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 뇌정 건볼트 爪/스크립트/기타/건볼트

덤프버전 :






1. 이벤트
2. 토크 룸
2.1. 오프닝 스테이지 클리어 후
2.2. G7 스테이지 클리어 후 (한 개)
2.3. G7 스테이지 클리어 후 (두 개)
2.4. G7 스테이지 클리어 후 (세 개)
2.5. 기타
3. 미션 중


1. 이벤트[편집]


파일:월하(비스트) 28.png

Monologue: 에덴의 능력자로부터 탈환한 시안의 영혼── '미러 피스'. 아무래도 놈들은, 미러 피스와 자신의 능력 인자를 융합시키는 것으로 본래 지닌 제7파동(세븐스을 더욱 고조시키고 있는 것 같았다.

건볼트: "어때, 시안...? 괜찮아?"

시안: "응, 이거... 힘이 좀 돌아온 것 같기도 해."

오우카: "과연 이 미러 피스...였나요? 시안 씨의 나누어진 영혼을 되돌려서 원상태에 가까워지는 듯하네요."

건볼트: "뭔지 알겠어?"

오우카: "네, 왠지 모르게 분위기 같은 걸로..."

Monologue: 나조차 시안의 몸 상태를 알지 못하는데, 오우카는 대체...

오우카: "?"

건볼트: "...으응, 아무것도 아냐."

Monologue: 아니, 생각하는 건 관두자...

시안: "어차피 오우카는 뿔뿔이 흩어진 조각을 모아 부활한다거나, 손쉬운 퍼즐 같네요~라고 생각하고 있겠지..."

오우카: "시안 씨... 죄송해요."

시안: "엥, 진짜로 그렇게 생각했어!? ...됐거덩. 퍼즐이든 로봇이든 난 GV가 있으면 그걸로 그만이야."

건볼트: "시안..."

오우카: "아뇨! ...그런 식으로 생각해본 적 없어요. 그래도... 전, GV와 언제나 함께라서 GV의 힘이 될 수 있는 당신이 부럽다고... 계속 그렇게 생각하고 있었죠... 하지만 시안 씨는 분명... 제가 모르는 괴로움이 있을 거라, 이제야 생각하고... 물론 그런 식으로 생각하는 것조차 주제넘는 짓이겠죠... 그러니까... 죄송해요..."

시안: "오우카... 너..."

파일:월하(비스트) 29.png

시안: (반대야... 지금의 난 GV를 지킬 수는 있어도... GV의 상처... 마음의 상처를 고치진 못해... 싸움 속에서 상처받은 GV를 다시 일으켜 세운 건 오우카야... 지켜준다 말해도... 난 분명, 그 사람의...... ......)


해당 스크립트는 G7 스테이지 중 하나를 클리어하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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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G7 스테이지 클리어 후 (세 개).png

──어떤 나라에 있는 에덴의 거점 요새 '베라덴'. 제단에서, 수많은 동지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무녀인 판테라가 기도를 하고 있었다.

파일:G7 스테이지 클리어 후 (세 개) 2.png

판테라: "...! 제가 가진 미러 피스를 통해 전해지는 이 감각── 여러분... 방금 우리의 동지ㆍG7의 전사가, 또 한 분 쓰러졌습니다..."

에덴 병사: "그럴 수가...! 에덴 최강의 전사 중 세 명이나!?"

에덴 병사: "판테라 동지, 우린 뭘 어찌 해야...!"

Monologue: G7은 에덴 최강, 불패의 칠인... 벌써 세 명이나 쓰러질 줄이야...

에덴의 구성원들이 동요하기 시작했다──

판테라: "여러분, 당황하지 마세요. 이별은 슬픈 일이지만, 모든 것은 G7도 동의한 것... 그분들이 남긴 미러 피스. 지금은 적의 손에 넘어가면서도, 다양한 제7파동(세븐스과의 융합 경험 및 실전 운용을 하며 순조롭게 보편화(노멀라이즈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머지않아, 제 기도와 계획은 완성될 거예요. 지금은 그저, 이상에 순종하여 세상을 떠난 동지에게 사랑의 기도를 드립시다──"

그리고 베라덴은 정적에 휩싸인다...


해당 스크립트는 G7 스테이지 중 셋을 클리어하면 나온다.


2. 토크 룸[편집]



2.1. 오프닝 스테이지 클리어 후[편집]


파일:토크 룸(푸른 뇌정 건볼트 爪) 건볼트.png

시안: "~♪"

Monologue: 시안의 노래── 미션 도중에 내가 적에게 패해 쓰러졌을 때도, 『나를 죽게 두지 않겠다.』는 그녀의 강한 의지가 '요정의 노래('가 되어 나를 다시 일으켜 세운다... 덤으로 능력까지 강화되지. 본인도 무의식 중에 하는 것인지, 발동되지 않을 때도 많지만... 그러고 보니 이렇게 미션 전에 '토크 룸'에서 시안과 대화를 하면... '요정의 노래(송 오브 디바'가 발동되는 경우가 많았던 것 같다.

건볼트: "시안의 노래는 늘 도움이 돼."

시안: "갑자기 왜 그래?"

건볼트: "아니, 그냥 고맙다고 말한 적이 없는 것 같아서 말야..."

시안: "신경 안 써도 되는데... 그리고 힘을 거의 잃어버린 지금의 난... 예전처럼 노래도 잘 못 불러..."

건볼트: "...안심해. 내가 반드시 에덴에게서 네 조각을 되찾을 테니."

시안: "GV, 나도 힘낼게. 분명 지금의 나라도 남아 있는 힘을 끌어모으면... '요정의 노래'로 GV를 파워업시킬 수 있을 거야..."

건볼트: "고마워. 그래도 무리하면 안 돼."

