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VR (r20210301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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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 BVR의 역사와 현황
3. 대표적인 BVR 무장
4. 육군 BLOS
5. 해군의 BVR


1. 개요


Beyond Visual Range
시계외(視界外), 눈으로 볼 수 있는 범위의 바깥 또는 지구의 둥근 부분 뒤쪽으로 들어가는 구역을 이르는 말이며 반대로 눈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는 범위는 WVR(가시권, Within Visual Range)이라고 한다. WVR에 관한 내용은 도그파이트 문서를 참조할 것.
군사 부문에서는 특히 전투기의 육안으로 식별할 수 있는 거리 너머에서 레이더와 중&장거리 공대공미사일(BVRAAM)[1]로 수행하는 시계외 교전 또는 능력을 지칭할 때 주로 쓰인다. 중장거리 미사일만 있으면 된다는 인식이 있지만 유리한 위치를 선점하고 공격하고 이탈할 수 있는 높은 기동성도 중요하다.
원래는 공군 전투기 간의 전투에 적용되는 개념이었지만 이제는 육군이나 해군에서도 적용이 되는 개념이다.

2. BVR의 역사와 현황


이미 베트남 전쟁 당시 미군은 AIM-7 스패로우 미사일을 이용해 시계외교전이 가능했다. 그러나 기술적으로 적아를 확실하게 구분할 수 없어 아군오사가 일어날 가능성이 크고 정치적인 우려도 있어 '적기를 육안으로 확인한 뒤 공격'이 강요되었다. 미 파일럿들로서는 죽을 맛이었고 현재는 비판되고 있지만 정치적인 면에서 보면 납득 못할 것도 아니다.
냉전기에 들어서는 미해군 항모전단에 장거리에서 대함미사일을 쏟아부으려는 소련군을 저지하기 위해서라도 BVR이 중시되기 시작했다. F-14 전투기는 AIM-54 피닉스 미사일을 이용해 150km의 거리에서 소련 폭격기를 요격하려고 시도하였고, 이는 AIM-120 암람(이름부터가 '발전형 중거리 공대공 미사일'의 약자다)으로 이어졌다. 21세기 초반 현대에 와서는 구형 전투기의 현대화 개량이나 공중전 능력 평가에 '암람을 사용할 수 있는가'가 가장 직관적이고 중요한 평가요소일 정도. 단순히 미사일을 장착한다고 되는 것이 아니라 원거리의 적기를 레이더로 포착하고 추적하며 발사된 미사일이 비교적 작은 자체 레이더로 표적을 포착할 때까지 유도해주는 능력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한국의 FA-50 골든이글도 암람을 다느냐 마느냐가 논란이 되었고, 심지어 싱가포르나 브라질의 F-5는 현대화 개량을 통해 중거리 미사일을 장비할 수 있어서 FA-50과 동급 이상이라고 평가받는 판국이다. 공중전 능력 우세, 지상공격능력 및 기타등등 열세. FA-50은 해외시장에서 이 가격에 각종 유도폭탄 운용이 가능해서 놀라고 이 가격에 암람을 못쏴서 아쉬워하는 기묘한 포지션이었는데, 기체 성능 자체는 F-5보다 우월한데도 암람 운용능력 때문에 공중전 능력이 열세가 되어버린 것이다. 해외에 제대로 팔려면 암람 인티해야 한다고 말이 많았다.인도의 미그21 전투기도 소련제 중대공미사일 R-77을 장비하는 개량을 했고, 그래서 BVR 능력이 아직 없는 Mig-29C보다 위협적이라고 평가될 정도다.
그러나 이런 소형기는 보다 큰 레이더를 장비하고 보다 원거리에서 적기를 포착할 수 있는 대형 전투기보다 탐지능력과 가속성능에서 열세인지라 같은 암람을 장비하고 있더라도 먼저 포착당하고 먼저 얻어맞은 뒤 이탈하는 적기를 지켜보게만 될 가능성도 크다. 어디까지나 동급의 소형기 중에서는 우세해지고 적 대형기를 견제하며 저항은 해볼 수 있게 된다는 이야기. 이거라도 없으면 원거리에서 일방적으로 차근차근 요격당하는 공중표적에 불과하기에 정치적, 경제적으로 최신예 전투기를 도입할 여력이 없는 국가들이 이렇게라도 BVR 능력을 보유하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다.
