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골 때리는 그녀들 SBS컵/6강

2023 SBS컵 대회 6강 첫 번째 경기이자, 두 팀 간 역대 네 번째 맞대결이다.[2] 이 경기는 이전 시즌 구척장신을 맡은 오범석 감독이 이번 컵 대회를 앞두고 월드 클라쓰로 팀을 이동하게 되면서 '오범석 더비'로 불리는 경기이기도 하다.

FC 구척장신은 이번 SBS컵 대회 1라운드에서 스트리밍파이터를 상대로 승리를 거두며 6강에 진출했고, 이전 맞대결에서 자신들이 모두 패배했던 월드 클라쓰를 또 다시 만나게 됐다. 선수들이 1라운드에서 보여줬던 좋은 경기력을 이번 6강 경기에서도 그대로 보여줄 수 있을지, 이전 시즌 슈퍼리그 진행 당시 팀의 감독이었던 오범석 감독을 상대로 발전된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지가 관건으로 보여진다. 구척장신이 월드 클라쓰를 상대로 통산 맞대결 첫 승을 거두고 4강에 진출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FC 월드 클라쓰는 이번 SBS컵 대회 1라운드에서 원더우먼을 상대로 승리를 거두며 6강에 진출했고, 이전 맞대결에서 자신들이 모두 승리했던 구척장신을 또 다시 만나게 됐다. 오범석 감독이 이전 시즌 슈퍼리그 진행 당시 맡았던 구척장신을 상대로 어떤 전략을 내세울지, 1라운드에서 보여줬던 전술의 유연성 부족을 극복할 수 있을지가 관건으로 보여진다. 월드 클라쓰가 구척장신을 상대로 또 다시 승리를 거두고 4강에 진출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방송 전 선공개 영상을 통해 양 팀의 포메이션과 선발 라인업이 확인됐는데, 하석주 감독은 구척장신의 주전 멤버 김진경이 경기 전 부상을 당했다고 언급하면서 1라운드 때와는 다른 선발 라인업을 들고 나온 것이 확인됐다. 월드 클라쓰는 구척장신과는 반대로 1라운드에 나섰던 선발 라인업 그대로 6강 경기에 나서게 된 것이 확인됐다. 선공개 영상

이 경기는 앞서 1라운드 경기를 치른 개벤져스, 불나방 선수단을 비롯해 액셔니스타의 선수단, 탑걸 최진철 감독, 구척장신 멤버들의 지인으로 온 민준기, 이호연이 응원석에서 양 팀의 승부를 관전했다.

‣ 경기 라인업

‣ 전반전

전반 6분, 월드 클라쓰의 프리킥 상황에서 엘로디가 찬 볼이 패스 미스가 되면서 구척장신 허경희에게 흘러갔다. 허경희가 볼을 끌고 돌파를 시도한 뒤 강하게 중거리 슛을 했고 월드 클라쓰 수비 엘로디를 맞고 굴절되면서 골이 됐다. 구척장신이 1:0으로 앞서가게 됐다.

전반 7분, 양 팀이 중원에서의 싸움을 이어가던 중, 하프 라인 부근에서 엘로디가 볼을 잡았다. 엘로디가 볼을 잡은 뒤 그대로 중거리 슛을 했는데 이 슛이 구척장신 골키퍼 진정선 앞에서 바운드가 된 후 그대로 다리 사이를 통과해 골이 됐다. 경기는 1:1 동점이 됐다.

‣ 후반전

후반 8분, 구척장신의 킥인 상황에서 허경희가 이현이에게 볼을 패스했고, 이현이가 중앙에 있던 송해나를 향해 볼을 크로스했다. 송해나가 크로스된 볼을 잡은 뒤 그대로 슛을 날려 골을 만들었다. 구척장신이 2:1로 앞서가게 됐다. 이후 양 팀의 득점 변화가 일어나지 않은 채 경기가 종료됐고, 구척장신이 월드 클라쓰를 상대로 통산 첫 승을 거두며 경기가 마무리됐다. 구척장신이 다음 라운드인 4강전에 진출하게 됐으며, 월드 클라쓰는 다른 팀의 결과를 지켜본 뒤 4강 와일드카드를 노려야 하는 상황에 놓이게 됐다.