시안: "그럼 GV가 정말로 위기에 처했을 때는 힘낼 테니까... 그러니까 GV... 가끔이라도 좋으니, 나한테 이렇게 말을 걸어줄 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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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토크 룸(푸른 뇌정 건볼트 爪) 건볼트 2.png

Monologue: 오우카가 책가방에 교과서를 넣고 있다.

건볼트: "그거 내일 준비물이야?"

오우카: "네."

Monologue: 오우카는 낮에 학교를 다닌다. 처음에는 학비와 생활비를 어떻게 마련하고 있는지 의문이었는데... 그녀의 말에 의하면, 부모님의 지원을 받고 있는 듯하다.

오우카: "GV와 같이 학교에 다니면 재밌을 것 같네요."

Monologue: 예전에는 나도 위조한 호적을 써서 중학교에 다녔지만, 그것도 페더의 협력이 있었기에 그랬다.

건볼트: "학교에 다닌다 해도 오우카와 학년이 다르고, 게다가... 오우카가 다니는 학교는 여학교잖아."

오우카: "GV라면 분명 괜찮을 거예요."

시안: "확실히... 되겠는데...?"

건볼트: "...농담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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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토크 룸(푸른 뇌정 건볼트 爪) 건볼트 3.png

건볼트: "오우카, 그 전단지는 뭐야?"

오우카: "아, GV. 근처에 테니스장이 생겼나 봐요. 전단지를 보고 있으니까, 오랜만에 해보고 싶어져서요."

건볼트: "테니스 친 적 있어?"

오우카: "네, 어릴 적에요. GV는 테니스 경험이 있나요?"

건볼트: "나야 없지. 룰도 잘 모르고... 좋은 운동이 될 것 같아서 관심은 있지만 말야."

오우카: "그럼 다음에 같이 안 할래요? 룰과 치는 법은 제가 가르쳐 드릴게요."

건볼트: "그래... 모처럼의 기회니까 한번 해볼까. 잘 부탁해, 오우카 코치."

오우카: "코치라뇨, 그러지 마세요. 쑥스러우니까. 그때가 되면, 그냥 같이 즐겨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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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토크 룸(푸른 뇌정 건볼트 爪) 건볼트 4.png

Monologue: 오우카가 천장 구석의 텅 빈 공간을 물끄러미 바라보고 있다.

건볼트: "무슨 일 있어?"

오우카: "아, 아뇨. 아무것도 아니에요."

Monologue: 예전에도 오우카가 텅 빈 공간을 물끄러미 바라보던 일이 몇 번 있었다.

건볼트: "혹시... 뭔가 보이는 거니...?"

Monologue: 평범한 인간에게는 보이지 않는 시안을 오우카가 볼 수 있는 것도 그렇고... 혹시 '보이지 않는 것'을 볼 수 있는 능력이 오우카에게...

오우카: "......GV, 실은 저──"

시안: "그만──!! 그, 그 이상은 말하지 마! 알겠어!?"

오우카: "네, 네에... 잘 알겠...어요?"

Monologue: ...시안, 혹시 무서워서 그런가? 자기도 비슷한 존재인데...라고 말하면 안 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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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토크 룸(푸른 뇌정 건볼트 爪) 건볼트 5.png

Monologue: 오늘은 앞으로의 미션에 대해 의논할 것이 있다고 해서, 샤오가 집에 와 있다. 오우카가 시폰 케이크와 홍차를 준비해 줘서, 지금은 잠시 휴식 중이다.

샤오우: "요리도 잘 하고, 배려심도 깊고... 오우카 같은 사람을 좋은 아내라고 부르나 봐."

시안: "아, 아내!? 농담하지 마, 샤오! GV에겐 내가...!"

Monologue: 샤오는 시안의 존재를 느끼지 못하니 무슨 말을 해도 소용없는데...

건볼트: "아, 샤오. 입가에 크림 묻었어."

Monologue: 나는 휴지로 샤오의 입가를 닦아주었다.

샤오우: "아하하. 고마워, GV."

시안: "...GV 너, 오우카도 모자라서 샤오까지..."

Monologue: 애초에 샤오는 남자인데...

샤오우: "GV? 혹시 시안이 무슨 말 했어?"

건볼트: "...아니, 아무것도 아냐."

시안: "...아무것도 아닌 게 아니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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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토크 룸(푸른 뇌정 건볼트 爪) 건볼트 6.png

오우카: "어서 오세요, GV."

건볼트: "다녀왔어. 아직 깨어 있었네?"

오우카: "뜨개질을 하다 보니 시간 가는 줄 몰랐어요. 배 안 고파요? 간단한 야식이라도 좀 만들까요?"

건볼트: "으음~... 그럼 좀 부탁할게."

오우카: "네, 주문 받았습니다. 그럼 잠시만 기다리세요."

Monologue: 그렇게 말하고 오우카는 부엌으로 갔다. ...내가 아무리 늦게 돌아와도 오우카는 늘 잠들지 않고 기다려준다. 나를 기다릴 필요 없이 먼저 자라고 여러 번 말했지만, 오우카는 『밤에 유독 뜨개질이 잘되더라고요.』라며 말을 듣지 않는다.

오우카: "오래 기다리셨죠? 키츠네 우동이에요."

건볼트: "고마워. ...뭐랄까... 오우카는 참 따뜻하네."

오우카: "고마워요. 하지만 GV만큼은 아닌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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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토크 룸(푸른 뇌정 건볼트 爪) 건볼트 7.png

Monologue: 식탁에는, 나도 모르게 입을 쩍 벌릴 만한 양의 음식이 준비되어 있었다.

건볼트: "오늘 식사... 양이 엄청 많은 거 아냐?"

오우카: "시안 씨는 GV 안에 살고 있는 거죠?"

건볼트: "그, 그렇긴 한데... 무슨 관계가 있어...?"

