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몬(스타크래프트 시리즈)/행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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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과거
2. 스타크래프트
3. 스타크래프트 2



1. 과거[편집]


젤나가는 기본적으로 영생을 하지만, 개체간 번식으로 태어나는 종족은 아니다. 따라서 아몬 역시 이전에는 사이오닉의 정수를 갖거나 그런 형태를 가진 다른 종족 출신인 상황에서 젤나가가 되었을 것이거나 원래부터 젤나가였을 것이다.[1][2] 그가 언제부터 타락했는지는 알 수 없지만, 울란의 예언에서 나온 내용에 따르면, 아몬은 생명을 소중히 여기는 다른 젤나가와는 달랐던 것으로 묘사된다. 그는 젤나가는 신이니 신답게 창조된 모든 종족들을 지배하고 통제해야 한다고 생각했고, 그래서 자기가 원하는 형태로 우주를 처음부터 다시 창조하기를 원했으며 그 과정에서 탄생한 것이 프로토스저그였다.

아몬은 자신의 뜻을 따르는 동료들과 추종자 및 하수인들을 이끌고 아이어에서 생명체를 진화시켜 프로토스를 창조하고 그곳에서 신으로 군림했다가 프로토스가 자신의 창조주를 의심하게 되자 스스로 떠나버렸다.[3] 순수한 정수를 찾아 제루스 행성에서 원시 저그들을 실험하여 우리가 알고 있는 저그로 진화시켜 버렸으며 원시 저그가 반항하자 원시 저그들을 하나의 절대의지 초월체를 만들어 저그를 귀속시켜 버린다.[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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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사이에 아이어 행성에서 사바산이 칼라를 발견하면서 프로토스를 개화시켰으며, 그 힘으로 끝없는 전쟁이 종결된다. 그 사이에 울나르에 잠든 다른 젤나가들이 아이어에서 발산된 칼라의 반응에 의해 깨어나게 되고, 공허 속에 공백을 느낀 젤나가들은 곧 아몬이 없다는 것을 눈치챘고, 아몬이 자신의 목적을 위해 다른 종족들을 개조시켰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젤나가들은 아몬을 수색하면서 제루스에서 실험을 하고있는 아몬과 그 추종자들을 발견하게 되고, 아몬의 세력과 초월체의 저그 군단 간의 전쟁으로 이어지게 된다. 본래 무한의 순환을 위해 젤나가들은 중추석을 완성한 두 종족, 다시말해 순수한 정수인 저그와 순수한 형태의 프로토스가 스스로 진화하여 자신들에게 찾아올 때까지 아무런 간섭이 없어야 하는데, 종족을 인위적으로 진화시킨 아몬에 의해 무한한 순환이 깨져버린 것이다.

결국 이 때문에 아몬과 그의 일당은 오로스와 그의 일행과 충돌하여 전쟁을 치르고 이 때 아몬이 이끄는 젤나가들은 에밀 나루드를 제외하고 전원 전멸당하고, 아몬과 대적한 젤나가들도 오로스 등 극소수의 생존자를 제외하고는 죽게 된다. 군단의 심장에서 사라 케리건이 아몬은 자신이 감염되기 전에 죽었다고 말한다.[5]

그러나 자유의 날개에서 에밀 나루드가 칼날여왕(케리건)의 에너지를 모아 젤나가 유물로 아몬을 다시 부활시켰다. 공허의 유산에서 밝혀지길, 이 유물의 이름은 중추석. 나루드는 중추석의 원래 기능을 이용해 케리건의 정수를 뽑아 에너지로 전환하여 아몬에게 전달하는 식으로 조작했던 것이다.

자유의 날개에서 보면 중추석 조각은 우주 곳곳에 흩어져 있거나 젤나가 사원에 깊이 보관되었는데, 탈다림이 이걸 지키고 있었다. 어쩌면 아몬의 명령에 따라 다른 세력으로부터 조각을 지키고 있었는지도 모른다.

2. 스타크래프트[편집]


브루드 워저그 캠페인 중 비밀 임무인 '검은 기원(Dark Origin)'에서 간접적으로 언급된다. 당시 라자갈이 케리건에게 납치당하자 그 문제를 해결하러 갔다가 라자갈을 포함해 많은 동족을 잃은 제라툴은 한 행성에서 프로토스의 신호를 찾고 아르타니스의 함대일까 하여 접근했다가 프로토스/저그 혼종을 발견하고 충격을 받으며, 혼종을 창조한 당사자인 사미르 듀란의 "나는 더 거대한 힘을 섬기는 자일 뿐"이라며 처음으로 언급된다.

이후, 엔딩에서 저그 무리들을 통솔하는 케리건이 지평선 너머를 바라보며 '엄청난 위험이 다가온다'는 막연한 느낌을 받는다는 내용을 통해 간접적으로 존재가 암시되었으나 정체나 능력, 계획 등이 일절 언급되지 않아서 추론만 난무했다.

나는 훨씬 더 큰 힘을 섬긴다. 헤아릴 수 없이 오랜 세월을 잠들어 있었던 힘이다.

이 감옥 안의 생물에게서 드러나는 힘이지.

검은 기원 중 사미르 듀란의 대사.