1라운드에서 스트리밍파이터를 꺾고 올라 온 구척장신과 원더우먼을 꺾고 올라 온 월드 클라쓰가 펼친 6강 첫 번째 경기. 양 팀의 이전 상대 전적은 3전 3승으로 월드 클라쓰가 우세 전적을 보이고 있었다. 양 팀은 전반전부터 팽팽한 시소 게임을 펼쳤다. 그렇지만 전체적인 경기 양상은 월드 클라쓰가 주도하는 약간 빠른 템포의 경기가 지속적으로 이어지고 있었는데, 전반 6분 허경희가 하프 라인에서 볼을 잡은 것을 그대로 중거리 슛을 때려 골을 만들어내며 구척장신이 앞서 나가기 시작했다. 그러나, 1분 만에 하프 라인 지역에서 엘로디가 때린 슈팅이 구척장신 골키퍼 진정선 앞에서 바운드 된 후 다리 사이를 통과하는 진귀한 상황으로 골이 연결되며 다시 동점이 됐다. 이후 양 팀은 후반 막판까지 치열하게 경기를 전개하다 후반 8분, 구척장신의 킥인 상황에서 이현이가 크로스한 것을 송해나가 그대로 골로 연결하며 구척장신이 다시 앞서 나가기 시작했고, 이대로 경기가 종료되며 구척장신이 월드 클라쓰와의 천적 관계를 청산하고 4강전에 진출하게 됐다.

구척장신은 월드 클라쓰와의 경기를 기어코 승리로 마무리하며 천적 관계를 청산하고 첫 승을 챙겼다. 사실 상대 전적에서 너무나 밀려 있던 월드 클라쓰였던 데다 김진경의 부상으로 인해 5명의 선수들이 풀 타임을 소화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하석주 감독은 체력 안배를 위해 경기 내내 템포를 늦춰서 침착하게 경기를 하라고 주문했지만, 경기 내내 월드 클라쓰의 빠른 템포에 말려드는 양상을 보여주며 어렵게 끌고 갔다. 그러나 역시 구척장신에는 허경희가 있었다. 허경희는 월드 클라쓰 선수들과의 1:1 대결에서 전혀 밀리지 않고 수비와 공격에서 가장 큰 영향력을 보였다. 후방에서부터 여러 번의 드리블 돌파를 한 끝에 팀의 선제골을 기록했으며, 수비 시에는 1대1 상황에서의 수비 성공, 협력 수비와 커버 등을 보여주면서 자신이 구척장신 공수의 핵심이라는 것을 증명했다. 또한 팀의 결승 골에도 관여하면서 승리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송해나 역시 실점을 최소화한 수비로 허경희와 함께 월드 클라쓰의 맹공을 막았고, 골 냄새를 기가 막히게 맡는 능력을 십분 발휘해 세트피스 상황에서 득점을 성공하면서 허경희와 함께 팀 승리의 주역이 됐다. 거기에다 앞서도 얘기했듯 하석주 감독의 위기 관리 능력이 빛을 발했다. 김진경의 부상으로 인한 선수들의 체력 고갈을 대비해 볼이 나갔을 때 경기 템포를 최대한 늦추는 것, 쓸데없는 체력 소모는 줄이되 경기 중에는 확실히 상대의 공격 작업들을 저지하는 플레이를 하는 것을 주문했고 이 부분이 생각보다 주효하면서 월드 클라쓰의 공격을 확실히 저지하는데 성공했다. 작전 타임 상황에서도 선수들을 계속 독려하며 확실한 멘탈 케어가 더해지며 어려웠던 월드 클라쓰 전을 승리로 이끌었다. 또한 전방에 배치된 차서린은 풀타임 출전이 처음이었던 탓인지 경기 초반엔 볼 소유에 다소 애를 먹고, 선수들과도 동선이 지속적으로 겹치는 등 고전하는 모습이었으나 그래도 경기 내내 열심히 전방에서 월드 클라쓰의 수비진을 끌고 다니며 탱킹을 해낸 끝에 이현이와 허경희가 별다른 견제를 받지 않고 맘껏 슈팅을 쏠 수 있는 각을 만들게 해줬다. 이렇게 해서 만들어진 찬스들을 이현이가 여러 번 실패했으나, 그래도 이현이는 후반 중반 세트피스 상황에서 정확한 킥으로 송해나의 골을 어시스트했다. 6강전 승리를 통해 다음 라운드인 SBS컵 대회 4강전에 진출하게 된 구척장신은 이 경기에서 나온 문제점들을 어떻게 극복할 수 있을 지가 중요해졌다고 할 수 있다.