오우카: "GV가 많이 먹으면 분명... 시안 씨에게도 영양이 골고루 전해져서 원래 크기로 돌아올지도 모르잖아요."

시안: "...오우카는 날 뭐라 생각하는 거야...? 나는 영혼── '마음'만 남은 존재라서 GV가 아무리 많이 먹어도 GV만 살이 쪄서 의미 없는데..."

오우카: "그런가요..."

시안: "...살찐 GV는 보고 싶지 않거든..."

오우카: "그래도 동글동글해진 GV도 귀여워서... 좀 멋지지 않을까요?"

시안: "그런가... 아... 나, 나도 GV가 어떤 모습이 됐든 계속 같이 있을 거라고!?"

건볼트: "그런 걸로 경쟁하지 마, 시안."

Monologue: 일단 체형 유지에 신경 써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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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토크 룸(푸른 뇌정 건볼트 爪) 건볼트 8.png

건볼트: "그럼 다녀올게."

오우카: "앗, 잠깐만요. GV, 괜찮다면 여기 도시락 가져가요."

건볼트: "도시락?"

오우카: "오늘 미션, 제법 오래 걸릴 것 같다고 했잖아요. 배가 고프면 싸울 수 없다고 하니, 뱃속이 허전할 때 드세요. 안에는 먹기 편한 주먹밥이 들어 있어요."

건볼트: "...고마워."

Monologue: 미션 중에 가져가면 뇌격린에 숯덩이가 될지도 모르니... 미션 전에 먹어둘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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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우카: "GV, 찢어졌던 옷 고쳐놨어요."

건볼트: "아, 고마워."

Monologue: 찢어진 부분을 보니, 곰 모양 천이 꿰매어져 있었다.

건볼트: "이건..."

오우카: "한번 귀엽게 만들어봤어요. 이걸 보면 나쁜 사람들도 봐줄 거예요."

건볼트: "...응."

Monologue: 역시 이건 눈에 띄는데... 옷 여벌이 남아 있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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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토크 룸(푸른 뇌정 건볼트 爪) 건볼트 10.png

시안: "저기, GV... 언제까지 이 집에 있을 건데? 이 집에 산 지도 제법 오래되긴 했지만, 아직 오우카에 대해서 잘 모르잖아. 어쩌다 이렇게 좋은 집에서 혼자 살게 되었는지... 가족들은 뭐 하는지... 생판 남인 우리에게 왜 이렇게까지 잘해주는지... GV는 수상하단 생각 안 들어?"

건볼트: "...수상한 걸로 따지면 우리가 더하지. 오우카는 지금까지 단 한 번도 우리의 과거를 캐묻지 않았잖아. 그러니 우리도 그녀에 대해 캐묻지 말자."

시안: "그치만..."

건볼트: "게다가 여기 말고는 우리가 지낼 곳은 없어... 오우카에겐 정말 뭐라 할 말이 없지만... 당분간은 신세질 수밖에."

시안: "...그런가."

Monologue: 그래도 정말로 그녀에게 폐가 된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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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우카: "어서 오세요, GV."

Monologue: 마중 나온 오우카의 팔에는, 갈아입을 옷이 걸려 있었다.

건볼트: "지금 목욕하려고?"

오우카: "네. GV도 같이 들어갈래요?"

건볼트: "!? ......저기, 그런 농담은 안 했으면 좋겠는데."

오우카: "후후, 미안해요."

시안: "오, 오우카는 좀 빠져─! GV는 나랑 같이 들어갈 거야!"

Monologue: 분명 시안의 의식은 내 몸에 깃들어 있으니, "같이 들어간다."는 말은 결코 틀린 건 아니지만...

건볼트: "오해 살 만한 소리는 하지 마..."



2.2. G7 스테이지 클리어 후 (한 개)[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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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우카: "자, 그럼 빨래를... 어라?"

건볼트: "빨래는 아까 내가 다 해놨어."

오우카: "정말 고마워요. GV는 참 친절하네요."

건볼트: "그렇게 말할 정도야...?"

오우카: "네! 오늘만 그런 게 아닌걸요? 예를 들면... 같이 장을 봤을 때 무거운 짐을 태연하게 들어주고, 새로운 요리를 내놓으면 먼저 알아채고 감상을 얘기해주거나, 제가 감기에 걸렸을 때도..."

시안: "스토───옵! 그, 그런 건 나도 다 알아! 오우카 너만 특별한 게 아니거든! 그, 그리고 GV의 장점은 내가 더 많이 알고 있단 말야!"

오우카: "역시 시안 씨네요. 나중에 저한테도 가르쳐주실 수 있나요?"

시안: "오우카 넌 대체 뭐냐고─!"

Monologue: ...이런 대화는 내가 없는 곳에서 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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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ologue: 갑자기 방 안이 캄캄해졌다.

건볼트: "정전인가?"

오우카: "분명 어딘가에 초가 있을 텐데... 가져올게요... 꺄악!"

건볼트: "오우카!"

Monologue: 나는 넘어지려는 오우카의 몸을 껴안았다.

오우카: "고마워요, GV..."

건볼트: "내가 가져올게. 보통 사람보다는 밤눈이 밝거든."

오우카: "으으..."

건볼트: "왜 그래?"

오우카: "아, 아뇨... 가슴이 좀 두근거려서요."

Monologue: 오우카... 그렇게 무서웠나...

시안: "둘 다 언제까지 부둥켜안고 있을 건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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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ologue: 갑자기 날이 어두워지고── 창밖으로 내리치는 번개를 오우카는 멍하니 바라보고 있다.

건볼트: "오우카는 겁을 안 내는구나. 무서운 게 없어?"

오우카: "무서운 것... GV는 우리가 처음 만난 날의 일을 기억하세요?"

건볼트: "기억해. 오우카가 불량 능력자들과 얽혀서..."