불타버린 차 행성의 상공에서 어둠에 잠긴 정거장에 홀로 남은 칼날 여왕 사라 케리건은 명실공히 게걸스러운 군단의 지배자가 되었다. 무시무시한 위협이 다가오고 있다는 불안한 기운을 떨쳐낼 수 없었던 케리건은 광활한 우주를 바라보며 끝없는 공허를 체감했다. 아니, 그건 어쩌면 공허한 승리의 반영이자, 아직 찾아오지 않은 시험의 전조인지도 몰랐다...

종족 전쟁 에필로그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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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크래프트1 리마스터 종족전쟁 에필로그의 마지막 일러스트에는 '공허속에서 여덟 개의 붉은 빛을 발산하는 눈을 드러낸 형상'이 나타나는데, 자세히 보면 아몬의 본모습임을 알 수 있다.

3. 스타크래프트 2[편집]



3.1. 자유의 날개[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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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완전해지면 순환이 끝에 이르리라. 별들을 만들어냈던 젤나가는 창조물을 초월하리... 그러나 타락한 자가 남아, 운명이 정한 대로 어둠 속 공허를 뒤덮으리라...별들이 천체의 궤도에서 깨어나기 전에 그는 신들의 순환을 깨고 모든 빛과 희망을 먹어 삼키리라. 시작은 거대한 탐욕자요, 그 끝은 완전한 어둠이리라.

울란의 예언 [6]


저 멀리, 암흑이 드리운 행성에서, 프로토스는 마지막 항전을 벌이리라. 수많은 영웅이 모여 군대를 통솔하며 용감하게 싸우리라. 그러나, 그들은 죽을 것이다. 그리고 우리 저그는... 혼종의...노예가 되리라. 모두가 타락한 자에게 무릎을 꿇으리라.

초월체


제라툴은 혼종과 그들의 창조주인 누군가를 막을 방도를 찾으러 울란 행성에 남은 예언을 해독하였고, 이것을 해석하러 자쿨 행성으로 갔다가 혼종 마르와 그가 타락시킨 자쿨 수호자들을 물리치고 지식의 수호자들로부터 아이어에 있는 초월체를 찾아가면 답을 얻으리라 안다.

이에 아이어로 향한 제라툴은 초월체의 시체로 접근해 기억을 읽어 나가다가, 초월체의 두뇌 쪽에서 일전에 초월체와 동귀어진태사다르를 영체로 마주한다. 당황한 제라툴에게 태사다르는 초월체가 본 예지를 보여주는데, 그 안에서 이 존재는 혼종과 혼종을 통해 저그를 이끌고 우주를 싹 쓸어버렸으며 프로토스가 최후까지 항전했지만 끝내 프로토스도 멸망하고, 이제 쓸모가 없어진 저그는 토사구팽당한 채 우주가 그의 손아귀에 떨어진 예지를 보여준다.

제라툴은 이것을 이한 수정에 담아 레이너에게 보여주고 레이너 또한 이 거대한 존재를 알게 된다.

자유의 날개에서 공개한 얼굴을 보면 마치 프로토스의 얼굴에 저그의 위턱이 붙은 듯한 얼굴인데, 초상화를 자세히 보면 혼종 약탈자와는 달리 입은 없다. 젤나가의 초기 설정은 프로토스와 저그의 특징을 모두 지닌 생김새일 것이라 추측하는 단서로 쓰였을 뿐.[7]

여담으로, Frontline 4권 세 번째 에피소드인 "어둠 속의 목소리(Voice in the Darkness)"에 나오는 자이탈이라는 암흑 기사와 정말 비슷하게 생겼다. 이것 때문에 어둠 속의 목소리와 동일 존재인지 아닌지 의견이 분분했는데,[8] 클로즈 베타 당시 혼종 파괴자의 이름이 '젤나가 파괴자'라는 이름으로 등장했었는데 정식판에선 '혼종 파괴자'로 바뀐 것을 근거로 들어 당시에 어두운 목소리가 젤나가라는 추측이 지배적이었다.

스타크래프트아몬이 승리하는 미래로 흘러가서 테란이 멸망하는 과정을 구현한 유즈맵이 있다. 2012년에 처음 만들어진 맵인데 그때는 프로토스 지원군이 있었으며 플레이 타임도 2시간이었다. 리마스터 발매 이후 시간이 좀 지나서 플레이 타임이 30분으로 수정됐고 프로토스 지원군도 삭제된 대신 EUD 요소가 추가되어 구현도가 높아졌다. 다운로드 링크

3.2. 군단의 심장[편집]


이제 시작일 뿐이야. 아몬께서 별빛으로 속삭이셨다. 그분은 돌아오신다고 하셨다... 그 분은 파괴한다고 하셨다. 멸종, 모든 것이 종말을 맞이할 것이라고.

에밀 나루드


케리건 : 나루드를 따르면 정수를 더 많이 얻을 수 있을 것 같지 않아?

데하카 : 그가 섬기는 주인은 모든 정수를 먹어치울 것이다.

스카이거 임무에서 케리건과 데하카의 대화 내용 중


군단의 심장의 제루스 임무에서 주르반, 데하카 등의 원시 저그 우두머리들이 타락한 신의 정체를 밝힌다. 이름이 '아몬'이라는 것과 정체가 타락한 젤나가라는 것, 그리고 스타크래프트 시점보다 한참 전에 사망했다는 것. 그리고 아몬과 저그의 관계가 드러난다.