월드 클라쓰는 자신들에게 극도로 약한 구척장신에게 일격을 당했다. 사실 이 날 경기에서 월드 클라쓰 특유의 공격은 거의 보이지 않았다. 그나마 사오리가 전후방에서 홀로 고군분투했으며, 엘로디가 찬 중거리 슛이 운이 좋아 골이 된 것이 위안거리였다. 월드 클라쓰의 공격은 이 날 구척장신 선수들의 압박에 많이 저지당했으며, 최전방에 있는 나티는 거의 이렇다 할 모습이 보이지 않았을 정도로 공격이 거의 이뤄지지 않았다. 월드 클라쓰의 주요 공격 패턴은 나티와 사오리가 유기적으로 패스 연결을 하며 전진하는 공격 형태라 할 수 있는데 이 경기에서는 이 전술을 정확하게 수행하지 못했다. 사오리가 나티에게 정확하지 못한 패스를 건네면서 공격이 무위로 끝나버렸고, 사오리가 측면 지역에서 볼을 잡으면 구척장신 수비진의 협력 수비에 당하기만 했다. 반대편의 엘로디를 이용한 전환이 이뤄졌다면 훨씬 경기는 편할 수 있었다고 할 수 있는데 그 점을 활용하지 못했다. 또한, 오범석 감독이 새로 부임한 이후 지난 시즌 준우승 때의 경기력이 거의 보이지 않았다. 이을용 감독 때 좋았던 공수 밸런스 연계 대신 사오리에 모든 공격이 집중되는 상황이 발생하면서 구척장신의 수비진은 오히려 이를 막는데 전력을 다 할 수 있었다. 이전 정규 시즌에서 구척장신 감독을 맡았었기에 그 누구보다 허경희의 위력을 잘 알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허경희에 대응하지 못한 부분도 아쉬웠다. 월드 클라쓰는 6강에 진출한 다른 팀들 간 경기 결과에 따라 4강 진출 여부가 결정되겠지만, 다득점으로 4강에 진출할 가능성은 그리 높지 않은 상황이다. 결국 당초 예상대로 다음 경기인 개벤져스와 액셔니스타의 경기에서 양 팀이 최소 2득점 이상을 성공하며 탈락이 확정됐다. 1라운드 원더우먼 전부터 이번 경기까지 사오리 일변도의 공격 패턴이 반복된다면 다음 시즌 슈퍼리그에서도 좋지 않은 경기력이 계속 이어질 수 있어 전술적인 부분의 개선점이 필요해 보인다.

2023 SBS컵 대회 6강 두 번째 경기이자, 두 팀 간 역대 두 번째 맞대결이다.[3]

FC 개벤져스는 이번 SBS컵 대회 1라운드에서 불나방을 상대로 승리를 거두며 6강에 진출했고, 자신들이 이전 맞대결에서 승리했던 액셔니스타를 다시 만나게 됐다. 선수들이 1라운드에서 보여줬던 좋은 모습을 이번 6강 경기에서도 그대로 보여줄 수 있을지, 조재진 감독이 통산 첫 맞대결을 펼치는 김태영 감독을 상대로 1라운드 불나방전과 달리 어떤 전략을 내세울지가 관건으로 보여진다. 개벤져스가 액셔니스타를 상대로 또 다시 승리를 거두면서 4강에 진출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FC 액셔니스타는 이전 시즌 슈퍼리그 우승의 혜택으로 받게 된 이번 SBS컵 대회 1라운드 부전승으로 곧바로 6강에 진출했고, 자신들이 이전 맞대결에서 패배했던 개벤져스를 다시 만나게 됐다. 이번 SBS컵 대회를 앞두고 감독이 백지훈 감독에서 김태영 감독으로 바뀌게 됐고 멤버 교체는 진행되지 않았다. 이전 시즌 슈퍼리그 우승 이후 첫 경기를 뛰는 액셔니스타이기 때문에 경기 감각이 제대로 올라올 수 있을지, 선수들이 이전 시즌 슈퍼리그에 비해 얼마나 더 발전된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지가 관건으로 보여진다. 액셔니스타가 개벤져스를 상대로 이전 맞대결에서의 패배를 설욕하고 승리를 거두면서 4강에 진출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방송 전 선공개 영상을 통해 양 팀의 포메이션과 선발 라인업이 확인됐다. 사전 예고된대로 액셔니스타의 주전 골키퍼로 활약하던 이채영이 훈련하던 중 손가락 부상이 재발하면서 이 경기에 한해 골키퍼로서의 출전이 불가능한 것으로 공식 확인됐다.[4] 이에 따라 액셔니스타는 모든 멤버가 포지션 변경을 해야 하는 상황에 놓이게 됐으며, 공격의 주축인 이혜정이 이채영을 대신해 선발 골키퍼로 출전하게 됐다.[5] 그리고 액셔니스타의 주장 역시 기존 이영진에서 이혜정으로 교체된 것이 확인됐다. 선공개 영상

