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하와이 산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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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하와이 산불
2023 Hawaii wildfires


파일:하와이 불 1.jpg

진행 기간
2023년 8월 8일 ~ 8월 11일
피해 지역
[[미국|

미국
display: none; display: 미국"
행정구
]]
하와이주[1]
유형
산불
원인
전신주에 걸려있던 전선이 터지면서 바닥에 떨어져 최초 발화 추정
대피 인원
3,500여명
사망
최소 99명
실종
6명[2]
부상
26명
재산 피해
6,879천 ha 이상 소실
1. 개요
2. 피해
3. 각계 반응
4. 기타
5. 관련 보도



1. 개요[편집]



빠르게 시가지를 집어삼킨 불길을 피해 바다로 뛰어든 생존자가 찍은 사진


2023년 미국 하와이주에서 허리케인 도라가 강하고 건조한 동풍을 유발하여 건조한 지상과의 결합으로 연쇄적·대규모로 번진 산불.

꺼진 줄 알았던 불이 오래 이어지는 이유는 극심한 가뭄과 시속 100~130km의 강풍에 되살아난 결과로 추정된다. 주로 마우이섬에서 피해가 컸지만 하와이섬과 오아후섬에서도 산불이 일어났다.

이 산불은 1918년에 발생한 미네소타 산불 이후 미국 역사상 가장 많은 인명피해와 재산 피해를 남겼다.


2. 피해[편집]


파일:하와이 산불.jpg



8월 9일 기준으로 최소 36명이 사망하고 수십 명이 부상당했으며 14명이 구조됐고 주택 270여채가 전소됐다. 도로 곳곳이 봉쇄됐고 1만 1천여 가구가 정전됐으며 통신이 끊긴 곳도 있었다. 관광객과 주민 등 2100여명이 대피했으며 관광객 4천여명이 발이 묶였다.

산에서 시작해 강풍을 타고 매우 빠른 속도로 마을을 휩쓸며 해안까지 다다른 불길 때문에 주민들이 바다로까지 대피해[3] 실종자 수색에 난항을 겪었다. 사망자가 매일같이 십수 명에서 수십 명씩 발견되기 시작했다.

8월 11일 기준으로 사망자는 최소 53명이며 1700채 이상의 가옥이 전소됐고 약 3천명에 달하는 이재민이 발생했다. # 특히 라하이나 마을은 270여채의 건물이 타는 등 황폐화나 다름없는 심각한 피해를 입었다.

주지사가 10일(현지시간) 사망자가 그 지역 최대 재난이었던 1960년 쓰나미 희생자 61명을 넘어설 수도 있다고 밝혔다. 화재가 발생한 마우이섬에는 불길을 피해 바다로 뛰어든 이들의 시신이 계속 발견되고 있었다고 전해졌다. 8일 불길이 처음 발생했을 때 불의 확산이 너무 빨라 많은 사람들이 대비하지 못해 거리에 갇히거나 불을 피해 바다로 뛰어들어야 했다.

8월 12일 기준으로 산불은 85% 정도 진화됐다. 사망자는 최소 80명이며 실종자는 약 1,000명이다. 1만 1천 명에 달하는 이재민이 발생했으며 여행객은 수백명으로 추정되지만 통신 두절로 인해 외교부는 정확한 현황 파악에 어려움을 겪었다. 웨스트 마우이에서 추가로 화재가 나면서 주민 대피령이 내려져 1400명의 주민이 대피소로 이동했다. 하와이 주지사는 방송에서 피해 지역이 사실상 전소됐다는 점에서 정확한 사망자 집계에는 일주일 넘게 걸릴 수 있다고 말했다. 당국은 산불로 인한 피해를 복구하는데 수년이 걸릴 것이라고 발표했다. #

파일:하와이-산불.jpg
폐허로 변한 마우이 섬의 중심지 라하이나

특히 산불이 주로 덮친 라하이나하와이 왕국의 수도였던 적도 있어 마우이 섬의 역사적인 유적지가 집중적으로 분포된 곳이었는데 산불은 그 중 대부분을 파괴했다. 마우이섬의 박물관이 전소된 것은 물론, 1912년 중국인 이민자들을 위해 지어진 숙소, 1834년 지어진 마우이 섬 최고(最古)의 건물, 박물관 및 미술관으로 사용되던 구 라하이나 법원 건물[4], 122년 된 여관과 교회도 모두 불에 타 사실상 마우이 섬에 있는 역사 유물이 모두 불타 사라진 셈이 되었다. #