놀랍게도 사실 저그는 처음부터 우리가 알던 학살과 살육만 반복하는 괴물이 아니었다. 물론 약육강식을 기본으로 하는 종족이지만 이성을 갖고 있었으며, 대부분 크레이스파, 야그드라파 이런 식으로 자기들 만의 조직도 가졌다. 또한 주르반처럼 아예 자기 목적을 이루기 위해 케리건을 상대로 정치를 하는 저그도 있었을 정도니 자유의지를 가진 건 확실하다. 정수의 순수성을 갖추고 있었던 원시 저그였으나, 영원한 순환을 막고 정수를 훔칠 수 있는 능력을 탐한 아몬이 원시 저그를 굴복 시키려했다. 자유 의지를 갖고 있던 원시저그는 이에 저항했으나 결국 아몬이 초월체를 창조하여 초월체를 거쳐 저그의 자유 의지를 구속했다. 저그를 무기로 쓰기 위해 초월체에게 '프로토스를 파괴하라.'는 명령을 넣어서 초월체는 명령에 따라 저그를 철저하게 살육에 특화된 종족으로 변질시켰으며, 프로토스를 찾아 흡수하기 위해 온 우주를 파괴하고 다녔다. 아몬과 초월체의 눈을 피해 몸을 숨겼던 원시 저그들은 군단 저그를 '타락한 저그, 망가진 무리' 라며 부르며 혐오하였고, 그렇기에 제루스를 방문한 케리건은 이들을 규합 내지 굴복 시키기 위해 스스로 원시 칼날 여왕이 되어야 했다.

그러나 초월체는 아몬이 저그를 장기말로 쓰고 토사구팽할 것을 알아챘고 그렇게 되는 자신에게 주어진 '저그를 언제나 강하게 존속시킨다는 명령'을 실패하게 되니, 이 명령을 따르기 위해서 어떻게든 저그를 살려야 한다[9]는 생각을 품었고 그 결과 자신이 소멸해도 자신의 뒤를 이어 저그를 통솔할 개체를 찾았다. 그 결과 운이 좋게도 강인한 사이오닉 잠재력을 가진 사라 케리건을 칼날 여왕으로 탄생시켜서 자신의 자리를 대신할 '보험'으로 삼게 된다. 그러나 케리건이 초월체가 감염시켰을 땐 아몬의 영향을 받았지만, 레이너가 인간으로 되돌렸다가 제루스에 있는 최초의 산란못에 스스로를 담가 그 힘을 얻어 원시 칼날 여왕으로 재탄생해, 아몬과는 관계없이 순수한 정수를 갖추고 저그를 이끌 만한 존재로 거듭나면서 저그 군단도 아몬을 완전히 적대하는 관계로 돌아섰다.

이미 진 거야. 그분은 살아 계신다. 그분을 만나게 될 거야... 곧.

에밀 나루드의 유언.

군단의 심장에서는 다소 타격이 심해 보이는데, 저그 군단 본대가 이제 아몬의 적으로 완전히 돌아섰고, 충성스러운 수하였던 나루드가 사라졌다. 프로토스 또한 울레자즈 같은 수하들도 잃었고 제라툴을 막지 못하면 댈람 프로토스들도 적으로 돌아설 것이며, 그리고 나루드를 통해 간접적으로나마 협조하던 테란 자치령 또한 아크튜러스 멩스크에서 발레리안 멩스크로 정권 교체가 이루어졌는데, 새로 들어선 발레리안 정권의 자치령과 그 우호 세력인 우모자 보호령이 아몬의 위험성을 잘 알고 적대하는 입장인지라 테란의 협력도 더더욱 불가능하다. 그러나 탈다림이 건재하며 뫼비우스 특전대 등의 수하들도 존재하며, 아이어 행성에는 50억 이상의 야생 저그들도 있으며, 젤나가 유물을 이용하여 본인이 온전히 부활하는 데 성공했다. 이외에도 공허의 유산 기준으로는 혼종과 공허 분쇄자(void thrasher)이라는 이들도 있으니 아직 수하들이 적다고 보기는 이르다.


3.3. 공허의 유산[편집]



[10]


3.3.1. 프롤로그: 망각의 속삭임[편집]


말라쉬 : 진실의 인도자시여. 결국 테란은 실패했고, 결국 침입자들을 이곳까지 들이고 말았습니다. 위대한 작업이 위험에 처했습니다.(Truth-bringer, the terrans have failed and led these intruders here. The great work is in jeapardy.)

아몬 : 두려움을 버려라, 말라쉬. 구원이 머지 않았으니, 너희의 우주는 고통에서 벗어나리라. 너희 백성에게 전쟁을 준비시키고 내 명령을 기다리거라.(Abandon your fear, Ma'lash. Redemption is at hand. your universe will be freed of its suffering. Ready your people for war, and await my command.)

말라쉬 : 그리하겠나이다.(It will be done.)

깨어난 악 임무에서 아몬과 말라쉬의 대화


"Your salvation shall come by my hand alone. Let your suffering come to its end."

(구원은 오직 내 손을 통해서만 이루어지리니, 너희의 고통을 끝내주마.)

"Cease your pointless crusade to prolong the suffering of existence. Give in, let me free you."