이 경기는 발라드림, 탑걸, 월드 클라쓰 선수단, 국대 패밀리 김병지 감독과 명서현, 나미해, 황희정, 구척장신 하석주 감독, 원더우먼 정대세 감독, 불나방 안혜경, 한초임을 비롯해 양 팀의 지인들까지 모두 모여 응원석에서 경기를 관전했다. 액셔니스타 쪽에서는 시즌 4에서 활약한 최윤영과 멤버들의 지인으로 이수련, 노지훈이 방문하여 경기를 관전했으며, 개벤져스 쪽에서는 김혜선의 남편 스테판, 코치 조혜련, 김민경이 출연하고 있는 예능 몸쓸것들의 멤버들, 보디빌더 이소영과 김춘리, 개그맨 김기리 등이 방문하여 경기를 관전했다.

‣ 경기 라인업

‣ 전반전

전반 1분, 하프라인 근처에서 액셔니스타 이영진이 볼을 잡은 뒤 전방에 있던 정혜인을 향해 볼을 패스했다. 정혜인이 볼을 잡은 뒤 개벤져스 수비수 김승혜를 앞에 두고 곧바로 중거리 슛을 날렸고 그대로 골이 됐다. 액셔니스타가 1:0으로 앞서가게 됐다.

‣ 후반전

후반 3분, 개벤져스의 킥인 상황에서 김민경이 하프라인 근처에 위치해 있던 김승혜에게 볼을 패스했고, 볼을 받은 김승혜는 곧바로 골문을 향해 슛을 했다. 이 슛이 액셔니스타 수비수 이영진의 몸을 맞고 튕겨 나왔는데 그 순간 바로 앞에 있던 오나미가 이 볼을 밀어넣으면서 골을 만들었다. 경기는 1:1 동점이 됐다.

후반 6분, 개벤져스의 킥인 상황에서 김민경이 중앙으로 볼을 패스하려 했으나 중앙에 있던 선수들이 볼을 아무도 터치하지 못하면서 횡방향으로 흘러가 루즈볼 상황이 됐다. 이 루즈볼을 오나미가 재빨리 달려가서 살려낸 뒤, 곧바로 후방에 있던 김승혜에게 패스했다. 김승혜가 오나미의 패스를 받은 뒤 몸을 비틀며 원터치로 강한 슛을 날렸고 그대로 골이 됐다. 개벤져스가 2:1로 앞서가게 됐다.

후반 8분, 액셔니스타의 킥인 상황에서 정혜인이 중앙에 있던 이혜정을 향해 볼을 패스했고, 이혜정이 그대로 방향을 바꿔 땅볼로 깔아찬 슛이 골로 이어졌다. 경기는 2:2 동점이 됐다.[6] 이후 양 팀의 득점 변화가 일어나지 않은 채 경기가 종료되면서 두 팀은 연장전으로 들어가게 됐다.

‣ 연장전

연장 1분, 액셔니스타의 킥인 상황에서 정혜인이 전방 중앙에 있던 이혜정을 향해 볼을 패스했다. 이 패스가 개벤져스 수비수 김승혜의 발을 맞고 위로 떴고 이혜정이 헤더로 마무리하려 했으나 헤더도 맞지 않았다. 개벤져스의 수비와 액셔니스타의 공격이 서로 얽힌 상황에서 박하나가 쇄도를 했고, 루즈볼을 잡은 뒤 곧바로 슛을 날린 것이 골로 연결되면서 골든골이 나왔다. 박하나의 골든골로 액셔니스타가 3:2 승리를 거뒀다. 액셔니스타가 다음 라운드인 4강에 진출하게 됐고, 개벤져스는 6강 마지막 경기인 발라드림과 탑걸의 대결 경기 결과에 따라 4강 진출 여부가 결정된다.