반면 북한 핑계로 중국 공군에 대응해야 하는 한국 공군은 대량의 최신예 전투기를 보유해야 하는 만큼 경전투기에 굳이 암람을 인티하느니 중장거리 공중전은 대형 제공기에 맡기고 경전투-공격기는 지상공격에 전념하는 편이 효율적이다. 무엇보다 FA-50에 암람을 인티하면 예산 절감과 외화 절약에 혈안이 된 정부에서 "암람 쏠 수 있으니까 됐잖아." 라고 말하며 국산품 애용하라고 강요할 가능성이 있는지라 F-50 개발이나 FA-50 암람 인티그레이션을 거절해왔으나, 2020년대 코로나 사태 때문에 선제적으로 예산 짤리고 신규 전투기 도입이 늦어져 FA-50에 피눈물을 흘리며 암람을 인티할 수밖에 없었다.
한편 대형 수송기나 폭격기에 대형 레이더를 장비하고 미사일을 잔뜩 달아 공중 미사일리어로 사용하는 것도 비효율적인데, 보다 강력한 기동성을 지닌 전투기라면 공중 미사일리어의 레이더에 포착당해 선제공격받더라도 이쪽도 미사일을 발사하고 나서 적의 미사일이 충분히 접근하기 전에 이탈할 수 있기 때문이다. 결국 BVR을 위해서는 항전장비와 미사일 성능 뿐 아니라 기체의 기동성까지 모두가 높은 수준에서 균형을 이루어야 하는 것이다.
그리고 현대에는 여기에 스텔스 기술 및 카운터 스텔스까지 추가되었다. 스텔스 기술이 확산되면 서로가 발견을 못해서 다시 근접항공전의 시대가 올 것이라는 예측도 있었지만 현대의 카운터 스텔스 기술은 어떻게든 레이더를 강화하고 분석능력을 발전시켜 원거리에서 적 스텔스기를 포착하여 공격하는 방향으로 가고 있다. 미군 스스로 F-35급 스텔스기를 300km 거리에서 포착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그러니까 국방예산 더 주세요 그러고나면 결국 BVR이고, 상술했듯이 소형기(F-35)보다 강력한 엔진과 항전장비를 갖춘 대형기(F-22)가 더 유리해진다. 차라리 스텔스기가 아니더라도 F-15DJ[2]와 같은 대형 제공전투기와 강력한 지상/공중 레이더가 조합되면 스텔스기에 대한 장거리 요격이 가능할 지경이다.
오차가 km 단위로 나지만 스텔스기를 탐지할 수 있는 장파장 레이더로 스텔스기를 감지하면 고속 순항성능을 갖춘 대형 전투기가 고속으로 날아가, RCS가 비교적 큰 상방향이나 측면 등에서 스텔스기를 수색하거나 아예 차가운 고고도의 공기 속에서 공기마찰로 달구어져 있는 적기를 적외선으로 찾아낸다는 컨셉. 다만 고고도에서 IRST는 수백km 거리의 적기를 포착할 수는 있지만 탐지면적이 좁아서 예상 위치를 모두 탐지하는 데 시간이 걸린다고 한다. 현대의 최신형 전투기들이 IRST에 의존하지 않고 고성능 레이더를 장비하려고 노력하는 이유다. 물론 공격측은 장파장 레이더에 탐지당했다 싶으면 초음속 순항능력을 이용해 접근을 회피하려 할 것이며, 크게 보아서는 서로 미사일을 교환하지는 않더라도 이렇게 유효한 접근위치와 공격위치를 선점하기 위한 기동전 역시 BVR의 일부라고 할 것이다. 반면 F-35와 같은 소형기는 가속성능과 기동성이 F-16 수준인지라 침투측에서의 접근 회피도, 요격측에서의 적기 추적도 어렵다. 스텔스성을 이용해 적기가 접근해주기를 기대하며 예상 침투경로에서 매복할 수 있을 뿐. 미국이 F-35는 동맹국에 마구 공급해대면서 F-22만은 단단히 움켜쥐고 있을 법 하다.
게다가 이에 대한 대응전술로 공격측에서는 방어측의 레이더를 선제공격하는 등, 스텔스 기술의 발전에 즈음하여 장거리 교전능력은 더욱 중시되는 상황이다. 아울러 현대의 스텔스 기술로 거부할 수 없는 L밴드 AESA 시커를 갖춘 중대형 대공미사일이 개발되면 스텔스기에 대한 직접 장거리 요격도 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

3. 대표적인 BVR 무장


  • AIM-7 스패로우
  • AIM-54 피닉스
  • AIM-120 AMRAAM
  • MBDA 미카[3]
  • MBDA 미티어
  • R-27
  • R-77
  • R-33
  • R-37
  • K-100
[1] Beyond-Visual-Range Air-to-Air Missile, 유효 사정거리에 따라 MRAAM(중거리) 내지는 LRAAM(장거리)으로 부르기도 한다.[2] 일본 항공자위대도 러시아 스텔스기에 대비해 카운터 스텔스 전술을 연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3] 시커에 따라 단거리(IR, 적외선 유도)와 중거리(RF, 능동 레이더 유도)를 커버한다.