(너희의 의미 없는 성전은 존재의 고통을 연장시킬 뿐이다. 포기해라, 내가 너희를 해방시켜주마.)

깨어난 악 임무에서 탈출하는 제라툴과 제라툴의 동료들 앞에 공허의 존재들을 소환하면서

아몬은 계획이 계속 틀어지자 그 뒤에 제라툴이 있다는 걸 깨닫고 그를 제거하기 위해 움직이기 시작한다. 우선 제라툴에게 계시를 전하려고 위험을 감수하고 사원에 나타난 오로스를 붙잡아 감금하고, 제라툴도 잡아 죽이려 들었다.[11]

물론 제라툴 역시 맞서 싸우지만 애시당초 프로토스와 전투 특화 젤나가가 똑같을 리 만무. 아몬은 별 힘 들이지 않고 사원을 통째로 박살내며 주르반의 말이 허풍이 아니었음을 몸소 보여준다. 다만 직접 나선 것은 아니며 탈다림의 광전사와 추적자 등을 공허의 힘으로 복제한 듯 한 기묘한 적을 소환해대고 급기야 혼종까지 소환하지만 탈리스와 휘하 기사단의 희생으로 제라툴을 죽이는 데엔 실패한다.


3.3.2. 주 이야기: 공허의 유산[편집]




아니.

NO.[12]


이 육체와 프로토스는 모두 나의 것이다.

난 이 망가진 순환을 끊겠다. 는 날 막지 못하리라.

This body, all protoss, are mine.

I will shatter this corrupt cycle... You shall not stand against me.

이후 본인이 직접 모습을 드러낸다. 아르타니스의 황금 함대가 아이어 탈환 작전을 개시하자 혼종을 풀어 방어에 나섰고 칼라를 오염시킴으로써 신경삭을 잘라낸 극히 일부를 제외한 황금 함대의 전력을 자신의 것으로 만들었고 아르타니스의 몸에 직접 강림해 제라툴에게 치명상을 입히면서 강렬한 데뷔를 한 뒤[13] 칼라에 연결되어 있는 로하나를 통해 계속해서 아르타니스를 조롱하고 기만한다.

울나르에 도착한 아르타니스는 순수한 젤나가들은 생명을 뿌린 뒤 승천의 마지막 때가 도래한 뒤에야 선택받은 종족들이 중추석을 수집하여 울나르에 도달하면 그 에너지에 의해 깨어날 뿐, 그 외에는 일체 간섭을 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지금까지 프로토스들을 진화시키고, 자신들이 과거에 신으로 섬겼던 젤나가는 다름 아닌 아몬과 그의 추종자 에밀 나루드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14] 그리고 아몬이 도발하면서, 로하나 역시 아몬의 계획을 모두 알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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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아라, 너희 신의 형상을. 별들의 탄생과 함께 시작되었던 순환의 정점을.

Behold, the form of your god. The culmination of a cycle set into motion when the stars were born.

먼 옛날, 아몬은 자신의 계획을 위해 다른 젤나가들 몰래 프로토스와 저그의 진화를 가속한 뒤, 뒤틀린 방향으로 진화시키고 있었다. 처음에는 프로토스에게 신 행세를 하면서 그들을 조작했지만, 프로토스가 진화를 거듭해 자신의 통제에서 벗어나려고 하자 그들을 버리고 떠났으며,[15] 다음에는 제루스로 눈을 돌려서 저그를 조작했다. 그렇게 순조롭게 자신 휘하의 병기들을 만들고 있었지만, 끝없는 전쟁을 끝낸 아이어 프로토스에 의해 생겨난 칼라의 존재를 감지한 다른 젤나가들이 깨어나게 되고, 그와 동시에 공허 차원 안에서의 아몬의 부재를 눈치채고 수색하면서 그를 찾았다. 그리고 젤나가들이 제루스에서 그의 흉계를 알게 되면서 젤나가들은 아몬과 아몬의 저그 군단에 맞서 싸웠고,[16] 이 결과 아몬은 사망하나 그 대가로 수많은 젤나가가 희생됐고 울나르에 남은 소수의 생존자만이 남게 되었다.[17][18] 그 후 남겨진 젤나가의 시신은 초월체가 먹어치웠다고 한다. 초월체가 젤나가의 정수와 지식을 얻었으면서도 아이어의 위치를 알 수 없었던 것은 애초에 아몬 이외의 젤나가들이 프로토스의 위치를 알 이유가 없었기 때문이었다.[19]

이후 아몬은 울나르에 동면 중이던 남은 젤나가들도 남김없이 죽인 건 물론이고, 동료 젤나가 오로스도 붙잡아 공허로 다시 끌고 갔다.[20] 이 사실을 모르고 젤나가가 모두를 구원하리라는 희망 하나만 믿고 울나르로 온 아르타니스와 케리건 앞에 나타난 아몬은 둘을 비웃듯 울나르에 동면 중이었던 젤나가들의 최후를 보여 주고, 이미 자신을 현세에 강림시킬 새로운 육체가 만들어지고 있음을 드러내 케리건과 아르타니스를 좌절에 빠뜨린다. 게다가 직접 강림하지도 않고 둘을 반쯤 죽이기 직전까지 가는 등 진 최종보스로써 대활약한다. 여기에 공허의 우주와 연결된 구멍이 뚫리는 바람에 댈람, 군단 모두가 몰살당할 위기에 빠진다.

