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탈(스타폭스 시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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クリスタル/Krystal

1. 개요
2. 행적
3. 비화
4. 기타


1. 개요[편집]


스타폭스 시리즈의 등장인물. 성우는 하라 아야.[1]

스타폭스 시리즈의 3번째 작품인 스타폭스 어드벤처에서 첫 출연한 여성 캐릭터이며 종족은 여우[2]. 나이는 스타폭스 어드벤처 기준 19세로, 당시 26세였던 폭스 맥클라우드보다 7살 어리다. 선천적으로 초능력을 지닌 강력한 텔레파시 능력자이며, 텔레파시 이외에도 마법 지팡이를 사용하여 화염 마법, 냉기 마법 비스무리한 것을 사용할 줄도 안다.[3] SF 세계관인 스타폭스 시리즈에서 유난히 튀는 마법 능력자. 다만 스타폭스 어설트에서 스타폭스 팀에 합류한 뒤로는 파일럿 겸 텔레파스로 활약하며 팀을 보조하고, 마법사보단 사이커 정도의 느낌으로 변했다.

크리스탈의 고향 행성은 라일라트 항성계 밖에 위치한 Cerinia라고 하는데, 이 행성은 알려지지 않은 재난[4]으로 파괴되었다. 크리스탈은 그 행성의 유일한 생존자였으며 해당 사건으로 부모님을 모두 잃게 된 고아 신세였다. 자신의 행성이 파괴되고 부모님이 죽을 수 밖에 없었던 이유를 찾아 우주를 헤매던 크리스탈은 어느날 자신의 텔레파시 능력에 고통스러워하는 구조신호가 들려오는 것을 느꼈으며, 신호의 근원지인 라일라트 행성계의 사우리아 행성으로 향한다. 그리고 그 뒤 크리스탈은 사우리아 행성을 새 고향 삼아 활동하게 되며, 곧바로 스타폭스 어드벤처의 내용이 시작된다. 이후 자세한 내용은 아래의 행적 문단을 참조.

작중 미모가 끝내주는지, 크리스탈을 처음 본 폭스는 예쁘다, 아름답다는 감탄사를 연발하며 눈을 떼지 못했다. 스타폭스 어드벤처 엔딩에선 폭스의 동료들도 폭스가 그녀를 보고 헤롱대느라 정신을 못 차리자 그럴 만하다고 한다.

스타폭스 제로에서 시리즈가 리부트되면서 다시 세계관 내에 등장할 것인지의 여부가 불투명해졌다.

2. 행적[편집]


스타폭스 어드벤처에서는 게임 시작 후 곧바로 프롤로그에서 잠시 조작할 수 있다. 크리스탈은 다이너소어 플래닛(정식 명칭 '사우리아')이 폭발하여 멸망하게 될 것이라는 위기를 알아차리고 자신의 원래 고향인 Cerinia에 일어난 사건이 두 번 다시 생기지 않도록 막아보려 노력한다.

행성을 구하기 위해서는 흩어진 '크라조아 스피릿'이라는 혼령을 6개 모아서 행성 심장부의 궁전(내지는 사원)을 안정화시켜야 하는데, 크리스탈이 첫 번째 스피릿을 복원하자마자 정체를 알 수 없는 방해자[5]의 함정에 걸려 거대한 수정 덩어리 속에 갇혀버린다. 그리고 그 상태로 생명력을 서서히 흡수당해 죽을 위기에 처하며, 이 때문에 프롤로그 이후 게임 대부분의 시간 내내 리타이어한 상태가 된다.