오우카: "네... 당신이 구해주기 전까지... 저, 너무 무서웠어요."

Monologue: 역시 능력자는 무섭나... 어쩔 수 없는 일이지. 제7파동(세븐스 능력자의 위험성은 나도 뼈저리게 느끼고 있으니까.

오우카: "아! 아뇨. 능력자가 무서웠던 건 아니에요. 만일 제가 무슨 일을 당하든 곤란하거나 슬퍼할 사람이 없는... 그런 외톨이인 제 자신이 떠올라서, 너무 무서웠어요... 하지만 지금은 GV가 있는걸요."

Monologue: 그렇게 말하며, 구김살 없이 미소를 짓는 오우카. ...그녀는 고독의 의미를 알고 있다... 그래서 나를 받아들인 걸지도 모른다.

시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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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우카: "GV, 이거... 괜찮다면 받아 주시겠어요?"

Monologue: 오우카가 건넨 꾸러미를 열어보니 수제 쿠키가 들어 있다.

건볼트: "고맙긴 한데... 갑자기 왜 이런 걸?"

오우카: "오늘 반 친구에게 수제 쿠키를 받았어요. 취미 삼아 너무 많이 만들었는데, 괜찮다면 좀 가져가라고 하네요."

건볼트: "그럼 이건 그 친구가?"

Monologue: 오우카가 만든 게 아니었나...

오우카: "아, 아뇨. 그건 제가 만든 거예요. 답례로 저도 친구에게 쿠키를 선물하려고요."

Monologue: 이제 알겠다. 만들다가 '남아서' 나한테 주는 거구나.

오우카: "선물을 받았을 때 가슴이 따뜻해지는 걸 느꼈거든요. GV도 그런 기분을 느끼게 해주고 싶었어요... 결코 '남아서' 주는 게 아니에요."

건볼트: "그, 그래. 알고 있어...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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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ologue: 오우카가 만화를 보고 있다... 별일이네.

건볼트: "웬일로 만화를 보고 있어?"

오우카: "샤오 씨에게 빌렸는데, 꽤 재밌네요."

Monologue: 샤오는 나이에 비해 어른스러워 보이지만, 또래 아이들처럼 이 나라의 소년만화를 좋아하는 면도 있다.

건볼트: "오우카는 평소에도 만화를 봐? 그런 이미지가 아닌데..."

오우카: "실은 지금까지 한 번도 본 적 없어서... 샤오 씨에게 그 얘길 했더니, 요즘 인기 있는 만화를 빌려주셨어요."

건볼트: "오, 무슨 만화야?"

오우카: "땀과 눈물이 가득한 스페이스 스모 만화예요."

건볼트: "스페이스 스모?"

오우카: "등장인물들이 전부 기운이 넘쳐서... 왠지 저도 스모를 해보고 싶네요. 도스코이!"[1]

건볼트: "관두는 편이 좋을 것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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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우카: "어머, GV. 좋은 향내가 나네요."

Monologue: 그렇게 말하고 오우카가 얼굴을 가까이 들이민다. 그러고 보니 샴푸를 새로 바꾼 것 같은데. 목욕을 마치고 나왔더니, 샴푸 냄새가 남은 모양이다.

건볼트: "같은 샴푸니까, 오우카 너한테도 같은 냄새가 나지 않을까?"

오우카: "제 몸에서 나는 향은 잘 몰라서... 같나요?"

Monologue: 오우카가 머리를 쓸어 넘기며 더 가까이 얼굴을 들이민다.

시안: "가까워─! 둘 다 가깝거든! 좀 떨어져!"

건볼트: "시, 시안..."

시안: "앞으로 GV는 오우카와 같은 샴푸 쓰는 거 금지야─!"

건볼트: "아니, 왜..."

시안: "아무튼 안 돼! 어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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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ologue: 목욕을 마치고 나온 오우카가 매트 위에 앉아 있다... 스트레칭을 하려는 건가?

건볼트: "괜찮다면 내가 도와줄까?"

시안: "GV, 그건 좀 성희롱 같은데..."

오우카: "고마워요. 그럼 부탁드릴게요."

시안: "에엥!?"

오우카: "뒤에서 등 좀 밀어주실래요?"

건볼트: "그래. 아프면 말해."

Monologue: 등을 밀자, 오우카는 부드럽게 상체를 바닥에 착 붙였다.

건볼트: "와, 대단하네. 엄청 유연하구나."

오우카: "어릴 때 발레를 배웠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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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ologue: 오우카가 마당에서 빨래를 걷고 있다. 문득 책상 위를 보니 오우카의 태블릿이 놓여 있었다.

시안: "그럼 어디..."

건볼트: "몰래 보는 건 안 돼, 시안."

시안: "그치만 오우카에 대해 더 알게 될지도 모르고... 왠지 좀 수상하거든~ 내가 GV를 지켜야지..."

Monologue: 시안은 몸을 내밀어 그녀의 태블릿을 들여다봤다.

시안: "아..."

Monologue: 액정 화면을 본 시안의 얼굴에서 장난기가 사라졌다. 약간 죄책감을 느꼈지만 나도 들여다봤다. 검색 기록에는 '제7파동(세븐스의 구조', '제7파동(세븐스 치료법', '전자의 요정(사이버 디바 복구' 등의 검색어가 남아 있었다.

건볼트: "오우카도 나름, 네 몸을 원상태로 되돌릴 방법을 조사하고 있었나 봐."

시안: "...이런 건 조사해봤자 소용없는데... 바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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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ologue: 머리를 땋고 있는데, 오우카의 뜨거운 시선이 느껴졌다──

오우카: "저기, GV. 그 머리, 제가 해드려도 될까요?"

건볼트: "응...? 나야 괜찮지만."