그러나 알라라크가 아몬의 배신에 분노하여 편을 바꿔 들면서 케리건과 아르타니스가 구사일생으로 살아나고, 프로토스와 저그의 활약으로 공허로 통하는 관문도 닫힌다. 그리고 아르타니스는 모든 프로토스가 칼라로부터 단절되면 육신이 없어 칼라 안에서 존재하고 있는 아몬은 공허로 되돌아가게 될 운명이라는 것을 알아낸다. 또한 젤나가 중추석을 이용하면 잠시나마 아몬을 가둘 수 있기에 나머지 프로토스들의 신경삭을 자를 시간을 벌 수 있다는 사실도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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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아르타니스의 댈람 / 탈다림 연합 함대는 아몬의 육신이 완성되는 것을 저지하기 위해 아이어로 향한다. 그러나 함대가 아이어에 도착했을 때 아몬은 이미 그동안 사냥해온 프로토스의 살과 초월체의 시체[21]를 이용해 거대한 혼종의 형태를 한 육신을 완성시킨 상태였다.

하지만 생각보다 프로토스 함대가 빨리 도착한 탓에 아몬이 만들어낸 육신은 아직 아몬이 직접 강림하여 완전히 활동이 가능한 상태는 아니었고, 무방비 상태인 자신의 육신을 보호하기 위해 아몬은 생명 멸절을 위해 코프룰루 구역 전역에 배치했던 프로토스 황금 함대를 부랴부랴 다시 아이어로 귀환시킴과 동시에, 제작된 육신을 활성화시켜 활동할 수 있도록 공허 에너지를 빨아들이기 시작한다.

그러나 칼라이, 네라짐, 정화자, 탈다림 영웅들의 활약으로 아이어의 사이오닉 매트릭스가 파괴되어 황금 함대의 귀환이 지연되고, 아몬은 가장 큰 전력인 황금 함대를 자신을 보호하는 데 써먹을 수 없게 된다.

그럼에도 아몬은 아이어의 저그 군단과 행성에 남아있던 황금 함대 잔여병력 및 공허의 파편에서 끝없이 쏟아져 나오는 공허 병력들을 동원해 저항한 끝에 에너지를 전부 모아서 자신의 육신을 완성시키기 일보직전까지 가지만[22] 첫번째 자손의 전력을 다한 공세에 아몬의 육신에 공허 에너지를 공급해주던 공허의 파편이 전부 파괴되고 만다. 그래도 불완전하지만 육신이 깨어나면서 주변 기지를 쓸어버리는 등, 최후의 발악을 했지만 댈람 잔존 함대, 아둔의 창사이브로스의 정화광선, 죽음의 함대까지 포함한 댈람의 모든 화력을 일점사 집중 포격을 한몸에 얻어맞은 숙주 육신은 그대로 녹아나며 박살나고 만다.[23]

더 처참한 것이 자신의 숙주가 죽은 장소다. 숙주를 만든 곳은 초월체가 있던 곳이고, 초월체는 본디 그 자리에 있던 프로토스 신전을 부수고 자리잡았었다. 그리고 프로토스 신전은 프로토스들이 젤나가가 강림한 장소에 만든 것이다. 즉, 본인이 오래 전에 프로토스를 기만하기 위해 강림한 장소에서, 다시 전 우주를 조롱하고 불태우기 위해 강림하려다가 댈람과 탈다림의 집중포화를 맞고 먼지가 된 것. 자업자득.

하지만 강림할 육신을 잃었어도 칼라를 통한 아몬의 영향력은 아직도 건재한 상태였고, 결국 황금 함대가 아이어에 도착한다. 아몬은 셀렌디스를 통해 아르타니스를 조롱하며 남아있는 저그와 황금 함대를 모두 중추석으로 돌진시켜 생존자들을 몰살시키려 한다. 알라라크는 그냥 다 쓸어버리자고 하지만 한명이라도 더 필요할 정도로 종족 자체가 위기에 빠진 아르타니스는 그 제안을 거부하고 황금 함대 구성원들도 구원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결국 댈람은 처절한 항전 끝에 큰 희생을 치르면서 그 동안 중추석을 완전히 충전해 아몬을 중추석 안에 가두는 데에 성공한다. 중추석도 금방 한계가 오지만, 칼라에서 벗어나면 프로토스가 얻는 것은 자유라는 아르타니스의 설득을 받아들인 셀렌디스를 필두로 모든 프로토스는 신경삭을 끊고 마침내 아몬을 중추석에 가둬버리고 공허로 추방시키는 데에 성공한다.[24]


3.3.3. 에필로그: 공허 속으로[편집]




본편에서 아몬을 몰아낸 후 1년이 지나고, 케리건은 아르타니스와 레이너를 불러 중요한 사실을 이야기해 준다. 공허 속에서 도움을 요청하는 어떤 존재가 있으며, 중추석으로 아몬의 의식을 현세에서 추방시켰으나 죽은 젤나가는 공허로 되돌아가기 때문에 아직 완전히 죽은 게 아니었고, 그렇게 공허에 갇힌 아몬은 벌써부터 분노를 되새기며 돌아올 계획을 짜고 있었다.[25] 그렇게 케리건과 아르타니스, 레이너는 언젠가 돌아올 아몬을 완전히 끝장내기 위해 병력을 이끌고 울나르의 차원문을 통해 공허 속으로 들어간다.[26]