지난 시즌 4 슈퍼리그 우승으로 인해 곧바로 6강에 진출한 액셔니스타와 1라운드에서 불나방을 꺾고 6강에 올라 온 개벤져스가 치른 6강 두 번째 경기. 경기 초반 개벤져스가 액셔니스타를 상대로 강한 전방 압박을 펼치며 주도권을 잡으려고 했으나, 전반 1분만에 정혜인에게 일격을 당하며 리드를 내줬다. 이후 전반전 내내 정혜인의 활약 앞에 개벤져스는 고전을 면치 못했고, 결국 전반전은 액셔니스타가 1:0으로 리드한 채 마치게 됐다. 이어진 후반전에는 개벤져스가 경기를 주도했다. 변칙 전술을 앞세운 개벤져스는 액셔니스타를 몰아붙이며 공격 기회를 여러 번 만들어냈고, 결국 후반 3분, 오나미가 동점골을 넣으며 승부는 원점이 됐다. 그리고 후반 6분, 개벤져스의 세트피스 상황에서 흘러 나온 볼을 오나미가 김승혜에게 패스했고 김승혜가 과감하게 찬 슈팅이 들어가며 개벤져스가 2:1로 역전했다. 승부가 뒤집혀지자 액셔니스타는 골키퍼를 보던 이혜정을 필드 플레이어로 넣는 강수를 뒀고, 그 용병술은 적중했다. 후반 8분, 이혜정이 동점골을 만들어내며 다시 승부는 원점으로 돌아갔고, 결국 연장전으로 이어졌다. 연장 1분, 박하나가 골든골을 만들어내며 치열했던 승부는 액셔니스타의 3:2 승리로 마감됐고 액셔니스타는 4강 진출, 개벤져스는 6강 다음 경기인 발라드림 vs 탑걸의 경기 결과에 따라 4강 진출 여부가 결정된다.