시안: "아, 안 돼! GV의 머리는 성역... 그래! 성역이라고! GV가 괜찮다고 해도 내가 허락 안 할 거야!"

오우카: "그런가요... 다양한 헤어 스타일을 시도해보고 싶었는데, 아쉽네요."

시안: "다양한 헤어 스타일의 GV...? 그건 좀 보고 싶은데..."

건볼트: "...아니, 잠깐. 오우카 너도 내 머릴 가지고 놀 생각이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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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우카: "GV, 잠깐 손 좀 이리 주시겠어요?"

건볼트: "손? 상관없긴 한데..."

Monologue: 오우카는 내 손을 잡더니 찬찬히 바라보았다.

오우카: "실은 손금 보는 법을 조금 공부해봤어요."

Monologue: 손금── 분명 옛날부터 전해 내려오는 점의 일종으로, 손바닥의 주름을 보고 그 사람의 건강 상태와 앞으로의 운수를 점치는 것이라고 했던가.

오우카: "GV의 손은 참 예쁘네요."

건볼트: "...그렇지 않아..."

Monologue: 내 손은, 피로 얼룩진 손이다... 예쁘다는 말을 들을 자격은 없어...

오우카: "아뇨... 누군가를 지키는 손은 아주 고귀한 거예요. GV가 이 손으로 지켜줬기 때문에, 지금의 제가 있는걸요."

건볼트: "오우카..."

시안: "손금을 볼 거면, 눈 말고 손을 보란 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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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우카: "전부터 생각했는데, GV가 사용하는 무술은 혹시... 차탄야라쿠샹쿠를 도입한 게 아닌가요?"

건볼트: "굉장한걸? 잘 알고 있잖아."

Monologue: 차탄야라쿠샹쿠... 간단히 말하자면 가라테의 일종이다. 내 무술 스승이 베이스로 삼았다고는 들었지만, 스승의 성격 탓도 있어 전혀 믿지 않았다. 설마 진짜로 차탄야라쿠샹쿠가 베이스일 줄이야...

오우카: "어릴 때 호신술로 가라테를 배운 적이 있어서요..."

건볼트: "그럼 오우카도 차탄야라쿠샹쿠를?"

오우카: "아뇨, 차탄야라쿠샹쿠는 영상으로밖에 못 봤어요."

시안: "으... 나도 차란야타... 차탄라... 차라... 으으..."

건볼트: "시안?"



2.3. G7 스테이지 클리어 후 (두 개)[편집]


파일:토크 룸(푸른 뇌정 건볼트 爪) 건볼트 23.png

건볼트: "오우카, 혹시 가라아게 양념 바꿨어?"

오우카: "조미료를 한번 바꿔봤는데, 입맛에 맞으세요?"

건볼트: "엄청 맛있는데? 물론 전에 만든 것도 맛있었지만."

오우카: "후후, 고마워요."

Monologue: 문득 시선이 느껴져서 힐끗 옆을 보니, 아니나 다를까 시안의 모습이 있었다.

건볼트: "왜 그래?"

시안: "아무것도 아냐..."

Monologue: 그리고 시안은 자취를 감췄다.

시안: (GV의 몸을 통해 전해지는 이 따뜻한 기분... 오우카가 만든 맛있는 요리를 먹고 GV가 행복해하고 있어. 나도 요리를 할 수 있다면... 아니, 이제 와서 무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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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ologue: 현관문을 열자, 양손에 종이 봉투를 든 샤오가 서 있었다.

샤오우: "아, GV. 이거 오우카에게 보낼 물건인데..."

오우카: "앗, 샤오 씨. 고마워요."

Monologue: 뒤에서 오우카가 다가온다. 아무래도 이 '물건'은 오우카 앞으로 온 것 같다.

건볼트: "혹시 만화?"

Monologue: 샤오에게 빌린 만화를 보는 모습은 몇 번 본 적 있었지만... 이 정도면 꽤 빠져 있는 것 같은데...

샤오우: "GV도 한번 읽어볼래? 재미는 내가 보증할게!"

오우카: "네, 저도 보증할게요!"

건볼트: "으음... 그럼 한번 볼까?"

샤오우: "아싸! 같이 얘기할 동지가 늘었다!"

오우카: "시안 씨도 어때요? 만화 재밌는데."

시안: "...뭐, GV가 본다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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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ologue: 오우카가 드레스 같은 의상을 수선하고 있었다. 그러고 보니 학교에서 연극을 한다고 했지... 제법 본격적인데...

오우카: "GV, 이 의상 말인데요... 좀 도와주실래요? 소매 길이가 맞는지 불안해서요. 실은 입을 사람의 키가 딱 GV 정도라서..."

건볼트: "설마 나더러 이걸 입으라고...?"

오우카: "아뇨, 아뇨. 차마 그런 부탁은 못하겠고요. 몸 위로 의상을 겹쳐서, 길이만 확인하면 돼요."

건볼트: "아... 그 정도라면야 뭐."

오우카: "고마워요. 그럼 잠시 실례할게요..."

Monologue: 내 몸에 드레스를 대고, 오우카가 소매 길이를 확인한다.

오우카: "딱 맞는 것 같네요. 도와주셔서 고마워요. 후후, 잘 어울리는데요?"

건볼트: "안 어울려도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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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우카: "GV, 정원에 뭐가 있나요?"

건볼트: "고양이가 길을 잃었나 봐. 다친 것 같은데 경계심이 강한지, 다가가면 도망을 쳐서..."

오우카: "GV는 구급상자를 가져오실래요? 여긴 저한테 맡겨주세요."

건볼트: "그래."

Monologue: 구급상자를 가져오니, 이미 고양이는 오우카의 품에 안겨 있었다.

건볼트: "아까는 그렇게 경계하더니..."

오우카: "적의가 없다는 걸 알려주면, 동물이든 인간이든 마음을 열게 되는 법이죠."