수도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소방관들의 발목을 잡게 되었다.#

8월 14일 기준으로 사망자는 96명이며 건물 2400여채 파괴 등의 재산 피해도 집계됐다. 피해 면적은 8.8 제곱킬로미터로 여의도 면적의 3배 이상이다. 관계자들도 수색하면서 매일 10~20명의 시신이 더 나온다면서 앞으로도 늘 것으로 보았다.#

1,400명이 긴급 대피소에 머무르게 되었는데 집을 잃은 주민들을 위해 호텔 방 1000여 개를 확보했는데도 이재민들이 지낼 임시 숙소가 부족해 피난처가 필요한 사람이 4500명에 이르게 되었다.

8월 14일 기준으로 사망자는 99명이며 수색 진행률은 25% 정도로 속도가 더디다 보니 실종자가 1300명이나 된다. 마우이 중부와 서부 해안의 산불 진화율은 60~85% 정도였다. 피해 규모가 최대 75억 달러(한화 10조 원)에 달할 것으로 분석했으며 복구 작업에 오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전망되었다.

8월 18일 기준으로 사망자는 111명이며 수색 진행률은 58%이나 실종자가 1000명이 넘었다. 공식 집계된 부상자는 140여 명이지만 치료받지 못한 이재민이 많았다. 한편 하루 전인 17일에 전기가 끊겨 고립돼 있던 서부의 한 주택에서 생존자 60명이 발견되어 구조됐다.

8월 26일 기준으로 사망자는 115명이며 실종자는 최소 200여 명으로 잠정 집계됐다.

마우이섬 서부에서 산불이 다시 발생해 한때 인근 지역에 대피령이 내려졌지만 오후 화재가 번지는 것을 막아내 대피령은 해제됐다. #1 #2

DNA 조사를 통해 사망자 수가 116명에서 97명으로 줄었다.#


3. 각계 반응[편집]


  • 하와이주 교통국은 불가피한 상황이 아니면 마우이섬 여행을 자제하라고 당부했다.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화재 진압과 시민의 안전 보장을 위해 가능한 한 모든 연방자산을 동원할 것을 지시했으며 하와이 주방위군과 미국 해군 3함대 등이 구조에 투입됐다고 밝혔고 하와이를 재난지역으로 선포했다. 8월 24일 13일만에 마우이 섬을 찾았는데 주민들의 반응은 냉담했다.[5] 일부 주민들은 손가락 욕설을 하기도 했다.## 마우이섬에 전력망 복구 등을 위해 9천 500만달러(1천 255억원)를 지원하기로 했다.#

  • 미국 교통부는 관광객들을 마우이섬에서 빼내려고 항공사들과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 당국은 11일 오후 10시부터 12일 오전 6시까지 야간 외출을 제한하는 통행금지를 설정했다.

  • 한국, 일본은 200만 달러(약 26억원) 규모의 지원을 제공하기로 했다.#

  • 코모도 하와이는 마우이섬분들을 위한 지원으로 Steam에서 2023년 12월 18일부터 2023년 12월 21일까지 마우이스트롱 세일를 개최하였다. 할인기간 중의 수익의 일부는 하와이 커뮤니티 재단이 설립한 마우이스트롱 기금에 기부한다고 한다.

4. 기타[편집]


  • 하와이 최대 전기 공급 업체 하와이안 일렉트릭이 송전 차단을 하지 않아 불길을 더 키웠다는 지적이 제기됐는데 강풍으로 인해 화재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는 지역에서는 사전에 임의로 전력을 차단하는 '공공안전 전력차단'(PSPS)을 도입한 회사였기 때문이다. # 주 당국은 소송하게 되었다.#

  • 미국에서 최근 100년 사이 일어난 산불 중 가장 많은 사망자를 기록했던 2018년 캘리포니아 산불 중 11월에 발생한 캠프 파이어 대형 산불(85명)을 넘어섰다. #1 #2 1918년 미네소타주에서 453명이 사망한 클로켓 산불 이후 미국에서 산불로 인한 가장 큰 인명 피해다. #