이전에도 세 종족의 소규모 병력이 공통된 적을 상대하기 위해 서로 동맹을 맺은 적은 몇 차례 있었지만 이렇게 세 종족의 지도자들이 함께 각 종족의 주력을 이끌고 공통된 목적으로 단결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 때 서로 죽자고 싸웠던 프로토스 아둔의 창테란 전투순양함, 저그 거대괴수가 연합함대를 이룬걸 보면 감회가 새롭다.[27]

공허 안에 들어온 케리건은 스카이거 기지에서 죽었던 에밀 나루드를 다시 만나고, 나루드가 소환하는 공허의 존재들과 치열한 전투를 벌인 끝에 나루드를 완전히 제거한다.[28] 그리고 케리건이 그곳에 갇혀있던 젤나가의 마지막 생존자 오로스에게서 젤나가의 정수를 물려받아 새로운 젤나가로 승천하고, 그 힘을 사용해 아몬에 대적한다. 케리건이 젤나가가 되어 자신에게 칼날을 들이밀자 직접 나서는 아몬. 시종일관 강력한 힘을 내보이며 연합군을 밀어붙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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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리건 : 끝났어. 아몬.

아몬 : "넌 단지 망가진 순환의 산물일 뿐이다. 너의 존재는 처음부터 조작된 것이었지."

케리건 : "넌 나에 대해 아무것도 몰라! 젤나가의 무한의 순환도 너의 뒤틀린 거짓말도 난 관심 없어." 그래 난 다른 걸 선택할 거야. 난 자유를 선택하겠어. 우리 모두를 위해.