마침 코네리아 연방 또한 사우리아 행성의 폭발 위기를 감지하곤 그것을 조사하기 위해 스타폭스를 고용한다. 당시의 스타폭스 팀은 한동안 돈 되는 일이 없어서 거의 반쯤 와해된 상태였고[6], 상태가 어찌나 처참한지 기체들을 제대로 굴릴 자원이 없는 건 물론이고 기함인 그레이트 폭스 또한 슬리피가 대충 땜질해서 쓰느라 허구한 날 고장이 나고 있는 신세였다. 어쨌든 그래서 폭스는 단신으로 행성을 탐사하게 되는데, 게임 초반부에 크리스탈이 프롤로그 당시 잃어버린 마법 지팡이를 획득한다. 크리스탈은 수정에 갇힌 상태로 텔레파시 능력을 사용, 지팡이를 통해 폭스에게 도움을 청하는 메세지를 보내며 행성의 위기를 알려준다.

이후 게임의 최후반부에 폭스가 사우리아 행성의 크라조아 스피릿을 전부 복원해낸 뒤 크리스탈은 그에게 간신히 구출된다. 수정에 갇혀 있는 동안 안돌프에게 잠시 세뇌를 당했다는 내용이 있지만 수정 감옥에서 벗어나면서 즉시 세뇌가 풀리고, 크리스탈은 분노하여 안돌프에게 공격을 몇 번 날려보지만 별 의미는 없었다.

최종 보스전을 위해 우주로 올라간 폭스가 부활한 안돌프를 처치한 이후 임무를 완료하고 행성을 떠나려 할 때, 크리스탈은 직접 그레이트 폭스에 방문하고 폭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 수정에서 풀려났을 땐 상황이 급박했던 지라 은인인 폭스는 안중에도 없어서 좀 까칠하게 대했는데 그것을 사과하고 제대로 감사를 표하러 왔다고 한다. 아무래도 이때부터 서로 사랑에 빠진 듯하다. 나우스 64가 크리스탈을 보고 있는 폭스의 심박수와 체온이 급격히 상승한다며 놀리기도 한다.

스타폭스 어드벤처의 엔딩 이후로는 그대로 그레이트 폭스에 승무원으로 합류해서 자신의 본래 목적인 고향 행성 파괴 사건에 대해 연구하며 라일라트 항성계를 여행하게 된다. 또한 이 과정에서 우주 용병 훈련을 받고 스타폭스의 일원(이자 폭스의 연인)이 된다.

약 1년 뒤인 스타폭스 어설트 시점에선 이미 고령이었던 페피 헤어가 파일럿 자리를 관두고 그레이트 폭스의 전함 운용 및 전술 지휘 보조를 하는 역할로 물러나는데, 그 자리를 대신하여 어엿한 스타폭스 유격대 대원이 되어 싸우게 된다. 이렇게 팀원으로 합류한 뒤에는 텔레파스 능력으로 통신이 불가능한 상황에서도 통신이 되도록 보조하거나 적 보스의 약점을 찾고 동료들에게 알려주는 역할을 한다. 그래봤자 스타폭스 어설트에 등장하는 주요 보스의 약점은 대부분 보라색 크리스털 부분이라 크게 중요해 보이지 않는다는 문제가 있긴 하다.

스타폭스 어설트 중반부에 코네리아로 귀환하던 스타폭스 팀에게 사우리아 행성으로부터 구조요청이 오는데, 이때 이 구조요청을 감지한 것이 크리스탈이다. 어찌 보면 스타폭스 어드벤처의 오마쥬. 그리고 해당 미션에서는 폭스와 합동으로 보병(on-foot) 모드로 지상 공략을 담당한다. 미션 클리어 이후에는 폭스와 함께 시간을 보내다가 엄청나게 크게 성장한 왕자 트리키와 재회하게 된다.


이때 트리키가 농담 반 진담 반으로 '사우리아 행성에 신혼여행 코스 준비해 둘 테니까 (이번 일 끝나면 다시 와서 결혼식 올리라고)'라는 이야기를 하는데, 폭스는 무척 부끄러워하고 당황하며 갑자기 허둥지둥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반면 크리스탈은 그저 웃기만 한다.