4. 육군 BLOS


육군은 BVR 과 유사한 개념으로 통상 가시선외 BLOS(beyond line of sight) 전투라고 부른다. NLOS 라고 부르기도 한다. 일반적으로 평지의 경우 수평선까지의 거리는 사람 키높이에서는 4.7 km, 5미터 높이에서 또는 목표물의 높이가 1 미터 정도일 때 8 km 정도이다. 이를 통상적 육상의 가시거리 전투의 한계로 보고 있다. 100미터 정도의 고지에 올라가면 가시선 거리가 35 km 가 된다. 전차포의 경우 유효사거리 2km, 최대 사거리 4 km 정도이고 105밀리 야포의 경우 최대 사정거리 11 km, 155밀리 자주포는 30-40 km 정도이다. 그래서 작전시에는 적을 관측할 수 있고 직사할 수 있는 고지를 확보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하지만 각종 항공무기가 발전하고 또 가격이 내려가서 공중경보통제기, 정찰기, 무인드론, 등 고지가 아니더라도 지상전투에서 적의 동태를 관측할 수 있는 다양한 수단이 등장하고 포의 사정거리나 유도미사일 등 정밀유도무기의 등장으로 지상전투도 점차 교전거리가 멀어지고 있다. 대전차미사일 등의 관통력은 이미 전차의 방호력이나 전차포의 관통력를 한참 뛰어넘고 있고 무인 공격드론은 정찰과 폭격을 동시에 할 수 있고 아직 그를 막을 수 있는 대공무기의 발전과 보급은 뒤떨어져 있다. 전차 장갑차 대전차로켓 등 현 육상기갑무기들은 대부분 2-4 km 정도의 가시적 교전거리를 상정하고 개발되어있다. 그래서 유효사거리가 짧은 주력전차는 동네북이 되어 전쟁이 나면 미사일이나 로켓에 맞아 터지는 영상의 단골이 되어 전차무용론이 나올 정도로 점차 퇴조하고 있다. 일부 국가에서는 이미 전차를 전면퇴출에 나서고 있다.
그러면 가시거리 내의 전장의 왕자였던 주력전차를 대신하여 어떤 무기가 이를 대신할 수 있을까?

5. 해군의 BVR


해군 함정간 전투는 원래부터 교전거리가 멀고 광학적 시야거리인 20-25 km 정도는 2차대전 이후 레이더가 보급되어 이제는 별 의미가 없다. 해군 함정의 레이더는 전투기 레이더에 비해 출력이 매우 강하고 탐지거리도 매우 길다. 보통 100 km 를 넘어가고 최신 레이더는 300 km 가 넘어가기도 한다. 이건 전투기나 탄도미사일 같은 것을 탐지할 때 이고 소형 수상함이나 수면에 가까이 나는 대함미사일 등에 대해서는 지구의 곡면 때문에 수평선을 넘어가는 최신 레이더로도 80 km 정도로 크게 줄어든다. 5 인치 함포의 사정거리는 50 km, 특수탄의 경우는 120 km 정도 이다. 함대함 미사일의 사정거리는 보통 180 km 정도 이다. 즉 현재 해군함정은 기본이 BVR 전투이다.
하지만 여전히 어뢰 탐지나 소형고속정 잠수함의 기습 등의 탐지는 육안에 의지할 수 밖에 없어 견시 등 육안 관측을 병행하고 있다. 이를 보완하기위해 현재는 해군용 함상헬기 나 해상초계기 등으로 함정의 제한된 탐지거리를 연장하고 있다. 하지만 해상 헬기의 경우는 비행속도가 느리고 체공시간이 길어야 2-3시간에 불과해서 작전시 이용이 제한적이다. 2대를 이용해 교대로 작전한다고 해도 정비등 작전시간이나 탐색구역 등에 제한이 크다. 이를 연장하기 위해 무인 헬기나 무인 틸트로터기 기술 등을 이용해 6시간 이상의 체공시간과 고속비행 등으로 탐색거리를 확보하는 것이 필요하다.
현대의 해병대는 현재 초수평선 상륙작전이라는 개념을 발전시키고 있다. 전통적 상륙작전은 해안선에서 25 해리(46 km) 이내의 거리에 상륙함을 투묘, 정박시키고 그 거리에서 상륙주정 등으로 상륙작전을 하는데 초수평선 상륙작전은 해안의 가시거리나 해안레이더, 해안포의 탐지거리나 사정거리를 벗어나 해안에서 50 해리 (93 km) 정도의 원거리에서 정박해 호버크래프트 헬기 등 고속상륙수단으로 상륙작전을 벌이는 것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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