Monologue: 붕대를 건네자, 오우카는 능숙한 솜씨로 다친 부위를 감쌌다.

오우카: "이제 괜찮을 거예요. 내일 근처 동물 병원에 데려가기로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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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볼트: "오우카, 다녀왔어."

오우카: "어서 오세요. 앗, GV! 그 상처...!"

건볼트: "미션 중에 조금... 그래도 크게 다치진 않았어."

오우카: "그렇지만..."

건볼트: "내 제7파동(세븐스은 그냥 전기 방출만 하는 게 아니라, 내 생체 전류를 활성화시켜서 자연 치유 능력을 높일 수도 있어. 그러니까 이 정도 상처는 금방 나을 거야."

오우카: "미안해요... 당신에게 무슨 일이 생겼다고 생각하니까... 저..."

건볼트: "...괜찮아. 난 반드시, 네 곁으로 돌아올 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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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ologue: 거실 선반에 못 보던 상패와 표창장이 놓여 있었다. 아무래도 경찰에게서 온 감사장인 것 같다. 내용은... 인명 구조?

오우카: "아, 그거요? 통학하는 도중에 전철 건널목에 갇혀 있는 할머니를 발견했거든요. 다리가 불편하신 건지... 다 건너지 못한 채로 어쩔 줄 몰라 하시는데, 전철이 멀리서 다가오는 게 보였어요. 그래서 제가..."

건볼트: "뛰어들었구나..."

오우카: "네, 그땐 정말 큰일 날 뻔했어요... 후후, 저도 GV 같아 보였을까요?

건볼트: "나 때문이야...? 너무 무모한 짓은 하지 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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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우카: "어머, 오늘은 GV가 저녁 준비를 하는 건가요?"

건볼트: "가끔은 괜찮잖아? 오우카는 앉아서 기다려."

Monologue: 이 집에 오고 나서 요리는 오우카가 해줬지만, 내가 만들고 싶을 때는 가끔 이렇게 부엌에 들어오는 경우도 있다. ...그나저나 등 뒤에서 강한 시선이 느껴지는데... 돌아보니 오우카가 싱글벙글 웃으며 나를 바라보고 있었다.

건볼트: "왜, 왜 그래...?"

오우카: "아뇨, 아뇨. 요리하는 GV의 뒷모습이 멋져서요."

건볼트: "...자꾸 놀리면 오우카 몫은 안 만들어줄 거야."

오우카: "놀리는 거 아니에요! 정말 멋진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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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ologue: 책상 위에 노트가 펼쳐져 있다... 이건 식단표?

시안: "GV, 그 식단표 나한테 보여줘."

Monologue: 오우카의 물건을 멋대로 보는 건 실례지만... 식단표라면 별문제는 없겠지? 잘 볼 수 있도록 노트를 펼치자, 시안이 뚫어지게 쳐다보기 시작했다.

시안: "...나, 예전에 영양에 대해 조금 조사한 적 있어. 비타민에 미네랄, 칼로리까지 제대로 고려한 이 식단을 보니... 오우카가 GV를 얼마나 소중히 여기는지... 알 것 같아..."

건볼트: "고마워, 시안."

시안: "에, 엥? 왜 나한테?"

건볼트: "영양에 대해 조사한 건, 나한테 요리를 해주기 위해서였잖아?"

시안: "...그치만 결국 만들어주지 못했어."

건볼트: "마음만으로도 기뻐. 고마워."

시안: "...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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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볼트: "......헉!?"

Monologue: ...그건, 몇 번이고 반복해서 꾼 꿈... 겨누어진 총구... 차가운 그 아이의 몸... 그리고──

건볼트: "...!"

시안: "GV, GV! 괜찮아? 나 여기 있어!"

오우카: "GV! 시안 씨! 무슨 일이에요!?"

건볼트: "오우카, 깨워서 미안해. 이제... 괜찮아..."

Monologue: 순간 따뜻한 기운이 몸을 감쌌다. 잠시 후에 깨달았다. 오우카가 나를 껴안았다는 것을──

오우카: "사람의 심장 소리를 들으면 마음이 진정된다고 책에서 읽었어요. GV, 제 심장 소리가 들려요?"

Monologue: 두근... 두근...하고 그녀의 온화한 고동이 들린다. 흐트러졌던 내 고동이 차츰 안정을 되찾아 간다...

오우카: "제가 곁에 있을게요. 그러니까 안심하고 잠드세요..."

시안: "...... ...난... 그렇게 해줄 수가 없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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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볼트: "오우카는 뭐 갖고 싶은 거 없어?"

오우카: "갖고 싶은 거요?"

건볼트: "늘 신세만 지다 보니까, 뭔가 답례를... 하고 싶어서."

오우카: "그건... 전 GV가 이 집에 돌아오는 것만으로도 충분한걸요."

건볼트: "오우카 넌 늘 그렇게 말하지만, 나도 너한테 뭔가 해주고 싶어."

오우카: "GV... 고마워요. 갖고 싶은 거라... 글쎄요...... 아, 그거요. 앞치마가 갖고 싶어요."

건볼트: "앞치마? 그걸로 되겠어?"

오우카: "저, GV가 골라 준 앞치마를 입고 요리해보고 싶거든요."

건볼트: "알았어. 너무 기대하지 말고 기다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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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ologue: 나와 오우카는 정원 손질을 하고 있었다. 그 휴식 중에──

오우카: "미안해요, GV. 모처럼 쉬는 날인데, 정원에서 잡초 뽑기나 돕게 만들고..."

건볼트: "상관없어. 둘이서 하는 편이 빨리 끝나잖아."

오우카: "정말 든든하네요. ...어머?"

Monologue: 화려한 푸른색 나비가 우리 앞을 지나, 화단의 노란 꽃에 앉았다.