스타폭스 어설트 사태가 끝난 후 약 1~2년 뒤인 스타폭스 커맨드에서는, 시작부터 폭스가 크리스탈에게 스타폭스 팀을 그만두라는 선언을 한다. 이것은 폭스가 크리스탈을 너무나 사랑해서 그녀가 싸우다가 자기 아버지 제임스 맥클라우드처럼 죽지 않길 바랐기에 내린 결정인데, 폭스가 이러한 감정을 제대로 말로 표현하지 않았기 때문에 다소 독단적이고 일방적인 분위기의 '해고'가 되어버린다. 크리스탈은 당연히 폭스에게 커다란 오해를 품었고, 서로 싸우고 화내고 우는 등 커다란 불화가 벌어져 결국 크리스탈은 스타폭스를 탈퇴하게 된다.

스타폭스 커맨드는 멀티 엔딩 게임이기 때문에, 이후 게임을 어떻게 진행하느냐에 따라 크리스탈은 여러 엔딩을 맞이한다.

폭스와 서로를 용서하고 다시 스타폭스 팀으로 돌아오는 평범한 굿 엔딩부터, 폭스를 용서하긴 하지만 스타폭스 팀으로 돌아가는 것은 거절하고 다른 여성 캐릭터 3인방과 팀을 꾸려 독자적으로 활동하게 되는 엔딩, 폭스와 완전히 재결합하여 결혼에 골인하고(결혼식을 사우리아에서 올린다) 아들인 마커스까지 얻기도 하기도 하는 해피 엔딩, 아니면 자신을 흠모하는 팬서의 회유에 넘어가 그의 연인이 되며 폭스에게 NTR을 경험시켜 주곤 스타울프의 일원이 되기도 한다. 가장 배드 엔딩으로는 스타울프 팀에 들어갔다가 거기에서도 소속감을 느끼지 못해 탈퇴하고 영원히 폭스와 떨어져 '크라조아'라는 가명을 쓰며 솔로 용병으로 살아가게 되는 엔딩이 있다. 스타폭스 커맨드의 이 수많은 엔딩들은 어느 하나도 정사로 인정되지 않았으므로 상상은 자유.

이 다음엔 스타폭스 제로에서 스토리가 다시 리부트되면서 불참했다. 다만 스타폭스 제로 작중 다이노소어 플래닛(사우리아)이 언급되는 걸 보아 후속작 출연 가능성이 없진 않다.

3. 비화[편집]


파일:external/vignette3.wikia.nocookie.net/Dinosaur_planet_wallpaper.jpg

사실 크리스탈은 원래 레어에서 개발 중이었던 닌텐도 64 전용 게임인 '다이노소어 플래닛'의 주인공으로 기획된 캐릭터였다. 반조-카주이처럼 동료들과 행성 곳곳을 돌아다니면서 침략해 오는 공룡인들과 싸우며 세상을 구하는 내용의 게임이었는데,[7] 미야모토 시게루가 이 게임을 보곤 "이거 스타폭스랑 비슷하네! 스타폭스 시리즈로 만들자!"고 제안하는 바람에 다이노소어 플래닛은 발매 직전에 갈아엎어지면서[8] 2년 동안 연기되었고, 제작사도 레어 단독에서 레어와 닌텐도의 공동 제작으로 변경되었으며, 플랫폼도 닌텐도 게임큐브로 옮기게 된다. 그리고 2002년이 되어서야 원래 기획은 온데간데 없는 '스타폭스 어드벤처'라는 타이틀로 발매하게 되었는데, 스타폭스 시리즈가 된 만큼 주인공은 폭스로 바뀌었고, 크리스탈은 붙잡힌 히로인 역할이 되었다.[9]

스타폭스 어드벤처 자체는 그럭저럭 괜찮은 게임이라는 평가를 받았지만, 젤다의 전설을 어설프게 따라한 아류작이라고 평가하는 의견도 많아서 차라리 원래 기획이었던 다이노소어 플래닛으로 플레이해보고 싶다는 레어 팬들도 있다. 다만 레어는 오래 전에 닌텐도를 떠나 마이크로소프트 산하의 스튜디오가 되었기에 판권이 꼬여버렸을 가능성이 높고, 이제 와서 투자할 이유도 없기 때문에 이 게임이 부활할 일은 없다고 봐야 한다. 만약 원래의 다이노소어 플래닛이 나왔다면 크리스탈은 닌텐도의 캐릭터가 아니라 엑스박스 게임 스튜디오의 캐릭터가 되었을 것이다.