  • 하와이가 자랑하던 경보 시스템이 단 한 차례도 울리지 않았던 것으로 밝혀졌다. #

  • 2021년 산불 예방 대책이 불충분하다는 지적이 제기됐음에도 2022년 지진과 쓰나미, 화산 등 다른 자연재해 위험에 비해 산불의 위험을 저평가한 보고서가 나왔던 것으로 확인되었다.#

  • 8월 13일 산불 이후 마우이 섬의 관광업은 대부분 중단되었다. 코로나 팬데믹에서 벗어난 이후 다시 관광객이 모여들며 활기를 띠기 시작했지만 이 화재로 다시 침체기에 접어들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섬으로 오는 항공편은 구조활동을 돕기 위한 인력 외에는 텅 비었다.

  • 마우이섬의 주민들은 아직 수습 및 복구 작업조차 제대로 시작하지 않았는데도 일부 관광객들이 평소처럼 제일 심한 피해를 입은 라하이나 바다에서 스노쿨링을 하는 등 휴가를 즐기는 모습에 참담해하며 당분간 휴가, 관광 목적의 방문은 자제해 달라고 호소했으며 "여기 주민들은 수영, 스노클링, 서핑을 하지 않고 있다. 이 비극 속에서 재미를 찾는 이는 아무도 없다. 주민들이 살아가는 곳과 그들(관광객들)이 방문하는 곳, 두 개의 하와이가 있는 것 같다"고 씁쓸해했다. 현지 관리들도 "필수적인 목적이 아닌 여행객들에게는 마우이섬을 떠나고, 섬 방문 계획이 있다면 취소해 달라"고 요청했다. #

  • 경비가 허술한 틈을 타 외지인이 들어와 주민에게 총을 겨누고 차에서 휘발유를 빼내가고 먹을 것을 기부하러 왔다가 빼앗기는 등 보급품을 도난당하거나 강도에게 구호품을 빼앗기는 사례가 속출했다.

  • 재건 전에 땅을 사들여 큰 돈 벌려는 부동산 업자들의 문의가 늘었다는 보도도 나와 주지사는 공식적으로 "여기 있는 누군가를 이용했다면 그 누구도 건물을 짓거나 구역을 변경하거나 그런 종류의 일을 하도록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부동산 업자들이 피해 주민을 이용해 이익을 챙기려는 사례가 이어지자 8월 19일 하와이 주지사는 "주민들에게 땅을 사겠다며 접근하지 마세요. 가족들에게 접근해 '거래하면 더 나아질 것'이라고 말하지 마세요. 우리는 그것을 허용하지 않을 것입니다."라고 밝혔으며 하와이 주 정부는 마우이 섬 라하이나 일대의 토지 거래 유예를 예고했다.

  • 한국 배우 김성은은 하와이의 피해가 심각한 상황에 딸과 함께 하와이를 여행하는 사진을 올렸다가 논란이 됐다. #

  • 스트리머 침착맨이 당시 6박 8일 가족여행으로 하와이를 방문했지만 산불 피해가 있던 마우이 섬이 아닌 호놀룰루가 있는 오아후 섬에 머물고 있었던지라 직접적인 피해 없이 무사했다고 소식을 전했다.

  • 중국러시아가 '미군이 비밀무기를 실험하다 불을 냈다', '우크라이나를 지원할 돈으로 산불 피해 난민을 도와야 한다'는 주장과 음모론을 퍼뜨린 것으로 확인됐다.# #

5. 관련 보도[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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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마우이섬, 하와이섬, 오아후섬에서 산불이 발생했으며 마우이섬의 피해가 제일 컸다.[2] 8/12 기준 1000여명이었다. 이 엄청난 수는 실종자 대부분이 급격히 확산한 산불을 피하기 위해 바다에 뛰어내려 실종자 수색 및 수습이 쉽지 않기 때문에 기록됐다.[3] 그리고 바다에서도 기름 등으로 인해 불이 번졌다.[4] 철원 노동당사처럼 건물 뼈대를 제외한 모든 것이 무너져 사라졌는데 이는 하와이 주민들에게 충격을 줘 많은 뉴스의 표지를 장식했다.[5] 미국 현지에서 바이든의 인기가 매우 없 는것도 영향이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