액셔니스타는 주전 골키퍼 이채영의 부상으로 인한 체력적 한계를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끝내 치열한 승부에서 이겨내며 슈퍼리그 디펜딩 챔피언의 위용을 보여줬다. 액셔니스타의 전 선수들이 골고루 활약을 해줬지만, 그 중에서도 정혜인의 활약이 대단했다. 정혜인은 상대 압박을 강하게 받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양질의 패스와 공격 가담을 통해 승부를 가져오는데 큰 역할을 했고 에이스로서의 위용을 제대로 보여줬다. 이영진도 자신의 포지션인 수비 위치에서 굳건하게 버텨주며 팀 승리에 기여했으며, 이혜정은 경기 초반 골키퍼로서, 후반에는 김태영 감독의 용병술에 따라 필드 플레이어로 배치되어 결정적인 동점골을 만드는 등의 활약을 해줬다. 문지인은 경기 초반에는 공수 밸런스의 허브 역할을 해줬고, 경기 후반에는 처음으로 골키퍼로서 활약하며 안정적인 선방을 보여줬고 팀이 연장전 승부에서 승리하는 발판을 마련하기도 헀다. 박하나는 정규 시간 내 큰 활약은 없었지만, 꾸준한 모습을 보여주며 연장전에서 골든골을 넣고 팀 승리의 영웅이 되는 등 전 선수가 골고루 돌아가며 활약을 해준 것이 무엇보다 주효했다. 다음 라운드인 4강에 진출한 액셔니스타는 SBS컵 우승까지 2연패를 노릴 수 있는 교두보를 마련했다. 그렇지만, 이 날 경기에서 주전 골키퍼 이채영의 부상으로 인해 고전했던 부분이 있는 만큼 골키퍼 이채영의 회복세가 다음 경기에서 어떻게 이어질 지에 대한 부분과 그로 인해 파생되는 불안한 수비 부분을 어떻게 극복할 지가 과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개벤져스는 디펜딩 챔피언 액셔니스타를 상대로 잘 싸웠지만, 애석하게도 상대팀의 김태영 감독에게 결정적인 용병술 한 방을 얻어맞은 끝에 패배하고 말았다. 이 날 경기도 조재진 감독의 유기적인 전술 변화는 나름 주효했다. 최전방에 배치된 김민경, 이은형의 자리를 제외하고 오나미, 김승혜, 김혜선이 서로 자리를 바꾸면서 날카로운 공격력을 보여줬고, 강한 전방 압박도 동시에 가동하면서 슈퍼리그 디펜딩 챔피언을 상대로 거의 승리 직전까지 끌고 갔었다. 하지만, 2:1로 역전한 이후 동점골과 연장전 재역전 골을 내준 부분이 아쉬웠다. 동점골을 내준 부분에서는 상대팀의 이혜정 전진 기용이라는 묘수 앞에서 개벤져스의 수비 재배치가 원활하지 못했고, 신장 차이로 인하여 상대 선수를 놓쳤던 점, 연장전 재역전 골을 내준 부분에서는 수비진이 우르르 몰려다니다가 선수 맨마킹을 놓치면서 상대팀의 박하나를 프리하게 놔뒀던 점이 아쉬웠다고 할 수 있다. 그런 부분을 제외하면 개벤져스 선수들의 활약상도 전체적으로 나쁘지는 않았다. 김승혜와 오나미는 골을 만들어냈고, 김혜선은 정혜인과의 맞대결에서 밀리지 않고 빠른 스피드를 활용해 액셔니스타 수비진의 간담을 서늘하게 하는 플레이를 보여주는 등 디펜딩 챔피언에게 전혀 밀리지 않는 경기력을 보여줬다. 비록 경기에서 패배했지만 '졌지만 잘 싸웠다'라고 표현할 수 있을 정도로 멋진 경기력을 보여줬다. 개벤져스는 6강 마지막 경기인 탑걸 vs 발라드림의 경기 결과에 따라 4강 진출 여부가 결정된다.[7]

2023 SBS컵 대회 6강 세 번째 경기이자, 두 팀 간 역대 두 번째 맞대결이다.[8] 이 경기는 이전 시즌 각 리그에서 최하위를 기록하며 방출과 강등의 아픔을 당한 팀 간 대결이자, 골때녀 세계관 최초의 '최성용 더비'로 불리는 경기이기도 하다.[9]

FC 발라드림은 이번 SBS컵 대회 1라운드에서 아나콘다를 상대로 승부차기 끝에 승리를 거두며 6강에 진출했고, 자신들이 이전 맞대결에서 패배했던 탑걸을 다시 만나게 됐다. 골때녀 세계관으로 다시 돌아온 최성용 감독이 처음 맡았던 탑걸을 상대로 어떤 전략을 내세울지, 1라운드에서 보여줬던 아쉬운 모습들을 보완하면서 극복해낼 수 있을지가 관건으로 보여진다. 발라드림이 탑걸을 상대로 이전 맞대결에서의 패배를 설욕하고 승리를 거두면서 4강에 진출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FC 탑걸은 이번 SBS컵 대회 1라운드에서 국대 패밀리를 상대로 연장전 골든골을 기록하며 승리를 거두며 6강에 진출했고, 자신들이 이전 맞대결에서 승리했던 발라드림을 다시 만나게 됐다. 골때녀 세계관 최다 연승 기록인 7연승[10] 중 3연승을 함께 했던 최성용 감독을 상대로 발전된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지, 김보경을 제외한 선수들이 이 경기에서 얼마나 좋은 활약을 보여줄 수 있을지가 관건으로 보여진다. 탑걸이 발라드림을 상대로 또 다시 승리를 거두면서 4강에 진출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방송 전 선공개 영상을 통해 양 팀의 포메이션과 선발 라인업이 확인됐다. 탑걸은 1라운드와 다른 선발 포메이션을 언급했으나 경기가 시작되고는 어떤 식으로 나올지는 자세히 공개하지 않으면서 연막 작전을 실행하기도 했다. 발라드림은 1라운드와 마찬가지로 3자 패스 전략을 이용하기 위한 포메이션을 언급했으며, 최성용 감독은 1라운드 경기 때와 비슷한 전략으로 이번 경기에 임할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양 팀 모두 최소 3득점 이상의 다득점을 기록하면 두 팀이 동반으로 4강에 진출하게 되는 상황이 벌어지는만큼 다득점과 관련된 전략도 언급하는 모습이 보여졌다. 선공개 영상