개발 중이던 본래 게임 '다이노소어 플래닛'의 컷신과 대화 모음집. 이것을 보면 캐릭터만 다를 뿐이고 스타폭스 어드벤처와 거의 90% 가량 비슷한 내용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조연들의 경우엔 아예 디자인이 이 때랑 스타폭스 어드벤처에서랑 동일하기까지 하다. 안타깝게도 게임의 막바지 부분은 완성이 안 되었기 때문에 컷신들도 후반부가 될 수록 대체로 미완성에, 제대로 된 내용도 없다. 그러다가 최종 보스 Drakor 전투에서 흐지부지하게 영상이 끝난다.

4. 기타[편집]


디지몬 시리즈레나몬과 함께 퍼리 팬덤 사이에서 팬아트가 가장 많이 만들어지는 캐릭터 중 하나이기도 하다. '왜 퍼리 덕후가 되었는가?'라는 질문을 해외 퍼리 커뮤니티 등등에 올리면 적어도 한 번은 레나몬과 함께 크리스탈의 팬아트가 올라오는 광경이 나타날 정도이다.
슈퍼 스매시브라더스 얼티밋에서는 어시스트 피규어로 등장한다. 데뷔작인 스타폭스 어드벤처에서의 복장을 하고 있으며, 지팡이를 사용해 빙결 마법을 방사하는 공격을 한다. 파이터 전원이 SF풍인 스타폭스 시리즈에서 마법이란 유일무이한 속성을 가지고 있어, 정식 플레이어블 캐릭터로서 참전을 희망하는 의견이 많았지만 결국 플레이어블 캐릭터로서의 참전은 불발되었다. 이 때문에 스타폭스 시리즈의 인기가 상대적으로 더 높은 서양 쪽에서 특히 아쉬워하는 반응이 많이 나왔다. 그래도 일부 팬들은 어시스트 피규어로라도 참전한 것이 다행이라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알릭스 밴스를 크리스탈로 바꾼 하프라이프 2 모드가 매우 유명하다. 심지어 보이스라인도 따로 존재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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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일본어로 더빙된 크리스탈의 음성은 스타폭스 어설트에서밖에 들을 수 없다.[2] 고향이 라일라트 항성계 외부라는 이유로 폭스와 같은 코네리아 여우인지는 알 수 없다. 다만 둘 사이에서 아들인 마커스가 태어난 것을 보면 같다고 봐도 될듯[3] 지팡이로 마법을 쓰는 것은 스타폭스 어드벤처에서 아주 잠깐 나오고, 이후 올스타 참전 작품인 대난투 스매시 브라더스에서 어시스트 피규어로 등장할 때 본격적으로 재현되었다.[4] 아마도 안돌프의 소행으로 추정.[5] 아마도 스케일 장군의 심복이거나 안돌프의 수하로 추측되지만 정체가 자세히 나오지 않는다.[6] 팔코는 이미 팀을 잠시 탈퇴해서 개인 활동을 하고 있는 중이었다. 그나마 폭스가 마지막 보스전을 치르는 최후반부에 돌아와서 도우미 역할로 잠깐 등장한다.[7] '세이버'라는 이름의 폭스를 닮은 황색 여우 남캐도 있었다.[8] 유튜브같은 데서 회장에서 발표했던 트레일러들을 찾아보면 정말로 거의 개발완료됐다 취소됐음을 확인할 수 있다.(#)[9] 스타폭스 어드벤처에서 폭스가 사용하는 마법 지팡이는 원래 크리스탈의 무기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