그러나 결국 방어막을 구성하던 공허의 수정들이 전부 파괴당하고, 케리건의 일격을 정면으로 맞고 소멸한다. 수세에 몰리고서도 마지막까지 케리건을 조롱하며 입을 놀렸지만 결국 완전한 죽음을 맞이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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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태초에 공허에서 젤나가가 나와 생명의 씨앗을 뿌렸다 하는 언급으로 보아 원래부터 젤나가인 개체들도 있다.[2] 다만 자기가 직접 승천을 경험했다고 발언한걸 보면 전자 쪽이 유력하다.[3] 이로 인해 프로토스 동족간의 전쟁인 끝없는 전쟁이 터지게 된다.[4] 참고로 개발진 답변에 의하면 초월체는 유전적인 제약으로 인해서 아몬에게 거역하지 못했다고 한다. 만약 반항이 가능했다면 강력한 탄압이 가해졌을 것이라고 한다.[5] 이후 공허의 유산에 나온 그의 발언과 로하나의 발언에 따르면 앞서 말했다시피 현실에 대한 불만과 분노가 상당히 심했던 것으로 보인다. 그것이 결국 형제 젤나가와의 갈등으로 이어지고 이내 전쟁으로 번지게 되었던 것. 참고로 아몬의 뜻에 동조하는 젤나가가 꽤 있었음을 감안하면 아몬만 불만이 있던게 아닌 모양이다. 아몬의 말처럼 어느날 갑자기 강제로 신이 되고 나서 들려오는 말이 '넌 지금 신이지만 그냥 쥐 죽은듯이 가만히 있어야 하고 언젠가 네 정수를 남기고 죽어야 한다' 이라는 내용이니, 아몬만이 아닌 다른 젤나가들 중에서 분노하는 자들이 없다고 한다면 그게 오히려 이상하기도 하다. 아몬이 더 주목받는 이유는 전 우주적 스케일의 야망을 실현하려는 것과 그걸 위한 치밀한 계획이 뒷받침 되었기 때문이다. 게다가 아몬이 주동자였던 것도 한 몫 했고 하니...[6] 원래대로라면 시간이 다 되면 두 종족이 만나 젤나가가 되고 그것이 새로운 젤나가가 될것이였으나 타락한 자, 곧 아몬이 잠들어 있는 별들 즉, 동료 젤나가들의 룰을 어긴다는 이야기이다. 시작은 초월체가 일으킨 스타크래프트였고, 그 끝은 배후에서 아몬이 일으킨 스타크래프트2에서의 아몬의 승리라는 내용. 트롤로지를 전부 다 플레이해보면 그제서야 완벽하게 이해할수 있는 예언이다.[7] 과거 일러스트 중 젤나가 사원에서의 형상 , 제라툴이 본 예언이 새겨진 석판 등을 보면 프로토스에 가깝게 그려져 설득력을 얻었었다.[8] 다만, 자이탈은 그냥 암흑 기사지 딱히 아몬의 하수인이라거나 아몬과 어떤 밀접한 관련이 있는 건 아니다. 게다가 자이탈은 어둠 속의 목소리를 없애려고 동귀어진했다. 그리고 어둠 속의 목소리는 젤나가를 증오하고 있어서 아몬과도 사이가 나빴을 확률이 높다.[9] 아몬이 초월체가 감히 자신에게 반항할 생각 자체를 못하도록 사고력을 제한시켰다. 개발진의 답변인 <크리에이티브 제작진에게 물어보세요!> 코너에서도 "만약 초월체가 반항했다면, 강력한 탄압이 가해졌을 거라고 밝혔다."[10] 본인이 직접 최종보스로 나온 공허의 유산과 에필로그는 물론 노바 비밀 작전을 제외한 게임 시리즈 전체에는 아몬이 직접적으로 관련됐다. 따라서 스타크래프트 시리즈의 진 최종보스라고 할 수 있다.[11] 이때 왜 오로스를 죽이지 않고 감금했는지 의문인데, 그동안 형제 젤나가들을 참살해온 행적과 젤나가의 피조물들에게 고통을 줄려고 한다는 로하나의 발언으로 보아할 때 일말의 정이 남아 있어서 라기보다는 네가 소중히 여기는 우주가 나에 의해 직접 멸망하는 모습이나 바라보며 고통스럽게 죽어라라는 의미에 가까웠을 것이다. 실제로 자신을 계속해서 끊임없이 방해해온 오로스의 행적을 생각해볼 때 자신 계획의 성취를 눈앞에 두고 있는 상황에서 바로 참살하기보다는 최고의 고통을 주면서 죽여가는 것이 그의 입장에서는 흡족했을 것이다. 하지만 오로스는 아몬에게 한번 더 엿을 먹였는데, 댈람 프로토스가 아이어에서의 최종전을 끝마친 이후 군단을 재건한 케리건을 통해서 삼종족 연합군을 공허 속으로 불러들이고 아몬의 하수인인 나루드의 저지를 삼종족 연합군에게 뚫게 하여 기어코 케리건에게 자신의 정수를 전달하는데 성공한다. 하지만 제아무리 삼 종족이 필사적으로 막는다고 한들 케리건이 젤나가가 되기 전이라면 아몬에게 맞설 수가 없었을 텐데 왜 아몬 본인이 안 나타났는지가 의문. 아몬의 성향을 생각해보면 그 상황에서도 삼 종족을 깔보고 있었을 가능성이 높다. [12] 아몬의 정신 장악을 버티고 있는 아르타니스에게 제라툴이 아르타니스의 신경삭을 자르려는 찰나 이 대사와 함께 아르타니스를 완전히 장악하고 신경삭 절단을 저지한다.[13] 이 과정에서 아르타니스는 제라툴이 목숨을 내던져 가며 휘두른 차원검에 신경삭이 잘렸고 동시에 칼라와 연결이 끊겨 아몬의 지배로부터 벗어난다. 그러나 제라툴은 사이오닉 공격에 당한 상처와 아르타니스의 사이오닉 검에 베인 치명상으로 끝내 사망한다.[14] 프로토스는 신들의 첫번째 자손이라는 긍지를 갖고 있었는데 이걸 짓밟아버린 의도치 않은 수가 된 셈이다. 아르타니스는 이런 진실에도 개의치 않고 자신들을 첫번째 자손이라 칭하지만 다른 프로토스 또한 그런 생각인지는 불명이다.[15] 제작진이 아몬이 프로토스 실험에 불만족했다고 발언한 것을 고려하면, 아몬은 저그 군단처럼 프로토스를 완벽한 병기로 만들고자 했으나 뜻대로 되지 않은 듯하며, 오히려 아몬을 의심하고 그의 손에서 벗어나려하는 움직임을 보인 듯 하다.(재미있는게 스타1 메뉴얼에선 이게 프로토스가 젤나가에게 배은망덕한 행위를 한 것처럼 부정적으로 묘사되었는데, 공허의 유산에서 평가가 뒤집힌 셈이 되었다.) 