오우카: "예쁜 나비네요. 왠지 시안 씨를 닮은 것 같은...... 그럼 이 노란 꽃은 GV겠네요."

건볼트: "나비가 시안을 닮은 건 알겠는데, 꽃은... 머리색 말고는 닮은 점이 없는데?"

오우카: "아뇨. 늠름하게 피어 있는 모습이 쏙 빼닮았어요."

Monologue: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는 동안, 나비는 하늘로 날아갔다.

건볼트: "......"

Monologue: 언젠가... 저 나비처럼... 그 아이를 자유롭게 해줄 수 있다면...

오우카: "GV, 왜 그래요?"

건볼트: "...아니, 정원 손질이나 계속하자."



2.4. G7 스테이지 클리어 후 (세 개)[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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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볼트: "다녀왔어."

오우카: "어서 오세요, GV. 식사 준비 끝났어요."

건볼트: "...아. 미안, 오우카."

오우카: "왜 그래요?"

건볼트: "실은 아까 샤오와 외식하고 와서..."

오우카: "어머, 그랬군요."

건볼트: "연락 못해서 미안해."

오우카: "괜찮아요. 신경 쓰지 마세요."

건볼트: "준비한 음식은 어떻게 해?"

오우카: "내일... 도시락에 담으면 되겠네요. 그럼 안 버려도 되니까. 그렇게 어두운 얼굴 하지 마세요, 네?"

건볼트: "정말 미안해... 다음부턴 꼭 연락할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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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볼트: "다녀왔어... 응?"

Monologue: 집 안은 쥐 죽은 듯 고요했고, 방의 전등도 꺼져 있었다. 아무래도 오우카는 집에 없는 모양이다. 늘 마중 나오던 사람이 없으니 왠지 기분이 묘한걸...

오우카: "앗, GV! 어서 오세요. 먼저 오셨군요."

Monologue: 뒤를 돌아보니, 양손에 장바구니를 든 오우카가 있었다.

오우카: "장을 보고 오느라 좀 늦었어요."

건볼트: "어서 와, 오우카."

오우카: "아... 네! 다녀왔습니다. 후후, 평소와 반대네요. 어서 오라는 인사는 오랜만에 받아봐요. 이렇게... 편안해지는 거였군요..."

Monologue: 행복한 듯 미소를 짓는 오우카. ...가끔은 일찍 돌아와서, 오우카를 맞이해줘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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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볼트: "그러고 보니 이 집에 피아노가 있는데. 오우카, 피아노 칠 줄 알아?"

오우카: "취미로 하는 정도예요. GV가 없을 때 가끔 치거든요. 요즘은 모르포... 시안 씨의 곡을 연습 중이에요."

시안: "어, 내 곡을?"

오우카: "네. 제가 반주를 하고 시안 씨가 노래를 부르면... 엄청 즐겁지 않을까요?"

시안: "누, 누구 맘대로...!"

오우카: "안 되...나요? 저, 시안 씨와 같이 연주하고 싶어서요."

시안: "...안 불러."

오우카: "죄송해요. 무리한... 부탁이었나 봐요."

시안: "어설픈 반주에 맞춰 부르는 건 싫어. 내가 먼저 노래하고 싶어질 만큼 최고의 연주를 할 수 있게 되면... 조금 생각해볼게."

오우카: "...! 시안 씨...! 저, 열심히 연습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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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ologue: 책을 읽고 있는 오우카의 눈에 눈물이 글썽였다──

건볼트: "그 책, 슬픈 이야기니?"

오우카: "아뇨, 오빠와 여동생의 가족애를 그린 좋은 이야기예요. GV시안 씨를 많이 닮았어요."

건볼트: "닮았다는 건, 그 책에 나오는 남매 말인가?"

오우카: "네. ...항상 보면서 생각했어요. GV와 시안 씨에게서 남매의 정 같은 게 느껴진다고요."

건볼트: "남매라... 확실히 시안은 나한테 있어 여동생 같은 존재일지도 모르겠네..."

Monologue: 나도 시안도 가족은 없다. 그렇기 때문에 서로를 "지켜주고 싶다."는 마음이 더 강한 거겠지.

시안: (...... ......여동생...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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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ologue: 오우카가 마당에 나와 밤하늘을 올려다보고 있었다.

건볼트: "별을 보는 거야?"

오우카: "보름달이요. GV도 같이 볼래요? 오늘 밤은 유독 더 크게...... 에취!"

건볼트: "너무 오래 밤바람 쐬면 감기 걸려."

Monologue: 겉옷을 덮어주려고 하는데, 내 손이 오우카의 어깨에 닿았다. 차갑다... 많이 추운 모양이다...

건볼트: "슬슬 들어가자. 몸을 차게 하는 건 안 좋아."

오우카: "후후... GV의 손, 따뜻하네요."

Monologue: 그렇게 말하고 나서, 오우카는 나한테 몸을 기댔다.

오우카: "이렇게 붙어 있으면 더 따뜻하니까 괜찮아요. 그러니... 조금만 더 있으면... 안 되나요?"

건볼트: "오우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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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ologue: 밤에 세면대에서 양치질을 하고 있는데, 오우카가 뒤에서 나타났다.

오우카: "GV, 미안해요. 이따가 좀 도와주셨으면 하는 게... 아..."

건볼트: "왜 그래?"

오우카: "............아뇨, 아무것도 아니에요. 양치질 끝나면 거실의 형광등 가는 것 좀 도와주실 수 있나요?"

건볼트: "...? 응, 그래."

Monologue: 다시 양치질을 하다가 문득 깨달았다. 내가 쓰고 있는 칫솔은... 오우카의 것이었다.

건볼트: "아─..."