이 경기는 앞서 경기를 치른 개벤져스, 액셔니스타의 선수단과 4강 진출이 좌절된 월드 클라쓰 선수단, 국대 패밀리 김병지 감독과 명서현, 나미해, 황희정, 구척장신 하석주 감독, 원더우먼 정대세 감독, 불나방 안혜경, 한초임 등이 이전 경기에 이어 그대로 모여 응원석에서 경기를 관전했다. 양 팀의 지인들까지 모두 모이기도 했는데, 탑걸 쪽에서는 시즌 2 ~ 시즌 3에서 활약한 간미연, 아유미의 남편 권기범과 시부모님이 방문하여 경기를 관전했으며, 발라드림 쪽에서는 그룹 애즈원의 이민이 방문하여 경기를 관전했다.

‣ 경기 라인업

‣ 전반전

전반 5분, 탑걸의 킥인 상황에서 김보경이 후방에 있던 유빈에게 볼을 패스하려 했다. 이 볼을 경서가 끊어낸 뒤 곧바로 돌파를 했고 볼을 끌고 간 뒤 슛을 날린 것이 골이 됐다. 발라드림이 1:0으로 앞서가게 됐다.

전반 8분, 탑걸의 코너킥 상황에서 채리나가 찬 볼이 서기의 몸을 맞고 튕겨져 나가 루즈볼 상황이 됐다. 이 루즈볼을 경서가 잡은 뒤 그대로 돌파를 했고 반대편에서 들어오던 민서에게 볼을 패스했다. 패스를 받은 민서가 곧바로 슛을 날렸고 골이 됐다. 발라드림이 2:0으로 앞서가게 됐다.

‣ 후반전

후반 1분, 발라드림의 킥인 상황에서 경서가 찬 볼이 수비수 유빈의 다리를 맞고 자책골로 이어졌다. 발라드림이 3:0으로 앞서가게 됐다.

후반 5분, 탑걸의 킥인 상황에서 채리나가 후방에 있던 유빈에게 볼을 패스했고 유빈이 곧바로 중거리 슛을 날렸으나 발라드림 골키퍼 리사의 손을 맞고 튕겨 나왔다. 튕겨 나온 볼을 김보경이 잡아 곧바로 다시 슛을 날린 것이 골이 됐다. 탑걸이 3:1로 추격하게 됐다. 이후 양 팀의 득점 변화가 일어나지 않은 채 경기가 종료되면서 발라드림이 다음 라운드인 4강전에 진출하게 됐으며, 탑걸은 앞서 경기를 치른 개벤져스에 다득점으로 밀리면서 4강 와일드 카드 진출이 좌절됐다. 자연스럽게 4강 와일드 카드는 개벤져스가 가져가게 됐다.

1라운드에서 국대 패밀리를 상대로 연장전 골든 골을 기록하며 올라 온 탑걸과 1라운드에서 아나콘다를 상대로 승부차기 끝에 승리하며 올라 온 발라드림이 치른 6강 마지막 경기. 경기 초반부터 발라드림이 강력한 패스 워크를 바탕으로 공격적인 경기 흐름을 전개했다. 그렇지만 전체적인 경기 구도는 양 팀 팽팽하게 흘러갔는데 그러던 중 전반 5분, 최근 무득점 경기가 많아져 다소 침체된 모습을 보였던 경서가 선제골을 넣었고, 전반 8분에는 민서가 골때녀 데뷔 필드 골을 넣으면서 2:0으로 발라드림이 앞서 나간 채 전반전이 종료됐다. 그리고 후반전을 시작하자마자 유빈의 자책골까지 더해지며 스코어는 3:0까지 벌어졌다. 그러나 탑걸도 쉽게 포기하지 않았고, 4강 와일드 카드 진출을 노리기 위해 공격적인 전개를 보여줬다. 후반 5분, 김보경의 만회골이 터졌지만 거기까지였고 최종 스코어 3:1로 발라드림이 승리하며 경기가 종료됐다. 발라드림이 4강에 진출했고, 앞서 경기를 치른 팀의 패배팀 중 개벤져스가 다득점으로 4강 와일드 카드 진출을 확정하게 됐다.