끝없는 전쟁 또한 아몬의 흉계였다는 사실을 고려하면 프로토스가 자신의 뜻대로 변할 여지를 보이지 않고 되려 자기 손에서 벗어나려 하자 극단적인 방법론을 써서 그들을 혼란에 빠트려 파괴 밖에 모르는 괴물로 변질되게 하는 겸 서로 죽여 자멸하는 상황을 유도한 것으로 보인다. 만약 칼라를 통해 재규합되지 않았다면 프로토스 종족은 전쟁과 전쟁을 반복하여 매우 난폭한 종족이 되어 모두 탈다림 같았을 것이다. 아니, 탈다림들조차 가지고 있는 신경삭의 감응 능력조차 의도적으로 끊어버린 아이어 프로토스들은 그 이상의 짐승과도 같은 존재가 되었을지도 모른다.[16] 아몬의 기억을 본 로하나는 이를 신들의 전쟁이라 묘사했다. 스타1 메뉴얼에선 저그의 기습, 젤나가의 일방적 패배 정도로 묘사되었는데, 2편에서 변경된 설정에 따르면 그야말로 우주구급의 치열한 전투였던 것으로 여겨진다. 아몬이 에필로그에서 보여 준 힘과 그 역시 일단 젤나가라는 점을 고려하면 젤나가끼리의 싸움은 정말 무시무시했을 것이다.[17] 단순히 공허로 돌아간 것이라면 나루드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공허 속에 살아 있을 테니 굳이 부활시킬 필요 없다. 군단의 심장에서 몇 번이고 죽었다.고 확언했으며, 케리건의 정수를 이용해 공허 속에서 부활했다고 확실히 언급한다. 로하나도 아몬의 기억속에서 아몬의 최후를 보았다고 언급한다. 아몬이 형제 젤나가들을 모조리 살해한 것처럼, 그 또한 한번은 완전히 죽었을 것이다.[18] 다만 로하나가 아몬이 죽으면서 공허를 자신의 분노로 채웠다는 언급을 한 것을 보면 완전히 죽었지만 공허에 자신의 잔재, 사념을 남겨 부활의 여지를 남겨 둔 것일 수도 있다.[19] 애초에 프로토스를 진화시킨 것은 아몬과 그 일파만의 독단이었기 때문에, 다른 젤나가들은 모를 수밖에 없다.[20] 어느 시기 쯤 잡힌 것인지는 확실치 않다. 일단 둘이 울나르에 도착했을 때 유물을 통해 오로스의 목소리가 들리는 것을 보면 이때까지는 아직 자유였던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유물 자체에 그의 메시지가 깃들어 있었을 지도 모른다. 일단 작중에서 두 영웅은 이 목소리를 듣고도 반응이 없다.[21] 시체라고는 하나 어디까지나 뇌에 해당하는 부분이 영구 손상되었을 뿐, 육신 자체는 여전히 기능하면서 자기 수복을 지속해왔기에 실질 생전의 초월체 육체 그 자체가 재료로 쓰인 것이나 다름 없다.[22] 카락스의 분석결과, 완성되면 무슨 수를 써도 처치할 수 없다고 한다. 아몬도 그걸 자랑하면서 아르타니스를 조롱했지만...[23] 허무하다는 반응도 꽤 있다. 하지만 바로 전 미션인 '기사단의 귀환'은 아몬의 수족이자 전력인 황금 함대의 귀환을 늦춰 아몬의 육신을 파괴할 시간을 버는 것이 목적이었고, 해당 육신이 파괴된 미션 '숙주'의 미션 목표가 바로 아몬의 숙주 육신을 지키는 방어체계의 파괴였다. 원래 계획부터가 육신이 완성되기 전에 방어체계를 파괴해 보호를 무력화시키고 육신을 파괴하는 것이었는데. 아몬의 육신이 아슬아슬하게 한 발짝 먼저 완성되고 숙주 육신은 방금 막 완성된 상태라 더 방어가 취약할 수 밖에 없었다. 방어 체계가 붕괴된 이후야 움직인 것을 고려하면 사실 여전히 미완성 상태인데 긴급상황이라 급히 깨어난 것일 수도 있다. 그리고 아둔의 창과 사이브로스의 궤도 공격은 하나하나가 별을 정화 가능한 수준의 위력을 자랑한다. 그런 병기로, 아이어와 그 위의 동족들까지 파괴하지 않는 선에서 가능한 최대 출력을 쏟아부어서 간신히 파괴한 것이니 완전히 깨어났으면 도대체 얼마나 강력했을지 상상도 할 수 없다. 적어도 위력과 공격범위만 보면 칼날 여왕 시절의 케리건은 상대가 될 수 없다.[24] 칼라이들이 아몬의 손아귀에 떨어진 것이 자신들이 믿었던 칼라 때문이었고 아몬에게서 벗어날 수 있던 것도 칼라 때문인 걸 생각하면 참으로 아이러니하다.[25] 다만 엄청난 시간이 걸린다는 듯. 적어도 레이너, 케리건, 아르타니스가 살아있는 세대 동안은 아몬을 다시 만날 일이 없을 것이라고 한다. 천년 넘게 살아가는 프로토스와, 원시 저그의 능력으로 진화를 거듭하면 거의 영생에 가깝게 살아갈 수 있는 케리건을 생각해보면 확실히 오래 걸리는 것으로 보인다. 그러므로 지금은 방치해도 상관없을 수도 있지만, 훗날 돌아온 아몬이 또다시 우주를 위험에 빠트릴 것은 불 보듯 뻔한 일이었다.[26] 블리자드 공식 단편 소설인 '승천'에서 언급되는 부분으로. 누로카는 알라라크에게 아몬을 죽이려면 어떻게 해야되겠냐고 묻는데, 알라라크는 그건 불가능하다고 대답했지만 누로카가 다 알고 있는데 모르는 척 하지 말라면서 채근하자 결국 "아몬은 공허 속의 존재이니, 그를 죽이려면 공허 속으로 들어가야 합니다."라고 답한 적이 있다.[27] 아쉬운 점은 플레이할 때 실제로 제어 가능한 종족은 캠페인 하나 당 프로토스-테란-저그 한종족씩만 가능할 뿐더러, AI가 조종하는 세력은 똑부러지는 행동을 하지 못해 잘 박살나기 마련이다. 그렇다보니 3종족이 처음으로 단합해 싸우긴 하지만, 게임 내에서 이러한 단합의 임팩트가 다소 덜한 편이다. 전작'폭풍의 눈'에서는 테란프로토스를 동시에 조종할 수 있었던 것을 생각하면 매우 아쉬운 부분. 다만 멀티에서 1진영만 다뤄도 제대로 플레이가 안 굴러가는 라이트 유저들이 세 진영을 모두 조작해야 했다면 플레이어 입장에선 그야말로 혼파망이었을지도.[28] 이 때 나루드에게 원한을 가지고 있었던 알렉세이 스투코프가 직접 그를 끝장낸다.