤밍시중급인민법원에서 열린 1심에서 직접 칼부림 공격을 실행한 4명중 3명은 사형을 선고받았고, 나머지 1명인 여성 피고인인 "파티굴 토티"는 임신중이어서 사형을 면하고 무기징역에 처해졌다. 2심에서도 형량은 유지되었으며, 사형선고를 받은 이들은 2015년 3월 처형되었다.

3. 반응


중국 당국은 이 사건에 경악하여 테러와의 전쟁을 선포하고 신장 위구르 자치구에 대한 감시를 대대적으로 강화하였다. 신장 지역에도 대테러 공안부대와 인민해방군을 대규모로 배치했다. 그러나 중국의 경제 발전으로부터 소외되어 저소득층으로 전락한 위구르인들의 불만을 달래기는 역부족인데다가, 점점 커져가는 극단적 민족주의와 함께 이슬람 극단주의에 물드는 인물들이 계속 늘어나 위구르 자치주에서는 계속적으로 테러 활동이 벌어지고 있다. 이미 2008년 신장 자치구의 수도 우루무치에서는 위구르족과 한족 간의 종족전쟁이 일어나 수백 명이 죽고 다치는 참사가 벌어졌고, 2014년 5월 23일에서도 우루무치에서 자살폭탄 테러사건이 일어나 31명의 사상자를 냈다.
이번 행위로 위구르족은 독립 의지를 전세계에 보여줄 수 있다고 생각했으나, 쿤밍역 테러는 중국의 공안기관이나 군 부대가 아니라 무고한 노약자와 여자, 어린이까지 포함한 불특정 민간인을 타깃으로 삼았기 때문에, 세계의 여론은 싸늘한 편이다.[1][2] 특히나 칼에 맞아 숨진 희생자 중에는 4살짜리 여자아이와 1살도 안된 젖먹이까지 있었다. '정당한' 독립운동과 테러리즘의 경계가 확실치 않은 면은 있더라도 이렇게 명백히 민간인을 대상으로 한 테러는 오히려 역풍을 맞기 쉽다. 학교 아이들을 대상으로 한 테러인 베슬란 학교 인질사건 이후 체첸 독립운동에 대해 서방을 비롯 세계인의 시각이 싸늘해진 것을 보면 장기적으로 이런 테러 활동은 오히려 독립운동에 독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유엔미국, 심지어는 튀르크족의 맏형격으로서 위구르족에 동정적이었던 터키조차도 이번 테러에 대해 규탄성명을 냈다. 한국의 일부 중까들이 중국 공산당의 억압정책을 들어 쿤밍역 테러를 옹호하는 경우도 있는데, 단순한 분풀이나 앙갚음으로 독립을 이룰 수 없음은 자명하다. 다만 중국 내 위구르족의 처우, 민족 간의 갈등 문제 등이 현재보다 더욱 나아지지 않는다면, 이런 만행이 이번으로 끝나지 않고 지속적으로 반복될 수 있다는 우울한 전망도 있다.
안 그래도 전세계에 극심한 공포와 민폐를 끼치고 있는 이슬람 극단주의에 대한 분노와 경계가 극에 달해 있는데, 이슬람 극단주의의 영향을 받은 무차별 테러 행위로는 독립은 커녕 자치권조차 쟁취하기 힘들 것이다. 이런 식으로 얽히게 되면 차라리 동투르키스탄은 중국 공산당이 관리하게 두는 게 낫다는 국제사회의 의견이 커질 것이기 때문. 중국의 또 다른 소수민족인 티베트족들은 비폭력적 수단으로 투쟁하여 서구에서는 많은 동조자를 모으는 것과 비교된다. 애초에 중국은 공산당 일당 체제인 점도 있지만 (왈가왈부한 인권 문제는 그렇다 쳐도) 중국 전체 인구로 보면 이슬람교도는 그리 많은 수가 아니므로 중국 대중에게서 지지를 받을 가능성도 없다. 이슬람권에서도 중국에 딱히 할 말이 없는 게 이슬람권의 그리스도교힌두교같은 소수 종교 탄압은 중국을 능가하기 때문에 중국에 소위 말하는 '인권 강의', '종교의 자유 강조'를 할 처지가 못 되기 때문이다. 차라리 터키와 헝가리에서 범투란주의를 내세워 위구르족의 독립을 지지한다면 모를까.

[1] 사실 이전부터 위구르 독립운동 조직 ETIM은 이슬람 극단주의알카에다와의 연계로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었던 바, 중국이 테러와의 전쟁을 명분으로 소탕하면 해외에서도 뭐라 할 말이 없어진다.[2] 몇몇 무개념종자들은 이들을 한국 독립군이랑 동일선상에 두고 비교하는데 이건 독립군에 대한 모독이다. 한국의 독립군은 일본 수뇌부나 주요인사를 노렸지 일본 민간인을 노리진 않았다. 안중근의사나 윤봉길의사는 한국 압제에 앞장서는 일본의 주요인물들과 악명높은 친일파들을 향해서 저격한걸 명심해야한다. 게다가 이판능이 독립운동가가 아니라 묻지마 연쇄살인범인 이유가 군 수뇌부가 아닌 무고한 민간인을 상대로 테러했기 때문이다. 이 사건은 목적은 독립운동이긴한데 최소한 중국 수뇌부나 군 관련인사가 아닌 일반 시민들에게 묻지마 칼부림사건을 일으켰으니 당연히 시선이 좋지 않을 수 밖에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