발라드림은 그 동안 팀이 돌풍을 일으킬때 보여준 특유의 패스 플레이가 다시 살아나기 시작하면서 경기를 쉽게 가져갈 수 있었다. 지난 경기에서는 서문탁과 민서가 후방에서 고정된 포지션과 역할을 수행하게 하고 그 두 사람이 사이드에 위치한 경서, 서기에게 볼을 밀어주는 방식을 선택했는데, 이번 경기에서는 서기를 전방 중앙에 위치하게 하면서 상대 골문을 등지고 패스를 받고 민서가 적극적인 오버래핑을 통해 패스 루트를 확보해 가는 것으로 경기를 풀었다. 민서가 많은 활동량으로 서문탁과 협력 수비를 했고 서문탁은 기초적인 패스 실패가 있었으나 지난 경기보다 상대적으로 빠르고 정확한 패스로 공격을 이어나갔다. 골키퍼 리사도 고비마다 중요한 선방을 보여주면서 팀 승리에 기여했고 발라드림의 골키퍼 잔혹사를 끝내줄 수 있을 것이란 희망까지 보여줬다. 하지만, 실점 장면에서 세컨드 볼에 대해 적극적으로 허슬 플레이를 실행하여 막을 기회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팀의 모든 멤버들이 주저했던 점과 경기 후반 중반 이후 체력적 한계 탓인지 탑걸의 페이스에 말려들며 위기를 맞이한 점은 아쉬웠다고 할 수 있다. 결과적으로는 후반 초반부까지 벌려놨던 스코어를 잘 지켜내며 뒤가 없는 발라드림 선수단의 집념을 보여줄 수 있었다. 다음 라운드인 4강에 진출한 발라드림은 최성용 감독 지도 아래 예전의 강력했던 발라드림의 모습으로 돌아가고 있다. 비록 아직 완벽하진 않지만 SBS컵 외에는 다음 시즌 휴식기를 가져야 하는 발라드림이기에 선수단의 집념이 4강을 넘어 우승까지 이어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탑걸은 발라드림과의 승부에서 패배하며 또 다시 무너졌다. 비록 후반전 공격 모드로 돌아서서 총력전을 펼쳤지만 이미 벌어진 승부를 뒤집기엔 역부족이었다. 경기를 놓친 결정적 패인은 두 번의 세트피스 상황에서 패스가 정확하지 못해 경서에게 차단됐고 경서의 단독 드리블 역습에 수비진이 대응하지 못하고 일순간 무너졌다는 점이라 할 수 있다. 두 팀 모두 결정적 기회가 여러 번 있었고 에이스 김보경을 향해 상대팀 발라드림의 수비가 자연스럽게 쏠린 상황에서 다른 팀원에게 기회가 많이 있었으나 나머지 팀원이 그 기회를 놓치면서 승패가 갈렸다고 보여진다. 탑걸은 김보경이 한 골을 만회했지만 그 뿐이었고, 전반적으로 1라운드 경기였던 국대 패밀리전과 비슷하게 김보경에게 집중되는 공격 패턴이 이어지는 모습이었다. 다영과 공민지가 번갈아 최전방에서 압박을 했고 몇 번 성공하면서 팀에 기회를 주기도 했다. 하지만 이 주어진 찬스를 바로 골로 연결하지 못했고, 루즈볼 상황에서도 채리나와 유빈에게 몇 번 기회가 주어졌으나 이 기회를 골로 살리지 못했다. 결과적으로 큰 틀에서는 수비에서 큰 문제도 없었고 공격에서 위협적인 상황도 만들어냈지만, 순간적인 집중력 부족과 운이 따르지 않았다는 것이 경기의 승패를 좌우했다고 볼 수 있다. 이 경기를 패배하면서 4강 진출이 좌절된 탑걸은 다음 시즌 챌린지리그에서 다시 새롭게 시작하게 될 예정이다. 그러나, 이번 SBS컵 대회를 끝으로 아유미가 하차하게 되면서 탑걸은 전반적인 팀 재편이 다시 이뤄져야 하는 상황에 놓이게 됐으며, 선수들의 기량 회복과 함께 이 부분을 성공적으로 이뤄낼 수 있을지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여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