틴다리스 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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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 상세



1. 개요[편집]


제1차 포에니 전쟁 시기인 기원전 257년 로마군고대 카르타고군의 해전.


2. 상세[편집]


틴다리스는 이탈리아 본토와 시칠리아 섬 사이의 티레니아 해의 넓은 만이 내려다보이는 고지에 위치한 고대 도시다. 이 시칠리아 섬 북동쪽에 있는 소도시는 기원전 396년 시라쿠사 참주 대 디오니시오스가 최근에 정복한 이탈리아 본토 남부 일대의 그리스 도시 국가들을 통제하기 위해 건설된 곳으로, 기원전 260년대에 시라쿠사 참주 히에로 2세가 메사나의 마메르티니인과 전쟁을 벌이던 시기에 카르타고 해군이 마메르티니인들을 돕는 과정에서 이곳에 해군 기지를 건설했다. 제1차 포에니 전쟁 발발 후 로마군의 공략 목표 중 하나였지만, 해군을 제대로 갖추지 못했기 때문에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기원전 260년 밀레 해전에서 완승을 거두고 기원전 258년 술키 해전에서도 승리해 사르데냐의 해상권을 확보한 뒤, 로마군은 틴다리스로 눈길을 돌렸다. 기원전 257년, 가이우스 아틸리우스 레굴루스 세라누스가 이끄는 로마 육군 및 해군은 틴다리스를 육지와 해상에서 협공할 준비에 착수했다. 그러던 중 로마 함대가 틴다리스 만에 정박하고 있을 때 하밀카르가 이끄는 카르타고 함대가 전투 대형을 펼치지 않은 채 인근 해역을 지나가고 있다는 정보가 입수되었다. 레굴루스는 즉시 출격 명령을 내렸지만, 먼저 준비가 된 10척의 배만 이끌고 적을 향해 진격했다.

카르타고 함대는 적이 자신들을 향해 뛰쳐나온 것을 보고 일순간 당황해 후퇴하려 했지만, 곧 적의 공세가 정상적으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것을 눈치챘다. 당시 로마의 대다수 함대는 선원들의 탑승이 완료되지 않아서 육지에 정박해 있었고, 레굴루스의 기함은 사실상 단독으로 카르타고 함대를 향해 돌진하고 있었다. 하밀카르는 즉시 뱃머리를 돌려 무모하게 돌진하고 있는 적선들을 포위하라고 명령했다. 그 후 9척의 로마 함선들이 적군의 충각 전술에 의해 모조리 파괴되었지만, 레굴루스의 기함은 폴리비오스에 따르면 "빠른 항해"와 "훌륭한 선원" 덕분에 겨우 빠져나올 수 있었다.

그 후 나머지 로마 함대가 전장에 도착해 전투 대형을 갖추고 적을 향해 공세를 퍼부었다. 카르타고 함대는 서둘러 철수했지만 그 과정에서 10척이 나포되고 8척이 침몰되었다. 나머지 함대는 리파리 섬으로 피신했다. 그 후 틴다리스는 로마군의 공세에 별다른 저항을 하지 못하고 함락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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