Monologue: 오우카는 눈치를 채고도 신경 쓰지 않는 것 같지만... 일단 이 칫솔은 깨끗하게 씼고, 내일 새걸 사 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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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안: "저기, 오우카... 넌 GV에게... GV에게... 어떤 존재가 되고 싶어? 그 사람에게 뭘 해주고 싶어?"

오우카: "시안 씨... 전 GV를 지탱해주고 싶어요. 시안 씨와 함께..."

시안: "나와 함께...?"

오우카: "전 시안 씨처럼 GV와 함께 싸울 수는 없어요. 하지만 GV가 돌아올 곳을 지킬 수는 있다... 그렇게... 생각하고 싶어요. 시안 씨와 함께라면, 소중한 그 사람을 지탱해줄 수... 있을 것 같아서요."

시안: "...그렇...구나."

Monologue: ............시안이 오우카와 할 얘기가 있다고 해서, 문 밖에서 기다렸는데... 두 사람의 대화는 거의 다 들리고 있었다. 시안은 무슨 생각으로 오우카에게 이런 얘기를 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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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ologue: 오우카직소 퍼즐과 씨름 중이다. 삼천 조각은 되어 보이는데... 제법 크다.

건볼트: "웬 퍼즐이야?"

오우카: "요새 학교에서 직소 퍼즐이 유행이에요. 저도 한번 해봤는데, 생각보다 재미있어서 직접 산 거예요."

건볼트: "...하지만 이 크기, 초심자용은 아닌 것 같은데?"

오우카: "도전하는 보람이 있어서 엄청 재미있어요. GV도 같이 하실래요?"

건볼트: "그래도 돼? 혼자 하고 있던 게..."

오우카: "GV와 같이 하는 게 더 재미있거든요."

Monologue: 반쯤은 오우카에게 끌려가다시피 해서 함께 퍼즐을 맞췄다. ...확실히 조각이 들어맞아 조금씩 그림이 완성되어 가니, 꽤 재밌는 것 같다...

오우카: "완성되면 방에 걸어요."

건볼트: "액자는 있고?"

오우카: "네, 진작에 사뒀죠."

건볼트: "준비가 철저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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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볼트: "오우카, 늘 고마워... 이거 받아줄래?"

Monologue: 그렇게 해서 나는, 예전에 오우카가 갖고 싶다고 했던 앞치마를 건넸다.

오우카: "와아, 감사합니다. 엄청 기뻐요! 저기... 지금 입어봐도 되나요...?"

건볼트: "상관없어."

Monologue: 오우카는 앞치마를 입더니, 내 앞에서 빙그르르 한 바퀴 돌았다──

오우카: "저 어때요?"

Monologue: 앞치마는 고급스러운 보라색에, 벚꽃잎 자수가 군데군데 놓여 있다. 오우카의 분위기와 어울린다고 생각해서 고른 물건이다.

건볼트: "잘 어울려."

오우카: "정말 고마워요. 쭉... 소중히 간직할게요."

건볼트: "앞치마니까 마음껏 더럽혀도 괜찮아. 못 쓰게 되면 다시 새걸 선물할게."

오우카: "후후... 그렇게 돼도 전, 이걸 쭉 소중히 간직할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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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볼트: "휴우..."

Monologue: 다트 리더 정비가 일단락되어, 한숨 돌리기로 했다. 문득 시계를 보니, 정비를 시작한 지 두 시간이 지난 상태였다.

건볼트: "배고프네..."

Monologue: 간식이라도 만들까 해서 방을 나서니, 못 보던 물건이 눈에 들어왔다. 문 근처에 쟁반이 놓여 있고... 그 쟁반 위에는 블랙 커피와 샌드위치, 그리고 쪽지가 있었다.

Message: 『수고하셨어요. 너무 무리하지는 마세요.』

건볼트: "오우카..."

Monologue: 그녀의 배려에 감사하며, 나는 샌드위치에 손을 뻗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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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ologue: 부엌에 컵 야키소바가 놓여 있다.

건볼트: "별일이네, 오우카가 인스턴트 식품을 다 사고."

오우카: "신상품이라 적혀 있길래, 궁금해서 사봤어요."

건볼트: "...오우카는 컵 야키소바를 알고 있었구나."

오우카: "...? 네, 물론이죠. 아... 근데 예전부터 궁금한 게 있었어요."

건볼트: "응?"

오우카: "온수를 붓고, 3분이 지난 뒤에 물을 버리면 완성된다는데... 대체 어느 단계에서 면을 볶는 걸까요?"

시안: "그치? 그치? 그건 나도 신경 쓰였는데."

건볼트: "너희 둘 다..."



2.5. 기타[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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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우카: "GV... 시안 씨... 샤오 씨... 부디 모두가 이 집에 무사히 돌아올 수 있기를..."


해당 스크립트는 니케아스록를 제외한 G7을 전부 쓰러뜨린 이후부터 나온다.


3. 미션 중[편집]


건볼트: "좀 여유 부렸더니 시간이 지나갔군..."


해당 스크립트는 스테이지별로 지정된 기준 시간을 초과할 때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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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필드(푸른 뇌정 건볼트 爪) 건볼트.png

건볼트: "이런 데서 끝날 순 없어...!"


해당 스크립트는 남은 HP가 어느 정도 낮아지는 순간에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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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필드(푸른 뇌정 건볼트 爪) 건볼트 2.png

시안: "힘내! GV!"


해당 스크립트는 쿠도스를 1000 포인트 이상 누적할 때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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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송 오브 디바 컷인(푸른 뇌정 건볼트 爪) 시안.png

넌... 내가 지킬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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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송 오브 디바(푸른 뇌정 건볼트 爪) 시안.png

시안: "내 노래로 널 지켜줄게──!"


해당 스크립트는 플레이어가 미션 도중에 사망해서 일정 확률로 송 오브 디바가 발동될 때 나온다.

[1] 스모 경기에서 선수가 내는 감탄사를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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